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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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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AI 검색에 게티 이미지 사용한다

인공지능(AI) 검색 전문업체 퍼플렉시티가 게티이미지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가 세계 최대 사진·영상 콘텐츠업체인 게티이미지와 다년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정확한 계약 규모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게티는 API를 통해 퍼플렉시티에 사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검색에 사용된 사진에 저작자와 출처 링크를 함께 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AI업체를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관심을 끈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며, 게티 역시 스태비러티AI를 이미지 무단 사용 혐의로 제소했다. 퍼플렉시티도 현재 니케이,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여러 업체로부터 저작권 침해 혐의로 제소된 상태다. 반면 타임, 슈피겔 등 일부 언론사들과는 매출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2025.11.01 10:18김익현

김재원 의원 "음저협, 저작권위원에 수억대 자문료…'전문가 카르텔' 유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작권 사용료율을 심의받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심의 기관인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저작권위)의 전·현직 위원들에게 수억원대의 자문료를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심의 기관과 피감기관이 인적 네트워크로 유착된 '전문가 카르텔'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23일 국정감사에서 저작권위를 향해 "저작권위는 저작권법에 따라 신탁 단체의 수수료 요율을 심의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준사법적 기관"이라며 "일반 공공기관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정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김 의원은 "심의를 받아야 하는 음저협이 심의를 하는 저작권위 전·현직 위원들에게 자문료를 주고 있었다"며 "재판관이 피고로부터 돈 받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음저협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저작권 정책 연구 자문' 계약으로 약 6억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1인당 연간 3천만원가량이다 . 이들 상당수는 저작권위, 저작권보호원 등에서 동시에 활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음저협 자문료를 받던 그 시기에 한 교수는 저작권위로부터 '저작권료 징수와 분배', 'AI 법제도 개선 방안' 등 음저협과 밀접하게 연관된 연구를 의뢰받아 수행했다"며 연구의 중립성 문제를 제기했다 . 또한 "음저협이 문체부로부터 업무 점검을 받기 직전인 2025년 5월, 전병극 전 문체부 차관과 저작권 정책관 출신 차관급 인사를 자문으로 추가했다"며 "업무 점검을 무마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석원 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저작권 분야의 전문가 풀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위원들이) 다 비상근으로 계셔서 본연의 업무나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요 사안별로 제척 사유라든지 의견 수렴을 통해서 우려하시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국감 준비 과정에서) 인지했다"며 "자문의 범위가 어디였는지 낱낱이 조사를 해서 거기에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5.10.23 11:42정진성

음저협 "유튜브 저작권료 미정산? 사실과 달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음저협)는 최근 일부 언론과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회장 한동헌, 함저협)가 제기한 '유튜브 저작권료 10년간 미정산'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이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음저협은 해당 보도에서 핵심 쟁점으로 지적된 '레지듀얼 사용료'에 대해, 이는 유튜브에서 발생한 저작권료 중 권리자가 특정되지 않았거나 일정 기간(2년) 내에 권리자가 유튜브에 청구하지 않아 미지급된 금액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레지듀얼 사용료는 음저협의 귀속 재산이 아니라, 유튜브가 한국에서 발생한 저작권료 중 최종 권리자를 찾지 못해 향후 권리자가 청구할 경우 음저협을 통해 지급하도록 예치한 금액이며, 이 금액에는 음저협의 저작권료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음저협은 복수 단체인 함저협에 저작권료를 지급할 당시 사용료 정산 근거와 관련된 내용을 공문으로 정식 회신했으나 이러한 사실이 보도에서 누락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특히, 함저협이 2016년 구글(유튜브)과 직접 이용계약을 체결하고도 스스로 사용료를 청구하지 않아 해당 금액이 레지듀얼 사용료로 분류되었고, 최종적으로 음저협에 이관됐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저협이 이러한 경위를 언급하지 않은 채, 마치 음저협이 타 단체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사용료를 독점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음저협은 레지듀얼 사용료에 대해 법령이나 규정상 별도의 고지 의무는 없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회적 책임과 도의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저협은 2025년 10월 17일부터 유튜브 레지듀얼 사용료에 대해 권리자가 청구할 수 있도록 음저협 홈페이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를 통해 '유튜브 레지듀얼 청구 방법 안내'를 정식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민법상 소멸시효가 10년으로 정해져 있으나, 시효가 경과한 경우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개별 확인 절차를 거쳐 정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음저협 관계자는 “협회 회원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음악 권리자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저작권 정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저작권 관리 중심 기관으로서 책무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2:11김한준

"도박·마약·저작권침해도 성범죄물처럼 즉시 차단 필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불법 정보 확산에서 국민을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한 방미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성폭력범죄 불법촬영물에 한해서만 서면 의결을 허용하던 규정을 확대해 ▲도박 사행성 정보 ▲마약류 정보 ▲ 저작권 침해 정보까지도 서면 의결로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우영 의원은 “성폭력범죄 불법촬영물, 마약거래, 불법도박, 저작권 침해 콘텐츠가 대부분 SNS 와 해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현행법상 회의 소집을 기다리다 피해 확산이 방치되는 구조를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피해 발생 후 삭제가 아니라 신속 차단 중심의 제도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미통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물 신고 건수는 2023년 14만 건에서 지난해 23만 건으로 60% 가까이 급증했지만 실질적 대응은 미흡했다. 특히 X와 텔레그램 등의 해외 플랫폼의 불법촬영물 신고는 1년 새 13배로 급증했으나 제재는 최대 2년 이상 지연됐다. 김 의원은 “불법정보로 인한 피해 발생 후 삭제가 아닌 신속 차단 중심 대응으로의 피해자 중심의 보호 체계 복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법령 개정으로 불법정보에 대한 신속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 방미통위가 실질적 규제기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6 10:03박수형

