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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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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전 세계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내년 APEC CEO 서밋서 만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란 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은 31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시 주석의 연설문을 대독하며 이처럼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글로벌 기업이 혁신을 펼칠 수 있는 가장 넓은 무대이자 안전한 투자처"라며 "중국과 함께하는 것은 기회와 함께하는 것으로, 중국을 믿는 것은 미래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 제한 목록을 29개 항목으로 축소했고, 제조업은 전면 개방을 달성했다"며 "서비스업 개방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앞으로 대외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질 높은 발전을 통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문에서 중국 정부가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된 1등급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국의 경제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올해 약 5.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세계 경제 성장의 30%를 중국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의 시장 개방성과 소비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2위 소비시장·수입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가급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 76개국에 대해 무비자 또는 상호 비자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와 근로자가 중국 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다"며 "중국의 개방은 일방적인 혜택이 아니라 상호 성취의 과정으로, 공동 발전의 기회를 나누자"고 말했다. 더불어 시 주석은 중국이 미래 신산업과 녹색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이날 피력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양자기술, 휴머노이드 로봇, 신에너지차, 바이오의약 등 신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혁신 역량이 실물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체계와 가장 완전한 신에너지 산업망을 갖추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고려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번에 의장직을 맡았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내년 CEO 서밋의 의장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런홍빈 회장에게 서밋 의사봉을 전달하며 전체 서밋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 기업인들이 개방과 혁신 정신으로 협력해 더 견고하고 창의적인 지역 경제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이번 'APEC CEO 서밋'을 성공으로 이끈 모든 참석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 중국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2025.10.31 17:39장유미

한성숙 중기부 장관, 방산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 개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방산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한 장관이 전날 혁신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입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스타트업계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방위산업 분야는 최근 전장의 디지털 전환, 첨단기술 적용 등이 가속화되면서 혁신 스타트업의 역량이 핵심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내 방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스타트업의 방위산업 진입 기회 확대 ▲방산 특화 성장 지원정책 강화 ▲방산 생태계 내 상생협력 문화 확산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혁신 스타트업이 국내 방산 대기업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창출했다"며 "인공지능(AI), 드론, 로봇을 비롯한 방산과 밀접한 첨단 분야에서 민수·군수를 아우르는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3:56김기찬

야 "중국인 건보 무임승차 주장, 혐중 아냐"...복지부장관 반응은

국민의힘이 최근 밝힌 중국인의 건강보험 '무임승차' 주장에 대해 혐중정서가 아니며 윤석열 정부의 역할로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 흑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목조목 사실 관계를 밝혀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앞서 중국인의 의료보험 무임승차, 부동산 투기, 선거 개입 가능성을 막는다며 이른바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당은 “허위 주장이자 차별과 중국 혐오 정서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1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도 “지금도 혈세 먹튀가 발생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가짜뉴스가 아니냐”라며 정 장관의 해석을 요구했다. 같은 당 전진숙 의원도 “가짜뉴스를 정치권이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복지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전체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흑자”라며 “중국도 작년 55억 원가량 흑자”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 결과를 밝혀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하지 않느냐는 여당의 요구에 대해 정 장관은 “재정수지를 분석해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앞선 주장이 혐중정서가 아니고 외국인 건강보험 부정수급 관리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한지아 의원도 “혐중정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들이 근거로 삼는 것은 외국인 건강보험 부정수급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통계다. 작년 부정수급 적발 인원은 1천7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6.8%가 늘었다. 부정수급액은 25억5천800만 원이다. 최 의원은 “건강보험 부정수급의 99%가 자격 상실된 이후에도 급여를 이용한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은경 장관의 설명은 좀 다르다. 정 장관은 “부정수급의 99.5%는 사업장을 퇴사했을 때 사업주가 신고를 늦게 하는 바람에 발생했다. 좀 더 제도개선을 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할 예정”이라며 “그게 이용자의 부정수급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시 최 의원은 “부정수급자의 70.7%가 중국인으로, 중국인 부정수급자는 2023년 8천856명에서 2024년에는 1만 2천 명으로 35% 이상 증가했다”라며 “중국인 건강보험이 2016년 이후에 8년간 4천738억 원의 적자가 누적됐다”라는 주장도 내놨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제도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왔기 때문에 2024년 제도개선 이후에 55억 원의 흑자 올해도 8월 기준의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장관은 “외국인 (건강보험) 제도개선은 2018년부터 계속 연도별로 강화해 왔다”라고 반박했다. 또다시 최 의원이 “(국민의힘이 주장한 중국인 의료보험 무임승차 주장에 대해) 혐중 정서의 부분이 전혀 아니라 건보 재정 부분이나 부정수급의 부분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요소”라며 “부정수급에 대한 중국인 비율이 높다는 통계가 나와 혐중 정서가 아니라 지적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중국인이 부정수급이 많다고 말했지만, 중국인이 보험 가입자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그 비율에 비하면 다른 국적보다는 조금 낮은 비율을 보여 주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2025.10.14 11:23김양균

