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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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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왑 500억 달러→650억 달러

외환당국(한국은행·기획재정부)이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 외환스왑 거래 기한을 연장하고 액수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19일 한국은행은 외환스왑 거래를 2025년말까지 연장하고 한도를 기존 500억달러서 650억달러로 늘린다고 밝혔다. 외환스왑은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에 미국 달러화를 팔고 국민연금이 해당되는 원화를 지급한다. 만기일에는 국민연금이 외환당국에 1억달러를 지급하고 외환당국이 스왑포인트를 감안해 산출한 원화를 국민연금에 지급하는 구조다. 스왑거래가 이뤄지면 기간 중에는 외환보유액이 줄지만 만기 시 자금이 환원돼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는 것이 당국 측 설명이다. 외환당국은 "외환스왑으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하고,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국민연금은 "원·달러 환율 급등 시 외환스왑을 통한 해외자산 환헤지는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해 기금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2022년 9월 23일 10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왑을 단행했으며 2023년 4월 13일 350억달러로 증액, 올해 6월 21일 500억달러로 외환스왑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

2024.12.19 14:00손희연

최상목 "12월 FOMC 결과, 금융·외환시장 단기적 변동성 확대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통화 완화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띄고 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주요 통화들이 (미국 달러화 대비)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월 FOMC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1.3% 하락했다. 새벽 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1439.1원에 마감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0.25%p 낮춘 4.25~4.50%로 결정했다. 이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 S&P500 지수는 3.0% 하락했으며,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11%p, 10년물 금리는 0.12%p 올랐다. 이날 한국은행서 열린 '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난밤 FOMC 결과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2024.12.19 08:46손희연

이창용 "원·달러 환율 올랐을뿐 외환위기 걱정 과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위기'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임시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르면 외환위기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외환위기는 과도한 걱정"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외환위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외채를 갚지 못해서 일어나는 그런 위기"라면서 "우리나라는 채권국이고 또 현재 외환시장 상화을 보면 환율이 올라갔을뿐이지 외환시장에서 차입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고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외환시장 대응은 충분하다는 것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평가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상목 장관은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경기 하방 위험 등에 대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외국인 자금 유출 유입 여부는 우리경제의 신인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상황 발생 후 경제 신인도를 지키리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크게 우려하시지 않아도 되지만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최근 경제진단보고서에서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을 '경기 하방 위험'으로 수정한 것과 관련해 최 장관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속보지표 등을 봤을 때 투자심리와 경제심리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대면이나 음식점, 숙박업 어려움이 속보지표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자영업·소상공인에 대해) 지원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12.17 14:49손희연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혁신도시정책총괄과장 문희선 ▲철도투자개발과장 김현진 ▲기획재정부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수주인프라지원팀장 공경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장 류동훈

