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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G클래스만을 위한 공간…세계 2위 中서 드러낸 벤츠의 자부심

[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판매량 세계 2위 시장인 중국 북경 798 예술구 한 공간에는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 수백명이 최초의 G클래스 전기차의 등장을 맞이할 기대에 분주했다. 디 올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하기 위해 벤츠는 단 하루만 사용할 공간을 직접 만들었다. 많은 예산이 든 만큼 참석하는 벤츠 임직원들도 화려했다. 브랜드 각 부문을 총괄하는 임원부터 벤츠 이사회 멤버까지 G클래스 전기차 공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장소로 지정된 가소미터79는 24일(현지시간) 오전과 오후 각각 미디어와 고객 행사를 끝으로 단 하루만 사용된 후 철거된다. 79가소미터는 바닥은 시멘트, 벽은 철판으로 만든 가스 저장탱크를 재건축한 장소로, 노후 산업자원을 2차 활용한 건축물이다. 1979년 출시 이후 50만대 이상 생산돼 45년간 부분변경만 거치면서 역사를 이어온 G클래스가 전동화로 재탄생하는 장소로 제격인 셈이다. 특히 이번 G클래스 전기차는 벤츠가 EQ 시리즈로 출시하던 전동화 라인업을 재정립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이번 G클래스 전기차의 출시명은 디 올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다. EQG라는 이름 대신 차명 뒤에 붙는 것으로 변경됐다. 추후 모델도 동일한 명칭이 붙을지는 미정이지만, 새로운 도전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준비한 이번 행사가 역대 행사 규모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벤츠 전기차는 전동화 모델임에도 오프로드 기능을 갖춘 내연차보다 더 강한 성능을 보였다. 기존 모델보다 150mm 깊은 물길인 수심 850mm도 지나갈 수 있다. 벤츠가 G클래스 전기차를 위해 플랫폼을 개발해 가능한 성능이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개발자(CTO)는 "세개의 냉각층으로 모든 활동에서 작동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물이나 먼지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방지했으며 배터리 밑으로는 카본 플레이트로 보호해 두껍고 견고하다"고 자부했다. 이날 G클래스 전기차는 벤츠가 험준한 산악지역 쇼클(Schöckl) 산맥을 본따 만든 35도 각도의 내리막에서 멈춰섰다. 잠시 멈춰 선 G클래스는 단 한 번의 미끌림도 없이 다시 후진으로 오르막을 올랐다가 자연스럽게 내려왔다. G클래스 전기차는 높은 수준의 오프로드 주행능력으로 최대 35도, 70% 경사도까지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G클래스 헤리티지에 안정감까지 더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투명 보닛을 적용하면 험지 주행 시 주변의 사각까지 모든 공간을 대시보드에 연결된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시그니처 중 하나인 후면 타이어 거치대에는 충전기선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디 올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올해 안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 기준 1회 충전 최대 거리는 473㎞다. 중국 도로 인증 기준으로는 570㎞다. 이는 쇼클랙 왕복 54회, 에베레스트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 마르쿠스 쉐퍼 CTO는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유럽은 주문 가능하고 하반기 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G580은 앞으로 고객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04.25 10:08김재성

테슬라 주가 12% 급등…"저가 모델 조기출시" 통했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내년 초까지 저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후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12% 가량 급등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실적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머스크가 저가 모델인 '모델2' 생산을 앞당겼다고 공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했다. 이날 머스크가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2025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곧바로 12% 급등했다. 이 날 오전 한때 테슬라 주가는 16.1%(167.9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과 경영진의 논평이 주요 우려 사항을 해결하고 성장 내러티브를 활성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유지하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가 새로운 자동차 모델 출시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라이선스를 준비하면서 긍정적인 사업전망을 보여줬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UBS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60달러에서 14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USB는 ”점점 더 테슬라는 자율주행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단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며, ”우리는 현재 라인업의 성장이 제한적이며 신차의 구체성과 명확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4.04.25 08:33이정현