"과기·AI장관협의체서 범부처 재난대응 살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앞으로 만들어질 과학기술인공지능장관협의체에서 AI를 통한 재난 대응 다부처 사업을 놓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다부처 사업으로 진행된 재난안전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은 데 대한 답변이다. 김현 의원은 “국가가 책임지고 재난 안전에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내년에 2조4천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문제는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비도 제대로 집행이 안되면서 기관 간 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산림청과 소방청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을 두고 이미 완료되어야 할 과제가 협의중이란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부처 간 협업 통해 연도별 지정된 예산을 제때 써서 재난 안전 대응이 이뤄져야 하는데 제대로 협업 문제로 진행이 안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과학AI포럼에서 한 학자가 AI예측모델로 살펴보면 올해 가뭄이 심각해 내년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AI기본사회를 구축해야 하고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AI를 활용한 재난안전 대응 관점에서 과기정통부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마쳐 유관 부처와 성과를 실제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3 18:41박수형

[영상] 배경훈 과기부 장관이 제시한 대한민국 AI 기술의 미래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월 30일 AI 페스타에서 마련된 타운홀 미팅 개최하고 대한민국 AI 기술에 대한 정부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배경훈 장관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 2030년까지 3%의 경제 성장률을 이루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역량을 키운 기업들로 AI 시장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GPU 확보도 기존 5만 장에서 20만 장으로 늘려 미국, 중국에 못지않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장관과 묻고 답하는 시간에는 초등학생과 대학생, AI 관련 기업인들이 궁금증을 해결하는 질문이 오갔다. 한편, 배경훈 장관은 초등학생의 기습 질문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AI 조기교육을 시키는 반면 대한민국은 AI 시대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어린 학생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도 했다.

2025.10.02 13:58유회현

시큐다임,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데이터 분석 및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 시큐다임이 30일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관 '제 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설립된 시큐다임은 데이터 분석과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내부 정보 유출과 외부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정보보호 전문 기업이다. 정보보안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설입 이후 꾸준히 기술력과 신뢰성을 쌓아 올렸다. 특히 2021년에 출시한 네트워크 시큐리티 플랫폼 'LocKard'는 삼성, 현대, SK 등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로 확산되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3년 연속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보안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했다. LocKard는 내외부의 모든 패킷이 흘러가는 구간에 설치되어 풀패킷을 저장함으로서 포렌식 분석을 통해 실시간 정보 유출을 탐지할 수 있으며, 이미 정보 유출이 발생한 이후에도 저장된 패킷 분석을 통하여 정보 유출 발생 경로 및 정보 유출 행위를 한 내부자를 찾을 수 있는 기술이다. 올해는 기존 기술력에 AI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정보유출방지솔루션인 'LocKard AI'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큐다임은 이번 장관상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보증기금, 벤처캐피탈협회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수상했다. 시큐다임은 "앞으로도 신뢰성, 안정성, 혁신성을 두루 갖춘 기술로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1 13:04김기찬

김성환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후 첫 행사로 기업인 소통

감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녹색전환(GX)과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양대 축으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히며, 탈탄소 전환에 대한 산업계 동참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CEO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에 맞춰 정부의 정책방향을 듣고 기업인과 소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종찬 파주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 김원현 OCI 사장,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등 주요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앞으로 6~7년 뒤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상승해 세계 경제체제가 붕괴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탈탄소 녹색전환 노력이 기후위기 극복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씀을 통해 “지금 우리 기업들은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의 대응 방식에 따라 기업 경쟁력은 물론 미래 산업구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에너지와 환경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안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른 정부 지원정책 마련 ▲선진국 방식의 친환경 인센티브 중심 정책 추진 등을 건의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탄소감축 의무 확대와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우리 기업이 직면한 과제가 적지 않지만, 이를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정책 방향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01 09:52류은주

