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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ES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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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기업들 "9월, 역대 최대 판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9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9월 인도량 집계 결과를 종합하면 리오토, 샤오펑, 립모터, 지커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역대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다.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9월 인도량을 공개한 15개 전기차 기업 중 13개 기업의 인도량이 전달 보다 늘었으며 리오토 6개 기업이 역대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다. 리오토는 9월 역대 최대 인도량인 5만3천700대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인도량이 48.9% 늘었으며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3분기 대비 45.4% 늘어난 15만2천800대를 인도했다. 리오토는 올해 누적 인도량 97만5천200대를 기록하면서 10월 100만 대 인도 기록 달성을 앞뒀다. 올해 누적 인도량 기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립모터는 9월 역대 최대 인도량인 3만3천800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3.7% 늘어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17만2천900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4.6% 늘어난 것이다. 9월 역대 최대량을 인도한 샤오펑은 2만1천400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9% 늘어난 것이다. 신차 '모나 M03' 인도량만 1만 대를 넘었다. 샤오펑의 3분기까지 누적 인도량은 9만8천6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 늘었다. 역시 9월 역대 최대량을 인도한 지커는 2만1천300대를 인도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7% 인도량을 늘렸다. 3분기까지 누적 인도량은 14만2천8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1% 늘었다. 지위에도 9월 인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3.1% 늘어난 2천605대를 인도했다. 전기차 신예 샤오미도 구체적인 데이터를 밝히진 않았지만 4월 인도를 시작한 이후 9월 역대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 1만 대 인도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10월 2만 대 인도량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인도량이 줄어든 브랜드는 나타로 9월 1만 118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대비 23.4% 줄어든 것이다.

2024.10.04 07:09유효정

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기대 이하'…주가 급락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 이하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3%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차량 46만2천89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월가 기대치인 46만3천897개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지난 1월부터 합산한 누적 인도량은 1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3분기 차량 인도량이 발표된 뒤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약 3.5% 급락한 249.02 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03 10:19김윤희

K-양극재, 3분기 불황 더 깊어졌다

지난 3분기 양극재 수출액이 전분기보다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악화된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3억566만 달러(약 4천302억원)로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1억2천815만 달러(약 1천690억원)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NCM 양극재 수출액은 9억2천959억 달러(약 1조 2천264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6.6% 수출액이 감소했다. 같은 기준 NCA 양극재 수출액은 3억5천826만 달러(약 4천725억원)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수출액이 17.6% 감소했다. 국내 양극재 업계는 연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양극재 분기 수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양극재뿐 아니라 배터리 업계 전반이 3분기 실적 추가 하락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3분기 들어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 사업 계획을 축소했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도 실적에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오는 4분기 실적 기대 요소가 없진 않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지난 8월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전방 둔화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출하량 성장 가능성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개선 효과는 9월 이후 기대되는 만큼 사실상 4분기부터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에 대해서는 테슬라향 4680 배터리, 신형 2170 원통형 배터리 등 신제품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두 제품 모두 연내 공급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엘앤에프 구지 3공장에서 신제품들이 출하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까지는 고가의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며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 하락세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 여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출하량 가이던스에 대해 3분기 대비 증가를 제시했으나, 출하량 증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4.10.02 16:53김윤희

GM, 美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승세…분기 판매량 경신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3분기 미국에서 역대 전기차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GM은 1일(미국시간) 3분기 동안 미국에서 전기차 3만2천95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로는 46%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속 상승했다. 올해 1분기 6.5%, 2분기 7.1%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9.5%를 기록했다. 전기차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다. 캐딜락 리릭은 전년 동기 대비 139.4% 증가한 7천224대가 판매됐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7천998대, 쉐보레 이쿼녹스는 9천772대, 쉐보레 실버라도는 1천995대가 판매됐다. GM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쉐보레 실버라도 EV LT를 오는 4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비롯한 전체 자동차 3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65만9천601대로 집계됐다.

