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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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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앤드림, 1분기 영업익 4억…전구체 사업 성장에 흑전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에코앤드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실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한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본격 가동된 청주 공장 운영 안정화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는 것. 핵심 성장 동력인 전구체 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 이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 작년 분기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옴에 따라 전구체 양산 체계가 자리잡으며 생산 대응 속도와 품질 관리 능력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청주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올해 초 준공된 새만금 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 생산 역량과 시장 대응 능력 모두에서 추가적인 성장세가 기대돼 연간 실적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3:21김윤희

"저점 지났다"…에코프로, 올해 흑자 지속 자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에코프로가 연중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 동안 양극재 업계 실적에 큰 타격을 준 메탈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전기차 OEM들의 재고 조정 여파도 해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룹 투자 전략인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 요소로 꼽았다. 30일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흑자 기조가 연중 이어지며 점진적인 이익 증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천6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2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김순주 에코프로 전무는 “고객사 재고 소진,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양극제나 전구체, 리튬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메탈 시세와 판가가 안정화되면서 전지 재료 사업 부문의 재고 충당금이 환입됐다”며 “내부적인 원가 혁신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도 더해져서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별 2분기 사업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우선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신차 출시에 따라 연간 양극재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전구체 판매량은 상반기 소폭 회복되다 하반기에는 외부 고객사 납품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되며 판매량 증가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 사업은 이번 1분기 국내 배터리셀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도 다른 국내 셀사와 해외 전기차 OEM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는 양극재 공급망을 니켈 제련 단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보다 저렴한 원재료를 수급하고자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니켈 인수를 결정했다. 현재 인수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올해에만 수백억원 가량의 손익 개선이 나타나고 연간으론 이 규모가 1천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만, 에코프로는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불확실성이 많지만 환경 사업은 내수 비중이 크고 미국향 매출 비중이 낮다”며 “양극재는 미국향 비중이 10%대로 고객의 가격 인하 등 요구가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구체와 리튬은 주로 국내 양극재사에 판매돼 미국 직접 수출 물량이 없다”면서도 “다만 해당 소재들이 지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해외우려기관(FEOC) 미대상 광물 비중이 높아 향후 미국 잠재 고객을 고려하면 간접적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구체 제조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연내 복수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최근 특히 미국의 관세 등 중국 견제 정책에 따라 탈중국 공급망으로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주목받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사와 샘플 테스트를 하고 있고 연내 2~3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는 낮은 가동률로 다소 수익성이 부진하지만,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면서 4분기에는 공장 가동률도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2분기 중 그린에코니켈이 자회사로 편입돼 연결기준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전구체 생산능력(CAPA) 계획은 기존 2030년까지 25만5천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단기적인 투자 조절 여부는 검토 중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양극재용 도펀트는 현재 월 10~20톤인 공급 물량이 하반기엔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이후 생산 품목을 다양화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30 16:40김윤희

에코프로, 1분기 영업익 14억…"올해 니켈 제련 투자 이익 본격화"

에코프로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매출 8천6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76.6%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88.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분기 매출이 8천억원을 다시 돌파했다. 가족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기차, 전동공구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35% 상승한 6천298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거뒀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 규모는 5천3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과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판매 모두 호조를 보였다. 전구체 제조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은 1천3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 등으로 148억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 95억원보다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주주로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연결 이익이 반영돼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에코니켈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로 연간 약 2만톤의 니켈을 생산, 매출 3천억원과 영업이익 1천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그린에코니켈 지분 28%를 확보, 기업결합신고를 진행 중이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니켈 제련소 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에코프로의 매출은 1천150억원으로 이 중 42.8%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한 원재료(MHP) 무역 사업이 차지했다. 에코프로가 자체 무역 사업으로 매출을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지분 투자 이후 상품 판매로 수익을 거두면서 매출처 다각화에도 성공한 것이다. 무역사업 수익의 기반이 된 니켈 공급망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QMB에 약 421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니켈 연 5만톤을 양산할 수 있는 QMB의 지분 9%를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니켈 제련소 메이밍에도 약 18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9%를 확보하고 있다. 메이밍은 연간 2만5천톤 규모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다. 양극재를 연결하는 밸류체인의 구축으로 자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자체 사업 역량까지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니켈 제련소 투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 효과가 지속돼 이익 개선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종합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케미컬 필터 판매와 온실가스 해외 수주, 미세먼지 저감 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법인 설립으로 가격파괴를 통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30 14:22김윤희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인력 공채 실시

