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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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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호주 AI 데이터센터 투자 추진…재생에너지 확보 주목

앤트로픽이 호주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 미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 온 가운데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이 좋은 호주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호주 내 데이터센터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도시 외곽이나 기존 산업시설 부지를 활용하고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블라이히 앤트로픽 국제특사는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에너지·기후 서밋'에서 호주 여러 주정부가 데이터센터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보다 지방이나 기존 산업시설 부지에 중점을 뒀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입지를 우선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 검토는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와 뉴욕 등 여러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500억 달러(약 67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구글의 보증을 바탕으로 35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대출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5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컴퓨팅 칩을 임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려는 행보다. 실제 관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웨스턴 다운스 디지털 파크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시설 개발사는 이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 역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팀 아이레스 호주 산업부 장관은 이달 초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추가 발전·송전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는 동시에 수자원 안정성과 자국 내 컴퓨팅 역량 확보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도 호주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알렉산더 스미스 구글 아시아태평양 인프라·에너지 총괄은 이날 같은 행사에서 호주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데이터센터를 같은 지역에 배치하는 방식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라이히 특사는 호주 내 투자 후보지와 관련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주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요 인구 밀집 지역에서 떨어진 곳에 시설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14 09:42한정호 기자

정부, 한국형 녹색대전환에 2035년까지 1000조 투입

정부가 지속가능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실현하기 위해 2035년까지 10년간 1000조원 규모 재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발표했다. K-GX 전략은 기술혁신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는 '신성장동력 K-GX', 지역 역량을 활용하고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 없이 상생이 가능한 '모두의 K-GX', 정부의 마중물 지원과 신뢰성 있는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민간의 투자생태계를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K-GX' 등 3대 추진 방향으로 구성했다. K-GX 전략은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기획예산처·국무조정실·금융위원회·산림청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주요 산업 협회·단체로 구성된 민관합동 K-GX 추진단을 통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재경부와 기후부가 각각 K-GX 전략 주요 내용과 10대 시그니처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한화큐셀·포스코홀딩스·LG전자·삼성전자 등 대표 기업 4개사가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발제했다. 신성장동력 K-GX 우선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정유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주요 공정 과정을 탈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연료와 원료 수급·소비를 늘린다. 철강 산업은 2030년까지 30만톤급의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다가올 그린철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석유화학과 정유 산업은 전기 나프타분해시설(NCC) 기술개발,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를 통해 친환경·고부가 제품생산을 확대한다. 시멘트도 배출 저감을 위한 다성분계 혼합시멘트를 개발하는 등 저탄소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주요 공정가스를 저 지구온난화지수(GWP)로 대체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풍력 발전 입지와 사업 부지를 전방위적으로 발굴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를 인하하기 위한 세부 방안도 마련한다. 또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뒷받침할 전력망을 구축한다. 우선 2030년까지 기존 전선을 대용량으로 교체해 추가 송전용량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기가 수요처로 직접 공급되는 직류 송배전 산업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수송부문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2035년까지 신규 차량 비율의 70% 이상을 전기·수소차로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보조금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생산을 고려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통해 보급을 촉진한다.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과 이륜차, 건설장비, 항만·선박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동화를 통해 수송부문 전 영역에서 탈탄소화로 전환한다. 녹색 전환 달성을 위한 전기차·배터리·태양광·풍력·SMR·전력기기·전력반도체·히트펌프·수소·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핵심 10대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산업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목표 설정과 기술개발, 국내생산세액공제 도입 등 지원을 통해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희토배제형 구동모터 등 전기차 공급망 안정화 기술개발,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실증·상용화, 2028년 차세대 태양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와 양산 등 각 대표 녹색산업별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태양광 핵심기자재 경제안보품목 지정 등을 통한 국내 공급망 재건으로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도 구조적 한계로 인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창업 초기-성장기-확대기 등 성장 단계별로 혁신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심층 지원, 실증테스트 베드 확대, 유망 기후테크 기업에 최대 100억원 규모 패키지 지원 등을 추진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기후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 방향'에서 이달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모두의 K-GX 5극 3특 중심으로 지역수요와 산업특성에 기반한 지역 GX 대표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GX 거점을 육성한다. 대표적으로 '나주 에너지 특화도시'를 통해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중심으로 기술개발부터 투자와 창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제주형 탄소중립 모델'을 통해 2035년까지 도내 신규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고, 히트펌프·에너지저장장치(ESS)·배전망·가상발전소(VPP) 등 탈탄소화를 위한 선도 사업을 실증한다. 국토 개발 과정과 생활공간에서 화석연료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구조를 탈피한다. 도심형 태양광·분산형 전원·전기 모빌리티 전환 등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조성·확대하는 한편, 에너지 다소비 공공 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을 의무화한다. 또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난방 지원사업을 히트펌프 보급 사업으로 바꾸는 등 난방 체계도 개편한다. 산업전환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가 친환경 산업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연내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폐지가 예정된 석탄발전소 근로자를 위해 '2040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과 함께 관련 법률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K-GX 정부는 녹색전환을 향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0년간(2026~2035) 재정 200조원과 기후금융 790조원 이상 등 총 1000조원 규모 재원을 투입한다. 기후대응기금을 대폭 확대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녹색 국채의 제도적 기반과 세부방안을 마련한다. 790조원의 정책금융은 지방(50%↑)과 중소·중견기업(70%↑)에 중점적으로 배분된다. 녹색 전환 초기 단계에 과감한 세제 인센티브와 규제 개선을 병행한다. 태양광·풍력·이차전지 등 핵심부품·장비를 대상으로 국내생산 세액공제를 도입하고, SMR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하는 등 세제지원을 확대한다. 또 순환자원경제법을 개정해 규제특례구역을 신설하고, GX 핵심기술 보유기업에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등 규제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 K-GX 전략에 이어, 국가 과제와 기업의 녹색 전환을 연계하기 위한 대표 실천 사례인 10대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는 ▲청정에너지 공급망 자립 ▲국가 주력산업의 탈탄소화 ▲모든 이동수단의 전동화 ▲국민 주거공간의 GX 4대 분야로 구성된다. 정부는 K-GX 전략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우리나라 경제 체질을 전면 개편해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26.10.07 17:42주문정 기자

