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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ESS·UPS 시설 긴급 현장점검…대국민 안전확보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에너지저장장치(ESS·UPS) 안전에 우려가 커짐에 따라 30일 LG CNS 상암 IT센터를 방문,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설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안전사고 예방 노력과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이번 배터리 화재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ESS 산업이 다시 위축되는 우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속도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때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 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면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배터리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ESS 보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화재위험이 적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국내 양산 체제를 마련하는 등 안전한 배터리 생산 역량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전은 변전소에 설치해 운영 중인 계통 안정화용 ESS를 설계단계부터 화재 위험성을 고려한 내연 설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력거래소는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공고 시 전기저장시설 화재안전기준(NFPC 607), 전기설비규정(KEC)의 시설기준 준수를 의무화하고, 비가격 평가에 화재·설비 안정성을 반영하고 있는 등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전압·전류·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액침냉각기술, 수냉식 냉각장치, 소화장치 등 배터리 안전기술을 탑재하지 않고서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ESS 시장 진출도 불가하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앞으로 정부가 발주하는 ESS 사업에서 배터리 기반 ESS 외에 양수·열저장장치 등 화재위험이 거의 없는 장주기 ESS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비리튬계(흐름전지, 나트륨-황 등) 차세대 장주기 ESS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민관합동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호현 차관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와 운영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30 17:42주문정

[현장] 국회 간 리벨리온 "엔비디아와 다른 길…에너지 효율로 AI 주도권 잡겠다"

리벨리온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맞춤형 칩 청사진을 국회에서 제시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3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달 막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리벨리온이) 엔비디아보다 모든 걸 잘한다고 이야기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며 기술 격차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100가지 벤치마크 중 한두 개가 낫다고 해서 전체를 이긴다고 말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박 대표는 "격차가 더 벌어지는지 줄어드는지가 중요하다"며 "거대언어모델(LLM) 시대가 열리면서 전력 대비 성능 즉 '에너지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능 자체는 엔비디아가 괴물이지만 에너지 효율이라는 새로운 전쟁터에서는 토종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들에게 추격의 기회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반도체 시장을 모델을 만드는 '사전훈련(Training)'과 만들어진 모델을 서비스하는 '추론(Inference)'으로 명확히 구분했다. 사전훈련 시장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쿠다(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장악해 단기간에 이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추론 시장은 다르다고 역설했다. 만들어진 모델을 국민 서비스로 제공할 때 엔비디아 칩은 ▲구하기 어렵고 ▲매우 비싸며 ▲전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는 세 가지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빈틈이 바로 리벨리온과 같은 국내 기업들이 파고들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는 전략은 오직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대기업 임원도 5년간 적자를 내면서 사업을 이끌 수는 없다"며 "그런 모험은 스타트업들에게만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러한 스타트업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가적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호소했다. 그는 SK텔레콤이 리벨리온의 칩을 실제 통화 요약 서비스에 대규모로 구매해준 것이 이번 투자 유치로 2조원대 기업가치를 달성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대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박 대표가 미국 인텔, 스페이스X 등에서의 경력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도 바로 이 생태계의 잠재력 때문이다. 그는 "반도체는 생태계 게임"이라며 "우리는 세계 1, 2위 메모리 반도체와 2위 파운드리를 모두 가진 유일한 나라로, 한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골든타임'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박 대표는 "(두 의원이 지난해부터 개최한) 포럼이 만들어준 불씨를 새로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화염으로 키워줘야 한다"며 "더불어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업 기반 피지컬 AI 분야에서 초반 승기를 잡은 만큼 지금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때"라고 밝혔다.

2025.09.24 09:17조이환

샘 알트먼, '고비용 AI' 승부수…지능의 대중화 꿈 잠시 접나

오픈AI가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앞세운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유료 모델 실험에 본격 돌입한다. 22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새로운 '컴퓨팅 집약적 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일부 기능은 유료 구독자인 '프로' 이용자에게 먼저 공개하고 일부 신제품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AI 인프라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기술적 실험의 성격을 띤다. 오픈AI는 현재 모델 비용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투입했을 때 어떤 혁신이 가능한지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인 유료화 실험과 별개로 오픈AI의 장기 목표는 분명하다. 지능의 비용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낮춰 AI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업계 전반의 극심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이 있다.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컴퓨팅 파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xAI는 AI 모델 '그록4' 훈련에 20만 개가 넘는 GPU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연구원 1인당 컴퓨팅 파워'를 경쟁 우위로 삼겠다며 GPU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가 많은 GPU를 확보할수록 우리 모두는 보다 많은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GPU를 추가로 확보하는 족족 즉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2 17:32조이환