미디어 업계 vs 음저협, 음악저작권료 협상 갈등 격화

국내 미디어 사업자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음악 저작권료'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방송·IPTV·OTT 업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는 음저협이 미디어 사업자를 저작권 침해 집단으로 몰아가며 형사고소를 통해 저작권료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반면 음저협은 “지속적인 안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음악 저작권료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의로 저작권을 무시하는 일부 미디어 사업자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방송·IPTV·OTT “형사고소 남발…창작자 권리 보호 명분 악용”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한국IPTV방송협회·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 등 4개 미디어 단체는 지난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음저협이 미디어 사업자를 저작권 침해 집단으로 매도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음저협이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신탁단체임에도 협의가 아닌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삼는 행위 중단 ▲미디어사업자를 '무단 이용자'나 '범법자'로 매도하는 행위 중단 ▲저작물 이용량과 무관한 과도한 저작권료 부과 중단 ▲시장지배력 남용 및 행정소송 남발 자제 ▲문체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을 촉구했다. 앞서 음저협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와 OTT 업계가 저작권을 상습적으로 짓밟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최근 수년간 제기된 형사 고소 사건들이 잇따라 불기소 처리되는 현실이 참담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업계는 불기소 처분된 사유에 대해 “실제 일부 고소 사건은 미디어 사업자들의 고의성이 없고 저작권료 산정을 둘러싼 협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저협은 창작자 권리 보호를 내세워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중지해야 된다”며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통해 이용자와 공감대를 형성한 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의 징수규정 개정 승인을 받는 정부 허가 사업자로서의 법적·도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저협 “수백억 피해…창작자 권리 위한 불가피한 법적 대응” 음저협은 수년간 미디어 사업자들과 음악저작물 사용료 산정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지만, 일부 사업자들이 협상을 지연하거나 정당한 사용료 지급을 회피해 왔다고 반박했다. 협의 과정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으나, 패소 이후에도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저협은 이런 상황에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고 후속 조치를 이행해 왔으며, 형사고소 역시 창작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대응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사업자들이 수년간 음악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고도 저작권료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며, 이 피해가 수만명의 창작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저협은 “불법 OTT 플랫폼에는 강경 대응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저작권료를 미납해 온 일부 사업자들의 태도는 상생과 공정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은 창작자의 희생이 아닌 콘텐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K-POP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된 만큼 음악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그에 걸맞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저협은 이번 사안이 조속히 해결돼 피해 창작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 “양측 협의 불발되면 중재 요청에 따라 개입할 것” 이 같은 갈등은 음악 저작권료 산정 기준과 관리비율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장기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론화됐다. 핵심 쟁점은 ▲저작권료 산정 시 적용할 매출 기준 범위와 ▲2014년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함저협) 출범 이후 복수 신탁체계에서 저작권료를 분배하는 기준이다. 과거부터 이어진 이런 구조적 문제는 저작권료 과다 청구 논란과 법적공방 등으로 이어졌고, OTT 확산 이후에는 저작권료 부담이 급격히 늘면서 갈등이 한층 심화됐다. 그렇지만 정부는 양측 간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야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저작권료 징수 규정은 양측이 협의한 개정안을 저작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가 최종 승인하는 구조”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미디어 업계 측의 성명서가 발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측이 공식적으로 중재를 요청할 경우 정부가 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15 10:59진성우

日 인터넷 이용자 대상 '저작권 침해 경고' 악성코드 기승

최근 일본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경고를 가장한 악성코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초고속인터넷·MVNO 업체인 '인터넷 이니셔티브 재팬'(IIJ)이 7일 공지사항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IIJ에 따르면,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미디어의 무허가 사용 통지'라는 메일이 지난 8월부터 일본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차별 발송되고 있다. 이 메일에는 저작권 침해 관련 공지사항과 함께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URL이 포함됐다. 이 URL에 접속하면 다른 웹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는 URL로 자동 접속되며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악성코드를 담은 압축파일이 다운로드 된다. 압축파일 안에는 문서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담겼다. 이를 실행하면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며 윈도 운영체제의 레지스트리를 조작해 항상 실행되며 기기 일련번호와 이용자 이름 등을 수집해 외부 서버로 보내며 텔레그램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도 활용한다. IIJ는 "메일을 받는 사람의 공포심을 자극해 메일을 열어보게 만들거나 악성코드를 담은 웹사이트로 접속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긴급해 보이는 메일이라도 우선 사실확인을 거치는 등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 침해나 경고를 가장한 악성코드 공격은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발견된 바 있다. 보안업체 안랩은 지난 6월 중순 "법적 책임이나 저작권 위반 사실이 기록된 자료를 위장한 악성코드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코드는 주로 이메일 내 첨부 링크를 통해 유포되며, 메일 본문에는 저작권 위반 행위에 대한 증거 자료를 다운로드 받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유포 중인 파일명들은 사용자에게 심리적 압박이나 공포심을 느끼도록 하여 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메일 및 메신저 등에서 받은 의심스러운 파일을 실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10.09 10:38권봉석

