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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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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해적판 운영자 '철컹철컹'..."역사적 판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젯플릭스(Jetflicks)' 운영자가 저작권 침해와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대규모로 꼽히는 불법 스트리밍 저작권 침해 사건으로, 콘텐츠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 토렌트프리크 보도에 따르면, 젯플릭스는 항공 서비스를 가장한 불법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전성기에는 총 18만여 편에 달하는 TV 프로그램을 불법 제공했다. '넷플릭스·훌루·아마존 프라임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해적판 사이트'로 불릴 만큼 규모가 컸다. 미국 방송 콘텐츠의 주요 저작권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지적되며, 2017년 운영자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사이트는 폐쇄됐다. 이후 2019년 젯플릭스와 또 다른 유사 IPTV 서비스인 'iStreamit All'에 대한 형사 기소가 이뤄졌고, 미 법무부는 19TB 분량의 데이터·약 17만5천 페이지 분량의 서류 증거· 총 1t에 달하는 물리적 자료를 법정에 제출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당시 미 정부는 “역사상 가장 복잡한 스트리밍 저작권 침해 소송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립자 포함 관계자 줄줄이 유죄… 최대 징역 7년형 이번에 중형을 선고받은 인물은 젯플릭스의 창립자이자 대표를 자칭한 크리스토퍼 달만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저작권 침해와 자금세탁 등 총 6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올해 7월18일 최종 판결에서 징역 84개월(7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젯플릭스 관계자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달만 측은 재판 과정에서 “배심원에게 제출된 증거는 부적절하며,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그가 저작권 침해를 조직적으로 계획·지시하고, 수익을 자금세탁을 통해 세탁한 정황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젯플릭스 개발자였던 대릴 폴로는 자금세탁과 저작권 침해가 인정돼 57개월형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자산 몰수를 선고받았다. 또 다른 프로그래머 루이스 앙헬 빌라리노는 저작권 침해 공모 혐의로 약 1년형을 선고받았다. MPA “역사적인 판결, 해적 운영자에게 강력한 경고” 이 사건은 미국 정부뿐 아니라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글로벌 협회인 미국영화협회(MPA) 측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례로 평가된다. MPA는 판결 직후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이번 성공적인 유죄 판결은 콘텐츠 제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전 세계 해적 스트리밍 운영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FBI를 비롯한 연방 사법당국의 공조에 감사를 표했다. 외신은 젯플릭스 사건이 단순한 해적판 사이트의 적발을 넘어, 스트리밍 시대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와 그 대응 방식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25.07.27 09:29백봉삼

문체부-저작권보호원, '제2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후보자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제2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후보자에 대한 대국민 추천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케이팝(K팝)과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케이-콘텐츠'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 콘텐츠 불법유통 등 저작권 침해로 인한 관련 산업의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케이-콘텐츠'의 성공을 경제적 결실과 재투자로 잇기 위한 국내외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 등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속 가능한 케이-콘텐츠 성장 기반을 확립하고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저작권보호원 등 민간과 함께 해외 불법 사이트 국제공조 수사 확대, 해외 진출 기업 저작권 보호 사업 지원(바우처 지원), 저작권 보호 범국민 캠페인(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케이-콘텐츠' 창작·소비의 주인공인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에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신설했다. 올해는 '케이-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통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총 18명을 선정해 8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10명에게는 저작권보호원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포상 선정 기준은 ▲저작권 보호 실천 성과 ▲저작권 보호 기반 조성 기여도 ▲해외 저작권 보호 활동 및 파급력 등이다. 콘텐츠 산업계와 학계 등 관련 분야의 개인 또는 단체 모두 포상 대상자이며, 특히 창의적으로 저작권 보호와 산업 발전에 뛰어난 공적을 거둔 공로자를 적극 발굴한다. 후보자 추천은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추천서는 다음 달 18일 오후 5시까지 저작권보호원 전자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포상 기준과 추천서 제출 방법, 포상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와 저작권보호원 누리집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케이-콘텐츠'의 성공을 지키는 힘은 저작권 보호에서부터 나온다”라며 “콘텐츠 창작자이자 소비자인 국민들의 참여로 케이-콘텐츠 발전과 저작권 보호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함으로써 저작권 보호 인식 개선과 건전한 콘텐츠 소비문화 정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7.21 08:34이도원