배경훈 "과기·AI 장관회의 신설, 韓경제성장 나침반으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과학기술자문회의와 인공지능전략회의를 더한 과학기술·인공지능(AI)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하겠다”며 “AI를 통해 선도국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나침반과 서포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장관은 이날 2025 인공지능 주간에 맞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AI페스타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AI페스타 개막식에 이어 전시 부스를 둘러본 배 장관은 “AI에 대한 많은 기업의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며 “과기정통부가 준비하고 있는 AI 정책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얘기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AI 3대 강국이란 목표를 삼고 있는데 3대 강국이 되면 무엇이 되는 건지 고민해봤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싶었고, 먼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3%에 기여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연한까지 설정해 2030년까지 3%의 경제 성장률을 이루고, 또 다른 목표로 AI가 발전할수록 특정 기업의 소유물이 될 수도 있으니 모두가 혜택을 받냐는 질문에 대해 AI로 인한 양극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 측면을 강조하자는 목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배 장관은 또 “AI 세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실제 AI 시장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가리고 있는데, 한국에서만 쓸 수준이 아니라 글로벌의 많은 기업이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외계층과 노년층이 AI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가급적 무료로 AI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AI 고속도로라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고 엔비디아가 학습용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면 한국에서는 추론 전용 반도체인 NPU를 개발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AX 융합인재를 키워내고 GPU 확보도 기존 5만장에서 20만장으로 늘려 미국이나 중국에 못지않은 동등한 수준의 기술 역량 확보 등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로 꼽았다. 배 장관은 특히 “AI 3대 강국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왜 세계 3위가 목표냐고 묻는데 실제 목표는 1~2위와 동등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전 세계 개발자와 이용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우리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경쟁력도 갖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자본과 협약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방향을 잡았다”며 “이를 통해 AI 강국으로 발돋움해 경제성장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한 과기정통부가 과기AI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국가적인 AI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AI페스타 개막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하고 AI정책실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국무회의를 거친 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국가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내놓은 게 과기AI 장관회의다. 배 장관은 “장관회의를 국가적인 AI 정책 집행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각 부처에서 AI 대전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연 이후 이어진 장관과 묻고 답하는 시간에는 초등학생과 대학생, AI 기업인들이 궁금증을 해결하는 질문이 오갔다. 주한 영국 대사의 협력에 대한 질문에는 영국의 강점인 금융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답을 내놨고, 어린 학생에게는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미래 세대가 키워야 할 역량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국회는 AI가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2025.09.30 18:09박수형

'AI페스타'서 확인한 한국 AI 파워…"세계 최고 향해 뛰자"

"저는 분명히 우리 독자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톱10이 아니라 톱2·3 수준까지 도약할 수 있고 그 역량을 모아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면 합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5'의 국가대표 5대 인공지능(AI) 기업관을 둘러본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배 장관을 비롯해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최형두 의원,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VIP 사절단은 총 203개 기업이 466개 부스를 마련한 AI페스타 2025 전시장을 돌며 주요 기관·기업관을 방문하며 혁신 기술들을 체험했다. 첫 일정으로 찾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관에는 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NC AI·업스테이지·SK텔레콤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 전략과 기술을 소개했다. 최형두 의원은 "5대 기업이 모두 다 함께 경쟁하면서 잘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절단은 문서 AI와 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재난 AI를 선보인 한컴관을 방문했다. 한컴은 비정형 문서를 정형화해 이해하는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의 차별성을 강조했으며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도 소개했다. 이후 국내 대표 ICT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꾸린 법률·미디어·학술 분야 전문가 보조 실증 사업 전시를 참관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업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존 10시간 걸리던 작업을 4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보여줬다. 이어 사절단은 AI 챔피언관을 찾았다. 총 630개 팀, 3천410명이 참여했으며 전시장에는 29개 연구팀이 성과를 전시했다. 대표 성과 사례로 신인식 플루이즈 대표가 공개한 '비침습적 모바일 AI 에이전트'가 꼽혔다. 앱 코드 수정이나 API 연동 없이 카카오택시 호출·결제, 쿠팡·마켓컬리 최저가 검색과 주문까지 자동 실행하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이후 메가존클라우드 부스에서는 K-클라우드와 협업해 기업용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성과가 소개됐다. 메가존은 K-클라우드와 손잡고 15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클라우드 등 해외 사업자와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는 8개국에서 2천7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200여 고객사에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 아람코와 230만 달러(약 25억 원) 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조준희 위원장은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대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로서 다양한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과 협업해 아람코 투자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사절단은 카카오관을 방문해 회사의 AI 브랜드 '카나나'와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관람했다. 이 AI 서비스들은 카카오톡에서 직접 실행돼 메시지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모델 크기를 줄여 휴대기기에서 가볍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개발자 생태계를 겨냥한 AI 도구를 공개해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전략을 사절단에 소개했다. 투어 마지막으로 사절단은 '한국적 빛의 정원'을 콘셉트로 꾸려진 KT관을 방문했다. KT는 독자 개발 초거대 언어모델 '믿음 K 2.0'을 내세워 한국인의 가치관과 맥락을 이해해 복합 지시 수행과 창의적 답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GPT-4 기반 '소타'를 전시하며 글로벌 성능과 한국 시장 최적화 활용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기업용 올인원 AI 솔루션 'K 인텔리전스 스튜디오'도 마련돼 배 장관 등 VIP 사절단들은 세이프티 가드·인텔리 서치 등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배 장관은 "이번 AI페스타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국민이 AI 기술의 혜택을 체험하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라며 "정부는 이를 계기로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AI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30 17:31한정호

