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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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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배터리 '나트륨·전고체' 시장 선점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배터리 업계 및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성장세 둔화 및 주요국의 지원 정책 후퇴와 더불어 원가 경쟁 심화, 자국우선주의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중국은 보급형 리튬인산철(LFP)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나트륨 및 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부와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NCM)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민관 합동의 전략 로드맵을 확정했다. 미래 시장 준비를 위해 정부는 리튬에 비해 저렴하고 공급망 리스크가 적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병행, 로봇·드론·UAM 등 신산업용 배터리 시장을 창출한다. 완제품·셀·소재 기업 간 수직·수평적 R&D 협력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기업 간 독자 개발에 따른 중복 투자 방지를 위해 셀3사 간 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개발된 소재가 상품화로 이어지는 소재-셀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데이터를 배터리 개발에 활용하는 정보 환류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배터리의 표준을 마련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민간 주도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국산화 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생산세액공제 도입과 함께 EU 등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순환형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유도한다. 민간 기업들은 공정 혁신, 소재 다변화, 핵심 소재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며 2030년까지 약8조원 규모의 R&D 및 설비 투자를 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민우 산업성장실장은 “가격 중심의 글로벌 시장 재편과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원팀이 돼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정부는 대규모 R&D 지원과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을 통해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탈환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06:00김윤희 기자

에코프로 "로봇 전쟁 가속…고성능 배터리 미래"

에코프로는 최근 사내 소통 채널인 '에코톡톡'을 통해 '대기업 로봇 전쟁 본격화…승부처는 결국 배터리'라는 콘텐츠를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 직속 미래로봇추진단 신설, 현대자동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전기차 전용 공장 적용 계획, LG전자의 대표이사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코프로는 로봇의 작동 성능과 구동 시간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배터리에 있다면서, 삼원계 배터리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면 로봇 하중이 커지고 이로 인해 관절 모터와 액추에이터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리튬인산철(LFP)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벼운 삼원계가 채택될 것이란 관측이다. 에코프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며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서 전고체 배터리로 이어지는 기술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IT소재부품연구본부장은 에코톡톡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에너지밀도가 중요한 대표적인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위해 초고밀도 하이니켈 단결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전고체용 양극재를 조기에 상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와 함께 '슈퍼을 프로젝트 해부'라는 콘텐츠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슈퍼을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노광장비 업체 ASML처럼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지위를 확보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는 정부의 대형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으로, 에코프로비엠이 3기 사업에 선정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개발을 고도화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그룹 창업주는 "미래 성장동력에 큰 힘을 받은 만큼 연구개발 능력을 더욱 확충해 이차전지 게임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4년 전 개발에 착수한 이래 공정과 조성 최적화를 거쳐 현재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협의 중이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전해질에 적합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될 애플리케이션으로 로봇을 꼽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만큼, 로봇에 우선 적용해 가격을 낮춘 뒤 전기차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담당 상무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해 국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의 경우 기존 삼원계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해 단기간 내 양산 전환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2026.09.06 10:38김윤희 기자

150도 고열에도 버티는 전고체 배터리 나왔다

일본 전자기업 맥셀이 최대 150도 고온에서도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과학기술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산업 장비와 스마트 계량기,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널리 사용되는 1/2AA 규격과 동일한 크기의 충전식 전고체 배터리로, 무선 충전 기능까지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크기는 지름 14.5㎜, 높이 25.2㎜로 기존 리튬 염화티오닐(Li-SOCl₂) 기반 ER 배터리와 동일한 형태를 갖췄다. 출력 역시 3.6볼트(V)로 같으며, 충전식 전고체 배터리 셀과 무선 충전 회로, 부스트 회로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한 구조다. 맥셀은 최대 125도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과 최대 1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모델 등 두 가지 버전을 개발했다. 특히 125도와 150도 버전은 기존 충전식 배터리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극한 고온 환경까지 충전식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ER 배터리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충전이 불가능해 일정 기간 사용 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맥셀의 전고체 배터리는 설치 이후, 전용 충전기를 이용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다. 무선 충전 방식을 적용하면서 장비 제조업체 역시 배터리 교체나 충전을 위한 별도의 개구부를 설계하지 않아도 돼 제품의 밀폐성과 내환경성을 높일 수 있다. 맥셀은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토르트 식품 멸균 공정에 사용되는 온도 측정기를 제시했다. 해당 장비는 고온 환경을 견뎌야 하는 동시에 내부로 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높은 밀폐 성능도 요구되는데, 이번 배터리가 이러한 조건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맥셀은 아직 해당 배터리 모듈의 상업 출시 시점이나 양산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하우스 푸즈 코퍼레이션과 함께 식품 가공용 온도 측정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잠재적인 응용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

