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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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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달리는 전기차 온다…'꿈의 배터리' 현실 눈앞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17일(현지시간) 일부 중국 업체들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1300㎞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한 전기차가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를 시작했다. 둥펑자동차는 올해 초 극한 저온 환경에서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35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CLTC 기준으로 10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안자동차 역시 2026년 3분기 말 이전에 시험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창안은 에너지 밀도 400Wh/kg의 '골든 벨'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CLTC 기준 1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체리자동차는 18일 '배터리 나이트' 행사를 통해 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체리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밀도 최대 600Wh/kg의 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CLTC 기준 1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말 제한적인 분야에서 테스트를 시작하고, 2027년에는 양산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BYD와 CATL도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의 소규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려는 가운데,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도 상용화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9월 팩토리얼이 공급한 전고체 배터리 셀을 탑재한 개조형 EQS로 1200㎞ 이상을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팩토리얼은 올해 초 카르마 오토모티브 전기차에 적용할 배터리 생산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시유 황 팩토리얼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팩토리얼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03.18 14: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최주선 삼성SDI "유럽 고객사와 '윈윈' 전략 논의…수주로 보답"

최주선 삼성SDI 대표가 최근 유럽 현지 고객사와 만나 '윈윈'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8일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최주선 대표는 "유럽 출장에서 여러 고객들과 만나 '윈윈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다"며 "수주를 통해 주주들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나서면서, 업계에선 삼성SDI의신규 수주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BMW,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4년 8월 GM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시장이 정책 변화로 급격히 침체되자 GM이 지난해 10월 전기차 사업 축소를 결정하면서, 삼성SDI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에도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합작법인 운영 관련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GM과 건설적 방향에 대해 논의를 막 시작했고, 변경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회사는 지난 11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집중 개발하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회사가 꾸준히 생산해온 각형 외 파우치형으로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전고체 기술 자체는 두 폼팩터 모두에 적용할 수 있고, 사이즈가 다른 것 외에는(차이가 없다)"며 "둘다 개발해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고, 시점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번성해야 배터리 사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외적인 변수가 너무 많아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2~3년 내에는 시장이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6.03.18 10:41김윤희 기자

[기자수첩] 中 역전 노리는 K배터리, 가성비 다음 라운드는 '전고체'

“체감상 작년보다 20%쯤 방문객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의 전언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 전체 방문객 수는 7만 725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부스 방문을 고대하는 고객사 등 핵심 관계자는 오히려 다소 줄어든 것 같다는 현장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에 당황스러워하기보다는 "올 게 왔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수 년 전부터 시작된 배터리 불황이 워낙 길어진 탓이다. 특히 공장 가동률이 저하된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중단하면 곧바로 매출 절벽으로 이어지는 장비 기업 관계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 보였다. 반면 1년새 이 행사에서 '로봇'의 존재감은 부쩍 커졌다. 기업 관계자들의 하소연 끝에는 어김없이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따라붙었다. 현재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핵심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상당하지만, 로봇 배터리는 무엇보다 성능이 우선시되는 만큼 우리나라 배터리가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장에서는 “성능도 앞선 데다 공급망 리스크도 없는 우리나라 배터리를 두고, 굳이 중국산 배터리를 로봇에 왜 쓰겠나”라고 자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고체 배터리가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주목받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비싼 가격을 감수할 수 있는 수요처가 절실했다. 최근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이 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셀 기업과 소재, 장비 기업 다수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사업 계획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이전에는 일부 셀 기업이 상용화 계획을 강조하고, 소재사들은 연구개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를 소개하던 수준에서 확연히 진전된 모습이 보였다. 내년 말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기약한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2029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삼성SDI는 로봇 특성을 고려해 전고체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재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주력해온 하이니켈 배터리 소재 기술력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유효하다는 메시지가 돋보였다. LFP 위주인 중국산 소재 기업에 대한 은근한 견제구도 읽힌다. 이들은 안정적으로 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하는 노하우를 살려 전고체 배터리 소재들을 개발했고, 잠재 고객사들에게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알렸다. 국내외 업계가 예상하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은 1~2년 뒤다. 토요타와 파나소닉과 CATL, BYD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이 시기에 맞춰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배터리 시장 특성상, 초기 주도권을 차지하는 기업에 사업 기회가 계속 쏠릴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동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CATL의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221억 위안(약 4조 7800억원)으로, 국내 배터리3사 투자 규모 총합을 뛰어넘는다. 업계가 역량을 갈고 닦아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적의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2026.03.17 10:09김윤희 기자