美 AI반도체 기업 그로크, 기업가치 69억 달러...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등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로크(Groq)의 기업가치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2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그로크는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7억5천만달러(약 1조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지난해 28억달러(약 3조9천100억원)에서 69억달러(약 9조6천351억원)로 급등했다. 그로크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회사로, AI 추론용 칩에 특화돼 있다.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채팅할 수 있게 만드는 AI 추론 칩 '언어처리장치(LPU)'을 설계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최근 열리기 시작한 AI 추론 시장에 특화됐다고 판단해 투자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AI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추론형 AI 모델은 매월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며 추론형 AI반도체 시장이 곧 열릴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디스럽티브, 블랙록, 노이버거 버먼, 도이체 텔레콤 캐피탈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으며, 삼성과 시스코(Cisco)도 투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디스럽티브는 약 3억5천만달러(약 4천885억원)를 투자했다. 조너선 로스 그로크 CEO는 “추론이 AI 시대를 정의하고 있으며, 속도와 비용 효율을 갖춘 미국 내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로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5억 달러 규모 공급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약 5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2025.09.21 10:35전화평

"전동킥보드, 규제법 제정 전에 제반 환경 마련돼야"

개인형 이동장치(PM) 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국회 공청회에서 면허·주차·보험 등 기초 제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제도 공백을 방치한 채 법만 제정할 경우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PM 기본법)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과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에 의해 공동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국가·지자체 안전관리 책무 강화 ▲무면허 운행 금지 ▲안전모 착용 및 보험 가입 의무화 ▲대여사업자 등록제 및 불공정 행위 금지 ▲주차·충전·수리 등 안전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연계 거치대 설치 등이 골자다. “현행 제도 공백, 안전사고·해외사례가 경고”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개인형 이동장치 기본법 제정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사이 PM 관련 교통사고가 급격히 늘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보도주행과 불법 주차가 노인과 장애인 등 보행 약자에게 큰 위험을 준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2년 약 3천700만 건이던 PM 탑승이 2023년 4천860만 건으로 31% 늘면서 자연스럽게 사고도 증가했다는 것이 신 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용 안정기에 접어들면 사고율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 또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로 전동킥보드를 타게 하는 현행 제도는 적절하지 않다”며 “PM에 특화된 주행법 교육이 빠져 있어 청소년·초보자가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총량 관리와 등록제 등 기본 인프라를 포함한 법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단속만 강화하면 시민 안전과 산업 성숙도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박신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PM의 '딜레마'를 짚었다. 박 교수는 “PM은 대중교통이 연결하지 못하는 곳을 연결하며 시민 이동성을 크게 높였다”면서도 “그러나 이동성 확대와 안전 사이의 균형점을 못 찾으면 산업 성장은 멈출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프랑스와 독일은 총량제를, 미국 뉴욕은 주차 구역을 3등급으로 나눠 GPS로 반납을 통제한다”며 “우리는 규제는 과도한데 인프라와 보험 제도는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 미비·주차 갈등 해소 시급”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준비 부족이 오히려 시민 불안을 키운다는 비판과 함께, 번호판 등록제와 주차 갈등 해소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실태조사를 근거로 보행자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양규석 서울시청 개인형이동장치팀장은 “시민 86.7%가 타인의 전동킥보드 때문에 불편을 겪었고, 충돌 위험(75.0%), 보도주행(70.8%), 무단방치(68.5%) 순으로 체감했다”며 “즉시 견인, 통행금지 구역 시범운영, 안전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지만 공유 PM 중심 구조에서는 지자체 관리 권한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문창완 경찰청 교통기획과 경감은 PM 번호판 등록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문 경감은 “번호판이 있다 보면 단속에 있어서도 사후 제재가 들어갈 수 있고, 주차 공간 등에 대한 논의도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PM을 법규를 잘 지키는 이동수단이라고 인식했을 때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논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제정안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정구성 한국PM산업협회 변호사는 “주차문제 해결 없이 인도 주행 금지만 강화하면 사업성이 급락해 결국 법 적용 대상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도심은 도크형 거치대, 외곽은 자유 반납을 허용하는 혼합 모델 같은 현실적 대안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보험 의무화도 탁상에서 논의만 될 뿐, 실제 보험상품 개발이나 데이터 축적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차 공간에 대해서는 “업체가 주차 공간을 마련하려 해도 각 구청에서 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며 “도로 점용 허가를 받는다 해도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전용료가 상당히 비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일대의 경우 1년 점용료가 1제곱미터당 6천만원 선에 달한다. 주차 문제에 대해 배성호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모빌리티총괄과장은 “화성시의 경우 지정 구역 반납제를 운영 중인데, 한 달 정도 운영해 보니 괜찮은 성과가 있었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주차 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어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번호판 등록제에 대해서는 “자동차, 오토바이 다음에 제 3의 관리 대상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공유형 PM의 경우 평균 수명이 1년에서 1년 반 남짓이기 때문에 행정력을 들여 관리하기에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PM이 우리 삶의 편리한 일부가 됐으나, 무질서한 주차와 안전사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규제를 넘어 플랫폼의 책임을 명시하는 새로운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5.09.17 17:20류승현