美 영화협회 "오픈AI 소라2, 저작권 침해 즉각 조치해야"

미국영화협회(MPA)가 오픈AI의 비디오 생성 모델 '소라2'가 저작권이 있는 미디어를 침해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찰스 리브킨 MP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소라2의 출시 이후 회원사들의 영화, 프로그램, 캐릭터를 침해하는 영상이 오픈AI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전반에 걸쳐 급증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소라2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블로그에서 “(자사 플랫폼이 권리자들에게)그들의 캐릭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더 세밀한 통제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리브킨 CEO는 오픈AI가 “저작권 침해를 방지할 책임은 권리자가 아니라 오픈AI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잘 확립된 저작권법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이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반박했다. 소라2는 출시 직후 '제임스 본드가 올트먼 CEO와 포커를 치는 장면', '만화 캐릭터 마리오가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바디캠 영상' 등 이용자 제작물이 확산하며 저작권 논란이 불거졌다. 오픈AI는 소라2 공개 당시 스튜디오 측이 요청할 경우에만 캐릭터 사용을 제한하는 '옵트아웃' 방식을 차용했다. 이후 블로그 글에서 저작권자 허가 없이는 소라2에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변경하는 '옵트인' 방식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다만, 알트먼 CEO는 완벽한 방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걸러지지 말아야 할 생성물이 통과할 수도 있다"며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데에는 반복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AI) 성장과 함께 저작권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월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AI 이미지 생성 회사 미드저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양 사는 미드저니가 자사 영화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 배포했으며 중단 요청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디즈니는 지난달 AI 스타트업 캐릭터 AI에 저작권 캐릭터의 무단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경고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2025.10.08 11:19박서린

문체부-한국저작권위원회, 중국국가판권국과 韓中 콘텐츠 저작권 보호 맞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 중국 국가판권국(이하 판권국)과 함께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2025 한중 저작권 정부간회의'와 '2025 한중 저작권 포럼'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늘 오전과 오후에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정책 변화 및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것이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문체부와 판권국은 2006년에 '저작권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꾸준히 저작권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음반제작자의 권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국의 저작권법 개정(2020년)과 관련해 문체부는 정부 간 회의를 통해 판권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중국 판권협회와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024년에 체결하는 등 상호 호혜적 관계를 다져왔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양국 콘텐츠산업 교역규모도 약 11배 증가하는 등 민관 모두에서 한중 협력은 강화되고 있다. 최근 전체 '케이-콘텐츠' 불법 유통량에서 중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 내 '케이-콘텐츠' 저작권 침해 근절을 향한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문체부는 '2025 한중 저작권 정부간회의'에서 중국 내 '케이-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판권국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검망행동' 등 중국 정부의 저작권 침해행위 단속 활동에 대해 한국저작권위원회와 관련 국내기업의 참여와 정보공유를 요청하고 중국의 음악신탁관리단체가 사용료 징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판권국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를 향한 양국 정부 간 교류와 협력도 강화한다. 인공지능 학습 단계에서의 저작물 사용, 블록체인 기반 저작물 유통 등 기술 발전과 관련해 양국 정부의 저작권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제도 도입 및 운영 관련 행정·실무적 과제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단편 드라마, 온라인 게임 등 산업현장에서의 지식재산(IP) 확보와 활용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역할도 논의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양국의 콘텐츠 기업 및 협회 32개사가 참여해 민간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총 19개 민간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문체부는 부산의 콘텐츠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교류단을 구성했으며, 로케트필름(영상), 마상소프트(게임), 주식회사 아리모아(애니메이션) 등 부산 콘텐츠 기업 및 협회 14개사가 중국 측과 만난다. 중국 측에서는 13개 기업 및 협회가 부산을 찾는다. 텐센트와 틱톡, 아이치이 등 중국 초대형 콘텐츠 플랫폼 업체 다수가 교류회에 참여해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케이-콘텐츠'의 높은 품질과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교류회 이외에도 '2025 한중 저작권 포럼'이 '한중 협력으로 여는 저작권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문체부가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워킹그룹)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계승균 교수와 리쯔주 웨이보 법률사무소 선임고문 변호사가 각각 한국과 중국의 저작권 제도 최신 발전상에 대해 학계의 분석을 전한다. 이어 이상욱 엠비씨씨앤아이(MBC C&I) 에이아이엑스알(AIXR) 콘텐츠팀장과 왕 샤오칭 아이치이 부편집국장이 인공지능(AI)과 저작권산업의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산업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콘텐츠 사업체가 많이 있는 부산에서 중국 정부, 민관 관계자들과 함께 저작권산업 교류·협력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양국 저작권 당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저작자의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콘텐츠산업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2025.09.24 09:50이도원

AI 기업 플리토, 음성 데이터 활용 검토 위해 로펌 3곳 찾아간 이유는?

