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민간 주도 소부장 기술투자 강화한다
정부와 소부장 기업, 투자기관(VC), 인수합병(M&A)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인수합병(M&A)·투자를 통한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 및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12일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소부장 기술투자 주간'에 참석해 우리 소부장 투자기업의 성과와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2개 기업과 유공자 3명에 대해 산업부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소부장 기술확보 단체상에는 천보, 파크시스템즈가 수상했고, 소부장 기술투자 개인상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석재 전무, 미래에셋벤처투자 채정훈 부사장,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이석배 부사장 등이 받았다. 장관표창을 수상한 천보는 중국 잉커우창청사로부터 ESA(에틸렌 설페이트,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관련 기술을 인수해 이차전지 수명연장 및 신뢰성 강화를위한 핵심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첨가제 관련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이차전지 산업 공급망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을 할 경우 기술 확보에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기술 인수를 통해 소부장 핵심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한 사례다. 파크시스템즈는 독일 아쿠리온(Accurion)을 기업 인수해 원자현미경(AFM) 첨단계측장비에 이미징 타원분광 기술을 내재화했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제고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성림첨단산업에 투자해 대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전기차 모터의 핵심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를 달성해 전기차 모터 분야 소부장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이처럼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하여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소부장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특화단지, 으뜸기업, 협력모델 등 다양한 수단으로 우리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신속한 기술확보를 위해 민간 주도 인수합병(M&A)·투자를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