인피니언, AI 산업용 고밀도 전원공급장치 레퍼런스 디자인 출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AI 데이터센터 및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고성능 전원공급장치(PSU)용 12kW 레퍼런스 디자인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개발 엔지니어, 하드웨어 설계자, 전력 전자 시스템 개발자를 위한 이 디자인은 높은 효율과 높은 전력 밀도를 제공한다. 또한 실리콘(Si), 실리콘 카바이드(SiC), 갈륨 나이트라이드(GaN) 등 모든 반도체 소재를 활용했다. 리차드 쿤칙 인피니언 파워 스위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가능한 모든 와트를 보존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변환 효율을 갖춘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인피니언의 새로운 12kW 고밀도 PSU 레퍼런스 디자인은 PSU가 에너지 효율, 신뢰성, 전력 밀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해당 디자인은 고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AC/DC 및 DC/DC 전력단 모두에서 첨단 전력 변환 토폴로지를 활용한다. 프런트엔드 AC/DC 컨버터는 3레벨 플라잉 커패시터 인터리브 역률 보정(PFC) 토폴로지를 특징으로 하며, 99.0% 이상의 피크 효율을 달성하는 동시에 자성 부품의 크기를 줄인다. 이는 높은 스위칭 성능과 탁월한 열 특성을 제공하는 인피니언의 CoolSiC 기술을 통해 달성된다. 절연형 DC/DC 컨버터는 풀 브리지 LLC 공진 컨버터를 특징으로 하며, 두 개의 플래너 트랜스포머와 인피니언의 'CoolGaN' 기술을 사용해 98.5% 이상의 피크 효율을 제공한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인피니언의 최신 와이드 밴드갭 기술과 결합돼 최대 113W/in³의 전력 밀도를 달성한다. 12kW PSU 레퍼런스 디자인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은 전체 전원 공급 토폴로지에 통합된 양방향 에너지 버퍼이다. 이 컨버터는 홀드업 시간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정전용량 요건을 크게 줄인다. 또한, 에너지 버퍼는 그리드 형성 기능을 제공하여 시스템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과도현상 발생 시 그리드에서 끌어오는 전력의 변동 및 변화율을 제한한다.

2025.09.17 10:12장경윤

낸드 후발주자 키오시아·샌디스크, 차세대 제품으로 AI 시장 노린다

AI산업의 발달로 고성능 낸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키오시아, 샌디스크 등 낸드 업계 후발주자들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AI 서버를 위한 차세대 낸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키오시아는 이달 초 도쿄에서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대비 랜덤읽기 성능을 100배 향상시킨 SSD를 오는 2027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SSD는 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저장 장치다. 서버용 SSD의 경우, 여러 개로 분산된 파일의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랜덤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중요하다. 키오시아가 제시한 차세대 SSD의 랜덤 읽기 성능은 1억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수)로, 현재의 100배 수준에 해당한다. 기존 SSD는 CPU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로 돼 있다. GPU와는 간접적으로만 연결된다. 반면 키오시아는 SSD와 GPU를 직접 연결해, 데이터 교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드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아시아는 "엔비디아가 2억 IOPS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키오시아는 두 개의 SSD 유닛을 사용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SSD 인터페이스 표준인 PCIe 7.0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요 낸드업체 샌디스크는 고대역폭플래시(HBF)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HBF는 D램을 수직으로 여러 개 적층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유사하게, 낸드를 여러 층 적층해 메모리 대역폭을 끌어올린 차세대 메모리다. 샌디스크는 내년 하반기 HBF 샘플을 출시하고 2027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세대 HBF의 경우 낸드를 16층 쌓는 구조로, 스택 당 최대 512GB(기가바이트) 용량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스크는 HBF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7월 기술 자문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SK하이닉스와 HBF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HBF의 성능 및 시장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차세대 낸드 제품으로서 HBF의 상용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25.09.14 09:20장경윤

