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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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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해결 통합 기준 마련

공정거래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소비자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3사(당근·번개장터·중고나라)와 함께 개인 간 거래 분쟁해결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갈등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에 공정위와 과기정통부가 각각 운영하던 협약·가이드라인을 통합해 일관된 분쟁 처리 기준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분쟁해결기준은 일반적 기준과 품목별 기준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 기준은 모든 품목에 적용되며, ▲'물건의 하자' 등 주요 용어 정의, ▲분쟁 조정 시 준수해야 할 원칙, ▲거래 단계별 주요 분쟁 유형(20개)에 대한 구체적 해결기준을 담았다. 품목별 기준은 거래량이 많고 분쟁이 잦은 품목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기존 3개(전자제품·대형가전·의복류)에서 잡화·공산품·식품 등 9개 품목으로 확대됐으며, 각 품목 특성을 반영해 환급 및 배상 비율을 합리적으로 산정했다. 그간 개인 간 거래에는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아 민법에 따른 합의에 의존해왔지만, 분쟁 양상에 따라 조정 방식이 달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통합 기준은 공정위의 기존 '중고거래 분쟁해결기준'과 KISA의 분쟁조정 사례·실무 경험을 접목해 마련됐다. 공정위는 “이번 기준은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다양한 분쟁 사례와 법리를 반영해 거래 당사자와 조정 기관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거래 당사자의 책임 인식을 높여 분쟁 발생 자체를 줄이고 개인 간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와 과기정통부, 소비자원, KISA는 이번 기준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플랫폼 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분쟁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모니터링과 제도 보완도 이어간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개인 간 거래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분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30 12:00류승현

코르티스도 반한 중고거래 앱 '후르츠패밀리'는 뭐가 다를까

하이브의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신곡 가사에 나와 유명세를 끈 패션 중고거래 앱이 있다. 이미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80만명을 확보한 빈티지·세컨핸드 패션 중고거래 앱 '후르츠패밀리'다. 올해 7월 기준 2천억원의 누적 거래액을 달성하고 월간 총 거래액(GMV)가 100억원을 기록한데다 회사 설립 5년밖에 안 된 시점임에도 흑자 구조를 이어가는 저력을 갖춘 회사이기도 하다. 흑자전환을 하지 못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대다수인 업계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이재범, 유지민 공동대표의 철학이 자리한다. 이 대표는 Z세대가 모이는 패션 커뮤니티를 지향하되 빠른 성장보다는 느리게 가더라도 오래가는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후루츠패밀리 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치열한 중고거래 업계 내에서 회사가 갖춘 차별점, 정품 감정 시스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美 '디팝'에 감명…커뮤니티로 만드는데 영향 받아 2019년 설립된 후루츠 패밀리는 빈티지와 희귀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패션 특화 소비자 간 거래(C2C) 플랫폼이다. 후르츠 패밀리를 유지민 공동대표와 함께 이끌어 가고 있는 이 대표는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무 전략을 짜던 회계 전문가인 이 대표가 패션 중고거래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회계법인을 다니다가 한국에 와서 수제 맥주회사의 초기 창업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4년 동안 본부장으로 재직했지만, 나만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욕구가 있었다”며 “해당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 대표를 만나 '디팝'을 발견하면서 가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디팝은 미국의 빈티지 중고거래 직구 스토어로 커머스 앱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까운 앱 특성이 이 대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패션 커뮤니티에서 받은 영감은 회사 이름을 짓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지원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의 이름은 직관적이고 의미를 녹여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하지만 주력 분야가 패션이기에 직관적으로 이름을 짓는 것보다는 감성을 건드리는 이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언급했다. 20대 대상의 패션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후루츠 패밀리는 시작도 앱이 아닌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에서 처음 이뤄졌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활발한 계좌이체 문화를 기반으로 셀러들이 옷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계정을 만든 첫 달에 200만원이라는 (매출을) 찍게 돼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용자 신뢰가 차별점…커뮤니티 기능 활용한 솔루션도 개발 중” 무신사의 '무신사 유즈드'에 이어 크림도 중고 명품을 다루는 '부티크'를 '빈티지'로 개편하며 시장 내 경쟁 상황이 한층 더 치열해진 가운데, 이 대표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후르츠 패밀리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중고거래 마켓이라기보다는 패션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로 자리잡혀가고 있고, 이런 인식과 로열티(충성심)가 생기면 (회사를)무너뜨리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용자의 로열티를 기반으로 조성된 '자체 정품 검증 시스템'도 후르츠 패밀리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용자들이 (앱을)커뮤니티처럼 생각하고, 이곳의 물이 흐려지면 안 된다는 인식 아래 자기 물건이 아니더라도 다른 판매자가 가품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가만히 두고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를 한다”며 “대부분의 물량은 이렇게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후르츠 패밀리 앱 내에서 이용자들의 신고를 받은 상품은 바로 숨겨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자체 인력이 함께 가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1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제품이 가품이라는 증거가 나올 경우 외부 기관에 감정을 맡겨 가품이라고 확정되면 정산을 보류한 뒤 반품 처리를 진행한다. 가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셀러는 계정을 정지시키는 절차에 착수한다. 회사는 앱 내 이용자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의 정화 기능을 활용해 상품의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더벤처스 김철우로부터 조언받아…천천히 성장하는 기업 대안되고 싶어 후르츠 패밀리는 김철우 번개장터 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속한 더벤처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김 대표로부터 사업에 대한 제언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김 대표는)사업 모델에 대해 큰 방향에서 조언하고 있다”며 “특히, 2022년 초 프리 A 시리즈 투자 유치 시기 피칭을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이 자사가 하는 일을 어떻게 잘 이해할 수 있을지, 회사의 가능성을 잘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해 표현하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지분을 많이 가져가도 회사가 가는 방향에 대해 지시할 수는 없다. 김 대표는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회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보인다면 언급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는 이같은 김 대표의 조언을 기반으로 향후 패션 매니아 커뮤니티에서 대중 시장으로 취급 품목 확장을 노린다. 또 서비스 측면에서는 빈티지 명품 감정, 수선, 부티크 입점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우리를 보고 다른 사람들도 대기업과 같은 정석의 방법이 아닌 성공을 향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급성장은 아니더라도 오래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길게 볼 수도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2025.09.26 09:33박서린

