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지스타2025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전기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5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BYD, 스페인 신공장 타진…유럽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유럽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가운데, 스페인 신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YD가 유럽 시장용 자동차 공장 후보로 제조 비용이 낮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스페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인 공장 설립 여부는 연내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앞서 로이터는 3월 BYD가 독일도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높은 인건비와 전기요금 탓에 내부 논란이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BYD는 현재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헝가리 공장 양산은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튀르키예에는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를 투입해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BYD는 현재 유럽 판매 물량을 전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유럽연합(EU)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3년 안에 모든 전기차를 유럽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최근 스페인은 BYD뿐 아니라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등 중국 기업의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스페인과 중국 간 외교·무역 관계가 개선된 데다, 스페인이 지난해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안 표결에서 기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5.10.15 09:28류은주

中 고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확대 착수…2GWh 규모

중국 기업 고션하이테크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2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IT홈, 카뉴스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고션은 투자자들에게 자체 전고체 배터리 '진시 배터리'에 대한 파일럿 생산 라인을 연간 생산능력(CAPA) 2GWh로 구축하기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파일럿 라인 확대 관련 투자 금액과 설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채택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는 크게 높이고, 화재 위험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전 속도와 사용 환경도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크게 개선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해 주요 기업들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고션이 발표한 전고체 배터리 성능은 다소 떨어졌다. 고션은 지난해 5월 35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250~350Wh/kg이고, 전고체 배터리가 약 400~6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고션은 0.2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수율을 90%로 안정화했을 뿐 아니라 황화물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를 60% 가량 향상시켰고. 셀 용량은 150% 늘린 70Ah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525Wh/kg까지 높였다고 발표했다. 그 외 압착 및 200% 열 챔버, 못 관통 등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고션은 오는 2027년 일부 소수 전기차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시작하고, 2030년에는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고션의 지분 24.45%를 보유한 만큼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25.10.14 10:59김윤희

1~8월 전기차 인도량 1위 BYD…점유율은 2.4%p ↓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천283만7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약 255만6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p 하락했다. BYD는 유럽과 동남아에서 공장 신설, 증설을 병행해 관세, 보조금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상용차와 초소형차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연간 판매 목표는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낮췄는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 수준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2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한 약 131만5천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4%p 증가했다. 스타위시의 흥행이 라인업 확장에 힘을 보탰고,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하이브리드 전용 갤럭시, 글로벌 시장을 노린 링크앤코 등 다층적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폭넓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테슬라는 3위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약 98만5천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3.3%p 하락한 7.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은 21.5% 감소한 15만9천대, 북미는 12.2% 감소한 37만4천대, 중국은 6.9% 감소한 36만1천대로 주요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12.9% 증가한 약 41만6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7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0.5%p 낮아졌다. 순수전기차에서는 아이오닉5와 EV3가 주력으로 실적을 이끌었고, 캐스퍼(인스터) EV, EV,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전략형 신차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반면 EV6, EV9, 코나 일렉트릭 등 일부 기존 모델은 둔화가 이어지며 성장이 제한됐다. 북미에서는 11만8천대를 인도해 테슬라와 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8% 감소했음에도 포드, 스텔란티스, 도요타, 폭스바겐을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이 기간 누적 809만4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 글로벌 점유율 62.4%를 기록했다. 대도시 중심의 보급형 전기차 확산과 상용차 전동화가 동시에 진행됐고, 지방정부 보조금과 촘촘해진 충전 인프라가 실수요를 견인했다. 특히 LFP 대중화와 원가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저가 모델이 시장 확장을 주도했다. 신에너지차(NEV) 구매세 면제는 올해까지 전액, 2026~2027년 50% 적용으로 연착륙을 유도하고, 노후차 교체 정책이 교체 수요를 자극해 침투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은 같은 기간 256만1천대, 32% 성장으로 점유율 19.9%를 유지했다. 강화된 탄소 규제가 수요 회복을 이끌었으나,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가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양상이다. BYD, NIO, Xpeng 등 중국 완성차의 헝가리, 스페인 등 현지 투자 본격화와 함께, 역내 생산 유도 정책과 대중국 견제 조치가 충돌하며 정책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는 120만9천대로 2.9% 증가에 그치며 점유율이 9.4%로 낮아졌다.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수요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와 외국 우려 기관(FEOC) 배제 규정의 확대 적용으로 중국계의 북미 진입이 사실상 차단되는 가운데, 연방 세액공제의 적용 축소, 종료 논의가 이어지며 단기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72만4천대, 49.7%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 5.6%를 나타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일본은 토요타, 혼다를 중심으로 배터리전기차(BEV) 전환 드라이브가 강화되는 추세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격차가 커 지역 간 성장 속도 차이는 이어진다. 인도는 일정 가격 이상의 수입 전기차에 조건부 관세 완화와 현지 투자, 국산화 요건을 결합해 글로벌 완성차를 유치하고, 태국, 인도네시아는 생산 보조, 세제 감면, 내수 인센티브를 결합한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2025.10.14 09:28김윤희

