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분기 숨고르기…'나이트크로우' 성과에 기대감↑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2023년 1분기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와 주력게임의 하향 안정세 등으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2분기에는 '나이트 크로우'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 매출 939억원, 영업손실 468억원, 당기순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62.5% 늘고 당기순손실 폭은 61.7% 축소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게임사업 부진 ▲라이선스 수익감소 ▲인건비·신작 나이트크로우 출시에 다른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게임 매출은 838억6천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지만 전분기보다 9% 증가했다. 기존 출시작 매출은 자연 감소했지만, 지난 1월 신작 블록체인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글로벌이 출시되면서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나이트 크로우 실적이 온기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는 초반부터 양대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고, 지난 9일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2주 동안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적으로 일매출이 20억원 이상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나이트 크로우의 상업적 성공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트크로우는 연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기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북유럽풍 세계관과 그래픽 기반의 신작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그래픽과 세계관은 나이트 크로우와 비슷하나 경제 시스템은 미르4와 비슷할 것이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블록체인을 염두에 두고 있어 블록체인에 특화됐다"며 "한국에서 먼저 출시할지, 아니면 바로 글로벌에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할 지 계속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위믹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코인플러그, 엠블록 등을 비롯해 게임사 카카오게임즈까지 폭넓은 분야의 기업들이 위믹스3.0 노드 카운슬 파트너로 합류했다. 10일에는 일본 게임사 구미의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 국부펀드가 설립한 새비 게임스 그룹 자회사 'Nine66'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4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각종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사업적 환경이지만 위메이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성과와 역량을 쌓아갈 것"이라며 "한국 마켓에서 1위를 차지한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를 적용하고,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드해서 전 세계 1등 게임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