업황은 냉랭 현장은 북적…7.7만명 몰린 인터배터리 이모저모

"배터리 업황은 좋지 않은데, 전시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붐비는 것 같다. 마지막 날까지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본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행사장에서 만난 한 기업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통상 마지막날 오후 3시가 넘어가면 사람이 줄지만, 배터리 3사와 주요 기업들이 있는 메인홀은 여전히 참관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시 기간 동안 총 7만 7250명 참관객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전 세계 14개국 667개사, 2382부스 규모로 열렸다. 전체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688개사)보다 소폭 줄었지만, 부스 수는 지난해(2330부스)보다 늘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EV 보다 ESS·로봇 강조 올해 전시회 첫날 분위기는 지난해와 다소 달랐다.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도어스태핑(약식 인터뷰)을 하지 않았고, 개막식과 VIP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업황 부진이 행사 분위기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 화학군 3사(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는 올해 전시 부스를 차리지 않았다. 지난해 참가했던 EVE에너지와 BYD 등 중국 셀 제조업체들도 올해는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다만 CATL과 광저우자동차가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해 처음 참가한 기업들도 있었다.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 기업인 전구체 업체 에코앤드림과 배터리 공정 혁신 기술을 소개한 LG CNS,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 선그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동박 업체 SK넥실리스도 최근 2년 연속 불참했다가 올해 다시 전시에 참가했다. 중소·중견 기업 부스가 많은 홀을 1층에 배치한 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이차전지 장비업체 관계자는 “보통 중소기업 부스가 위층에 있으면 관람객들이 1층만 보고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접근성이 좋은 1층에 배치돼 좋았다”며 “협회가 이 부분은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 내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배터리 3사는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전기차보다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더욱 강조했다. 첫날 전시 부스를 둘러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작년과 비교해 자동차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이 많이 늘어난 것을 보니 바뀐 트렌드가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도 핫한 전고체…내년 첫 상용화 앞두고 관심 집중 올해도 가장 큰 관심을 끈 분야는 전고체 배터리였다.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 휴머노이드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솔리드스택' 샘플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전시 구역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양산 시점과 물량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고 전했다.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파우치형 배터리는 디자인 유연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며 "파우치형은 팩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하기 쉬워 셀투팩, 셀투섀시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어 로봇 팔과 같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보다 양산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에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최초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더배터리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파일럿 라인에서 60Ah 제품을 생산해 평가 중"이라며 "프리미엄 전기차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의 방향은 건식전극으로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은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2029년 상용화, 휴머노이드 로봇과 UAM에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 활용한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 상용화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SK온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전시했고, 민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용 실시간 가압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검사기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에코앤드림 ▲솔리비스 등도 인터배터리에 참가했다. LG엔솔 vs 삼성SDI, 특허 기싸움...'지피지기' 위한 부스 염탐도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 CTO들이 총출동해 미래 배터리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 배터리 업체들이 서로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11일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최근 경쟁사들의 잇단 각형 사업 진입 계획에 대한 한 청중의 질문에 "저희가 기술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기술 도용과 특허 침해 사례가 나타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해온 경쟁사들이 앞다퉈 각형 배터리 개발에 나서자, 각형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해온 삼성SDI가 강력한 특허 방어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도 특허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소재, 셀, 팩, BMS 등 배터리 전 영역에서 특허의 양과 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 "후발 기업들이 기술 도용과 인력 탈취로 수십 년간 쌓은 R&D 역량을 침해하고 있다"며 "정당한 수업료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재·장비 업체 간 물밑 경쟁도 치열했다. 경쟁사 부스를 구경하며 분위기를 염탐(?) 하는 모습들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부스를 구경하러 온다"며 "대놓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소속이 적힌 이름표를 옷으로 가리며 조심스럽게 둘러보고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협회장사 맡은 포스코퓨처엠, 내년 존재감 더 키운다 업황이 좋지 않은 배터리3사들이 올해 전시 부스에 다소 힘을 뺐다는 평가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스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작년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나 개수를 줄이거나, 부스 규모를 줄여서 참가한 기업들이 많이 보인다"며 "포스코는 협회장사인 만큼 오히려 부스 규모를 키웠고, 내년에는 아마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게 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행사 첫날 개막식과 도어스태핑에서 '원팀'을 강조하며 K배터리 경쟁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엄 대표는 "공급망 문제와 보호무역 등이 위기로 다가오고 있지만, 배터리 셀사와 소재·부품 등 K-배터리가 원팀이 돼서 우리 생태계가 경쟁력을 갖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회가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전략을 만들어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발표한 산업 가속화법은 우리 K배터리에 찾아온 기회고, 이 기회를 활용해 기술개발이라든지 공정 혁신 또는 차세대 전지 개발에 국내 생태계가 같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6.03.13 21:15류은주 기자

삼성SDI, 첫 전고체 배터리로 파우치 택한 이유

"파우치형 배터리는 디자인 유연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파우치 셀이 액체 전해질이라면 화재 위험이 있겠지만, 전고체라면 왜 안되겠는가."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휴머노이드용 배터리로 파우치형을 택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전날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솔리드스택)의 샘플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현 상무는 "삼성SDI는 이미 스마트폰용 파우치셀을 생산해 왔고, 로봇은 좁은 공간에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각형 적용이 쉽지 않다"며 "파우치형은 팩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하기 쉬워 셀투팩, 셀투섀시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어 로봇 팔과 같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전만해도 전기차 열풍이 있을 땐 슈퍼카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열리며 먼저 상용화 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자동차로 가게되면 각형을 집어넣을 것이며,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폼팩터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로봇용 배터리 4대 핵심 요소로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 충전, 고출력, 안전성, 설계 유연성 등을 꼽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 고도화, 플렉시블 팩설계, 열확산 차단 기술 등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와 실리콘 흑연 복합체(SCN) 음극, 그리고 고출력 탭리스 구조 등 최첨단 혁신 기술이 집약된 원통형 배터리 솔루션을 다수의 글로벌 로봇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 경쟁력도 강조했다. 전날 삼성SDI가 처음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새 명칭 '솔리드스택'을 거듭 언급한 뒤 "전고체 분야에서 1000여건 특허 출원과 500여건 특허 등록 건수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삼성SDI는 차세대 핵심 소재 관련 기술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해 왔으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만 700여건 이상 특허를 보유하는 등 견고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7:45류은주 기자

