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2026전망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전고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中 둥펑,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 2027년으로 연기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 둥펑이 당초 내년을 목표로 했던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2027년으로 연기했다.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둥펑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발표했다. 지난달만 해도 양산 시점을 내년 9월로 예상했는데, 시점을 좀 더 연기한 것이다. 둥펑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을 연간 생산능력(CAPA) 0.2GWh 규모로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자체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350Wh로 밝혔다.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천km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둥펑은 전고체 배터리가 영하 30도 환경에서도 72% 이상 에너지를 보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인 60%를 넘겼다고 밝혔다. 170도 고온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둥펑은 kg당 500Wh 수준의 에너지 밀도 달성을 목표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도 연구 중이다. 둥펑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 조정 발표와 함께, 5분 충전 시 전기차 주행거리 450km를 달성할 수 있는 1200V 규격 전기차 충전 플랫폼도 발표했다.

2025.12.24 11:12김윤희

리튬이온배터리 공정으로 전고체전지 생산 세계 첫 성공…"상업화 급진전 기대"

기존 리튬이온전지 공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전고체전지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전고체전지 상업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세대학교는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곽상규 교수팀, 군산대학교 이민재 교수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이영주 박사 연구팀이 엔트로피 개념을 이용한 '엔트로피 충돌' 고분자 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고 이를 전고체전지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고체전지는 '잘 폭발하지 않고, 더 멀리 가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로 불린다. 그러나 전극 부피변화나 낮은 이온전도도, 고온 및 고압 공정, 수율확보 등의 문제로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양쪽성 이온'이라는 특수한 분자구조를 가진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 분자는 하나의 분자 안에 양전하(+)와 음전하(-)를 동시에 갖고 있어, 리튬 이온과의 상호작용이 뛰어나며 분자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배열되기 쉬운 특성을 갖는다. 연구팀은 또 '엔트로피 충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 전해질 개발에 적용했다. 초기에는 액체 상태로 존재해 전극 내부 깊숙이 물처럼 스며들 수 있고, 이후 빛이나 열을 가하면 고체로 굳으면서 분자들이 스스로 정렬돼 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형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로 인해 해당 전해질은 고체 상태에서도 이온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온 전달 경로가 끊기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고분자 전해질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낮은 이온전도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성과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리튬이온전지 생산 공정과의 높은 호환성이다. 새로 개발된 고분자 전해질은 초기에는 액체 상태여서 현재 공장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전극에 코팅하거나 스며들게 할 수 있고, 이후 간단한 공정을 거쳐 고체 전해질로 전환된다. 이상영 교수는 "고가의 신규 설비를 도입하지 않고도 기존 리튬이온전지 생산 라인을 전고체전지 공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 전해질을 이용해 두꺼운 전극을 사용하면서도 실온과 낮은 압력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고체전지를 구현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일반적으로 약 250Whkg−1 수준) 대비 약 두 배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516Whkg−1)를 갖는 전고체전지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상영 교수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제조 공정과의 호환성이 매우 뛰어난 고체 전해질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엔트로피 기반 고분자 전해질을 이용하면 복잡한 추가 공정 없이도 고에너지 전고체전지를 구현할 수 있어, 전고체전지 상업화를 실질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과 나노·소재기술개발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2월6일자)에 게재됐다.

2025.12.17 10:12박희범

아이엘, 휴머노이드 전고체배터리 제조기술 특허 등록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제조 핵심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엘은 로봇용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 2년간 ▲고용량 복합양극 제조 기술 ▲전극·전해질 계면제어 기술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 기술 등 전고체 플랫폼의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이 기간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원천특허 확보도 병행하며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지식재산권(IP)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등록된 '이차전지용 음극 및 그 제조방법·제조장치' 특허는 고용량 음극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선 양극·계면제어 기술과 결합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박막형 전고체배터리는 ▲넓은 온도 범위 ▲빠른 충전 속도 ▲우수한 출력 특성 등 장점이 있지만, 로봇·드론·우주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고용량화된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가 필수로 지적돼 왔다. 아이엘은 해당 기술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독자 연구를 이어왔고, 이번 특허 등록 완료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전고체 플랫폼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이번 특허는 아이엘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이라며 "로봇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은 전고체배터리 IP 확보와 로봇 전고체배터리 플랫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드론·우주항공 등 고기능 로봇 시장을 겨냥한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2025.12.12 14:39신영빈