전기차 캐즘 뚫을 신기술 한눈에…EVS37 보러 1만명 몰려

"저게 뭔가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게걸음하는 전기차 '모비온'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현대모비스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모비온'은 제자리에서 차체를 회전하는 제로턴 등이 가능한 전기차다. 지난 1월 CES에서 처음 선보여 이미 한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다. EVS37 대회가 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전시에는 한국(63%)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 차량 '모비온'은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 LG 전장부터 삼성SDI 전고체배터리까지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뽐내 관람객들이 붐빈 또 다른 부스는 바로 삼성SDI다. 삼성SDI는 부스 전면에 전고체 배터리를 내세웠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삼성SDI는 지난 전시보다 규모를 2배 확대했다.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와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소개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으로 꾸몄다. 그 중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800V 고전압을 이용해 250kW 출력을 낼 수 있는 '하이 스피드 헤어핀 모터'와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모터를 제어할 수 있는 '800V SiC 인버터', 모터·인버터·기어박스의 통합 제품인 '800V IPGM' 구동 시스템 실물을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아직 양산 전 제품인 만큼 사진 촬영은 금지하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었다. ■ 다양한 충전기 업체들 총집합 이날 현장에서는 SK시그넷 등 주요 전기차 충전기 업체들이 다수 참가했다.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전기차 충전 상태 정보를 확인하고, 적정량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LC 모뎀' 탑재 충전기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PLC 모뎀은 그 동안 주로 급속 충전기에만 장착됐는데, 화재 예방을 위해 완속 충전기에도 PLC 모뎀을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이 실렸다. 이에 정부도 올해 PLC 모뎀을 탑재한 공용 완속충전기 보급에 8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차저는 EVS37에 참가, PLC 모뎀이 탑재된 완속 충전기를 선보였다. 완속 충전기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많이 활용된다. 배터리가 95% 이상 충전되면 충전을 제한해주는 PLC 모뎀이 탑재해 배터리 수명과 안전 개선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는 “PLC 모뎀 탑재 완속충전기 출시를 위해 국립전파연구원 인증을 받고 있다”고 했다.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인 그리드위즈도 EVS37 현장에서 PLC 모뎀을 탑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에 통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사전에 등록된 차량은 충전기만 꽂아도 전기 충전과 요금 결제가 바로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 전기차 화재 막는 서비스·제품 '눈길' 전기차 이상진단 솔루션 EV체크의 구독 서비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체크해줘 실시간으로 배터리를 감지해 이상이 있으며 전기차 소유주에게 알려준다. 개인이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V체크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분석해 이상을 진단해준다"며 "이상을 미진단 해 화재발생 시 배터리 잔존가를 보상하는 것은 그만큼 진단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식소화포 전문 기업 쉴드원은 전기차 화재 진압 목적으로 개발된 질식소화포를 선보였다. 특히 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기차 주차 시설과 충전소, 배터리가 집약된 에너지저장장치(ESS)나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천장 매립형 질식소화포가 눈길을 끌었다. 화재 연기가 감지되면 소화포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방식이다. 쉴드원 관계자는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차도 화재 진압에 질식소화포를 사용하는 건 같지만, 대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질식소화포를 씌우더라도 단시간에 화재가 진압되지 않고 소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전기차가 밀집한 주차장 등 시설에선 주변 차량과 시설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 개막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정용원 KG모빌리티 사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박종선 삼성SDI 부사장, 조성현 HK만도 대표 등이 참석했다. EVS37 기간 동안 30여개국에서 제출된 논문 500편과 40여 개국 1천500명의 석학·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날 한동희 현대차 전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의 기조강연과 함께 EVS37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 '전기차 테크 서밋'도 진행됐다. EVS37 조직위에 따르면 일반인 참관 신청자만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4 16:27류은주

제자리서 360도 회전하자 '와' 함성…V8 대신 전기모터 단 벤츠 'G클래스'

