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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ES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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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튬생산 엘버말 CEO "올해 리튬 가격 추가 하락 없을 것"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이 최근 1년 이상 이어져 온 리튬 가격 하락세가 올해 멈추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앨버말 최고경영자(CEO)인 켄트 마스터스는 15일(미국시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는 올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최고가 대비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동안 전기차 수요가 상승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리튬 수요도 동반 상승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되면서 리튬도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자 앨버말을 비롯한 리튬 생산 업체들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생산 공장 가동률도 낮추고 채굴 규모도 축소하는 상황이다. 마스터스 CEO는 이런 공급 축소가 시장 긴축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리튬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리튬 수요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마스터스 CEO는 2030년까지 리튬 수요가 현재보다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환경 규제, 전기차 성능 고도화 등을 근거로 배터리 산업도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2.16 10:44김윤희

韓 동박 3사, 하이엔드 제품으로 중국발 위기 돌파

중국 기업들의 입지 확대로 실적이 악화된 국내 동박업계가 기술력 우위를 무기로 향후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핵심인 보급형 제품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물량 공세를 펼치자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졌다. 이에 대안으로 가격 경쟁을 탈피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 공급에 집중해 중국 업체를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세웠다. 정책적으로 중국 기업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고성능 제품 수요가 큰 유럽 시장에 제품 공급을 확대해 매출 회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등 국내 동박업계는 올해 이같은 전략을 세우고 기술 R&D, 생산시설 설립 등 투자를 확대한다. ■하이엔드 동박, 배터리 성능과 직결…수요 지속 성장 전망 동박 산업이 유망하게 전망되면서, 지난해 중국 기업들이 저사양 보급형 제품 생산 시설 증설에 나섰다. 그러나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SK넥실리스는 지난 6일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하락 원인으로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 보강에 따른 공급 과잉을 언급했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가 더해졌다. 올해는 주요 고객사 대상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과 함께, 기술 특허 확보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지난 2일 컨퍼런스콜에서 다수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보급형 제품 시장에선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대신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등 특성을 갖춘 하이엔드 동박 공급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이엔드 동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매우 큰 폭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자신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전략 중 하나로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인 전지박과 동박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전지박 업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 강화,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동박은 20~60kg까지 들어가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는 소재”라며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충전 용량이나 충전 속도 등 품질 개선 문제가 화두인데, 부피를 줄이고 고강도인 동박을 채택하게 되면 그만큼 양극재를 많이 투입할 수 있게 돼 배터리 성능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동박 3사, 2025년 북미·유럽 현지 생산 착수 업계가 하이엔드 동박 공급처로 주목하는 것은 유럽 시장이다. 프리미엄 모델에 강점을 갖는 완성차 기업이 현지에 여럿 포진해 있고, 최근 시장에 진입한 현지 배터리 기업들이 기존 플레이어와의 차별화를 위해 품질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북미 시장도 주 공략 대상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높게 전망되지만, 강력한 관세 장벽으로 사실상 중국 기업으로선 사업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현지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유럽 현지 생산을 위해 폴란드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일부 완공 예정으로, 연간 5만톤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된 동박은 현지 배터리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서도 내년 생산을 목표로 부지를 검토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스페인에 연간 3만톤 생산 예정인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추가로 13만톤 규모 생산 공장을 말레이시아, 스페인, 북미 등에서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공장 부지를 검토하는 단계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룩셈부르크와 헝가리에서 동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룩셈부르크 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이 1만5천톤이다. 헝가리는 현재 1공장에서 연간 1만5천톤을 생산하고 있고, 올해 2만3천톤 생산 규모인 2공장으로 양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선 캐나다 지역에서 내년 양산을 목표로 전지박 공장을 설립 중이며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26년부터는 매해 2만5천톤이 양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에서 유럽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 기업들에 비해 열위에 있는데, 이 기업들이 주류 업체들을 제치기 위해 하이엔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지만, 하이엔드 동박 기술력에 있어선 국내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6 10:21김윤희

中 샤오미 "전기차 사업 5년 적자 각오"

중국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의 단기적 손실을 각오하고 있다. 15일 중국 언론 36kr에 따르면 샤오미가 내부적으로 5년 이상 손실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열린 한 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시작된 이상, 끝까지 싸울 것이란 각오를 보여준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 첫 전기차 'SU7'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소량 생산에 돌입했다. 샤오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SU7 출시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휴대전화 사업에서 손을 놓을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3일 레이 CEO는 샤오미그룹의 인사 조정을 밝히며 루웨이빙 총경리가 휴대폰 발표회를 전적으로 책임지며 자신은 모든 공력을 SU7 출시 최종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샤오미는 상하이, 베이징, 난징, 선전 등에 연구센터를 세우고 3천 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투입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인력에는 테슬라, BMW, 아우디, 화웨이 등 기업 출신이 포함됐다. 레이 CEO는 샤오미가 15~20년 후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목표도 밝혔다. 이 발언을 근거로, 업계에서는 실제 세계 5위 자동차 제조사 판매량이 연 600만 대를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샤오미도 월 50만 대 이상을 판매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2024.02.16 07:38유효정