LG엔솔, '전고체 배터리' 샘플 첫 선…흑연계·무음극 투 트랙

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및 목업용 모듈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 화재 안전성 등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도 혹서·혹한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가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중 흑연계에 대해선 전기차용으로 2029년,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염두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고체 기술을 단일 시장에 일괄 적용하기보다 적용 분야 특성에 맞춰 기술 방식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외 도심항공교통(UAM) 시장도 전고체 배터리 납품 시장으로 꼽고 있다. 기존 흑연 음극을 활용하는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 및 공정 연계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양산 안정성과 제조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구조다.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을 활용하는 구조로 이론적으로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로봇, UAM 등 고성능 배터리 잠재 유망 시장은 초기 규모가 제한적이나 성능 요구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를 신규 시장에 선제 적용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적용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및 공정 기술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해질 등 핵심 소재 고도화와 고밀도 구현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1 16:32김윤희 기자

삼성SDI, 'ESS·로봇·UAM' 정조준…나트륨·전고체 배터리 준비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배터리 산업 신성장 동력에 주목해 나트륨(소듐)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최적화된 제품 양산을 준비한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인 '더배터리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아 "배터리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UAM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소장은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성SDI가 선도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기술과 함께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명과 안전성이 중요한 ESS는 기존 삼원계와 함께 리튬인산철(LFP)과 소듐 배터리 ▲출력과 안전성이 관건인 로봇은 전고체 배터리 ▲UAM은 전고체 배터리 중 음극에 리튬메탈을 적용한 리튬메탈 배터리와 양극에 황을, 음극에 리튬메탈을 적용한 리튬황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시장은 급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ESS 분야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소비 급증에 힘입어 글로벌 배터리 ESS 시장 규모가 지난 2024년 399GWh에서 오는 2035년 1천232GWh,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로봇용 배터리 수요는 지난해 0.03GWh에서 2030년 1.4GWh, 2040년에는 138.3GWh로 급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UAM용 배터리 수요도 2030년 3.7GWh에서 2035년 68GWh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 소장은 LFP 배터리가 적용된 통합 배터리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2.0'은 올 하반기 양산, 전고체 배터리는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과 검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6에서 각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새 명칭인 '프리즘스택'과 '솔리드스택'을 공개했다. 기술 경쟁력도 강조했다. 현재 삼성SDI가 미국에 등록한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는 총 1200여건, 전고체 관련 특허는 총 1100여건이다. 지난 1997년에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를 출원한 이후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각형 배터리를 선도적으로 적용하며 수많은 기술 노하우와 지적재산권을 축적해왔다는 설명이다. 주 소장은 "미래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AI 시대의 글로벌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4:09김윤희 기자

포스코퓨처엠 "휴머노이드 배터리 소재 사업 2028년 개시 전망"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고성능 배터리 수요처로 부상하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노려 배터리 소재 개발을 추진, 오는 2028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퓨처엠에서 각각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남상철 센터장, 유승재 센터장은 11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연말 대량 생산 돌입…팩토리얼 외 고객사도 확보 남상철 센터장은 "협력 관계인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가 전기차 외 드론, 휴머노이드 등에 투입될 배터리에서도 저희 양극재와 음극재를 채택할 예정이고, 2028년쯤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다른 셀사와도 휴머노이드 배터리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가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다 진도가 빠른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경우 팩토리얼 및 완성차와의 협력 일정까지 구상이 이뤄진 단계다. 남 센터장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은 거의 끝나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수십~수백 톤 정도 공급하고 있고, 연말에는 톤 단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포스코퓨처엠 양극재를 토대로 팩토리얼에너지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프로토 타입 전기차를 내년 말 만들고, 최종 고객사가 이에 대한 주행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에 맞춰 굉장히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해 특허를 보유한 점도 강조했다. 다만 보다 비용을 낮춰야 보편화할 수 있어 관련 소재와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성능 배터리에 있어 에너지 용량과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주목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산 50톤 규모 데모 플랜트를 운영 중인 실리콘 음극재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유승재 센터장은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은 완료했고 고객사들과 상용화 계획 및 공급 물량을 협의하는 단계"라며 "좀더 발전된 형태의 실리콘 음극재도 전기차에 채택이 될 수 있도록 파일럿 단계로 개발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 들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中보다 성능 우위" LFP 양극재 개발…LMR 양극재도 양산 준비 완료 당장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수요가 압도적인 중저가 배터리용 소재 사업은 올해 말 이후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류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3세대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현재 파일럿 단계인 전기차용 제품은 2028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용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센터장은 "그룹에 차원의 원료 공급 체계를 활용해 새 제조기술을 연구개발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면 2028년 이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상용화 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센터장은 "사업 초기엔 기존 협력 구조를 통해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로 개발되는 리튬망간리치(LMR)용 양극재의 경우 1세대 제품 양산 기술을 확보해 양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내년 LMR 배터리를 시범 양산 후, 2028년 합작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남 센터장은 "2세대 제품은 파일럿 단계인데 가스 발생량이나 저항 등 성능이 1세대 제품 대비 상당히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본격 상용화에 뛰어든 소듐 배터리 관련 소재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 센터장은 "양극재는 삼원계 베이스, LFP 공정 기반 NFPP 기반 두 가지를 ESS 시장에 맞춰 집중 개발하고 있다"며 "음극재는 포스코가 가진 활성탄소를 이용해 하드카본 음극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1 12:45김윤희 기자

