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267억...적자 폭 40%↓
11번가가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 손실을 전년 대비 40% 줄이는 데 성공했다. 14일 공시된 SK스퀘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 2분기 매출액은 1천96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1천418억원) 38.9% 증가(+552억원)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450억원) 40.7% 감소(-183억원)했다. 이번 분기 11번가는 영업손실을 직전 분기 대비(318억원) 51억원 줄이며, 2025년 흑자전환을 위한 수익성 개선 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손실은 261억원으로 전년(515억원) 대비 49.3% 감소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 수익성 확보를 기반으로, 리테일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사업확대와 동시에 수익률 관리에 중점을 둔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와 동시에 11번가 상품,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들을 강화하고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고객에게 노출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11번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올해 2분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코카-콜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켈로그, 애경, 동원, 대상, 농심, 매일유업 등 고객 충성도 높은 인기 브랜드 9곳과 함께 '팅받네'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UV(중복제외 방문자 수) 기준 매일 약 83만 명 고객이 슈팅배송을 이용했고, 석 달 정도의 기간 동안 누적 2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슈팅배송 상품을 구매했다. 이 중 슈팅배송 상품을 처음 구매한 신규 고객은 32만 명에 달했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6월 오픈마켓 사업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과 함께 2분기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고객들이 더 자주 찾고 다시 쓰게 되는 쇼핑 플랫폼, 새로운 11번가로의 외형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1번가 박현수 최고사업책임자는 “슈팅배송은 현재 익일 배송이 가능한 모든 상품군에서 약 2천400여 브랜드, 4만여 개(SKU)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 중으로, 이미 빠른 배송 수요가 있는 대부분의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며 “11번가 슈팅배송 지향점은 고객들이 빠른 배송을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엄선해 다음날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객 구매 빅데이터 분석으로 해당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로 계속해서 확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