2024.10.02 09:19김윤희

샤오미 CEO "전기차, 내년 2월까지 주문 꽉차"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일 중국 관영 C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년 2월 이후까지 인도 일정이 차 있다"고 말했다. 레이쥔 CEO에 따르면 9월 이후 매주 주문 확정 건 수가 4천 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음에도 인도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샤오미는 10월 생산량을 늘려 SU7 인도량이 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9월 인도량의 두 배 수준이다. 샤오미에 따르면 4월 처음으로 7천58대를 인도한 데 이어 5월 8천630대를 인도했으며, 이어 6~9월 네 달 연속 월 1만 대 이상을 인도했다. 이에 11월에 '연내 10만 대 인도'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베이징에 짓고 있는 2기 자동차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베이징 소재 1기와 2기 공장에서 연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미 1기 공장에서 SU7 인도를 시작했으며 2교대 생산 체제로 하루 600~8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샤오미는 전기차 오프라인 판매 채널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9월에만 18개의 자동차 매장을 신규로 열어 전국 38개 도시에 12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월에는 11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또 샤오미 자동차가 운영하는 자동차서비스센터도 17곳이 가동되고 있다. 샤오미는 내년 '샤오미 SU7 울트라' 양산 버전과 신규 모델 'SUV MX11'을 선보이고 2026년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SUV N3'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4.10.02 08:22유효정

中 전기차, 유럽 판매량 18개월 최저…"관세 불확실성 탓"

유럽에서 중국 기업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18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와 자토 다이나믹스 등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기준 수치로, 이달 신규 차량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 기업의 유럽 전기차 판매 점유율도 6월 11.1%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감소해 7.7%로 집계됐다.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그 동안 중국 기업 중 상하이자동차(SAIC)의 산하 브랜드 MG가 유럽 판매 점유율 1위를 지켜왔으나, 최근 BYD가 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8월 기준 MG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반면 BYD는 같은 기준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도입을 추진 중인 점이 판매량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SAIC의 경우 수입 승용차에 매겨지는 기본 관세 10%에, 지난 7월 EU가 결정한 잠정관세율 36.3%이 더해져 총 46.3%의 관세율이 매겨지는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BYD의 잠정관세율은 17.4%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EU는 오는 4일 회원국 투표를 거쳐 중국산 전기차 대상 추가 관세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5년간 관세율이 확정된다. 다만 중국 측이 이번 관세 도입에 반발하며 EU 측과 적극 협상하고 있어 투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24.10.01 12:21김윤희

LG화학, 배터리 화재 원인 '열 폭주' 방지 소재 개발

LG화학은 1일 CTO 산하 기반기술연구소 연구팀이 열폭주를 억제하는 온도 반응성 '안전성 강화 기능층(이하 열 폭주 억제 소재)'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배터리공학과 이민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소재 해석을 진행했고, 안전성 검증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참여했다. LG화학은 이번 연구 성과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9월호에 온라인 게재했다. LG화학이 개발한 열 폭주 억제 소재는 온도에 따라 전기 저항이 변하는 복합 물질로, 온도가 오르는 초기 단계에서 전기 흐름을 차단하는 '퓨즈'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열 폭주 억제 소재를 배터리의 양극층과 집전체(전자의 통로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포일) 사이에 머리카락 100분의 1 수준인 1u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얇은 층 형태로 만들었다. 전지에 이상이 발생해 온도가 90~130℃ 수준으로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소재가 온도에 반응해 결합 구조가 바뀌며 전류의 흐름을 억제하는 구조다. 열 폭주 억제 소재는 온도가 1℃ 올라갈 때마다 전기 저항이 5천Ω(옴)씩 상승해 온도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르다. 최대 저항은 정상 온도일 때보다 1천배 이상 높고,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저항이 낮아져 원래의 전기가 통하는 상태로 돌아오는 가역성까지 갖췄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열 폭주는 전지 내부의 양극과 음극이 의도치 않게 직접 접촉해 단락과 발열이 발생하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 초 만에 온도가 1천℃ 가까이 치솟으며 화재가 이어지는 만큼, 발열 초기에 빠르게 반응 경로를 차단하는 열 폭주 억제 소재가 화재 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배터리 충격 실험과 관통 실험 모두에서, 열 폭주 억제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는 불이 붙지 않거나, 불꽃이 발생한 뒤 곧바로 꺼져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모바일용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배터리에 못으로 구멍을 뚫는 관통 실험에서, 일반 배터리는 전체 중 16% 만이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폭주 억제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는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약 10kg의 무게추를 떨어뜨리는 충격 실험에서는 일반 배터리의 경우 모두 화재가 발생했다. 반면, 열 폭주 억제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는 70% 비율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30%는 불꽃이 발생했지만 수 초 내로 꺼지는 데 그쳤다. 기존에도 셀 내부에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소재를 넣는 방식은 있었지만, 반응 속도가 느리거나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LG화학은 소재 설계에 대한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빠르게 양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모바일용 배터리에 열 폭주 억제 소재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까지 대용량 전기차용 배터리에도 안전성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구 LG화학 CTO는 “양산 공정까지 빠른 시일 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가시적인 연구 성과”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강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배터리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1 11:17김윤희