한미마이크로닉스, 클래식Ⅱ 풀체인지 실버 5종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10일 데스크톱 PC용 전원공급장치 '클래식Ⅱ 풀체인지 80플러스 실버 ATX 3.1' 5종을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3년 '클래식Ⅱ', 2021년 '클래식Ⅱ 풀체인지'에 이은 3세대 제품으로 인텔이 2023년 공개한 전원공급장치 규격인 ATX 3.1을 적용했다. 정격 출력은 보급형 PC를 겨냥한 500W부터 고성능 PC를 위한 900W까지 총 5종 중 선택할 수 있다. 80플러스 인증 등급은 브론즈에서 실버로 한 단계 높아졌고 ATX 3.1 규격으로 최신 하드웨어를 지원한다. 내부에는 유체베어링을 적용한 120mm 냉각팬을 적용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용 PCI 익스프레스 5.1(12V-2x6) 단자에는 105도 내열 소재 16AWG 케이블, 체결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린 투톤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100% 부하 환경에서도 출력 전압 강하 없이 전력을 유지하는 2세대 GPU-VR 기술, DC to DC 설계로 구현된 유연한 전력 공급, 메쉬 패턴 케이블, 전원 종료 후 일정 시간 작동해 잔열을 배출하는 애프터쿨링 등 기능이 적용됐다. 정격출력은 500/600/700/800/900W 등 총 5종이며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7년간이다. 10월 말까지 제품 구매 후 포토 상품평 작성시 게임용 마우스를 추가 제공한다.

2025.09.10 11:24권봉석

한전, 독일 MR과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 공동 사업화…글로벌시장 동반 진출

한전이 자체 보유한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SEDA) 기술과 독일 MR의 진단시스템, 183개국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최근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전력설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MR과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고장을 사전 예방하는 솔루션 공동 개발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SEDA 기술을 통해 매년 15건 이상의 고장을 사전 예방했고, 2021년 도입 이후 약 1천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국내 중전기기 제작사와 협업해 말레이시아 해외 실증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신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MR은 변압기 핵심부품인 전압조정장치(OLTC)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세계 183개국에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MR은 이를 기반으로 예방진단 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력과 MR사 진단시스템, 글로벌 영업망을 결합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설비 예방진단 사업 선점을 본격 추진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8 02:38주문정

남부발전, 美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본격 진출

남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 200㎿h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건설하며 북미 전력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최근 HD현대일렉트릭과 '루틸 BESS 사업'를 위한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하고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루틸 BESS 사업'은 남부발전의 미국 제3호 사업이자, 미국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력 가격 변동성이 큰 텍사스 전력시장 특성을 활용, 전기가 저렴할 때는 저장하고 비쌀 때는 판매하는 차익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약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이 최대 주주로서 향후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또한, 알파자산운용과 KBI그룹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고, HD현대일렉트릭이 EPC를 담당하는 등 투자·금융·EPC 전 분야를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완성했다. 남부발전 측은 'K-배터리 밸류체인'의 동반 해외 진출 성공 사례이며 국내 기업의 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텍사스주는 최근 데이터센터 확충 등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위한 BESS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선제적으로 사업 진출해 미국 내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가스복합 위주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BESS와 같은 미래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나일스·트럼불 복합발전 등 기존 북미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기업이 순수 기술과 자본으로 힘을 합쳐 미국 핵심 전력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 BESS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8 02:28주문정

오픈AI, '엔비디아 그늘' 벗어날까…브로드컴 손잡고 AI 반도체 '독립 선언'

오픈AI가 엔비디아 의존도 탈피를 목표로 자체 인공지능(AI) 칩 생태계 구축에 전격 나섰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내년부터 자체 설계한 AI 칩을 출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던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7천억원) 규모의 '미스터리 고객'이 오픈AI였음이 확인됐다. 이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9.4% 급등해 시가총액 1조6천억 달러(한화 약 2천200조원)를 돌파했다. 오픈AI의 행보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경쟁사들의 전략을 뒤따르는 것이다. 이들 역시 AI 모델 훈련과 서비스 운영을 위해 맞춤형 반도체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중대 변수로 꼽힌다. HSBC 등 시장 분석가들은 내년년부터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 사업 성장률이 엔비디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는 개발 중인 차세대 모델 'GPT-5'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컴퓨팅 파워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샘 알트먼 CEO는 향후 5개월 내 컴퓨팅 설비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오픈AI는 생산된 칩을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내부 서비스 운영에만 투입할 계획이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오픈AI와의 계약이) 즉각적이고 상당히 큰 수요를 가져왔다"며 "내년부터 해당 고객을 위한 칩을 매우 강력하게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7 06:00조이환