2026.08.28 10: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中 지리, "1번 충전에 1000㎞ 주행" 배터리 만든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모회사인 지리홀딩스가 최대 500Wh/㎏ 에너지 밀도를 지닌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27년 시범 운행에 앞서 실제 환경에서 배터리 셀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Wh/㎏은 현재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현재 양산 전기차에 탑재되는 고니켈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셀 기준 약 250~300Wh/㎏ 수준이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도 약 245Wh/㎏다. 대부분의 보급형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낮다. 에너지 밀도가 2배로 높아지면 동일한 주행거리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무게를 절반 가량 줄이거나, 배터리 무게를 그대로 유지한 채 주행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 배터리 팩이 가벼워지면 차량 전체 무게도 줄어들어 전기차 효율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 실제 주행 환경 검증 시작…내년 시범 운영 계획 지리는 이번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핵심 성과로 주행거리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디젤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주행거리에 해당한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00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리는 해당 배터리의 실제 주행 환경 검증을 올해 시작했으며, 2027년에는 지리 브랜드 전반에 걸쳐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케미칼과 협력한다. 다우케미칼 기술 책임자 보 통(Bo Tong)은 -40~120도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체 전지용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넓은 온도 범위에서 소재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인 만큼, 구체적인 소재 공급업체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일렉트렉은 평가했다. 지리는 앞서 올해 1월 자체 개발한 첫 전고체 배터리 팩을 기존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해 테스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제시한 500Wh/㎏ 목표는 당시 개발 계획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상용화 시점은 불확실 다만 2027년 시범 운영이 곧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시범 운영은 소량의 배터리 셀을 반복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로, 해당 배터리가 2027년 출시되는 신차에 바로 탑재되는 것은 아니다. 지리는 아직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도 공개하지 않았다. 배터리의 구체적인 화학적 구성 역시 베일에 싸여 있다. 지리는 황화물계인지 산화물계인지 등 전해질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양극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특히 500Wh/㎏이라는 에너지 밀도가 셀 기준인지 배터리 팩 기준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최대 100만㎞의 수명 역시 아직 제3자 기관의 검증을 거친 데이터가 없는 상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은 잇따라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CATL은 자체 개발한 500Wh/㎏급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시범 생산을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BYD도 2027년을 전후해 양산에 앞서 전고체 배터리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도요타는 2027~2028년 사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 낮은 가격을 동시에 갖춘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무게, 충전 인프라에 대한 기존의 한계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리의 500Wh/㎏ 목표가 실제 양산 환경에서 구현될 수 있을지는 향후 시제품과 시범 운행을 통해 검증될 전망이다.

2026.08.25 13:5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에코프로비엠 "고체전해질 시양산 검토...이르면 내년 양산"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나트륨(소듐) 배터리 밸류체인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담당 상무는 고체전해질 개발과 관련 “현재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검토 중으로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양산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 현재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체전해질 기술 개발에 있어서 핵심 기술인 분말제어 기술과 품질관리 기술은 일본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체전해질에 적합한 고체전해질용 양극재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발트프리 망간리치(LMR) 양극재, 소듐이온배터리용 양극재 및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도 개발 중이다. LMR 양극재는 양산을 겨냥한 최종 검증 단계에 진입, 주요 고객사 중심의 셀 단계 검증을 지속해 오며 소재의 안정성과 재현성을 확보하는 단계다. 이에 따라 단순 개발을 넘어 양산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공 상무는 “최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신규 고객사들의 검토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요구 성능에 맞춘 제품 다변화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며 “양산 시 기존 삼원계 생산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 조건을 최적화해 수주 확정 시 단기간 내 양산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3년 전부터 소듐이온배터리용 양극재와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가시적 성과도 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듐이온전지용 양극재 기술 선점을 위해선 음극재, 전해질 등 다른 소재들과 협업해 셀사에 제안하려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소듐이온전지 분야에서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층상계 산화물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연산 1000톤 규모 전용 라인을 통해 양산성을 검증하고 있다. 소재 안정성 및 수명 특성이 우수한 폴리음이온계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선 원가 절감을 위해 독자 공정을 개발 완료하고 현재 국내 주요 업체들과 샘플 평가를 진행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07.19 12:27김윤희 기자