"충전 10일 뒤에도 97.7%"…도넛랩, 전고체 배터리 놀랍네

핀란드 배터리 스타트업 도넛랩이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세 번째 독립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고 일렉트렉,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넛랩이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진행한 세 번째 독립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10일 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에서도 초기 충전량의 97.7%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이 배터리가 슈퍼커패시터처럼 작동한다는 일각의 추측을 반박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커패시터와 배터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고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충전과 방전이 매우 빠른 대신 사용하지 않을 때 전하가 빠르게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도넛랩 측은 이번 시험 결과가 자사의 배터리가 실제 배터리와 같은 방식으로 전하를 유지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빌레 피이포 도넛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도넛 배터리를 공개한 이후 이것이 슈퍼커패시터인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이론이 제기됐다”며 “이번 테스트는 매우 간단하지만, 도넛 배터리가 실제 배터리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올해 초 제품이 공개된 이후 이 배터리는 기존과 동일한 배터리 공간을 사용하면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349km에서 595km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 에너지 밀도 400Wh/kg, 충전 시간 35분에서 10분 미만으로 단축 등 높은 성능 수치를 제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동시에 해당 기술이 진정한 전고체 배터리인지, 아니면 고성능 슈퍼커패시터에 가까운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도넛랩은 자사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서 두 차례 독립 테스트 결과도 공개한 바 있다. 첫 번째 고속 충전 테스트에서는 배터리가 0%에서 80%까지 약 4.5~5분 만에 충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열 안정성 테스트에서는 해당 배터리가 섭씨 80~100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03.10 14: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이젠 초읽기…소재 공급망 꿈틀

주요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핵심 소재 공급망도 구체화되고 있다. 상용화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갈리던 과거와 달리, 업계 양산 계획에 맞춰 앞단인 소재부터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양산 확대를 준비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안전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혹서·혹한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고, 에너지 밀도는 2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이런 점 때문에 이전부터 '꿈의 배터리'로 불렸지만, 제조 난이도가 높아 기업들의 양산 계획이 계속 지연돼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양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기업인 삼성SDI를 비롯해 토요타, CATL 등 주요 기업들이 제시한 전고체 배터리 출시 예상 시점은 2027년 이후다. 업계에서는 이를 전후해 실제 양산 성공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체 전해질 3대 유형 가운데 시장의 주류로 꼽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그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을 중심으로 증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2029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울산 온산 공장을 데모 플랜트 규모를 넘어 상업화 플랜트로 확장하는 작업에 지난해 9월 착수했다. 수요 기업 사업 계획에 맞춰 CAPA 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는 기존 40톤에서 150톤까지 CAPA 확대가 예정돼 있다. 정부도 최근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이 증설에 1천억원 규모 장기 저리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일본 이데미츠고산도 토요타와 함께 황화리튬과 고체 전해질 양산을 추진 중이다. 황화리튬 공장은 내년 6월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고체 전해질 파일럿 규모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에 착수했다. 고체 전해질은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다. 에코프로비엠은 연 CAPA 4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운영 중이다. 내년엔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증산 규모는 300톤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연 CAPA 7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하에 1GWh 규모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사업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인 솔리비스는 지난해 11월 연 CAPA 최대 42톤 규모 횡성 1공장을 준공했다. 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솔리드파워도 한국에 500톤 규모 고체 전해질 CAPA 확보를 위한 합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에 CAPA는 30톤으로, 올해 말까지 75톤 규모로 확장이 예정돼 있다. 기존보다 한층 본격적인 증산에 나선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재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로봇 시장이 초기 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현재 황화리튬이 kg당 250달러 기준으로 1kwh에 필요한 고체 전해질 원재료는 액체전해질 원재료 대비 약 50~60배 비싸다”며 “소재 가격은 양산 체제 구축으로 10~20배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있어 병목은 계면 임피던스, 저온 성능, 황화리튬 가격”이라며 “(전기차 대비)로봇은 해당 문제들을 비교적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 적용을 2027~28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6일 보고서에서 2040년 기준 휴머노이드용 배터리의 68%는 전고체 배터리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도 “고체 전해질 연간 생산 및 판매 규모가 수십톤까지 성장하면 액체 전해질 대비 가격이 약 20배 수준, 수백톤 정도로 확대되면 10배 수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현재로선 로봇업계가 당장 전고체 배터리를 채택하려 하기보다,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 대표는 “로봇 기업들과 배터리 기업들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거론되는 단가를 보면, 업계가 수용하기엔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0:26김윤희 기자