태양광·풍력 발전, 최적 명당 알려준다…기상청, 고해상도 일사·바람 예측자료 제공

기상청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기상 예측자료를 1시간 간격, 1~3km 해상도로 최대 5일까지 상세하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상예측자료는 기상청 고유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가운데 지역모델과 국지모델로 생산한 일사량과 바람(풍향·풍속), 기온, 습도, 기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바람은 고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상뿐만 아니라 풍력 터빈 높이를 고려해 80m·140m·220m 고도의 풍향과 풍속도 제공한다. 기상예측자료는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사용자 활용 목적에 따라 분포도·지점별 값을 기상청 API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상청은 기존에 제공하던 관측과 햇빛·바람 분석정보에 더해 상세 기상 예측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기상청은 재생에너지 서비스가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 ▲전력수요 예측 등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에 필요한 상세한 기상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수치예보를 지속해서 개선해 재생에너지 분야 기상자료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전력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발전량 예측과 전력망 운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기상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07:10주문정 기자

기후부, 증설없이 전력망 체계 혁신…재생에너지 100GW 수용

정부가 목표로 한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를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유연한 접속제도를 도입하고 물리적 증설 없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방안과 허수·지연 사업을 정비한다. 또 전력망 접속권 할당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배전망 비용 부담을 합리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GW 이상 보급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망 혁신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재식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정책관은 “우리 전력시스템은 석탄이나 LNG 등 대규모 발전소 중심의 과거 전력시스템에 맞춰져 있어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사업이 전력망에 접속하지 못하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송전망 건설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재의 전력망을 유연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재생에너지 수용력을 늘리기 위해 혁신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우선 재생에너지 특성에 맞게 유연한 접속제도를 도입한다. 이재식 국장은 “앞으로는 사업자가 요청하면 우선 계통에 접속하도록 하고 계통이 실제 포화하는 시간에 일시적으로 출력을 조정하는 유연접속제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유연접속제도를 통해 배전선로 최대 접속용량을 현재 14MW에서 16MW로, 변압기 접속용량을 50MW에서 60MW로 확대한다. 기후부는 이를 통해 호남에서만 최대 2.6GW의 태양광을 추가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자가 접속용량을 초과해서 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 ESS를 활용해 출력량을 허용된 기준용량 이내로 조정하는 자율접속제도도 도입한다. 기후부는 전력망을 물리적으로 증설하지 않고 ESS 등을 활용해 계통 수용량을 늘리는 비증설 대안도 도입한다. 배전망이 포화한 지역에서는 ESS를 설치해 낮시간에 태양광 발전량을 저장했다가 전력망에 여유가 있는 밤시간에 방전하는 형태로 배전망 ESS나 변전소 ESS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배전망 ESS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햇빛소득마을 등 3GW 규모 태양광을 추가로 접속하고 포화한 변전소에 ESS를 설치해 태양광 1.6GW를 조기에 접속할 계획이다. 허수·지연 사업 정비도 강화한다. 기후부는 전력망을 선점한 후에 실제 사업이 추진되지 않거나 장기 지연되는 경우 전력망을 회수해 진성·실수요자에 배분하는 허수사업 정비를 통해 약 9GW의 접속권을 회수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허수 사업뿐만 아니라 장기 지연되는 사업도 실제 추진 시점에 맞춰서 계통 이용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남지역에서만 2030년까지 10GW 규모 접속권을 회수해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망 접속권 할당 방식도 근본적으로 개편한다. 내년 1월부터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가 경쟁입찰로 전환함에 따라 경쟁입찰 후 낙찰된 재생에너지 사업에만 계통접속권을 부여해 한정된 공공자원인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배전망 이용부담도 합리화한다. 이 국장은 “지금은 공용배전망을 보강할 때 처음 접속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모든 비용을 떠안고 후속 사업자는 보강된 전력망을 무상으로 이용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는 한국전력이 공용배전망을 우선 보강하고 이용 용량에 비례해 전체 사업자에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이같은 대책시행으로 전국 계통의 재생에너지 수용량은 송전단에서 현재 119GW에서 2030년 171GW로 대폭 향상되고 배전단 기준으로는 현재 84GW에서 2030년에 110GW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는 확대되는 계통 여유량을 활용해 호남권 전역과 일부 강원권에 지정된 계통관리변전소를 해제하고 막혀 있던 신규 재생에너지 접속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국장은 “10월부터 기존에 대기 중인 사업자들의 전력망 접속을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내년 1월부터는 호남·충청 등 그동안 신규 접속이 막혀 있던 지역도 신규사업 접속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9 16:42주문정 기자