포스코퓨처엠, 美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협력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퓨처 배터리 포럼'에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해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이 우수해 전기차,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팩토리얼은 다수 소재사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타 소재사보다 품질 경쟁력(출력 특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팩토리얼의 배터리 기술 및 글로벌 완성차사들과의 시장 구축,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팩토리얼 시유 황 최고경영자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업생산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혁신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4 09:27김윤희

LG화학,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핵심 기술 개발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것으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LG화학 차세대소재연구소와 한양대학교 송태섭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인 성과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한다.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고체로 돼 있어 입자 크기가 균일하지 않으면 전지 내에 빈 틈이 생겨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LG화학과 한양대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해질 입자의 생산공정에 스프레이 재결정화(Spray-Recrystallization) 기술을 적용했다.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은 전해질 용액을 미세한 방울로 분사한 뒤 용매가 증발하면서 균일한 구형의 입자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해질 입자의 크기가 불균일한 단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균일한 전해질은 양극 활물질과 더욱 촘촘하게 밀착되고 이를 통해 리튬 이온이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기존 방식 전해질을 사용한 전지 대비 기본 용량은 약 15%, 고속방전용량은 약 50% 증가했다. 배터리의 고속방전용량은 고출력 장치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 성능이다. LG화학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 전해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연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과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LG화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5.11.25 08:15김윤희

中 SAIC,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목표…1년 지연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전고체 배터리를 오는 2027년까지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이전 발표에 비해선 목표 시점이 1년 지연됐다. 카뉴스차이나는 IT홈을 인용해 SAIC가 전고체 양산 시점을 이같이 언급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이날 SAIC는 협력사인 칭타오파워의 상하이 안팅 소재 전고체 배터리 샘플 생산라인 가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SAIC는 칭타오에너지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테스트를 거친 뒤 배터리 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AIC는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400Wh 이상, 리터 단위로는 820Wh 이상, 단일 셀 용량은 75Ah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AIC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못 관통 시험을 통과했으며, 200도 수준의 고온 챔버에서도 발화 또는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저온 환경에서도 에너지 용량을 90% 이상 보존했다. 지난해 8월 SAIC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6년으로 계획했다. 이후 지난 4월 개최한 자체 행사에선 양산 시점을 올해 말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전 발표에 비해선 양산 시점이 이전보다 1년 이상 지연됐다. SAIC는 전고체 배터리를 신형 MG4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SAIC 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 주요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3일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에너지 용량 60Ah 이상 전고체 배터리셀 소량 생산라인을 완공했다며, 2027년부터 2030년 중 대량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은 지난달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연간 생산능력(CAPA) 2GWh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션은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일부 전기차 모델에 테스트한 뒤 2030년 대규모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5.11.24 11:24김윤희

솔리비스, 전고체 배터리 소재 본격 양산…"상용화 허들 점차 해소"

