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전기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中 체리차, 캐나다 공장 설립 검토…"美 빼도 가치 충분"

중국 체리자동차가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포함한 캐나다 진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은 인터뷰에서 캐나다 진출을 위해 기존 공장 유휴 설비 인수나 파트너사와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 중인 기업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장 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렵더라도 캐나다는 공장을 설립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첨언했다. 장 사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 수준의 고관세를 적용해 사실상 미국 시장 진출을 차단한 가운데, 자국 내 자동차 제조업 기반 확대를 노리는 캐나다가 중국 전기차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캐나다는 작년까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산 전기차에 고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차단해왔으나, 올 1월 양국 합의에 따라 특혜 관세율 6.1%를 연 4만9000대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체리자동차를 비롯해 BYD, 지리 등 타 중국 기업들도 캐나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체리자동차가 실제 캐나다 현지 공장을 확보할 경우 중국 기업으로선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BYD의 캐나다 공장 설립 또는 공장 인수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내수 부진에 따라 수출 확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 현지 생산 거점 마련에 적극 투자해 무역 장벽을 타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캐나다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 할 것이란 전망도 나타난다. 장귀빙 시장도 “적기가 되면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악화돼 있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관계에 추가적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10.25 15:46김윤희 기자

남미 넘어 아프리카로…중국 전기차, 신흥시장 공략 가속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남미에 이어 아프리카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완성차 수출에 머물지 않고 현지 공장을 확보하거나 판매망을 확대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체리자동차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첫 차종으로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모다 C4'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체리자동차는 올해 9월 승용차 3004대를 판매하며 남아프리카 승용차 판매 순위 4위 안에 들었다. 생산시설은 남아공 프리토리아 인근 로슬린에 위치한 옛 닛산 공장이다. 체리는 올해 닛산으로부터 해당 시설을 인수했으며, 설비 개선 작업을 거쳐 내년 3분기부터 차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목표는 1만 5000대로, 향후 연간 5만대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통 남아공산 부품 사용 비중도 높일 방침이다. 체리는 남아공을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생산·수출·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완성차 수출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체계를 갖추고 주변 국가로 판매시장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도 아프리카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YD는 지난 2월 이집트 현지 기업 만수르그룹과 협력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3개 차종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남아공에서는 판매 거점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매체 마이브로드밴드에 따르면 BYD 남아공 판매점은 지난해 말 20곳에서 올해 3월 32곳, 6월에는 52곳으로 증가했다. 6개월 만에 판매 거점이 2.6배로 늘어난 셈이다. 지리자동차 역시 저가형 전기차를 앞세워 남아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 소형 전기차 'E2'를 출시했으며, 현지에서 공급된 초기 물량이 몇주 만에 소진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리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까지 판매 차종을 다양화하고 있다. 샤오펑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사업 조직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 2024년 이집트를 시작으로 모로코와 튀니지, 올해는 나이지리아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빠른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6'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 약 4000대에서 지난해 약 2만 5000대로 증가했다. 2년 만에 판매량이 6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이집트가 지난해 약 7900대로 가장 많았고 모로코 5500대, 남아공 3800대 순이었다. 이들 3개국은 아프리카 전체 전기 승용차 판매량 약 70%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의 시장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IEA에 따르면 BYD의 아프리카 전기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23년 4%에서 지난해 35%로 상승했다. 유럽 업체 중심이던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업체들의 해외시장 확대는 자국 내 경쟁 심화와도 맞물려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장기화하면서 수익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중국 업체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다. IE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기 승용차 수출량은 250만대를 넘어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과 미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아프리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상대적으로 낮은 구매력, 중고차 중심 자동차 시장 구조가 걸림돌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남아공 전체 신차 판매에서 순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미치지 못했다. 아프리카에서 매년 새롭게 등록되는 차량 가운데 상당수도 해외에서 들여온 중고차다. 이 때문에 중국 업체들은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충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이브리드와 PHEV를 함께 출시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충전 인프라 확충 여부가 향후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10.25 09:19류은주 기자

LG엔솔, 中 난징 9공장 본격 가동…테슬라향 원통형 2170 증산 속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서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증산에 착수했다. 23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9공장 가동을 최근 시작했다. 제조 장비 반입은 수 년 전 이뤄졌지만, 최근 2170 배터리 수요 증가로 기존 생산라인이 풀 가동 상태에 진입하면서 9공장도 본격 양산을 준비하게 됐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 2170 배터리 주 공급처를 테슬라로 본다. 이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Y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난징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전략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판매 호조로 2170 배터리 출하량이 견조하다고 밝혔다. 9공장을 포함한 LG에너지솔루션 난징 공장의 원통형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CAPA)은 50GWh 이상으로 평가된다. 최근 주력 사업인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연 CAPA가 올해 말 50GWh까지 확대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북미 ESS에 준하는 규모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성장한 셈이다. 마찬가지로 2170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도 수요 확대에 따라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2공장에서 2170 규격 배터리백업유닛(BBU)용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위한 설비 구축에 착수했다.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 2분기다. 삼성SDI는 2170 배터리 주 수요처를 전동공구, 전동 모빌리티 등으로 소개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 열기로 필수 인프라인 BBU 관련 수요가 확대되자 제품 세분화에 나선 것이다. 고출력·고용량에 특화된 기존 삼원계 2170 배터리 기반 제품 외, 안전성에 강점을 보이면서도 보다 성능을 강화한 LFP 배터리 기반 제품을 별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SDI 소형전지 가동률도 지난해 50%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73%까지 증가했다. 제품이 규격화돼 있고 크기가 작아 비교적 탑재 공간 제약이 덜한 2170 특성상 다른 수요처로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업계에서 나온다. 전기차, BBU 외 로봇, 항공우주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로봇의 경우 양사 모두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점 찍고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초 6개 로봇업체와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등 관련 기업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2026.10.23 11:11김윤희 기자