[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3...2...1...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G클래스 전기차가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자 참석한 전세계 미디어가 놀란 듯 탄성이 터져 나왔다. 내연기관 G클래스에서 볼 수 없었던 제자리 회전을 개별 모터로 구현해 낸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4일 G-클래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중국 북경시 798 예술구 '가소미터79'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현장은 그야말로 G바겐의 새 시대를 알리는 순간이었다. 신형 G클래스 전기차는 올해 하반기 내 국내 시장에도 출시 예정이 잡혀 있다. '디 올 뉴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각진 외형 디자인 등 기존 G-클래스에서 계승된 상징적 요소에 전동화 혁신이 조화를 이뤄 탄생했다. 차체는 기존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전기 구동 탑재를 위해 보강 작업을 거쳤다. 디 올 뉴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프레임에 116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유럽인증 기준 주행거리(WLTP) 최대 473㎞까지 달릴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차량을 발표한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 도로로 치면 북경에서 상하이까지 3분의 1 거리를 갈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화의 장점인 4개의 개별 제어 전기 모터가 탑재돼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 기능도 가능하다. 이날 차량을 소개하면서 보여줬는데, 각각 개별모터의 방향각으로 최대 720도 회전이 가능하다. 전기차다운 출력도 발휘한다. 4개 개별 제어 전기 모터들은 총 432kW 출력으로 최대 1천164뉴턴미터(Nm) 성능을 보여준다. 마르크스 쉐퍼 CTO는 "한 번 충전으로 쉬클 테스트랙 54회를 왕복할 수 있다"며 "이는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오프로드 기능도 다수 탑재했다.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과 운전자가 지형 대처에 집중하는 동안 최적의 추진력을 유지해 주는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이 적용됐다.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장해물을 피해 갈 수 있게 스스로 전진과 후진을 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또한 '지능형 토크 벡터링'으로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기능을 구현토록 했다. 적정 노면에서 최대 100%의 등판능력을 구현하며, 최대 35도 경사면에서의 안정적 주행도 제공한다. 전동화 오프로더라는 명성에 걸맞게 기존 대비 150mm 더 깊은 최대 850mm까지 물속을 달릴 수 있고, 기존 G클래스의 기대치에 걸맞은 특유의 주행 소리 'G로어'를 통해 G클래스 특유의 주행 소리를 구현했다. 외관은 기존 패밀리룩에서 전동화 이미지를 더 했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차만의 인상을 주며 살짝 높아진 보닛과 후륜 휠 아치 플레어의 '에어 커튼,' 후면의 디자인 박스 등 다양한 요소들이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를 보여준다. 첨단 사양은 기본화하고, 선택옵션은 다양화했다. 신형 G클래스 전기차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나파 가죽으로 감싼 다기능 스티어링 휠(운전대), 앰비언트 라이트 등 첨단사양을 기본화했다. 선택옵션으로 온도 조절 컵 홀더, 차 안에서 화면을 통해 밖을 둘러볼 수 있는 '투명 보닛' 등을 고를 수 있다. 개인화 서비스로 나만의 G클래스 전기차도 만들 수 있다. 벤츠 마누팍투어를 적용하면 '나만의 G클래스'를 만들 수 있는 백만개 이상의 사양을 고를 수 있다. 페인트 색상, 스페어 휠 링, 시트 그래픽, 스티칭 및 계기반 장식 등 색상과 소재 조합이 가능하다. 후베르투스 트로스카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총책임자는 "1979년 50만대 이상의 G클래스가 만들어졌고 그중 80%(40만대)가 여전히 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쿠스 쉐퍼 CTO는 "앞으로 벤츠는 전부 전동화할 것이며 G클래스 전기차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4 14:32김재성

샤오미 전기차 주문 확정 7만 대 넘어서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의 확정된 주문량이 7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샤오미그룹의 루웨이빙 총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20일까지 샤오미 SU7 판매량이 이미 7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25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베이징 오토쇼에서 관련 데이터를 공표한다. 레이쥔이 SU7 출시 후 28일 간의 주문 확정 데이터와 올해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한 블로거는 지난 주 SU7 주문 확정 수가 6만 대를 넘어섰으며, 예약 주문 취소율이 55%라고 공개한 바 있다. 샤오미 SU7 생산능력이 늘어나면서 하루 400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SU7의 정식 버전 인도 일정은 다소 당겨졌다. 레이 CEO는 SU7이 이미 베이징과 선전에서 정식 버전 인도를 시작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전국에서 인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자자대회에서 레이 CEO는 SU7의 매출총이익률이 5~10% 선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판매량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도 전했다. 또 향후 3년 내에는 100%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한다. 레이 쥔 CEO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능형 운전팀 1년 예산은 약 15억 위안(약 2,844억 1천500만 원) 가량이며 1천 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연내 엔지니어수를 1천500명으로 늘리고 내년엔 2천 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2024.04.24 09:00유효정