천영길 KCL 원장,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 수상…경제발전 공로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천영길 원장이 우즈베키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KCL은 또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내각 산하 우즈벡기술규제청(UATR)과 '재생에너지 설비 국제공인시험기관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CL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훈장은 그간 KCL이 우즈베키스탄의 시험·인증 체계와 국제 수준의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협력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KCL과 우즈벡기술규제청은 지난해 에어컨 에너지효율인증 국제공인시험소 구축 사업을 마쳤다. 시험소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한 에너지효율 분야 유일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수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에어컨은 이 시험소의 성적서를 통해 인증받아야 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산업국제개발협력사업(ODA)인 '우즈베키스탄 재생에너지 설비 국가 품질인증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공동 수행한다. KCL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2029년까지 총 106억원이 투입된다. 센터 구축 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하는 유일한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KCL은 타슈켄트주 피스켄트에 태양광 설비 종합시험센터를 구축하고, 태양광 모듈(IEC 61215·61730)과 인버터(IEC 62109) 시험을 위한 장비 50여 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인증제도 개선 ▲ISO/IEC 17025에 따른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현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또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공동 세미나도 추진한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대통령 훈장 수상은 양국 시험·인증 전문가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지난 14일 한-우즈벡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에너지효율 분야에서 쌓은 협력 경험을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뒷받침하고, 한국 정부의 ODA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소에도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4:31주문정 기자

버리던 하수열도 난방에 활용…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 기대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하수처리시설의 하수열과 바이오가스를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세종특별자치시·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와 28일 오후 '바이오가스·하수열 활용을 통한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수처리시설은 하수의 적정 처리를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에너지 다소비 시설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종시 하수처리시설인 세종수질복원센터에이(A)에서 그간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하수열·바이오가스 등 미활용 에너지의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수질복원센터에이의 지난해 하루 평균 방류수량 약 5만 9000톤을 전량 활용하면 연간 약 10만 5000Gcal의 열을 회수할 수 있다. 이는 약 1만 7000 세대의 연간 열 공급량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발전폐열과 하수열을 연계해 시간당 1Gcal의 열을 지역난방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와 한난은 이를 통해 각각 연간 약 4억 5000만원과 약 2억원의 직·간접 편익이 기대된다. 세종시는 실증부지·바이오가스·하수처리수 제공과 인허가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협력하고. 한난은 하수열과 바이오가스 발전페열을 지역난방과 연계하는 설비 구축·기술지원에 협력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실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기후부는 하수열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제도적 지원에 협력한다. 앞서 기후부는 지난 7월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을 개정해 공공하수도관리청이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하루 처리용량 5000㎥ 이상인 하수처리시설의 하수열 활용가능성을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또 하수열을 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 범위에 포함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하수열은 도심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고 연중 수온도 비교적 일정해 탄소중립 이행에 중요한 열원”이라며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에 하수열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9 08:10주문정 기자

자생한방병원, 한약재 '방풍'의 뼈 재생 촉진 효과 규명

한약재로 활용하기 위해 건조한 뒤 얇게 절편한 '방풍'(防風) (제공=자생한방병원) 관절 통증과 염증 치료에 쓰여온 한약재 '방풍'(防風)이 부러지거나 손상된 뼈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규명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 연구팀은 방풍 추출물이 뼈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 Advanced Biology(IF=3.2)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방풍은 예로부터 관절 통증과 염증을 다스리는 사용된 미나리과 식물로, 허리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신바로'의 구성 약재(방풍·우슬·오가피·구척·대두황권·두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기존 근골격계 치료에 활용돼 온 한약재 가운데 뼈 생성과 회복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신바로의 주요 구성 약재인 방풍을 대상으로 뼈 재생 과정에서의 역할과 효과, 작용 기전을 분석했다. 우선 세포실험을 진행해 실험쥐의 두개골에서 분리한 조골세포에 방풍 추출물을 농도별로 처리한 이후 세포가 얼마나 잘 자라고 뼈를 만드는지 확인한 결과, 방풍 추출물은 조골세포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분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뼈 형성이 시작될 때 분비량이 증가하는 효소인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의 활성이 높아졌고, 뼈가 단단해지는 단계인 칼슘 침착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골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유전자(RUNX2)와 뼈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골기질 구성 유전자(Col1a1)의 발현이 모두 증가했다. 동물실험에서도 방풍의 뼈 재생 효과가 확인됐는데, 실험쥐의 대퇴골에 작은 구멍을 만든 뒤 방풍 추출물을 용량별로 1주일간 투여한 이후 뼈 내부를 정밀하게 촬영하는 장비(micro-CT)를 이용해 손상 부위의 회복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방풍 추출물이 많이 투여될수록 새로 형성된 뼈의 양(골부피)과 뼈의 촘촘한 정도(골밀도)가 증가했고, 특히 파골세포의 활동 정도를 보여주는 'TRAP 양성세포'는 뚜렷하게 줄어든 반면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OCN)'의 발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방풍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분자결합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 방풍의 주요 성분이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활동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파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에 관여하는 수용체 단백질(RANK)과 조골세포 형성과 활동에 관여하는 단백질(RUNX2)이다. 분석 결과, 방풍의 주요 성분인 '프림-오-글루코실시미퓨긴'(prim-O-glucosylcimifugin) 등이 RANK와 RUNX2 모두에 안정적으로 결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방풍이 골흡수와 골형성에 관여하는 분자 표적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히 골다공증은 뼈를 만드는 속도보다 뼈가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생하는 만큼, 방풍의 이러한 이중 작용은 골다공증 치료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염증·면역조절 효능으로만 알려져 있던 한약재 방풍이 골형성과 골흡수를 동시에 조절해 골절 치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장기 관찰 연구를 통해 방풍과 이를 포함한 한약 처방의 골절 치료 근거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8:28조민규 기자