2024.12.13 17:24주문정

소부장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재정지원 5년 연장

국회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이하 소부장)의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초선)이 지난 7월 1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2024년 12월까지였던 소부장특별회계의 기한을 2029년 12월까지 5년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부장특별법은 2019년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됐다. 법 시행 이후 핵심전략기술 선정,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 소부장 산업 전반에 걸친 지원이 이뤄졌다. 현재 국내 소부장 산업은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2022년 기준 생산의 55.5%, 2023년 수출의 52.8%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년간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1조5천392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74.3%는 기술개발에, 25.4%는 사업화를 위한 기반구축과 자금지원에 사용됐다. 이런 투자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불화수소 개발 등 주요 품목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흑연과 희토류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통해 최근 공급망 리스크 품목의 국내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그러나 소부장 산업 특성상 장기간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확보에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며, 소부장 특화단지 등 핵심산업의 국내 생산기반 확충을 지원해오고 있어 소부장특별회계의 일몰기한 연장이나 기한 폐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재관 의원은 "국가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인 반도체 등 국가첨단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소부장산업의 발전이 반드시 병행되어야한다"라며 "소부장특별회계의 기한 연장을 통해 지속적인 재정지원으로 자립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법안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대표발의하고 처음으로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이라 소회가 남다르다"라며 "앞으로도 국회 산자위원으로서 첨단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법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0 16:55이나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공급 협약 체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한국전력·한국수자원공사·LH 등이 2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활한 전력·용수공급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지난 6월 정부가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에서 발표한 '세부 전력공급 계획 수립' '통합 용수공급 사업 추진' 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계획이 마무리됐다. 정부와 공공기관‧기업 등은 앞으로 해당 인프라를 신속하게 조성해 2027년터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생산시설 운영을 뒷받침할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600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민간 투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사업 협약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기업 투자가 마무리 되는 2053년까지 전체 10GW 이상의 전력공급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를 구성해 세부적인 전력 공급방안과 비용분담에 대해 한전·기업 등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용인 국가산단은 1단계 2030년 초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서발전‧남부발전‧서부발전이 각 1GW 규모 LNG 발전소를 건설해 약 3GW의 전력을 공급하고, 2단계 호남 지역에서 용인 클러스터로 연결되는 송전선로 1개를 건설한다. 3단계 2044년 이후 추가로 필요한 공급량은 전력 계통망과 전력기술의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용인 일반산단은 1단계 2027년 팹 가동을 위해 신안성 변전소에서부터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구축해 약 3GW 규모 전력을 공급한다. 2단계 추가 공급을 위해 동해안 지역에서 용인으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건설하고 산단 내 변전소를 신설한다. 호남과 동해안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을 수송하는 공용망 송전선로는 한전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공용망에서부터 클러스터까지의 송전선로와 산단 내 변전소 건설은 국가산단(1단계), 일반산단(1·2단계) 총 사업비 2조4천억원 가운데 공공이 약 7천억원(약 30%), 민간이 약 1조7천억원(약 70%)을 분담한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지원 강화방안'에서 1조8천억원 규모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을 상당부분 책임지고 분담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통합용수공급 사업 협약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는 하루 약 133만 톤의 공업용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두 산다넹서 필요로 하는 물량을 공급하기에 수도권 지역 주수원인 충주‧소양강댐 여유량은 부족하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기업은 기존 산단에 하수 재이용수 대체 공급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발전용수 활용 등을 통해 대체수원을 확보하는 등 부족한 수원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통합용수공급 사업을 통해 하루 약 107만톤의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인천광역시 인구 약 3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규모와 맞먹는다. 국가산단 인근 일반산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 복선관로 구축을 계획해 각각 별도 용수시설을 구축하는 것 보다 3천300억원 규모 비용을 절감했다. 관로 사고 등 비상시에도 차질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용수공급의 안정성도 강화됐다. 통합용수공급 사업은 지난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2025년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2031년부터 적기 용수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11.27 16:45주문정

코엑스,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업무협약 체결

코엑스(대표 이동기)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이사장 이인재)와 '한국사인·디스플레이전(KOREA SIGN & DISPLAY SHOW)'의 성공적인 개최와 옥외광고 산업 진흥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옥외광고 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시회와 세미나 형태의 최신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신기술을 접목한 광고 매체, 효과 측정 기술, 디지털 콘텐츠 등 ICT 기술을 융복합한 새로운 옥외 광고 시장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와이파이·비전AI 등의 기술을 이용한 옥외광고 효과 측정 솔루션과 최신 애드테크를 선보인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옥외광고 산업의 유일한 전시회인 한국사인·디스플레이전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코엑스의 전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인 전시회의 성장을 통해 마이스 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4.11.14 08:14주문정