LG 4개 계열사, '전기차 올림픽' EVS37 참가...미래 모빌리티 알린다

LG가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인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6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9년만이다. LG는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LG는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전기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LiDAR)' ▲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 전기차에 탑재된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박일평 사장이 EVS37 기조 연설자로 참가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LG 연구진들은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저하와 고장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을 위한 주요 기술', 'SDV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차량 내 인식 기술',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과 같은 주제로 연구성과를 공유해 LG의 R&D 역량을 알린다. ■ 배터리·파워트레인·디스플레이 전기차 전장 풀 라인업 갖춰 LG는 각 계열사별 특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장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 제공이 가능한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해, 더 가벼우면서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셀투팩(Cell to Pack)' 기술,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해주는 'B-Lifecare'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Center Information Display), 보조석 디스플레이 세 개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프리미엄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핸드폰이나 TV로 즐기던 고화질 영상,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 Automotive Content Platform)을 소개한다. 합작법인인 LG마그나는 800V(볼트)의 고전압을 이용하여 250kW(킬로와트) 출력을 낼 수 있는 '하이 스피드 헤어핀 모터'와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모터를 제어할 수 있는 '800V SiC 인버터', 그리고 모터·인버터·기어박스의 통합 제품인 '800V IPGM' 구동 시스템 실물을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처음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형식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 P-OLED(Plastic-OLED), 탠덤*(Tandem) OLED 기술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ATO (Advanced Thin OLED)', '무안경 3D 계기판'과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이 적용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제품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센싱 솔루션,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5G-V2X 통신 모듈' 등 차량용 통신 솔루션,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 등 라이팅 솔루션 및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ireless BMS)'과 같은 파워 솔루션을 소개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계열사들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LG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10:00이나리

혼다, 캐나다 온타리오서 전기차·배터리 생산한다

혼다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전기차와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톰신과 캐나다 현지신문 글로브앤메일 등에 따르면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시에서 배터리, 배터리에 필요한 음극재를 생산과 가공하고 전기차도 조립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거래가 수십억 달러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와 혼다의 합의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한 바 있다. 캐나다는 전 세계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전기차 전환에 서두르면서 온타리오에 전기차 공급망 업체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총리는 지난 22일 미디어간담회에서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래"라며 "앞서 계획된 폭스바겐 전기차 공장 비용인 70억 캐나다달러(7조508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가 더 많은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며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기가팩토리 계획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주연 방 예산에도 전기차 공급망과 관련한 건설 비용에 10%의 혜택을 주는 새로운 투자 세액 공제도 도입했다.

2024.04.23 08:48김재성

삼성SDI,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 참가

삼성SDI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전세계 석학들에게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VS는 1969년부터 글로벌 전기차 업계 및 학계의 연구진이 한데 모이는 전시회로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2002년(부산), 2015년(경기도 고양) 개최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열린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삼성SDI는 지난 전시보다 규모를 2배 확대한다.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와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들을 대거 전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부스 전면에 내세워 삼성SDI의 무음극 기술과 에너지 밀도(900Wh/L) 등 특장점과 양산 로드맵을 전시했다.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급속 충전과 초장수명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2026년,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을 2029년 양산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열폭주 현상 관련해 삼성SDI의 열확산 방지 솔루션도 주목된다. 충격이나 화재로 인한 고열과 가스 발생시 각형 배터리의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하여 배터리 간 열 전파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46파이 등 신규 제품 라인업과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인 셀투팩(CTP) 등 배터리 기술력도 공개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배터리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 한편에는 삼성SDI의 ESG 경영 내용도 전시된다. 해당 공간에서는 2차전지 업계 최초로 인증받은 탄소발자국 내용과 RE100 실천 계획 등 지속가능한 기술 발전을 고민하는 삼성SDI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4.23 08:31김윤희