이차전지 및 촉매 소재 전문 기업 에코앤드림은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준공한 공장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인재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 준공을 마친 에코앤드림 새만금캠퍼스는 연 3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 기존 청주공장 대비 6배 수준으로 설립됐다. 현재 새만금캠퍼스는 8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새만금캠퍼스 안정화 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채용을 통해 ▲소재생산 엔지니어 ▲소재생산 오퍼레이터 ▲품질분석 ▲수처리시설 오퍼레이터 ▲설비관리 등 총 5개의 직무에서 인재를 새롭게 맞이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한 에코앤드림은 이번 채용을 통해 모든 필수 인력을 확보해 새만금캠퍼스의 가동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 채용은 향후 운영 시점에 맞춰 직무 트레이닝과 안정적인 적응 기간을 고려해 진행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입사로 이어지며, 서류 접수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다. 이후 면접 전형은 23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6월2일부터 입사 예정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에코앤드림의 첫 대규모 인재 모집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며 “특히 새만금캠퍼스는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새만금캠퍼스 운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에코앤드림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분들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차전지 산업에 관심 있는 인재라면 빠르게 성장하는 에코앤드림 새만금캠퍼스에서 지원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4.25 17:11김윤희

에코앤드림, 전구체 고객사 '유미코아' 공개

에코앤드림은 벨기에 배터리 소재 기업 유미코아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구체를 납품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에코앤드림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유미코아가 자체 행사 '캐피탈 마켓 데이 2025'에서 에코앤드림과의 계약 사실을 발표함에 따라 고객사를 밝히게 됐다. 에코앤드림 전구체는 유미코아를 거쳐 최종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전기차에 탑재된다. 에코앤드림은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을 유미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량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청주 공장과 더불어 지난달 준공한 새만금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준공식에 유미코아 배터리 소재 부문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전구체 3만톤 생산능력(CAPA)을 갖췄으며, 현재 시운전 및 고객사 검증 샘플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계약 공개를 통해 유미코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계획이다. 유미코아 측은 "에코앤드림 전구체 공장은 최첨단 저탄소 제조 공장을 통해 고품질 생산과 최고 수준 환경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2025.04.14 17:24김윤희

양극재 핵심 '전구체' 수요 8년 뒤 2.4배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셀 등 관련 양극재용 전구체 전세계 수요가 지난해 320만톤에서 오는 2032년 777만톤으로 2.4배 증가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연 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전기차용 전구체 수요는 지난해 231만톤, 2032년에는 약 610만톤으로 2.5배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3%다. ESS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64만2천톤, 2032년에는 약 137만톤으로 약 2.1배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연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0%다. 그 중 리튬인산철(LFP) 전구체는 지난해 기준 56만톤에서 오는 2032년 125만톤으로 전체 ESS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됐다. 소형 셀용 전구체 전체 수요는 지난해 24만3천톤, 2032년에는 약 29만7천톤으로 약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소형 IT 기기에 사용되는 전구체 수요는 같은 기준 9만6천톤에서 11만3천톤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LFP 전구체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2032년까지도 전체의 63%로 계속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원계 NCM 전구체는 지난해 32%에서 2032년 27%로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Ni 80% 이상의 하이니켈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며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의 수요도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산업은 비교적 빠르게 양극재의 내재화와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지만, 그 기반이 되는 전구체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자급도는 매우 낮다"며 "기술력보다는 원가경쟁력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NCM 전구체 수입량의 90%정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구체는 공정이 복잡하고,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의 민감한 가격 변동성, 환경 규제, 폐수처리 등 높은 진입 장벽을 동반하기 때문에, 내재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작년 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중 무역 압박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양극재 및 전구체 기업들은 대체 공급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구체 기업 동향도 분석했다. 상위 4곳은 CNGR, GEM, 브런프, 화유 등이며 중국 내뿐 이라 한국 등 수출 비중도 높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에코앤드림, 한국전구체 등은 현재 생산량이 적으나 높은 R&D 역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혜, 강력한 인하우스 양극재 고객사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 상위 기업들을 추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미코아와 SMM 등 일본과 유럽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투자 때문에 점유율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SNE리서치는 "양극재 제조시 거의 예외 없이 전구체를 사용하는 삼원계와는 달리, LFP 양극재는 무전구체로 제조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70~80% 업체들은 전구체인 인산철(FePO4)을 먼저 만든 후, 이를 Li2CO3, 포도당 등과 혼합해 소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LFP 전구체 시장은 후난 유넝, 완런, 로팔과 같은 LFP 양극재 업체들의 인하우스 전구체 비중이 가장 큰 상태로, 이들은 LFP전구체 인하우스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며 "삼원계 전구체 주요 플레이어인 CNGR과 브런프 등도 LFP 전구체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들은 기존 삼원계 사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그룹"이라고 전망했다.