건보공단 이사장, 의료대란 건보재정 투입 문제없어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의료대란에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라는 견해를 내놨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실시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정 이사장의 의대 증원에 대한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당시 정 이사장은 의대 증원만으론 “피부미용 분야 의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 낙수효과는 미미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정부에서 필수 및 지역 의료에 대해서 많은 안을 내놨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을 하면 원래 의도했던 대로 가는 것”이라며 “(작년 발언은) 의대 증원은 필요하지만, 증원만으론 안 되니 여러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 의원이 거듭 건강보험 보장성 약화, 건보재정 건전성 약화 우려를 제기하자 정 이사장은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다”라며 “취약층 보호나 보장성 강화 등은 쉼 없이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초고령사회를 맞아 다제 약물 복용자가 올해 상반기 기준 136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건보공단의 다제 약물 관리 사업 개선 필요성도 이날 제시됐다. 정 이사장은 “국민이 26조 원이 약제비로 들어가는 만큼 여러 제도를 적극 운영해서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0.16 10:44김양균

의료대란에 건보재정 기약 없이 투입은 재정파탄 이어질 수도

정부가 의료대란 대응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재정 투입하면서 재정파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료인의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추석 연휴 전후에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 대폭 인상하겠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나 홀로 당직을 서야 할 정도로 의료 현장에 의사가 없는데 추석 연휴에만 한시적으로 돈을 퍼준다고 없던 의사가 등장하겠느냐”며 “국민 동의 없는 재정 사용으로 '언 발에 오줌 누는 것'이 대통령의 솔루션”이라고 맹비난했다. 건보노조는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투입된 건강재정이 2월부터 현재까지 1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매달 약 1천900억 원 정도의 건보재정이 계속 투입될 전망”이라며 “현재로선 얼마나 더 들어갈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건보공단은 28조 원의 건강보험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는 2026년부터 건보재정이 적자로 돌아서고, 저출생·고령화로 보험료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 1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은 행정부의 임기가 끝난 후의 일로 치부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건강보험 재정을 쌈짓돈으로 쓰면서도 정치적 입지를 위해 수입 증대는 막고 지출만 늘려보겠다는 정책 방향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초음파 급여화 등에 20조 넘게 투입하고도 필수의료 투자에 미흡했다며 전임 정부를 비판했다. 재정 누수 요인을 차단하고 절감된 재원으로 필수의료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실질적인 국민의료비 절감이나 보장성 강화는커녕 본인들이 내던진 정책의 불씨가 점차 타오르자 급한 불 끄기에 바쁜 모양새”라며 “현재 및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건강보험 재정을 부적절하게 소모하고 그 과실만 정부가 가져가려는 태도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잘못된 보건의료, 건강보험 재정 정책의 결과는 건강보험의 공적 기능의 약화, 국민에게 돌아갈 보장성 축소와 함께 실손보험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보험 재정파탄으로 건강보험 제도가 유명무실화되면, '돈 없는 사람은 질병을 치료할 수도 없는' 의료 민영화는 바로 우리 눈앞에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건보재정은 대통령 쓰고 싶은 대로 막 퍼주는 재정이 아니”라며 “정부의 퍼주기 정책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9.15 10:14김양균

의료대란 수습 명목 건보재정 반년 새 '2조원' 투입됐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하며 본격화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대책으로 갖다 쓴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따른 건강보험 지원금 지급액은 총 5천696억 원이었다. 당초 전달까지만 지원될 예정이었 건보재정 지원은 1개월 단위로 연장되고 있다. 이미 이달 들어 1천883억 원의 건보재정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2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투입된 건보 재정 규모는 7천579억 원에 이른다. 10일 정부는 추석을 대비해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진찰료를 비상진료기간 대비 50%를 인상해 적용키로 한 것이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추석연휴 동안 전문의진찰료가 100% 추가 인상, 총 250% 가산이 적용된다.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가산도 비상진료기간 대비 추가 50% 인상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추석 추가 지원을 위해 이달 30일까지 건보 재정에서 285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7월부터 지급 중인 '6월~8월분 수련병원 건강보험급여 선지급'도 있다. 8월분 3천914억 원이 9월 중에 건보 재정에서 지급될 예정이다. 이미 수련병원 건강보험급여 선지급은 6월분으로 3천684억 원이, 7월분 3천974억 원이 지급됐다. 8월분까지 합치면 총 1조1천572억 원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의료대란 수습에 투입된 건보 재정은 총 1조9천436억 원에 이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건보 재정 투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소요된 건보 재정 보전 대책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장 의원은 “정부가 의료공백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반년 남짓 동안 건강보험 재정에서 끌어 쓴 금액이 총 2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라며 “의료공백 사태로 마구 쓰인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9.12 11:46김양균