삼성SDI, 로봇 특화 '파우치 전고체' 배터리 공개한다

삼성SDI가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AI용으로 내년 하반기 양산할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로봇은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크기가 작으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사용시간이 긴 배터리 사양이 요구된다. 로봇이 움직일 때마다 순간적으로 전력 피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출력 성능도 요구된다. 삼성SDI는 높은 안전성과 출력을 충족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제시하는 동시에, 그 동안 개발해온 각형 외 경량화를 위한 파우치형도 개발 중이다. 폼팩터 다변화로 각종 로봇, 항공시스템, 차세대 웨어러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솔루션을 비롯해 AI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등에 탑재되는 초고출력 배터리도 선보인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 'U8A1'은 고유의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AI데이터센터 전용 제품으로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기존 제품 대비 공간 효율을 33% 높였다. 정전 등 비상 시에만 작동하는 일반적인 UPS용 배터리와는 달리, AI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도 있다. BBU용 고출력 배터리는 처음 공개된다. 데이터센터 내 서버 안에 설치되는 BBU는 정전이 발생했을 때 전력을 빠르게 공급해 데이터가 소실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와 실리콘탄소복합체(SCN) 음극재를 사용해 고출력을 구현한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BBU용으로 공급한다. 최신 설계 기술로 하부에도 벤트를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발열을 낮춰 장수명을 구현했다. 초고출력·고용량 배터리를 서버와 직접 연결해 전력 피크시 빠르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저장 대기 시간을 50% 이상 늘려 정전시 데이터 저장 시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는 풀 라인업이 전시된다. 20피트(ft) 컨테이너 안에 수만개의 하이니켈 NCA 각형 배터리셀이 차 있는 SBB 1.5와 ESS 안전 기술인 모듈 내장형직분사(EDI)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다. ESS용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는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다. AI를 기반으로 배터리 상태, 수명, 이상 등을 진단하고 이상을 사전에 탐지 및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1400개 이상 ESS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머신러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알고리즘과 자체 개발한 상태 진단 지표로 분석해 사전에 배터리의 상태를 예측한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강화 기술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작인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 등을 전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선보인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열확산 방지 기술 'No TP' 등을 적용했고, 각형에 특화된 스태킹 공법을 적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 관람객들은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동공구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며 삼성SDI의 기술력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에는 셀 내부 저항을 줄이는 탭리스 기술이 적용돼 고출력 구현과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원형 톱은 목재 절단 시 기존 배터리보다 작업 시간을 최대 40% 줄일 수 있고, 15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SDI는 신진 작가인 엄재원 씨와 '펀-타스틱 파워, 일상을 더 유쾌하게 움직이는 에너지'라는 주제로 콜라보한 작품 5점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엄 작가는 삼성SDI의 ESS와 초고출력 배터리를 'AI 시대의 세상을 조용히 지켜내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영웅', '작지만 거대한 가능성'으로 각각 표현하며 이번 전시에 시각적인 효과를 더한다.

2026.03.09 08:50김윤희 기자

"1회 충전 1000㎞"...中 연구진,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중국 연구진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난카이대 연구진은 성명을 통해 고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해당 시스템이 실제 차량에 장착돼 장거리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밀도,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0% 높아 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당 500와트시(Wh)를 초과한다. 이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약 300Wh/㎏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는 동일한 무게와 크기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 유리하다. 연구진은 해당 배터리 장착 후 주행 가능 거리가 100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후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중국 FAW그룹 산하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중국자동차 신에너지배터리(CANEB)'가 개발한 시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고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가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만, 고체 전해질은 비가연성이어서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고체 전해질은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을 유발하는 금속 돌기인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고 전해질 열화 현상을 줄여 배터리 수명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배터리는 리튬 함량이 높은 망간 기반 양극과 하이브리드 고체-액체 전해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 설계는 고체 배터리 구조의 장점에 이온 전도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초습윤성(super wetting)' 복합 전해질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초습윤성은 전해액이 배터리 소재의 표면과 기공에 고르게 퍼져 완전히 침투하도록 해 활성 물질과의 접촉을 극대화하고, 이온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특성을 의미한다. 또한 이 배터리는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 비용 절감이 가능한 리튬 양극 기술도 적용됐다. 현재 배터리 팩의 총 용량은 142kWh(킬로와트시)이며, 냉각 시스템과 배선, 구조 지지대, 안전 장치 등을 포함한 시스템 전체 기준 에너지 밀도는 288Wh/㎏로 단독으로 측정된 500Wh/㎏보다 낮은 수치다. 매체는 이런 밀도 감소는 정상적이며, 업계 전반에 걸쳐 전기차 배터리가 보고되는 방식과 일치힌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해당 차량 시연, 올해 안에 진행될 예정” 연구진은 향후 상용 제품이 배터리 팩 기준 340Wh/㎏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약 200kWh 용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통해 향후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1600㎞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차량 시연은 올해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약 1600㎞의 주행거리는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전기차 정보 사이트EV.com에 따르면 2024년 생산된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는 약 455㎞이며, 고급 모델의 경우 약 825㎞ 수준이다. 현재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은 루시드 에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고체 배터리 연구는 대학과 산업계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지만,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친 학술 논문을 통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이번 성과는 전고체 배터리가 실험실 단계에서 실제 시험 단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전성, 성능을 크게 개선할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평했다.

