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재고 수준 심각...안정화까지 보수적 생산 유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재고 상황이 안정화가 될 때까지 보수적인 생산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메모리 업계가 겪고 있는 수급 불일치와 이로 인한 재고 수준은 규모면에서 과거의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이런 시장 상황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만들어낼 거라고 믿었던 D램도 현재 업계 전반으로 1분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낸드의 적자 폭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수요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도 2분기에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반영해서 SK하이닉스는 탄력적으로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해서 생산하고 있다"라며 "업계의 감산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생산 조절 영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는 시황 개선과 함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급이 안정화되고 고도 적정 수준으로 감소할 때까지 보수적인 생산 계획을 유지해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감산을 단행했음에도 재고수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감산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판매량 감소로 인해서 당사의 완제품 재고는 D램과 낸드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라며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을 조절하고 있고, 2분기 판매량도 1분기 감소폭을 초과하는 회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재고는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 재고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응용 고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높은 수준의 재고보유는 내년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감안해 안정적인 재고 보유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에 민감한 컨슈머 고객들은 긍정적인 수요 시그널이 감지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구매를 통해 낮은 재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방 수요 개선 시에는 고객들의 빠른 구매 전환으로 수요의 업사이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