'꿈의 배터리' 전기항공기 떴다…첫 유인 비행 달성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항공기가 처음으로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 헬리오스 호라이즌이 전고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 항공기 첫 유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중부 제퍼힐스 시립공항에서 진행됐다. 헬리오스 호라이즌의 창업자이자 수석 시험 조종사인 미겔 이투르멘디가 직접 조종해 여러 차례 단거리 비행을 수행했다. 이번 비행은 새 배터리 시스템의 무게 배분과 기체 균형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험에 사용된 항공기에는 260Wh/kg 수준의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에너지 밀도 410Wh/kg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됐다. 헬리오스 호라이즌에 따르면, 새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력 시스템은 시험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다만 비행 거리나 최고 속도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새 배터리 셀이 최신 전기차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팩보다 크기는 작으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60~80%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의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5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향후 2년 내 에너지 밀도를 추가로 4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열 안정성이 높고, 충격이나 관통 같은 물리적 손상에도 상대적으로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는 별도 특수 충전 설비 없이 일반 교류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다. 비행 중에는 기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보충하며,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활공 구간에서는 프로펠러를 풍력 터빈처럼 활용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투르멘디는 성명을 통해 "상용 전기 항공기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비행 거리와 충전 시간을 달성하면서도 대중이 요구하는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헬리오스 호라이즌은 앞서 약 7300m 고도 비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연구진은 올해 말 1만2200m 이상의 성층권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 여객기의 순항 고도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투르멘디는 전고체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활용하면 한 번의 충전만으로도 이러한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이번 시험 비행이 항공 분야에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아 왔으며, 이번 성과는 해당 기술을 유인 항공기에 실제 적용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13 08: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민테크, '전고체·수소전지·태양광' 첨단 소재 개발 자회사 설립

민테크(대표 홍영진)는 첨단 소재 개발 전문 자회사 '민테크아이오닉스'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민테크아이오닉스는 민테크 핵심 역량인 전기화학 기반 배터리 분석 진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과 음극 소재, 연료전지, 태양광 등 소재·부품 개발 및 사업화를 전담한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기초 소재와 핵심 부품까지 사업 밸류체인을 폭넓게 확장한다는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추진됐다. 민테크는 전기화학임피던스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력을 쌓아왔다. 물질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분자 및 이온 단위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최적의 에너지 소재를 설계하고 검증하는 데 핵심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민테크아이오닉스는 소재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기화학적 거동과 이온 이동 특성을 정밀하게 예측·제어해 통상 수년이 걸리는 소재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고안정성 소재 및 부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집중 공략할 차세대 에너지 3대 분야로 우선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를 꼽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배터리 한계 상당수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돼 '꿈의 배터리'라 불린다. 업계에선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핵심 성공 요인을 고체 전해질 내에서의 원활한 이온 이동과 전극 계면의 안정성 확보로 꼽는다. 민테크아이오닉스는 리튬 이온의 전도도를 극대화하고 계면 저항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고체 전해질용 기능성 소재와 음극 소재를 개발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 소재 개발에도 집중한다. 수소 연료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은 막전극접합체(MEA) 및 관련 소재로 알려져 있다. 민테크아이오닉스는 전기화학적 촉매 활성도를 극대화하는 제어 기술과 고내구성 부품 기술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전방위로 공략한다는 포부다. 고효율 태양광 소재 개발에도 뛰어든다. 태양광 발전의 광전변환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용 전기화학 기초 소재와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민테크아이노닉스 설립은 민테크가 지난 수년간 쌓아온 전기화학적 기술 자산이 첨단 소재 영역으로 진화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배터리 진단부터 핵심 소재 공급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완성하게 된 만큼, 글로벌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민테크아이오닉스는 국내외 유수의 관련 기업들 및 글로벌 수요 기업들과 전략적 기술 제휴(MOU)를 협의 중이다. 연내 제품 라인업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6.05.31 20:37김윤희 기자