테슬라 중국 진출 10년…차주 170만명 넘었다

최근 중국 판매 저조로 가격 인하에 나선 테슬라가 중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했다. 테슬라는 22일 중국 진출 10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 내 차주가 17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 세계 테슬라 차주는 600만 명이다. 이날 10주년을 기념한 테슬라는 "10년 전 오늘, 중국의 첫 사용자가 정식으로 테슬라의 일론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손에서 모델S 키를 넘겨 받았다"고 회고했다. 일론 머스크의 첫 중국 방문이기도 했다. 2014년 4월 22일 15명의 첫 물량 차주가 테슬라 차량을 인도받았는데, 이제 그 규모가 170여 만 명으로 불어났단 이야기다. 중국의 테슬라 첫 물량 고객으로는 시나닷컴의 CEO, 리오토의 CEO, 알리바바그룹 공동 창업자와 샤오미 CEO 등 첨단 분야 CEO들도 있었다. 최근까지 중국에서 설치된 충전기도 이미 1만1천 개가 넘어섰다. 이 10년 간 중국 친환경차 보유량은 당시 21만6천400만 대에서 현재 2천 여 만 대를 넘어섰다. 더구나 올해 4월 첫 2주간 중국 승용차 시장의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 점유율은 전체 신차의 50%를 넘어섰다. 2018년 7월 테슬라는 상하이시정부와 순전기차 공장 건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린강 지역에 연구개발, 제조, 판매 등 기능을 통합한 기가팩토리 건설에 나섰다. 이어 2019년 12월 중국산 모델3가 정식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차주에게 인도됐다. 특히 단시간 내 부품 중국산 비중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이미 중국 협력사가 400개를 넘어섰다. 이중 60개는 테슬라의 글로벌 협력 파트너가 됐다. 하지만 10주년을 맞은 테슬라의 중국 현지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중국 인도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8.5% 줄어든 38만6천810대다. 21일부터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든 차종의 가격을 3~6% 인하키로 했다.

2024.04.23 08:12유효정

日도레이 등 반도체 소재 기업, 국내에 1.2억 달러 규모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일본 도레이와 반도체 핵심소재기업 A사가 총 1억2천만 달러 규모 투자를 확정하고 방일 중인 안덕근 장관에게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레이는 일본기업 가운데 제조업 분야 최대투자자로 우리나라에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진출해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왔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아라미드섬유와 이차전지용 분리막 등 고성능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도레이는 2025년까지 생산라인 증설 등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신고한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이 2025년에 완공되면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 섬유가 생산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일본 대표 화학기업을 만나 음극재 제조시설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생산시설을 국내 확보 시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기업과 합작으로 추진하는 음극재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TEL)을 방문, 가와이 도시키 최고경영자(CEO)와 회담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안 장관은 '일본시장 수출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에 진출한 반도체‧전기전자‧철강‧화학‧항공‧발전‧농식품 등 국내 기업 목소리를 듣고 일본시장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하는 한편, “일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과 함께 한일 양국 정부 간 소통과 협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22 18:06주문정

가속페달 빠지고 제어 안되고...도마 위에 오른 전기차 품질 결함

과도한 전기차 출시 경쟁으로 품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전기차 선두 기업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결함 등으로 리콜을 단행하고 큰 기대를 모았던 중국 샤오미 SU7은 각종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내연 기관차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은 전기차의 특성상 과도한 출시 열풍으로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와 복수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가속 페달이 빠지는 문제 등으로 사이버트럭 4천대 리콜을 단행했다. 사이버트럭은 출시부터 결함과 품질 등 잦은 문제를 겪었다. 특히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의 최근 문제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잦은 리콜을 단행하기도 했다. 경고등 패널 글꼴 크기로 인해 200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했고, 자율주행기능(FSD) 경고 문제로 또 한번 200만대 이상 차량에 업데이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도 출시 이후 단차, 방향지시등 문제 등으로 조립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품질 문제는 단순히 테슬라에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달 정식 출시에 나선 샤오미 SU7은 공개부터 '대륙의 실수'를 재현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포르쉐를 닮은 외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화제성과 샤오미라는 브랜드 인지도로 출시 27일만에 5만대가 넘는 예약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SU7은 중국 현지 외신 등에서 도로에서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사고를 내거나 브레이크 결함이 제기되는 등 품질 결함에 휩싸였다. 예약 취소율도 40%에 달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샤오미 측은 내부 데이터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전환이 가팔라지면서 시장 둔화에도 신형 전기차 출시 계획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다만 너무나 빠른 전기차 출시 일정 때문에 품질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신모델 출시부터 부분변경, 완전변경 등 평균 주기는 1년 3개월로 업계 평균으로 따져봐도 속도가 빠른 편이다. 통상 완성차 제조업체가 신차를 개발하는 기간은 3~4년 정도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전기차들이 발전하는 속도가 무섭긴 하지만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 통상 기술을 배우려면 경쟁사나 최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분해하고 분석해 보는데, 중국은 마음이 급해 그냥 베껴버린다"며 "지금은 시간이 없어 빨리빨리라는 마음인데, 당장은 속도가 나오겠지만 수출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같은 전기차 품질 문제가 대두될수록 전기차를 판매하는 현대자동차그룹 등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완성도 갖춘 차량 품질이 오히려 조명받을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 보조금을 많이 받고, 노동자 시간도 한국에 비해 길다"며 "이런 방식으로 개발속도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높였지만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 유럽 회사들에 위협은 되겠지만 한국은 좀 더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라며 "우리도 빠른 개발 속도와 자동차를 좋은 품질로 양산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2 16:02김재성