수소, AI 데이터센터 전력 대안 될까…생산·저장·발전 해법 논의

수소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실증을 넘어 시장을 키우기 위한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과제를 논의한 자리에서는 정부 주도의 공급 인프라 확충과 단계적인 청정수소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수소경제포럼은 21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2026 수소경제 대토론회'를 열었다. 국회와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해 수소산업의 투자·수요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소산업 공급망과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중소·중견기업 목소리에 무게를 뒀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기술 개발과 실증, 시장 창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산업·시장 여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 우선순위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만규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수소 수요를 늘리려면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급 기반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수소산업 육성 및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로 이용자 접근성이 높은 대규모 수소 공급 인프라가 선행되고 지속적으로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 생산 방식은 시장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초기에는 그레이·블루수소를 포함해 유연하게 생산하고, 태양광 잉여전력 등을 활용하면서 그린수소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다.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장기적인 정책 환경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태호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의원은 "현장에서 제기한 문제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한정된 재정과 시간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업이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희 연구책임의원은 "특정 기술을 미리 배제하는 방식으로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업이 긴 호흡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하는 만큼 정책도 장기적이고 일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장 과제는 분과별 논의로 이어졌다. 생산 분과에서는 국내 생산과 해외 도입의 역할 분담, 수소 생산세액공제 확대를 통한 플랜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다뤘다. 저장·유통 분과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장기적인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수소 인프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모빌리티·활용 분과에서는 상용차와 지게차 등 수소를 우선 적용할 시장, 충전소의 운영 수익성, 정부 재정지원 방향을 살폈다. 지자체 분과에서는 수소도시와 실증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역이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전력 수요를 수소의 새로운 시장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메가프로젝트 분과에서는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소의 역할과 청정수소발전 지원 제도인 CHPS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다뤘다.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장은 그동안 수소산업의 목표에 비해 시장 확대와 제도 이행이 더뎠다고 진단했다. 이 단장은 "수소가 필요한 분야를 우선 지원하면서 생산부터 활용까지 연결하고, 청정수소 전환은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의원도 생산·공급 기반과 저장·운송 인프라, 수요처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AI 시대 에너지 확보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다루고 정권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기업들이 제안한 현장 개선 과제와 분과별 논의 결과를 10월 정책제안서와 연계해 정리하고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2026.09.21 16:46류은주 기자

한화큐셀-포스코, '영농형 태양광' 보급 맞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과 포스코가 지난 17일 국내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와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영농형 태양광에 최적화된 모듈과 하부 구조물 패키지를 공동으로 개발, 공급하고 향후 국내 기업 간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영농형태양광 통합 솔루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영농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모듈의 배치, 각도 등을 최적화해 작물 재배에 필요한 일조량을 공급하면서도 남는 태양빛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국토 면적이 비교적 적고 경사진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영농형 태양광은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방안일 뿐 아니라 농가 소득을 보전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방법으로도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아직 영농형 태양광은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못한 채 시범사업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 통상 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태양광 설비를 기존 농지법상 8년 만에 철거해야 해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6월 제정∙공포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영농형태양광사업법)'에 따라 영농형 태양광 사업의 최장 허가 기간이 기존 8년에서 23년으로 늘어났다. 한시적 시범 사업에 머무르던 영농형 태양광이 일반 농업인과 농업협동조합의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영농형 태양광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토불이 얼라이언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농업인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금융∙기자재∙시공은 물론 전력 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을 충북 진천 공장에서 제조해 보급한다. 태양광 사업 노하우와 업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시공 및 유지보수 서비스 연계도 가능하다. 발전소 완공 후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기업과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중개하거나, 실시간 입찰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등 전력 판매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토지 부식에 강하고 국내 영농 환경에 특화된 하부 구조물 자재를 공급한다. 나아가 농작물과 농지를 보호하고 영농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구조물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의 표준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각사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구조물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영농형태양광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솔루션”이라며 “한화큐셀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춰 포스코와 함께 건전한 영농형 태양광 시장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삼수 포스코 냉연도금마케팅실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실제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돼 농지를 보전하고 영농을 지속하면서도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포스코는 오랜 소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영농 환경에 적합한 구조물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화큐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08:46김윤희 기자