과기부총리 승격·AI정책실 신설...국가 AI컨트롤타워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조직개편 결과를 반영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 의결되면서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의 국가 컨트롤타워로 본격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하고 흩어져 있던 정부, 민간, 지방자치단체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부총리 직속으로 국장급 '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협력관'을 신설하고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 장관회의'를 설치해 범부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 새로운 회의체는 단순한 안건 처리형 회의가 아니라 부총리 총괄과 조정에 따라 국가적 노력 경주가 필요한 아젠다를 기획하고 공유함으로써 전부처의 노력을 원팀으로 묶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국(局) 단위였던 인공지능 전담부서를 '인공지능정책실(室)'로 확대한다. 산하에는 ▲인공지능정책기획관과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을 둔다. 인공지능정책실은 국가 인공지능 정책을 기획·실행하는 핵심조직으로 국가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안전, 신뢰 확보를 위한 국가 인공지능 정책과 법제도를 설계하고, 인공지능 인재 양성 기능에 주력한다.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인공지능컴퓨팅 자원, 데이터,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공, 산업, 지역의 인공지능 활용 및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정책적 노력과 정책효과를 언론과 국민께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현재 국장급인 대변인 직위를 실장급으로 상향한다. 부총리 부처로서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전문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일반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할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정부조직의 변화가 아니라,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으로 국민의 삶은 물론 우리 경제 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이끌 국가적 대전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부여받은 부총리 역할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며, 국민 모두가 인공지능의 혜택을 누리는 인공지능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5.09.30 13:16박수형

중기부·목포시·한국벤처투자, '지방살리기' 맞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목포시, 한국벤처투자와 '지방살리기'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9일 '목포미식문화갤러리해관1897'에서 목포시 및 한국벤처투자와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중기부는 오늘 목포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통영시, 무안군과 차례로 자매결연을 맺고, 지방 소비 확대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목포는 미식의 도시로 유명할 뿐 아니라 목포항과 유달산을 비롯한 자연 경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할 만큼 근현대역사문화 유산도 풍부한 매력적인 도시"라며 "오늘 협약식으로 목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과 김원이 국회의원, 한국벤처투자 이대희 대표 등이 참석하여 실질적인 상생협력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2025.09.29 18:45김기찬

배경훈 "우본 직원 노력에 우체국 시스템 복구"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을 찾아 금융과 우편서비스의 장애가 복구되는 상황 속에서 현장점검과 함께 국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차질없는 대민서비스를 당부했다. 배 장관은 이날 우체국 서비스의 복구 경과와 향후 대응계획을 점검한 후 현장에서 집배원들이 사용하는 배달시스템(PDA)과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의 정상 작동을 점검하고 우편과 금융창구 업무 현장에서 국민들께 우체국 서비스가 문제없이 제공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배 장관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체국 시스템을 복구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께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됬다”며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전산시스템 일부가 마비됐으나 주말 간 24시간 대응체제로 복구를 추진해 28일 21시에 우체국 예금과 보험 등 금융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복구했다. 우편서비스는 과거 시스템을 재가동해 현재 우편물 배달과 종적조회, 통상 소포 국제우편 등 서비스 가능하고, 일부 장애 우체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복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25.09.29 16:45박수형