테슬라, 차 팔아 남기는 몫 늘었는데…영업이익은 반토막

테슬라가 자동차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고도 미래 사업에 쏟는 비용이 늘면서 이익 방어에 실패했다. 인공지능(AI)·로봇 전환에 드는 비용 부담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서 매출 280억 4600만 달러, 영업이익 7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서 2.6%로 낮아졌다. 자동차 마진은 회복…연구개발·보상비용 부담 확대 자동차 사업에서는 판매량 감소와 마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8만 65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으며, 자동차 부문 매출도 205억 6000만 달러로 3% 감소했다. 반면 규제 크레딧 판매를 제외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5.4%에서 올해 18.1%로 높아졌다. 직전 분기 16.3%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규제 크레딧 매출은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판매하는 배출가스 규제 관련 크레딧에서 발생한다. 테슬라는 지역별·제품별 판매 구성 개선과 운전자 감독형 주행보조 기능인 FSD 구독 확대 등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평균판매가격 하락은 일부 개선 효과를 상쇄했다. 전체 매출총이익도 54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 등을 합친 영업비용은 47억 7600만 달러로 3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 증가분보다 비용 증가분이 더 컸던 셈이다. 연구개발비는 16억 3000만 달러에서 27억 6100만 달러로 약 69% 늘었다. 판매관리비도 15억 6200만 달러에서 20억 1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테슬라는 AI 관련 연구개발과 기타 프로젝트, 최고경영자 성과보상을 포함한 주식보상비용 증가 등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규제 크레딧 매출 감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해당 매출은 4억 1700만 달러에서 1억 1300만 달러로 약 73% 줄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총이익 역시 감소하며 전체 이익을 낮췄다. 로보택시 운행·옵티머스 생산 시작…이익 기여는 아직 미공개 테슬라는 수익성 부담 속에서도 AI와 로봇 사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에 사이버캡을 투입했으며, 3분기 말 로보택시 누적 주행거리는 약 200만 마일(약 320만km)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했다. 다만 실적 자료에 명시된 단계는 초기 생산 확대다. 로보택시 별도 매출·이익이나 옵티머스 외부 판매량은 이번 자료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AI 인프라도 확충한다. 테슬라는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AI 학습용 연산 인프라를 4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스틴 반도체 제조시설도 건설 중이며, 2027년 장비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분기 전체 설비투자는 47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62억 63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설비투자를 뺀 잉여현금흐름은 15억 3100만 달러로 62% 줄었다. 연구개발·운영비 증가가 손익을 압박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확대는 현금 여력을 줄이는 구조다. 소프트웨어 사업도 실적을 견인했다. 테슬라의 유료 FSD 이용 지표는 174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일시불 구매와 월 구독을 모두 포함하고 무료 체험은 제외한 수치다. 테슬라는 FSD 구독 증가가 자동차 부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향후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AI·소프트웨어·차량 운영 기반 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자동차 마진 개선과 FSD 이용 확대에도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사업 생산·서비스 규모 확대가 비용 증가를 넘어서는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다.

2026.10.22 23:32류은주 기자

전기차 주춤해도 방향은 전동화…GM, LMR에 승부 건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판매 급감과 투자자산 손실에도 신차 개발을 이어간다. 차세대 배터리와 개발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 경영진은 뉴욕에서 열린 기자 대상 행사에서 판매 규모가 큰 주요 차급에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여러 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약 3년 안에 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클린 맥퀘이드 GM 차량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성 있는 전기차"라고 말했다. GM은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전동화와 기타 기술에 3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현재 12개 모델 전기차 제품군을 갖췄지만,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8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최대 매출·이익 시장인 미국에서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고, 지난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7500달러를 비롯한 연방 지원 정책도 축소됐다. GM은 전기차 투자자산에서 110억 달러가 넘는 손상차손을 반영하고, 배터리 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매각했다. 동시에 픽업트럭·SUV용 신형 V8 엔진을 개발하며 내연기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방향은 전동화라는 입장이다. GM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와 차종을 넓히기 위한 핵심 기술로 리튬·망간 리치(LMR) 배터리를 제시했다. 현재 사용하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지만 비용이 높다. 중국 업체들이 활용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주행거리에서 제약이 있다. GM은 LMR 기술로 비용과 주행거리를 함께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GM에 따르면 LMR 배터리는 LFP보다 에너지 밀도가 33% 높도록 설계됐다. 경량화를 통해 전력 1kWh당 주행거리도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팩 구조도 단순화한다. 스털링 앤더슨 GM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새 팩의 부품 수가 기존보다 40% 적고 배선과 무게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재뿐 아니라 팩 설계에서도 비용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신차 개발에는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한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제조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해 약 5년이 걸리는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능도 전기차를 통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GM은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손을 떼고 전방을 계속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가격이 더 낮은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앤더슨 CPO는 "장기적으로 고속도로 밖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2 09:21류은주 기자