새만금에 30MW 규모 육상태양광 조성…산단 입주기업에 PPA 방식 공급

새만금에 30MW 규모 육상태양광을 조성해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에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온실가스 저감과 RE100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육상태양광 30MW 선도사업 사업자를 10월 2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재 가동 중인 육상태양광 300MW(1·2·3구역) 가운데 3구역 남측 공유수면 0.44㎢(약 13만 6000평)에 30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스마트그린산단(5·6공구) 입주기업에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력 공급에 필요한 계통선로를 구축하고, 발전시설 상업운전 개시 이후 20년간 발전·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은 스마트그린산단 기본계획의 RE100 이행 전략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스마트그린산단을 연결하는 전력 공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계통선로 일부 구간을 올해말 우선 구축하고, 사업자는 이를 연계해 나머지 구간 계통선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제출된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인허가, 설계·시공, 금융조달, 운영, 전력 판매 등 사업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새만금개발공사도 SPC에 지분을 출자해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지원한다. 공모에는 복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다. 직접 PPA를 수행할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를 비롯해 금융조달, 시공 등 태양광 발전사업 수행 역량을 갖춘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 사업제안자 세부 자격요건과 사업제안서 작성·평가 방법 등은 새만금개발공사 누리집에서 공모지침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이 스마트그린산단의 RE100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새만금이 친환경·저탄소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사업은 스마트그린산단 기본계획의 RE100 이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08:07주문정 기자

모햇 최대 협동조합 '햇살그린', 상업운전 용량 167.3MW 달성

에이치에너지의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통해 결성된 햇살그린협동조합이 8월 결산 공시를 통해 누적 투자 잔액 3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8일 햇살그린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조합원 수는 전월 대비 403명 늘어난 1만 4156명으로 집계됐다. 만기 상환 및 중도 상환금을 제외한 실질 운용 자금인 누적 투자 잔액은 전월보다 120억 8200만원 증가한 3311억 4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출자금은 14억 6900만원, 조합원 차입금은 3296억 7900만원이다. 투자금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용 공정에 투입되고 있으며, 자산가액 2479억 3200만원, 건설중인자산 613억 2200만원, 단기대여금 148억 7500만원, 공정 대기 금액 약 7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사용전검사를 마치고 상업운전 중인 발전소는 1381개소(167.3MW)로 전월보다 35개소(7.9MW) 늘었다. 현재 발전사업허가 접수 단계인 발전소는 108개소(17.3MW), 개발행위허가 접수 단계는 174개소(26.6MW)다. 지난달 발전량은 폭염으로 인한 패널 온도 상승 영향으로 전월(22.0GWh) 대비 감소한 20.2GWh를 기록했으나, 냉방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도매가격(SMP)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월 대비 7.9% 증가한 47억 4300만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월(21억 7600만원)보다 13.8% 늘어난 24억 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합은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조합원 수는 9714명에서 45.7% 증가했으며, 총 투자금은 2074억 4600만 원에서 59.7% 늘어났다. 상업운전 발전소 수 및 용량 역시 각각 1104개소에서 1381개소로, 119.4MW에서 167.3MW로 40.1% 확대되며 재생에너지 투자 협동조합 중 최대 규모의 입지를 다졌다.

2026.09.18 10:15백봉삼 기자

2030년 재생E 100GW 달성 위한 보급 혁신 전담조직(TF) 출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위한 범국가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전담조직(TF)'이 출범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서울 명동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전담조직(TF)'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 등 6개 관계 부처와 한국전력·발전 5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19개 공공기관, 16개 광역지방정부 등 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주요 부처와 지방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TF는 기후부가 지난 5월에 수립한 '제1차 재생에너지기본계획'의 핵심 목표인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2035년 발전비중 30% 이상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중동전쟁을 겪으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 곧 에너지 안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2030년 100GW는 담당 부처 혼자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닌 만큼, 이날 출범한 전담조직(TF)를 통해 관계부처·공공기관·지방정부가 한 팀이 되어 가용한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각종 제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반도체 호황 등으로 전력수요가 애초 전망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를 단기간 내 청정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았다. 기후부 관계자는 “2030년 100GW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내 준공 가능한 태양광 중심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계통 여유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100MW 이상 초대형 대표 프로젝트와 산업단지·공장지붕, 영농형·수상형, 도로·철도, 학교·주차장 등 4대 정책입지 중심 태양광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는 ▲간척지·접경지역 등 대규모 국·공유지 활용 ▲관계 부처 소관 법령 개정 ▲지방 공공기관 등을 포함한 공공기관 보유·관리 유휴부지 활용 등 기후부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를 범정부 차원의 역량 결집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다. TF는 매월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기관·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과제 해결형' 회의체로 운영된다. TF는 대표 플래그십 프로젝트별로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에 필요한 제도·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유휴 국·공유지와 공공기관 보유부지를 발굴한다. 한편, 이날 1차 회의에서는 발전공기업 등 8개 기관이 기관별 재생에너지 보급실적과 향후 보급계획, 주요 신규사업 추진현황, 인허가·수용성 등 애로사항을 발표하고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부는 제기된 내용을 매월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요 신규사업 추진을 가속할 계획이다.

