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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위 "AI 시대 기준 정비…창작자 권익 보호 강화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저작권을 둘러싼 새로운 쟁점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저작권위원회가 AI 활용 저작물에 대한 등록 심사 기준을 정비하고 분쟁 해결 지원을 강화한다. 강석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위는 우선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활용 저작물의 등록 심사 기준을 정비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창작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저작권 등록과 권리 보호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AI 관련 저작권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조정부도 운영하고 있다. 창작자와 AI 기업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분쟁을 조정하고, 양측이 상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시대에 필요한 저작권 현안을 연구하고 저작권 기반의 AI 규범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창작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면서도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저작권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학습데이터와 관련한 저작권 관리 지원도 강화한다. 저작권위는 AI 학습데이터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권리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저작권 유통과 관련 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위는 2022년부터 국내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저작권 등록과 상표·특허 출원 등을 지원해 왔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현지에서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강 위원장은 "K-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상표와 특허는 국가별로 권리를 확보해야 하며 저작권 등록 역시 해외 수출 계약이나 권리 침해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저작권 전문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7:03이선민 기자

김재원 의원 "음저협, 저작권위원에 수억대 자문료…'전문가 카르텔' 유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작권 사용료율을 심의받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심의 기관인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저작권위)의 전·현직 위원들에게 수억원대의 자문료를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심의 기관과 피감기관이 인적 네트워크로 유착된 '전문가 카르텔'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23일 국정감사에서 저작권위를 향해 "저작권위는 저작권법에 따라 신탁 단체의 수수료 요율을 심의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준사법적 기관"이라며 "일반 공공기관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정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김 의원은 "심의를 받아야 하는 음저협이 심의를 하는 저작권위 전·현직 위원들에게 자문료를 주고 있었다"며 "재판관이 피고로부터 돈 받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음저협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저작권 정책 연구 자문' 계약으로 약 6억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1인당 연간 3천만원가량이다 . 이들 상당수는 저작권위, 저작권보호원 등에서 동시에 활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음저협 자문료를 받던 그 시기에 한 교수는 저작권위로부터 '저작권료 징수와 분배', 'AI 법제도 개선 방안' 등 음저협과 밀접하게 연관된 연구를 의뢰받아 수행했다"며 연구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했다 . 또한 "음저협이 문체부로부터 업무 점검을 받기 직전인 2025년 5월, 전병극 전 문체부 차관과 저작권 정책관 출신 차관급 인사를 자문으로 추가했다"며 "업무 점검을 무마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석원 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저작권 분야의 전문가 풀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위원들이) 다 비상근으로 계셔서 본연의 업무나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요 사안별로 제척 사유라든지 의견 수렴을 통해서 우려하시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국감 준비 과정에서) 인지했다"며 "자문의 범위가 어디였는지 낱낱이 조사를 해서 거기에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5.10.23 11:42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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