[횡성(강원도)=김윤희 기자]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고체 전해질 전문 기업인 솔리비스가 연구개발(R&D) 단계를 지나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한다. 최근 시장에서 고체 전해질 가격이 급락하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허들로 지목되는 가격 문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는 지난 19일 강원도 횡성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1공장 준공 및 초도 물량 출하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신 대표는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를 지속 연구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는 배터리로, 화학적 특성상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에너지 밀도가 크게 높아지고 저·고온 환경에서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미미하다. 이런 강점을 보고 주요 기업들은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고체 전해질은 이런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가르는 핵심 소재다. 솔리비스는 특히 최대 12mS/cm 수준의 높은 이온전도도를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평균 8mS/cm 수준인 액체 전해질보다도 앞선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주요 기업들마저도 고체 전해질로 5mS/cm 이하의 이온전도도를 달성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첨언했다. 솔리비스는 지난해 5월 횡성 공장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1공장은 향후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내년 하반기 중 완전 가동을 계획 중이다.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최대 42톤이다. 단, 이는 4조 3교대 근무 방식으로 주 7일 공장 가동에 기반한 수치로, 현실적으로는 램프업 이후 연간 CAPA 30톤 수준으로 1공장이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2공장 준비 작업도 곧바로 착수한다. 오는 2027년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공장 사무실이 함께 있고, 단층으로 구성된 1공장과 달리 2공장은 생산시설 위주에 복층으로 설립돼 CAPA가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2공장에 대해 신 대표는 “완전한 풀 스케일 양산 시설로 준비되는 만큼, 그간 획득한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별 조건을 따져 설비를 설계하고 배치도 최적화해야 한다”며 “여기에 10개월 정도 걸리고, 동시에 부지 기반을 조성한 뒤 시리즈C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는 내년 3~4월 경 발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업 계획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긍정적 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연구개발 차원에서 기업별로 전기차 수백 대 수준의 샘플 규모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는 2027년 경에는 자동차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양산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대표는 "선도적인 기업들은 2027년 중반쯤 전고체 배터리 데모카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관건은 완성도와 양산 여부"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가 이전보다 주춤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업별 투자도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도 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업계 우려가 있다. 전기차가 내연차 대비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 수요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하는 만큼, 훨씬 더 비싼 원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전고체 배터리도 시장성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다. 신 대표는 이에 대해 전고체 배터리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 이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 대표는 "현재 고객사에 납품하는 샘플 가격이 지난해 기준 kg당 800만원 정도였는데, 1년새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기가팩토리 수준으로 생산량이 연 수백톤 이상이 되고, 원료 가격도 황화리튬이 kg당 100만원 내외인데 1만원 선으로 떨어지면 리튬이온 배터리와 가격이 비슷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요원해보여도 최근의 급락세를 고려하면 상용화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은 생산 효율이 정상화되지 않아 생산 단가가 비싸게 형성돼 있는데, 생산 규모가 확보되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솔리비스 횡성 1공장에서 생산되는 고체 전해질은 국내 기업과 일본계 자동차 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현재 납품을 논의 중인 다른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내년 2분기 이후 수주 물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솔리비스는 현재 고체 전해질을 보다 유연한 제조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환경성을 강화하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지금은 배터리 기업들이 고도의 드라이룸 환경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인데, 이를 리튬이온배터리 공정과 비슷한 환경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소재를 고도화하면 공장 운영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고 했다.

2025.11.20 14:47김윤희

중국 전기차업계 "전고체 배터리 아직 갈 길 멀다"

중국 전기차 업계가 전고체배터리의 실질적인 상용화 시점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재일재경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세계 전력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중국 주요 배터리·자동차 기업 전문가들은 차세대 전기차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배터리가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경고했다. 우청신 중국 전고체배터리 산학연 협력 혁신플랫폼 부주석은 "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기술은 여전히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 막대한 과학적 분석, 장비 개발, 설계 작업이 여전히 필요하며, 장기적 연구 과제"라고 말했다. 중국은 8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의 전력배터리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9월 중국 내 전력배터리 판매량은 786GWh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129GWh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9%, 32.75%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까지는 아직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홍신 에스볼트(SVOLT) 에너지테크놀로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쯤이면 소규모 데모 차량에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하는 수준은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원가 절감과 더 성숙한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양산 체제는 “2030년 이후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덩청하오 창안 선란자동차 CEO는 더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다. 그는 "2030년 대규모 상용화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가깝고, 보다 현실적인 목표는 2035년 정도"라며 "작은 연구 성과가 마치 대형 돌파구인 것처럼 과장되는 현상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와 반고체배터리도 여전히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며, 이들을 섣불리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고체배터리는 실제 적용 단계에 더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향후 3~5년 안에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기존 액체 배터리와 반고체배터리가 여전히 훌륭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덩 CEO도 "고체·액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진화 단계"라며, "액체계 배터리 시스템에서도 지속적인 혁신 기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장진화 중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역시 컨퍼런스서 '2030 전력배터리 발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고체·액체 혼합) 배터리가 대규모 상용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전고체배터리는 같은 시기까지 실증 검증과 제한적 도입을 완료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5.11.14 09:21류은주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2027년 시장 개화 전망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오는 2027년 경 시장이 개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로봇 관련 사업 계획을 토대로 이같은 전망이 나타났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는 특성상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화재 안전성이 뛰어나고, 저·고온인 외부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더뎌 차세대 배터리로 개발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로봇 업계에선 휴머노이드 시장 활성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 기술적 한계인 짧은 작동 시간을 고(高)에너지밀도의 전고체 배터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로봇은 배터리 탑재 공간이 좁은 반면 내구성과 에너지 출력이 우수해야 하는 등 기술적 난관이 많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 예상 시점이 수 년 내로 가까워지자 로봇에 이를 접목해 현 기술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공개돼 사람과 흡사한 움직임으로 화제를 모은 샤오펑의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은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언 양산 시점이 내년 말인 점을 감안하면 2027년 이후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도 로봇 시장 공략을 염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도 내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인 2027 회계연도에 로봇 등 산업용 기기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이 전고체 배터리가 125도 수준의 고온에서도 충방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EVE에너지도 9월 전고체 배터리 양산 기지를 가동했다. 이후 추가 증설을 통해 연말 기준 60Ah, 내년 말 기준 연간 생산능력을 100MWh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주를 희망하는 시장 중 하나로 휴머노이드를 언급했다. 국내 기업인 아이엘은 지난 5일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에 최적화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미국 특허 기술의 실용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엘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파우치 타입으로, 테스트 셀을 제작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어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메탈 음극시트 양산 생산라인을 충남 천안 제3공장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배터리 업계에선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보다 로봇에 먼저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2025.11.09 09:15김윤희