6천800억 규모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5년 만에 예타 통과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사업이 5년 만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시민 교통 편의성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재해예방, 지역의료기반 확충 등을 위한 총 6개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6천807억원으로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공공SW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이 사업은 17개 광역시도 '시도행정시스템'과 228개 시군구 '새올행정시스템'을 통합·개편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예타 심사에서 5번이나 밀리며 도입이 지연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5번의 지연 끝에 올해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지난해 연달아 발생한 행정전산망 마비를 지목하고 있다. 대규모 국민 피해로 인해 공공 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지정하는 등 공공 시스템의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재조명되며 사업이 통과됐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당초 5천800억 원이었던 사업비용도 5년 연기된 현 상황에 맞춰 1천억원이 오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 채효근 부회장은 "5년 이상 밀리던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이 이제라도 예비타당성을 통과해서 다행"이라며 "정부에서 공공 행정망의 중요성을 느끼고 개선하려는 이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26 16:00남혁우

한전, 2분기 적자 전환…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5조

한전이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전력은 연결기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43조7천664억원, 영업비용 41조2천168억원으로 영업이익 2조5천49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2조5천499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8조4천49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10조9천996억원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3차례 요금 인상과 연료 가격 안정화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기 판매량은 0.5% 감소했으나 지난해 3차례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8.5% 상승해 3조848억원 증가했다. 또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각각 4조2천154억원과 3조9천161억원 감소했다. 연료가격 하락으로 자회사 연료비와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 구입비가 감소했다. 자회사 발전량은 석탄·LNG 발전량 감소 등으로 감소했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량은 증가했다. 기타 영업비용도 자회사 연료공급 사업 관련 연료비 감소 등으로 3천182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중동 분쟁 지속·고환율 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앞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력구입비 절감 등 전기요금 원가 감축을 통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도입 ▲연료세제 인하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구입전력비를 절감하는 한편, 긴축경영계획을 추진하는 등 재정건전화 계획도 이행하고 있다.

2024.08.08 20:46주문정

하반기 수련병원서 전공의 7645명 뽑는다

전국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7천645명을 선발한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7천645명을 확정, 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진료과 수련을 원하는 전공의들은 이달 31일까지 각 수련병원에 지원하면 된다. 병원은 다음 달 내 선발 절차를 마치고 오는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수련 특례와 함께 국방부 및 병무청과 협의해 군미필 복귀 전공의의 수련이 이어지도록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인력 수급 조정시스템 구축 ▲의료개혁 재정투자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말까지 1차 의료개혁 로드맵과 법령 개정 및 재정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의대 교수들이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며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오고 의료현장에서 양질의 수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수·지역의료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중증은 대형병원, 경증은 동네병원에서 진료하는 성숙한 의료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4:05김양균

[프로필]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환경 예산통

4일 환경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사무관·과장 시절 환경분야 예산 업무를 담당해 환경정책 이해가 높고 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을 거친 예산통이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예산기준과장·노동환경예산과장·사회정책과장·산업정보예산과장을 지냈다. 국장급으로는 공공혁신기획관·재정성과심의관·부총리비서실장·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들어 예산실장과 2차관으로 발탁돼 당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윤 정부 예산을 2차례 편성했다.