번개장터 최재화 대표, 아시아 창업 엑스포서 성장 전략 공유

번개장터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테크 리커머스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플라이 아시아는 '로컬에서 혁신, 글로벌에서 스케일업(Innovate Local, Scale Global)'을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창업 페스티벌이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VC,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등 국내 굴지의 투자사와 대기업이 대거 참여, 창업 생태계의 주요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행사다. 번개장터 최재화 대표는 플라이 아시아의 핵심 세션인 '스타트업 챌린지 강연'에 연사로 초청돼 '스타트업 기업과 정신과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대표는 “세상 모든 물건에 가치를,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라는 번개장터의 비전을 공유하며,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기술을 통해 혁신을 거듭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기업 성장의 필수 조건으로 'Product Market Fit(PMF)'를 강조했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국내 리커머스 시장은 '신뢰와 안전'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장이었다. 번개장터가 리커머스 플랫폼 최초로 전면화한 안전결제와 글로벌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한 APT (Authenticity Proof Technology) 기술의 융합형 과학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Corelytics)'는 시장에 없지만 분명한 수요가 존재하는 상품, 즉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증명해내는 기술력, 번개장터의 PMF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번개장터는 지난해 8월 안전결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 이후 사기 발생 건수를 92%이상 줄였으며, 융합형 과학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로 정확도 99.9%의 정가품 판별 검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최 대표는 또 “번개장터가 국경을 뛰어넘어 글로벌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 것도, 국경을 넘어 신뢰를 전이하고 스케일링한 기술이 만들어준 글로벌 레퍼런스로 가능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 보다 변수가 많은 대외 환경이지만, 혁신 기술과 신뢰자산만 있으면 국경을 넘고 신뢰를 수출하는 한국산 글로벌 플레이어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본질적 성장 동력으로 기술과 신뢰를 강조했다.

2025.09.24 16:02안희정

번개장터, 노들섬서 '플리마켓 페스티벌' 개최

번개장터는 플리마켓 축제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을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만나고, 이어지고, 더 좋아하자'라는 메시지를 내세운 이번 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번개장터는 2023년 성수, 지난해 광화문에 이어 세 번째 개최지로 노들섬을 낙점했다. 또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문화가 흐르는 노들 예술섬' 행사와 연계하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120여 팀의 셀러가 참여하는 이번 플리마켓은 유명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이 참여한다. ▲'모솔연애'의 강지수·이민홍 ▲'환승연애'의 정혜임·이코코·이유정·박나언 ▲'하트시그널'의 이가흔·김지민 등 방송 출연진들이 각자의 취향이 담긴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패션 외에도 ▲LP·카메라 등 인도어부터 ▲캠핑·러닝 등 아웃도어 ▲육아·살림 용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번개장터의 서비스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번개케어 부스가 운영돼 전문 검수사가 디지털 현미경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구매 물품의 정·가품 진위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검수해준다. 럭셔리 세컨핸드 매장 'BGZT 컬렉션 부스'도 운영된다. 페스티벌 현장에서의 모든 거래는 번개장터 앱을 통한 '안전결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카드 및 할부 결제도 지원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오는 21일 오후 7시에는 이하이와 로꼬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DJ 라이브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으며 ▲유용욱바베큐연구소 ▲피자 슬라이스 서울 ▲짐빔 하이볼 ▲노티드 등 유명 식음료(F&B)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은 번개장터 앱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 시에는 ▲오쏘몰 ▲웰라쥬 ▲상쾌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웰컴 기프트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번개장터 앱에서 '취향지원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번개포인트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리커머스'라는 순환경제 가치를 대중에게 쉽게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09:45박서린