피지컬AI, 전고체 배터리 시장 열까…세미나 28일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28일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홀에서 '피지컬AI를 위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술과 상용화 전략' 세미나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 시스템 등 피지컬AI 산업 확산에 따라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상용화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 이동체, 산업용 로봇 등은 고에너지밀도와 고안전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배터리가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긴 수명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피지AI 시대의 핵심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고, 무음극 배터리와 차세대 전해질 기술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기술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술 요소와 상용화 과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7시간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피지컬AI를 위한 전고체 배터리 설계 기술과 시장성 분석, 휴머노이드용 배터리 시스템 요구조건과 적용 전략,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과 분석·평가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기술 기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고체 전해질 개발과 상용화 전략, 실리콘·탄소 음극재 개발과 적용 방안, 고에너지 밀도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 기술, 전극 공정 기술과 양산 이슈까지 다루며, 소재부터 공정, 시스템 설계,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피지컬AI 시대에는 배터리 성능이 곧 제품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적 가능성과 함께 실제 상용화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과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6.05.12 09:16김윤희 기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 멀지 않았다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지원을 받는 배터리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에 성공했다고 일렉트렉,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기업은 그레이터 베이 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최근 액체 전해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올 솔리드 스테이트(All-solid-state)' 배터리의 첫 번째 A 샘플 셀 생산을 완료했다. 해당 배터리는 유·무기 복합 전고체 전해질 시스템을 적용해 상용화의 주요 난제로 꼽히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 결과, 액체 전해질이 없는 구조 덕분에 화재 위험이 낮고, 못 관통 및 열 충격 테스트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60~500Wh/㎏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주행거리 향상 가능성을 입증했다. 2~3C 급 고속충전을 지원해 충전 시간 단축 문제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해당 시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의 수명 주기와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안전성,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이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주요 프로젝트에도 포함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A 샘플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6년 말까지 기가와트시(GWh)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해당 배터리를 GAC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하이프텍(Hyptec) 모델에 탑재할 예정이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 차량에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양산은 광저우 난샤구에 위치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제조 기지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레이터 베이 테크놀로지는 전해질 조성부터 셀 제조 공정에 이르기까지 5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아직 규모 면에서는 중국 CATL이나 BYD 등 대형 업체에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4.16 17: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전고체전지 최대 약점 수분, 초박막으로 해결

POSTECH은 전고체전지에 쓰이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새롭게 디자인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고체전지는 화재 위험이 없고 성능이 뛰어나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그러나 만들기가 너무 어렵다. 유기용매나 공기 중 미량 수분만으로도 표면이 쉽게 분해되기 때문이다. 마치 모래성이 물에 닿으면 무너지듯, 배터리를 완성하기도 전에 성능이 뚝뚝 떨어진다. 연구팀은 '초박막 보호막'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성능도 개선했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LPSCl1) 표면에 플루오로카본(–CF₃) 말단을 가진 '자가조립 단분자층'을 형성시킨 것. 두께 약 1nm 수준의 보호막을 만들었다. 이 막은 유기용매와 수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전해질 내부 구조와 리튬이온 전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 보호막은 전기화학적 안정성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1.0C-레이트의 빠른 충·방전 조건에서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코인 셀 수준의 낮은 압력(≈0.3 MPa)에서도 전극 내부 접촉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이며 성능을 유지했다. C-레이트는 배터리 분야서 쓰는 충·방전 속도단위다. 1C는 배터리를 한 시간에 완전히 충전 및 방전 속도를 말한다. 0.5C는 두 시간에 완전히 충·방전하는 속도다. 연구팀은 완전한 배터리 셀 실험에서 300번 충·방전을 반복한 뒤에도 초기 용량의 90.5%를 유지했다. 이상민 교수는 "에너지밀도와 장수명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의 핵심 기준을 충족했다"며 "고체전해질 표면 안정화가 전극 제작부터 실제 구동까지 이어지는 계면 안정성을 확보했다. 전고체전지 공정 신뢰성과 저압 구동 내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수진 교수는 “자가조립 단분자층 기반 표면처리는 공정이 단순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대면적 전극 제조로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10 08:43박희범 기자

