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력계통 혁신 대책' 마련…조만간 발표
산업부가 조만간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내놓는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4일 “발전소를 짓는 것보다 전기를 실어 나르는 송전선을 짓는 것이 더 중요해졌고 사실상 더 어렵다”며 “전력계통, 즉 전기 고속도를 확충하고 투자하는 데 좀 더 역점을 두고 조만간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많은 계획이 발표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전기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려면 전력계통이 튼튼해야 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서도 전력계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강 차관은 “에너지 정책의 우선순위를 에너지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에너지 정책의 세 가지 기본은 안정적 공급과 경제적 공급, 안전한 공급이지만 불행히도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에너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가격은 싸지만 온실가스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에너지 공급은 수월하지만 수용성 문제가 있는 에너지원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 믹스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강 차관은 “앞서 강조한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경제적·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원전만큼 중요한 에너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그러면서 “원자력발전소 연료비 비중은 10%도 안 되지만 유연탄·LNG 발전소는 연료비 비중이 60~70%에 육박한다”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감안하면 원자력발전소는 사실상 국산 에너지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간 에너지 정책이 새로운 에너지 정책 방향과 목표를 새로 설정한 한 해였다면 이제부터는 에너지 정책 방향을 확고하게 하면서 속도와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차관은 “최근 감사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중에 검찰에 수사 의뢰가 있었다”며 “재생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강 차관은 이어 “감사원 감사 계기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과 제도적 미비점, 사업 관리 부실 등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