산업부, 전기차・의료기기 등 17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제44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서면)'를 개최해 평화산업·메코비 등 17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승인된 기업은 전기차·이차전지·의료기기 등 신산업 진출을 추진, 앞으로 5년간 총 1천830억원을 투자하고 577명을 새롭게 고용할 계획이다. 평화산업과 피에프에스는 전기차 전용 에어 서스펜션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메코비는 혈액 투석필터 핵심부품인 의료용 중공사를 개발해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필터를 국산화한다. 코르테크는 신속하고 정밀한 심혈관 시술이 가능한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한다. 에너지엑스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활력법 시행 8년 만에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이 500개사를 돌파하며 그간 일자리 2만5천개, 신규 투자 38조원 창출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신기업활력법 시행과 9월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개소·지역은행과의 금융협력 체결 등 지원체계 보강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산업 구조의 신속한 재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9.30 16:28주문정

韓中 TV··美 폰에 밀린 샤프의 자구책 '전기차'

한국과 중국 기업들에 TV 시장을 빼앗기고, 애플과 구글 등 미국 기업들에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긴 일본 샤프가 전기차로 재기를 모색한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샤프는 모기업 대만 폭스콘과 손잡고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첫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은 전기 미니밴으로 지난 17일 도쿄에서 열린 '샤프 테크데이'에서 콘셉트 모델 'LDK+'를 공개했다. 콘셉트카에는 그동안 샤프가 축적해 온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붕에는 한때 샤프가 새로운 활로로 모색했던 태양광 패널을 장착했다. 샤프 측은 가전 개발 노하우도 활용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조명이나 에어컨 등도 배치해, "집에 있는 것 같은 차내 공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샤프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기존 사업서 겪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샤프와 소니 등 일본 전자 대기업은 2000년대 중반까지 LCD 패널 부문을 선도했으나 한국과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결국 사업을 철수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부진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샤프는 TV용 LCD 패널 사업을 중단했다. 샤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고전 중이다. 애플 아이폰에 1위를 빼앗기고 구글 픽셀폰에 쫓기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49%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2위 샤프는 10.6% 점유율을 올리는 데 그쳤다. 3위 구글의 점유율은 1.5%로 낮긴 하지만 전년 대비 527% 성장률을 기록하며 샤프를 추격하고 있다.