CATL, 대형트럭에 배터리 하나 더…교환소 가는 길 걱정 던다

CATL이 교체형 배터리에 차량 고정형 보조 배터리를 더한 대형 전기트럭용 시스템을 공개했다. 방전 우려로 남겨두던 주 배터리의 전력을 더 많이 활용하고, 운송업체의 배터리 임차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20일 CNBC포스트 등에 따르면 CATL은 중국 베이징에서 대형트럭용 이중 배터리 시스템과 '치지(Qiji)' 배터리 교환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새 시스템은 차량 하부의 교체형 주 배터리와 운전석 뒤에 장착하는 77kWh 보조 배터리로 구성된다. 두 배터리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보조 배터리가 예비 전력을 공급한다. 회사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배터리 교환형 트럭의 미사용 용량이다. CATL에 따르면 기존 운전자들은 교환소에 도착하기 전 전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피하려고 주 배터리 잔량이 약 30%일 때 복귀한다. 배터리를 빌려 쓰면서도 전체 용량의 약 70%만 사용하는 셈이다. CATL은 보조 배터리를 추가하면 주 배터리 용량의 95% 이상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배터리 잔량이 5% 미만으로 떨어져도 보조 전력을 활용해 교환소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력 공급원을 보조 배터리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은 밀리초 단위다. 회사는 전환 과정에서 전력 공급을 유지할 수 있어 까다로운 운행 조건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주 배터리와 보조 배터리는 역할에 맞춰 설계를 달리한다. 주 배터리는 치지 교환소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격을 통일한다. 보조 배터리는 추운 지역에서의 성능이나 에너지 저장량, 출력 등 운송업체가 필요로 하는 조건에 맞출 수 있다. 두 배터리의 성능 개선도 각각 진행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는 주 배터리의 임차 방식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조 배터리는 차량에 남겨두고, 교체형 주 배터리는 계절별 물동량에 맞춰 빌려 쓰는 방식이다. CATL은 운송 수요가 줄어 차량을 세워두는 기간의 배터리 임차료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교체형 배터리도 추가했다. 새로 공개한 '260#'와 '300#'의 용량은 각각 432kWh와 513kWh로, 기존 '75#' 제품과 함께 운영한다. 교환소 설치와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CATL은 차세대 치지 교환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 5분이 걸리고, 건설비는 10% 줄었다고 밝혔다. 지하를 파는 공사가 필요 없어 최단 5일 만에 설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10.21 09:41류은주 기자

ITS '숨은 지배자' 유티정보..."자율주행시대 '안전 오케스트라'로 진화"

우리가 매일 오가는 도로는 조용히 진화하고 있다. 과거 정해진 시간에만 바뀌던 신호등은 이제 차량 흐름을 스스로 읽고, 내비게이션은 수십 킬로미터 앞의 돌발 상황을 미리 알려준다. 이처럼 도로에 '지능'을 입혀 교통의 흐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술을 지능형 교통체계(ITS)라고 부른다. 올해로 설립 25년 차를 맞은 유티정보는 대한민국 ITS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숨은 지배자'다. 이 회사는 전국에 깔린 2만여 대의 센서와 CCTV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최적의 교통 흐름을 지휘하는 '플랫폼(운영체제)' 기업이다.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국가 인프라를 책임지는 기업의 철학과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할 청사진을 들었다. 25년 축적된 경험, 대한민국 교통의 '두뇌'를 설계하다 "정보기술로 교통과 도로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일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1990년대 중반, 대학원 시절에 ITS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무렵부터 이 분야에 뛰어들었죠." 엔지니어 출신인 길 대표는 2007년 유티정보에 부장으로 입사, 이후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유티정보가 척박했던 국내 도로 교통 환경을 스마트하게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버텨왔다. 현재 유티정보는 전국 1만 4000km에 달하는 일반국도 교통정보 통합시스템을 비롯해, 6000km 구간의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의 교통단속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구축된 약 120개의 대형 교통 센터 중 60%가 유티정보의 손을 거쳤다. 길 대표에 따르면, 공공 인프라 사업은 '지속성'과 '안정성'이 생명이다. 유티정보는 올해 7월, 제품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및 지원 '과정' 전체를 평가하는 국가 공인 'SP(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인증 2등급'을 취득했다. 길 대표는 "공공 사업은 한 번 구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운영해야 하는 일"이라며 "담당자가 바뀌어도 시스템에 의해 동일한 최고 품질이 유지됨을 외부 심사로 입증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지니어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그가 '직원들이 평생을 걸 수 있는 든든한 시스템과 플랫폼'을 1순위로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지와 판단을 넘어 '조치'로…피지컬 AI로 여는 도로 안전 유티정보는 두 번째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ITS가 카메라와 센서로 도로 상황을 '감지'하고 센터에서 '판단'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의 영역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8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로 위험 상황 시 로봇이 탑재된 트럭이 출동해 무인으로 안전조치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1단계 상용화 목표는 2028년이다. 플랫폼이 위험을 판단하면, 즉각 물리적 로봇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는 '도로 안전 통합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길 대표는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막고 진행하는 작업이 한 달에 7500건가량이고, 안타깝게도 그 작업장에서 매달 세 명꼴로 목숨을 잃는다"면서 "사람이 위험한 자리에 서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다 보니 '로봇'과 '피지컬 AI'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블랙박스와 4K·8K급 고화질 CCTV에 '비전 AI(영상 인식 인공지능)'를 결합해 정보 수집의 밀도도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유티정보는 점점 더 고품질 정보들을 끊김 없이 수집하고 분석, 가공하는 능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길 대표는 "과거에는 1km 구간을 하나의 점으로 뭉뚱그려 통제했다면, 이제는 차량 한 대, 차선 하나의 상황까지 정밀하게 파악해 도미노처럼 번지는 교통 체증과 2차 사고를 막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 오케스트라', 2033년 매출 1천억 목표 다가오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에 유티정보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질 전망이다. 민간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길 대표는 사회적 안전망과 견제, 그리고 교통 데이터의 공공성을 위해 '공공 주도의 자율주행 센터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유티정보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티정보는 다년 간 쌓은 레퍼런스와 기술적 해자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투자 유치(IR)에 나선다. 재무적 투자자(FI)를 중심으로 30억~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AI 기술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길 대표는 "지난해 약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 150억원, 피지컬 AI와 비전 AI 사업이 본격화되는 2030년에는 500억~600억원, 그리고 2033년에는 10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은 책임감과 일하는 사람의 인성"이라면서 "한 번 맡은 시스템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철학으로, 유티정보를 향후 50년 이상 지속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위대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2026.10.21 08:30백봉삼 기자