'슈퍼카 혁신' 페라리, 12기통 대신 전기모터 선택한 이유

[마라넬로(이탈리아)=김재성 기자] "우리 창립자는 1947년 여러 선택지 중 12기통을 택했습니다. 그는 가능성의 한계를 정의하는 것이 페라리의 사명이라 믿었습니다. 우리는 시장의 리더로서 이름에 걸맞게 '혁신'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핵심은 기술을 통해 감정을 창조하는 것, 그것이 페라리의 본질입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에 위치한 E-빌딩에서 '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 워크샵'을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공식 공개될 첫 전기차 '페라리 일레트리카'의 양산형 섀시와 핵심 부품을 공개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페라리는 지금까지 기술이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때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페라리는 첫 전기 슈퍼카를 출시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확보한 첨단 기술력을 공개하는 자리를 통해 혁신 브랜드로서 재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페라리 일렉트리카는 2009년 포뮬러1(F1)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쌓아온 페라리의 전동화 기술로 탄생했다. 총 개발 기간은 7년이 걸렸다. 지안마리아 풀겐지 페라리 최고제품개발책임자(CPDO)는 "페라리는 2009년 포뮬러1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연구를 시작해 F399(F1 머신), 라페라리(LaFerrari), SF90 스트라달레를 거쳐 하이브리드 기술을 완성했고, 이제 순수 전기 모델 '페라리 일레트리카'로 그 경험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페라리 일레트리카는 바퀴마다 독립 전기 모터를 탑재해 부스트 모드 시 최대 1천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53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페라리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섀시는 75%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차 한 대당 6.7톤 CO₂ 배출량을 감축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 중공 다이캐스팅 공법을 적용해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완전히 통합해 충돌 시 안정성을 강화했다. 폴겐지 CPDO는 "모든 핵심 구성품인 전기 모터, 인버터, 배터리는 페라리 본사 내에서 직접 설계 및 생산된다"며 "이는 페라리만의 핸드메이드 기술 철학을 전기차 시대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페라리는 전기차에서도 페라리의 주행감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후 구동을 완전히 제어하는 e-액슬 시스템을 통해 전자식 토크 벡터링(휠 토크 분배 최적화)을 구현하고,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인버터 '페라리 파워팩'을 적용해 경량화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SK온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셀을 적용한 모듈을 차량 하부에 장착해 총 122kWh 배터리 용량을 확보했다. 에너지 밀도는 305Wh/kg에 달한다. 배터리 냉각에는 3중 냉각판 구조가 적용됐다. 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과열 문제를 예방한다. 페라리 일레트리카는 3세대 48V 액티브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푸로산게에 적용된 2세대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전기차는 무게중심을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80㎜ 낮추고, 관성 모멘트는 20% 줄였다. 이를 통해 한층 정교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구현했다. 베네데토 비냐 CEO "우리가 페라리 일레트리카를 만드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어떤 기술이라도 올바르게 사용하면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번째는 더 많은 고객이 페라리의 주행 감성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페라리의 또 다른 역사적 이정표이며 우리는 기술을 통해 감정을 만든다. 페라리 일레트리카는 그 감정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줄 것"이라며 "일레트리카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 주행이 주는 감정의 정의'를 새로 쓰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지안마리아 풀겐지 CPDO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차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진정한 페라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성능만이 아니라, 감성·디자인·주행 리듬까지 모두 페라리답게 만들었다. 일레트리카는 전기의 시대에도 '주행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다시 정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페라리의 첫 전기차 기술이 공개된 E-빌딩은 2024년 개관했다. 4만2천500제곱미터(m²) 규모의 공장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다용도 제조 및 조립 허브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주행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냐 CEO는 "1947년 페라리가 시작된 이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E-빌딩을 공개했다. E-빌딩은 단순히 전기(Electric)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Evolution), 환경(Environment), 에너지(Energy)를 의미한다"며 "이 건물은 '페라리는 말한 것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철학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이 곳에서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그리고 앞으로의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모두 개발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기술 중립을 믿는다. 고객에게 최고의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에너지원이든 페라리의 감정을 구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의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2025.10.09 17:31김재성

전기 슈퍼카도 '페라리 감성' 그대로… 2년간 극한 환경서 완성

[마라넬로(이탈리아)=김재성 기자] "페라리 일레트리카는 혁신적 사고와 기술 창의성이 집약된 결과물입니다. 에너지 관리, 차량 동역학, 냉각 시스템, 패들 시프트, 사운드 모든 부분이 페라리다운 방식으로 재정의됐습니다." 지안마리아 풀겐지 페라리 최고제품개발책임자(CPDO)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에서 개최한 '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 워크샵'에서 이 같이 밝혔다. 페라리는 첫 전기 슈퍼카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날 행사는 신차 출시 전 양산형 전기차 전용 섀시와 핵심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다. 페라리는 우선 여태껏 없던 브랜드의 첫 전기차를 위해 전용 섀시를 개발했다. 무거운 배터리를 경량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다이 캐스팅 공법을 활용하고, 재활용 알루미늄을 전체 75%까지 활용했다. 지안마리아 풀겐지 CPDO는 "기술 플랫폼(섀시)이 기초라면, 모든 서브시스템을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조율하는 능력이야말로 새로운 전기 페라리를 진정한 페라리로 만들어 주는 요소"라며 "이것이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 "페라리 드라이빙 스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엔진과 구동축 대신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차량을 기계적·전자적 구성요소가 완벽히 통합된 새로운 아키텍처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2년 이상 도로와 트랙, 얼음과 눈길 등에서 주행테스트를 2년 이상 진행해왔다. 풀겐지 CPDO는 "우리는 종방향, 횡방향, 제동, 그리고 기어 변속 등 차량의 핵심 움직임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전자식 차량 동역학 제어 철학, 즉 풀 액티브 코너 개념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는 각 휠에 장착된 전기모터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각각의 바퀴가 구동되고 조향되며, 자체 액티브 서스펜션을 갖췄다. 이 모든 시스템은 페라리 독자차량제어유닛(PVCU)이 실시간으로 초당 100회 이상 연산을 수행 및 제어한다. 풀겐지는 "그 결과 이 차량은 운전자의 조작에 단순히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주행 상황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차가 됐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전면 차축 분리 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푸로산게에 먼저 탑재됐던 3세대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이 개발돼 새로운 전기차에 탑재된다. 각 바퀴의 수직 하중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서스펜션은 승차감, 코너링, 안정성이 모두 개선됐다. 페라리 일레트리카는 총 다섯개의 주행 모드(마네티노)를 제공한다. 스티어링휠에 양측에 배치된 두개의 다이얼을 통해 주행 모드를 조정할 수 있다. 왼쪽 전기 주행 모드는 레인지, 투어, 퍼포먼스를 선택할 수 있고, 오른쪽은 서스펜션과 차량 동역학을 제어한다. 그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페라리부터 극도로 스포티한 페라리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기통 사운드로 상징되는 페라리는 내연기관을 모방하는 대신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창조를 택했다. 풀겐지 CPDO는 "페라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엔진 사운드'를 생각할 것"이라며 "이 소리는 단순한 특징이 아니라, 운전자와 차량이 대화하는 언어"라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시대가 오면서 우리는 하나의 결정을 내려야 했다. 내연기관 소리를 모방할 것인지, 새로운 소리를 창조할 것인지였다"며 "페라리 일레트리카의 사운드는 인위적인 효과음이 아닌 기계적·전자기적 진동을 고정밀 센서로 감지해 증폭한다. 소리 합성이 아닌 진짜 소리를 증폭하는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페라리 전기차 사운드는 기능성을 강조했다. 일상 주행에서는 조용하면서 고급스러운 정숙성을 유지하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에 들어서면 폭발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뜻이다. 지안마리아 풀겐지 CPDO는 "이 사운드는 기존 내연기관의 모방이 아닌, 전기 스포츠카 시대의 새로운 감성 언어"라며 "이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페라리의 문화적 진화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새로운 아키텍처와 인하우스 부품, 완벽한 시스템 통합을 통해 전기 시대의 진정한 페라리를 완성했다"며 "페라리 일레트리카는 운전의 다섯 감각적 차원을 페라리만의 방식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말했다.