쿠파-비욘드뮤직, 음악 IP 가치 높이는데 AI 인프라 협력키로

AI 금융 인프라 스타트업 쿠파(대표 노명헌)가 음악 IP 전문 투자사인 비욘드뮤직과 음악 IP 데이터 분석 및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파는 비욘드뮤직의 음원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음원 자산의 디지털 활용을 위한 추천 및 분석 알고리즘을 공동 적용, 이를 토대로 향후 다양한 사업적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음악 IP의 가치 및 수익성 평가를 위한 AI 모델 개발 ▲저작권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수익 예측 연구 ▲금융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공동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쿠파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와 실시간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증권사 및 금융기관에 고도화된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금융 리서치 플랫폼 '옴니 AI'를 운영 중이다. 현재 하나증권에 'AI 월가 인사이트'라는 이름으로 공급 중이며, 콘텐츠, 음악, 교육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AI 솔루션 확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비욘드뮤직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을 포함해 3만5천곡 이상의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확보하고, 100건 이상의 대형 음악 IP 인수를 진행해온 음악 IP 전문 투자사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음악 자산 관리 플랫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명헌 쿠파 대표는 "비욘드뮤직과의 협업은 쿠파의 AI 알고리즘을 음악 IP 산업에도 도입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음악 IP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우 비욘드뮤직 대표는 "AI 기술과 음악 IP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혁신 영역"이라며 "음악 저작권 시장의 데이터 활용 가치 극대화를 위해 쿠파와 협업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8 10:41백봉삼

음저협-OGQ 블렌딩, AI 서비스 음악 저작물 사용계약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는 OGQ블렌딩(대표 신철호, 사장 손창원, 이하 블렌딩)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블렌딩 본사에서 AI 악보 변환 서비스 '라라노트'에 대한 음악저작물 이용허락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저작권 집중관리단체가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정식 이용허락 계약을 체결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라라노트'는 기존의 수작업 악보 제작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로, 이용자가 음원을 업로드하면 AI 모델이 자동으로 악보를 생성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 이론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악보를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AI 서비스가 음악저작물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행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정식 이용허락 계약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다. 일반적으로 AI 음악 서비스는 ▲모델 학습 단계와 ▲소비자 서비스 단계로 나뉘며, 이 과정에서 '복제'와 '전송'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저작권 이용 행위가 발생한다. AI가 음악을 학습하기 위해 음원을 수집·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음악저작물이 데이터로 복제되고, 학습 결과물(악보, 음악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때는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방식의 전송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복제'와 '전송'은 모두 저작권법상 저작권자의 '이용허락'이 필요한 행위다. 그러나 현재 상당수 AI 서비스들은 저작권자와의 정식 계약 없이 음악저작물을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AI 산업 전반이 대표적인 저작권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다. 독일 음악저작권협회(GEMA)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가 노래 가사를 무단 학습·사용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수노(Suno) 및 유디오(Udio)에 대해 AI 모델 훈련에 음원을 무단 활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음저협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AI 서비스 분야의 음악저작물 이용 실태에 대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외 주요 AI 사업자들과의 계약 체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선철 음저협 사무총장은 "이번 계약은 AI 산업이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저작권 계약의 선례를 마련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이용허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16 09:34정진성

음저협, 문체부 업무점검 지적 보완 설명...개선명령 보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개선명령에 따라 '2024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업무점검 결과 및 개선명령'을 보고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저협은 이번 업무점검 결과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일부 지적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문체부의 개선명령을 겸허히 수용하고 관련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라 성실히 이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외부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협회의 입장을 제시해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우선 홍보협찬비 관련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비용이 음악문화 진흥을 위한 행사 지원 목적에 근거해 내부 규정에 의거 집행된 것으로, 특정 개인을 위한 사용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일부 증빙 방식이 미비했던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임원의 협회 행사 개입과 광고곡 사용에 대한 내부 규정 위반 및 '이해충돌'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외부 법률자문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협회 내부 규정상 부당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해충돌 행위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다. 문체부는 임직원 자기계발비 운영이 이사회나 총회 의결 없이 진행됐으며, 사용 항목이 여가·미용에 편중됐다고 지적한 부분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음저협은 예산소위원회 심의와 이사회·총회 의결을 거쳐 적법하게 도입됐으며, 사용 항목 역시 여타 공공기관 사례와 비교해도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부당 사용 예시로 언급한 '안마시술소' 또한 확인 결과 국가 공무원 복지 포인트로도 사용이 가능한 지압원으로 분류된 업소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자기계발 목적과 무관하게 사용된 항목에 대해서는 부당 집행액을 환수하고,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시설공사 계약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수의계약 등 절차상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의 업무점검 결과 게시 지연 지적과 관련해 음저협은 업무점검 결과를 통상 초안 수령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게재해 온 만큼 이번 게시가 특별히 더 늦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밝혔다. 음저협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협회의 제도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개선 조치를 통해 국내 최대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로서의 공적 책임과 신뢰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7.11 11:57이도원