지방재정 시스템 24시간 무중단…285억 규모 재해복구시스템 재공고

285억 원 규모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이 재공고됐다.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동시에 가동하는 운영 체계로 전환해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지방재정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15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단일응찰로 유찰된 것에 이어 공고된 것으로 입찰서 접수는 오는 23일 시작해 25일 오전 10시 마감되며 개찰은 같은 날 11시에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지방재정 시스템의 재난·재해 대비 업무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재해복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 재해복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이 방식은 주센터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예비센터를 4시간 이내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업무 연속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 추진되는 체계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방식이다. 이는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동시에 가동해 두 곳에서 실시간으로 동일한 데이터를 처리·운영하는 방식이다. 한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센터가 즉시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어 서비스 중단 없이 지방재정 관련 업무가 지속된다. 정부는 이미 행정전산망 개선 종합대책을 통해 범정부 1등급 핵심 시스템에는 액티브-액티브 방식과 복수 인증수단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이에 맞춰 통합지방재정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에도 지방재정 집행과 복구 절차가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 범위에는 주센터 운영 현황 분석과 액티브-액티브 재해복구 목표 모델 수립 이에 따른 아키텍처 설계 및 DR센터 구축이 포함된다. 클라우드·데이터베이스·보안·네트워크 등 인프라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통합재정 운영 데이터를 복제·검증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또한 주센터와 DR센터 간 동시가동 운영, 시나리오별 모의훈련, 업무복구계획 수립 등도 수행해야 한다. 지역정보개발원 측은 "이번 사업은 지방재정 시스템이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업무 연속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공고문을 통해 밝혔다.

2025.09.15 15:29남혁우

번개장터, 번장글로벌 MAU 100만 돌파...K팝 굿즈 거래 허브로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의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이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순한 중고 거래를 넘어, 기술력으로 국경을 허물어 개인 간 거래 (C2C)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번장 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 또한 345% 급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6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번장 글로벌을 방문하며 한국형 '역직구'의 새로운 문화와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번장 글로벌은 전 세계 팬덤이 열광하는 K-문화의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런 대란을 일으킨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이른바 '뮷즈(Museum과 goods의 합성어로 박물관 소장품을 모티로한 상품을 뜻함)'의 해외 구매 허들을 낮추며 눈길을 끈다. 번개장터 직원들이 직접 뮷즈 제작 공방과 접촉해 판매 채널을 구축,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직생산된 유니크한 수공예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K-POP 데몬헌터스 굿즈로 인기를 모은 천연 자개 스티커, 민화오복세트 등 희소성 높은 아이템들을 발굴해 오는 9월 15일 오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번개장터가 K-팝 트렌드를 넘어 한국 고유의 문화 아이템까지 글로벌 커머스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활발한 유입으로 고가의 희소성있는 상품 거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국 고객에게 850만원에 판매된 '마이클 조던 사인 슈즈(어퍼덱인증 에어조던 9)'가 역대 최고가 거래 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에서 판매된 '피카츄 PSA 10 포켓몬카드(565만원)', 중국에서 거래된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구스다운 패딩(485만원)', 미국으로 판매된 '샤넬 빈티지 클래식 스몰백(310만원)' 등 고가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번개장터는 글로벌 K-컬처 팬덤을 위한 특화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많은 K-POP 포토카드 정보에 혼란을 겪은 팬들을 위해 모든 포토카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템플릿 서비스(POCA Template)는 물론, K-POP 특유의 신조어로 '덕질'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팬들을 위해 K-POP 슬랭 사전(K-WIKI)을 제작하는 등, 언어장벽 없이 K-POP 문화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번장 글로벌의 월간 활성 이용자 100만 명 돌파는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리커머스'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안전하고 편리한 국경 없는 중고 거래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09:00안희정

번개장터 최재화 "기술과 결합된 리커머스,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

번개장터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적인 럭셔리 포럼에서 기술을 통해 명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 해법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제7회 럭셔리 이노베이션 써밋(LIS)'에 한국 대표 패널로 참여했다. LIS는 매년 200여명의 ▲럭셔리 전문가 ▲브랜드 리더 ▲혁신 기술자 ▲테크 스타트업 창업자 ▲학계가 함께 럭셔리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올해는 '순환 럭셔리'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글로벌 럭셔리 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절반 이상의 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명품 시장이 성장 정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럭셔리 구매 여정에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MZ세대가 주요 럭셔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전통 명품 시장대비 명품 리세일 시장이 15배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리커머스 시장이 커질수록 정·가품 이슈가 불가피하며 이는 브랜드 충성도와 신뢰도에 리스크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차 없는 검수 기술이 도입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순환 럭셔리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신뢰 자산을 보존하는 인프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기술과 혁신으로 무장한 테크 리커머스플랫폼이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차세대 럭셔리 시장을 확장하는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에 함께한 안토니오 카리에로 파슬그룹 최고디지털정보책임자(CDIO)도 “중고차 시장이 '인증 중고(CPO)' 프로그램을 통해 신차 판매와 함께 성장했듯이 럭셔리 브랜드 역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커머스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고객과의 관계를 평생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와 같은 시장의 해법을 번개장터의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했다. 그는 “리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번개장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검수 기술로 신뢰를 구축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번개장터는 연간 10억 유로(약 1조 4천700억원) 이상의 총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이 중 25%가 명품 카테고리에서 발생하는 등 기술 기반 신뢰가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최 대표는 이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번개장터의 독자적인 과학 검수 시스템인 '코얼리틱스'를 꼽았다. 코얼리틱스는 번개장터의 정·가품 판별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럭셔리 카테고리별 전문가의 물리적 검수를 통한 헤리티지 인사이트와 과학적 정밀 측정, 수십만 건의 데이터를 집대성한 AI 인텔리전스가 결합된 첨단 기술이다. 그는 “가품에 민감한 한국 고객의 특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물품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품을 판별하는 '비파괴 분석' 방식에 첨단 기술과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한 것”이라며 “리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차 없는 검수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커머스 생태계가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면 명품을 처음 접하는 젊은 세대가 부담 없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나중에 구매력이 생겼을 때 1차 시장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러한 '관문 역할'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가 리커머스를 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해법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기술과 결합된 리커머스는 단순한 개인 간 중고거래를 넘어 기술 산업의 한 축으로 완전히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리커머스계 아마존은 바로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9.04 19:01박서린