2025.10.09 17:30김재성

1천 마력 넘는 페라리 첫 전기 슈퍼카…韓 배터리 기술이 핵심

[마라넬로(이탈리아)=김재성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출시할 첫번째 전기 슈퍼카에 한국 배터리 제조사 SK온의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페라리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 E-빌딩에서 열린 '페라리 일레트리카' 기술 공개 행사에서 양산형 섀시와 핵심 부품을 선보이며 "배터리 모듈을 구성하는 셀은 SK온 제품"이라고 밝혔다. 슈퍼카는 고속과 민첩성을 위해 경량화가 필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불리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페라리는 배터리 구조를 차체와 일체화하는 통합 설계를 채택했다. 배터리 조립은 마라넬로에 위치한 본사에서만 진행해 장인정신을 강조했다. 페라리는 경량화를 위해 배터리팩에 개별적으로 마련했던 보호 기능을 섀시에 통합했다. 섀시가 배터리 셀을 보호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사고 시 배터리셀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배터리 셀과 차체 하단 사이에 냉각 공간을 확보했다.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완전히 내장돼 무게 중심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80㎜ 낮아졌으며,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다. 페라리에 따르면 각 셀은 고밀도 니켈·망간·코발트(NMC)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모듈 1개당 14개의 셀, 한 대에 총 210개 셀이 들어간다. 페라리 일레트리카 배터리 모듈은 총 15개로 구성됐다. 먼저 하부에 13개 모듈이, 그 위에 2개 상단 모듈이 배치된다. 이는 휠베이스를 늘리지 않으면서 공간을 최적화해 최대 4인승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페라리는 전기차에서도 '영원히 존재하는 자동차' 철학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를 섀시에 고정하는 체결 지점까지 통합한 다이캐스트 압축 플레이트를 통해 배터리를 쉽게 연결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전기차가 일체형 배터리로 만드는 것이 아닌 배터리 셸을 체결해 차체 강성을 강화하는 부품으로도 활용된다. 이 방식으로 쉽게 배터리를 교환하고 높은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195Wh/L의 에너지 밀도와 약 1.3kW/L의 출력밀도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전기 배터리는 높은 출력을 발휘할수록 열을 쏟아낸다. 이는 화재나 차량에 치명적인 결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15개의 모듈과 210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한 페라리 전기차는 부스트 모드 시 최대 1천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또 전면 전기모터의 토크는 3천500뉴턴미터(Nm), 후면 전기모터는 최대 8천Nm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총 122kWh, 에너지 밀도는 305Wh/kg에 달한다. 이러한 전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만에 도달한다. 이러한 배터리 상태에서는 쉽게 과열될 수 있다. 이를 낮추기 위해 페라리는 각 모듈에 저항 용접(전기 저항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빠르고 정밀한 용접 방식) 방식으로 셀을 연결하고 셀 사이를 절연 칸막이와 전도성 금속 칸막이로 분리했다. 또한 모듈과 냉각판 사이에는 서멀 페이스트(열 전도성 크림)를 도포해 열 관리를 최적화했다. 지안마리아 풀겐지 페라리 최고제품개발책임자(CPDO)는 "전기모터로 2천마력을 만드는 것은 쉽다"며 "하지만 그것은 코끼리 같은 차를 만드는 일이며 페라리는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는 차'를 만든다"고 말했다. SK온은 2019년 페라리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와 컨버터블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PHEV 모델에 배터리 셀을 공급했다. SK온은 차세대 전기차에도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페라리는 배터리 소재 조달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페라리가 기술중립(에너지나 구동 방식을 특정하지 않는 원칙)과 공급 안정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베네데도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배터리 공급사를 다양하게 두고 있으며 한국에도 공급업체가 있다"며 "중요한 점은 니켈·코발트·망간 같은 소재는 국경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페라리는 내년 상반기 중 신형 전기차의 명칭을 확정하고 디자인을 공개한다. 이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5.10.09 17:30김재성