워터, 경기 화성에 새 전기차 충전소 열어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전국에서 가장 인구증가수가 많은 지자체인 경기 화성시에 신규 전기차 충전소를 선보인다. 워터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버거킹 화성능동FS점'과 진입·진출로와 주차장을 공유하는 '워터 버거킹 화성능동'을 15일 오픈했다 워터 버거킹 화성능동은 급속 충전기 2기(200kW 양팔형 1대, 총 2대 차량 동시 충전 가능)를 설치해 운영한다. 워터 버거킹 화성능동은 지난 1월 문을 연 버거킹 청주분평DT점에 이은 버거킹과의 두 번째 협업이다. 워터는 충전소 이용자들이 충전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버거킹 등 다양한 리테일 브랜드와 협업할 계획이다. 화성시 인구 증가세는 동탄1·2 신도시로 인구가 크게 유입된 영향이 크다. 행정안전부는 화성시가 현재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선 수원·용인·고양에 이어 2036년에는 경기도 내 최다 인구 지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에 힘입어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화성시의 각종 생활 인프라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국내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은 화성시에만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워터는 인프라 투자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자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적의 사업지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며 "전기차 이용자들이 급속 충전 인프라를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워터의 간결한 충전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터는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200기 설치, 2025년 말까지 전국 100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2.15 10:21백봉삼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월比 26% 감소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해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비즈니스타임스, 로이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로모션 수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달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총 판매량은 11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66만대보다 증가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준 중국은 약 100% 가까이 늘었다. EU,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 판매량은 29% 증가했다. 전월 대비 감소 요인으로는 독일과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 및 규제 강화, 중국의 계절적 판매 약세를 꼽았다. 독일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프랑스가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유럽 생산 차량에 유리하도록 개편한 뒤, 독일과 프랑스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이 50% 감소했다. 다만 내년에는 자동차 기업들이 유럽에 BEV, 하이브리드 자동차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유럽에서 보다 강화된 탄소배출권 규제를 시행하는 점을 전망 근거로 제시했다.

2024.02.14 11:10김윤희

가성비 'LFP 배터리' 급성장...K-양극재 업계도 대응 분주

국내 양극재 업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FP 배터리가 저렴한 가격과 안정성을 무기로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자, 커진 시장 수요에 대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업체들의 주력 제품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에 탑재되는 양극재다. 그러나 LFP 배터리가 득세함에 따라 NCM 배터리는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했고, 양극재 업계 실적에도 타격이 미쳤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장이 확대되는 LFP 배터리 시장 공략이 필수 과제가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은 LFP 양극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LFP를 비롯해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을 준비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7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LFP 배터리용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FP 외 하이망간, 나트륨이온배터리(SIB) 등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전반에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LFP 배터리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사업에서 고성능 LFP 양극재 양산 기술 개발을 맡았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며 총 2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LFP 등 보급형 양극재 제품 15만톤 생산을 목표로 잡고, 우선 내년까지 2만톤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8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향후 전지 시장은 고가와 저가 시장으로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가는 LFP와 LNFP, 고가는 삼원계로 진행될 전망인데 우리 회사랑 LFP를 직접적으로 하는 회사는 없지만 타진하는 회사는 꽤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엘앤에프의 경우 LFP 양극재를 내년 말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LFP 양극재)샘플을 고객사에 제출했고, 제품 평가 결과는 좋게 나왔다"며, 고객사와 구체적 양산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공급이 확실시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대구에 설립 중인 생산 시설에 LFP 양극재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16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업계가 상대적으로 고성능 제품을 공급해온 만큼, LFP 양극재 개발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단, 그 동안 LFP 배터리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만큼 가격과 성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용 양극재는 하이니켈보다 훨씬 개발이 쉬워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재를 개발하던 기업이라면 LFP 제품을 개발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업체만큼의 원가 경쟁력을 갖춰 제품 생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사업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2024.02.14 10:46김윤희