니오 무인 전기차, 운전자 없이 '스스로' 배터리 교체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자사 차량의 '인공지능(AI) 무인 자율주행 배터리 교체' 기능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21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운전석에 있던 차주가 주차 후 차 문을 닫고 쇼핑몰로 들어가자 차량이 스스로 움직여 배터리 교체소 앞에서 대기한다. 순서가 되자 배터리 교체까지 완료 후 본래 주차됐던 자리로 돌아온다. 영상을 보면 차주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시간에도 주차는 차량 스스로 한다. 주차됐던 차를 빼는 자율주행 과정에서 직진하던 다른 자동차와 부딪히지 않도록 차로를 양보해 후진하기도 한다. 영상에 따르면 차량이 배터리 교체를 하는 동안, 차주는 근처 쇼핑몰 내에 있는 까페에 들른다. 차주가 나오면 배터리 교체를 완료한 차량이 주차됐던 자리에 다시 돌아와 기다리고 있다. 배터리 교체를 위해 차주가 운전을 해서 배터리 교체소에 들어간 후 배터리 교체 시간 동안 대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차주가 차량을 주차한 후 차량에서 내려 쇼핑몰을 들르고 차량 스스로 배터리 교체소에 들어가 교체를 완료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약 11분이다. 니오는 이 기능의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켜봐달라'며 상용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니오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야간에 스스로 주행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차주가 주차해 둔 자리로 돌아오는 차량 기능 영상을 공개했다. 니오는 이미 '반얀2.4.5' 시스템을 통해 초감 발렛주차 기능을 추가했다. 차량의 주차 위치를 선택한 이후, 니오폰의 하차 기능과 연동해 차량이 자동으로 주차된다.

2024.04.22 06:34유효정

테슬라, 美 시장 이어 中서도 모든 모델 가격 인하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모든 자동차 모델 판매 가격을 전격 인하한다. 중국 시장의 부진을 가격 경쟁력으로 상쇄하려는 움직임이다.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자동차 모델 가격을 1만4천 위안(약 270만원) 내린다고 발표했다. 모델3는 24만5천900위안(약 4천670만원)에서 23만1천900위안(약 4천400만원)으로 인하된다. 또 모델Y와 모델S, 모델X 가격도 각각 24만9천900위안(약 4천740만원)과 68만4천900위안(약 1억3천만원), 72만4천900위안(약 1억3천760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앞서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천 달러(약 276만원) 인하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행보를 두고 재고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인도량(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한 38만6천810대를 기록했다. 특히 비야디(BYD) 등 전기차 기업이 난립하는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없이는 승부수를 볼 수 없다는 전략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은 5월까지 최대 5억 위안의 자동차 보조금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또 비야디, 아이온, 창안도 가격 인하를 일제히 선언했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는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는 가운데도 이달 초 모델Y 가격을 5천 위안 올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신에너지차 경쟁 속에 인상 언급 한 달도 안 돼 테슬라는 버틸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2024.04.21 16:53이한얼