구릿값 뛰자 케이블 절도 급증…도둑 잡으러 GPS 추적까지

영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가운데 충 케이블 절도가 급증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렉트렉에 따르면 영국 최대 충전기 운영업체 인스타볼트는 지난 2년 동안 2천100개가 넘는 충전소 중 약 1천곳(약 50%)이 케이블 절도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인스타볼트는 GPS 추적 기술로 대응에 나섰다. 구릿값이 오르자 구리선을 노린 범죄가 증가한 것이다. 충전 케이블에 들어 있는 구리는 약 25파운드(약 4만7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한 곳당 복구 비용은 약 1천 파운드(약 190만원)에 달한다. 델빈 레인 인스타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11월 이후 절도로 인한 손실이 약 41만 파운드(약 7억8천만원)에 이른다”며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니라 업계 전반의 문제이고, 가장 큰 피해자는 운전자”라고 말했다. 인스타볼트는 케이블 절단을 어렵게 하기 위해 케블 외피를 적용했고, GPS 업체 트래킷247과 협력해 전 네트워크에 실시간 GPS 추적을 도입했다. 위치 정보는 3초 간격으로 업데이트돼 도난 발생 시 즉시 감지·추적·회수가 가능하다. 모든 케이블에는 해당 충전기 기반 지오펜스가 설정돼 지정 구역을 벗어나면 즉시 경보가 발령된다. 인스타볼트 24시간 보안센터는 문자·이메일·전화로 알림을 받아 경찰과 바로 공조한다. 가장 큰 장점은 이동 중 실시간 추적이다. 도난 케이블이 차량으로 옮겨져도 경찰이 경로를 정확히 따라붙을 수 있어 회수와 검거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스타볼트의 이 같은 조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호와 절도 억지, 사건 발생 시 신속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차지포인트 등 충전기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으며, 자동화된 감시 시스템, 절단 방지 케이블 등 기술적 해결책을 도입하고 있다.

2025.10.08 14:44류은주

中, '전기차·배터리' 수출 쾌속 질주…태양광 패널 실적 하락 상쇄

중국이 전기차·배터리 등 산업 부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에너지 기술 산업 월 수출액을 경신,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광 패널 등 제품 가격이 급락함에도 이런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블룸버그, 일렉트렉 등 외신들은 5일(미국시간)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그리드 기술, 풍력 발전, 냉난방 시스템 등 산업 수출액이 집계된 결과다. 수출액 성장을 주도한 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기차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배터리 산업 수출액도 같은 기준 23% 증가했다. 각 산업은 태양광 산업 수출액 대비 두 배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타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준 그리드 기술은 22%, 풍력 부문은 16%, 냉난방시스템 부문은 4% 증가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 수출액은 19% 감소했다. 업계는 제품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이같은 실적을 거둔 데 주목했다. 일례로 태양광 패널은 지난 10년간 가격이 80% 하락했다. 다만 이와 동시에 글로벌 수요도 증가해왔다. 지난 8월 기준 중국의 태양광 패널 수출 규모는 46GW로 집계됐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호주 전체 태양광 설비 용량을 넘어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달러 기준 수출액은 지난 2023년 3월 최고치 대비 47%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태양광 패널만큼은 아니지만 전기차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기차 수출의 다변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엠버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수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OECD 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아세안(ASEAN) 지역이 주요한 성장 동력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특히 인도네시아는 중국 전기차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세계 9위 수준의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 전기차 수출액도 같은 기준 287% 증가했다. 남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선 11%, 중동 지역에선 72% 전기차 수출액이 상승했다. 엠버 애널리스트 유안 그레이엄은 "저비용 전력부터 더 저렴한 자동차까지 점차 더 많은 국가에서 청정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비용 절감은 특히 신흥 경제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중국과 달리 미국이 화석연료 수출에 집중하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지난 7월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은 올해 들어 석유, 가스 수출액이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 수출액은 1천200억 달러로 더 많았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친환경 기술 수출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최대 에너지 소매업체 옥토퍼스에너지의 그랙 잭슨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수출은 하드웨어와 같아 한 번 구매하면 수십 년간 전기를 생산한다”며 “반면 가스는 구매하고 영원히 사용할 순 없다”고 말했다.

2025.10.06 14:23김윤희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이던 벤츠 전기차 화재…차량 3대 불타

경기도 수원시 1천800세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하고 있던 벤츠 전기차가 불이났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한 1천800세대 규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 1층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난 전기차의 세부 모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전기차에 연기가 난다"는 관리사무소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소방은 장비 19대와 소방관 57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9분 지난 오전 8시4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벤츠 전기차와 주변 차량 등 3대를 태운 뒤 약 2시간 12분 만인 오전 10시 16분쯤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관리사무소 직원인 50대 A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수십여 명이 한때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벤츠 전기차는 화재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이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인지, 전선이나 충전기 등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오전 5시 35분에는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서 한 레이저 가공 공장에서 헬륨가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공장 2개 동의 벽면 및 지붕이 부서졌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에는 전남 완도군 완도읍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 추산 8천3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상가 내부에서 토치를 사용하다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명절 연휴 화기 사용이 늘어나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가 많아 전기제품 전원 차단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5.10.05 17:03김재성

샤오미 SU7, 스스로 운전 논란…차주 "로그 전면 공개하라"

중국에서 샤오미 전기차 SU7이 무인 상태에서 스스로 움직였다는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는 SU7 차주는 집 밖에 주차된 차량이 스스로 시동이 걸린 뒤 전진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차주가 놀라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차주는 사고 직후 샤오미 고객센터에 연락했고, 샤오미 측은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시동 기능이 작동했을 가능성을 안내했다. 차주는 당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CCTV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백엔드 로그에는 소유자 계정에 연동된 애플 기기가 사건 당시 차량에 원격 주차 보조(RPA) 명령을 보낸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PA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 구획 안팎으로 차량을 자동 이동시키는 기능이다. 다만 운전석에 탑승자가 없을 때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원격 제어가 편의성을 높이는 만큼, 페일세이프 설계와 로그 공개의 투명성이 사용자 신뢰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페일세이프 설계란 고장이 나도 사람과 환경이 안전한 쪽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설계 철학을 의미한다. 해당 차주는 부분 발췌가 아닌 원본 조작 로그 전체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샤오미는 아직 공식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스마트카 원격 기능 안전성 논란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라고 카뉴스차이나닷컴은 전했다.