2024.07.04 11:51주문정

이해민 의원,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발의..."R&D 예산 졸속삭감 방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과학기술 R&D 예산 졸속 삭감 사태의 재발을 방지 하고 지속가능한 과학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 R&D 예산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 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다. 과학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다. 다만 지난해 연구현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체 올해 과기 R&D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정부의 R&D 예산 졸속 삭감으로 국가의 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 계획과 과학기술 인재 육성 로드맵에 큰 차질을 빚어졌다, 과학기술계와 연구현장에서는 더 이상 정부와 기획재정부에 좌우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련된 개정안은 ▲정부는 매년 재정운용계획 수립 시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을 5% 이상 편성하도록 하고 ▲R&D 예산 재원배분 규모를 전년 대비 축소하려는 경우 국회 과방위에 동의를 얻도록 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R&D 사업에 대한 재원배분 계획과 그 의견을 매년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 과방위에 제출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 총지출에 연동하여 R&D 예산을 편성토록 해 연구현장에서 안정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하게 하고 긴축 재정 시 발생할 수 있는 R&D 예산 삭감을 방지하며 기획재정부의 독단적인 예산 편성과 운용을 막을 수 있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해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졸속 삭감으로 많은 청년 과학기술인들의 꿈과 열정이 무너졌다”며 “조국혁신당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7.03 09:38박수형

과기정통부, 내년 주요R&D예산 3.1조 증가한 24.8조 원…"2년전 회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요R&D 예산 규모가 2년 전으로 회복됐다.그러나 5조원 가량의 일반 R&D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완전회복 여부 확인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어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국가 R&D예산은 과기정통부가 관할하는 '주요R&D예산'과 기재부의 '일반R&D' 예산, 그리고 잘 드러나지 않는 '비R&D 예산'으로 짜여진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예산은 이들 3개 예산을 뭉뚱그려 볼 때 올해 26조 5천억, 지난 해 31조 1천억 원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024년 예산을 편성하며 5조1천억 원을 깎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6천억 원을 살려 최종 4조 6천억 원 삭감으로 통과시켰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주요 R&D 예산 규모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24조 8천억 원이라고 밝혔다. 주요 R&D예산 규모를 연도별로 보면 2023년 24조 7천억, 2024년 21조9천억, 2025년 24조8천억 원이다. 여기에 기재부가 편성하는 일반 R&D 예산이 2023년 기준 4조6천억 원이다. 또 잘 드러나지 않는 비R&D 예산 규모도 2023년 기준 1조8천억 원이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는 비R&D 예산 규모가 2조 1천억원으로 3천억 정도 늘었다"며 "다만, 기재부 부분은 아직 파악이 안돼 전체 R&D 예산 규모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 편성 특징은 AI와 우주, 혁신도전형 R&D 예산 규모가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이들 분야 모두 1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정부가 꼽은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예산이 많이 늘었다. 첨단 바이오의 경우 바이오파운드리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또 혁신도전형 R&D 분야는 10% 개선이 아닌 10배 퀀텀 점프를 목표로 하는 연구, 현존하지 않는 신개념 기술을 개척하는 연구에 1조원을 쏟아 붓는다. 기초연구 부문 예산이 크게 증가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초연구는 전년 대비 11.6% 증액한 2조9천400억 원을 편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OLED, iLED, 첨단 패키징, 화합물반도체, 6G 등 초격차 기술 개발에도 2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 관련 예산도 1조원을 돌파했다. 우주 분야 R&D에만 8천645억 원을 배정했다. 달탐사와 누리호 4호 발사, 국제전파망원경 구축 사업 등이 반영됐다. 이와함께 출연연 예산도 11.8% 증가했다. 주요사업비만으로는 21.8% 증가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일반R&D로 넘어간 시설비를 제외한 출연연 예산은 2023년 2조 400억 원에서 2024년 1조 8천800억 원으로 줄었고, 2025년에는 다시 2조1천억 원으로 2천200억 원 가량 늘려 편성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선도형R&D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혁신과 정체의 기로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류 본부장은 또 "시스템 개혁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선도형R&D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7 12:00박희범