2024.09.29 10:15류은주

전기차 힘 싣는 中…CATL, 보조금 수령액 대폭 늘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는 CATL이 올해 상반기 38억5천만위안(약 7천200억원)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금액이다. CATL은 작년에도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많이 받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CATL뿐만 아니라 보조금 수령 상위 10개 기업 중 절반은 주요 전기차 또는 배터리 업체들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다.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은 이같은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 정책을 문제삼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생산량에 따라 보조금을 주다 보니 수요보다 많이 생산해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격 경쟁 심화로 타격을 입은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부과에 나선 셈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 최종 관세율은 오는 11월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7 15:12류은주

전기차 연 15만대 '뚝딱'…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 준공

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AutoLand) 광명에서 이보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김남희 광명시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EV3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상반기 EV4를 생산하는 등, 광명 이보 플랜트를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 준공은 브랜드 리런칭 이후 기아가 꿈꿔온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는 약 6만㎡(약 1만8천평)의 부지에 총 4천16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을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명 이보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가 어우러진 이름이다.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는 지난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를 비롯해 수출용 모델 '스토닉'과 '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여간의 공사를 통해 광명 이보 플랜트로 탈바꿈 시켰다. 광명 이보 플랜트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는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키워드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을 시도한 사업장으로, 공정별로 새로운 특성을 부여했다. 체 공정은 무인 AGV 지게차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조성했으며, 도장 공정은 기존 유성 3C2B 공법에서 수성 3C1B 공법 적용을 통해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난다. 의장 공정의 경우도 고전압배터리, 휠&타이어 자동 장착 등 작업자의 환경을 우선으로 설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광명 EVO Plant에는 전기차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광명 이보 플랜트는 지난 6월부터 콤팩트 SUV 전기차인 EV3 양산을 시작했으며,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아 브랜드의 유일한 준중형 전기차 세단 모델인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EV3와 EV4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광명 이보 플랜트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9.27 11:20김재성

中 샤오미, 전기차 '기계식 주차장 주차' 지원...5cm 정확도

중국 샤오미가 자사 전기차에 기계식 주차장에서 주차를 지원하는 기능을 내놨다. 26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샤오미가 'SU7' 지능형 자동 주차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기계식 주차장 주차' 기능을 추가해 무선업그레이드(OTA)를 통해 출시했다. 기계식 주차장에서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이 운전자에게 지시를 주게 된다. 샤오미에 따르면 다른 주차 공간과 비교했을 때 기계식 주차장의 내부 너비는 최소 2.05m에 불과하며, 한 쪽의 여유 공간은 최소의 경우 5cm에 불과하다. 이에 샤오미는 자체적으로 초거대 모델 기반의 '엔드투엔드 기계식 주차장 자동 주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감지와 의사 결정 알고리즘 모듈을 하나로 통합해 실시간 관찰과 동적 조정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최소 한 쪽 측면 여유 공간이 5cm 공간 밖에 없는 기계식 주차장에서도 정확한 자동 주차를 할 수 있다. 기존 주차 알고리즘으로는 이처럼 좁은 기계식 주차장 주차가 어려웠던 점을 해결한 것이라고 소개됐다. 이전에 사용되던 위치 감지 방법을 사용하면 편차가 10~15cm의 편차가 발생했다. 샤오미는 이 시스템이 11개의 카메라 이미지 정보를 통합하며, 인간의 눈처럼 감지하는 방식으로 차량과 장애물 간 거리를 예측하는 성능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지된 이미지 정보를 알고리즘 분석 및 처리해 차량의 위치와 주차 공간의 거리를 전방위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마치 누군가 차량 밖에 서서 알려주듯, 차량이 주차장 앞으로 접근하면 운전자에게 '왼쪽으로 미세하게 조정' 혹은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 등 정밀한 지시를 내린다. 결과적으로 차량의 위치가 일치되도록 조정돼 주차 공간에 맞춰 주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샤오미의 전기차 'SU7', 'SU7 프로', 'SU7 맥스'에 적용됐다.

2024.09.27 07:05유효정

전기차 수요 둔화에 SK온, 창사 첫 희망퇴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비상경영에 나선 SK온이 첫 희망퇴직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연봉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최대 2년간 학비 지원책을 포함한 자기개발 무급휴직도 진행한다.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 50%를 지원하고, 직무 유관 학위 취득 후 복직 시 나머지 50%까지 지원한다. SK온은 최근 임원들에게 이같은 사안을 공지하고, 조만간 구성원들에게 이를 전달하기 위한 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성원에게 자기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택을 원하는 구성원에게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등으로 2021년 10월 출범 이래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SK온은 연내 흑자전환을 위한 원가 절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전사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흑자 전환 달성 시까지 모든 임원 연봉을 동결하고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를 대폭 줄였다.