2025.03.27 11:12김윤희

에코프로머티, 3900억 제3자 유상증자 결정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증자 규모는 약 3천900억원이다. 자금 조달 목적으로는 운영자금 약 94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550억원, 기타 자금 2천400억원으로 명시했다. 운영자금은 전구체 원재료비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인도네시아 MHP 제련소인 그린에코니켈 지분 인수대금으로 쓰인다. 기타자금은 그린에코니켈의 시설투자 및 운영대금 지원을 위한 대여금이다. 그린에코니켈은 중국 GEM이 운영하는 니켈 제련소다. 지난해 9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린에코니켈 지분을 인수해 제련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획이다.

2025.03.26 19:12김윤희

새만금 이차전지 中 합작 투자, 표류 지속…트럼프에 발목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을 가동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를 추진했던 일부 기업들은 사업 계획을 보류하며 부지 활용 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규제하고 나선 데 이어, 올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023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으로 새만금 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잠정 보류했다. 이에 따라 다른 기업이 해당 부지에 입주한 상태다. 당초 LG화학은 총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전구체 공장 1차 설립을 마치고, 2028년까지 2차 증설을 거쳐 연 10만톤 규모 전구체 생산능력(CAPA)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 발표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LG화학은 트럼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만금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잠정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은 LG화학이 추후 계획을 확정해 공장 설립에 나선다면 남은 부지를 내어주겠다는 입장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LG화학이 입주하기로 했던 6공구는 백광산업이 먼저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입주하게 됐다”며 “LG화학이 투자에 나선다면 최근 조성이 마무리된 7, 8공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와 SK온도 새만금 단지에 중국 GEM과 합작 전구체 공장 설립을 계획했으나, 지난해 12월 이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관련 규제의 해석과 사업환경 변화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부득이하게 설립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했다. 다만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기존 투자 계획 철회 이후에도 새만금 부지 계약이 유효한 상태로, 이와 관련한 기업 간 논의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코프로는 GEM과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인 니켈부터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철회된 새만금 투자 계획과 달리, 이에 대해선 후속 행보로 현지 양극재 통합 법인을 연내 설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기업과 협력 없이 새만금에 투자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경우 순차적으로 공장 가동을 추진 중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6월 새만금 단지 2공구에 공장을 준공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1일 1공구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도 최근 새만금 전구체 공장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2025.03.19 15:41김윤희