"지금 인공지능(AI)은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촉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시에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법적 유기적 과제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하고 활용하면서도 개인 정보와 기본권을 잘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같이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우리나라 AI 경쟁력도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경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AI G3 시대,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 고객 초청 세미나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에서 'AI 3대 강국(AI G3)' 도약을 목표로 AI 정책과 사업을 쏟아내고 있는 동시에 각 기업들이 AX(AI 전환) 도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국내 데이터의 정책과 활용법은 정작 명확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데이터는 현대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으로, 업계에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가 기술 개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발간한 '데이터 산업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27조1천513억원에서 매년 12.7%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4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확보하느냐에 따라 AI 경쟁력이 갈린다는 점에서 데이터를 제대로 정제해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AI 학습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저작권'과 '개인정보 규제'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산업별로 서로 다른 데이터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은 여전히 '사전동의'라는 단일 축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AI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의 목적을 사전에 특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로운 AI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마다 일일이 구체적인 동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에 몇 차례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 근거 규정을 도입했지만 적용 범위와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법원에서도 빠르게 변화는 기술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고객 초청 세미나에서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체계의 보완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최근 미국 기업이 우리 회사에 개개인의 음성 데이터를 모아 달라고 말하며 80억원 규모의 거래 제안을 했었다"며 "음성 데이터가 개인 생체 정보여서 민감도가 높아 로펌 3곳에 법적 검토를 받았더니 해석이 다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로펌도, 우리 같은 데이터 기업들도 요즘 데이터를 활용할 때 어떤 규제가 적용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고민이 많다"며 "국가 차원에서 정확하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알려줘야 기업들이 혼란 없이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국내 데이터 시장이 ▲언어 자원의 부족 ▲대기업·플랫폼 중심의 데이터 편중 ▲법·제도 불확실성 등의 문제로 성장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어 대비 한국어 데이터 규모가 현저히 적은 데다 구어·전문분야 데이터가 부족하고 방언·다문화 언어 데이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아쉬워 했다. 또 기관 간 데이터 연계 부재, 스타트업·중소기업의 데이터 접근 불가, 저작권 경계 불명확에 따른 학습 데이터 활용 제약, 명확한 가이드라인·샌드박스 제도 부재 등을 하루 빨리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담긴 '소버린 AI'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와 관련된 제도들이 하루 빨리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권 자체가 상당히 위협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데이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없애기 위해 법적, 제도적으로든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후 발표에 나선 이수화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개인정보 적법처리를 근거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에 따르면 ▲정보주체의 동의 ▲계약의 이행 등을 위해 필요 ▲정보처리자의 정당한 이익 ▲법률 규정 법령상 의무 ▲공공기관의 업무 ▲급박한 생명·신체 이익 ▲공공의 안전과 안녕 등 적법처리 근거를 갖춰야 AI 학습에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 변호사는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3요소를 요리에 비유하자면 식재료가 데이터, 알고리즘이 레시피, 컴퓨팅파워는 조리기구라고 볼 수 있다"며 "양질의 충분한 데이터가 없으면 다른 것들이 구현되기 어려운데 국내 정부 정책과 대중적 관심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존 법체계는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경계가 모호해 실무에서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최근 국회와 정부가 규제 완화 흐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개된 AI기본법 시행령 초안에서도 데이터 지원 사업 내용이 상당히 구체화됐다는 점은 AI와 데이터가 상당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최근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들도 규제 완화 흐름의 또 다른 예로 짚었다. 올 초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들은 AI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을 위해 원본 데이터를 학습데이터로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 변호사는 "이 조항들이 시행되면 기업들이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할 때마다 별도의 동의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규제는 완화되지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이런 부분을 수시로 체크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변호사는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개발할 때 개인정보 관련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규제 샌드박스'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AI를 도입할 때 ▲AI 서비스 이용 계약 ▲특별 보호가 필요한 개인정보 처리 ▲임직원·고객향 이용 가이드 마련 등을 체크해볼 것을 권유했다. 그는 "기업들은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나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휴대전화번호 등을 노출하는 것에 대해 별도 동의나 사전학습단계에서 삭제하는 방안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며 "AI 서비스를 활용할 때도 국외 이전 위험은 없는지, 기업 기밀을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거나 데이터가 귀속되는지 등에 대한 부분을 계약서 작성 시 면밀히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검토가 힘들 때는 '개인정보보호·AI팀'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처럼 로펌에게 자문을 요청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AI 사업과 관련해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법이 가장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듯 하다"며 "올 초 AI기본법이 통과된 후 중국 '딥시크 쇼크'까지 일어나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자 했음에도 AI 발전을 막는 주범으로 꼽힐 때가 있는 듯 하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 감독기관이 AI 시대를 맞아 프라이버시에 대해 함께 방향성을 고민해봐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5.09.11 12:22장유미

"AX 산업 육성, 데이터 없이 힘들다"…AI 혁신·저작권 보호 균형점 모색 위한 장 열려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한 고품질 학습데이터 확보와 저작권 이슈 해결이 최근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국회의원 조인철(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광주 서구갑) 의원실과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의 데이터 이용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나, AX 산업 육성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개방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권리자 단체, AI 기업, 학계, 정부 부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AI 학습과 창작물 활용을 둘러싼 쟁점을 이번 토론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AI 혁신과 저작권 보호의 균형점을 모색했다. 토론회는 법무법인 율촌 손도일 변호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NC AI, SK텔레콤, 비큐AI, 셀렉트스타, 씽크포비엘, 지미션, 플리토, 핸디소프트, 헥토 등 주요 AI 기업과 저작권자 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AI 산업계는 "데이터 확보 과정에서 저작권법의 애매모호함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법적 모호성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데이터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국가적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AI 산업 혁신을 위해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산업계 입장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저작권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저작권자 측 입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균형 잡힌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AI 주권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생태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국회가 균형 잡힌 법적·제도적 기반을 신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조인철 의원은 "저작권 보호와 AI 산업 발전을 이분법적으로 대립시킬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며 "AI가 공정하게 저작물을 활용하고 권리자 또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입법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진보는 막을 수 없고 기술로 파급되는 문제는 제도로 해결해야 한다"며 "AI가 창의적이면서 윤리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5 09:23장유미