에코프로, 지역 농가와 상생…청주서 직거래 장터 연다

에코프로가 기업과 농촌 간 상생협력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에코프로는 청주시청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최상운 에코프로 부사장,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농촌,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청주시와 에코프로는 기업과 농촌 간 상생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내달 19일 에코프로 오창 본사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철 농산물인 사과, 고구마, 버섯 등 지역 농산물이 판매될 예정이다. 에코프로 임직원들에게는 추석 연휴 전에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주시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매출 확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7월 오창농협과 기업-농촌 업무협약을 맺어 충북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 농촌 지원 활동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의 기업과 농촌이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운 에코프로 부사장은 "에코프로는 청주시에 본사를 둔 만큼 청주시와 협력적 연대 관계 조성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교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7 14:49류은주

번개장터, 아이덴티티 한정판 포토카드 판매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는 모드하우스 소속 신인 남자 아이돌 idntt(아이덴티티)의 데뷔를 기념해 포토카드를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번개장터 및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단독으로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며 K-POP팬덤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31일까지는 추첨을 통해 멤버들의 애장품 및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아이덴티티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포토카드처럼 팬덤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K-POP 아이돌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웹툰, 게임, 캐릭터 IP 등 다양한 글로벌 팬덤 분야로 협업 대상을 확대하여 번개장터를 글로벌 K-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27 00:41안희정

106억 HW4 통합구축 사업, 단독응찰로 유찰…재공고에도 참여 저조 지속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추진 중인 '2025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4' 사업이 당초 계획한 연내 완료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단독 응찰로 유찰 처리되면서 재공고 절차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달 일정이 지연되면 착수 시점도 늦어질 수밖에 없어 일부 과업은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2025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4' 사업은 단일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 처리됐다.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 사업은 HW1부터 HW5까지 다섯 개 과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가운데 HW2 사업은 오케스트로가 수주했고 HW5는 대신정보통신이 낙찰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HW1, HW3, HW4는 모두 단독 응찰로 인해 입찰되지 못하고 유찰됐다. HW4 사업은 약 106억8천만원 규모의 대형 정보화 프로젝트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주관해 주요 전산 인프라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 운영 체계 개선과 노후 장비 교체, 보안성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하며, 납품 완료 시점은 올해 12월 말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유찰로 인해 사업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조달청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조속한 재공고를 검토 중이며,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이 반복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에서 수의계약 전환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 8월 20일 유찰됐던 HW3 사업은 현재 재공고가 진행 중이다. HW 사업 전체는 지난 7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발주됐으나, 잇따른 유찰로 인해 상당수 과업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HW4는 단순 납품이 아닌 구축형 사업으로, 설계·조달·구축·시험 단계가 병렬적으로 진행돼야 하므로 일정 여유 확보가 필수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 착수가 9월 중순을 넘기면 주요 구축 범위 일부는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단독 응찰이 반복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참여가 적은 배경에 대해 구조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입찰 구조나 참여 요건이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다만 최근에는 단독 응찰 업체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분석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복되는 단독 응찰이 폐쇄적인 컨소시엄 구성이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사업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은 탓인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며 "다만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전체 공공 SW 사업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선 논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6 11:10남혁우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사업, 단일 응찰로 연달아 유찰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추진 중인 '2025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하드웨어(HW) 사업'이 연이어 단일 응찰로 유찰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 핵심 정보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조달 프로젝트로, 총 5개 세부 사업으로 나뉘어 발주됐으나 경쟁 부족으로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2025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3' 사업이 단일 응찰로 유찰됐다. 단독으로 응찰한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핵심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한다. 국가 주요 전산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차세대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달청 재공고서에 따르면 사업의 세부 범위는 '정보인프라 구축 서비스'로 분류되며, HW 장비 도입뿐 아니라 설계, 구축, 이행, 검수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 납품 장소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며, 오는 12월 12일까지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이번 입찰에서는 '하도급계획 적정성 평가'가 포함됐다. 이는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하도급 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참여 업체는 반드시 하도급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하도급 금액 비율이 일정 기준 이하일 경우에만 최고 등급을 부여받는다. 이를 통해 과도한 재하도급을 방지하고 품질 확보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 사업은 HW1부터 HW5까지 총 다섯 과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가운데 HW2 사업은 오케스트로가 수주했고, HW5 사업은 대신정보통신이 낙찰을 받아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HW1, HW3, HW4 사업은 단독 응찰에 그쳐 자동적으로 유찰 처리됐다. 조달청 규정상 2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해야 유효 입찰로 인정되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전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 전환, 보안 강화, 시스템 확충 등 민간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지만, 실제 입찰에서는 참여가 저조했다. 업계에서는 짧은 사업기간과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부담이 참여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단일 응찰로 인한 유찰이 반복되면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되고 예산 집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특정 기업만 참여하는 구조가 굳어질 경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다변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공고에서도 단일 응찰로 다시 유찰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수의계약이 가능해 이후 사업은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HW3를 비롯해 HW1과 HW4 사업도 한 차례씩 단일 응찰로 유찰된 후 현재 재공고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단일 응찰 기업이 최종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일정이 지연된 만큼, 당초 계획했던 연내 사업 완료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불경기로 인해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장기적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인 경우가 많아 꺼려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유찰이 반복되면 사업기간이 더욱 짧아져 품질 저하와 일정 지연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8.22 13:25남혁우