"전고체 배터리, 9분 만에 70% 충전"…진짜일까

핀란드-에스토니아 배터리 스타트업 도넛랩이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를 실제 오토바이에 탑재해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뉴아틀라스, 엔가젯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도넛랩이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월 출시된 버지 모터사이클의 전기 오토바이 '버지 TS 프로'에 해당 배터리를 탑재해 진행됐다. 실험 결과 이 차량은 공용 고속 충전기에 연결했을 때 5분 동안 100~103kW 출력을 기록했다. 18kWh 배터리 팩은 10%에서 70%까지 약 9분, 80%까지는 12분 만에 충전됐으며, 최대 충전 속도는 200kW에 달했다. 소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터사이클에서 이 같은 수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성능은 액체 냉각이 아닌 공랭식 설계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공랭식 구조는 무게를 줄이고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열 관리 측면에서 액체 냉각 방식보다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험은 도넛랩이 그 동안 공개해온 일련의 배터리 테스트 중 네 번째 사례다. 회사는 앞서 CES 2026에서 에너지 밀도 400Wh/kg의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당시 도넛랩은 ▲590km의 주행거리 ▲10만 회 충방전 수명 ▲5분 충전 시간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낮은 생산 비용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 이전 테스트에서는 배터리가 0%에서 80%까지 약 4.5~5분 만에 충전됐고, 열 안정성 시험에서는 섭씨 80~100도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일간 방치 후에도 초기 충전량의 97.7%를 유지해, 슈퍼커패시터가 아닌 일반 배터리 수준의 낮은 자가 방전율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 번째 테스트에서는 실제 출시된 오토바이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도넛랩은 이미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지 TS 프로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산 차량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 성숙도가 낮은 스타트업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난제를 단기간에 해결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 에스볼트의 양훙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관련 인터뷰에서 “모든 변수가 모순된다”며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사기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탈레흐티는 울데리코 울리시가 해당 기술을 “명백히 가짜”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르코 레디마키 도넛랩 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그가 자신의 오만함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2026.04.02 11: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300㎞ 달리는 전기차 온다…'꿈의 배터리' 현실 눈앞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17일(현지시간) 일부 중국 업체들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1300㎞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한 전기차가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를 시작했다. 둥펑자동차는 올해 초 극한 저온 환경에서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35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CLTC 기준으로 10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안자동차 역시 2026년 3분기 말 이전에 시험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창안은 에너지 밀도 400Wh/kg의 '골든 벨'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CLTC 기준 1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체리자동차는 18일 '배터리 나이트' 행사를 통해 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체리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밀도 최대 600Wh/kg의 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CLTC 기준 1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말 제한적인 분야에서 테스트를 시작하고, 2027년에는 양산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BYD와 CATL도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의 소규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려는 가운데,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도 상용화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9월 팩토리얼이 공급한 전고체 배터리 셀을 탑재한 개조형 EQS로 1200㎞ 이상을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팩토리얼은 올해 초 카르마 오토모티브 전기차에 적용할 배터리 생산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시유 황 팩토리얼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팩토리얼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03.18 14: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엔솔, '전고체 배터리' 샘플 첫 선…흑연계·무음극 투 트랙

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및 목업용 모듈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 화재 안전성 등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도 혹서·혹한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가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중 흑연계에 대해선 전기차용으로 2029년,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염두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고체 기술을 단일 시장에 일괄 적용하기보다 적용 분야 특성에 맞춰 기술 방식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외 도심항공교통(UAM) 시장도 전고체 배터리 납품 시장으로 꼽고 있다. 기존 흑연 음극을 활용하는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 및 공정 연계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양산 안정성과 제조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구조다.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을 활용하는 구조로 이론적으로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로봇, UAM 등 고성능 배터리 잠재 유망 시장은 초기 규모가 제한적이나 성능 요구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를 신규 시장에 선제 적용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적용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및 공정 기술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해질 등 핵심 소재 고도화와 고밀도 구현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1 16:32김윤희 기자