2025.10.05 10:46류은주

테슬라, 태양광 구독 서비스 재개…ESS 연계 판매

테슬라가 과거 중단한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출시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출시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는 태양광 패널과 ESS 제품 '파워월'을 함께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임대 기간은 25년, 연간 비용 인상률은 3%로 명시했다. 그간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 규모를 점차 축소해오던 것과 다른 행보다. 지난 2016년 테슬라는 전문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지만 이후 실적이 하락세를 그렸다. 이후 2021년에는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중단했다. 태양광 패널 설치 등 관련 부서 인력도 감축한 바 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이 견조하게 성장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15.1%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수요 성장과 함께, 전력 생산이 불안정한 단점을 보완하는 ESS 수요도 동반 성장 중인 점도 상품 기획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법 개정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 수혜 기간을 2032년에서 2027년으로 대폭 줄이면서, 태양광 시장도 이전보다 성장세가 완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일렉트렉은 “지난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듯이, 테슬라가 내년 태양광 수요가 비슷한 이유에서 급증할 것이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10.05 09:51김윤희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 '워터'가 책임진다

추석을 앞두고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연휴 동안 귀성·귀경 차량이 평시보다 약 24% 늘고,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귀성길은 10월 5일, 귀경길은 10월 6일에 교통 혼잡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휴 기간(10월 4~7일)에는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긴 연휴와 교통 혼잡으로 전기차 충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브랜드 '워터'는 73개 고속도로 휴게소, 397기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장거리 이동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워터는 현재 한국도로공사 관할 46개소·206기를 포함해 민자 휴게소 4개소·68기까지 총 50개소·274기의 급속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올해 1단위 사업 수주를 통해 23개 휴게소에 30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 109기와 멀티 충전기 13기를 신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확보한 네트워크는 총 73개 휴게소 397기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자 중 최대 규모다. 전체 충전 인프라 포트폴리오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2%로, 워터 충전소 10곳 중 4곳이 고속도로에 위치할 만큼 장거리 운전자에게 가장 전략적 가치가 높은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워터와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전기차 보유자의 81%가 충전 인프라 수준을 '우수하거나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며, 충전 불편 때문에 구입을 후회했다는 응답은 1% 미만이었다. 특히 구매 전에는 '충전 인프라 부족'(48.3%)과 '주행거리 부족'(49%)이 가장 큰 걱정이었지만, 실제 사용 이후에는 주행 빈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64%, 주행거리가 늘었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이는 충전 불안이 실제 경험에서는 편리함과 이동 확대 요인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며,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전략 거점 충전소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워터는 안정적인 운영 품질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국 단위 전담 유지보수 조직을 운영해 평균 1시간 내 현장 대응, 48시간 내 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CCTV 기반 원격 모니터링과 조기 이상 감지 시스템을 통해 고장과 오류를 최소화한다. 또 차량 등록 한 번으로 자동 결제가 가능한 '오토차지', NACS와 DC콤보를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규격 충전기 도입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워터는 고객들에게 충전 매너 준수도 당부했다. 장거리 이동 전에는 배터리 잔량이 20~30% 남았을 때 미리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충전 완료 후에는 차량을 즉시 이동해 대기 차량이 원활히 충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케이블을 바닥에 끌리지 않게 정리하는 작은 습관이 모든 이용자에게 쾌적한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워터는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핵심 거점을 기반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이 장거리 이동 중에도 충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완성도 높은 충전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도 워터의 전국 네트워크가 전기차 운전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2 22:04백봉삼

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른 유럽…韓·中 경쟁 심화

현대자동차·기아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 중 한 곳인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유럽 내 테슬라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BYD는 지난달 유럽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어난 9천130대로 집계됐다. 영국,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를 포함하면 판매량은 1만1천455대로 8천220대인 테슬라를 두달째 넘어섰다. BYD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가 유럽에 본격 진출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중국 국영 완성차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난 8월 1만2천82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각각 3만7천411대, 3만1천512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현대차가 13.8% 증가하고, 기아는 6.9% 줄어든 수치다. 전기차로만 따지면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BYD와 SAIC에 밀리는 실적이다. 현대차 주요 친환경차 판매는 투싼 5천45대, 코나 4천219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2천188대 등으로 하이브리드차에 집중돼 있다. 기아는 EV3가 4천407대, 니로 2천602대, EV6 1천28대가 팔렸다. 이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줄어드는 사이 중국 전기차가 이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법인차와 렌터카를 구매할 때 친환경차만 구매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EU가 법인 차량부터 친환경차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은 기업·기관용 대량 수요를 먼저 전기차로 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U는 앞서 2035년 내연기관 신차 구매 자체를 금지하는 법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EU 내 전기차 시장에 신차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순수 전기차는 전년 대비 30% 증가하고, 독일에서 46% 성장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각각 14%, 54.5% 증가했다. 이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한국 완성차와 중국 전기차 간의 경쟁도 점차 심화될 예정이다. 전기차는 EU 전체 판매량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유럽권역본부장은 최근 개최된 'IAA 2025'에서 "현대차의 유럽 전략에서 전기차(EV)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모든 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26 16:58김재성

