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웹툰 불법복제 1분이면 끝…뉴토끼 차단은 5일"
클릭 몇 번에 1분도 채 되지 않아 최신 웹툰 한 편이 통째로 불법 복제되는 등 한국저작권보호원의 취약한 불법 유통 차단망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이버 웹툰 등 주요 플랫폼의 작품이 외부로 쉽게 유출되는 상황을 직접 시연하며 저작권보호원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진 의원은 시연 영상을 통해 "네이버 웹툰에 접속해 최신 회차를 띄운 뒤, 컷별로 복제해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고 다른 불법 사이트에 올리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며 "웹툰이 창작에서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식으로 쉽게 복제되는 것은 보호원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묻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웹툰 유통의 온상인 '뉴토끼' 등 유사 사이트 차단 지연 문제도 꼬집었다. 진 의원은 "보호원은 3시간이면 바로 차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뉴토끼 32번' 사이트는 5일 동안이나 방치되다 10월 4일에야 차단됐다"며 "그 직후에 33번 사이트가 또 나타났는데, 차단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성천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기술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발 물러섰다. 윤 원장은 "계속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고 네이버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도 자체적인 추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며 "애플리케이션과 웹 브라우저의 차이 등으로 인해 복제 방지가 되는 부분도 있고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진 의원이 "다른 웹툰 업체도 똑같이 겪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관계자들과 논의해 종합국감 전까지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요구하자, 윤 원장은 "알겠다"며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