경윳값 급등에 전기트럭 전환 빨라질까...'탈디젤' 시험대

글로벌 경유 공급난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디젤트럭 중심 화물 운송시장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전쟁과 러시아 정유시설 가동 차질로 경유 가격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기트럭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다만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과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10월 석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경유·가스오일 수급 불안은 202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정유시설 가동이 회복되더라도 올해 누적된 재고 감소분을 메우기는 어려워, 본격적인 재고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전에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동과 러시아의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 9월 두 지역 경유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하루 130만 배럴 감소했다. 다른 지역의 공급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했지만, 글로벌 경유 수출량은 하루 70만 배럴 줄었다. 공급 부족은 가격에 반영됐다.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 경유 도매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섰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220달러 안팎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IEA는 이후 가격이 일부 내려왔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의 약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윳값 갤런당 6달러대…유럽은 전기트럭 비용 경쟁력 주목 미국에서는 소매가격에서도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14일 발표한 주간 통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 도로용 경유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6.179달러였다. 전주보다 0.020달러 내렸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514달러 높았다. 캘리포니아는 갤런당 8.091달러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 상승은 전기트럭과 디젤트럭 운영비 차이를 벌리는 요인이다. 차량 구매비뿐 아니라 연료비와 유지비 등을 합산하는 총소유비용(TCO)에서는 전기트럭의 높은 초기 가격을 운행 과정의 비용 절감으로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유럽 교통환경단체 T&E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 주요 트럭 시장 9개국 중 6개국에서 전기트럭의 총소유비용이 디젤트럭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해당 6개국은 EU 신규 대형트럭 판매의 46%를 차지한다. T&E가 제시한 5년간 비용 절감액은 네덜란드 최대 10만 유로, 독일 8만 5000유로, 덴마크 6만 9000유로다. 이들 시장에서는 전기트럭의 추가 구매비용을 약 2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는 국가별 차량 가격과 에너지 비용, 구매 보조금, 도로 통행료 혜택 등을 반영한 분석이다. T&E는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차량 가격 하락과 정책 지원을 비용 경쟁력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경유 가격 상승만으로 모든 운송사업자에게 같은 절감 효과가 생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럽 판매 40% 증가…물류기업도 실제 운행 확대 유럽의 전기트럭 도입은 판매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6'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중·대형 전기트럭 판매량은 약 1만 7000대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다만 전체 트럭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로, 시장의 주력은 여전히 디젤트럭이다. 물류기업의 실제 운행 사례도 늘고 있다. DHL 프레이트는 지난 14일 슈퍼팬더의 전기트럭 'eTopas 600'을 9월부터 네덜란드 물류망에서 정규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 실제 운송 조건에 맞춘 시험을 진행한 뒤 네덜란드 운송망에 투입한 것이다. 이러한 도입 사례를 최근 경윳값 급등의 직접적인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미 진행되던 전동화 과정에서 경유 가격 상승이 디젤트럭과의 비용 비교에 새로운 변수로 더해진 상황이다. 전동화 전환이 앞선 중국에서는 지난해 판매된 트럭 4대 중 1대가 전기트럭이었다. IEA는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중국 전기트럭 총소유비용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유럽에서도 2030년까지 디젤트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가격·충전시간은 여전히 변수 전기트럭의 비용 경쟁력이 개선되더라도 초기 투자 부담은 남는다. IEA에 따르면 전기트럭 구매가격은 여전히 디젤트럭의 2~3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장기간 운행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더라도 차량을 도입하는 시점에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운행 조건도 중요하다. IEA는 장거리 대형트럭의 경제성을 판단할 때 주행거리와 적재량, 배터리 크기, 충전시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충전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배터리 무게로 실을 수 있는 화물이 줄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고 차고지나 휴식시간에 충전할 수 있다면 운영비 절감 효과를 살리기 쉽다. IEA는 유럽의 운전자 의무 휴식시간을 충전에 활용하는 방식이 장거리 전기트럭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경유 공급난이 전기트럭 전환을 얼마나 앞당길지는 연료비 상승세 지속 여부와 실제 운송 현장에서의 경제성 확보에 달려 있다. 경윳값 급등으로 전기트럭의 비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초기 구매비용과 충전 인프라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단기간에 디젤트럭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6.10.20 15:50류은주 기자

케이사인, 전기차 충전 취약점 자동 분석 기술 공개

케이사인(KSign)이 전기차 충전 프로토콜 퍼징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코드 분석, 공격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충전 인프라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검증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안 취약점 자동 분석 솔루션'을 공개한다. 케이사인은 21~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KOAA SHOW)'에 참가해 이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분석, 프로토콜 점검, 공격 시뮬레이션의 세 가지 기술로 구성되며, 전시회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석과 프로토콜 점검을 시연한다. SW 취약점 분석 플랫폼은 충전 SW의 소스코드와 바이너리를 알려진 취약 패턴과 4채널 하이브리드 유사도로 정밀 비교, 분석한다. 소스코드를 입력하면 코드 흐름을 분석한 뒤 4채널 유사도를 비교하고, 상위-K(TOP-K) 유사도 설명을 통해 판정 근거까지 제시한다. 변수명이나 코드 구조가 달라도 동일한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 프로토콜 퍼저(Fuzzer)는 충전기와 관제 서버를 대상으로 통신 메시지를 변형해 전송하고, 충전 단계별 상태 머신을 추적해 상태 의존 취약점까지 자동으로 탐지한다. 퍼징 대상을 지정하면 변이 메시지를 생성해 전달하고, 그에 따른 응답과 상태를 관찰해 분석 결과 리포트를 생성한다. 충전 인프라 공격 시뮬레이션은 테스트베드에서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재현해 취약점과 방어 능력을 직접 검증하며,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자 행동 모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방어 성능 리포트로 정리한다. 전기차 충전 보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22년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2030년 224억달러(약 31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올해 6월 기준 109만대를 넘어서며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고 있어 보안 솔루션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솔루션은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과제명: 전기자동차 충전기 보안위협 대응 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2026.10.20 15:04박광하 기자