한중일 환경 장관, 기후위기 대응 새로운 행동 약속

한중일 환경 장관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분야를 기존 대기질 개선·생물다양성 보전 등 환경정책에서 플라스틱·생활환경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옌타이에서 한중일 3국 환경 장관이 참석한 '제26차 3국 환경장관회의(TEMM26)'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아사오 게이이치로 일본 환경성 장관이 참석했다. 3국 장관들은 ▲양자회담 ▲본회의 ▲공동기자 회견 및 다양한 부대행사 일정을 통해 동북아 환경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김성환 장관은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국가 환경전략으로 삼았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초에 출범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책 동반상승 효과(시너지)를 극대화해 탄소문명에서 녹색문명으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룬치우 중국 장관과 아사오 게이이치로 일본 장관은 우리나라 조직 개편을 축하하며 탄소중립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그간 대기질 개선·생물다양성 보전 등 환경정책 협력에 주력했던 3국 환경장관회의를 한 단계 발전시켜, 앞으로는 기후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한중일 3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며 “3국의 기후대응 협력은 지구적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국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주요 기후현안을 논의했고, 내년부터 기후변화 정책대화 정례 개최, 탄소시장 및 탄소표지(라벨링)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회의에 앞서 진행된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청천계획의 대기질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한중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한 플라스틱 오염 등 글로벌 환경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내년 시행될 일본 배출권거래제(ETS)와 관련해 우리나라 탄소시장 경험을 공유하고, 외래생물종 대응·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 등 생물다양성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본회의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협력의 외연을 확장했다. 김 장관은 청년 포럼에 참석한 우리나라 청년 대표 5명과 의견을 나누며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국경이 없고 오직 구름과 바다·육지가 보인다”며 “각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미래세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중일 간 청년 탈탄소 전환 노력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협력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10회 한중일 환경산업 원탁회의(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정부·산업계·전문가가 참여해 '탄소중립 달성방안'을 논의했다. 이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지속가능성기후센터장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의 녹색금융 추진방안을 소개하며, “세계 금융의 흐름이 탄소중립 전환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과 전환금융 지침서(가이드라인) 도입을 통해 국내 기업의 녹색전환 투자 수요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폐회 발언에서 “한중일 3국은 환경협력을 통해 과거 도전을 함께 극복해왔으며, 이제는 기후위기라는 문명적 과제 앞에서 새로운 행동을 약속했다”며 “오늘의 합의와 약속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녹색전환을 이끄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 기간 중에 열린 한·산둥성 환경협력 20주년 기념행사 축사에서 “지난 20년간 변함없는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대기질 개선·환경기업 교류·기술협력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인류는 기후위기라는 문명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산업문명의 한계를 넘어 탈탄소 기반의 녹색 문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와 한·산둥성 환경협력 20주년 행사를 계기로 3국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전환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28 23:38주문정

과기정통부, IBM과 양자컴퓨터 R&D센터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기업 IBM과 양자컴퓨터 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IBM 왓슨 연구소에서 IBM 측과 양자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왓슨연구소는 IBM 연구개발 본부다.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반도체 등 첨단 정보기술 분야의 혁신적 연구를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연구기관이다. 이 MOU에는 ▲양자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연구개발 및 산업 활용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등이 담겨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양자컴퓨터 인프라 구축과 R&D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산업별 응용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키스킷(Qiskit) 기반 양자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IBM 제이 갬베타(Jay Gambetta) 부사장과 모더나 웨이드 데이비스 CTO, 올스테이트 진 우트키 TD, 코넬대 김은아 교수 등 글로벌 기업·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양자기술의 미래 활용 가치와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배 장관은 블랙록(회장 래리 핑크-세계경제포럼(WEF) 의장 겸직)과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MOU를 교환했다. 배 장관은 또 23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이하 'BNL')를 방문, 현재 논의 중인 기초 대형인프라(EIC, 전자-이온 충돌기) 협력 관련 시설을 시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BNL은 노벨상 수상자 7명을 배출하고, 핵물리와 소재과학 분야 대형 연구시설(상대론적 중이온 충돌기)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부에서 지원하는 국립 양자정보과학연구센터(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및 재료 분야의 첨단 연구와 기술 개발 지원)를 운영 중이다. 이날 배 장관은 BNL 핵심 연구진 등과 양자 및 가속기 등 관련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양 측은 EIC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신흥 AI·양자 기술을 다양한 기초연구 분야에 적용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와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이행약정(IA)과 정부 간 협력의향서(SOI)에 서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과학기술은 AI, 신약개발, 금융, 보안 등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재 양자과학기술분야 최일선에 있는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으로 이번 방미에서 IBM과 국내 산학연 간 인재, 기술, 인프라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또 “AI·양자 기술을 활용해 기초연구를 혁신하고 있는 BNL과 EIC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AI, 양자 등 첨단기술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2025.09.24 12:00박희범