음저협, 2025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는 2025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접수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이날부터 9일까지 ▲저작권 계약·징수·분배 등 업무를 수행하는 일반관리 분야와 ▲협회 전산프로그램 기획·개발·운영을 담당하는 전산(개발) 관리 분야에서 진행된다. 음저협은 이를 통해 음악 저작권 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채용형태는 정규직 전환형으로, 선발된 입사자는 6개월간의 수습 계약 후 근무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졸업(예정)자로,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도 포함되며, 전산(개발) 관리 분야는 전산 관련 전공자나 해당 업무 경험자를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1·2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정규직 전환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음저협 관계자는 "채용심사단에는 직급과 부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역량 중심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저작권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09:31정진성

문체부, 학습 교재 텔레그램 불법 공유 '유빈아카이브' 폐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텔레그램에서 문제집과 강의 영상 등 유료 학습 교재를 불법으로 공유한 국내 최대 공유(유포)방 '유빈아카이브'를 폐쇄하고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운영에 참여하거나 가담한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 설명이다. '유빈아카이브'는 2023년 7월부터 수능 등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형 학원 등의 유료 교재, 동영상 강의, 모의고사 자료, 로스쿨 교재 등 고가의 학습자료를 불법으로 복제·공유해 온 텔레그램 채널이다. 약 33만 명의 참여자에게 학습 교재 1만 6천여 건을 불법으로 공유해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유빈아키이브' 핵심 운영자는 자신의 행위가 위법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익명 처리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오직 학습 교재 불법 공유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의로운 행위라고 홍보하면서도, 그 이면에서는 별도로 유료 공유방(일명 소수방)을 만들어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 디지털 과학수사(포렌식)와 다각적 수사기법으로 핵심 운영자 검거, 익명성에 기댄 불법 행위 엄벌, 단순 가담 청소년 저작권 인식 개선 조치 특히 운영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익명의 점조직으로 2023년 이후 시즌 1·2·3으로 공유방을 만들고, 수시로 운영진을 모집하는 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이에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디지털 과학수사(포렌식)와 다각적인 수사기법을 통해 핵심 운영자를 특정하고 자택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으로 텔레그램 범죄행각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불법 공유방은 이용자의 대부분인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저작권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범죄행위라는 점, 사교육업계의 피해 호소와 공식 법적 대응 요청 등이 있음에 따라 핵심 운영자 검거를 목표로 수사를 진행했다. 검거된 운영자 외에 학습자료를 '유빈아카이브' 제보방에 올린 수험생에 대해서는 가담 규모·정도에 따라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단순 유포자에 대해서는 해당 공유방에 계도(경고) 문구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저작권 인식 개선 조치를 했다. 문체부의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저작권 침해 행위는 창작자들의 노력을 훼손하고, 건전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중대범죄다”라며 “문체부는 텔레그램과 같은 익명 채널을 악용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8.12 11:44이도원

네이버웹툰 '툰레이더', APEC 국제 워크숍서 불법 사이트 우수 대응 사례 소개

웹툰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네이버웹툰의 기술적 대응 방법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저작권 보호 정책 담당자들에게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네이버웹툰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국제 워크숍 '불법 스트리밍 단속을 위한 접근법 및 전략(Enforcement Against Illicit Streaming: Approaches and Strategies)'에서 국내 콘텐츠 업계를 대표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법 및 성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APEC 저작권 보호 정책 담당자들과 전세계의 저작권 관련 기구 관계자들 등 100여 명이 현장 참석했고 온라인로도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날 발표를 진행한 김규남 네이버웹툰 CRO(Chief Risk management Officer)는 국내외 불법 웹툰 사이트 현황과 피해 규모를 설명하며 “불법 사이트는 계속해서 진화하기 때문에 모니터링 후 삭제, 법적 대응, 불법 콘텐츠 삭제 요청(테이크다운 노티스, Takedown Notice)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대응 기술 '툰레이더'를 소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하여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연구 개발하여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법 복제 활동의 징후를 포착하고 의심스러운 계정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머신 러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 CRO는 특히 “불법 사이트는 폐쇄 후 운영자 처벌까지 이어져야 진짜 끝”이라며 “웹툰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 간 수사 공조 및 사법 당국의 강력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책을 찾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한국 기업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격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 회원사로 가입했다. ACE는 미국영화협회(MPA) 산하의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 조직으로, 불법 유통 콘텐츠 대응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다.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TV+, 유니버설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등 전 세계 주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7월 회원사 자격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안티파이러시 서밋(APAC ANTI-PIRACY SUMMIT)'에 참석해 다양한 회원사의 불법 사이트 대응 전략을 학습했다. 오는 9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2025 ACE 글로벌 미팅(ACE GLOBAL MEETING)'에도 참석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Subpoena)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소환장 조치는 미국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근거하여 온라인 서비스 상에서 저작권 침해가 있는 경우 저작권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저작권 침해자로 의심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통해 2024년 150여 개, 2023년 70여 개 불법 사이트의 활동을 멈추는 성과를 얻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소환장 조치로 영향을 받은 220여 개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은 무려 38억 회 이상에 달한다. 올해에도 소환장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툰레이더를 중심으로 저작권 및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는 기술 연구는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의 일환이다.