BYD, 인니 공략 박차…신차 2종·충전기 보급

BYD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서 플래시 충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덴자 신형 D9과 Z9GT를 공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 겸 아태 자동차사업부 총경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BYD의 기술 혁신에 대한 고민은 이미 단순히 '차를 만들고 파는 것'의 범주를 넘어섰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첨단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고 믿어왔고, 이 신념이 BYD가 끊임없이 한계를 넘어 기술 비전을 한 걸음씩 현실로 만들어 온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BYD 플래시 충전기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갖추고, T자형 현수식 설계를 채택했다. 가벼운 게 강점인 '제로 그래비티' 충전기와, 충전기 연결 시 결제까지 지원되는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BYD 인도네시아는 덴자 전시장 10곳에 플래시 충전기를 우선 설치해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연말부터 보다 광범위한 공공 충전 네트워크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덴자 신형 D9은 럭셔리 MPV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플래시 충전 기술을 가장 먼저 탑재한 모델이다. 동력 성능, 주행거리, 편안함 등을 개선해 비즈니스 및 가족 단위 이동 시 한층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함께 출시한 덴자 Z9GT는 e³ 플랫폼을 기반으로 높은 성능과 핸들링, 지능형 주행 제어, 우아한 디자인을 융합한 모델이다. BYD는 두 모델을 통해 인도네시아 프리미엄 친환경차 시장에서 덴자 라인업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럭셔리 모빌리티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6.10.19 11:01김윤희 기자

알트먼도 기다리다 환불…9년 끈 테슬라 로드스터 베일 벗는다

테슬라가 약 9년을 끌어온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새롭게 설계한 로드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의 관심사는 실제 구현한 성능과 생산 일정이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차세대 로드스터 시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2020년 고객 인도를 예고했지만, 이후 제시한 인도 목표를 거듭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머스크가 추진했던 연말 시연도 성사되지 않았고, 이달 1일 예정됐던 시연은 기상 문제로 취소됐다. 당초 제시한 차량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6000만원)였다. 이후 새로운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중국에서 5만 달러(약 6700만원) 예약금을 받으며 예약을 재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가격과 차량 사양, 생산 목표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가 내세운 성능 목표는 높다. 그는 2017년 4인승 로드스터가 한 번 충전으로 약 100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설계를 바꿨다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 기술을 자동차에 얼마나 적용했는지도 관심사다. 머스크는 2018년 차량 곳곳에 소형 로켓 추진기 약 10개를 장착하는 선택 사양을 언급했다. 가속과 제동 성능을 높이고 차량을 날게 할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CNBC는 새 로드스터가 압축가스 추진기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로드스터가 테슬라 전체 실적에서 차지할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스 골드스타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연간 판매량을 약 2000대로 예상했다. 원문에 제시된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160만대와 비교하면 소규모다. 머스크 역시 2023년 로드스터가 실적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차량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골드스타인은 현재 테슬라에 최고 수준 설계 역량과 기술을 보여주는 '헤일로 카'가 없다며 로드스터가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로드스터도 테슬라의 기술과 가능성을 알리는 출발점이었다. 초대 CEO 마틴 에버하드가 이끈 팀이 로터스 엘리스의 차체 골격을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 10만 달러에 소량 판매됐다. 테슬라는 이후 모델 S·모델 3 세단과 모델 X·모델 Y SUV로 제품군을 넓혔다. 신형 로드스터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샘 알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자신의 예약과 환불 요청 내역을 공개하며 "7년 반은 기다리기에 긴 시간"이라고 지적한 뒤 예약금을 돌려받았다. 반면 아더 월드 컴퓨팅 창업자 로런스 오코너는 2017년 11월 파운더스 에디션을 예약하면서 낸 25만 달러를 사실상 '무이자 대출'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예약을 유지했다. 로드스터의 복귀는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과 로봇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시점과 맞물린다.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생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모델S와 모델X 판매를 중단했다. 운전대와 페달 등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도 출시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고성능 승용차 기술을 보여줄 모델로 다시 등장한다. 오랫동안 이어진 성능 예고가 실제 차량과 구체적인 생산 계획으로 연결될지가 이번 공개의 핵심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026.10.16 08:59류은주 기자