프랑스, 환경규제에 이어 전기차 보조금도 줄여

프랑스 정부가 고소득자들에 한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고소득자들이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원래 5천유로(약 715만원)을 지원했지만, 4천유로(약 572만원)로 줄어든 것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은 7천유로(약 1천만원)를 유지한다. 정부 측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타는 것을 돕기 위해 보조금 규정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줄고 있지만, 지방 정부 차원에서 추가적인 지원책은 남아있다. 예를 들어 파리의 경우 개인 소득에 따라 2천250~9천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프랑스 보조금 정책 변화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울상이다. 정부의 보조금 중단 또는 축소는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전기차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환경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국 등 프랑스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운송 거리가 길어 탄소 배출량 점수를 낮게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가 공개한 보조금 대상 차종 78종 중 77종은 유럽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한국차 중에는 동유럽 체코에서 생산된 현대차 코나가 유일하게 포함됐고, 기아 니로 등은 모두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보조금 지원까지 축소되면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독일 정부도 돌연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1년 앞당겨 종료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전기차 보조금 중단 움직임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2024.02.14 10:25류은주

보릿고개 'K-배터리'…수익성 개선 시점에 쏠리는 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분기 실적이 수요 둔화에 따라 하락한 가운데, 실적 반등 시점이 언제일지 주목된다. 업체들은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올 상반기 중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원자재인 메탈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고,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제 하에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생산시설(CAPA)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증권가는 배터리 3사가 올 1분기까지는 실적이 추가 하락하지만, 이후로는 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사의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14억원, 영업이익은 3천38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삼성SDI는 매출 5조5천648억원, 영업이익 3천1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분기 대비 6.4%, 37.1% 줄었다. SK온은 매출 2조 7천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을 거뒀다. 전분기에 비해 영업손실 규모는 줄였으나 당초 목표로 한 흑자전환에는 실패했고, 매출도 14.2% 줄었다. 우선 1분기까지는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가 발생, 배터리 판가 하락이 이어져 3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단위로는 올해 1분기, 월 단위로는 2월 중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중 배터리 판가가 전분기 대비 10% 하락함에 따라 매출은 21% 하락한 6조 3천억원, 영업이익은 85% 하락한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도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점쳤다. 1분기 예상 매출은 5조 950억원, 영업이익 2천53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8.5%, 18.9% 떨어질 것으로 봤다. SK온의 경우 1분기 중 북미 라인 고객사 전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북미 라인 출하량과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감소해 실적이 크게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예상 1분기 매출은 1조 9천958억원, 영업손실은 4천7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7%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24.8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이 다시 활발해지고, 메탈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돼 연간으로는 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가 자동차 업체들과 향후 신규 전기차 모델 생산을 위해 각지에서 협력 관계 구축 및 공장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론 출하량 증가 및 시장 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 가량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당분간 유럽 지역 중심의 전방 수요 둔화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주요 완성차 OEM의 속도 조절이 감지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합작법인(JV) 가동, GM JV 2기 가동 률 상승 및 46 시리즈 출하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SDI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리튬, 니켈 등 금속 가격 반등을 가정하지 않았지만 물량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는 명확한 성장 기조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봤다. SK온에 대해서는 “하반기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신규 공장 가동률, 수율 개선 및 평균 판가 하향 안정화 등으로 펀더멘탈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2.11 09:34김윤희

전기차 시장, 지난 해엔 '中 BYD 천하'…현대차·기아 7위

지난해 전기차는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량을 바탕으로 비야디(BYD)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전기차 기업들은 전년 대비 성장을 보였으나 BYD의 점유율 확대와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점유율 소폭 하락을 겪었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천406만대로 전년 대비 약 33.4% 상승했다. 지난해 그룹별로 보면 BYD는 전년 동기 대비 58.3% 성장한 288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0.5%로 전년 대비 3.2%P 성장했다. BYD는 송, 위안 플러스(아토3), 돌핀 등 다양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80만대를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 3와Y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으며 모델 Y는 전년 대비 60.8% 성장률로 120만대 이상 판매했다. 그다음 순위인 3위에 오른 폭스바겐그룹은 ID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트론, 스코다 ENYAQ 모델을 중심으로 약 99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20.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6, EV6, 니로, 코나를 주력으로 56만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년보다 0.8%P 감소한 4.0%를 기록했다. 그룹별 순위는 7위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기업 중 3곳이 중국 기업이다. 1위는 BYD, 4위와 5위는 각각 상하이차(SAIC)와 지리자동차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이 전세계 점유율 59.8%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역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모두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유럽은 전년 25.1%에서 22.2%로 감소했고 미국 시장은 10.6%에서 11.8%로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2024년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에 관련된 불확실한 요소들이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비 규제와 보조금 정책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충전 인프라는 미비한 가운데, 향후 성능보다는 가격 중심의 트렌드가 유지되는 동안 다양한 중저가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2024.02.08 13:04김재성