삼성SDI, BMW 전기차로 '전고체' 배터리 실증한다

삼성SDI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BMW, 미국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삼성SDI는 최근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3사는 BMW의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은 더욱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 밀도의 구현이 가능해 전기차에 탑재 시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벼우면서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다. BMW와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6년부터 장기간 협력을 지속해왔다. 지난 5월에는 전기차 모델 'i7'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고 도로 주행 실증에 착수하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도 실증 대상으로 추가된 것이다. 삼성SDI는 BMW와의 오랜 파트너십으로 쌓아온 신뢰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 2009년 BMW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삼성SDI를 선택한 이래 장기간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부사장)은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이 곧 전기차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 같은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하게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슈스터 BMW그룹 배터리셀·셀모듈 담당 임원은 "삼성SDI가 동참함으로써 차세대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게 다"라며 "이번 글로벌 협력은 최첨단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고자 하는 BMW의 궁극적인 목표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 BMW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부문의 선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구축한 뒤 2023년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배터리 셀 대형화를 통해 매년 용량을 증가시켜 왔으며 제조기술과 공급망 수립 등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과제들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타겟인 전기차뿐 아니라 높은 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 로봇 등 신규 시장에서도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최근 잠재 고객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양산을 추진 중이다.

2025.10.31 08:59김윤희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 신공정 적용 B샘플 출하 시작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가 기존 B샘플 공정을 보완한 B1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일렉티브 등 외신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셀 'QSE-5 B'의 B1 샘플 출하를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안전성이 크게 강화되고, 고온이나 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개발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에 따르면 QSE-5 셀 샘플의 에너지 밀도는 리터 당 844Wh, kg당 301Wh를 달성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리터 당 700Wh 이하 수준이다. QSE-5는 영하 3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2분 가량이 소요된다. B 샘플은 제품 개발 초기 샘플인 A 샘플을 보완해 고객사에게 납품되는 시제품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B샘플을 고도화해 최종 검증을 위한 C샘플을 생산하고, 이후 대량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10월 말 첫 B 샘플 생산을 시작했다. 다만 이 당시에는 대량 양산을 위해 필요한 세라믹 분리막 생산 공정이 미비한 상태였는데, 지난해 12월 이 공정을 개발해 '코브라'로 명명했다. 지난 6월에는 코브라 공정을 배터리 생산 라인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QSE-5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기 오토바이 '두카티 V21L'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B1 샘플도 폭스바겐그룹에 납품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 지분 17%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오는 2027~2028년 경 QSE-5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0.26 11:49김윤희