문체부-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미술품 물납제 활성화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회장 이명옥)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미술품 물납 활성화를 위한 미술 정책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미술품 물납제는 납부하여야 할 상속세를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73조의2에 따라 현금 대신 미술품으로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창작의 가치를 지키는 제도: 미술품 물납 및 기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3년 상속세에 대한 미술품 물납제가 시행된 이후의 제도 현황과 관련 현안들을 점검하고, 미술품 물납제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이날 최병식 경희대학교 교수가 미술품 상속 및 기증에 관한 주요 현안과 국내외 사례를 발표하고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미술품 물납과 기증 확대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국가미술품' 관리체계를 소개한다. 이후 김성규 한미회계법인 부회장과 김윤섭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장,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 황원정 변호사,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가 참석자들과 함께 미술품 물납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미술품 물납제는 미술 작품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제도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미술품 물납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5.07.03 10:59이도원

AI로 효율 높이겠다던 英정부…'험프리' 도입에 저작권 논란 격화

영국 정부가 공공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도구 '험프리(Humphrey)'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저작권 침해 우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법안 분석, 정책 문서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험프리 도입·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험프리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도구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도입 초기부터 논란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의 기반이 되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계약 방식이다. 영국 정부는 기존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활용해 종량제 방식으로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오픈AI나 구글과 직접적인 상업 계약은 맺지 않은 상태다. 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유연하게 도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성과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영국 정부가 최근 통과시킨 데이터 법안은 저작권자가 명시적으로 사용을 거부하지 않는 한 AI 모델이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엘튼 존,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등 유명 아티스트를 포함한 창작자들이 '공정하게 만들기(Make It Fair)' 캠페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AI 기술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시민 자유 운동가 샤미 차크라바티는 AI의 오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행정적 판단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가 AI 도구의 사용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내각청은 "험프리는 정부 내 AI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도구이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만, 전체 시스템은 공공 목적에 맞게 조정돼 있다"며 "공무원들이 AI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평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델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AI 기술의 급속한 도입과 이에 따른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향후 AI 기술의 활용에 있어 창작자 권리 보호와 공공의 신뢰 확보를 위한 보다 명확한 정책과 규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6 09:13한정호

디즈니·유니버설, 'AI 표절'에 칼 빼들었다…미드저니에 IP 침해 소송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창작하는 이미지가 기존 인기 콘텐츠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AI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 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미드저니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미드저니의 생성형 AI 도구가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겨울왕국 엘사, 슈퍼배드의 미니언즈 등 자사 인기 캐릭터를 무단으로 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AI 기술을 둘러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복합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업계는 AI의 창작 보조 가능성에는 기대하면서도 자사 지식재산(IP)이 무단 도용되는 데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미드저니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캐릭터 외형과 스타일을 정교하게 모방한 이미지를 무수히 생성해 왔으며 스타워즈의 요다, 마블의 스파이더맨·헐크·아이언맨 등도 저작권 침해 사례에 포함됐다. 디즈니의 호라시오 구티에레즈 법무 책임자는 "AI가 인간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책임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낙관적이지만, 표절은 AI 기업이라 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미드저니는 지난해에만 약 3억 달러(한화 약 4천100억원)를 벌었으며 영상 생성형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시러큐스대 슈바 고시 법학 교수는 "미드저니 이미지들은 기존 캐릭터를 새로운 배경에만 배치한 경우가 많아 창의적 변형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홀 에스틸 로펌의 랜디 맥카시 IP 전문 변호사는 "소송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미드저니 이용 약관과 공정 이용 여부 등 다양한 쟁점이 법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3 14:50한정호