폭스바겐, 전기차 수요 부진에 독일 공장 일시 가동 중단

폭스바겐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늘자 독일 내 두 공장의 물량을 조정하고 일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작센 주 츠비카우 공장에서 내달 6일부터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 공장 대변인은 아우디 Q4 e-트론 수요 부진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 모델은 미국의 관세와 독일이 주도하는 EU 내연차 판매금지 완화 논의가 겹치며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폭스바겐 ID.4·ID.7을 생산하는 니더작센주 엠덴 공장이 근무 시간을 줄였고 일부 라인은 며칠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여서 배터리 전기차 수요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폭스바겐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긴 하지만, 지역 전체 성장 속도는 당초 전망보다 완만해 가동률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과잉 설비 문제도 안고 있다. 두 공장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 합의의 대상이었고, 당시 경영진과 노조는 공장 폐쇄를 피하기 위해 2030년대 말까지 3만5천 명 감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합의에 따라 독일 북부 해안의 엠덴, 체코 국경과 가까운 동부의 츠비카우 공장의 일자리는 보장된다.

2025.09.26 10:15류은주

[타보고서] 엔트리에서 느껴지는 S클래스...벤츠 '더 뉴 CLA'

[진델핑겐(독일)=김재성 기자] 더 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전략을 시험하고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차세대 메르세데스모듈러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한 신형 CLA는 엔트리 라인이지만 추후 플래그십 S클래스에 탑재할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특별한 차종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더 뉴 CLA 250+ 위드 EQ테크놀로지'를 타고 독일 뮌헨에서 벤츠 본사가 위치한 진델핑겐까지 약 80㎞를 달렸다. 더 뉴 CLA는 현재 250+와 350 위드 EQ테크놀로지만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추후 MMA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CLA 250+는 85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출시 예정이며, 배터리 셀 제조사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CATL, 패러시스, 한국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잠재적 공급사로 거론된다. 배터리팩은 벤츠 자회사인 아큐모티브가 맡고 있다. 신형 CLA의 전면은 낮으면서 날렵한 인상을 준다. 전기차 특유의 그릴은 삼각별이 가득해 벤츠다움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벤츠 양산차 최초로 조명을 적용해 총 142개의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LED 별들이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간주행등도 삼각별 모양으로 만들었다. 공기저항계수는 0.21을 달성했다. CLA 250+는 벤츠의 최초 기술들을 대거 탑재하면서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우선 새로운 운영체제 MB.OS가 탑재됐다. 벤츠가 자체 설계 및 개발한 최초의 전기 모터와 최초의 양산형 800V 전기 아키텍처, 기존 벤츠 전기차 대비 에너지밀도가 20% 높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전장 4천723㎜, 전폭 1천855㎜, 전고 1천468㎜의 더 뉴 CLA는 휠베이스가 2천790㎜에 달한다. CLA는 소형 세단인 만큼 실내 공간에서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벤츠는 신형 CLA의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 대비 6cm 늘였다. 이날 여행용 캐리어 4개를 뒷좌석을 접어 실었는데, 충분했다. 트렁크와 2열 등을 제외하고도 전기차인 CLA 250+는 전면에 프렁크(차량 앞쪽 트렁크)가 존재해 101리터(L)의 추가 공간도 제공한다. 수납공간이 필요한데,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다. 이날 주행에서는 뒷좌석에 탑승하지 못했지만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이 성인 탑승자에게 다소 좁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주행성능은 '럭셔리의 기준'을 정립하는 벤츠다웠다.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휠을 잡고 출발해 독일 아우토반(고속도로)을 달렸다. 아우토반은 일정 구간마다 속도 제한이 사라진다. 시속 200㎞를 넘게 달려도 넓고 쾌적한 도로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 CLA는 후륜 싱글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최대 출력 268마력, 최대 토크 34.2 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7초로 최고 속도는 시속 218㎞이다. 이날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순식간에 시속 200㎞를 넘겼다. 그럼에도 적막하고 조용했다. CLA는 부드럽게 속도를 이어가지만, 본질적으로 스포츠 주행을 지향하는 모델은 아니다. 안정적이고 조용한 승차감은 강점이지만, 날렵한 외관과 달리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기대하는 운전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오히려 S클래스와 같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에 더 가깝다. 더 뉴 CLA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거리다. 85kWh 크기의 배터리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20% 증가했다. 이를 통해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92㎞까지 달릴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는 실제 주행 거리를 약 500~600㎞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신형 CLA가 벤츠의 미래를 책임지는 모델인 이유는 주행성능, 플랫폼뿐만 아니라 첨단 편의사양에도 있다. CLA는 MB.OS가 탑재된 4세대 MBUX가 장착됐다. 실내 디스플레이는 전체 폭을 가로지르는 플로팅 MBUX 슈퍼스크린(옵션)이 탑재돼 사용성을 높였다. 4세대 M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 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최초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챗 GPT4.0 등 실시간 가상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더 뉴 CLA는 벤츠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모델로 탑재된 기술들이 데이터를 쌓아 차후 신형 E클래스, S클래스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들에도 적용된다. CLA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독일 라슈타트에서 생산된다. 벤츠 더 뉴 CLA는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하는 모델로 꼽힌다. 영국의 경우 4만5천615파운드(8천598만원)으로 시작돼 모델3 롱레인지 4만9천900파운드(9천404만원)와 가격대가 비슷하다.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 만큼 가격은 동급 전기 세단 대비 다소 높게 형성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줄평 : 더 뉴 CLA, 단순한 엔트리 세단을 넘어 미래 S클래스로 향하는 기술적 예고편