K-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양산성 확보 구슬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이차전지 중 하나인 전고체 배터리 양산성 확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낮아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S라인)에서 온간정수압프레스(WIP) 장비를 사용해 오다 수율 개선에 한계를 느끼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정에 쓰이는 롤 프레스 장비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WIP는 배터리 공정 과정에서 전극과 고체 전해질 접촉을 극대화하고 계면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온과 초고압을 가하는 기술이다. 다만, 물이나 기름 등에 넣어 모든 방향에서 압력을 가하다 보니 공정이 복잡해 양산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WIP는 전 방향으로 가압해 전극이 단단해지면서 성능이 잘 나오지만, 용액에 담아 넣고 빼는 과정에서 묻어나는 용액을 닦아내야 해 양산 공정으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상용 배터리처럼 롤 프레스 방식으로 양산하고 싶어하지만, 롤프레스 방식으로 나온 샘플은 WIP 장비로 만 샘플 만큼 성능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소재 조합이 용이하기 때문에 WIP는 이상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양산성과 가격(경제성)이 문제가 있어 기업들이 롤 프레스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는 삼성SDI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롤 프레스 장비를 통해서도 유의미한 성능 개선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소재 조합을 찾아서 롤프레스 방식에서도 어느 정도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샘플 테스트 결과가 좋으면 내년 마더라인(M라인)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연내 울산에 M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공정 전환 등으로 인해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양산성 확보와 샘플 제작 단계로 기술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떤 양산 기술을 적용하는지는 대외비"라며 "2027년 상용화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25.10.17 18:43류은주

中 고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확대 착수…2GWh 규모

중국 기업 고션하이테크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2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IT홈, 카뉴스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고션은 투자자들에게 자체 전고체 배터리 '진시 배터리'에 대한 파일럿 생산 라인을 연간 생산능력(CAPA) 2GWh로 구축하기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파일럿 라인 확대 관련 투자 금액과 설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채택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는 크게 높이고, 화재 위험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전 속도와 사용 환경도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크게 개선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해 주요 기업들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고션이 발표한 전고체 배터리 성능은 다소 떨어졌다. 고션은 지난해 5월 35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250~350Wh/kg이고, 전고체 배터리가 약 400~6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고션은 0.2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수율을 90%로 안정화했을 뿐 아니라 황화물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를 60% 가량 향상시켰고. 셀 용량은 150% 늘린 70Ah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525Wh/kg까지 높였다고 발표했다. 그 외 압착 및 200% 열 챔버, 못 관통 등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고션은 오는 2027년 일부 소수 전기차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시작하고, 2030년에는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고션의 지분 24.45%를 보유한 만큼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25.10.14 10:59김윤희

'전고체 선도' 토요타, 양극재 수급처 확보…2027년 출시 목표

일본 완성차 기업 토요타가 이르면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계획 중인 가운데,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급처를 확보했다. 지난 8일 로이터, 인사이드EV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토모금속광산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소재 양산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 리튬이온배터리에선 액체 상태인 전해질을 고체로 채택한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이면서도 화재 위험을 대폭 낮추고, 충전 속도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 가능 온도도 폭넓어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특허 1천300여건을 보유해 전세계 기업 중 1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개발 경쟁 구도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도로 주행 실증에 나서는 등 다소 진도가 빠른 상황이다.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 탑재 차량으로 순수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차를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히기도 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일본 스미모토그룹의 비철금속 계열사로 토요타, 테슬라 등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토요타와의 합의에 따라 2028년 4월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일본 정유 기업인 이데미츠고산과 지난 2월 전고체 배터리의 다른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데미츠고산은 약 213억엔(약 2천억원)을 투자해 황화리튬 양산 공장을 오는 2027년 6월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 경쟁은 2020년대 후반 이후 가열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 중에선 삼성SDI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SK온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달 파일럿 공장을 준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30년을 양산 기점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이전까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차량이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보인 바 있다.