포스코퓨처엠 "휴머노이드 배터리 소재 사업 2028년 개시 전망"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고성능 배터리 수요처로 부상하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노려 배터리 소재 개발을 추진, 오는 2028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퓨처엠에서 각각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남상철 센터장, 유승재 센터장은 11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연말 대량 생산 돌입…팩토리얼 외 고객사도 확보 남상철 센터장은 "협력 관계인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가 전기차 외 드론, 휴머노이드 등에 투입될 배터리에서도 저희 양극재와 음극재를 채택할 예정이고, 2028년쯤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다른 셀사와도 휴머노이드 배터리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가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다 진도가 빠른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경우 팩토리얼 및 완성차와의 협력 일정까지 구상이 이뤄진 단계다. 남 센터장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은 거의 끝나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수십~수백 톤 정도 공급하고 있고, 연말에는 톤 단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포스코퓨처엠 양극재를 토대로 팩토리얼에너지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프로토 타입 전기차를 내년 말 만들고, 최종 고객사가 이에 대한 주행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에 맞춰 굉장히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해 특허를 보유한 점도 강조했다. 다만 보다 비용을 낮춰야 보편화할 수 있어 관련 소재와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성능 배터리에 있어 에너지 용량과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주목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산 50톤 규모 데모 플랜트를 운영 중인 실리콘 음극재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유승재 센터장은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은 완료했고 고객사들과 상용화 계획 및 공급 물량을 협의하는 단계"라며 "좀더 발전된 형태의 실리콘 음극재도 전기차에 채택이 될 수 있도록 파일럿 단계로 개발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 들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中보다 성능 우위" LFP 양극재 개발…LMR 양극재도 양산 준비 완료 당장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수요가 압도적인 중저가 배터리용 소재 사업은 올해 말 이후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류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3세대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현재 파일럿 단계인 전기차용 제품은 2028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용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센터장은 "그룹에 차원의 원료 공급 체계를 활용해 새 제조기술을 연구개발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개발이 원활히 진행되면 2028년 이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상용화 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센터장은 "사업 초기엔 기존 협력 구조를 통해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로 개발되는 리튬망간리치(LMR)용 양극재의 경우 1세대 제품 양산 기술을 확보해 양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내년 LMR 배터리를 시범 양산 후, 2028년 합작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남 센터장은 "2세대 제품은 파일럿 단계인데 가스 발생량이나 저항 등 성능이 1세대 제품 대비 상당히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본격 상용화에 뛰어든 소듐 배터리 관련 소재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 센터장은 "양극재는 삼원계 베이스, LFP 공정 기반 NFPP 기반 두 가지를 ESS 시장에 맞춰 집중 개발하고 있다"며 "음극재는 포스코가 가진 활성탄소를 이용해 하드카본 음극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1 12:45김윤희 기자

"충전 10일 뒤에도 97.7%"…도넛랩, 전고체 배터리 놀랍네

핀란드 배터리 스타트업 도넛랩이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세 번째 독립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고 일렉트렉,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넛랩이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진행한 세 번째 독립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10일 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에서도 초기 충전량의 97.7%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이 배터리가 슈퍼커패시터처럼 작동한다는 일각의 추측을 반박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커패시터와 배터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고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충전과 방전이 매우 빠른 대신 사용하지 않을 때 전하가 빠르게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도넛랩 측은 이번 시험 결과가 자사의 배터리가 실제 배터리와 같은 방식으로 전하를 유지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빌레 피이포 도넛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도넛 배터리를 공개한 이후 이것이 슈퍼커패시터인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이론이 제기됐다”며 “이번 테스트는 매우 간단하지만, 도넛 배터리가 실제 배터리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올해 초 제품이 공개된 이후 이 배터리는 기존과 동일한 배터리 공간을 사용하면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349km에서 595km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 에너지 밀도 400Wh/kg, 충전 시간 35분에서 10분 미만으로 단축 등 높은 성능 수치를 제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동시에 해당 기술이 진정한 전고체 배터리인지, 아니면 고성능 슈퍼커패시터에 가까운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도넛랩은 자사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서 두 차례 독립 테스트 결과도 공개한 바 있다. 첫 번째 고속 충전 테스트에서는 배터리가 0%에서 80%까지 약 4.5~5분 만에 충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열 안정성 테스트에서는 해당 배터리가 섭씨 80~100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03.10 14: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회 충전 1000㎞"...中 연구진,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중국 연구진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난카이대 연구진은 성명을 통해 고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해당 시스템이 실제 차량에 장착돼 장거리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밀도,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0% 높아 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당 500와트시(Wh)를 초과한다. 이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약 300Wh/㎏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는 동일한 무게와 크기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 유리하다. 연구진은 해당 배터리 장착 후 주행 가능 거리가 100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후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중국 FAW그룹 산하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중국자동차 신에너지배터리(CANEB)'가 개발한 시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고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가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만, 고체 전해질은 비가연성이어서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고체 전해질은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을 유발하는 금속 돌기인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고 전해질 열화 현상을 줄여 배터리 수명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배터리는 리튬 함량이 높은 망간 기반 양극과 하이브리드 고체-액체 전해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 설계는 고체 배터리 구조의 장점에 이온 전도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초습윤성(super wetting)' 복합 전해질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초습윤성은 전해액이 배터리 소재의 표면과 기공에 고르게 퍼져 완전히 침투하도록 해 활성 물질과의 접촉을 극대화하고, 이온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특성을 의미한다. 또한 이 배터리는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 비용 절감이 가능한 리튬 양극 기술도 적용됐다. 현재 배터리 팩의 총 용량은 142kWh(킬로와트시)이며, 냉각 시스템과 배선, 구조 지지대, 안전 장치 등을 포함한 시스템 전체 기준 에너지 밀도는 288Wh/㎏로 단독으로 측정된 500Wh/㎏보다 낮은 수치다. 매체는 이런 밀도 감소는 정상적이며, 업계 전반에 걸쳐 전기차 배터리가 보고되는 방식과 일치힌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해당 차량 시연, 올해 안에 진행될 예정” 연구진은 향후 상용 제품이 배터리 팩 기준 340Wh/㎏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약 200kWh 용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통해 향후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1600㎞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차량 시연은 올해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약 1600㎞의 주행거리는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전기차 정보 사이트EV.com에 따르면 2024년 생산된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는 약 455㎞이며, 고급 모델의 경우 약 825㎞ 수준이다. 현재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은 루시드 에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고체 배터리 연구는 대학과 산업계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지만,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친 학술 논문을 통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이번 성과는 전고체 배터리가 실험실 단계에서 실제 시험 단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전성, 성능을 크게 개선할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평했다.