문체부, 국내외 수사 기관과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0일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과 함께 해외에서의 케이-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국내외 수사기관과 콘텐츠업계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여한 '2025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늘 회의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 수사기관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이하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한일지부), 국내 법집행기관으로는 대전지검(특허부)과 경찰청이 함께한 가운데 케이(K)-콘텐츠의 해외 저작권을 침해한 불법 사이트 접속차단과 수사안건을 심층 논의하고 효과적인 국제공조 수사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아이피티브이(IPTV) 제공업체 아스트로(Astro)와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문화방송(MBC) 등 콘텐츠업체도 참여해 해외 저작권 침해 실태와 불법유통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현지 접속차단 등 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와 보호원은 2022년 온라인 콘텐츠 보호 국제 세미나를 시작으로 인터폴(I-SOP), 경찰청과 함께 케이-콘텐츠 해외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케이-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범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 현안을 매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주요 실적으로, '23년에는 인도네시아 불법 아이피티브이(IPTV) 운영자 등 3명을 검거했고, '24년에는 문체부-경찰청-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인터폴(I-SOP)과 함께 필리핀 현지 합동 검거 작전을 펼쳐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불법 아이피티브이(IPTV) 서비스를 제공한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25년 초에는 베트남에서 불법 스트리밍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2명을 검거하고 검찰에 구속 송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회의에서 저작권 범죄 국제공조 수사 활동과 수사 정보 교류 등 저작권 보호 협력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안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공동작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룻밤 사이에 온라인을 통해 국경을 넘나들며 이루어지고 있는 저작권 침해 범죄는 특정 국가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현지 국가 수사기관, 국내 법집행기관, 인터폴(I-SOP),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한일지부)을 비롯해 민간 콘텐츠업계와의 협업까지 이뤄져 긴밀히 협력한다면 K-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공조 수사망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고, 저작권 침해 범죄를 더욱 효과적으로 막아 낼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 측은 기대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대한민국 문체부와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생각하고 논의하는 장을 통해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한-필 간 저작권 보호 협력 분야 업무협약, 저작권 침해 범죄자 합동 검거 작전 등 적극적인 국제공조로 해외 K-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6.10 19:42이도원

행안부, 디지털 소통 캐릭터 '다행이·부리부리' 저작권 등록

행정안전부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효과적인 정책 홍보에 앞장선다. 행안부는 디지털 소통 캐릭터인 '다행이'와 '부리부리'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저작권 등록으로 다행이와 부리부리는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 행안부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캐릭터 무단 사용 등 문제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캐릭터는 행안부의 정책과 사업을 국민에게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2020년에 만들어졌으며 현재 소셜미디어 채널과 홍보 콘텐츠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다행이는 조심성 많고 재빠른 다람쥐를, 부리부리는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부엉이를 모티브로 했다. 김광용 대변인은 "이번 캐릭터 저작권 등록이 행안부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국민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0 16:53한정호

"삭제 대화도 저장"…NYT 소송 중 美법원 명령에 오픈AI "항소할 것"

오픈AI가 뉴욕타임스와의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미국 연방 법원으로부터 챗GPT의 모든 출력 데이터를 보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오픈AI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강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8일 오픈AI는 해당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히고 항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023년 12월, 뉴욕타임스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비롯됐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오픈AI가 수백만 건에 달하는 기사를 무단으로 크롤링해 AI 모델 학습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GPT 모델이 뉴욕타임스 기사 문장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사례가 있다며 이는 명백한 상업적 도용이라고 비판했다. 오픈AI는 "기사들은 공개된 인터넷에 존재했으며, GPT는 그 일부를 훈련 데이터로 활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적인 저작권 침해는 없었고, GPT가 생성한 결과는 사용자 입력(prompt)에 따라 달라지는 확률 기반의 응답"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GPT가 어떤 콘텐츠를 학습했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생성된 모든 데이터를 보존하라고 명령했다. 특히 사용자가 삭제한 대화 기록까지 포함시킨 것은 향후 소송에서 GPT의 출력물이 저작권을 침해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증거 확보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법원 명령에 따라 오픈AI는 시스템을 즉시 수정해 삭제된 대화 로그도 서버에 저장하도록 했다. 해당 데이터는 내부 보안 시스템에 격리된 형태로 보관되며, 접근 권한은 법무 및 보안 전담 인력에게만 제한적으로 부여된다. 오픈AI는 이러한 조치를 두고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회사는 공식 블로그에서 "우리는 사용자 데이터 삭제 요청을 철저히 존중해왔으며, 이번 법원 명령은 이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GPT가 학습한 정확한 기사 원문을 특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력된 문장만을 근거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오픈AI는 "GPT의 출력 결과는 사용자 입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률적으로 저작권 침해로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타임스와는 달리, 협력을 택한 여러 언론사들과는 이미 정식 데이터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며 "파이낸셜타임즈, 액시오스 등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데이터 보존 명령은 오픈AI의 모든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적용 대상은 챗GPT 무료, 플러스(Plus), 프로(Pro), 팀(Team) 사용자와 일반 API 고객이다. 반면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자, 교육기관 고객, 그리고 '제로 데이터 리텐션(ZDR)' 계약을 체결한 고객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ZDR 계약의 경우, 오픈AI는 기본적으로 고객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법원 명령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픈AI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조치는 뉴욕타임스의 지나친 권한 행사라고 강하게 믿는다"며 "우리는 사용자들의 신뢰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 명령에 대한 항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8 13:28남혁우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 "K웹툰 불법 유통 범죄 강력한 구형 촉구"