한성숙 중기부 장관 "노동조합법 개정안 관련 中企 지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인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이 산업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장의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중기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전날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룸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관련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기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을 비롯해 중소기업 협·단체,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업계 자유토론 등의 행사가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주요 개정 내용인 ▲사용자 범위 확대(제2조 제2호) ▲노동쟁의 범위 확대(제2조 제5호) ▲손해배상 청구 제한(제3조)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원·하청 관계에서 원청의 교섭 책임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기준 마련과 매뉴얼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노동계 각 업계 관계자들이 제도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은 "개정법 시행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벤처·스타트업은 노사분쟁 대응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메인비즈협회 김명진 회장도 "복잡한 계약구조를 가진 서비스기업의 경우 사용자 범위가 불명확해 현장 혼란이 우려된다"며 "매뉴얼 제작 과정에서 이러한 업종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오늘 현장에서 주신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제도 변화에도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과 산업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법 시행까지 남은 6개월 동안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도 시행이 혼란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계에서도 언제든 중기부를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노동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매뉴얼 및 지침 마련,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법 시행 초기 현장의 불확실성과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5.09.23 15:05김기찬

美 국무부 부장관, 기업인들 만나 경제 협력·비자 확대 논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4일 오후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랜도 부장관의 첫 공식 방한 일정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ICT·디지털 서비스, 철강 등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한·미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협력 강화, 비관세 장벽 해소, 한국의 투자 매력 제고 방안 등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진전시키고 한·미 관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여주신 리더십에 깊이 감사하다"며 “암참은 행정부의 우선순위와 발맞춰 미국 제품과 서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 등의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규제 환경 개선이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을 아시아 지역본부(RHQ) 거점으로 고려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약 5천개, 홍콩은 1천400개, 상하이는 900개 RHQ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0개 미만에 머물러 있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향후 협상 전망과 양국 경제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제조시설에 대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와 관련해, 미국에 파견되는 한국 인력의 비자 쿼터 확대 필요성도 논의했다. 랜도 부장관은 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랜도 부장관을 모시고 주요 현안을 직접 논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는 규제와 투자 환경, 그리고 한·미 경제 협력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암참은 앞으로도 양국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5 14:27류은주

"국내 보안체계 재정비...AI G3 목표 수준으로 중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이은 사이버 침해사고와 피싱과 스미싱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보안체계 전반을 살피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피해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2일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개인정보가 많은 통신사로 공격이 향하는데 해킹 기술 자체를 국가적으로 해커를 키운다거나 제조사 관점에서 지원하는 등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고 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최근 KT의 무단 소액결제에 외부 미상 기지국이 활용된 점을 파악한 뒤 KT가 아니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찾아가 펨토셀 조사를 요청했는데, 잇달아 벌어지는 사고가 한 기업이나 기관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AI를 통해 해킹을 막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으로 현재의 방어 전략이 충분하냐는 의문에 도달한 게 정부의 고민이다. 배 장관은 “최근 통신사 CEO와 면담하고 관련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보면 기업에서도 많은 해커를 고용하는데 2년 정도가 지나면 (스페셜리스트였던 해커 직원이) 제너럴리스트 수준으로 역량이 떨어진다고 한다”며 “그만큼 외부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범죄) 조직이 지능화되고 있는데 원천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는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KT를 비롯해) 여러 이슈가 전방위적으로 나오는데 예전부터 문제된 것들이 터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며 “스미싱 이슈는 개개인 대상으로 연간 몇 천건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기업에서 (신고를) 접수해야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의심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법적인 체계를 마련하는 게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 대전환 체계 구축이 필요한 이유로 공격 루트의 다양성도 꼽혔다. 해킹이 국내 서버만 아니라 중국과 북한 문제도 있고, 어느 한 쪽을 막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유럽의 서버에서 넘어오기도 하고 사건의 케이스가 매우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의 역점 사업인 AI 3대 강국 목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강력하게 정책 발굴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확실히 했다. 류제명 차관은 “(SK텔레콤 사고 이후) 7월4일 합동조사단 결과를 발표했고 대략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며 “당시 시정요구를 리뷰하는 상황에서 KT 사건이 터진 것이고 ISMS 인증체계나 주요 정보통신시설 시정 범위를 재점검하는 단계에서 연이어 사고가 생겨 보호체계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께서도 AI 3강 목표에 버금가는 정도로 중요하게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해서 전반적인 제도개선 문제를 특별 TF 단장을 맡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4 14:30박수형