2026.03.06 09: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0분 충전에 300㎞ 주행"…전고체 배터리 오토바이 곧 나온다

'꿈의 기술'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오토바이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됐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5일(현지시간) 배터리 기술업체 도넛랩(Donut Lab)과 핀란드 전기 오토바이 제조사 '버지 모터사이클(Verge Motorcycles)'이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양산형 오토바이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버지 TS 프로 모델은 오는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는 전기차 업계 전반에서 오랫동안 상용화를 기대해 온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실제 양산 제품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CES 2026에서 공개된 TS 프로는 확장형 배터리팩 사용 시 1회 충전으로 약 590㎞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전고체 배터리, 장점은?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또는 젤 형태의 전해질 대신 고체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배터리 안전성, 에너지 밀도 및 수명 측면에서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낸다. 그 동안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년간 관련 기술을 테스트해 왔지만, 시제품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었다. 버지 측은 해당 배터리가 초고속 충전을 지원할 뿐 아니라 오토바이의 전체 수명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투오모 레티마키 버지 모터사이클 최고 경영자(CEO)는 "양산형 오토바이에 고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 전체를 뒤흔드는 역사적인 돌파구”라며, “도넛랩과의 긴밀한 개발 협력과 배터리 팩 테스트 및 검증을 통해 버지 TS 프로 모델의 새로운 진화된 버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버지 TS 프로, 성능과 실용성의 조화 TS 프로는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새롭게 설계된 '도넛 2.0' 모터를 탑재했다. 이 모터는 기존 모델 대비 무게를 50% 줄이면서도 동일한 출력을 제공하며, 최대 토크는 1천Nm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TS 프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충전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 주행이 가능하며, 버지 측은 전고체 배터리 적용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의 판매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안전성은? 버지는 TS 프로에 탑재된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화재 위험이 없으며, 다양한 작동 온도 범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빌레 피이포 도넛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는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결과물”이라며 “이 기술은 오토바이를 넘어 자동차와 트럭, 로봇, 고정형 에너지 저장 장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y_mXYItqXU

2026.01.06 15: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엘, 휴머노이드 전고체배터리 제조기술 특허 등록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제조 핵심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엘은 로봇용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 2년간 ▲고용량 복합양극 제조 기술 ▲전극·전해질 계면제어 기술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 기술 등 전고체 플랫폼의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이 기간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원천특허 확보도 병행하며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지식재산권(IP)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등록된 '이차전지용 음극 및 그 제조방법·제조장치' 특허는 고용량 음극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선 양극·계면제어 기술과 결합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박막형 전고체배터리는 ▲넓은 온도 범위 ▲빠른 충전 속도 ▲우수한 출력 특성 등 장점이 있지만, 로봇·드론·우주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고용량화된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가 필수로 지적돼 왔다. 아이엘은 해당 기술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독자 연구를 이어왔고, 이번 특허 등록 완료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전고체 플랫폼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이번 특허는 아이엘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이라며 "로봇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은 전고체배터리 IP 확보와 로봇 전고체배터리 플랫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드론·우주항공 등 고기능 로봇 시장을 겨냥한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2025.12.12 14:39신영빈 기자

솔리비스, 전고체 배터리 소재 본격 양산…"상용화 허들 점차 해소"