리디,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7개 웹툰 운영사로 구성된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이하 웹대협)는 K웹툰 불법 유통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형사 처벌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6일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오케이툰' 운영자가 1심에서 징역 3년, 추징금 7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서는 '아지툰' 운영자가 2심에서 징역 2년, 추징금 7천149만원을 구형 받았다. 해당 운영자들은 과거 유사 전과로 수사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불법 사이트를 생성해 수백만 건의 웹툰을 불법 유통했다. 두 건 모두 실형이 내려지긴 했으나 법정 최고형인 5년에 미달하며, 추징금 역시 피해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오케이툰'의 경우, 저작권 침해 피해 규모가 약 494억원으로, 그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면 업계 피해액은 합법 시장의 최소 10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불법 웹툰 시장은 전체 산업 규모인 2조원의 20% 수준인 4천465억원에 달한다. 웹대협은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음에도 저작권 침해 피해 규모에 못 미치는 낮은 형량과 추징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제2의 오케이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 운영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형량 구형, 범죄수익 몰수 등의 조처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해외 불법 유통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등 관련 단체에 예산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리디의 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 전담팀은 “불법 유통은 단순히 저작권 침해의 문제가 아닌 창작 생태계 기반을 파괴하는 중범죄”라며 “불법 유통 근절과 웹툰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엄중한 입법적 조치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06 12:47안희정

마크비전, 유튜브 기업용 저작권 보호 기능 공식 파트너사 선정

AI 기반 IP 통합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유튜브의 기업 전용 저작권 보호 기능인 '기업용 저작권 매치 툴(이하 ECMT)'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웹툰의 무단 스크롤 영상이나 영화 및 드라마의 클립 편집본 유통, 게임의 다운로드 링크 유도 등 K-콘텐츠의 저작권이 위협받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저작권 보호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비전은 ECMT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유튜브에서 IP를 위협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대규모의 저작권 위협 콘텐츠를 신속하고 공신력 있게 제재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에 고객사의 브랜드 자산을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반복적이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저작권 위협에도 자동화된 대응이 가능해졌다. ECMT는 유튜브가 운영하는 저작권 보호 도구 중 가장 강력한 기능으로, 법적 효력을 갖춘 파트너사가 직접 IP 위협 콘텐츠를 빠르게 제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제재는 유튜브의 수동 검토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며칠, 혹은 몇 주씩 기다려야 했지만, ECMT 파트너사의 콘텐츠는 최우선 순위로 처리돼, 브랜드 입장에서는 신속한 권리 보호가 가능하다. 단일 영상뿐만 아니라 동일하거나 유사한 콘텐츠까지 탐지하며, 삭제된 콘텐츠의 재업로드도 추적할 수 있다. 특히 등록된 저작권 자산을 기반으로 IP 위협 콘텐츠를 식별하고, 반복 업로드되는 영상에 대해 대량 삭제를 요청할 수 있어, 유튜브 전반에 걸친 대규모 위협에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은 매일 방대한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유튜브 환경에서 브랜드와 저작권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ECMT는 높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요구한다. 유튜브의 공식 콘텐츠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된 전 세계 100개 미만의 기업 중에서도 ECMT 파트너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기술력과 법적 정합성, 운영 신뢰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 선정된다. 마크비전의 고객사도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탐지 및 제거를 통해 브랜드 평판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반복 피해에도 자동 대응이 가능해 수작업 중심의 기존 방식보다 높은 효율성과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이번 유튜브 ECMT 공식 파트너사 선정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신뢰받는 IP 보호 기업이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들이 직면한 IP 위협에 선제적이고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2025.05.22 17:11백봉삼