"국산 전구체 호황 기지개"…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가보니

“가격 우위로는 대응할 수 없는 정책적 수요가 존재한다. 앞으로 이런 수요를 갖는 기업들이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11일 김성계 에코앤드림 상무는 올해부터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핵심광물' 대상에 포함되면서, 자사 전구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현재 전구체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90%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IRA 적용으로, 미국 배터리 시장에선 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면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 등 제재를 받을 위험이 생겼다. 이에 국산 전구체 수급 움직임이 나타났고, 이 흐름이 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에코앤드림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총 2천200억원 가량을 투입,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전구체 연 생산능력(CAPA) 3만톤 규모 공장을 구축했다. 기존 청주 공장 CAPA 5천톤을 더해 총 3만5천톤의 전구체 CAPA를 갖추게 됐다. 이는 단일 고객사인 유미코아만으로도 충당되는 CAPA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1월 공급 계약 체결 뒤 곧바로 새만금 공장 증설을 결정, 1년여만에 구축을 마쳤다. 그간 주력 사업인 자동차용 촉매 관련 공장을 포함해도 역대 최대 규모다. IRA발 전구체 수요가 본격 확대되면 추가 증설도 신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운전 단계인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을 둘러봤다. 전구체 생산 설비는 공정 단계에 따라 총 4개층에 각각 배치돼 있었다. 맨 위층에서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이 액체로 용해된 뒤 융합돼 3층에 위치한 '반응' 공정 구간으로 이동됐다. 액체를 다시 전구체 결정으로 결집시키는 핵심 공정이다. 이 결정은 이후 불순물을 걸러내는 세정, 건조와 탈철, 포장 등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거쳐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원재료 투입 후 공정에서 전구체가 생산되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소요된다. 한 공정을 거친 뒤 아래층 공정으로 내용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방식으로, 현장에 상시 인력을 배치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였다. 60명 가량인 공장 직원들 중 상당수는 현장 모니터링실과 제품 품질 관리실 등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에코앤드림은 니켈코발트망간(NCM) 811 배터리용 양극재용 전구체를 생산한다. 새만금 공장 생산 라인은 5개로 구축했는데, 향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게 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환경 규제를 고려한 설비도 눈길을 끌었다. 폐수 재사용 공정 'EWRS'이다. 전구체 공정 특성상 황산나트륨이 높게 함량된 폐수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를 다시 회수해 외부 사업으로 활용하고, 황산나트륨이 걸러진 물은 재사용하면서 운영 비용도 절약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단지 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있어, 친환경 에너지를 조달하기에 적합한 입지인 점도 강조했다. 향후 'RE100' 등 환경 관련 글로벌 규제를 요구받을 경우 대응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새만금 공장은 오는 2분기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중 풀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구체 사업 매출은 약 3천억~3천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612억원 대비 약 5배 이상 늘 것이란 계산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업 성장에 따라 2030년까지 CAPA를 1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이날 공장 준공식 축사에서 “총 부지 4만5천평 중 1만8천평을 활용했다”며 “CAPA 3만5천톤 그 이상으로 가기 위한 허들을 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계 상무는 “전구체 제품을 검토하고 개발, 테스트를 거쳐 양산 승인을 받기까지 보통 2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후 계약 가시성이 나타나는 시점에 맞춰 증설을 결정해도 된다”며 “새만금 공장이 그린필드여서 1년이 걸린 것이고, 이후 공장 증설을 추진하면 8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침체돼 있지만, 국산 전구체 시장의 경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급량이 수요 대비 워낙 적다는 이유다. 김 상무는 “배터리셀, 양극재와 달리 전구체는 그 동안 CAPEX가 충분히 확충되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유의미한 생산자는 저희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정도인데, 합친 공급량도 캐즘과 상관없이 다 소비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중국산 전구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사수해온 데에는 가격 경쟁력이 주효했다. IRA 수혜로 국산 전구체의 시장 입지가 생겼지만, 미국 외 시장에선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상무는 “중국 기업의 해외 생산 전구체의 경우 인건비나 물류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국산 전구체 대비 가격 이점이 아주 큰 건 아니다”라면서도 “지난해 성일하이텍과 배터리 자원 순환 및 원료 공급망 구축 MOU를 맺는 등 중국산 전구체와의 가격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12 09:52김윤희