2025.08.07 20:50안희정

음저협 저작권료 일방 인상…유료방송 "객관적 근거 결여"

유료방송업계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저작권료 징수 규정 개정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는 “음저협이 방송사와 충분한 협의 없이, 객관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규정 개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대 1400%에 달하는 저작권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황경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저작권실무위원장은 7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음저협은 유료방송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 절차를 무시한 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징수 규정을 강행하는 것은 시장지배적 지위 사업자로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음저협이 저작권과 무관한 홈쇼핑 송출수수료나 셋톱박스 임대료 등까지 징수 기준 매출액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관련 판례를 위배하는 것일 뿐 아니라, 방송산업 현실과도 동떨어진 무리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음저협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컬러링(통화연결음)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입이 징수 대상 매출에 포함된다고 보고, 해당 서비스에 사용되는 음악이 '전화를 이용한 전송사용'에 해당하므로 전체 매출의 9%에 관리비율을 적용해 저작권료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법원은 통화 연결 서비스 매출은 음악 저작물 사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저작권료 산정 기준에 포함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황 위원장은 “지금 유료방송업계는 매출 감소와 구조적 위기 속에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계수와 사용요율을 대폭 인상하려는 시도는 저작권법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저작권법 제1조는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문화 및 관련 산업의 향상·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백대민 한국IPTV방송협회 지식재산전략팀장도 “음저협이 과거 협의와 소송, 유권해석 등을 통해 형성된 징수 기준을 무시한 채 매출 기준을 일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유료방송사의 사업 기반 자체를 흔드는 문제”라고 제언했다. 또한 업계는 음저협이 일부 표준계약서 체결을 근거로 업계 전체의 합의를 대체하려 한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소진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정책기획실장은 “음저협이 제시하는 표준계약서는 일부 사업자와만 체결된 것으로 추정돼, 대표성이나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는 음저협과의 소통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황경일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이 아니라, 산업 현실에 기반한 합리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07 13:00진성우

비욘드뮤직, '베카 붐'이 작곡한 33개 노래 저작권 인수

음악 IP 투자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대표 조진우)이 글로벌 히트곡 작곡가 베카 붐의 저작권 카탈로그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베카 붐은 18세의 나이에 데뷔한 미국 출신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2014년 태양의 '눈, 코, 입'으로 K-POP 시장에 등장했다. 그 후 블랙핑크, 위너, 전소미 등과 협업하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적 색채로 수많은 글로벌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작곡한 노래 가운데 10곡 이상이 전 세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욘드뮤직이 이번에 인수한 저작권 카탈로그는 모두 33곡. 특히 블랙핑크의 곡들, 그 중에서도 '킬 디스 러브', '뚜두뚜두', '아이스크림', '붐바야', '프리티 새비지' 등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5억회 이상의 대표곡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9천80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보유할 만큼 확고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최고의 K-POP 아티스트다. 2년 10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지난 7월 신곡 '뛰어'를 발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블랙핑크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에서 31회차에 걸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비욘드뮤직은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Butter' 저작권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다시 한번 대형 K-POP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카탈로그에 추가했다. 앞으로도 투자 가치가 있는 다양한 음악 IP를 발굴하고 가치를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진우 비욘드뮤직 대표는 "BTS에 이어 블랙핑크까지 K-POP을 대표하는 양대 아티스트의 저작권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비욘드뮤직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한편으로 세계적인 작곡가인 베카 붐의 작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 향후 그의 성공적인 창작 활동을 기원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5.08.05 11:16백봉삼