AI 때문에 잘렸나…트럼프, 美 저작권 책임자 '전격 해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저작권 정책 책임자를 해임하면서 인공지능(AI) 학습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정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AI 개발에 활용되는 대규모 저작물의 '공정 이용(fair use)' 범위를 좁게 해석한 저작권청 보고서가 공개된 후 즉각 이뤄진 조치다. 12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쉬라 펄머터 미국 저작권청장을 경질했다. 펄머터는 AI 학습의 공정 이용 여부에 대해 부정적 해석을 담은 사전공개 보고서의 작성 책임이 있는 당사자다. 보고서는 AI가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대량으로 수집해 상업적 콘텐츠를 생성한다면 전통적인 공정 이용 원칙을 벗어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연구·학술 목적은 공정 이용에 해당할 수 있지만 상업적 AI 서비스는 대부분 부정적 해석을 피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저작권청의 보고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연방 법원이 유관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 참고하는 권위 있는 해석으로 인식돼왔다. 실제 법학계에서는 해당 문건을 'AI 기업에 불리한 결정'으로 평가하며 법적 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펄머터의 해임이 보고서 내용에 반발한 정치권의 숙청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하원 행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 모렐레 의원은 이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법적 근거 없는 권력 장악"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를 비호하며 테크기업의 저작물 채굴 시도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우려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칼라 헤이든 국립도서관장도 해임했다. 백악관은 해임 사유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추진과 아동 도서 선정 문제를 거론했지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국립도서관은 저작권청이 소속된 기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동시 해임 조치는 관련 부처 전반의 인적 교체 시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보고서 공개가 우연이 아닌 정무적 결정의 방아쇠였다는 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펄머터의 해임과 관련해 백악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식 발언 없이 트루스소셜에서 관련 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공유된 글에는 "테크 기업들이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훔치려 한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어 보고서 해석과는 무관한 정무적 판단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혼란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저작권법 전문가 메러디스 로즈는 "보고서는 결국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일 뿐"이라며 "이를 이유로 경질을 주장하는 것은 양 진영 모두에게 비합리적"이라고 밝혔다.

2025.05.12 10:13조이환

카카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2025 저작권 글 공모전' 진행

카카오(대표 정신아)의 콘텐츠CIC(대표 양주일)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 저작권 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브런치스토리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2025 저작권 글 공모전은 저작권에 대한 관심과 존중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일상 속 창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모 주제는 '저작권 관련 자유 주제'로, 만 6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시 또는 산문 형식의 글을 작성해서 개인 자격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응모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부터 시작해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브런치 작가는 브런치스토리에서 글 작성 시 '브런치X저작권위원회'와 '응모부문_시' 또는 '응모부문_산문' 키워드를 함께 입력해 글을 발행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브런치 작가가 아닌 경우, 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 승인을 받은 뒤 참여하거나 한국저작권위원회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국무총리상) 1편과 시·산문 부문별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각 2편을 포함해 총 18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1,010만 원 규모이며, 시상 내역 등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 또는 브런치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문학 및 저작권법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1·2차 심사위원단과 지역·성별·연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대국민 심사위원 10명 등 총 18명이 참여해 6단계 과정을 거친다. 브런치스토리 관계자는 “브런치스토리는 창작자들의 생각과 가치가 글로 확장되는 공간인 만큼, 저작권 존중과 올바른 창작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저작권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자유롭게 표현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4 19:16안희정