에코앤드림,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CAPA 3만5천톤 확보

에코앤드림이 11일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면서 전구체 연 생산능력(CAPA) 3만5천톤을 확보하게 됐다. 준공된 새만금 공장은 새만금 산업단지 내 부지 4만5천평 중 1만8천평을 활용해 전구체 CAPA 연간 3만톤을 갖췄다. 5천톤 규모 에코앤드림 청주 공장이 함께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연간 매출 약 7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1월 유미코아와 5년간 하이니켈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을 계기로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는 등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에코앤드림 새만금캠퍼스에서 생산되는 전구체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최초로 생산되는 전구체다. 에코앤드림 외 엘앤에프와 LS의 합작 법인인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 LG화학과 화유코발트와의 합작 공장 등이 새만금 단지 내 전구체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2030년까지 전구체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이어 "이번 새만금 캠퍼스 준공은 에코앤드림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멈추지 않는 혁신과 과감한 투자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라북도의회의장 ▲김우민 군산시의회의장 등 주요 인사와 SK온,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지난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에코앤드림과 같은 이차전지 연관 산업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안정적인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11 10:00김윤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무전구체 상용화, 오히려 기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희소금속 수출 규제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무전구체 상용화 등이 오히려 회사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를 찾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관련해 "고려아연은 가격 변동성이 큰 니켈 외에도 아연, 연, 구리, 금 등을 생산하는 회사"라며 "원자재는 언제든 등락이 있고 고려아연은 이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50년간 해온 회사이기 때문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어 "중국이 수출을 규제한 안티모니나 비스무트 등 희소금속 가격이 급속도로 올라가 영업이익에 상당한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원가 경쟁력을 높이며 변화에 맞춰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전날 LG화학이 발표한 무전구체 양극재 상용화로 인한 전구체 시장 축소 우려에 관한 질문에는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의 경우 물질을 레시피대로 잘 버무려서 양극재로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인데 그것을 물질 그대로 양극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고려아연에는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도 생산이나 판매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전구체는 이미 2만톤 규모 공장을 완공해 이번 연도부터 양산 체제로 들어가 생산 중이며, 내년에는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완공될 예정"이라며 "고려아연은 운좋게 캐즘 기간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이고, (전기차 시장)발전 속도를 보면서 생산이나 판매를 도모할 수 있기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제기한 임시 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 그는 “겸허히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 회장과 동석한 황덕남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은 회사의 이사회 독립성에 대한 질문에 “이사회 독립성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해야 할 상황은 아직 없었다”며 “고려아연은 국가를 위해서도 잘 운영해 나가야하고, 오래 존속해야 할 회사”라고 강조했다.

2025.03.06 15:13류은주

포스코, 中 CNGR 니켈 합작법인 청산…"리밸런싱 차원"

포스코그룹이 중국 CNGR과 손잡고 추진하던 니켈 정제사업을 접는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이 청산 절차 완료 후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에서 탈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이 6대 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고순도 니켈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실제로 건설 공사를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번 청산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인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과 에너지소재사업 리밸런싱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광양, 인니 등 기 투자한 니켈 사업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사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CNGR과 전구체 사업도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 정리하는 것은 니켈 정제 사업만이다. 다만, 캐즘으로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달 포스코퓨처엠은 CNGR과 추진한 전구체 합작법인 지분 취득 예정일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2025.02.11 18:46류은주