[횡성(강원도)=김윤희 기자]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고체 전해질 전문 기업인 솔리비스가 연구개발(R&D) 단계를 지나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한다. 최근 시장에서 고체 전해질 가격이 급락하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허들로 지목되는 가격 문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는 지난 19일 강원도 횡성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1공장 준공 및 초도 물량 출하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신 대표는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를 지속 연구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는 배터리로, 화학적 특성상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에너지 밀도가 크게 높아지고 저·고온 환경에서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미미하다. 이런 강점을 보고 주요 기업들은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고체 전해질은 이런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가르는 핵심 소재다. 솔리비스는 특히 최대 12mS/cm 수준의 높은 이온전도도를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평균 8mS/cm 수준인 액체 전해질보다도 앞선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주요 기업들마저도 고체 전해질로 5mS/cm 이하의 이온전도도를 달성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첨언했다. 솔리비스는 지난해 5월 횡성 공장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1공장은 향후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내년 하반기 중 완전 가동을 계획 중이다.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최대 42톤이다. 단, 이는 4조 3교대 근무 방식으로 주 7일 공장 가동에 기반한 수치로, 현실적으로는 램프업 이후 연간 CAPA 30톤 수준으로 1공장이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2공장 준비 작업도 곧바로 착수한다. 오는 2027년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공장 사무실이 함께 있고, 단층으로 구성된 1공장과 달리 2공장은 생산시설 위주에 복층으로 설립돼 CAPA가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2공장에 대해 신 대표는 “완전한 풀 스케일 양산 시설로 준비되는 만큼, 그간 획득한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별 조건을 따져 설비를 설계하고 배치도 최적화해야 한다”며 “여기에 10개월 정도 걸리고, 동시에 부지 기반을 조성한 뒤 시리즈C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는 내년 3~4월 경 발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업 계획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긍정적 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연구개발 차원에서 기업별로 전기차 수백 대 수준의 샘플 규모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는 2027년 경에는 자동차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양산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대표는 "선도적인 기업들은 2027년 중반쯤 전고체 배터리 데모카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관건은 완성도와 양산 여부"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가 이전보다 주춤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업별 투자도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도 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업계 우려가 있다. 전기차가 내연차 대비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 수요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하는 만큼, 훨씬 더 비싼 원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전고체 배터리도 시장성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다. 신 대표는 이에 대해 전고체 배터리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 이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 대표는 "현재 고객사에 납품하는 샘플 가격이 지난해 기준 kg당 800만원 정도였는데, 1년새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기가팩토리 수준으로 생산량이 연 수백톤 이상이 되고, 원료 가격도 황화리튬이 kg당 100만원 내외인데 1만원 선으로 떨어지면 리튬이온 배터리와 가격이 비슷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요원해보여도 최근의 급락세를 고려하면 상용화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은 생산 효율이 정상화되지 않아 생산 단가가 비싸게 형성돼 있는데, 생산 규모가 확보되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솔리비스 횡성 1공장에서 생산되는 고체 전해질은 국내 기업과 일본계 자동차 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현재 납품을 논의 중인 다른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내년 2분기 이후 수주 물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솔리비스는 현재 고체 전해질을 보다 유연한 제조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환경성을 강화하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지금은 배터리 기업들이 고도의 드라이룸 환경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인데, 이를 리튬이온배터리 공정과 비슷한 환경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소재를 고도화하면 공장 운영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고 했다.

2025.11.20 14:47김윤희 기자

中 고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확대 착수…2GWh 규모

중국 기업 고션하이테크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2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IT홈, 카뉴스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고션은 투자자들에게 자체 전고체 배터리 '진시 배터리'에 대한 파일럿 생산 라인을 연간 생산능력(CAPA) 2GWh로 구축하기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파일럿 라인 확대 관련 투자 금액과 설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채택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는 크게 높이고, 화재 위험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전 속도와 사용 환경도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크게 개선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해 주요 기업들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고션이 발표한 전고체 배터리 성능은 다소 떨어졌다. 고션은 지난해 5월 35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250~350Wh/kg이고, 전고체 배터리가 약 400~6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고션은 0.2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수율을 90%로 안정화했을 뿐 아니라 황화물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를 60% 가량 향상시켰고. 셀 용량은 150% 늘린 70Ah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525Wh/kg까지 높였다고 발표했다. 그 외 압착 및 200% 열 챔버, 못 관통 등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고션은 오는 2027년 일부 소수 전기차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시작하고, 2030년에는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고션의 지분 24.45%를 보유한 만큼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25.10.14 10:59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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