2026.09.17 16:53주문정 기자

위성곤 제주지사 "전기차·히트펌프 국비 지원 비중 확대해야"

[제주=김윤희 기자] “제주가 에너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정부 규제 개선과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기차·히트펌프 등 친환경 수요자원 보급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가 시급합니다. 이런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이행할수록 지방 재정 부담이 강화됩니다. 전기차는 보급이 확대될수록 지방세수도 줄어드는 만큼 정부가 국비 지원을 확대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현장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가 탄소배출량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히트펌프 등 기존 화석연료 수요처를 전기화하려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는 이런 변화가 가장 선도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런 보급 사업에서 지급되는 구매 보조금 중 전기차는 39%, 히트펌프는 30%를 지자체가 부담한다. 이에 대한 재정 지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제주도의 경우 올해 전기차 보조금에 총 354억원을, 히트펌프 관련해서는 103억원을 투입했다. 제주도 외에도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조기 소진된 지자체들이 다수 나타난 바 있다. 특히 올해 고유가와 신규 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정부도 지자체의 재정 부담 호소를 인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사업에서 지자체가 국비 보조금의 30% 이상을 부담하는 현 체계 적정성을 따져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제주도에 특화된 전기요금제 도입도 요청했다. 위 지사는 “제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 여건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한다면, IT·그린수소 등 첨단 산업과 미래 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 계통 안정화가 당면 과제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후 테크 기업을 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위 지사는 “배터리와 해상풍력, 태양광 등을 연계했을 때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가 기업들 관심사”라며 “관련 기술과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위 지사는 “그동안 전기요금을 제주도가 아닌 한국전력 주도로 논의해왔다 보니 그 틀에 맞는 요금제가 만들어져 있다”며 “분산에너지 시대에 어떻게 요금제를 바꿔야 하는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새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kWh당 10원, 20원 차이나는 요금제로는 수요 유인이 어렵다”며 “전폭적으로 가격 차를 만들어내 V2G 등에 대한 참여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연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여름철의 경우 에너지 수요 대비 과생산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서울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지만 자체 발전량은 적은 편이다. 위 지사는 제주의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서울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장기 구매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위 지사는 “기업과 제주 재생에너지 사업자 간 REC 장기계약 등 다양한 거래방식을 활용한다면, 제주에는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서울에는 재생에너지 조달 기반을 제공하는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앞두고 유치전에 뛰어든 입장에서 제주도의 입지적 장점도 강조했다. 제주도는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위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 말의 50%가 존재하고 경마장에서 운영하는 경주마의 90%를 제주에서 생산하고 있어 마사회가 제주로 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김포공항 내에 있는데 인천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을 관리하는 기관이고, 제주는 모든 공항과 연결편이 있어 가장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해선 “분산에너지 실험이나 대한민국 미래 10년의 모습을 제주가 실증하고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첨언했다.

2026.09.16 16:24김윤희 기자

네이버-거린에너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 맞손

네이버는 재생에너지 개발사 거린에너지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거린에너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에서 개발하고 있는 '진도그린태양광' 프로젝트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올해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도그린태양광은 올해 초 216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확보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거린에너지가 개발과 운영 관리를 맡으며, 네이버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구매할 계획이다.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에 활용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장기 PPA와 프로젝트 지분 투자를 병행해 재생에너지 확보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내 AI·클라우드 인프라 성장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사와 기술 플랫폼 기업 간 장기적인 협력 모델도 구축한다. 네이버는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선언한 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태양광 ▲소수력 ▲풍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해 전력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GS 풍력발전 발전소에 지분을 투자하고 PPA 계약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RE100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운영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네이버는 장기 PPA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강화하고, 2040 카본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9.16 10:11박서린 기자