2025.09.25 17:07김재성

타디스테크놀로지, '2025 도시·지역혁신대상' 기후대응 부문 국토부 장관상 수상

전기차 충전·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 타디스테크놀로지(대표 이용권)는 '2025 도시·지역혁신대상'에서 기후대응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타디스테크놀로지가 이룬 혁신적 기후 대응 솔루션과 친환경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기차 보급대수는 2015년의 130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의 50%를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6년 1월 27일까지 신축 건물 주차면적의 5% 이상, 기축 건물의 2% 이상을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전기차 한 대는 연간 약 0.7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100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같다. 420만대가 보급되면 서울시 전체 숲의 15배에 이르는 탄소 저감이 기대된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충전소 관제시스템(CSMS)에 동적 부하분산(DLM) 기술을 적용해 전력 피크 시간대 충전량을 조절,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인다. 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반 저전력 설계로 충전기 대기전력을 기존 평균 5~10W에서 3W 수준으로 낮췄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이러한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세계 최초 OCPP 1.6 & 2.0.1 클라우드 서버 인증도 획득했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국민 수요반응(DR)을 위한 플랫폼 솔루션(evCloud)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는 고객사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동안 전력량 약 8천350kWh를 절감했다. 이산화탄소 약 3.8톤 감축, 즉 소나무 57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적 효과에 해당한다. 또 자체 개발·생산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evCON)를 양산·설치하고 있으며, 2천기의 스마트 제어 충전기 가운데 1천기 이상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기전력 절감 기능을 탑재한 충전기 도입을 통해 추가적인 전력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타디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단순한 전기차 충전을 넘어 환경에 기여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6:59주문정

버핏 버크셔, BYD 지분 전량 매각…수익률만 3890%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지분을 모두 팔았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BYD 주식을 보유한 기간 동안 BYD 주가는 약 3천890% 급등했다. 버크셔는 2008년 처음으로 BYD 주식을 매입한 이후, 2022년 8월부터 지분 축소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보유 지분율이 이미 5% 아래로 떨어졌다고 리윈페이 BYD 브랜드·홍보 총괄이 이날 밝혔다. 리 총괄은 웨이보에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투자에서 흔한 일이며, BYD를 인정해준 멍거와 버핏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17년간의 투자와 지원에도 깊이 감사하며, 장기 투자자 여러분 모두 건배”라고 적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2008년 9월 29일 주당 8홍콩달러, 총 2억3천만 달러에 BYD 주식 2억2천500만주를 매입했다. 이 결정은 찰리 멍거의 권유로 이뤄졌으며, 이후 약 3년 전까지 지분 변동이 없었다. 2023년 11월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멍거에 대해 BYD는 당시 추모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버크셔는 2022년 8월 24일 홍콩 상장 BYD 주식 133만주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20.04%에서 19.92%로 낮췄다. 이는 2008년 첫 매수 이후 처음으로 지분을 줄인 사례였다. 이후 버크셔는 여러 차례 추가 매도를 이어갔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2024년 7월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의 BYD 지분율은 5.06%에서 4.9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홍콩 거래소 규정상 향후 매도 내역을 추가로 공시할 의무가 없어졌다.

2025.09.23 09:19류은주

BYD 양왕, 'U9 익스트림' 공개…부가티 제치고 세계 최고 속도 달성

BYD의 고급 브랜드 양왕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를 양산하며 기술력을 뽐낸다. 20일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BYD 양왕은 트랙 주행에 특화된 전기 하이퍼카 'U9 익스트림'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기존 '양왕 U9 트랙 에디션'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근 독일 파펜부르크 자동차 시험장에서 최고 속도 496.22km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왕 측은 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59초157 랩 타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 SU7 울트라가 세운 양산 전기차 기록(7분04초957)을 넘어선 수치다. U9 익스트림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단 3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기록으로 U9 익스트림은 부가티 시론 슈퍼스포츠 300+(490.5km/h)을 넘어섰으며, 아스파크 아울(438.7km/h)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스웨덴 하이퍼카 제조사 코닉세그의 플래그십 모델인 제스코 앱솔루트는 아직 시뮬레이션 수치만 공개된 상태지만, 지난 0–400–0km/h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U9 익스트림은은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 확장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대형 카본 파이버 프런트 스플리터, 이중 채널 보닛, 스완넥 리어 윙 등이 장착됐으며, 차체 크기는 길이 4천991mm, 너비 2천29mm, 높이 1천351mm, 휠베이스는 2천900mm다. 타이어는 지티와 공동 개발한 최고 500km/h 대응 세미 슬릭 타이어 '지티 스포츠 e·Gtr2 프로'를 사용하며, 브레이크는 티타늄 캘리퍼와 업그레이드된 카본 세라믹 디스크로 제동력을 확보했다. 후면부는 이중 디퓨저, 레이어드 리어 글라스, 분리형 테일라이트 구조를 적용했으며, 실내는 풀 디지털 계기판,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포함한 T자형 센터 콘솔, 카본 파이버와 알칸타라 소재가 대거 쓰였다. 버킷 시트와 다기능 스티어링 휠도 탑재해 트랙 주행 성격을 강화했다. 동력계는 BYD의 이시팡 시스템 기반 4모터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1천200V SiC 플랫폼에서 각 모터가 555kW를 발휘해 총 2천220kW(약 3천마력)에 달한다. 톤당 출력은 1천217ps로, 토크 벡터링은 초당 100회 이상 작동해 네 바퀴에 개별적으로 동력을 분배한다. 섀시는 DiSus-X 액티브 바디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 듀얼 밸브 서스펜션으로 바퀴의 수직 운동을 실시간 조절해 가속·제동·코너링 시 접지력을 높인다. 또한 트랙 전용 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가 처음 적용돼, 이중 냉각 시스템과 30C 고율 방전 기능으로 열 관리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2025.09.21 10:05류은주

파나소닉, 주행거리 확 늘린 '무음극 배터리' 개발…"2027년 적용"