2026.03.06 09: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엔솔, '황' 양극재로 전고체 배터리 용량 ↑

LG에너지솔루션이 양극 소재로 '황'을 활용한 고용량 배터리를 전고체 기술을 통해 실제로 구현하며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 교수 연구팀과 공동 수행한 연구 결과가 지난달 27일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G에너지솔루션이 UC샌디에이고(UCSD) 및 시카고대학교 프리츠커 분자공학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FRL의 대표적인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황을 배터리 양극 소재로 적용해 높은 에너지 저장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은 가격이 저렴하고 자원이 풍부한 데다 이론적으로 g당 1675mAh에 달하는 매우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고용량 양극 소재 후보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구조에서는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된 황 화합물이 전해질로 빠져나가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폴리설파이드 용출' 현상이 발생해 왔다. 이로 인해 높은 이론 용량에도 수명과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동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용출이 발생하는 환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고, 그 결과 g당 1500mAh 수준의 용량과 안정적인 수명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성능은 코인셀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파우치 형태의 셀 상태에서도 구현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배터리 적용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검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황 양극을 적용해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한 단계 높은 에너지 용량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성, 에너지밀도,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셜리 멍 교수는 오는 인터배터리 2026 '더 배터리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전고체 배터리 및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6.03.05 09:06김윤희 기자

삼성SDI, AI 시대 배터리 비전 제시…혁신 기술 총출동

삼성SDI는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배터리 비전을 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 등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AI thinks, Battery enables'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라는 비전을 내놓는다. AI 시대에 필수적인 초고출력, 고품질의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메인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초고출력·고품질 배터리 기술이다. 삼성SDI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부스 중앙에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 배터리 솔루션을 전시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백 제로화'를 뒷받침하는 초고출력 배터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인 'U8A1'은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LMO(리튬망간산화물)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어워드 위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BBU용 배터리 솔루션은 삼성SDI의 최신 설계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이다. 높은 출력의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서버와 직접 연결해 전력 피크시 빠르고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며, 정전시 데이터 저장 시간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의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의 풀 라인업을 전시하고 AI 시대의 핵심 전력 인프라로서의 사용 편의성, 화재 안전성, 장수명 등 특장점을 소개한다. SBB는 삼성SDI가 2023년 첫 출시한 일체형 ESS용 배터리 솔루션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피트(ft) 컨테이너에 각형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우고, 독자 개발한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와 셀 이상 사전 진단, 수명 자동 측정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과 장수명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 서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AI 산업은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전력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ESS가 핵심 전력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전시에서는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인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를 처음 선보일 예정으로, 성능은 물론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된 ESS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전고체 기술력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삼성SDI는 전고체 적용 분야를 휴머노이드, 이동형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피지컬 AI로 확대해 다가오는 로봇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성능 연산과 정밀 구동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피지컬 AI에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적인 출력, 절대적인 안전성이 요구되므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가능성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삼성SDI는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 '밀워키'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탭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전시장에는 지난해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밀워키 실제 제품이 전시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SDI의 초고출력 기술력의 근간인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함으로써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02 10:52류은주 기자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전고체 양극재 평가 1위…미·독 슈퍼카 탑재 전망"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가 최근 협력 및 지분 투자 관계를 맺은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로부터 양극재 샘플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11일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회 및 이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엄 대표는 "팩토리얼에너지가 평가한 양극재 샘플 중 저희 제품이 가장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전략적 협력을 하게 됐다"며 "이후 미국 자동차 및 독일 출시 차량에도 제품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고, 주로 슈퍼카 쪽에 탑재하는 방향으로 양사가 협의 중"이라고 전망했다. 팩토리얼에너지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시범 차량에 탑재돼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기업 카르마가 스포츠카 모델 '카베야'에 팩토리얼에너지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내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외 전고체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도 개발 중이다. 그룹 차원에선 전고체 배터리 소재 중 고체 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엄 대표는 이날 협회 총회 및 이사회에서 신임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엄 대표는 "소재사로서 처음 협회장을 맡게 돼 영광이면서도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며 "소재사 경영을 해본 만큼 배터리셀3사와 소부장 기업들과 소통해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엄 대표는 "10여년 전엔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을 앞섰던 반면 지금은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한 상황"이라며 "회원사들과 정부 사이에서 전략을 잘 만들어 다시 명예를 회복하는 기반을 임기 동안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원가 경쟁력이 기본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 개선을 넘어 공정 측면에서 진정한 혁신을 이루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전고체 등 차세대 제품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6.02.11 11:31김윤희 기자

팩토리얼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탑재 스포츠카 내년 출시

미국 팩토리얼에너지가 내년 출시되는 전기 스포츠카에 전고체 배터리셀을 탑재할 것으로 밝히면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전기차 기업 카르마는 5일(현지시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모델들을 소개하면서, 그 중 내년 미국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 '카베야'에 팩토리얼에너지의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셀 'FEST'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카르마는 카베야는 출력 1000마력 이상, 최고 시속 200마일(약 322km)을 지원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폭발 위험이 극히 적으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극서 및 극한 지역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 차세대 배터리다. 팩토리얼에너지에 따르면 FEST는 에너지 용량 77Ah의 전고체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는 kg당 375Wh다. 일반적인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 밀도인 kg당 150~250Wh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용량 15%에서 90%까지 충전하는 데 소요 되는 시간은 18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용 가능 환경은 영하 30도에서 영상 45도 사이, 방전 속도는 4C 수준으로 고출력을 지원한다. 지난해 팩토리얼에너지는 스텔란티스와 FEST 검증을 마치고, 이를 탑재한 시범 차량 개발에 착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도 EQS 프로토 타입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를 실증하고 있다. 팩토리얼에너지는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십을 구축한 상황이다.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팩토리얼에너지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한 특수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반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팩토리얼에너지는 이와 함께 내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6.02.06 10:58김윤희 기자