작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8.6%↑…中 CATL 1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40%에 육박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705.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38.6% 성장했다.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23.1%로 전년 대비 1.6%p 하락했으나,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판매 호조와 신차 출시 확대에 힘입어 사용량은 3사 모두 증가했다.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SDI는 BMW iX·i4·i7,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과 BMW iX가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의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의한 업황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고,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북미 시장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SK온은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각형, LFP 배터리 개발을 상당 수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 머스탱 Mach-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 포드, GM 등의 완성차 OEM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전압 미드 니켈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가속화와 46-시리즈의 본격 양산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방침이다. 또한 GM의 블레이저EV와 같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량의 출시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향후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사용량 확대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44.9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0% 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특히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과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0.8%(259.7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 EQS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유일하게 30.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통해 57.9%(111.4GWh)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외 지역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토3에 더불어 돌핀의 판매량이 신장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2.08 11:50류은주

GM·토요타 잡은 LG화학, 공급망 현지화 흐름에 체질 개선 '착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인 LG화학이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는 등 순항 중이다. 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나타난 공급망 현지화 흐름이 사업 체질 개선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10월 토요타에 2조8천억원 규모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날 제너럴모터스(GM)와도 24조7천5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 모두 북미 지역에서 자체 생산할 배터리에 탑재될 양극재를 공급받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테네시에서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는데, 연간 6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만큼 LG화학 양극재가 탑재되는 전기차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전기차 보조금 관련해 도입된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관련 기업이 생산한 핵심 부품, 광물을 탑재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 양극재도 2025년부터는 이 제재가 적용된다. 사실상 공급망 탈중국화를 요구하는 미국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망 재편에 나서는 가운데, LG화학이 미국 시장 점유율 1, 2위 업체인 GM과 토요타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2년 5월 전지 소재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개선을 선언하면서, 해당 사업 매출을 2022년 4조7천억원에서 2030년 30조원 규모까지 6배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작년보다 투자 증대를 계획 중이라며, 향후 2~3년간 매해 4조원 전후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둔화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 하에 투자 계획을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미국 외 공급망 현지화를 요구하는 흐름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핵심원자재법(CRMA)'이 핵심 규제로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CRMA는 전기차 배터리 등 원자재에 대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원자재 소비량의 65% 이상을 특정국에 의존할 수 없도록 했다. 아울러 역내에서 핵심 원자재 채굴의 10%, 가공 및 처리를 40% 이상 하게 하고, 25% 이상은 재활용하도록 규정했다. 해당 규제 또한 배터리 광물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당국의 공급망 현지화 요구가 늘고 있어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08 11:16김윤희

日 1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보니...中 BYD 20% 차지

일본으로 수입된 전기차 중 5분의 1을 중국 BYD가 차지했다. 7일 일본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자동차수입상협회(JAIA)가 발표한 1월 일본 순 전기차 수입 판매량에서 중국 BYD가 20% 가량을 점유했다. 일본의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천186대 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1% 상승하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중 BYD의 판매량은 2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배 뛰어올랐다. BYD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을 상승시키는 동력 역할을 한 셈이다. BYD는 2022년 7월 정식으로 일본 승용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정식으로 차량을 출시했다. BYD가 내놓은 모데은 돌핀, 아토3(ATTO3) 등 두 모델이다. 이중 주력 차종은 아토3다. 이 차량은 중국에서 BYD의 '위안 플러스'로 출시된 차종의 해외 버전이다. 위안 플러스는 2022년 2월 중국에서 출시된 전기차 플랫폼 'e플랫폼 3.0' 기반 첫 SUV다. BYD의 글로벌 시장 첫 전략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BYD에 따르면 아토3의 글로벌 판매량은 이미 50만 대를 넘어섰다. 아토3의 경우 첨단 안전장치가 탑재됐다는 점에서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 호평받고 있으며 60세 이상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BYD가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기는 쉽지 않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승용차 시장은 도요타, 혼다 등 현지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으며, 합산 시장 점유율이 60%를 차지한다. BYD는 이르면 올 봄 일본에서 순수 전기차 '씰(SEAL)'을 출시하고 내년 말까지 일본 내 판매점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까지 일본에서는 17개 브랜드가 전기차 118종 모델을 출시했다. BYD뿐 아니라 테슬라,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전기차를 출시했으며, BMW는 올해 iX2를 출시하고 볼보의 소형 SUV EX30의 인도도 시작된다. 일본이 지난해 해외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수입한 전기차 수입대수는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어 2만2천890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보다 59.6% 증가한 수치다. 일본 제조사의 전기차 제품군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제조사의 영향력이 부각되고 있다.