일본 배터리 제조기업 파나소닉이 주행거리를 확 늘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Y 주행거리를 90마일(약 145km)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 팩으로 테슬라 모델Y 주행거리가 약 724km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파나소닉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셀 대비 에너지 밀도가 25% 이상 개선된 결과다. 파나소닉은 음극을 없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더 많은 양극 활물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파나소닉은 202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용량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가 원자재 중 하나인 니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탑재로 테슬라 차량 가격이 인하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이 기술이 실제로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며 “파나소닉은 제조 비용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2025.09.19 10:03류은주

"전기차 화재 대응, 'AI 조기 감지'가 답"

전기차 화재가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만 봐도 지난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화재 건수가 18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24건에서 껑충 뛰었다. 작년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많은 차량이 파손되면서 전기차 화재가 우리 사회의 해결 문제로 떠올랐다.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17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은 AI 조기 감지가 답이 될 수 있다"면서 "전기차 화재와 내연기관 화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재 성장 속도"라고 밝혔다. 즉, 내연기관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엔진룸 내부에서 발생해 전체 화재로 확대되며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전기차 화재는 대부분 배터리팩 내부 배터리 열폭주로 시작, 전체 차량으로 빨리 확대, 화재가 내연기관보다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 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나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팩에서 발생한 화염이 주변 차량으로 빠르게 전이, 화재 진압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배터리 열폭주 시 발생한 가연성 가스가 체류된 상태에서 일시에 점화될 경우 폭발로 이어져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화재 감지·대응 체계의 한계점도 짚었다. "지하주차장을 예로 들면, 보통 화재를 감지하는 설비가 감지기고, 이는 특정 온도나 열을 감지하는 방식과 연기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오작동 우려 때문에 대부분의 주차장에서는 열감지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열을 감지하는 방식은 전기차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는 데 상당한 한계가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 "전기차 화재 특성은, 대량 연기가 먼저 발생하는데, 열감지기로는 이를 잡아낼 수 없다. 또 연기감지기를 설치한다고 해도 전기차 화재 초기 연기가 바닥에 깔리는 특성 때문에 천장에 설치된 연기감지기가 사실상 감지가 어렵다"면서 "다만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화재 자체를 진압하는 데 큰 효과는 없지만, 주변으로 확산되는 속도를 지연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AI기반 화재, 연기 감지 시스템이 현장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열감지기와 연기감지기는 화재 감지에 명확한 한계가 있다. 이에, 초기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신속히 감지해 소방관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대응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화재는 충분히 진압이 가능하다"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수단이며, 그 해법으로는 AI 기반의 영상 인식을 통해 연기를 탐지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특성을 고려하면, AI 영상분석 화재 감지 시스템은 기존 장비(열·연기 감지기, 열화상 카메라 등)보다 장점이 있다. 먼저, 화재 감지 속도 차원에서 비교해 보면, 열감지기는 화재가 어느정도 커진 뒤에야 감지가 가능하고, 연기감지기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으로 인해 오알람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경우 초기 연기가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천장에 설치된 연기감지기로는 감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나 연구원은 "열화상 카메라는 표면의 열을 측정하는 방식이어서 여러 대의 차량이 있을 경우 열을 투과하지 못해 시야에 음영지역이 생길 수 있다. 물론 다수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음영지역을 줄일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반면 AI 영상 분석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은 기존 열감지기나 연기감지기보다 훨씬 빠르게 화재를 감지할 수 있고, 열화상 카메라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음영지역 문제를 해소하고 정확한 초기 연기 감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AI기반 화재감지시스템이 현장 적용 시 대응 속도나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되는 변화에 대해서는 "결론부터 말하면, 현장에 적용한다면 인천 청라와 같은 화재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의 경우 전기차 1대에서 시작된 화재였지만, 감지가 늦어 대형 화재로 번졌다. 여기에 신고 지연까지 겹쳐 소방력이 투입되는 시점이 늦어졌고, 결국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그러나 AI를 통해 화재영상 내 연기를 신속히 감지했다면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했고, 피해 규모 또한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을 실제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물었다. 나 연구원은 "현장에 화재 감지 수단으로 도입 및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의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오작동이 잦으면 불필요한 소방력을 낭비할 수 있고, 반대로 오작동을 줄이려다 보면 실제 화재 발생 시 미작동으로 인해 대규모 피해로 번질 수 있다. 이에, 정밀한 기술 개발을 통한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어떤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적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해당 기술은 경제적 비용 부담이라는 장애 요인이 있다. 예를들어 전기차 화재를 이유로 주차장에 AI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할 때, 대부분의 주민 차량이 내연기관 차량이기 때문에 공용비용(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부담하는 것에 반대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물론 공동 재산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공용비용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관점에 따라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정책적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해당 기술 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전기차 대응 설비 도입에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매칭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들려줬다. 향후 화재 대응 체계가 어떻게 발전해야할 지도 물었다. "AI 화재 감지 기술이 도입·정착된다면, 소방 출동 시스템과의 상시 연계를 통해 신속한 화재 감지와 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또 IoT 기술과 접목할경우, 다양한 형태의 화재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 및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많은 화재 현장을 조사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나 연구원은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영역에서 안전보다 편의를 선택해왔다. 특히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의 경우, 안전을 위해 성능을 높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현재의 감지기를 사용해왔다. 그 결과가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사회 전 분야에서 단기적인 비용 절감만을 우선하기보다는, 대형 화재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안전은 더 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로 여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8 07:00방은주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트럼프, 주(州) AI 규제 무력화 시도 ‘제동’…정치권·시민단체 총반발

[ZD브리핑] 삼성·LG 연말 인사 임박…‘2인 체제’ 변화부터 조직 개편까지 초미의 관심

[이기자의 게임픽] "엔씨, 달라졌다"...'아이온2'로 신뢰회복·흥행 모두 잡아

중고폰 샀다가 낭패…불량·미배송 피해 줄줄이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