정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본격화…다음달까지 공모

정부가 기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국가 강점 분야를 겨냥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팀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접수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해 평가를 통해 총 2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에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B200'을 팀당 256장(32노드)씩 총 512장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다. 1단계에 5개월 간 지원한 후 단계평가를 거쳐 2단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사업은 범용 모델을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추진된다. 특정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AI 기술과 결합해 독자적인 특화 모델과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지향한다. 정부는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라 참여 기업의 사업비 부담을 다르게 적용해 적극적인 개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팀이 적용 분야와 개발 방법론 등을 주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대학은 반드시 주관이나 참여기관으로 참여해야 하고 대기업은 주관사가 아닌 참여사로만 함께할 수 있다. 해외 기업 역시 모델 개발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한해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평가는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 등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가위원회는 참여팀이 제시한 목표 달성 여부와 성과의 혁신성을 5개월 단위로 점검해 후속 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사용될 GPU는 엘리스그룹이 공급한다. 수냉식 냉각 기술이 적용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는 정부가 구매한 GPU를 추가로 지원받아 후속 모델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하는 것은 국가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역량과 노하우가 교류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돼 국내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5 16:01조이환

큐냅, NAS 이중화 고가용성 솔루션 국내 출시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큐냅코리아가 2일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를 이중화한 고가용성(HA) 솔루션을 국내 출시했다. 오늘날 기업 IT 환경에서 가동 중단은 직접적인 손실로 이어진다. 큐냅 자체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기업의 60%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서비스 중단을 경험했고, 계획되지 않은 다운타임으로 인한 평균 손실은 시간당 3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큐냅 HA 솔루션은 NAS 두 대를 이용한 클러스터로 구성된다. NAS 한 대에서 다른 장비로 정상작동 신호(heartbeat)를 전송하다 물리적 고장이나 전원 문제로 이 신호가 중단되면 예비 기기가 자동으로 서비스를 이어받아 제공한다. 고가 전용 어플라이언스 없이 구축이 가능하며 활성 노드 장애시 90초 이내에 예비 기기로 접속을 전환하는 자동 페일오버 기능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 데이터 복제로 RPO를 최소화해 데이터 손실 위험을 크게 줄인다. 기업이나 조직 내 관리자는 고가용성 관리자(HA Manager)를 이용한 중앙 집중식 관리와 직관적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 두 NAS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앤디 유 큐냅 제품 매니저는 "IT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핵심 서비스에 대한 무중단 접근성은 필수이며 큐냅 HA 솔루션은 자동 장애 조치, 실시간 동기화, 직관적 관리 기능을 결합해 업종 전반에서 연속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서 큐냅 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 중단 없는 서비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큐냅은 고가용성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냅은 HA 솔루션 국내 출시와 함께 이달 말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 제품 2대를 리버네트워크, 에스씨지솔루션 등 국내 공식 총판을 통해 구입시 정가 대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큐냅 HA 솔루션 관련 개요와 행사 관련 정보는 큐냅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02 10:24권봉석

'셀프 치아장치'가 오히려 구강건강 위협

우리나라가 초 고령사회로 진입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가운데 검증되지 않은 '셀프 치아장치' 사용으로 인해 오히려 구강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치아교정, 이갈이 또는 코골이 방지 구강 내 장치는 치과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구강 상태에 적합한 형태로 안전하고 검증된 상태로 제작돼야 하고, 장치의 구강 내 영향을 감안한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와 조정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으로 인한 구강건강의 악화 또는 치명적 부작용 유발의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치과에 내원해 치과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치협에 따르면 최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치과의사의 진단 없이 환자 스스로 이갈이나 코골이 방지 또는 치아교정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하며 버젓이 마우스피스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셀프 치아장치'는 그 효과도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예기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한 일상을 위해 구입한 '셀프 치아장치'로 인해 ▲ 치아나 잇몸의 손상 ▲ 부정교합 ▲ 턱관절 장애 유발 ▲ 파손 또는 파절로 인한 기도흡입 등 다양한 부작용 유발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국내 유명 쇼핑몰 후기에서도 이갈이 방지를 위해 셀프 마우스피스를 구매했던 소비자가 '치은부종' 등 여러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셀프 이갈이 방지 장치를 구매해 2주간 사용했다는 B모씨는 '양치는 물론 음식 먹기도 고통스럽다'며 후기를 남겼고, 구강 내에 점막궤양이 유발된 사진도 올라와 있다. 다른 셀프 이갈이 장치의 후기에서는 내구성으로 인한 문제도 엿볼 수 있었다. C모씨는 '부셔져서 자다 내 몸속에 파편 들어갔다. 이갈이가 문제가 아니라 평생 플라스틱 쪼가리 안고 살아야하는데'라며 울분을 토하는 후기를 남겼다. 치협 황우진 홍보이사는 “낮은 비용으로 치과에서의 치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이러한 셀프 치아장치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결국은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받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다”며 “셀프 치아장치의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는 “ 다양한 부작용 외에도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내구성의 문제로 인한 파손・파절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자칫 기도흡입 시 응급 상황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결과도 야기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비전문가에 의한 셀프 교정장치는 치아의 파절, 치아의 괴사, 치관 파절, 치근 파절, 치아발거, 잇몸 및 연조직의 외상과 궤양, 치조골의 상실, 보철물의 탈락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전문가인 치과의사에 의한 진단 및 치료계획의 부재와 더불어, 교정 진행과정에서 유발되는 관찰과 치료계획의 변경도 불가해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마저 박탈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2025.09.01 17:43조민규