포드, 전기 트럭 'F-150 라이트닝' 가격 낮춰 출고 재개

포드가 출고를 중단했던 2024년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가격을 낮추고, 온라인 주문 접수를 재개했다. 포브스, 기어패트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16일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F-150 라이트닝 플래시 트림 모델 가격은 6만7천995달러로 5천500달러 인하됐다. XLT 스탠다드 레인지, 라리엇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 가격은 각각 2천 달러, 2천500달러 인하된 6만4천995달러, 7만9천495달러로 책정됐다. 라이트닝 프로 스탠다드 레인지와 라이트닝 플래티넘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 가격은 각각 5만4천995달러, 8만4천995달러로 변동이 없다. F-150 라이트닝은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천743대가 팔려 전기 트럭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인기 차종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예상보다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1월에는 F-150 라이트닝 생산지인 로그 전기차 센터 생산 교대를 2회에서 1회로 줄였고, 2월 품질 문제를 이유로 해당 차량의 배송을 중단했다. 지난달에는 로그 전기차 센터 인력을 3분의 1로 줄였다. 포드는 올해 전기 트럭 생산 목표치를 주 3천200대에서 1천600대로 줄이기도 했다.

2024.04.19 11:14김윤희

中 신차 판매량서 친환경차가 내연차 앞섰다

중국 승용차 신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앞섰다. 19일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에 따르면 이날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공개한 이달 1일~14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2주간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 물량의 50.39%가 친환경 자동차였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승용차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가 판매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 기간 친환경 승용차의 판매량은 2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 늘었다. 지난 달 같은 기간 보다는 2% 늘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03만2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신장됐다. 반면 중국 승용차 시장 판매량은 51만6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줄었다. 지난 달 같은 기간에 비교해도 3% 줄었다. 하지만 올해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534만8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늘었다. 중국에서는 친환경 차량의 침투율(판매량 중 점유율)이 50%를 넘었다는 점에서 친환경 차량이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된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가 원가, 스펙, 경험 등 방면에서 우위를 가지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친환경 자동차가 내연 자동차를 대체한다는 것은 불가역적인 추세"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전기차백인회포럼에서 BYD의 왕촨푸 회장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 침투율이 48.2%를 넘어섰다고 밝히면서 3개월 내 50% 돌파를 예측한 바 있다. 3개월이 아닌 반 개월 만에 왕 회장의 예측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시장의 움직임도 빠르다는 평가다. 중국 궈신증권은 내년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이 1천975만 대에 이르고 2023~2025년 복합성장률이 1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2024.04.19 07:00유효정

전기차 올림픽 'EVS37' 열린다…전세계 1500명 석학이 韓자리

전세계 석학과 전문가 1천500명과 160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EVs37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전기차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EVS의 서울 대회가 가장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력의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석해 고도의 기술력을 뽐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혁신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장착한 업그레이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EVX 드레스업으로 레저용과 공간 활용성을 강조하는 화물밴 등 3종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공개했던 실증차량 '모비온'을 EVS37에서 선보인다. 이번 EVS37 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63%)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며, 유럽(21%), 중국 및 아시아(12%) 그리고 미주(4%) 등 글로벌 기업 160개 사가 550개의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일반인 참관 신청자만 1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성우명호 회장은 “글로벌 톱6 배터리 제조사에 한국의 3개 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톱3 진입이 확실시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축적돼 이미 대한민국은 전기차의 '메카'로 부상했다”며 “EVS37 대회는 세계 전기차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VS37 대회에는 30여 개국에서 제출된 논문 500편과 40여 개국 1500명의 석학·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동희 현대차 전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의 기조강연과 함께 EVS37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 '전기차 테크 서밋(EV Tech Summit)'이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배터리 3사의 노력으로 전기차 화재 방안에 대한 방제법과 대처법을 연구해 온 열폭주에 대한 전기차 안전(EV safety for thermal runaway) 연구팀이 직접 방문해 연사할 계획이다.