[디엘지 law 인사이트] 콘텐츠 기업, 생성형AI 활용 지침 마련해야

콘텐츠를 생성형 AI로 만들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회사에 필요한 건 툴도, 인재도 아닌 내부 가이드라인이다. 텍스트, 이미지, 영상 모두 AI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그 결과물이 타인의 저작권이나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거나 관련 법령을 위반한 방식으로 사용됐다면, 그 책임은 기술이 아닌 기업과 사람의 몫이 된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은 기업이 생성형 AI 사용에 관한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그 사용을 규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점이 바로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이다. 생성형 AI 결과물을 법적으로 보호받고자 한다면, 가이드라인에 생성형 AI 결과물의 저작물성 판단 기준이 명확히 정리돼야 한다. 현행법상 AI가 전적으로 생성한 결과물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없어 '저작물'로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이 AI 결과물을 콘텐츠 자산으로 활용하더라도 그 자체로는 저작권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타인이 이를 그대로 모방하거나 이용해도 법적으로 제지할 수 없다. 현행법상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은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콘텐츠 또는 그 포장에 일정한 표기를 함으로써 콘텐츠 제작일로부터 5년간 보호받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생성형 AI 결과물 중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더해진 경우, 그 부분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가이드라인에 어떤 작업이 창작적 기여로 인정받는지에 대한 기준도 제시되어야 한다. 단순히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AI가 자동으로 제시한 결과물을 선택하는 수준으로는 보호받을 수 없다. 편집, 재배열, 수정 등을 통해 인간의 창작성이 드러나는 경우에만 제한적 권리가 인정된다. 가이드라인은 구성원들이 '어느 수준까지 개입해야 저작권이 인정되는지'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되어야 한다. 실제 실무에서는 프롬프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정 브랜드, 작가명, 실존 인물 등을 직접 입력하는 경우, 생성 결과물이 해당 저작물과 실질적으로 유사해질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저작권 침해나 퍼블리시티권 침해가 성립될 수 있다. 따라서 가이드라인에는 금지 프롬프트 목록과 예시를 기재해둘 필요가 있다. 만약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한다면 작가명, 고유명사, 상표, 캐릭터명 등이 포함된 경우 경고 메시지를 띄우거나 입력을 제한하는 방식의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단순한 예방책이 아니라 저작권 침해 여부 판단에서 '원저작물에 대한 의거성' 추정을 차단하고,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실질적 장치다. AI 생성물의 유사성 여부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도구를 가이드라인에 명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컨대, 이미지 유사도는 Google Lens, TinEye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의 경우, ffmpeg를 활용해 스틸 이미지를 추출한 뒤 이를 이미지 검색 도구에 입력해 유사성을 점검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텍스트는 Copyleaks, Turnitin 등으로 유사성을 검사할 수 있으며, 음악은 Shazam이나 ACRCloud를 통해 상용 음원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검수 프로세스 없이 AI 생성 결과물을 바로 출시하는 경우, 타인 권리 침해에 관한 분쟁 발생 시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생성 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관하는 기준도 포함되어야 한다. 어떤 프롬프트가 언제 입력되었고, 어떤 AI 모델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왔으며, 이후 어떤 수정이 가해졌는지를 문서화해야 한다. 이러한 기록은 추후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입증하거나, 타인의 침해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직원들이 이직이 잦은 회사일수록, AI 사용 기록을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은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툴을 사전에 지정해 두고, 그 외의 툴은 사전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플랫폼 선정 기준에는 결과물의 권리 귀속, 플랫폼이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 프롬프트 및 생성 이력의 저장 가능 여부, 상업적 이용 제한 여부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플랫폼 이용약관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각 툴의 정책 변동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반영하는 절차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기업이 AI 생성물을 외부에 공개할 경우, AI 생성 여부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2026년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생성형 AI를 이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시, 생성형 AI에 의하여 생성되었음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들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콘텐츠 출시 전에 해당 콘텐츠가 AI 생성물인지 확인하고, 필요시 표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콘텐츠를 외주 제작하는 경우에 이를 관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 협력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는 경우에는 사전에 AI 활용 계획서를 제출받아 도구명, 라이선스 여부, 프롬프트, 입력 데이터의 출처를 확인하고, 납품 시 AI 활용 확인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AI 사용과 관련한 침해 발생 시 모든 법적 책임은 제작사에게 있다는 점을 명확히 기재해야 하며, 사후 관련 분쟁 발생 시 기업이 면책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해야 한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사업 보호와 권리 침해 방지를 모두 고려한 AI 활용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생성형 AI 가이드라인 마련은 이러한 체계를 설계하는 데 있어, 실무자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초가 돼줄 것이다.

2025.07.28 19:55황혜진

넷플릭스 해적판 운영자 '철컹철컹'..."역사적 판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젯플릭스(Jetflicks)' 운영자가 저작권 침해와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대규모로 꼽히는 불법 스트리밍 저작권 침해 사건으로, 콘텐츠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 토렌트프리크 보도에 따르면, 젯플릭스는 항공 서비스를 가장한 불법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전성기에는 총 18만여 편에 달하는 TV 프로그램을 불법 제공했다. '넷플릭스·훌루·아마존 프라임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해적판 사이트'로 불릴 만큼 규모가 컸다. 미국 방송 콘텐츠의 주요 저작권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지적되며, 2017년 운영자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사이트는 폐쇄됐다. 이후 2019년 젯플릭스와 또 다른 유사 IPTV 서비스인 'iStreamit All'에 대한 형사 기소가 이뤄졌고, 미 법무부는 19TB 분량의 데이터·약 17만5천 페이지 분량의 서류 증거· 총 1t에 달하는 물리적 자료를 법정에 제출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당시 미 정부는 “역사상 가장 복잡한 스트리밍 저작권 침해 소송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립자 포함 관계자 줄줄이 유죄… 최대 징역 7년형 이번에 중형을 선고받은 인물은 젯플릭스의 창립자이자 대표를 자칭한 크리스토퍼 달만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저작권 침해와 자금세탁 등 총 6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올해 7월18일 최종 판결에서 징역 84개월(7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젯플릭스 관계자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다. 달만 측은 재판 과정에서 “배심원에게 제출된 증거는 부적절하며,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그가 저작권 침해를 조직적으로 계획·지시하고, 수익을 자금세탁을 통해 세탁한 정황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젯플릭스 개발자였던 대릴 폴로는 자금세탁과 저작권 침해가 인정돼 57개월형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자산 몰수를 선고받았다. 또 다른 프로그래머 루이스 앙헬 빌라리노는 저작권 침해 공모 혐의로 약 1년형을 선고받았다. MPA “역사적인 판결, 해적 운영자에게 강력한 경고” 이 사건은 미국 정부뿐 아니라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글로벌 협회인 미국영화협회(MPA) 측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례로 평가된다. MPA는 판결 직후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이번 성공적인 유죄 판결은 콘텐츠 제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전 세계 해적 스트리밍 운영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FBI를 비롯한 연방 사법당국의 공조에 감사를 표했다. 외신은 젯플릭스 사건이 단순한 해적판 사이트의 적발을 넘어, 스트리밍 시대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와 그 대응 방식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25.07.27 09:29백봉삼