2024.02.08 08:26유효정

LG화학, 美 GM에 25조원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

LG화학이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50만톤 이상의 25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천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앞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한 양사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쓰일 전망이다.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수 있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GM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LG화학과 함께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07 15:58이나리

실적 하락세 접어든 에코프로 "미드니켈·LFP 양극재 연내 개발 목표"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극재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실적이 하락 중인 에코프로가 당분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생산 공정 효율화,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7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경영 전략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작년 연결기준 매출 7조2천590억원, 영업이익 2천9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8.7% 증가하고 영업이익 51.9% 감소한 수치다. 4분기에는 매출 1조 2천736억원, 영업손실 1천22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2%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하다 4분기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양극재 광물 가격이 지속 하락해 광물 구입 시점에 비해 매출 발생 시점 판가가 떨어졌고,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배터리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시장 악재다. ■ 메탈가 하락 1분기 지속 전망…연간 판매량 15% 증대 목표 에코프로는 주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각국의 보조금 축소, 소비자 수요 둔화 등으로 부진하면서 올해도 근시일 내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1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요 부진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판매 단가도 올초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1분기 메탈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하이니켈 포트폴리오 확대, 중저가용 양극재 개발 가속화와 더불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용 양극재 판매를 강화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판매 물량 증가를 목표로 세웠다. 전구체 전문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비슷한 시장 상황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이 도입됨에 따라, FEOC 제재를 피해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전방 파트너사들과 신규 공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외부 고객사 대상 전구체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략기획팀장 이사는 "상반기는 위축된 전방 시장 수요 상향에 따라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하반기에는 제품 생산과 판매량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장기 전구체 신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구체 R&D 및 생산 능력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환경 사업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신규 사업 개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년 수준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제고를 꾀할 방침이다. 최진형 에코프로에이치엔 경영관리팀장 이사는 "양극재 도가니, 양극재 도펀트 신규 사업은 당초 사업 계획대로 현재 진천 산업 단지 내 원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 중 조기 양산을 추진하려 한다"며 "이 밖에도 올해 전지 제조 사업 가족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수처리 사업은 포항 캠퍼스 내 현지 재료 사업, 가족사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정화하고 다시 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 기술로 사업 경제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초기 매출이 발생했고, 연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케미컬 필터 사업은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미세먼지 저감 사업은 철강 사업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미드니켈·LFP 양극재 연내 개발 목표…"전기차 시장 선점 준비" 에코프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 공정 효율화에 힘쓸 예정이다.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까지 배터리 생태계 전 과정을 가족사들이 아우르는 밸류체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는 "지주사로선 필수적인 메탈 원재료를 안정적, 경쟁력 있게 확보하는 것이 숙제"라며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에 투자했고, 이 프로젝트 참여 확대뿐 아니라 추가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 관련해선 호주, 아프리카 쪽 광산 협업을 추진 중이다. 리사이클 역량도 강화한다. 폐배터리와 스크랩 확보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공장 라인의 생산성도 1분기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2공장을 착공하고, 이전보다 공정을 단순화한 통합 리사이클 공정도 하반기까지 검증을 완료해 투자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리튬 사업 측면에선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공장을 연내 착공한다. 박재하 에코프로 전무는 "가족사 간 거래가 많은 저희의 수직 계열화 장점을 활용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생산 라인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 적용 중"이라며 "전방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할 것이며 상반기 이후로는 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장기적으로 고객사 수요가 예상되는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윤영 에코프로비엠 개발 담당 상무는 "다수 셀 메이커와 자동차 OEM들을 대상으로 고전압용 미드니켈 양극재의 샘플 대응을 진행 중이고 연내 파트너사의 요구 스펙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미드니켈 양극재를 단결정 기술을 적용해 고전압용 제품 배터리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그다음에 수명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열 안정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시장 수요가 증가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도 개발 진행 중이다. 최윤영 상무는 "연내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양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하이망간 양극재,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양극재 등 중저가 전기차용 양극재 개발을 적극 진행하고 있고 개발 완료를 통해 전기차의 프리미엄과 보급형 라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국내외 투자 집행 규모는 1조5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 국내 정책금융기관 보증부 수출신용기관(ECA) 파이낸싱,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을 실행함과 동시에 캐나다 합작법인 파트너부터의 출자, 내부 영업 현금 창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계획 검토 상황도 밝혔다. 김장우 경영지원본부장은 "유가증권 시장 이전 상장 시 코스피 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펀드 투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고, 주주 가치도 제고될 것"이라며 "검토 중인 사안이지만 구체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02.07 14:37김윤희