2024.04.17 15:22김재성

박상규 SK이노 사장 "전기차, 예정된 미래…석화, 아태 1위 해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2월부터 임원과 팀장, 팀원 등 모든 임직원들과 잇따라 만나 조만간 포트폴리오 점검이 마무리되면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박 사장이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략적 방향으로 수립한 '카본 투 그린'은 예정된 미래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믿음을 갖고 나아간다면 반드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 팀장급인 PL 워크숍을 시작으로 주니어급 직원으로 구성된 소통조직 iCON 및 임원들과 릴레이 워크숍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임직원과의 자리에서 “올초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방침이 마련되면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며 “전략적 방향성은 맞다는 확신이 있고, SK이노베이션에는 기술력과 인재가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박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PL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후위기와 전기화 등에 비춰 전기차(EV)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 5가지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사장은 “기업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SK그룹 주력 사업이 된 석유·화학도 힘든 시기를 거쳤고, '카본 투 그린'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이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km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며 “오르막 상황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기를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향후 내리막 상황에서 경쟁자를 앞서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석유∙화학 사업 관련해서는 운영 최적화를 통한 비교우위 확보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석유사업은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고, 화학사업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등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번에 마련된 릴레이 워크숍에서 사업적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낸 SK 특유의 기업문화인 SKMS(SK경영관리체계)를 강조하며 도전과 혁신에 앞장설 것도 주문했다. 박 사장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당시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로 여겨졌던 '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10여년이 넘게 고투한 끝에 마침내 이뤄냈다”면서 “SK그룹이 SKMS를 기반으로 위기 때마다 퀀텀점프를 해왔던 것처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2024.04.17 08:47류은주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개발 계획 보류"

테슬라가 모델2로 알려진 2만5천 달러(약 3천400만원)짜리 보급형 전기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달 초 로이터 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모델2'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일렉트렉은 모델2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NV9'이며, “내부적으로 NV9 프로그램이 연기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앞선 로이터 보도를 부인한 것은 해당 모델의 개발이 취소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당 매체는 모델2가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모든 자원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가 보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발표된 테슬라 정리 해고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를 위해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수용하게 될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이미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과거 언급했던 8월 말까지 완료될 수 있을 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저가 전기차 계획 폐기 보도를 부인한 후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04.16 11:31이정현

中 CATL, 1분기 매출 줄고 순익 확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올해 1분기 매출 797억7천만 위안(약 15조 3천190억원), 순이익 105억 위안(약 2조 16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4% 감소,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은 증권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는 중국 명절 연휴 탓에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이번 실적에 대해 CATL이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배터리 시장이 냉각되는 분위기에서도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조안나 첸은 "CATL이 선도적인 기술력과 규모 덕에 예상보다 더 나은 비용 통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 CATL은 1위 업체 자리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2월 동안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15.54GWh로 집계돼 약 44.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로는 35.5%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4.8% 성장해 12.7GWh로 조사돼 점유율 13.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점유율 차는 19.7%p였지만, 올초 들어 24.7%p로 더 벌어졌다. 블룸버그는 "CATL은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39% 감소했는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가 아니었다면 적자를 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ATL 창립자인 최근 인터뷰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사업 확장 계획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04.16 10:59김윤희

中 샤오미, 전기차 팔릴 때 마다 100만원씩 손해?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가 팔릴 때 마다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을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15일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올해 한 대 팔릴 때 마다 입는 6천800위안(약 130만 원)씩 손해를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 인해 샤오미가 전기차 제조 사업 총 손실액이 41억 위안(약 7천83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이 보고서에 대해 샤오미그룹의 중국지역시장부 쉬졔윈 부총경리는 웨이보에서 "이 데이터의 (실제 상황과) 편차가 비교적 클 수 있다"며 "이 보고서가 2일에 나왔기에 SU7의 판매량을 과소 평가했을 수 있으며 과거 몇 주간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손실액의 크기 차이일뿐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도 SU7 발표회에서 '한 대 팔 때 마다 한 대씩 손실'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샤오미의 SU7 인도량이 이달 5천~6천 대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올해 인도량은 5만5천~7만 대 가량이라고 추산했다. 또 샤오미 SU7의 인도 시간이 6개월로 길어졌으며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할 경우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달 28일 출시될 SU7은 주문이 4분 만에 1만 대 7분 만에 2만 대, 27분 만에 5만 대, 24시간 만에 8만8천 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취소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일 중국 블로거(@쑨샤오쥔09)는 샤오미의 SU7 주문 확정 수가 6만 건을 추과했으며 주문 취소율은 약 55%라고 밝혔다. 이 블로거는 샤오미의 SU7 생산능력이 다음주 부터 증가하며 하루 생산 능력이 400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6 07:27유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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