번개장터, 한국벤처창업학회 참여…K-리커머스 발전 전략 공유

번개장터는 지난 19일 'K-리커머스의 전략적 전환'을 주제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벤처창업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공식 토론자로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2025 한국벤처창업학회 하계 학술대회는 올해로 27회째 맞이하는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회 세션은 급변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흐름 속에서 K-리커머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적 지원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일한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최화준 아주대 교수, 김민서 서울여대 교수, 유정화 글로벌 리커머스 산업협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는 김주희 동덕여대 교수, 최은지 호남대 교수, 이한수 번개장터 이사가 참여했다. 주제발표를 진행한 최화준 교수는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온라인 거래가 오프라인 거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리커머스 주요 플랫폼인 빈티드, 메루카리, 캐러셀의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국가 간 거래가 이미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민서 교수는 리커머스 산업이 기존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틈새시장 역할을 하며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결합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커머스 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의제매입세액공제 적용 품목 확대 및 공제율 조정 검토 ▲C2C(개인 간 거래) 소액거래의 면세 기준과 간이과세 적용 ▲수출품에 대한 조세 혜택(부가세 환급, 영세율 적용)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정화 글로벌 리커머스 산업협회 부회장은 팬덤 경제와 콘텐츠 기반 마케팅을 중심으로 리커머스 최신 동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소비자 참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K중고품이 해외 플랫폼에서 별도의 카테고리로 운영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제도적·행정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플랫폼 해외 진출 지원 ▲행정 절차 간소화 ▲소비자 데이터 기반 전략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한수 번개장터 이사는 종합토론에 참여해 국내외 리커머스 시장 현황과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의 의의와 산업적 시사점, 조세특례제한법 108조 개정 필요성 등을 짚으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 리커머스 시장은 글로벌 역직구라는 신성장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K-콘텐츠 팬덤과 결합한 특화 시장 확대가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역직구 활성화 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네거티브 규제 전환과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성장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8.20 14:32박서린

번개장터, 자체 화폐 '번개머니' 도입…수수료 6%로 인상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내달 자체 화폐 '번개머니'를 도입하고 물품 판매 수수료를 인상한다. 19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전날 새로운 입금·결제 수단 번개머니 출시를 알리는 동시 일반상점과 프로상점에 대한 판매 수수료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일반상점과 프로상점의 경우 기존에는 판매자에게 각각 3.5%, 5%의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일반 상점은 6%, 프로상점은 카테고리별 차등 수수료율 및 차등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다만, 입금 방식으로 번개머니를 선택하면 상품 금액의 2.5%를 추가 입금해준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번개머니는 번개상점 내 모든 거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필요하면 언제든 인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판매 상품이 10만원일 경우 정책 변경 전에는 구매확정 즉시 일괄 계좌 입금을 진행해 수수료 3천500원을 제외한 9만6천500원을 입금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수수료 인상으로 번개머니를 이용하면 수수료 6천원 차감 후 2천500원을 번개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다. 반면 즉시 계좌 입금을 선택하면 환급 없이 수수료 6천원이 그대로 차감된다. 이번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번개장터는 “지속가능성 확보와 거래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번개장터가 수수료 인상을 단행한 까닭은 지속된 적자 탓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늘어나는 반면 영업손실은 지속되면서다. 2023년 기준 번개장터의 매출은 341억 원에서 지난해 449억 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216억 원에서 196억 원으로 20억 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번개장터와 수수료 수취 방식은 다르지만,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는 각각 구매자에게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안심결제로 거래하면 거래금액의 3.3%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10만원 결제 시 3천300원을 수취하는 셈이다. 중고나라는 안심결제의 경우 거래 금액의 3.5%가 수수료이다. 2만원 이하는 수수료가 없다. 번개장터는 번개머니에 대해 향후 다양한 사용처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2025.08.19 16:54박서린