배경훈 "과기·AI 관계장관회의 신설...AI 거버넌스 조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복원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된 과학기술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되살려 과기부총리로 격상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부처 AI와 R&D 거버넌스를 이끌어 3대 AI 강국을 위한 초석을 닦는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첫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를 열어 직접 준비한 PPT 발표 이후 이와 같은 구상을 밝혔다. 과기·AI 관계장관회의 목적은 정부 정책 집행의 효율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실용적 가치를 추구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배 장관은 “과학기술과 AI와 관련해 전 부처가 논의하는 회의체가 없다”며 “R&D 예산 35조원, AI 예산 10조원은 부족할 수도 있지만 많이 늘어나는 예산으로 잘 쓰고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각 부처 별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개별 부처가 AI 인프라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다 따로 구축하면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중복적인 부분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가 AI 거버넌스를 하겠다면서 전체 부처를 컨트롤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 중심으로 (정책 집행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각 부처에서 AX(AI 전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체계를 만들어 장관회의에서 지원하고 조율하고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운영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정책실 신설을 계기로 조직 세부 개편을 통해 장관 직속으로 AI과학기술총괄국 조직을 두고 새롭게 추진하는 과기·AI 관계장관회의 운영과 지원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GPU 20만장 확보 배 장관은 2030년까지 GPU 확보 목표로 20만장을 제시했다. 그간 정부가 밝혀온 5만장 GPU 확보는 2028년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GPU와 같은 컴퓨팅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고 내후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재 육성과 범용 AI, 피지컬 AI와 같은 기술 발전을 통해 국가적 목표인 AI 세계 3대 강국 지위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뜻이다. 배 장관은 “GPU 5만장의 근거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학계와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의 30% 수준”이라며 “정부가 이 정도로 마중물 역할을 하면 충분히 AI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봤지만, AI 기술 성장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제 5만장은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미 AI 양대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은 수십만장의 GPU로 인프라 격차를 벌리고 있는데, 민관협력을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 자원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 장관은 또 “GPU를 엔비디아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산 NPU를 추론용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을 고안했다. AI 규제 최소화...과태료 1년 유예는 상황 따라 연장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글로벌 경쟁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배 장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글로벌 수준의 결과물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했다”며 “올해 말 첫 독자 언어모델을 공개하고 내년에는 멀티모달 모델, 이후에는 행동모델로 발전시켜 특화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모두의 AI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나 퍼플렉시티같은 서비스도 있지만 한국의 독자적 서비스도 필요하다”며 “국내 전용에 머무르지 않게 글로벌 이용자도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의 모델로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AI 활용의 포용도 강조했다. 배 장관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지만 소외계층, 노약자, 디지털 접근성이 쉽지 않은 분들이 저렴하게 AI를 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를 잘 쓰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접하지 못하면 소외되고 새로운 기회에 노출되지 않는 우려도 있는데 우리의 목표 중 하나가 모든 국민이, 특히 소외계층이 AI를 잘 쓰는 환경을 만들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AI로 생산성을 높이는 체계를 만들려고 한다”며 “해외의 AI 서비스도 있겠지만, 우리의 독자적인 모델로 (이런 일들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AI 산업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 “AI기본법은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과태료와 같은 부분은 최소 1년 이상 유예하고 산업 성장을 막지 않는 최소 규제 원칙에 따라 상황을 보며 규제 유예는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AI 선진국과 기술 격차도 좁힌다는 목표를 새롭게 내놨다. 배 장관은 “2023년 미국과의 AI 경쟁력 차이가 1.3년이었다면 2030년에는 0.5년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 연구 환경에 대한 인식전환부터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고민도 엿보였다. 배 장관은 “당장 답을 내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예산삭감 논란으로 한 번 잃어버린 신뢰 회복에 많은 시간과 더 큰 노력이 필요한데 안정된 연구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한국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다는 인식 전환을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3년 안에는 한국에서도 과학기술인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이끌고, 5년 안에 한국의 연구개발 환경이 좋다고 여기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관 간담회에 배석한 박인규 과기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인의 삶을 보면 전공 선택부터 석사와 박사, 그리고 포닥(박사후 연구원), 운이 좋아 전임교원이 되더라도 3년 단위와 2년 단위의 분절된 삶을 살게 되며 앞으로 명확하게 정해진 바를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의 예산 평가 제도를 보면 모든 것들이 나눠주고 쪼개주는 식이다”며 “그간 젊은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올까 걱정하는 지엽적인 문제가 터졌을 때마다 반창고를 계속 붙이며 덕지덕지 붙어있는 반창고가 됐는데 이를 모두 떼어내고 대대적으로 바꿔 과학기술의 길을 걸어도 연구자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환경에 있도록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양성TF를 이끄는 구혁채 차관은 “2천년대 초반 이공계 위기는 출산율과 진학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배출시키냐였는데, 지금은 우수 인재를 흡수할 수 있는 수요 중심의 끌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석박사급들이 기업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는 정부가 혼자 할 일이 아니라 민관이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5.09.14 12:55박수형