中, 2030년 신차 70% 신에너지차로…과잉 생산은 억제

중국이 2030년 신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높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동차·배터리 산업의 과잉 생산과 출혈 경쟁을 억제한다. 지난 11일 CNVE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 비중을 승용차 70%, 상용차 40%로 높일 방침이다.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통운수부 등 9개 부처가 공동 발표한 이번 계획은 2026~2030년 산업 육성 방향을 담았다. 핵심은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다. 중국은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도시 고속화도로, 일부 도심 도로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관련 기능을 갖춘 차량을 대규모로 보급할 계획이다.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와 장거리 물류, 도심 배송에서도 자율주행 실증을 확대한다. 차량 승인과 도로 운행 허용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이 사람 운전자를 크게 웃돌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기술 성숙도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뒷받침할 도로·통신 인프라도 확충한다. 주요 대도시와 일부 국가 간선도로의 디지털·통신 환경을 개선해 차량이 도로 시설, 클라우드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산업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능력 관리를 강화한다. 신에너지차 제조업체의 신규 설립 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 배터리 생산능력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자동차 기업 간 인수합병과 지역 간 통합을 촉진해 낙후하거나 비효율적인 설비를 줄이고 가동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방정부의 무리한 투자 유치에도 제동을 건다. 승인되지 않은 보조금과 세금 감면, 토지 우대 정책을 활용한 투자 유치를 억제하고 반독점·불공정 경쟁·가격 관련 법 집행을 강화한다. 산업 데이터 공개와 기업의 대금 지급에 대한 감독도 개선해 시장 질서를 정비할 방침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차량용 반도체와 운영체제, 산업용 소프트웨어, 핵심 기초소재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배터리 안전성과 충전 속도, 저온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을 자동차 전반에 적용하는 'AI+자동차' 구상도 담겼다. 차량의 에너지 사용과 움직임을 제어하고 운전자와 차량 간 소통, 고장 예측 등에 AI를 활용한다. 자동차를 스마트 로봇과 스마트홈에 연결하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에너지 효율 목표도 수치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순수전기 승용차의 평균 전력 소비량을 100km당 약 11.5kWh, 승용차의 평균 연료 소비량을 100km당 3.3L로 낮출 계획이다. 노동생산성은 2025년보다 15% 높이고,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권 완성차 기업과 세계 100위권 부품사를 여러 곳 육성한다. 충전·배터리 교환 인프라는 고출력 충전시설과 농촌 충전망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차량과 전력망 간 양방향 연계도 늘린다. 대형 화물차 분야에서는 신에너지차를 활용한 지역 간 무탄소 운송 구간을 조성하고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한다. 해외 사업은 무역·투자·기술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여러 브랜드가 핵심 예비부품을 보관하는 해외 창고를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국경 간 데이터 이동에 관한 시범 협력도 추진한다. 중국과 외국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조달 등에서는 국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했다. 수요 확대 정책도 이어간다. 신에너지차 세제 혜택과 차량 교체 구매 지원을 유지하고, 농촌 보급과 도시 버스·배터리 교체를 지원한다. 신에너지차 보험제도 개혁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13 14:00류은주 기자

통신사 넷제로 달성, 재생에너지에 달렸다

통신사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재생에너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통신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넷제로 달성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공개한 '모바일 넷제로: 아시아태평양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이동통신사가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4년 기준 24%다. 2019년 10%에서 5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재생에너지는 이미 통신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GSMA에 따르면 2023~2024년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 감축분 가운데 약 60%가 재생에너지 확대에서 비롯됐다. 2024년 통신사가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은 약 70TWh에 달했다. 다만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에 따라 지역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유럽 통신사는 소비전력의 약 7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북미도 50%에 달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5%에 머물렀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지역 통신사가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전력은 전체의 4%에 불과했다. 말레이시아도 5% 수준이다. 반면 일본과 호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접근성 차이는 탄소배출 추이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2019~2024년 일본과 오세아니아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30% 이상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약 20% 증가했다. GSMA는 동남아에서 연결 수요와 네트워크 구축이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접근이 제한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같은 기간 350% 증가했고 이동통신 연결 수도 6%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6% 증가해 2024년 약 2300만톤의 이산화탄소환산량(CO2e)을 기록했다. 데이터 사용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 이유다. 일부 동남아 통신사는 재생에너지 확보를 늘리고 있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은 2025년 사용 전력의 3분의 1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텔레콤말레이시아와 태국 트루도 20%를 넘어섰다.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외부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아직 제한적이고, 이동통신 기지국처럼 여러 지역에 분산된 시설에 적합한 상품이 부족하거나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태지역 통신사는 2024년 약 50TWh의 전력과 디젤이나 휘발유 3억 5000만리터를 사용했으며 에너지 비용으로 약 70억 달러를 지출했다. GSMA는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탄소배출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과 공급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GSMA는 통신사에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개선과 노후 통신망 폐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각국 정부에는 분산된 통신시설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구매 통합 조달 제도를 마련하고 전력시장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사업의 인허가를 단축하고 석탄발전 퇴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3 07:50박수형 기자

LS일렉트릭, 중부발전과 풍력·태양광·에너지저장 사업 협력

LS일렉트릭이 한국중부발전과 발전사업 역량과 전력기기 기술을 결합해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한국중부발전과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개발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우범 LS일렉트릭 EA사업본부장 전무와 김재식 중부발전 재생에너지사업처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육상풍력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태양광과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각사가 확보한 사업 기회와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한다. 협력은 사업 개발부터 발전소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신규 사업 발굴·개발, 투자와 금융 연계, 설계·조달·시공(EPC), 변압기 등 주요 전력 기자재 공급, 발전소 운영을 아우르는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동 개발 사업에서는 LS일렉트릭의 EPC 참여와 기자재 우선 적용을 적극 검토한다. 중부발전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도 LS일렉트릭의 핵심 기자재를 우선 공급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중부발전의 발전사업 개발·투자·운영 역량에 LS일렉트릭의 설계·시공 능력과 전력기기 기술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육상풍력 분야에서 사업 성과를 내고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26.09.10 09:49류은주 기자