중국 손잡는 유럽車…뒤집힌 자동차 기술 주도권

전기차 전환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기술 주도권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과거 중국 업체들이 유럽 자동차 제조 기술을 배우던 것과 달리 이제는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등 유럽 주요 기업이 중국의 전기차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빠른 개발 역량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1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립모터·둥펑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활용해 전기차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핵심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 기업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기업과의 공동 개발 과정에서 이들이 빠른 개발 속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비결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아우디도 中 기술 활용…개발 기간 단축 스텔란티스는 푸조·시트로엥·오펠·피아트 등 다수의 유럽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 완성차 그룹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기술력을 갖췄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빠른 신차 개발 속도와 가격 경쟁력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협력 사례는 독일 브랜드 오펠과 중국 립모터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동개발 프로젝트다. 양사는 중국의 전기차 개발 역량과 오펠의 브랜드·차량 개발 경험을 결합해 약 2년 안에 신차를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플로리안 휘틀 오펠 CEO는 이번 협력 프로젝트에서 확인한 개발 속도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와의 협력에 이어 둥펑과도 생산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도 중국 샤오펑과 협력해 전기차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23년 샤오펑과 장기적인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중국 시장용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해 왔다. 양사가 개발한 첫 모델인 전기 SUV 'ID.UNYX 08'은 약 24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 3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양사의 협력은 완성차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폭스바겐은 샤오펑 및 중국 현지 소프트웨어 조직과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인 'CEA'를 공동 개발했다. CEA는 차량의 각종 전자제어장치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중앙 컴퓨팅 시스템 중심으로 통합하는 구조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 역시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전기차 플랫폼 'ADP'를 공동 개발했다. 이를 지난해 출시한 'AUDI E5 스포트백'과 올해 공개한 전기 SUV 'AUDI E7X'에 적용했다. 양사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 공동 기술개발 거점을 확대하고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파리모터쇼 점령하는 중국차…달라진 산업 위상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유럽 시장에서도 존재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BYD와 체리자동차를 비롯해 아이토, 아바타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 약 22개가 참가했다. 2024년 10개에서 2.5배로 늘어난 규모로, 전체 참가 자동차 브랜드 61개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 업체들은 보급형 전기차부터 고급 SUV까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저가형 전기차를 넘어 고급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브랜드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약 10.7%까지 높아졌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방 시장인 유럽에서도 중국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슈테판 브라첼 독일 자동차경영센터(CAM) 연구원은 로이터에 "과거에는 중국이 독일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배웠지만 이제는 반대 방향으로 기술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이 단순한 생산·판매 협력사를 넘어 핵심 기술 개발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10.15 18:10류은주 기자

벤틀리 회장 "한국, 트렌드 만드는 시장…여기서 통하면 세계서 통한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럭셔리 전기차 시장성과 신기술 수용도를 가늠할 수 있는 '트렌드 세팅' 시장으로 평가했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토르칼'의 아시아 최초 공개 무대로 서울을 선택한 배경이기도 하다. 발리저 회장은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토르칼 프리미어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며 규모 면에서도 좋다"며 "트렌드를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기술과 차가 받아들여지면 전 세계에 어떤 신호가 된다고 본다"며 "고객층도 비교적 젊다"고 덧붙였다. 벤틀리는 이날 서울에서 토르칼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토르칼은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이자 도심형 럭셔리 SUV로, 컨티넨탈 GT·플라잉스퍼·벤테이가에 이어 제품군에 새로 합류한 네 번째 모델이다. 2006년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벤틀리는 올해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발리저 회장의 이번 방한은 2024년 회장 겸 CEO 취임 후 처음이다. 토르칼은 기본형과 토르칼 S로 운영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821마력(PS), 최대토크 121.7kg.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한다. 토르칼 S는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고출력 888마력, 최대토크 137.7kg.m를 발휘하며 제로백 가속 시간은 2.9초다. 국내 출시되는 토르칼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고전압 배터리로, 총 192개 리튬이온 파우치 셀로 구성됐다. 800V 전기 시스템과 113kWh 배터리 순용량을 갖췄으며,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600㎞다. 400kW급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벤틀리 최초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최대 5도까지 조향하는 뒷바퀴 조향 시스템도 탑재했다. 전장 약 5m 차체에 460ℓ 트렁크와 90ℓ 전방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회전반경은 11.1m다. 실내에는 가죽·메리노 울·베니어·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조명과 사운드, 공조, 주행 감각을 통합 제어하는 4개 익스피리언스 모드와 실제 드럼·비올라·베이스 기타 연주로 만든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도 차별화 요소다. 국내 판매가격은 기본형과 토르칼 S 모두 3억 3000만원부터다. 옵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벤틀리는 벤테이가보다 작은 토르칼을 통해 고객층 확대를 노린다. 특히 전기차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발리저 회장은 "토르칼은 벤테이가보다 작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자 엔트리급 모델"이라며 "더 젊고 새로운 고객이 벤틀리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토르칼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 구조를 전용한 것이 아니라 새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발리저 회장은 "벤틀리는 독자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지만, 토르칼에 적용한 플랫폼은 새로운 것"이라며 "벤틀리 특성에 맞춰 적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벤틀리는 토르칼 출시 이후에도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기보다 내연기관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발리저 회장은 "당분간 전기차는 토르칼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기차가 성장하겠지만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앞으로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7:46김재성 기자

'전기차 충전기' 2.5만기 관리 부실…"수백억 보조금 낭비"

전기차 충전기 약 7000기가 미운영 상태로 방치돼 있고, 약 1만8000기는 정상 작동 여부조차 장기간 확인되지 않는 등 사후관리 부실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재옥 의원실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4개 충전사업자가 설치한 충전기 6670기가 미운영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부실은 이미 지난해 9월 정부 합동점검에서 대규모로 드러났다. 당시 한 충전사업자가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충전기 2796기가 장기간 운영되지 않았고, 상태정보가 확인되지 않는 충전기도 2만1283기에 달했다. 이들 사업자에 지급된 정부 보조금은 약 298억원에 달한다. 4곳 가운데 2곳은 이미 파산했고, 나머지 2곳도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한 채 기업 회생 또는 외부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어 충전기 정상화는 물론 이미 지급한 보조금 회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시 정부는 전기요금 납부와 충전기 매각 등을 통한 미운영 충전기 정상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현장점검 전담조직 구성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도 관리 공백이 계속됐다. 정부는 지난해 2만1283기의 상태정보가 확인되지 않자 3일 이상 정보가 전송되지 않는 충전기를 자동으로 식별해 사업자에게 통보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상태정보는 충전기의 정상 운영 여부를 원격으로 파악해 고장이나 미운영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관리수단이다. 그러나 윤 의원실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등록된 충전기를 전수 분석한 결과, '상태미확인' 또는 '통신이상'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된 충전기는 현재도 1만7800기에 달했다. 현장 관리체계도 여전히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원격 모니터링에 의존해 관리하는 점도 문제삼았다. 윤재옥 의원은 “막대한 국민 세금을 투입하는 보조사업은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상 운영 여부를 끝까지 관리하는 데까지가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실 사업자의 미운영 충전기 정상화와 보조금 회수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원격으로 이상이 확인된 충전기에 대한 후속 조치와 현장점검 체계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충전기 설치 대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5 15:13김윤희 기자