한국교직원공제회, 189억 규모 교육 전자조달 플랫폼 재구축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학교장터(S2B) 시스템을 차세대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는 189억원 규모 재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S2B 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성능·보안 한계를 개선하고, 클라우드·빅데이터·AI 기반 차세대 아키텍처를 반영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1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총 예산 189억3천3백20만원 규모의 S2B 재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재구축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아키텍처 도입 ▲입찰·계약·정산 전 과정 자동화 ▲빅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 제공 ▲검색·추천 기능 고도화 ▲모바일 접근성 강화 ▲ISMS-P 기준을 충족하는 보안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학교장터 거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품목 추천 기능과 정책·예산 의사결정 지원용 분석 체계를 마련해 공공조달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상 범위는 전국 초·중·고교와 교육청, 공급업체, 조달청 등 학교장터 이용 전 주체다. 분석·설계부터 개발, 시험, 안정화 단계를 거쳐 약 18개월 내외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등록 마감음 다음달 12일이며 입찰서 제출은 같은 달 13일 17일까지다. 9월 22일 제안서 평가 후 26일 개찰이 진행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재구축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 UI/UX를 제공하고, 업무 자동화로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거래 정보 기록·공개 확대를 통해 조달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학교장터를 차세대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측은 "학교장터는 전국 교육현장의 필수적인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다"며 "이번 재구축을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최신 ICT 기술을 반영해 교직원과 공급업체 모두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발주서를 통해 밝혔다.

2025.08.19 15:15남혁우

번개장터, 미션형 콘텐츠 '꽃피우기' 출시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는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로 중고거래를 즐기며 보상도 받는 신규 서비스 '꽃피우기'를 공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꽃피우기'는 번개장터 앱에서 재미 요소를 결합한 참여형 미션 콘텐츠로, 귀여운 두더지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꽃을 키워가는 신규 서비스이다. 이용자는 ▲상품 보기 ▲찜하기 ▲즐겨찾는 검색 등록하기 ▲중고 거래하기 등 번개장터의 주요 기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션을 완료할 수 있다. 미션을 완료하면 이용자가 사전에 선택했던 모바일 쿠폰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모바일 쿠폰은 메가커피, 북앤라이프, GS25, 배달의 민족, 맥도날드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고거래에 재미 요소를 결합해 앱테크 기반 보상형 콘텐츠를 선보인 건 중고거래 플랫폼 중 번개장터가 최초이다. 특히 '꽃피우기'는 중고거래가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기존의 앱테크 서비스와도 차별화를 이룬다. 이용자는 중고거래를 통해 꽃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함께 푸르게 키워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를 통해 중고거래의 가치를 더욱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함께 꽃을 잘 키우고 보상을 받는 '꽃피우기'는 우리 이용자들이 중고거래를 통해 환경을 소중하게 다루고 지키는데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나누고자 기획한 서비스”라며, “대한민국 대표 리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사용자들에게 단순히 사고 파는 곳을 넘어 취향과 가치를 나누는 커뮤니티로, 재미와 혜택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04 09:49안희정

"리커머스 경쟁력, 세액 누적 문제 해결부터"

세액 누적 문제가 번개장터와 같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의 가격 경쟁력 저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거래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은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중고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사업자들의 거래 투명성 강화와 수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리커머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세지원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중고수출협회와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이 주관했다. 장재형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와 유정화 한국중고수출협회 부회장이 발제를, 박명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임동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 김상문 세무법인케이앤피 대표세무사가 토론을 펼쳤다. 부가세의제매입, 국내 리커머스 경쟁력 확보 '첫걸음' 발제를 맡은 장 세무사는 기획제정부에서 근무할 당시를 회상하며 품목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행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에 따르면 중고품을 판매하는 개인의 경우 사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세금 계산서 발행이 불가능해 상품을 매입하는 중고거래 사업자는 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중고거래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과세 사업자에 해당해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그 결과, 사업자는 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함에도 매출액의 1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장 세무사는 일반적인 중고거래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이 사례로 보면 (중고거래 사업자는) 일반적인 고객보다 약 3배의 세금을 더 부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부가가치세가 도입된 기원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의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의 형태에서는 세금이 누적돼 이 때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부가가치세는 누적되는 세금으로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거나 거래 주체를 통합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는 재활용 폐자원에도 중고차와 같은 110분의 10의 공제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고자동차는 이같은 공제율을 적용받는 반면 재활용 폐자원은 103분의 3만 공제받고 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유 부회장은 K팝 굿즈와 한국 소비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리커머스 글로벌 업황을 언급하며 “한국은 이중 과세 논란 등 세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기업의 지속성이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세금 부담으로 해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회장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부가세의제매입 적용과 수출 지원 시스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아직 중고거래산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이라며 “마케팅 혹은 전략적인 계획은 세우는 데 있어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공제율…기업은 투명성 강화해야 이어진 토론에서 박 교수는 조세특례법상 재활용 폐자원의 의제세액매입공제액을 지출로 보는 것이 세액 공제율 차등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박 교수는 “한국의 기준조세체계는 가급적 개별 세법에서 규정하고 조세지출은 조특법에서 규정한다”며 “정무적 판단 또는 재정 상황을 고려해 공제율 자체가 때에 따라 바뀔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고 진단했다.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특혜로 취급하는 당국의 시각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교수는 “과세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서 높은 공제율은 탈세를 조장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사업자들이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제도적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조사관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중고물품을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하지 않는 국내 풍토를 세액공제율 차등의 배경으로 봤다. K팝 가수의 굿즈를 예로 들면서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중고차와 같은 수준으로 늘렸을 때 누릴 수 있는 긍정 효과로 누적 과세 방지 효과와 산업의 성장 촉진, 과세의 형평성 완화 등을 거론했다.