알바니아, AI 장관에 '부패 척결' 임무 맡겼다

알바니아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봇을 공공 입찰을 감독하는 정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로이터, AFP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디 라마(Edi Rama) 알바니아 총리는 11일 새 내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디엘라(Diella) 장관은 물리적으로 현장에 있지는 않지만, AI가 가상으로 창조한 최초의 내각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또, "알바니아를 공공 입찰에서 부패가 100% 없는 나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로 생성한 '디엘라'를 장관으로 임명해 부패 공공 입찰에 관한 모든 결정을 맡김으로써 "부패가 100% 차단되고, 입찰 절차에 제출되는 모든 공적 자금은 완벽히 투명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의미하며, 정부의 디지털 행정 플랫폼인 'e-알바니아'에서 AI 가상 비서로 활동하며 시민과 기업이 음성 명령으로 각종 국가 문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알바니아는 오랜 기간 조직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으며, 일부 공무원들이 계약을 통해 부당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오랫동안 부패 스캔들로 유명했다. 전문가들은 알바니아가 전 세계적으로 마약과 무기를 불법 거래하여 얻은 돈을 세탁하려는 갱단의 중심지이며, 권력의 중심부까지 부패가 침투했다고 말하고 있다. 에디 라마 총리는 2030년까지 알바니아를 유럽연합(EU)에 가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행정 분야의 부패 척결은 알바니아의 EU 가입에 있어 핵심 조건 중 하나다.

2025.09.12 15:56이정현

배경훈 장관 "KT 해커, IMSI 외 개인정보 보유 추정"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의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를 두고 해커가 가입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외에 다른 개인정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가입자 단말 식별 번호 외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배경훈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노 의원은 “우려스러운 점은 성명,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핵심적인 정보가 털리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IMSI 정보만으로 직접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SK텔레콤 사건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결제를 하려면 이름, 생년월일 이런 정보를 넣어야 하는데 실제로 발생한 일이 수백 건이다”며 “IMSI 정보만 빠진 게 아니라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정보를 범인이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배 장관은 이에 대해 “그렇게 추정된다”고 답했다. 노 의원이 또 “해커가 어떤 경로로 개인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보냐”고 묻자, 배 장관은 “사실 지금 조사 방향을 잡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한편, 노 의원은 “기간통신사 통신망에 대한 종합 점검 차원에서 청문회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정감사 일정도 있으니 간사 협의로 결정해달라”고 주문했다.

2025.09.11 19:15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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