벤틀리 첫 전기차 '토르칼', 서울서 아시아 데뷔…가격은 3억원대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토르칼'을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3억 3000만원부터다.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본사 최고경영진까지 방한한 벤틀리는 토르칼을 앞세워 전동화 시대 럭셔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벤틀리모터스는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토르칼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토르칼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뒤 서울에서 처음 실물이 공개됐다. 행사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조르주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사, 로빈 페이지 디자인 총괄,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참석했다. 2024년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로 취임한 발리저 회장의 첫 방한이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의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본사 경영진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중장기 성장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벤틀리는 200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토르칼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벤틀리 제품군에 새로 합류한 네 번째 모델이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이자 도심형 럭셔리 SUV로 개발됐다. 국내 주문은 이날부터 시작하며, 공식 판매가격은 토르칼과 토르칼 S 모두 3억 3000만원부터다.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로 예정됐다. 기본형 토르칼은 최고출력 821마력(PS), 최대토크 121.7kg.m를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도달한다. 토르칼 S는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고출력 888마력, 최대토크 137.7kg.m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2.9초다.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50㎞와 260㎞다. 배터리는 800V, 순용량 113kWh 사양이다.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600㎞다. 400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0년 또는 25만 8000㎞ 보증도 제공한다. 국내 판매 모델의 세부 사양은 인증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벤틀리 최초의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2밸브 댐퍼, 최대 5도까지 조향하는 뒷바퀴 조향 시스템도 적용했다. 회전반경은 11.1m다. 실내에는 가죽·메리노 울·베니어·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조명·사운드·공조·주행 감각을 통합 제어하는 4개 익스피리언스 모드를 탑재했다. 내연기관 V8의 리듬에서 착안해 실제 드럼과 비올라, 베이스 기타 연주로 만든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도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중국·중동 시장 부진 영향으로 인도량이 전년 동기보다 13.6% 감소한 4211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7% 가까이 줄었다. 토르칼이 기존 내연기관·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체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넓혀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특히 한국은 고가 수입차 수요와 전기차 구매 경험을 갖춘 시장인 만큼, 벤틀리의 전동화 전략과 개인화 서비스를 검증하는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발리저 회장은 "토르칼은 벤틀리를 정의해 온 핵심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장인정신과 최고급 소재, 첨단 기술을 결합해 벤틀리의 본질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2026.10.15 14:30김재성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사업 해외로 넓힌다…베트남 CMC와 맞손

롯데이노베이트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베트남 주요 IT 기업과 협력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존 금융 IT 중심의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IT 기업 CMC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에서 쌓아온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현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사업(CPO), 사이버보안,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기술·운영 역량과 CMC그룹의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핵심 협력 분야는 데이터센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관련 기술과 사업 경험을 확보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러한 역량을 해외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보유한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 현지 CPO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과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양사의 기술과 사업 경험을 연계한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IT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등 신규 사업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동안 베트남 금융 IT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베트남 아그리뱅크의 IT 시스템 구축·운영과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관련 IT 인프라 사업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 구축 역량과 현지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이번 협력 상대인 CMC그룹은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베트남 주요 IT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일본·미국·유럽 등에도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CMC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 IT와 시스템 운영 중심의 사업에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필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축적한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CMC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17한정호 기자

'화웨이 협력차' 아이토도 내년 가을 진출…中 전기차 유럽행 러시

화웨이와 세레스가 공동 개발한 자동차 브랜드 아이토가 내년 가을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중동에 이어 유럽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며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아이토는 '2026 파리모터쇼'에서 2027년 가을 유럽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매체 차이롄이 앞서 보도한 계획을 공식화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한 것이다. 전시장에는 아이토 9·8·7·6 등 SUV 4종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M9·M8·M7·M6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다만 유럽에 처음 진출할 국가와 판매 차종,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시 차량 4종의 현지 출시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유럽 판매를 위한 인증과 현지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토는 유럽연합(EU) 완성차 형식승인(WVTA) 요건에 맞춰 차량을 개발하고, 2026년 기준 유로 NCAP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증 완료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안전도 등급도 아직 획득한 상태는 아니다. 차량은 유럽 도로 환경과 운전 성향에 맞춰 조정한다. 협력사들과 운전·주차 보조 기능을 현지화하는 한편, 차량 진단과 부품 공급, 전담 고객 지원 등을 담당할 서비스망도 구축하고 있다. 아이토는 앞서 중동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지난 2월 UAE 아부다비 모터스의 자회사인 퍼포먼스 플러스 모터스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 현지 파트너가 차량 판매와 인도, 사후 서비스를 맡고 브랜드 체험 공간과 서비스센터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당시 아이토는 최상위 모델 아이토9 현지 고객 시승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를 함께 키워온 화웨이와 세레스의 협력도 이어진다. 양사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5년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아이토 사업을 담당할 공동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공개한 역할 분담에 따르면 세레스가 제품·마케팅·판매·서비스 운영을 주도하고 화웨이가 지원한다. 아이토는 화웨이 주도 자동차 협력체 HIMA에 남는다. 한편 샤오미도 2027년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유통업체 8곳과 협력해 현지 판매·서비스망 구축에 나섰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진출은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과 연구개발로 확대되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G6·G9·P7+에 이어 최근 G9L 현지 시험 생산도 마쳤다. BYD도 헝가리 공장 건설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 부다페스트에 유럽 본부와 연구개발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2026.10.14 09:53류은주 기자