"수입차 어쩌나"…국산차에 쏠리는 전기차 보조금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올해 보조금은 개편안에 따라 기업 간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편안이 수입차 기업과 LFP를 탑재한 모델 Y를 출시한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세부 내용에서 400㎞, 에너지밀도 등으로 차등 지급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5천500만원 미만인 차량만 보조금 전액인 최대 650만원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차량의 최대 가격은 지난해 기본 가격이었던 8천500만원 미만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올해 성능 보조금은 100만원 감액됐다. 반면 환경보호를 강화하는 의미로 충전인프라보조금과 혁신기술보조금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만원, 30만원 증가했다. 충전인프라보조는 기업이 3년내 표준 급속충전기를, 200기 이상 설치했을 경우에는 40만원이다. 혁신기술보조금은 작년에 V2L 탑재차량에만 20만원을 줬는데, 올해부터는 고속충전 기능 탑재시 30만원을 추가로 더 지급한다. 환경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차별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지만 1회 충전거리 400㎞ 미만 차량의 보조금은 대폭 축소하는 방식으로 강화했다. 배터리 에너지밀도도 신설했기 때문에 두 부분이 단점으로 꼽히는 LFP 차별이라는 지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입되는 수입차들 대다수가 LFP 배터리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충전거리당 보조금 차감액은 400~500㎞일때 10㎞당 2만8천원, 400㎞ 미만에서 10㎞당 6만원이 차감된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과 함께 필요한 것이 환경 보호인데, 이번 개편안에서 강화하거나 도입된 것은 타이어나 도로로부터 나오는 비대기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지표에 근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개선이 LFP 배터리에 대한 차별이 아니냐는 질문에 "배터리를 특정하지 않고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했다"며 "그런 부분에 맞춰서 제작사와 수입사가 좋고 저렴한 전기차를 국내에 내놓아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유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수입차들은 당장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테슬라, 폴스타, 폭스바겐 등은 작년 보조금 전액(5천700만원 미만)을 받기 위해 5천699만원 이하로 전기차 가격을 책정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는 차량 가격을 내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FP 배터리 차별이 아니라고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성능에 차별을 더욱 강화하면서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을 조금 더 폭 넓게 보는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환경부가 국내 전기차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차별도 더욱 명확하게 담았다. 전기차 인프라 보조금을 증액하는 대신 일반 급속충전기가 아닌 '표준' 급속충전기라는 제한이 생겼다. 충전기를 설치할수록 보조금 지원도 늘어난다. 충전기 200기 이상 설치하면 총 4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BMW,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있다. 전기차를 판매하는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강화책으로 풀이된다. 다만 환경부는 최근 전기차 둔화에 따른 추가 보조금(인센티브 제도)을 지급하겠다는 여지도 남겼다. 제조사가 차량 판매 가격을 할인하면 최대 100만원 보조금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최대 100만원 보조금 추가 지급을 시행한 바 있는데, 이때는 보조금 100만원을 모두 지급한 사례는 없었다. 여기에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차상위 이하 계층 청년이 전기승용차를 살 때 보조금 20%가 추가로 지원된다. 여기에 차상위 이하 계층 청년이 생애 첫 전기차를 사는 경우에는 10% 추가 지원돼 총 30%를 지원받는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15일까지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방안에 대한 의견 받는다. 개편안이 확정되는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06 15:32김재성