정부, '특화 AI' 사업자 선정 9월 초 '윤곽'…GPU 지원 2차 기회 열린다

정부가 추진하는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육성 사업이 이달 초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이은 후속 지원책으로, AI 기술 경쟁의 핵심 자원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할 '제2의 기회'가 열리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초 '(가칭)인공지능 특화모델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말 공고가 예상됐으나 정부의 내부 조율을 거쳐 9월 초로 구체화돼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범용 거대언어모델(LLM)과 달리 특정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AI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의료, 제조 등 전문 분야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특화 모델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엘리스그룹으로부터 추가 확보한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512장을 지원한다. 앞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 외 기업들에게는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다. 이 때문에 이번 공모는 '독자 AI'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거나 막대한 GPU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AI 기업들의 지원책으로 여겨지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부처 내에서 공개 시점을 내부 조율하고 있다"며 "9월 초반 정도에는 정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2025.09.01 10:32조이환

[리뷰] CPU·네트워크 성능 높인 시놀로지 DS925+ NAS

시놀로지 DS925+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4개, NVMe SSD 2개를 탑재 가능한 전문가/SOHO용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다. 내장 프로세서를 AMD 라이젠 V1500B 프로세서(4코어, 8스레드)로 교체해 전반적인 구동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더넷 포트는 1Gbps 2개에서 2.5G 2개로 교체했고 링크 어그리게이션으로 최대 5Gbps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다. M.2 NVMe 슬롯 2개에 SSD를 설치해 캐시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용 운영체제 '디스크스테이션매니저'를 이용해 파일 공유, 백업, 영상감시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DX525 확장 유닛을 활용하면 드라이브 베이를 최대 9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최대 180TB 용량 구성이 가능하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추가 연장으로 최대 5년까지 보증 가능하다. 가격은 HDD 미포함 본체 기준 95만원 전후. 기존 제품과 동일한 외관... USB-C 단자 추가 DS925+의 외관은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크기는 166×199×223mm, 무게는 HDD 제외시 2.26kg으로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 저장장치 연결용 USB 단자는 전면 1개(USB-A), 후면 2개(USB-A, USB-C)를 배치했다. 장시간 대용량 데이터를 읽고 쓸 때 HDD와 프로세서,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제품 옆과 바닥에 통풍구를 배치해고 후면에는 92mm 냉각팬 2개를 배치했다. 소음은 유휴 상태에서 최저 20.5dB이며 전원은 100W급 외부 어댑터로 공급받는다. 드라이브 베이에 HDD를 고정하고 배치할 때 드라이버 등 별도 공구가 필요 없는 것도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플라스틱 브래킷에 고무를 적용해 진동이나 소음을 최소화했다. AMD 4코어 라이젠·2.5G 듀얼 이더넷 탑재 시놀로지는 DSM 등 소프트웨어 구성에 꼭 필요한 x86/64 프로세서를 2020년경부터 인텔에서 AMD 제품으로 점진적으로 교체중이다. DS925+도 4코어, 8스레드 기반 AMD 라이젠 임베디드 V1500B를 탑재했다. 최대 작동 클록은 이전 제품에 탑재된 R1600 대비 하향됐지만(2.6→2.2GHz) 코어 수가 2배로 늘어(2→4코어) DSM 구동이나 파일 복사시 반응 속도나 체감 성능은 향상됐다. 메모리는 오류 정정 기능(ECC)을 갖춘 DDR4 SODIMM을 활용하며 기본 상태에서는 4GB 모듈 하나만 꽂혀 있다. 가상화나 도커, 영상 감시 등 메모리에 의존하는 작업이 많을 경우 16GB 모듈 두 개로 최대 32GB를 확보할 수 있다. 네트워크는 페일오버 이중화와 외부/내부망 분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듀얼 포트로 구성했다. 기본 속도는 1Gbps에서 2.5G로 최대 2.5배 향상됐다. 단 이전 모델인 DS923+에 제공됐던 10G 어댑터 업그레이드 옵션은 빠졌다. 레이드 0+1 구성시 최대 285MB/s 전송 시놀로지는 전용 펌웨어를 적용한 자체 브랜드 HDD와 SSD, 메모리 등을 공급하고 있다. 대여 제품도 4TB 제품인 HAT3300 4개와 함께 구성됐다. HAT3300을 레이드 0+1로 구성한 후 2.5G 스위치 아래 연결된 데스크톱 PC에서 30GB 단일 영상 파일 복사시 속도는 285MB/s로 2.5G 인터페이스의 대역폭을 80% 이상 활용한다. 링크 어그리게이션과 SSD 캐시를 활용하면 반응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단 8월 현재 DS925+와 호환성이 검증된 제품은 시놀로지 제품 총 8종 뿐이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2TB 제품을 꽂고 캐시 확장을 시도했지만 '스토리지 풀에 테스트나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DSM 7.2 활용해 다양한 부가기능 활용 가능 시놀로지 NAS는 별도 명령어 입력 없이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DSM 7.2 운영체제를 제공한다. 