2024.09.26 13:51류은주

"전기차 화재 날까 겁나네"…킨텍스, '이 기업' 손잡고 대응 나선다

국내 최대 전시 컨벤션 센터인 킨텍스가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도움을 받아 전기차 화재 방지를 위해 나선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킨텍스와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킨텍스 제2전시장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전기차 충전 구역 상단에 설치하는 한컴라이프케어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소화포와 침수조를 자동으로 차량에 덮어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다. 주차된 차량이 구역에서 벗어나 있더라도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킨텍스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형 시설인 만큼 이 시스템이 사회적 이슈인 전기차 화재 예방 등 안전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자사 맞춤형 화재 진압 기술로 방문객이 안심하고 전시장을 찾을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전시장뿐만 아니라 백화점, 호텔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안전 설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6 09:08장유미

GM-CATL "5분 충전 200km 주행 LFP 배터리 개발"

GM의 중국 합작사와 CATL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발표하고 내년 신차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언론 타이핑양커지에 따르면 GM의 중국 합작법인인 SAIC-GM은 CATL과 공동으로 업계 첫 6C 초고속 충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AIC-GM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단 5분만 충전하면 항속 거리를 200km 이상 늘릴 수 있다. 이 배터리는 내년부터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얼티엄의 준900V 고압 배터리 아키텍처에 적용될 예정이다. 얼티엄은 GM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아키텍처다. 이 배터리에는 초전자 네트워크 양극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전기화학 반응 효율과 충전 효율을 향상시킨다. 동시에 2세대 흑연 고속 이온 링 기술 등을 통해 충전 및 방전 시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흑연 고속 이온 링 기술은, 흑연 재료를 기반으로 한 이온 전도 메커니즘으로서, 흑연 시트와 이온 전도성 액체를 결합해 이온 전달 채널을 형성함으로써 이온의 빠른 전달과 저장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흑연 고속 이온 링 기술이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더 긴 서비스 수명을 제공해 전기차의 주행 범위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저장 용량을 늘린다. 이 배터리에는 초고도전성 전해질 및 나노급 초박형 고체 전해질 인터페이스(SEI), 최적화된 고다공성 분리막 등이 적용돼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고 사이클 안정성도 강화했다.

2024.09.26 08:21유효정

현대차 "배터리 직접 안 만든다…셀 설계만 담당"

"저희가 배터리를 직접 만들지는 않습니다."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발표한 배터리 내재화 추진 전략은 배터리 자체 생산이 아니라 자체 설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기차 볼륨 모델은 배터리사들이 서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협력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서로 하지 않으려는 사양들도 있다"며 "자동차사 입장에서는 필요한데 배터리사에서 안 해주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직접 설계하고자 하려는 것"이라며 셀 개발에 직접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파나소닉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내재화를 했고, BYD는 배터리회사에서 출발해 자동차 회사가 된 것"이라며 "(현대차가)오롯이 배터리사 도움 없이 설계하고 국내 배터리사와 협력해 배터리사가 생산을 담당하는 협업 모델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전기차 안전 이슈가 있는 만큼 배터리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혹시라도 불량품이 나오더라도 유출되지 않도록 걸러내는 것이 배터리사의 역할인 것 같고, 저희는 배터리진단시스템(BMS)을 잘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진단해 걸러내,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방청과 협업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방기술도 같이 개발하고 있다"며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서울대학교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올해 말에는 의왕연구소 내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도 만들 예정이다.