전기차 5500만원 미만 최대 650만원 보조금 받는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전액지원되는 차량가격 기준이 당초 5천700만원 미만에서 5천500만원 미만으로 강화된다. 또한 1회 충전 거리에 따른 보조금도 차등 지급한다. 자동차 제작사의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한 혜택(인센티브)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만약 보조금 혜택에 충족하면 중·대형 차량은 최대 국비 65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6일 관계부처 협의,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이같은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보조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우선 환경부는 전기승용차 성능보조금 단가를 100만원 감액하고 1회충전 주행거리에 따른 보조금 차등을 강화한다. 특히, 중·대형 차량은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따른 차등 구간을 500㎞까지 확대하고 주행거리 400㎞ 미만 차량 지원은 대폭 축소한다. 충전속도가 빠른 차량 구매 시 최대 30만원의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고 차량정보수집장치(OBDⅡ) 탑재차량 구매 시 배터리안전보조금(20만원)을 지급한다. 전기승용차에도 배터리효율계수를 도입해 에너지밀도에 따라 차등지원하고 배터리 재활용 가치에 따른 배터리환경성계수를 새로 도입했다. 전기승용차에 대한 제작사의 사후관리 및 충전기반 확충 책임도 강화된다. 당초 직영 정비센터를 1개 이상 운영하는 제작사 차량에 대해 사후관리계수 1.0을 적용했으나, 올해는 전 권역에 직영 정비센터를 운영하는 제작사 차량에 대해서만 사후관리계수 1.0을 적용한다. 보조금이 전액지원되는 차량가격 기준을 당초 5천700만원 미만에서 올해 5천500만원 미만으로 강화한다. 또한, 자동차 제작사의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한 혜택(인센티브)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지원대상은 기본가격 8천500만원 미만인 차로 결정돼 작년과 같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상위 이하 계층 구매 시 추가지원금을 당초 국비 보조금의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이 중 청년 생애최초 구매자에 대해서는 30%를 추가지원한다. 영업용 전기승용차 구매 지원 및 사후관리 기반을 강화한다. 택시용 구매 시 추가 지원금을 당초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확대한다. 주행거리가 긴 영업용 차량도 충분한 사후관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0년/50만㎞ 이상 사후관리를 보증하는 제작사 차량에 3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전기버스는 1회충전 주행거리 500㎞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차량에 대해 5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배터리안전보조금 지급규모를 당초 3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급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기승합차(버스) 배터리효율계수 차등폭을 기존 1.0~0.7에서 1.0~0.4까지 강화하고 배터리환경성계수(1.0~0.6)를 새로 도입했다. 또한, 전기승합차 제작사가 최소 9년/90만㎞(대형버스 기준) 보증을 위한 이행보증보험 미가입 시 보조금을 80% 삭감한다. 성능보조금 단가를 100만원 감액(1천200만원→1천100만원)하고 성능에 따른 차등폭은 확대해 성능향상 효과는 높인다. 충전속도가 90kW 미만인 소형 전기화물차에 대해서는 보조금 50만원을 삭감하는 충전 차등 기준을 도입하는 한편, 전기화물차에도 전기승용차와 동일한 배터리효율계수와 배터리환경성계수 기준을 적용한다. 택배용으로 전기화물차 구매 시 국비 보조금의 10% 추가 지원한다. 경유화물차 보유자가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경우 기존 경유화물차 폐차 미이행 시 성능보조금 50만원을 차감한다. 폐차 이행 시에는 50만원을 추가 지원하지만 노후경유차 폐차로 조기폐차 지원금을 이미 수령한 자에 대해서는 20만원만 추가 지원한다. 환경부는 이날 이같은 보조금 개편안 내용을 담은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환경부 누리집,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후 15일까지 보조금 개편안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보조금 산정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취합할 예정이며, 이후 전기차보조금 업무처리지침과 차종별 국비보조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보조금 개편안에는 변동하는 시장여건에 대응한 전기차 보급 촉진뿐만 아니라 고성능 전기차 위주 보급과 기술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들을 담았다”며 “환경적으로도 우수한 전기차를 보급해 전기차 대중화를 통한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6 11:00김재성

영국, 전기차 판매 20년만에 100만대 돌파

영국에서 전기차가 판매된 지 20년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는 전기차가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지난달까지 총 100만1천677대가 등록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내 전기차 사용 비중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영국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운행 자동차 총 3천510만대 중 65만대만 순수 전기차로 조사됐다. SMMT는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면서 향후 2년 내로 전기차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환경 규제도 전기차 보급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오는 2035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자동차 업체들에 전체 판매 대수의 22% 이상이 무공해차량(ZEV)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의무화했다. 다만 도요타, 재규어랜드로버, 닛산 등 일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대응 시간이 촉박하다며 규제 적용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월별로 보면 지난달 영국 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2만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 중 세제 혜택 등 간접적으로 보조금을 받는 법인 차량의 비중이 크고, 개인 구매 비중은 4분의 1로 감소했다. 개인 차량의 경우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SMMT 협회장인 마이크 호우스는 개인이 전기차 구매 시에도 보조금이 지급돼야 전기차 보급이 촉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전기차 구매 시 지급되는 보조금 제도를 폐지했다.