영상보안 등 일부 기능을 지원하고 모든 소프트웨어가 라이선스 비용이 필요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시놀로지 포토는 AI 기반 얼굴 인식, 객체 분류, 스마트 앨범 기능으로 사진 관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랜섬웨어로 인한 파일 훼손이나 변조 등을 막는 WORM(1번 기록 가능) 속성을 공유 폴더에 적용해 파일을 보호한다. 액티브 인사이트를 시놀로지 계정과 연동하면 파일 대량 이동이나 복사, 삭제 등 이상 작동 발생, 체크섬 오류 등이 발생할 때 이메일 등으로 알려 조기에 신속하게 대처 가능하다. 드라이브 호환성 제한이라는 딜레마 DS925+는 하드웨어적으로 분명한 진전을 보였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5GbE 네트워크, ECC 메모리 지원은 모두 환영할 만한 개선사항이다. DSM의 안정성과 풍부한 기능은 여전히 시놀로지만의 강점이다. 하지만 HDD 호환성을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에 오히려 더 주목이 쏠린다. 8월 현재 시놀로지 브랜드 HAT 시리즈 이외의 다른 드라이브가 호환되지 않는다. 기존 제품에 구축된 스토리지 풀을 그대로 가져 올 경우 작동은 가능하지만 일부 기능에 제한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은 굉장히 성가시다. '호환성 리스트에 없을 경우 기술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지원 정책도 포함된다. 4베이 이상 NAS를 구축하는 소비자나 기업 IT 담당자는 이미 초보자의 수준을 벗어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비(非) 시놀로지 HDD로 스토리지를 구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호환성 리스트로 자사 저장장치를 사실상 강제하는 정책은 오히려 이들 이용자의 선택권과 네트워크 구성 유연성을 해친다. 보다 유연한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2025.08.31 09:41권봉석

[현장] 'AI 고속도로' 시동…정부, GPU 3.5~3.7만장 조기 확보 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좌우할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오는 2030년 목표보다 앞당겨 추진한다. AI 골든타임 얼마 안 남은 가운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맡아 민간이 재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고했다. 과기정통부는 29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AI 고속도로 협약식 및 간담회'를 열고 GPU 인프라 확대와 데이터센터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정부와 3개 클라우드사 간 GPU 공급이 이날부터 본격 시작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배 장관은 올해 1만3천장, 내년 1만5천장 GPU를 확보하고 슈퍼컴퓨터 도입분까지 합쳐 총 3만5천~3만7천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매년 5천장씩 균등 확보하던 계획을 대폭 앞당긴 셈이다. 그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2~3년 내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인식을 밝히며 올해와 내년에 대규모로 확보해 기업과 학계가 조기에 연구개발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협약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GPU 조기 공급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크다. 정부는 클라우드 3사에 1만3천장을 배분하기 시작해 오는 12월에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지원을 연다. 배 장관은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건축법·소방법 등 파편화된 규제로 데이터센터가 종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며 이를 묶어 해결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구 지정에 대해서는 지역 안배와 거점 배치로 접근하겠다는 방안이다. 지역별 AX 프로젝트, SPC 사업과 연계해 클러스터형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토론회에서 업계는 GPU 사업의 수익성 문제를 제기했다. 업계는 초기 정부 지원이 상수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고 3년 내 자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클라우드사들이 AI 인프라 기반 수익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정부의 GPU 투자가 기업 투자를 자극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며 장기적으로는 AI가 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진정한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정부가 인프라 기회를 많이 열어준 것은 감사하다면서도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자체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은 GPU 클러스터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2천장 이상을 묶어 효율 75~80%까지 끌어올렸고 R&D를 통해 5%만 개선해도 수백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장관은 "정부가 마중물 역할에 그치지 않고 AI 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민간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 함께 생태계를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한국 AI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반드시 조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29 17:23조이환