2024.09.25 16:07류은주

대주전자재료 "고품질 실리콘 음극재 대량생산...국내선 경쟁사 없어"

"저희는 양산기술을 확보한 상태서 재료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균일한 품질로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대운 대주전자재료 상무는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기차용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라는 주제로 발표한 그는 "좋은 재료 기술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대량 생산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디자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대주는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타 경쟁사들은 실리콘 재료 믹싱 과정에서 가스 이슈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대용량 믹서를 사용해 양산 사 수소가스가 발생하게 되면 슬러의 점도가 묽어져 품질 확보가 어려워지지만, 자사 고함량 실리콘 재료들은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고객사들도 직접 비교 평가를 한 후에 저희 재료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실리콘 음극재…내년 절반 차지 전망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음극재는 크게 실리콘탄소복합체(SiC)와 실리콘산화물(SiOx) 방식으로 나뉜다. 대주전자재료는 양산성이 높은 실리콘 산화물 복합체(DMSO)를 상용화했다. 대주전자재료는 주요 배터리사 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도 상승세다. 대주전자재료는 DMSO 매출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3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상무는 "상반기 실적을 보면 작년 대비 약 2배 정도는 성장을 했는데, 시설과 개발에 대한 투자를 너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이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다"며 "하지만 성장세는 분명하며, 내년 전사 매출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3공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만금공장에서는 차세대 재료에 대한 실리콘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고객사 상황에 맞춰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실리콘음극재 예상 생산능력(CAPA)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만톤에서 6천톤으로 내려갔다. ■ "전해액·바인더 업체들과 적극 협력 의향 있어" 물론 풀어야 할 기술적 숙제들도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전시간을 줄이면서도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주전자재료가 2027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6세대 실리콘 산화물 복합체는 5분 이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도 2천mAh/g 수준으로 높아진다. 박 상무는 실리콘 기술 개발 진전을 위해 평가법이 필요하고, 업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실리콘 음극재는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개발을 통해서 검증하는 평가법들도 상당히 함께 선행 개발돼야 한다"며 "저희가 앞서 있는 기업인 만큼 평가법까지도 제시를 해야한다는 미션이 있으며, 실리콘 음극재만 잘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바인더와 전해액을 함께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료마다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개발업체와 협업하려는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보가 부족하거나, 기존에 잘하던 방식대로만 하니까 고정관념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해액과 바인더 업체 등과 협업해 더 잘 개발했으면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5 15:49류은주

