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USB 충전기로 스마트폰 충전하지 마세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용 USB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했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최근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공용 USB 포트를 이용해 휴대 기기에 멀웨어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며 "공항,호텔 또는 쇼핑센터 등에서 무료 충전소를 사용하지 말고, 개인용 충전기와 USB 케이블을 사용하라"고 밝혔다. FBI는 이를 '주스 재킹'(juice jacking)" 공격이라고 밝히며, 공용 USB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악성 코드가 자동 설치되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 정보나 암호 등이 방식이다.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의 경우 공용 USB 충전 포트에 연결하면 '이 컴퓨터를 신뢰하시겠습니까?'라는 알림 메시지가 표시하는데 이 메시지가 표시되면 '신뢰'를 선택하지 말고 즉시 아이폰 연결을 해제해야 한다. 또, 이런 알림이 표시되지 않더라도 '액세서리가 지원되지 않음'이라는 경고가 표시될 수 있다. 이런 프롬프트 중 하나가 표시되면 연결을 해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물론, 이런 정교한 공격은 이런 프롬프트를 우회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공용 USB 포트나 케이블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앞서 연방통신위원회(FCC)도 “해커들이 USB 포트를 통해 멀웨어를 심고 기기에 접근하고 있다”며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