채비, '스마트 항만' 기술개발 사업 수주…자율 충전 구현 목표

채비(대표 최영훈)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2026년 자동차산업기술개발(R&D) 사업인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개발' 공모과제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가 총괄 주관하고, 부산시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454억6000만원을 투입해 항만 자동화·무인화를 추진하는 국책 R&D 사업이다. 부산항이 24시간 무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과 안정성 및 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무인 항만 운영을 위해서는 차량 이동뿐 아니라 충전까지 자동화하는 자율충전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은 기존 항만 자동 충전 시스템의 한계를 개선하고, 국제표준 MCS 기반의 MW급 자율충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채비는 MW급 자율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주요 연구 개발 항목은 ▲MW급 고출력 디스펜서 설계 ▲MCS 기반 충전 인터페이스 구현 ▲충전 시퀀스 관리 및 안전 제어 ▲고출력 파워뱅크·전력변환 시스템 조성 ▲전력 스케줄링 및 에너지 관리 ▲충전 운영 모니터링·제어 관제 시스템 연계 ▲충전소 전력 인프라 관리 등이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채비는 도로 및 승용 전기차 중심으로 축적해 온 충전 기술과 운영 역량을 대형 물류 차량이 운행되는 항만 분야로 확장한다. 자율주행·무인화 항만의 운송 효율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실제 항만 실증을 통해 MCS 기반 자율충전 인프라의 현장 적용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스마트항만 충전 인프라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채비는 현재 13개 기업과 정부출연기관이 참여하는 'AI 기반 고효율 MCS·초급속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MCS를 기반으로 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초급속 충전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적용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 상용차·버스·물류 분야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MCS 기술을 기반으로 수송부문 사업을 본격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차량대사물통신(V2G) 등을 연계한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항만 자율운영에 필요한 핵심 충전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다양한 항만으로 확산 가능한 '차세대 항만 모빌리티 운영모델'을 구축해 충전 인프라의 기술 경쟁력과 현장 적용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4 09:09김윤희 기자

샤오펑, 포드·오펠 넘본다…유럽 연 50만 대 판매 도전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2030년까지 유럽에서 연간 5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드와 오펠의 지난해 유럽 판매 규모를 웃도는 물량으로, 중국에서 차량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을 늘려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은 파리 모터쇼 기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글로벌 연간 판매 목표를 100만 대로 제시하고, 이 가운데 절반을 유럽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의 관건은 생산능력 확보다. 허 회장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능력"이라고 말했다. 샤오펑은 2020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6만대 이상을 인도했다. 판매 대부분이 올해와 지난해에 집중된 만큼 최근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연간 50만대 목표를 달성하려면 판매와 생산 규모를 크게 늘려야 한다. 비교 대상인 포드는 지난해 유럽에서 42만 6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스텔란티스 산하 오펠의 신규 등록 대수는 40만대였다. 샤오펑이 목표를 달성하면 두 브랜드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는 셈이다. 샤오펑은 오스트리아 위탁생산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증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 생산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는 G6·G9 SUV와 P7+ 세단을 생산한다. 신형 최상위 SUV G9L도 이달 해당 공장에서 첫 유럽 시험 생산을 마쳤다. 샤오펑이 제시한 현지화 모델은 폭스바겐의 중국 사업이다. 현지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폭스바겐은 샤오펑의 주주이기도 하며, 양사는 중국에서 차량 전자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자동차업계 유럽 현지화 흐름과 맞물린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은 내수 판매 감소에 대응해 유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유도하는 규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과 하이브리드 차량 EU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샤오펑의 생산 확대 계획은 구체적인 투자 발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회사는 추가로 확보할 생산능력과 후보 국가, 투자 약정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6.10.13 08:59류은주 기자

기아멤버스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한다…이브이시스, 고객 기반 확대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기아멤버스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와 롯데멤버스 엘포인트에 이어 기아멤버스까지 제휴를 넓히며 운전자의 충전비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브이시스는 기아멤버스 포인트로 모바일 충전권을 구매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기아멤버스 회원은 이브이시스 앱에서 보유 포인트를 조회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 전용 모바일 충전권을 구매할 수 있다. 충전권은 5000원권과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충전권은 연간 최대 100만 포인트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충전권은 전국 도심 거점과 상업시설 등에 구축된 모든 이브이시스 충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브이시스는 신규 제휴를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충전권 구매 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기아멤버스 회원은 5000원권을 4000포인트, 1만원권을 8000포인트에 구매할 수 있다. 3만원권과 5만원권은 각각 2만 4000포인트와 4만 포인트에 구매 가능하다. 충전권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다. 이브이시스는 올해 6월 현대차 블루멤버스, 8월 롯데멤버스 엘포인트와 각각 제휴한 데 이어 기아멤버스까지 충전 서비스 연계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 기아가 EV3·EV4·E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충전 편의성과 비용 절감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와 제휴를 확대해 전기차 운전자의 충전 접근성을 높이고 충전 인프라와 멤버십을 결합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는 "국내 대표 멤버십 서비스인 기아멤버스와의 결합을 통해 늘어나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모빌리티 라이프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멤버십 연동과 차별화된 파트너십을 확장해 전기차 이용자가 머무는 모든 일상에서 충전 장벽을 낮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14:30한정호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ZD브리핑] 최대 실적 SK하이닉스‧삼성전자…주가 견인할까

SKT는 왜 토큰 게이트웨이로 눈길 돌렸나

구수한 맛에 꽂혔다...프랜차이즈, 올가을 '호지차' 주목

오픈AI '닷츠' vs 앤트로픽 '듀엣'…내 일 맡길 AI 비서는?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