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Q 흑자전환...배터리 손실 역대 최소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천891억원, 영업이익 1조5천6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배터리 사업부문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로 8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 상승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6.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윤활유 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올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천237억원 증가한 1조1천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천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천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천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 2분기 대비 각각 2천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되며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AMPC 금액은 2천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천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