"올해 사업 환경 개선 기대"...에코프로 3형제, 신규 수주·흑자 전환 총력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에코프로그룹이 올해 신규 수주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그룹의 원가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11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천103억원, 영업손실 3천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들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 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1분기부터 판매량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트럼프 2기 정부 등장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메탈 가격 등 국제 원재료 시세가 비교적 안정돼 이전과 같은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익에 큰 영향을 주던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더 이상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말 비상장 자회사들이 재고 평가 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하면서 평가 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중 70%인 1천700억원대 수준이 환입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요 고객사 상황이 개선돼 신규 판매처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의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박재하 경영관리본부장은 "그룹 차원 인도네시아 업스트림 진출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원가 우위를 가지고 기술 선도와 고객사 다변화로 올 한 해는 실적 추세 전환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 상반기 신규 수주 가시화...코스피 이전 상장은 1분기말 전망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 이전 상장과 신규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업황 둔화뿐 아니라 고객사 편중 리스크 축소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사 신규 프로젝트 진입과 신규 고객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고객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복수의 배터리 OEM과 신규 수주를 위한 품질 평가 및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하는 단계"라며 "다만,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언급이 어려우며, 상반기 내 수주와 관련된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 상장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장우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전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후 관련 자료 제출, 거래소 담당자 미팅과 함께 사업장 실사 등을 진행했고 현재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소와 지속 소통하고 있으나 심사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시가총액 규모나 사업 전망 등을 감안하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므로 1분기 말을 전후로 해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리튬인산철(LFP)용 전구체 개발과 관련해 오동구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본부 상무는 "LFP의 경우 전구체 사용과 무전구체 합성화 방법을 동시에 개발 중"이라며 "현재 실험실 수준에서는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중국 LFP 양극재와 비교했을 때도 최고 수준 성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 3천톤 규모 파일럿 라인 통해 2분기부터 고객사들에 수백톤 규모 샘플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국내외 설비투자(CAPEX)에 총 5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국내 설비 개선과 경상 투자에 1천500억원, 헝가리를 포함한 해외 투자에 3천500억원을 배분했다. 헝가리 공장의 경우 총 3개 라인, 연산 5만4000t 규모로 현재 시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양산 샘플 생산과 고객사 승인 과정을 거친 뒤 올해 4분기부터 1개 라인을 시작으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코프로HN, 반도체 소재 등 신규 사업 매출 비중 10% 넘어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HN)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진영 에코프로HN 경영관리팀장은 "올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상반기 내 도판트(첨가제)와 도가니 캡티브향 공급을 시작하고, 전해액 첨가제는 외부 고객사 평가도 함께 진행해 하반기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후공정용 소재가 작년 소량의 샘플 단위에서 두세배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HBM 모델향 소재 개발이 완료돼 고객사 승인 대기 중이며,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HN은 올해 전 공정용 패터닝 소재도 두 개 품목을 개발 완료해 내달 고객사 양산 평가를 진행하고, 4분기 부터 매출을 기대한다. 최진영 경영관리팀장은 "올해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약 10%를 예상하며, 앞으로 지속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환경 사업도 전년 대비 증가한 매출이 예상되며, 특히 온실가스 사업은 해외 반도체 제조사의 성공적 레퍼런스 확보로 구체적 논의를 진행중이며 3분기 내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했다. 에코프로머티 "고객사 다변화로 전구체 판매량↑...인니 니켈 제련소, 연내 양산 목표"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체질 개선에 기반해 실적을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준 에코프로머티 경영관리담당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전구체 판매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작년 두 곳의 외부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확보한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향 전구체 판매도 올해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전구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추가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 통해 전구체 매출 다변화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머티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예고했다. 이성준 경영관리 담당은 "현재 인도네이사 MHP 제련소 '그린에코니켈' 지분 인수를 올해 중순까지 완료해,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고 연내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한다"며 "그린에코니켈 실적은 연결 손익으로 반영되면 연간 매출 3천억~4천억, 영업이익 1천억원 정도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린에코니켈에서 생산된 니켈 MHP 절반은 내부 거래로 상계될 것"이라며 "국제 시세 대비 일정 부분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해 전구체 사업 원가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1 15:46류은주

'전구체 사업 탄력' 에코앤드림, 작년 영업익 5억…흑자전환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천49억원, 영업이익 5억원, 순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4%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의 경우 새만금 캠퍼스 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130억원 가량이 반영됐다. 이번 실적은 촉매 소재 사업부의 안정적 매출 창출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 분야인 전구체 사업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전구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07억원을 시작으로 4분기 누적 61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글로벌 대기 환경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촉매 수요도 꾸준하게 발생했고, 청주 공장의 전구체 생산 플랜의 램프업(생산량 증대)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를 이차전지 사업의 초석을 다진 해로 평가하고 올해는 전구체 사업의 과실을 수확하는 한해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완공된 3만톤 규모 새만금 전구체 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새만금 캠퍼스의 가동 준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청주 공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설비 시운전과 샘플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계획된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촉매 소재의 경우 내연기관에서는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필수적인 소재로 특히 힘을 쓰는 건설기계 및 농기계, 산업용공장에서 단기간에 전동화되기 어려워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앤드림은 촉매 소재를 통해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의 신규 성장 모델을 덧붙여서 성장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재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5.02.10 14:03김윤희

엘앤에프 "미국 진출 검토…트럼프 대비"

