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래 기술 주역 한 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한 국내 최대 디지털·신기술 축제인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디미혁 2023)' 시상식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와 산업협회, 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지원해야 한다”며 “향후 국정감사나 내년도 국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과기부 산하 연구기관 예산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당 차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LG AI연구원·오토노머스에이투지·강원TP, 과기정통부 장관상 이번 행사에서 LG AI연구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강원테크노파크가 대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대회에서 LG 초거대AI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만든 AI기반 이미지 이해 서비스 '엑사원 인사이트(EXAONE Insight)'로 상을 받았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앞서 “초거대 AI 기반 이미지 이해 기술은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AI 연구 경계를 끊임없이 밀어내는 것이며, 기존 AI 연구 패러다임을 넘어 미지의 영역을 탐색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버스 플랫폼 기반의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 'A2Z 자율주행버스'로 대상을 받았다. 이 버스는 국내에서 가장 긴 왕복 44km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올해 싱가포르 SBR어워드와 제네바 국제발명전 금상 등 해외에서 수상한 데 이어 국내 ICT분야 최고 상까지 수상하게 돼 국내외에서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강원테크노파크(강원TP)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전환 가속화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특히 전국 테크노파크 가운데 디지털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별도 조직을 가장 먼저 만들었다. 또 경기 성남 판교 소재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해 클러스터 내 전무했던 의료정보, ICT, SW 기업을 강원도로 여럿 유치하기도 했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전통 의료기기 산업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간의 노력을 통해 명실공히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육성 기관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SK텔레콤·이노그리드, 디플정위원회 위원장상 이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상은 SK텔레콤과 이노그리드가 받았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동물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로 디플정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엑스칼리버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수의 영상진단 보조 서비스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엑스레이 기반 동물 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받았다. 또 SK텔레콤이 보유한 AI 풀스택 기술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 AI모델링, 서비스 적용 등 전 과정을 자체 개발했고 국내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협력해 높은 임상 정확도를 달성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말 못하는 반려동물의 의료복지 수준을 높이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 발굴해 미래 AI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솔루션인 '오픈스택잇'으로 상을 받았다. 오픈스택 기반으로 SDC, SDN, SDS 구성의 클라우드 환경을 제어하고 SDDC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지원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해 IaaS, PaaS, CMP 등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풀스택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클라우드 기업 성장과 수준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13개 업체 기관장상…IITP·NIPA 원장상 등 뤼튼테크놀로지스와 디오비스튜디오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을 가비아와 인젠트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수상작인 뤼튼 2.0으로 상을 받았다. 뤼튼 2.0은 생성 AI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과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오비스튜디오는 가상얼굴 생성 기술로 상을 받았다. 이는 딥러닝으로 생성한 가상 얼굴을 이미지나 영상에 합성하는 AI 그래픽 기술이다. 가비아는 클라우드 서비스 '가비아 스마트워크'로 상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망 분리 서비스인 '가비아 DaaS'와 그룹웨어 '하이웍스(SaaS)' 2종으로 구성됐다. 인젠트는 각종 문서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는 동시에 무단 유출을 방지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 '인젠트 다큐먼트'로 상을 받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은 구루미와 아크릴이 수상했다. 구루미는 AI 응용 서비스 '구루미 AI 스페이스'를, 아크릴은 AI 플랫폼 '조나단'으로 상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상은 슈어소프트테크와 보아라가 받았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코드 검증 솔루션 라인업앤 '스태틱'과 '컨트롤러 테스터' 등을 선보였다. 보아라는 '마스Q'와 '데이터 마스Q'로 상을 받았다. 원본 데이터를 개인 재식별이 불가능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월드워툰즈: 탱크아레나 VR'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상을 수상했다. 탱크아레나 VR은 한국 개발사 중 최초로 메타 런칭 위원회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메타스토어에 정식 출시된 게임이다. 브이티더블유는 'DnA 플랫폼'으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상을 받았다. DnA 플랫폼은 브이티더블유가 공공분야 전략 및 IT 컨설팅과 구축서비스를 통해 경험한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로우코드 플랫폼이다. 마블러스는 '디지털 가상국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상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메타버스 가상 환경에서 실재적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창업진흥원장상은 히츠와 웰트가 받았다. 히츠는 의약화학자 등 신약개발 연구자를 위한 AI 신약개발 웹 플랫폼(SaaS)인 '하이퍼랩(Hyper Lab)'를 개발해왔다. 웰트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웰트아이(WELT-I)'로 상을 받았다. ■ 모두싸인·아몬드, 협회장상 받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과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은 각각 모두싸인과 아몬드가 수상했다. 모두싸인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아몬드는 AI 반려동물 건강 솔루션 '닥터아몬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은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엔터플이 받았다. 연세대 미래컴퍼스는 데이터 중심 산학 일체형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엔터플은 백엔드 노코드 플랫폼인 싱크트리(SyncTree)를 개발했다. 한편 국내 최대 IT미디어 지디넷코리아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과 손잡고 새로운 차원의 기술혁명을 보여줄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디미혁)'이 25일 서울 코엑스 1층(A홀)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국내 ICT 시장을 선도하는 300여 기업이 전시회와 컨퍼런스에 참여해 신기술 향연을 펼친다. 기업 뿐 아니라 과기정통부 산하 ICT 공공기관들도 대거 참여해 부스를 선보인다. 특히 전시회, 6개 컨퍼런스(디지털플랫폼정부, 헬스케어, 퓨처테크 등)와 함께 디지털 청년채용 박람회인 '잡 테크 커넥팅 데이즈(Job Tech Connecting Days)'와 '2023 인디게임 스타트업 페스티벌'도 올해 처음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