2025.07.30 18:51박서린

금감원, AI로 불공정거래 감지…343억 규모 DX 사업 추진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약 343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친 '디지털 혁신(DX) 중장기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감독체계와 문서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감독의 정밀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16일 금융감독 DX 중장기 사업 계획을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했다. 7월 21일부터 제안요청서 접수를 시작해 8월 말까지 사업자 평가 및 계약을 완료한 뒤 9월 1일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감독업무 디지털 전환…AI로 불공정거래 감지 이번 사업은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처리와 인허가 등 주요 업무를 전면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은 총 14개 세부 과제로 구성되며 약 27개월 동안 협상에 의한 장기계속계약 방식으로 연차별 과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핵심은 'AI 기반 불공정거래 대응체계'다. 금감원은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혐의거래 탐지 모델을 도입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기반 민원처리 포털과 통합 인허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민원·분쟁 처리 자동화는 물론 금융소비자의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계감리 시스템 역시 실사례 기반 학습을 통해 AI가 감리 대상 기업과 항목을 선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로 고도화한다. 문서 기반 업무도 스마트화…페이퍼리스 환경 전환 금감원은 기존 문서 기반 업무 환경을 전면 재설계해 스마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협업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보고자료 자동화, 전자결재 고도화, 협업툴 도입, 문서중앙화 시스템 구축 등 조직 전반의 디지털화가 추진된다. 보고자료 자동화는 템플릿 기반 보고서 작성, 통계 자동 삽입, 반복자료 갱신 기능 등을 통해 수작업 부담을 줄인다. 이 시스템은 향후 감시·평가 체계와도 연계된다. 전자결재 시스템은 모바일과 원격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개선되며 문서 검색과 보안 관리도 전자문서 기반으로 일원화된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은 개별 PC나 부서별 저장소에 분산된 문서를 중앙 저장소에 통합하고 버전 관리와 접근권한 제어, 이력 추적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공공기관 문서관리 기준에도 부합한다. 협업툴은 실시간 공동편집, 댓글 피드백, 업무 대시보드, 메신저, 영상회의 등을 통합한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원격근무나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정보 공유 체계도 함께 고도화된다. 내부적으로는 지식 공유 플랫폼을 통해 각종 사례와 보고서를 축적·검색하고 외부적으로는 제재공시와 행정조치 정보 등을 금융위, 예탁결제원,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기업 여신, 재무, 리스크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마이크로데이터 기반 감독 플랫폼이 도입된다. 이는 향후 데이터레이크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과 연계돼 금융사기, 보험사기 대응의 정밀도와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3단계 추진 로드맵…GPU 기반 AI 인프라 도입 전체 사업은 3단계로 구분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단계는 ▲기능 구축 ▲시스템 확장 ▲기술 고도화 순으로 설계됐다. 1단계는 기반 구축 단계로 마이크로데이터 기반 감독체계, AI 기반 혐의거래 탐지 모델 검증, 문서중앙화 시스템이 핵심 과업이다. 2단계는 민원처리와 인허가 시스템을 운영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전자결재 및 협업 플랫폼을 모바일 환경까지 확장한다. 이와 함께 지식 공유체계와 문서관리 시스템 간 통합도 추진된다. 3단계는 AI 모델을 재학습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감독정보 검증 및 외부 공유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재해복구(DR) 인프라와 IT 통합검증체계가 도입된다. AI 업무처리 강화를 위한 고성능 GPU 인프라도 대규모로 도입된다. 엔비디아 L40, H100 NVL GPU가 탑재된 서버 10대 이상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도입되며, AI 모델 개발·재학습, 실시간 예측 처리에 활용된다. 또한 페이퍼리스 환경을 위한 무선망 인프라도 전 층에 구축된다.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인증서버,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등으로 구성되며, 금감원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고 5년 이상 기술지원이 가능한 장비가 요구된다. 금감원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중심 감독체계를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민원 및 인허가 등 핵심 행정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감독의 효율성과 국민 체감도를 동시에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 시스템의 고도화와 운영 안정성 확보를 통해 디지털 금융시대에 걸맞은 감독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6 10:04남혁우

"중고물품 거래 시 세액 공제 가능해야"