2025.10.12 13:23김윤희

SK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 준공…2029년 상용화 목표

SK온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했다.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미래기술원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일럿 라인은 고객사에 공급할 시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의 품질과 성능 등을 평가·검증하는 시설이다. 15일 개최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에는 이석희 SK온 사장을 비롯해 박기수 미래기술원장, 안드레아스 마이어 솔리드파워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온은 지난해 솔리드파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전고체 배터리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플랜트는 약 4천628㎡(약 1천400평) 규모로, SK온은 신규 파일럿 라인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라인에서는 고체 배터리의 한 종류인 리튬메탈 배터리도 개발한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를 2029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목표였던 2030년보다 1년 앞당겼다. SK온은 우선 에너지 밀도 800Wh/L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1000Wh/L까지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파일럿 플랜트에 다년간 연구·개발한 '온간등압프레스(WIP) 프리 기술'을 적용했다. WIP 기술은 상온보다 높은 온도(25~100℃)에서 전극에 균일한 압력을 가해 밀도와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압착 공정이다. 이 기술은 배터리의 발열 반응을 최소화하고 수명을 늘리지만, 배터리 셀을 밀봉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연속식 자동화 공정을 구현하기 어려워 생산성이 낮다. SK온은 독자적인 셀 설계 공법과 일반 프레스 공정을 활용해 WIP 공정의 장점은 계승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SK온은 활물질, 도전재 등 배터리 소재의 혼합 및 전극 조성 조건을 개발해 전극 내부 저항을 감소시켰다. 전극 내부 저항이 낮아지면 배터리의 발열 반응이 최소화된다. 이와 함께 전극과 고체 전해질의 접합을 개선하고 일반 프레스 공정 조건을 최적화해 계면 저항을 감소시켰다. 계면 저항이 낮아지면 전기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충∙방전돼 수명이 길어진다.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한양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리튬 메탈 음극에 보호막 기술 적용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3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번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은 SK온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를 누구보다 앞서 상용화해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5.09.16 08:48김윤희

솔리비스, '예비유니콘 기업' 선정…200억원 실탄 확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돼 최대 200억원의 실탄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솔리비슨느 1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보증 사업'에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 최대 200억원 규모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원금으로 대량생산을 위한 양산설비 확충과 고체전해질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중소기업을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대 200억원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79개사가 지원해 5.3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솔리비스는 "이번에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것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기술의 시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국가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라며, "설비투자와 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전고체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리비스는 지난해 누적투자금 422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 50억원 규모 국책과제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에 이종기술융합형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10일 열린 '2025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에서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솔리비스에 따르면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자체개발한 생산공정인 '3세대 습식합성 양산 플랫폼'으로, 현재 100개 이상 전고체전지 원천기술 핵심 특허를 확보했다. 고성능 고체전해질 생산 효율이 뛰어난데다 입도, 이온전도도 등을 고객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고, 설비 확장도 용이해 다품종 생산과 대량생산을 유연하게 소화해 낼 수 있다. 신동욱 대표는 "솔리비스가 중기부 예비유니콘 선정과 국책과제 선정,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상을 수상한 것은 그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고체전해질 대량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고체전지 대중화를 견인하는 전고체전지 소재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비스는 강원도 횡성소재 스마트 공장을 지난 6월 준공했으며, 현재 양산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다.

2025.09.11 14:07류은주

100여 개사 뛰어든 전고체…황화물vs산화물vs폴리머 대세는?

기업들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핵심 소재인 전해질 기술에서 황화물계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여 개 기업이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배터리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는 바로 '고체 전해질'이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가 액체 형태 전해질을 사용하는 반면, 전고체배터리는 고체 형태의 전해질을 활용한다. 이로 인해 분리막이 필요 없는 배터리 구조가 가능해지며, 온도 변화나 외부 충격에 따른 누액 위험도 사라진다. 고체 전해질은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그중 황화물계는 이온 전도도가 높고 가공성이 우수해 고성능 순수 전고체배터리(ASSB) 구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리튬메탈 음극재와 조합할 경우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제조상의 난제도 만만치 않다. 공기 안정성이 낮고 수분과 접촉 시 독성 황화수소(H₂S) 가스를 방출하는 특성 때문에 전면적인 제조 환경 개편과 막대한 비용 부담이 필요하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라인과 완전히 다른 드라이룸(완전 수분 차단) 환경과 고압 가공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 북미·유럽 스타트업, 산화물·폴리머로 차별화 특허 장벽도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북미·유럽 스타트업들은 산화물계나 폴리머계 전해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퀀텀스케이프, 솔리드파워, 팩토리얼에너지, 일리카, 애든에너지, 바스크볼트 등은 각각의 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추진 중이다. 산화물계는 공기 안정성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며, 폴리머계는 제조 용이성과 유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각각의 약점도 뚜렷하다. 산화물계는 상대적으로 낮은 이온 전도도와 고온 공정 필요성이, 폴리머계는 상온에서의 전도도 한계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중국, 반전고체 배터리로 선제 상용화...2030년 상용화 변곡점 중국은 산화물·폴리머 전해질을 적용한 반전고체 배터리를 이미 GWh급으로 상용화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공급 중이며, 에너지 밀도는 300~360Wh/kg 수준에 도달했다. 반면 완전한 전고체배터리는 아직 대량생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기술 복잡성, 높은 제조비용, 미성숙한 공급망 등이 해결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전고체배터리 글로벌 계획 생산능력이 100GWh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부 반전고체 배터리 생산설비는 이미 가동 중이며, 순수 전고체배터리는 수백MWh 규모의 파일럿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도요타, 혼다, 삼성SDI, CATL, BYD 등 주요 기업들은 2027년 전후 에너지 밀도 400Wh/kg 이상급 순수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과 파일럿 라인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몇 년간 황화물계 전해질이 전고체배터리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각 전해질의 장단점과 제조 난이도, 특허 장벽, 안전성 요건을 고려할 때 산화물·폴리머계 개발도 병행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상업적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업계의 최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2025.08.10 06:33류은주