AI, 저작권자 될 수 있을까…안되는 3가지 이유

인공지능(AI)은 저작권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창작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란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AI도 저작권자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컴퓨터 과학자인 스티븐 탈러(Stephen Thaler)도 이런 시도를 했다. 탈러는 자신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인 '창작기계(Creative Machine)'를 저작권자로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3인 재판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AI 소프트웨어는 저작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또 "모든 작품의 저작권은 인간에게만 부여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작권법의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법원은 AI에게 저작권을 부여할 경우 ▲저작권 인정 기간 및 양도 대상 ▲저작권자의 국적 및 주거지 ▲저작자와 도구 구분 같은 몇 가지 면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탈러, 2018년 미국 저작권청에 AI 저작권자 신청했다 거절당해 이번 사건은 스티븐 탈러가 2018년 3월 미국 저작권청에 '창작기계'를 저작권자로 등록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파라다이스로 가는 최근 입구'를 고용저작물로 등록 신청했다. 고용저작물이란 업무상 저작물과 유사한 개념이다. 그런데 탈러가 등록 신청서에 저작자로 '창작기계'를 기재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당시 그는 AI 소프트웨어로 자동 창작했기 때문에 '창작기계'가 저작권자로 등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저작권청은 탈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간에 의한 창작물 요건(Human Authorship)'이 결여됐다는 것이 거절 이유였다. AI는 스스로 법적 계약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결정에 불복한 탈러는 곧바로 워싱턴DC 지역법원에 '창작기계'를 저작자로 인정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 지역법원 역시 2023년 8월 탈러의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자 탈러는 다시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항소법원도 탈러의 신청을 기각하고, 저작권청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탈러는 이번 소송에서 “저작권법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면서 “생산기계 같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가 만든 작품도 저작물로 인정하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저작권법 어디에도 '저자'에 대해 규정한 대목은 없다. 따라서 AI만으로 창작한 작품도 저작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탈러는 “법원이 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엔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AI를 활용할 유인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저작권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법원 "저작권 인정기간·양도 등 저작권법 조항 적용 방법 없어" 하지만 패트리샤 밀럿 판사는 판결문에서 “저작권법 규정은 저작권자가 인간일 때만 납득이 된다”면서 “따라서 인간만이 저작권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작권법을 가장 잘 이해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밀럿 판사는 “저작권법 곳곳에는 인간만 저작권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조항을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일단 저작권 인정기간은 저자 생존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저작권은 저작자 사후 70년까지 효력이 인정된다. 그런데 기계는 '생명'이 없기 때문에 저작권 인정 기간을 계산할 방법이 없다. 밀럿 판사는 또 저작권 양도 조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저작권법에는 배우자나 자식에게 저작권을 이양할 수 있다. 그런데 기계는 저작권 양도가 불가능하다. 저작권 인정의 기준이 되는 주거지나 국적 역시 AI 같은 기계에게는 적용할 방법이 없다. 이와 함께 밀럿 판사는 “탈러의 주장대로라면 AI는 저자이면서 동시에 저자가 사용한 도구가 되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저작권법은 기계를 '저자'가 아니라 '도구'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그러면서 밀럿 판사는 탈러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선 법원이 아니라 의회나 저작권청에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황에선 AI에게 저작권을 부여하기 위해선 저작권법을 바꾸는 게 최상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탈러 측은 “판결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상고 의사를 밝혔다.

2025.03.20 15:43김익현

美 법원 "인간 개입 없는 AI 예술작품, 저작권 인정 못해"

미국에서 인간의 창작적 기여 없이 제작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창작물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예술작품의 저작권 승인을 기각했다. 모든 창작품이 인간의 저작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저작권 사무소도 최근 생성형 AI 시스템 '다부스(DABUS)'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 작가에게 법원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저작권 사무소는 "다부스가 만든 이미지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으며 인간 작가가 만든 작품만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미국의 작가 탈러(Thaler)는 지난 2018년 AI 시스템을 활용해 만든 작품의 저작권을 신청한 바 있지만, 2022년 관할 기관으로부터 해당 신청이 기각됐다. 창작물이 저작권을 취득하려면 인간 작가의 창작 활동이 있어야 한다는 법리적 판단에서다. 또 미국 저작권 사무소는 인기 이미지 생성형 AI '미드저니(Midjourney)'로 창작품을 제작한 작가의 저작권 입찰도 거부한 바 있다. 생성형 AI 창작 저작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작가들은 일련의 AI 창작품 저작권 불승인 및 법원 판결에 대해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는다"며 항소 입장을 밝혔다. 생성형 AI 창작품에 대한 저작권 승인은 향후에도 쉽게 승인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법원은 저작권법에 따라 인간의 창작 활동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저작권법의 많은 규정은 창작자가 인간인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며 "생성형 AI로 제작한 작품의 저작권 등록을 위해선 인간 창작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19 17:54한정호

라이언로켓, AI 시대 콘텐츠 보호 방안 제시

라이언로켓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콘텐츠 저작권 보호 방안을 제시한다. 라이언로켓 이광섭 경영그룹장은 오는 21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지식권재산기구(WIPO) 협력사업 일환인 '글로벌 저작권 고위급 회의' 연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그룹장은 '한국 창의적 산업의 최근 동향과 새로운 이슈: 저작권 환경에 미치는 AI 영향' 세션에서 웹툰분야 대표로 나선다. 그는 자사 웹툰 생성 AI 솔루션 '젠버스 알파'를 소개하고, 해당 솔루션이 저작권을 어떻게 보호하는지에 대해 공유한다. 해당 세션은 이 그룹장을 비롯한 영화진흥위원회 김보연 정책본부장 등 영상분야, 게임분야, 웹툰분야를 대표하는 연사 발표로 진행된다. 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앞서 라이언로켓은 올해 1월 젠버스 알파를 출시했다. 웹툰 제작 과정 효율성과 창작을 돕는 AI 에이전트다. 기존 AI가 저작권 논란과 데이터 무단 학습 문제로 비판받는 것과 달리, 젠버스 알파는 '당신이 가르친 AI'라는 슬로건 아래 작가 화풍 등 작가 개인 데이터만을 학습해 저작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의산업 지원을 위한 최신 기술 발전 관련 저작권 체계'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WIPO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한다. 라이언로켓은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라틴지역, 아랍지역, 아프리카지역 15개국 저작권 담당 공무원 15명과 관계자가 참가한다"며 "생성형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저작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3.19 11:48김미정

