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에 재택근무 전환한 기업 많았다
올해 장마가 어느해보다 심각한 가운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4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연이은 집중호우는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원격 업무 시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화상회의와 원격접속 솔루션 전문업체 알서포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진행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알서포트 화상회의 솔루션 사용량이 상반기 월 평균 및 전월 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원격지 PC에서 사무실 PC에 원격으로 접속•제어하는 재택근무 솔루션 '리모트뷰'의 사용량도 15일 기준으로 이미 월 평균 사용량보다 5% 이상 증가했다. 1일부터 15일 사이에 신규 설치된 에이전트 수도 전월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집중호우 기간 동안 재택근무로 전환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의 사용량 역시 해당 기간 동안 월 평균 사용량의 95.3%에 달한다. 이달 하순의 리모트콜 사용량을 월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평소 대비 84.5%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는 도로 통제 등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리모트콜'을 통해 서버, PC 등의 컴퓨팅 장비의 장애 대응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20일간 누적 강수량이 이미 평년 강수량을 훨씬 웃돌고 있다. 대부분의 강수량이 7월 5일부터 14일 사이에 집중됐다. 알서포트는 이 기간 동안 자사 원격접속·제어, 화상회의, 원격지원 솔루션 사용량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05%, 154%,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직 수해 복구가 본격화되지 않은데다 7월 말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화상회의, 원격접속, 제어 등 재택근무 시스템 사용량과 원격지원 솔루션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전에 화상회의나 기타 재택근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로 업무 연속성 유지가 어려워진 기업이라면 필요할 때 인터넷만 연결해 즉각 이용할 수 있는 SaaS 제품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에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재택근무 솔루션, 또는 원격지원 시스템을 구축해두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로 업무 연속성이 위협받는 다면 SaaS 방식으로 제공되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알서포트는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을 비롯해 재택근무 솔루션 '리모트뷰',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을 SaaS 방식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필요 시 별도의 번거로운 구축 과장 없이 웹에서 즉시 이들 솔루션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예보된 14일 알서포트 리모트뷰 신규 가입자 수가 전일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기업들이 화상회의를 비롯해 재택근무 솔루션을 도입 및 활용했던 경험 덕분에 이번 집중호우에도 어려움 없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팬데믹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 솔루션을 비즈니스 연속성 플랜(BCP)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