메르세데스-벤츠,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5년 내 출시

메르세데스-벤츠가 2030년 이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마르쿠스 셰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모빌보헤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대가 끝나기 전에 양산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에너지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EQS 프로토타입 차량을 실증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운전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보다 25% 이상 늘어난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 EQS 450+의 WTLP 주행거리가 약 840km인 점을 고려하면, 주행거리는 960km를 넘는다. 팩토리얼에너지는 벤츠뿐 아니라 스텔란티스와 현대자동차 등 다른 주요 완성차 어베들과도 협력 중이다. BMW는 솔리드파워,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 등 미국 전고체 스타트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상품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화재 위험을 낮춰주긴 하지만 비싼 가격과 충방전 손실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

2025.07.28 10:18류은주

샤오미도 '전고체 배터리' 경쟁 참전?…특허 출원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샤오미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샤오미가 전고체 배터리 전극 구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화재 위험성은 낮출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 업계 주요 기업들은 수 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샤오미는 출원한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가 중국 경량 차량 테스트 주기(CLTC)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1천200km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10분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CLTC가 평균적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평가 주행거리 대비 35% 가량 높게 측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800km 후반대 가량으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현재 리튬이온배터리 기반 전기차 최고 주행거리는 700km대다. 샤오미는 전고체 배터리를 기존 배터리 생산라인에서도 제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업계에선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해 전용 설비가 필요하다고 봤는데 이와 상반된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했지만, 첫 모델인 'SU7'이 판매량 13만6천여대를 기록하며 자체 예상 판매량인 7만6천여대를 훨씬 넘겼다.

2025.06.22 09:27김윤희

이재명 "K배터리로 경제 재충전…국내 생산 세제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을 육성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며 R&D 지원, 국내 생산에 대한 세제 마련 등 지원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등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크게 뛰어넘는 전고체 배터리 R&D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드니켈, 나트륨 배터리 등 다른 차세대 배터리 기술 R&D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전략산업인 배터리의 국내 투자와 생산 활성화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제 혜택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월공제 적용과 기준 조정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배터리 산업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며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미래 수요 대응,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배터리 삼각벨트는 전력과 용수 같은 입지 인프라뿐 아니라 인력과 공급망 같은 전략 인프라를 모두 갖춘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서남해안 잉여 해상풍력을 주요 산업 지대로 전송하기 위한 송전망인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이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보급해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배터리 산업 지원 공약으로 언급했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분산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 ESS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국가가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도 공약으로 언급됐다. 이 후보는 "사용후 배터리는 순환경제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중첩규제와 수요 부족으로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관련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과 보급 사업도 병행해, 사용후 배터리 산업 규모를 키우겠다"고 했다.

2025.05.31 10:29김윤희

  Prev 1 2 3 4 5 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T, 2주간 위약금 면제...4500억 규모 보상안 가동

'엑시노스' 발열 잡는 삼성전자…신규 패키징 구조 개발 중

종무식 사라진 재계…새해 구상하며 조용한 연말 보내

'AI 국가대표' 5개 정예팀, 첫 성적표 공개…"초거대·멀티모달 승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