"구글 AI, 워터마크 삭제까지"…'제미나이 플래시 2.0'에 저작권 업계 긴장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멀티모달 처리와 향상된 추론 능력 덕분에 스토리텔링과 창작의 자유는 한층 넓어졌지만 저작권 침해와 콘텐츠 조작 가능성도 커져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자사 '제미나이 플래시 2.0'의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공개하고 이를 두고 개발자들이 실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이 실험용 AI들을 공개해 둔 웹사이트인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제공된다. 이번에 '플래시 2.0'에 추가된 이미지 생성 및 편집 기능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해 일관된 스토리를 생성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스토리를 변경하거나 그림을 수정할 수도 있다. 대화형 이미지 편집 기능도 추가돼 자연어 명령만으로 이미지의 세부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이 모델은 단순한 이미지 생성 기능을 넘어 '세계에 대한 이해' 능력도 탑재했다. 텍스트 렌더링 성능도 개선돼 광고·초대장 제작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사용자는 자연어 프롬프트로 AI에 말을 그리라고 지시한 후 생성된 말의 모양과 외모는 유지하면서 색깔만 바꾸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캐릭터 일러스트를 삽입한 후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을 바꾸거나 만화 컷에 나온 등장인물의 발언만을 다르게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같은 AI의 강력한 이미지 편집 기능이 저작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크다. 일부 사용자는 '플래시 2.0'을 이용해 이미지에 삽입된 워터마크를 제거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게티이미지와 같은 스톡 이미지 기업의 콘텐츠 보호 장치가 AI에 의해 무력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전까지 오픈AI, 앤트로픽 등의 AI 모델들은 워터마크 제거 요청을 명확히 거부해왔다. 반대로 '플래시 2.0'은 별다른 제약 없이 워터마크를 삭제하고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채우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에 구글 측은 '플래시 2.0'이 아직 실험적 단계에 있으며 상업적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의 기술적 한계를 실험할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용자들이 많아 저작권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원 저작자의 동의 없이 워터마크를 삭제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법적 조치가 가능하, 저작권 보호 기관들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플래시 2.0'은 유명인과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기존 사진에서 워터마크를 제거하는 기능까지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저작권 소유자들은 이 AI의 사용 제한이 느슨한 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03.17 14:53조이환

비욘드뮤직, BTS '버터' 저작권 지분 매입

음악 IP 투자· 데이터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대표 조진우)이 K-POP 최고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카탈로그에 추가하며 글로벌 음악 IP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은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대표곡 '버터'(Butter)의 저작권 지분을 매입했다. 이번 거래는 버터의 작곡가 중 한 명인 스티븐 커크와 협력으로 성사됐다. 비욘드뮤직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IP 라이선싱·밸류업 전략을 수립해 음악 IP의 가치 상승을 이뤄왔다. 2021년 창사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100여 건 이상의 대규모 음악 IP 인수를 진행하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구성된 3만5천 곡 이상의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다. 버터는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이자 K-POP을 대표하는 글로벌 히트곡이다. 2021년 5월 발매 직후 24시간 만에 유튜브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 역대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또, 스포티파이 '빌리언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속적 스트리밍 성과를 이어가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비욘드뮤직은 이번 버터 저작권 지분 확보로 음악 IP 투자 및 밸류업 전략을 글로벌화 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매입을 시작으로 스티븐 커크를 비롯한 여러 세계적 작곡가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고 확장해 음악 창작자의 예술적 가치 존중과 투자자에게 지속 가능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목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진우 비욘드뮤직 대표는 "K팝 최고 아티스트 BTS의 대표곡인 버터의 저작권 지분을 확보한 것은 비욘드 뮤직의 음악 IP 투자 및 밸류업 전략을 글로벌화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음악 IP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8 13:49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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