2024.02.06 10:47김윤희

폭스바겐-샤오펑, 2026년부터 전기차 생산

독일 폭스바겐과 중국 샤오펑이 손잡고 만드는 전기차가 2년 내 출시된다. 5일 중국 안후이르바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개발하는 폭스바겐 브랜드 전기차를 2026년 중국 허페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허페이에 폭스바겐(중국)과기유한회사(VCTC), 폭스바겐안후이(VWA) 공장, 폭스바겐(안후이)부품유한회사(VWAC)를 포괄하는 고효율 스마트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R&D와 생산 라인을 배치하면서 글로벌 전략에서 허페이의 중요도를 높였다. VWA의 어윈 가바르디 최고경영자(CEO)는 "허페이에서 R&D, 공급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포괄하는 완전한 자동차 산업 가치 사슬을 구축했다"며 "허페이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지능형 커넥티드 전기차를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강력한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페이가 중국에서 폭스바겐그룹의 중요한 기지이자 그룹의 글로벌 핵심 기술 협력을 위한 집결지 역할도 하게 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7월 샤오펑과 장기 협력 협약 체결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협력 초기 공동으로 두 개의 중국 중형 시장용 폭스바겐 브랜드 전기차를 개발해 2026년에 내놓겠단 계획도 담겼다. 폭스바겐은 샤오펑에 7억 달러(약 9천300억 원)를 투자해 이 회사 지분의 4.99%를 보유했다. 샤오펑은 올 1월 8250대를 인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인도량을 58.2% 늘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인도량이 59% 줄었다. 샤오펑은 1월이 자동차 판매 산업의 비수기이며, 올해 연간 판매량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신차 'X9'이 출시됐다.

2024.02.06 08:47유효정

천문학적 투자 부담됐나…전기차 투자 축소·철수 가속화

전기차 시장이 성장 둔화기에 진입하면서 천문학적인 투자액을 쏟아붓던 완성차 기업들이 전략 수정에 나섰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 전환을 통해 내연기관 수요를 모두 전기차로 흡수하려던 헤게모니(패권) 싸움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잇달아 종료하고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판매금액을 책정한 중국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분류된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차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략 변경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인 볼보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은 전기차 전환에 가장 앞선 투자에 나섰지만, 최근 줄줄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최소화하고 나섰다. 최근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전환에 앞장섰던 기업 중 하나인 볼보는 자회사인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대주주 기업인 지리자동차에 보유 지분을 상당수 넘겼다. 기존 볼보는 폴스타 지분을 약 48%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볼보와 폴스타는 전기차 투자 전략에 있어 경영 모멘텀을 겪고 있다. 볼보는 순수전기차 EX90 출시를 앞뒀으나 소프트웨어 문제로 연기한 바 있다. 폴스타는 이익을 얻기 위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13억달러(1조7천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미 볼보는 폴스타에 8억달러(1조656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볼보가 지분 포기에 나선 것은 이미 EX90으로 자금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폴스타에 투자금액까지 지원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볼보가 포기하는 지분은 지리차가 인수한다. 지리차는 이로써 볼보, 폴스타, 르노코리아까지 비중국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 지리차는 볼보의 지분을 약 80% 가지고 있는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다. 전기차 투자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은 볼보뿐만 아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전기차 도입이 둔화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GM은 지난 2018년 바로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리 바라 CEO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2035년까지 내연기관 퇴출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드도 지난해 말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 파업 등으로 인해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포드 관계자는 생산을 줄일 당시 "고객 수요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기차 전환에는 통상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들은 2022년 4천250억달러(565조7천억원)를 투자했다. 업계가 예측한 전기차 투자규모는 2030년까지 1조2천억달러(1천600조원)에 달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수록 손해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한다. 실제로 전기차 기업인 리비안, 루시드, 피스커, 샤오펑(Xpeng) 등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천300억원을 투자했던 상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어라이벌의 경우 지난달 말 나스닥 상장 폐지로 결말을 맞이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강세에 전기차 기업들이 투자 재정비 시간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속도 조절과 함께 한동안은 이러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전기차 투자 전략 재편에 대해 "작년 말부터 이러한 흐름이 시작돼 앞으로 약 3년은 갈 것 같다"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치열하게 오르내리는 일종의 숨고르기 기간"이라고 말했다.

2024.02.05 16:16김재성

中 전기차, 태국 점령...지난해 점유율 80%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태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닛케이신문과 가스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와 중국 브랜드의 지난해 태국 시장 점유율은 11%로 집계됐다. 전기차 판매량은 BYD가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 점유율은 8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태국 내 일본 완성차 기업의 점유율은 78%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반면 중국 브랜드는 약 6%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이 중 BYD는 지난해 약 3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4%에 육박했다. BYD는 2022년 11월 태국 진출 1년 만에 3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BYD는 닛산자동차와 마쯔다자동차를 넘어선 점유율 6위를 차지했다. BYD는 올해 말부터 태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태국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자 잇따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현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장성기차(만리장성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태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상하이자동차의 자회사인 MG모터스도 연내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월 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모빌리티타일랜드를 설립하고 10월부터 사업을 인계 받았다. 기아도 지난해 12월 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2024.02.05 11:20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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