에코프로비엠, 전고체 소재 정조준…"고체 전해질 내년 양산"

에코프로비엠이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와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에 탑재될 것으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 계획을 밝히며 시장 선점을 준비한다.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은 내년 양산을 개시한다. 에코프로비엠은 5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2조 5338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대비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4992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북미 시장 불확실성이 있지만, 유럽향 주요 고객사의 전년 재고조정에 따른 기저효과 및 유럽 소비자 보조금 정책 재개 효과로 작년 대비 30% 수준 연간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선 물량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로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고객사인 SK온과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청산으로 양극재 판매량 감소 여파가 예상되지만, 최근 성장 중인 유럽 전기차 시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양극재 사업을 확대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창국 에코프로비엠 영업본부 부사장은 “올해 상용 가동 예정인 헝가리 공장을 활용해 유럽 전기차향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ESS용 추가 물량도 확보하고 있으며 파워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북미 전기차향 사업 부진 영향을 줄여 올해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4분기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인 유럽에서 현지 생산을 개시하고, 추가 수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원영 에코프로비엠 생산 담당 상무는 “헝가리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CAPA) 5만4천톤 규모로 2분기 순차적으로 라인 가동을 시작해 올해 1만톤, 내년 2만~3만톤 생산을 예상 중”이라며 “특히 유럽연합(EU)의 중국 배제 정책에 힘입어 헝가리 법인의 물량이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수주 진행 현황에 대해 오동구 에코프로비엠 기술 영업 담당 상무는 “기존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중심으로 북미, 유럽에서 수주 효과를 만들어냈고, 다양한 셀사 및 글로벌 OEM과 고전압 미드니켈 관련 신규 수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다수 셀사와 글로벌 OEM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연내 두 세 개 프로젝트에서 양극재 공급업체로의 선정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차세대 제품으로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고체 전해질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고체 전해질은 고객사 일정에 맞춰 내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양극재의 경우 회사 강점인 하이니켈 기술 역량을 활용해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개발 담당 상무는 “3년 전부터 개발해온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연산 4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생산된 제품을 유수 배터리 업체에 납품해 품질 검증을 마쳤다”며 “현재 양산 라인 설계를 진행 중이고 고객사 수요에 맞춰 내년 양산 라인을 착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항마로 주목받는 중저가 제품인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용 양극재에 대해선 “파일럿 스케일 개발을 마치고 고객사와 성능 검증도 완료했다”며 “양산 단계 샘플로 고객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고, 수주가 확정되면 바로 양산 단계로 전환하도록 기존 삼원계 라인을 활용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성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최근 ESS 시장 고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LFP 양극재 관련 추가 투자 계획은 보류 중이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 담당 부사장은 “오창에 4천톤 규모 4세대 제품 양산 라인을 갖췄고, 완전 탈중국이 가능한 3세대 무전구체 LFP 양극재도 개발 중”이라면서도 “고객사와 협의가 구체화되면 양산 라인을 바로 확보하도록 구체적 내부 검토를 병행 중이나, 최근의 리튬 가격 급상승과 대외 정책 변동성 등으로 투자 장단점과 리스크를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6.02.05 15:29김윤희 기자

에코프로비엠, 작년 영업익 흑전…올해 유럽 공략 강화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 등에 힘입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5338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제련소 투자 중 PT ESG 제련소의 지분 10%를 인수하며 투자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가 회복한 점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은 30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늘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상반기 헝가리 공장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연 5만4000톤이다. 이를 통해 유럽 현지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비 절감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내 대규모 양극재 생산 공장을 확보하며 신규 고객 확보도 기대했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셀 제조사들과 BMW 등 글로벌 OEM들이 위치해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다각화해 더 많은 잠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전압미드니켈(HVM)과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는 물론 로봇 시장 확대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파일럿 공장을 가동하며 고객사와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경쟁력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룹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과 고체 전해질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에코프로 그룹이 전고체 배터리의 3대 소재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헝가리 공장 상업 생산을 계기로 유럽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로봇 등에 적용될 미래 배터리 소재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05 14:11김윤희 기자