한·중 배터리 전쟁…차세대 배터리가 승부 가른다

"현재 한국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상황은 2010년 일본 배터리 산업 상황과 유사합니다. 한국의 맹추격에 일본이 당황했듯이, LFP 시장 급성장으로 한국이 중국에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전문 콘퍼런스 'KABC 2024'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세계 최초 리튬코발트계(LCO) 전지 상용화에 성공하며 1990년대 세계 배터리 점유율 98%를 차지했으나, 2010년 이후 한국과 중국에 밀리며 현재 점유율은 14% 수준에 그친다. 강 회장은 "중국과의 격차가 쉽게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커진 상황에서 결국 캐즘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한 이슈"라며 "앞선 기술력을 통한 전고체와 같은 미래형 배터리 개발과 공급망 내재화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美, 中 견제로 시간 얻은 K-배터리…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 R&D 속도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역시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기 위한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캐즘이라는 단어가 사실 대한민국에서만 쓰이지 중국은 캐즘이 아니다"며 "과거 일본의 배터리와 반도체를 벤치마킹했듯이, 이제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과 국가 정책 등을 이제 역으로 우리나라에서 벤치마킹할 때가 됐다"고 일침했다. 그는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력 강화를 역설했다. 김 대표는 "LFP 배터리 시장은 결국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데, 국내 배터리사들이 내후년 LFP를 만들더라도 OEM에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2026년보다 앞당겨서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배터리 화재 이슈가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배터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차세대 배터리가 그나마 중국보다 한국이 앞서기 때문에 무기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가 중국 배터리기업 CATL 성장을 제어하고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현재 배터리 공급 과잉 상황이 해소되는 2027~2028년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차세대 배터리에는 대표적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있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3사 중 가장 빠른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반고체 배터리부터 먼저 상용화하고 있지만 저희는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상용화하기로 했다"며 "다른 경쟁업체들은 음극에 흑연과 실리콘을 사용하지만, 전고체 배터리에 무음극 기술을 적용했으며 다른 차세대 배터리에도 이 기술을 다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별로 다르게 리튬황, 반고체, 소듐이온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를 다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소 중 하나인 전기차 열폭주 방지 기술 개발에도 열심이다. 안전화재 발생 시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안전성을 높인 S-PACK(팩)이 대표적이다. 이존하 SK온 연구위원(부사장)은 "내열성을 키우고 강도를 높인 분리막도 개발 중"이라며 "현재 고강도 분리막에 이중 고내열 코팅을 하는 것이 3세대고, 향후 고내열 고강도 분리막 원단에 고내열 이중 코팅(4세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 견제 돌파구 찾는 CATL "LRS 모델 채택하고 해외자본 조달" 이날 CATL은 미국의 견제 속 세계 시장을 노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차세대 기술 개발과 미국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사업 모델과 투자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 CATL이 앞세우는 차세대 제품으로는 ▲배터리교체 기술 ▲센싱 플러스 배터리(10분 충전 500km 주행가능) ▲대형 트럭용 텍트란스 배터리(최대 15년 수명, 15분만 70% 충전) ▲ESS용 소듐이온배터리 등이 있다. 미국 정부는 CATL 등 중국 배터리 관련 업계를 겨냥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우려단체(FEOC) 지침 등이 대표적이다. FEOC가 생산한 배터리 부품을 장착한 전기차엔 IRA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 존 권 CATL 이사는 "7천500달러 세금 공제는 상당히 중요한 금액이며, 이 법안은 저희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됐다"며 "공급망 규제로 인해 미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LRS 모델(라이선스, 로열티, 서비스 모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LRS 모델은 예를 들어 전기차 생산업체인 포드, GM, 테슬라가 미국에서 공장에 투자하고 CATL이 해당 공장을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권 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유럽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도전은 기술과 시장 혁신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중 하나가 배터리 교환 기술로,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며,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바퀴달린 스마트폰처럼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L은 미국 규제로 인해 다양한 투자 방법도 검토 중이다. 그는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공동 투자뿐만 아니라 배터리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2024.09.24 16:47류은주

기아, 일본 PBV 시장 진출…2026년 'PV5' 출격

기아가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 PBV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PBV는 전기차용 기반 PB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이다. 기아는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PBV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기아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중소형 EV 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BV를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현지 유력 기업인 소지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PBV를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소지츠는 일본 주요 종합상사 중 하나로 자동차 판매는 물론 에너지, 금속,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기아는 소지츠의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최초 전용 PBV 모델 'PV5'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우선 일본 내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EV 밴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관련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활성화 및 PBV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PV5에 일본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데모 충전 방식을 탑재한다. 이와 함께 V2X(양방향 충전기술) 등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아는 향후 일본 시장에 PV7 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 플랜트에서 자동화 및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고도화된 품질 관리 과정을 거치고, PDI(차량 인도 전 검사)를 정밀하게 진행하는 등 보다 완성도 있는 PBV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하는 일본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고객 중심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PBV 활용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일본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11:21류은주

유럽 최대 배터리社 노스볼트 인력 20% 감축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구체적인 인원 감축 규모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노스볼트는 스웨덴 내 인력 1천6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노스볼트 직원 20%, 스웨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공장 확장 계획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폴란드 그단스크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스템 공장 역시 일부 또는 전체 매각을 검토 중이다. 노스볼트는 "어려운 거시경제적 상황에 대응하고 노스볼트 이트(기가 팩토리)에서 최초 16GWh 생산 용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1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노스볼트는 2021년 유럽 최초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 기업이다. 배터리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사업을 망라하는 '올인원' 기업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지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노스볼트는 BMW와 맺은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구매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 고객사 폭스바겐 독일 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024.09.24 10:29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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