국내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시다발적인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등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 기조를 본격화하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5일 엘앤에프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9천75억원, 영업손실 5천102억원, 당기순손실 3천67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9% 줄고 영업손실은 129.5%, 순손실은 88.5% 악화됐다. 엘앤에프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LFP 양극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회사는 오는 2026년 하반기 LFP 양극재 본격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FP 양극재는 국내 생산과 미국 직접 사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권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런 투 트랙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는 2분기 중 관련 사업 계획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LFP 양극재 양산을 위해선 약 3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이를 위해 단독 또는 합작 공장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가용 현금은 2천600억원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유동성 리스크에 처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정권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관세 강화 등 정책 관련 악영향을 적게 관측했다. 류승헌 CFO는 “내년 미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하원 의원들 지역구에 이익을 준 IRA가 폐지될 경우 마이너스 요소”라며 “관세 정책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부과되더라도 크게 불리하진 않다”고 평가했다. 류 CFO는 “올해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생산 효율성을 매우 높일 계획이라 실현될 경우 IRA 축소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측면에선 저희 주 OEM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테슬라향 배터리 양극재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신제품인 NCMA 95가 최근 출시되면서 분기 및 연도별 최고 출하량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앤에프는 사업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오는 2027년 기준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 비중은 75%, LFP 양극재는 2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납품 비중이 상당한 입장에서 고객사 다변화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소한 2~3개의 신규 수주 논의 중”이라며 “현재 당사 프로젝트들이 잘 완료되면 2027년 기준 6~7개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 양극재 핵심 재료인 전구체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LS그룹과의 합작법인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운영하는 전구체 공장은 내달 준공 예정이다. 오는 5월 생산을 시작해 내년 본격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류 CFO는 “2만톤 생산능력(CAPA)에 2027년 2만톤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며 탈중국 전구체를 양산한다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같은 차원에서 추진된 리튬 톨링 사업의 경우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수산화리튬 가격보다 높아진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업 계획을 재고한다는 방침이다. 류 CFO는 “일본 미쓰비시와 논의 중인 음극재 사업의 경우 이견이 커 현재 답보 상태”라며 “좀더 순연되거나 저희가 자체적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2025.02.05 18:39김윤희

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판다…전구체 투자도 연기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이 경북구미 소재 양극재 공장 매각을 검토한다. 아울러 중국 CNGR과의 전구체 합작법인 지분 투자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지난 2012년 포스코그룹과 보광그룹 계열사 휘닉스소재의 합작법인인 포스코ESM이 설립했다. 포스코그룹은 이후 포스코ESM 지분을 75.3%로 늘렸고, 2019년 포스코퓨처엠의 전신인 포스코켐텍이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구미 공장은 약 1만톤 수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전체 양극재 CAPA는 18만5천톤으로 구미 공장 비중은 적은 편이다. 회사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도 생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해당 공장에 활용에 대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CNGR과의 전구체 합작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지분 20% 취득 일정을 오는 31일에서 내년 1월31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1천14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연간 11만톤 규모 전구체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시장환경 및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합작사와 세부사항 협의 중"이라며 자본금 납입완료 시점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동안 분기 영업이익이 379억원, 27억원, 14억원으로 점차 감소해왔다. 4분기는 적자 폭이 백억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실적 악화가 지속돼왔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공급망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 고객사 추가 발굴 등을 꾀해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01.23 19:03김윤희

에코프로머티, 827억 합작 투자 철회…"캐즘 때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구체 생산 합작 법인 'pCAM JV' 설립이 취소됨에 따라 관련 지분 취득 결정을 취소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6월 회사는 pCAM JV 지분 25.5%를 82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 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다. 지분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31일이었다. 당시 회사는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즘으로 표현되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해외우려기관(FEOC) 등 관련 규제의 해석과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됐다"며 "pCAM JV가 속한 밸류체인 내에 변수가 발생해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8일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출자한 자본금은 없다고 덧붙였다.

2024.12.18 19:47김윤희

에코프로머티, 삼성SDI에 전구체 공급…2057억 규모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삼성SDI와 양극재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천56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1.6%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9월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삼성SDI 국내 및 해외 공장에 전구체를 납품하게 된다.

2024.11.26 16:05김윤희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해외 매각 시 정부 승인 필요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인 전구체 원천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산업기술로 지정됐다. 국가핵심기술은 관련법에 따라 기술 수출 또는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을 지속 중인 고려아연 입장에서 유리한 논거를 확보한 셈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통해 두 분야 기술 판정에 대한 신청서를 지난 9월 제출했다. 이후 두 차례의 산업기술보호전문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근 판정이 확정됐다.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산업기술로 판정받은 기술은 '리튬이차전지 니켈(Ni) 함량 80% 초과 양극 활물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이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은 그간 중국에 전구체를 비롯한 양극재 소재를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가 무려 97%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하이니켈 전구체의 국내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자회사 켐코를 통해 울산시에 니켈 제련소를 착공, 내년 중 시운전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자회사 켐코가 함께 보유한 전구체 원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 보장이나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을 두고 이르면 연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로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이 34.65%, MBK·영풍 연합 측 지분이 39.83%로 분석된다. 양측 모두 과반 이상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그 외 주주들을 포섭하려 하는 상황이다.