2023 기관평가서 우수 15개…"고용정보원장은 해임 건의"

2023년 기관 경영평가에서 한수원・KOTRA, 국립공원공단, 한전KPS・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5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개최하고,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평가 대상은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다. 또 감사평가는 이 가운데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단장은 △공기업 부문 김동헌 고려대 교수 △준정부기관 김춘순 순천향대 교수 △감사부문 손원익 홍익대 교수가 맡았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목표부여(편차) 방식 비중을 공기업은 40→68%, 준정부기관은 42→59%로 확대했다. '당겨집행' 투자액을 부채에서 차감 평가한 것도 이번 평가 특징이다. 이외에 직무·성과 중심 보수개편 및 기관별 혁신계획 이행 등 공공기관 혁신 노력과 재무성과도 평가에 반영했다. 이와함께 안전・윤리・상생협력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도 따졌다. 평가결과 탁월(S) 등급은 나오지 않았다. 우수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각각 6개, 9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4개 줄었다. 또 아주미흡도 2개 기관이 나왔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4개였다. 감사 직무수행평가에서는 탁월(S) 등급 없이 우수가 6개였다. 부문별로 보면 ▲주요사업 부문에서 한수원・KOTRA ▲직무급 도입 등 공공기관 혁신에서 국립공원공단 ▲재무실적에서 한전KPS・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특히, 직무급 도입 및 운영실적이 최우수로 평가받은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대해서는 내년 총 인건비+0.1%p를 보상하기로 했다. 반면, 안전사고 발생 등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미흡 이하(D·E)의 평가를 받은 13개 기관은 경고조치 및 내년 경상비 0.5~1%를 삭감하기로 했다. 대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국토안전관리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13개 기관이다. 기획재정부는 이 가운데 종합등급이 아주미흡(E)인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방송광고진흥공사도 아주미흡(E) 등급에 해당하나, 기관장이 공석이어서 해임건의는 면했다. 이와함께 14개 재무위험기관 중 2023년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기관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는 성과급 100% 삭감한다. 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가(가스공사, 철도공사는 D등급으로 감사만 해당) 이에 해당한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적자폭이 개선된 한전과, 한전 당기순손실과 관련된 발전자회사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는 성과급 50%를 삭감한다. 이에 해당하는 발전자회사는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모두 재무위험기관) 등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톱니바퀴처럼 정확하게 맞물려 돌아가야 민생을 위한 정책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 민생과 미래 대비라는 국정 최전방에서 첨병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9 15:37박희범

"정신건강 낙인 없애자”…국내외 멘탈헬스 전문가 한 자리에

정신건강 낙인 감소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은행·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마련한 '정신건강 낙인 감소 워크숍'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됐다. 장의순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지만 높은 수준의 경쟁으로 번아웃, 우울증,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 등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정부와 세계은행은 정신건강 협력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 낙인은 사회·경제·교육 문제가 관여돼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교육·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세계은행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인적 개발 이사는 “세계은행은 정신건강이 모든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정신건강은 가족·커뮤니티·사회 전체에도 영향을 끼친다. 정신건강에는 인적 자본 축적과 투자를 위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의 최우선 과제는 낙인을 줄여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며 “한국은 여전히 정신건강에 대한 뿌리 깊은 낙인이 존재하며,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년넘게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우울증 환자도 100만명을 넘었다”라며 “정부는 지난해 12월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을 통해 역대 정부 최초로 대통령 아젠다를 정해, 전국민 마음투자의 사업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신건강 분야에 대해 우리보다 앞서 고민한 국가들의 솔루션과 세계은행의 도움으로 정신질환의 고통을 최소화할 방안이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보다 관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31%만이 그렇다고 대답해 조사 2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라며 “지난 4월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신건강 지식은 높지만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는 등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곽 센터장은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 모두에 중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차별과 사회적 분열을 가져오기 때문이다”라며 “낙인 극복은 정신건강에서 시작돼 차별받고 소외되는 이들을 위해 계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관련 국민 캠페인 등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내외 다수 전문가가 정신건강 낙인 감소를 위한 경험 및 정책 제안을 내놨다. 참여 전문가들은 ▲그레이엄 소르니크로프트 런던 킹스대 정신의학 교수 ▲양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과장 ▲클레어 헨더슨 런던 킹스대 공중 정신건강 임상교수 ▲크리스 그루트 멜버른대 심리과학부 선임강사 ▲페트르 윙클러 체코 국립 정신건강 연구소(NIMH) 소장 ▲미켈 피에트루스 캐나다 정신건강위원회(MHCC) 이사 ▲클레어 머독 영국 국민건강 서비스 책임자 ▲크리스 그루트 멜버른 대학교 심리과학부 선임 강사 ▲아츠로 츠츠미 일본 나자와 대학교 교수 ▲캔디스 파웰 마인드 홍콩 CEO ▲일레인 루 싱가포르 전국사회복지협희외(NCSS) 이사 등이다.

