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가형 테슬라 전기차, 사람들 매료시킬 것"
테슬라가 개발 중인 저가형 전기차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가 샌디 먼로의 유튜브에 출연해 테슬라가 개발 중인 저가형 전기차에 대해 설명했다고 포브스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저가형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며, “작업은 상당히 진척된 상태다. 저는 매주 생산라인 계획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 “이 자동차가 대표할 제조업 혁명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본 자동차 생산라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가형 전기차의 첫 번째 생산라인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이며, 다음은 멕시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이곳에서 2만5천유로(약 3천500만원) 가격대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저가형 전기차의 이름은 '모델2' 또는 '모델Q'로 불릴 예정이다. 이 전기차는 차체 하부를 일체형으로 만드는 기술이 탑재돼 생산 속도는 높이고 원가는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달 샌디 먼로는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가 경쟁사에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누구나 살 수 있는 국민차가 될 것이다. 마치 폭스바겐처럼”라고 옛 폭스바겐 비틀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은 5일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으로 차세대 저가형 전기차에 적용될 일부 기술을 테스트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새롭게 적용된 48볼트 배터리, 전기 신호로 작동하는 조향 시스템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 기술을 미세 조정하는 데 성공한다면, 테슬라가 차세대 양산형 차량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