2024.11.18 11:33김윤희

'세계 최대 전구체' 中 CNGR, 韓서 IRA 리스크 해소 주력

글로벌 전구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CNGR(CNGR Advanced Material Co., LTD)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법인을 통한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CNGR 측이 최대 주주인 한국 법인 피노가 CNGR에 전구체 위탁 생산을 맡기는 구조다. 인도네시아, 모로코, 핀란드 등 광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조달하고, 장기간 갖춰온 생산 역량과 고객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RA 이후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전구체는 내년부터 IRA '핵심 광물'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중국 기업으로선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다. 피노는 현행 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도록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포스코와 추진 중인 합작 투자도 화유코발트 합작 건처럼 좌초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내년 IRA 규정 적용에 따라, 현재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80% 이상인 전구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CNGR이 적정 수준의 지분율 확보와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통한 IRA향 전구체 공급 우회 전략을 세워 시장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피노는 지난달 28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CM 위주 韓·日 배터리 공략…국내 양극재사부터 접근 전망 피노는 2026년까진 CNGR이 위탁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포스코와 CNGR이 합작 투자하는 포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공급 비중을 절반 가량으로 두고, 점차 이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2029년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등 신규 제품을 출시한다. CNGR을 비롯한 중국 전구체 기업들은 비교적 약한 환경 규제, 광산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체제와 규모의 경제 등 이점 덕에 국산 전구체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CNGR이 국내 배터리 업계 기업 다수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만큼 고객사 확대도 용이할 것으로 봤다. 잠재 고객사로는 국내 양극재 기업과 한국·일본 배터리셀 기업, 완성차 OEM을 거론했다. NCM 배터리 위주 사업을 영위하면서 IRA 도입에 따른 북미 시장 입지 확대가 기대되는 곳들이다. 우선 피노는 지난 9월 국내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구체 6만톤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R에서는 공급 규모를 6만5천톤으로 명시했다. 업계에선 합작 투자 중인 포스코의 전구체 수요도 피노가 확보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피노 "CNGR, 中 정부와 무관…IRA 리스크 없어" 사업 계획 상 피노가 중국 CNGR의 판매 법인 성격을 띤다. 피노는 현행 IRA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제재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기업들은 다른 중국 기업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공장 합작 투자를 추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 9월 투자 철회를 발표했는데, 화유코발트 경영진에 중국 공산당원이 재직하고 있어 IRA FEOC 제재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있다. CNGR의 경우 이런 해당사항이 없는 민영 기업이라는 것이다. IR에서 밝힌 CNGR 측의 피노 지분은 44.9%다. 포스코와의 합작 공장으로 향후 IRA 규정 강화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해당 공장은 합작 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연간 전구체 CAPA 11만톤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CNGR과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8대 2의 지분을 갖는다. 이와 관련해 피노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수출 시 합작 공장 생산 물량은 규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만약 해당 공장이 FEOC 제재 대상이 되더라도 판로 확보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FEOC 적용 여부는 2027년 이후 결정된다"며 "설령 IRA 부적격 판정이 되더라도, IRA 보조금 대상 차량 외에도 폭넓은 시장과 고객이 있어 보조금 대상 차량 외의 용도로 공급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만큼 다양한 밸류체인을 구성,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공장 운영 계획에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글로벌 시장과 (IRA) 세액공제 적용이 안 되는 프리미엄 전기차 대상 물량일 것"이라고 답했다. "CNGR-피노, 경쟁력 충분하지만…IRA 강화 가능성 배제 못해" 배터리 업계에선 미국이 IRA를 통해 중국 산업을 견제하려는 의지가 강한 점을 감안, 피노의 IRA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CNGR의 피노 및 합작법인 지분율을 보면 애매한 경계선 상에 있다"며 "현재 미국 정부가 멕시코 등으로 우회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 의지를 내보이는 만큼, 중국 기업의 우회 전략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전구체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CNGR이 최근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 지역에서 공격적인 저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동안 업계 기업 다수가 CNGR과 장기간 협력해온 만큼 한국, 일본 등 시장에서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18 11:1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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