[현장] 배경훈 장관 "GPU 5만장 확보 서두른다…AI 인프라 시장, 정부가 마중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연구와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컴퓨팅 자원을 대규모로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계획을 앞당겨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은 재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 달라는 당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에서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올해 GPU 1만3천장, 내년 1만5천장 확보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5만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카카오·NHN·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 장관은 GPU 수급난으로 학계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언급하며 정부가 먼저 연구개발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학계가 마음껏 GPU를 쓰고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결국 시장이 형성돼야 기업의 재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산 GPU 의존도가 높지만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국내 칩 도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국산 반도체의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AI 인프라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AI 고속도로' 조기 구축 의지를 확인하고 내년도 GPU 확보 이행 상황과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AIDC) 모델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 장관은 "정부가 먼저 마중물이 돼 연구개발과 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민간이 재투자와 시장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2025.08.29 16:55조이환

환경부, 미인증 자동차 배출가스저감장치 대량 불법 유통 업체 적발

환경부는 인증을 받지 않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불법 제조·유통한 전국 9개 업체와 관계자 16명을 적발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제60조 및 제89조에 따라 미인증 저감장치 제조, 판매뿐만 아니라 수입·보관까지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최초로 실시된 전국 단위 기획수사다. 환경부 특별사법경찰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불법 저감장치 장착 행위가 확산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본격적인 기획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실과 교통환경과, 관할 환경청·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합동으로 구성한 중앙환경단속반이 주도했다. 지난 3월 대대적인 현장확인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결과,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드러났다. 적발된 불법 저감장치는 총 2만4천여개, 시가 33억원 규모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품이나 재생제품으로 허위 표시돼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온라인몰 제품이 인증 없이 국내에 유통된 사실도 확인됐다. 환경부 수사 결과, 일부 업체는 인증을 받지 않은 휘발유·가스 차량용 저감장치인 삼원촉매장치(TWC)와 경유 차량용 저감장치인 매연여과장치(DPF)를 수입한 뒤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다른 일부업체는 TWC와 DPF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매연포집필터'를 해외 및 국내에서 구입한 뒤 불법적으로 삼원촉매장치와 매연여과장치를 자체 제작해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인증 저감장치는 인증된 제품보다 배출가스를 무해한 물질로 전환하는 촉매 성분이 부족하거나 거의 없어서, 오염물질 저감 효율이 낮거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인증장치 성능평가에 따르면 탄화수소(HC)·질소산화물(NOx)의 저감효율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미인증 저감장치의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증된 저감장치에 비해 저감 효율이 지속해서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이번 수사가 대기오염 유발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환경법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현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는 대기오염 방지와 국민 건강 보호에 직결되는 필수장치”라며 “환경 위해를 일으키는 오염물질 배출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련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9 16:50주문정

플레이티지, 반도체 핵심부품 '압력제어장치' 국산화 성공

반도체 핵심부품 전문기업 플레이티지가 국내 대기업 제조사에 압력제어장치를 초도 납품하기 시작하며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플레이티지는 해외 기업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 증착장비(ALD·CVD) 핵심부품인 압력제어장치를 국내 기업 최초로 대기업 제조사에서 퀄(품질검증)을 받아 양산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압력제어장치는 반도체 장비 조건에 맞춰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소자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부품이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외산 제품에 전량 의존해왔으나, 국내 기업 최초로 대기업 제조사에서 품질검증을 통과해 양산 적용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글로벌 압력제어장치 시장은 약 10억달러(1조4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연평균 1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티지는 이번 양산검증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플레이티지 압력제어기술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핵심전략기술로 공식 확인 받았다. 반도체 고집적 미세화와 함께 ALD 공정 등 정밀 제어가 요구 되는 분야에서 압력제어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시습 대표이사는 "국내 장비회사 및 소자회사의 협력과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향후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0:31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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