휴머노이드 배터리 시장, 2040년 15조원 규모로 성장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 누적 대수는 지난해 약 2만3천대에서 2030년 69만대, 2035년 679만대를 거쳐 2040년에는 약 5천3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셀 시장 규모는 2035년 14억 달러(약 2조원), 2040년에는 105억 달러(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대비 로봇은 배터리 사용 면에서 큰 부하 조건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 주기가 더 짧아질 가능성이 커 배터리 수요량은 전망치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도 지적했다. SNE리서치는 휴머노이드가 산업·물류 현장에서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 기준 산업·물류 부문 사업장 보급률은 약 1%, 서비스·유통은 0.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40년에는 각각 25%,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정용 휴머노이드의 경우 초기 도입 속도는 느리지만 2035년 0.01%, 2040년 0.9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40년 기준 가정용 로봇 누적 대수는 약 2천820만대로 전체 보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당 평균 배터리 탑재 용량은 지난해 1.35kWh에서 2030년 1.98kWh, 2035년 2.6kWh를 거쳐 2038년 2.74kWh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분석됐다. 탑재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정용 로봇의 폭발적인 증가로 2040년에는 2.59kWh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총 탑재량(수요)은 2025년 0.03GWh에서 2030년 1.37GWh, 2035년 17.67GWh, 2040년에는 약 138.3GWh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030년 이후부터는 반고체 배터리를 거쳐 전고체 배터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도 점쳐졌다.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탑재량이 2030년 0.04GWh에서 2035년 5.65GWh, 2040년에는 76.1GWh까지 급증하며 휴머노이드 배터리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밀도, 안전성, 구조전지 적용 가능성 등 휴머노이드 특유의 요구사항을 고려한 전망이다.

2026.02.04 09:49김윤희 기자

삼성SDI, 올해 '상저하고' 전망…하반기 흑자 기대

지난해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삼성SDI가 올해 '상저하고' 식의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하반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SDI는 2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을 이같이 전망했다. 오재균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제외하면 분기별 개선이 이뤄져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하반기 중에는 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과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서 수요 변동성이 높지만, 이 관련 합작 공장 운영 효율화도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8587억원, 영업손실 29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16.6% 확대됐다. 올해 ESS 사업 매출 50% 성장 전망…"단기 공급과잉 가능성 적어" 삼성SDI가 지난해 동안 사업 부진을 겪은 데에는 미국 현지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 부재가 컸다. 그 동안 배터리 사업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반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전력망 투자를 부추기면서 관련 인프라인 ESS 배터리 수요는 급성장 중이다. 그러나 삼성SDI는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만 보유하고 있어 이런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전기차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결국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라인을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해 지난해 4분기부터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내년 4분기에는 ESS 시장 점유율 90% 이상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라인도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말 기준 확보 목표 ESS CAPA는 30GWh다. 상저하고 흐름을 자신하는 배경도 ESS 사업 실적 확대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미국 ESS CAPA를 갖춘 경쟁사 대비 삼성SDI는 관세 부담과 더불어 현지생산세액공제(AMPC)을 수령하지 못하는 제약이 따랐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이런 부담이 점차 줄고, AMPC 수혜 지속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ESS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라인 가동 계획에 맞춰 배터리 수주를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휘 삼성SDI ESS비즈니스팀장 부사장은 “미국 현지산 제품의 AMPC와 관세 절감 효과로 사업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미국 LFP 신규 라인 가동과 함께 관세 부담이 있는 국산 수출 물량이 점차 사라지고, 미국 신규 라인의 고정비 부담도 감소해 수익성이 본격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배터리 업계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서두르면서 일각에선 단기 공급 과잉 우려가 있지만, 시장 선호도가 높은 각형 폼팩터 기반 LFP 배터리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조 부사장은 “제품 검증과 공급망(SCM) 구축 등 준비 시간이 필요하고, 특히 수요가 강한 LFP 양극재와 각형 폼팩터를 채택한 배터리는 기술력이 필요해 증설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시장 흐름도 단발성 프로젝트 위주인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2~3년 단위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등 고객들이 중장기 물량 확보 성향이 강해 단기 공급 과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중저가 전기차 공략 집중…46파이·전고체·탭리스 등 미래 투자 병행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올해 신규 양산 프로젝트들에 대응하고, 생산거점별 라인 운영을 효율화해 적자 규모를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진입 확대로 가동률이 낮아진 유럽 헝가리 공장도 상·하반기 신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선 삼성SDI 배터리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지난해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매우 저조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개선 요소가 있다”며 “3년 평균치 기반 유럽 탄소 배출 규제가 유효한 가운데 기존 프로젝트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공급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공장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라인 신규 구축 및 LFP 배터리로의 라인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도 추진하고 있어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염두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도 양산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유지했다. 이에 연내 전고체 배터리 생산능력(CAPA)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로봇도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선호도가 높은 만큼, 다수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외 도심항공교통(UAM), 고고도플랫폼시스템(HAPS) 등도 수요처로 꼽았다. ESS와 함께, AI데이터센터에 단기 전력 백업을 지원하는 배터리백업유닛(BBU) 시장은 탭리스 기반 초고출력 원형 배터리로 공략한다. 연내 제품을 출시하고, 미국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 라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BU 외 전문가용 전동공구, 하이브리드차 등에도 이 배터리를 공급해 올해 원형 배터리 사업 중 탭리스 제품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 CAPA 확보 및 라인 전환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별도 자금 조달 방안을 고려 중이다. 투자 규모는 전년 3조 2천744억원보다 소폭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태 삼성SDI 재경팀 부사장은 "올해 설비투자(CAPEX)는 헝가리 46파이 라인 구축, 미국 ESS LFP 라인 개조, 말레이시아 거점 내 탭리스 원형 배터리 적용 등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투자 효율은 높여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영업 현금흐름만으로는 전체 CAPEX를 커버하기 어려워 보유 자산 활용 등을 포함한 방안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02 16:49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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