빈 상가 K-콘텐츠로 채운다…문체부·국토부·중기부, '원도심 리코어 프로젝트' 추진

정부 3개 부처가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비어가는 지방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공간 정비와 문화콘텐츠 지원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 원도심의 유휴 공간을 재조성하고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 특화 '원도심 리코어(RE:CORE) 프로젝트' 시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 소규모 상가 공실률 상승(올해 상반기 기준 8.5%)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응해 하드웨어 정비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육성을 일원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핵심은 '원도심 복합재생'과 '특화거점' 조성이다. 국토부는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 리모델링한 뒤 청년과 창업가의 작업실, 공유 사무실, 팝업스토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장 10년의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임대료를 지원한다. 아울러 미활용 공공시설과 대형 유휴 건물을 로컬창업 스튜디오 등 특화거점으로 전환하고, 주차장 확충 및 가로환경 정비를 병행해 '점·선·면' 구조의 유기적 공간 체계를 구축한다. 문체부는 이에 발맞춰 지역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원도심 대표콘텐츠 제작·확산 사업'을 운영한다. 콘텐츠 발굴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특화거점과 상가 내 상설 전시·공연을 유도하고, 청년 창작자 활동비 지원 및 인기 콘텐츠 팝업스토어를 연계할 방침이다. 중기부 역시 향후 지역상권·전통시장 육성사업 및 창업도시 지원 사업과 연계해 이전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 혜택을 우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 3특' 권역별로 1~2곳 내외를 우선 선정해 다음해부터 사업을 착수하며, 지역당 지방비 매칭을 포함해 최대 365억 (국비 최대 242억 4000만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세부 지침을 안내하고자 오는 1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지방자치단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은 주민 삶의 만족도와 정주 매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관계 부처가 원도심의 공간·콘텐츠·사람을 문화로 연결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기점으로, 각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원도심 곳곳에 생기를 더해, 그 지역이 주민에게는 자랑스러운 터전이 되고, 방문객에게는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8:45진성우 기자

제주 '에너지제로 마을' 조성…태양광·ESS·히트펌프, AI 통합관리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자동차·히트펌프 등을 인공지능(AI)으로 통합관리하는 '제로에너지 마을' 조성사업이 제주에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AI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분산에너지 사업 유형의 실증을 제주에서 우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주택용 히트펌프 보급사업이 본격화면서 주거 부문 난방 전기화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12.2%(2026년 8월 말 기준)로 주택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분산에너지 사업 유형(모델) 실증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제주에서 추진되는 사업 유형은 제주 지역(한림읍 또는 대정읍 20세대 내외) 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히트펌프·전기차·ESS·AI 가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마을에서 생산·소비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수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에너지제로 주택단지' 구축이다. 개별 주택에서 생산하고 남는 전력은 마을이 함께 나눠 쓰고,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를 활용해 설비들이 스스로 가동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상발전소(VPP)를 ESS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서비스에 연계하고 AI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ESS치 충·방전 최적화 운영 등을 통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사업도 실증한다. 제주 주요 지역에 양방향 충·방전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전기차에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저장한 전력을 다시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전기차-전력망 연계(V2G) 실증도 추진한다. AI 기반 환경제어·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농장의 에너지사용량을 예측·조정하고, 남는 전력을 냉난방·조명·양액 공급에 효율적으로 활용해 농업 생산성과 에너지 자립도를 동시에 높이는 '에너지-농업 융합 유형'도 실증한다. 기후부는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사업과 스마트 팜 사업에는 비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를 사용해 장주기 운전성능·안정성·경제성 등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에서 추진되는 분산에너지 실증 사업은 올해 말 현장 실사 등을 거쳐 향후 5년간 진행된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재생에너지·ESS 등의 분산에너지 자원을 보급하는 것만큼 앞으로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주민의 에너지 비용은 낮추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산에너지 사업 유형을 실증해 성과를 확인한 후 다른 특화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2:11주문정 기자

'29회 전기안전대상'…은탑산업훈장 하영복 에디슨전기 대표

전기재해 예방과 전기안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안전문화 확산과 실천을 위해 마련한 '제29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하영복 에디슨전기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8일 전북 전주시 더메이호텔에서 '제29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을 개최했다. 올해 전기안전대상 포상에서는 전기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 14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35점 등 총 49점을 수여했다. 대상인 은탑산업훈장은 40년간 축적한 전기설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3GW 이상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실적을 달성하고 국가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하영복 에디슨전기 대표에게 돌아갔다. 하영복 대표는 285만 달러 규모 기술 수출과 내진 특허, ESS-VPP 연구 등 혁신 성과를 창출했다. 산업포장은 김성주 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와 노정규 현대로오텍 대표가, 대통령 표창은 김욱종 창성비케이 대표·김진태 전기안전공사 본부장·라웅재 아콘텍 대표·이창원 휴비스 팀장·임지우 포스코 전무가 받았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전기는 국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과 국가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기반으로 전기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라면서 “정부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기반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전기안전 종사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안전은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위험을 예측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선제적 안전관리로 나가야 한다”며 “전기안전공사는 AI 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결합해 더욱 촘촘하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와 연계해 재생에너지·이차전지 검사기술 세미나, 사고조사 세미나 등 8개 행사로 구성한 '제2회 대한민국 전기안전 컨퍼런스'가 11일까지 전기안전공사와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라한호텔 등에서 열린다.

2026.09.08 11:32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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