급성장 중인 중고거래 시장에서 재활용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표와는 달리, 정작 세제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제도상 중고차나 재활용 폐자원에는 의제매입세액공제가 적용되지만, 일반 중고물품 거래에는 해당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커지는 중고거래시장, 세계 경쟁을 위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중고품에도 중고차와 같은 수준의 공제를 적용해 세액 누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국내 중고거래 산업의 제도적 과제를 짚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재 중고거래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08년 4조원이었던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30년까지 3.5배인 약 8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까지 시장에 진출하며 업황도 다변화하고 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를 포함해 지난해 8월 기준 중고거래 앱 설치자 수는 3천378만 명, 사용자 수는 2천264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활용 폐자원에도 중고차와 같은 수준의 공제율 적용돼야” 이날 발제를 맡은 정 교수는 중고거래 사업자에 부과되는 중복 과세로 인해 중고 물품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가격 상승으로 재활용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며 재활용 폐자원에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중고차와 같은 수준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고거래 사업자의 경우 일반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매입하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다 최종소비자에 공급 시 전체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데, 정 교수는 이때 발생하는 '세액 누적 효과'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고자 세법에서 활용하는 제도가 의제매입세액공제”라며 “다만 모든 중고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폐자원 혹은 중고차에만 국한돼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중고품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취급받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행법상 재활용 폐자원은 103분의 3, 중고차는 110분의 10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재활용 폐자원에 적용되는 세율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라며 “누적 효과라는 환수 효과를 제거하려면 103분의 3이 아닌, 중고차와 같은 110분의 10을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세액 공제 시 이익 10% 추가…시장 양성화·공제율 단순화 필요 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중고거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이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일본과 국내 사례를 비교하며 국내 기업이 직면한 장벽에 대해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는 중고거래 사업자가 제품을 팔면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며 “그게 중고거래 업체의 주 수입원인데 국내의 경우 부가세 환급이 안되다보니 부가세 10%에 해당하는 수익이 사라지게 된다”고 호소했다. 좋은 제품을 갖고 있음에도 세금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이 국내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예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재활용 폐자원이 중고차와 같은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중고거래 시장 양성화, 공제율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조사관은 “국내 부가가치세 과세 체계 측면에서 봤을 때 재활용 폐자원 등의 의제매입세액공제 개선 취지에 공감한다”며 “중고차와 같은 공제율을 받으려면 중고 거래 시장 양성화가 필요하다. 즉 매입가액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은 업종에 따라 차등적으로 규정돼 있다”며 “업종별 공제율과 공제 한도액 차등 적용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공제로 단순하게 운영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정승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 과장은 해외 마케팅과 관련된 도구로 중고거래 사업체를 돕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과장은 “중고 물품이 잘 수출되려면 각종 플랫폼과 중개하는 방식에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고 환불 혹은 보증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며 “전문 무역 상사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 보험, 우대 지원바이어 매칭 등을 패키지로 묶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5 17:43박서린

인스웨이브, 사용자 중심 UI로 조달 서비스 혁신 지원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조달청의 사용자 중심의 공공조달 서비스 혁신에 힘을 보탰다. 인스웨이브는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나라장터) 시스템에 웹표준 UI/UX 플랫폼 '웹스퀘어5(WebSquare5)'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조달청은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시스템을 지난 3월 31일 정식 개통했다. 2002년 첫 개통 이후 23년 만의 전면 개편이다. 인스웨이브가 공급한 웹스퀘어5는 직관적인 UI와 반응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불필요한 입력 항목과 메뉴를 줄이고,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자동화 기능과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공공조달 시스템에 민간 쇼핑몰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접목한 점이 주목된다. 기존 분산 운영되던 자체 조달시스템을 통합하고, 나라장터 중심의 일원화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웹표준 기반 설계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과의 연동성도 확보했으며, 향후 기능 확장과 유지보수에서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조달청은 시스템 개통 이후 안정화 기간 동안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협력기관, 조달기업, 현장 실무자의 유기적 협업을 꼽으며 이들의 노고를 유공 포상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향후에는 AI 기반 기능과 부가가치 조달 통계 등 첨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공공조달 환경의 품질과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차세대 나라장터 전환에 UI/UX 혁신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AI·데이터 기반 UI/UX 솔루션을 통해 공공 서비스의 신뢰와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6:42남혁우

번개장터, '케이팝 데몬헌터스' 글로벌 흥행에 K-굿즈 역직구↑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K-굿즈 역직구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공개 직후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0여 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OST가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액션 애니메이션 장르인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한국 설화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설정과 한국 전통문화적 디테일이 깊이 박혀 있는 작품이다. 한국의 대표적 현대문화인 K-Pop이 악령과 싸우는 도구로 표현된 신선한 세계관이 핵심이다.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 성공으로 한국 전통 문화와 K-Pop, K-굿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크게 증가했고, 실제로 해외 소비자들의 K-굿즈 구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내 대표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극 중 인기 캐릭터인 호랑이(더피: Derpy)와 까치(수씨: Sussie)의 모티브가 된 전통 민화를 소재로 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오르골, 벙거지 모자, 에어팟 케이스가 각각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전통 갓을 소재로 한 볼펜이 네덜란드에 판매되는 등,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굿즈의 인기는 일부 품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번개장터 조선주 데이터 본부장은 "번개장터를 통한 K-굿즈 역직구 구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거래액 기준으로도 56%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가별 상위 매출 발생국 TOP10은 미국,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포르, 대만,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특정 대륙에 편중되지 않고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번개장터는 스마트폰 하나로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번개장터'와 더불어, 글로벌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한국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번장'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또한 일본의 메루카리, 미국의 이베이 등 권역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번개장터 생태계 내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중고거래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굿즈에 대한 관심이 스타 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문화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K-컨텐츠에 대한 글로벌 인기에 발맞추어 글로벌 이용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14 10:38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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