문체부-저작권보호원, '제2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후보자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제2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후보자에 대한 대국민 추천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케이팝(K팝)과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케이-콘텐츠'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 콘텐츠 불법유통 등 저작권 침해로 인한 관련 산업의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케이-콘텐츠'의 성공을 경제적 결실과 재투자로 잇기 위한 국내외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 등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속 가능한 케이-콘텐츠 성장 기반을 확립하고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저작권보호원 등 민간과 함께 해외 불법 사이트 국제공조 수사 확대, 해외 진출 기업 저작권 보호 사업 지원(바우처 지원), 저작권 보호 범국민 캠페인(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케이-콘텐츠' 창작·소비의 주인공인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에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신설했다. 올해는 '케이-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통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총 18명을 선정해 8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10명에게는 저작권보호원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포상 선정 기준은 ▲저작권 보호 실천 성과 ▲저작권 보호 기반 조성 기여도 ▲해외 저작권 보호 활동 및 파급력 등이다. 콘텐츠 산업계와 학계 등 관련 분야의 개인 또는 단체 모두 포상 대상자이며, 특히 창의적으로 저작권 보호와 산업 발전에 뛰어난 공적을 거둔 공로자를 적극 발굴한다. 후보자 추천은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추천서는 다음 달 18일 오후 5시까지 저작권보호원 전자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포상 기준과 추천서 제출 방법, 포상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와 저작권보호원 누리집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케이-콘텐츠'의 성공을 지키는 힘은 저작권 보호에서부터 나온다”라며 “콘텐츠 창작자이자 소비자인 국민들의 참여로 케이-콘텐츠 발전과 저작권 보호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함으로써 저작권 보호 인식 개선과 건전한 콘텐츠 소비문화 정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7.21 08:34이도원

쿠파-비욘드뮤직, 음악 IP 가치 높이는데 AI 인프라 협력키로

AI 금융 인프라 스타트업 쿠파(대표 노명헌)가 음악 IP 전문 투자사인 비욘드뮤직과 음악 IP 데이터 분석 및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파는 비욘드뮤직의 음원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음원 자산의 디지털 활용을 위한 추천 및 분석 알고리즘을 공동 적용, 이를 토대로 향후 다양한 사업적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음악 IP의 가치 및 수익성 평가를 위한 AI 모델 개발 ▲저작권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수익 예측 연구 ▲금융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공동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쿠파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와 실시간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증권사 및 금융기관에 고도화된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금융 리서치 플랫폼 '옴니 AI'를 운영 중이다. 현재 하나증권에 'AI 월가 인사이트'라는 이름으로 공급 중이며, 콘텐츠, 음악, 교육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AI 솔루션 확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비욘드뮤직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을 포함해 3만5천곡 이상의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확보하고, 100건 이상의 대형 음악 IP 인수를 진행해온 음악 IP 전문 투자사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음악 자산 관리 플랫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명헌 쿠파 대표는 "비욘드뮤직과의 협업은 쿠파의 AI 알고리즘을 음악 IP 산업에도 도입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음악 IP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우 비욘드뮤직 대표는 "AI 기술과 음악 IP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혁신 영역"이라며 "음악 저작권 시장의 데이터 활용 가치 극대화를 위해 쿠파와 협업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8 10:41백봉삼

음저협-OGQ 블렌딩, AI 서비스 음악 저작물 사용계약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는 OGQ블렌딩(대표 신철호, 사장 손창원, 이하 블렌딩)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블렌딩 본사에서 AI 악보 변환 서비스 '라라노트'에 대한 음악저작물 이용허락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저작권 집중관리단체가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정식 이용허락 계약을 체결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라라노트'는 기존의 수작업 악보 제작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로, 이용자가 음원을 업로드하면 AI 모델이 자동으로 악보를 생성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 이론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악보를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AI 서비스가 음악저작물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행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정식 이용허락 계약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다. 일반적으로 AI 음악 서비스는 ▲모델 학습 단계와 ▲소비자 서비스 단계로 나뉘며, 이 과정에서 '복제'와 '전송'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저작권 이용 행위가 발생한다. AI가 음악을 학습하기 위해 음원을 수집·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음악저작물이 데이터로 복제되고, 학습 결과물(악보, 음악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때는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방식의 전송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복제'와 '전송'은 모두 저작권법상 저작권자의 '이용허락'이 필요한 행위다. 그러나 현재 상당수 AI 서비스들은 저작권자와의 정식 계약 없이 음악저작물을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AI 산업 전반이 대표적인 저작권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다. 독일 음악저작권협회(GEMA)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가 노래 가사를 무단 학습·사용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수노(Suno) 및 유디오(Udio)에 대해 AI 모델 훈련에 음원을 무단 활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음저협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AI 서비스 분야의 음악저작물 이용 실태에 대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외 주요 AI 사업자들과의 계약 체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선철 음저협 사무총장은 "이번 계약은 AI 산업이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저작권 계약의 선례를 마련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이용허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16 09:34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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