2024.06.12 13:02김양균

예타 폐지 이후…"1천 억 이하 R&D는 각 부처 뜻대로"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폐지 대안을 처음 공개했다. R&D예산 1천억 원을 기준으로 사업 진행에 따라 평가 프로세스를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4일 열린 제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관리 시스템 혁신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결에 따르면 예산 1천억 원 미만의 모든 신규 R&D 사업은 일반 예산편성 과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류광준 혁신본부장은 "500억~1천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착수는 예타 폐지 전보다 R&D 시작이 약 2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1천억 원 이상의 기초·원천연구, 국제공동연구 등 연구형 R&D 사업은 예산요구 전년도 10월에 사업추진 계획을 미리 제출받아 민간 전문가 중심의 사전 전문검토를 실시하기로 했다. 류 본부장은 "기존 예타와 같은 신규 R&D 사업의 당락 결정이 아닌 기획 완성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전문검토 결과는 이듬해 3월에 각 부처로 통보된다. 각 부처는 이를 바탕으로 기획을 보완해 차년도 예산을 요구하게 된다. 1천억 원 이상의 연구장비 도입이나 체계개발사업 등에 대해서는 사업 유형과 관리 난이도에 따라 차별화된 절차를 적용하는 '맞춤형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단순 장비 도입 등은 1단계 심사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연구시설 구축이나 체계 개발은 2단계로 나눠 1단계에서 구축 여부를 결정하고, 2단계에서 사업 추진 여부를 따져 예산을 반영하도록 했다. 각 부처는 예산요구 시 모든 R&D사업은 예외없이 지출한도 내 편성하도록 한 것도 이번 예타 폐지 이후의 변화다. 단, 문제 사업은 바로 종료시키는 등 사후 관리는 강화하기로 했다. 류광준 본부장은 "이번 R&D 예타 폐지가 실제 적용되기 위해서는 '국가재정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법 개정 전까지는 기존 예타보다 단축된 '패스트 트랙(Fast Track), 혁신‧도전형 R&D 사업들에 대한 예타 면제범위 확대 등을 통해 사업화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4 17:00박희범

황정아 의원, 1호 법안 '국가 R&D 시스템 재구축 3법' 대표발의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 R&D 시스템 재구축 3법'을 대표발의 했다. 이 3법에는 ▲'R&D 국가예산목표제' 법제화를 위한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R&D 예산 관련 국회의 견제권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구성됐다. 'R&D 국가예산목표제'에는 국가 총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도록 정했다. 또 '과학기술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기재부가 과학기술자문회의의 R&D 예산 심의 결과를 조정할 경우 국회에 즉각 보고하고, 공청회와 국회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부총리를 겸직하도록 했다. 황정아 의원은 “정부‧여당도 국가 미래 먹거리의 근간인 국가 R&D 시스템 재구축 3법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R&D 추경'도 수용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4.05.30 14:45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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