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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캐나다와 산업·자원 협력 확대…신뢰 기반 파트너십 구축

정부가 캐나다와 산업·자원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지나 5일과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산업부 장관과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산업·자원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5일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을 만나 한-캐나다 기업 간 협력 MOU 체결 등 잠수함 수주 관련 양국 산업협력 진전 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수소 등 여타 분야 산업협력 강화와 다자 차원의 국제공조를 논의하고 국내 투자 기업에 대한 캐나다 정부 관심과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어 6일 팀 호지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에너지·자원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한-캐나다 핵심광물 워킹그룹(WG) 등을 통해 양국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하산 유세프 상원의원(전 상원 국방위원장)을 만나 잠수함 사업 관련 한-캐나다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과 만나 최근 국내 기업과 MOU를 체결한 방위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잠수함 사업 관련 APMA 차원의 한국 지지 선언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캐나다 메모리얼대학이 '한-캐나다 쇄빙선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캐나다 프롬프트가 '한-캐 산업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 조선·R&D 분야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정관 장관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는 단순한 국방조달 사업을 넘어, 양국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민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0:48주문정 기자

KIOST, 바닷속 300m 유인 잠수정 상세설계 착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는 해양ICT·모빌리티연구부 신창주 박사 연구팀이 바닷속 300m까지 탐사가 가능한 유인잠수정 상세설계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유인잠수정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325억원을 들여 '천해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예산은 다소 줄어든 26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연구팀은 올해 파워팩 시작품 제작과 잠수정 및 비상탈출시스템 상세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9~2030년 실해역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10톤 규모 잠수정으로 3인 탑승용이다. 수심 300m에서 100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모듈형 생명유지장치를 적용한다. 또 내압동체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고해상도 카메라 2대와 소나 2기, 어라운드뷰 시스템, 비상탈출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비상상황 시 탑승자 생존을 위한 적용 기술로 '중량물 투하' 방식과 함께 탑승자 거주부 압력동체가 분리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다. 중량물 투하 방식은 대략 100kg 이하 무게가 나가는 장비를 갖고 바닷속으로 내려갔다, 비상상황시 이를 버리고 부상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실무를 맡은 만동우 박사는 "핵심기술은 내압동체설계기술과 생명유지장치인데, 이를 확보할 경우 향후엔 동체 재질이나 두께 문제만 해결하면 향후 수심 6,500m급 심해 탐사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도 현재 설계상으로 600m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신창주 박사는 "세계 7번째 심해 유인 탐사 기술 보유국으로 진입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가 전략 자산 '선택권'과 안보 '자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04 11:00박희범 기자

한화에어로, 캐나다서 군용차 합작 추진…CPSP 수주 연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와 손잡고 군용 및 산업용 차량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합작은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에 선정될 경우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현지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APMA, 한화오션과 군용 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 마틴레아 공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을 비롯해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창출·무역부 장관,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 로버트 와일드보어 마틴레아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는 그동안 캐나다 내 30여 개 기업과 양해각서 등을 체결하며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 APMA와의 합작 추진을 통해 캐나다 방산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CPSP에 선정될 경우 캐나다 육군이 필요로 하는 지상무기체계 개발 및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 현지 부품·소재를 활용해 차량을 생산하고, 캐나다 현지에서 채용한 인력이 제조 과정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방산업전략의 자국 생산 기조에 부응하는 취지다. 합작법인은 향후 특수목적 산업차량의 설계와 생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캐나다 내 관공서와 군용 수요, 북극 자원개발 수요를 우선 충족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방국 시장 수출도 타진한다. 합작이 실현되면 캐나다 군용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 분석에 따르면 한화의 캐나다 투자는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연평균 약 2만 250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누적 941억 캐나다달러, 약 102조 4000억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할 전망이다. 손 대표는 “이번 MOU는 캐나다의 제조 역량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기술력을 결합해 현지 생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09:42류은주 기자

수소 연료 장착 무인 잠수정, 2000㎞ 물속 달렸다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자율 무인 잠수정(AUV)이 약 2000㎞ 이상을 수중에서 주행하며 임무를 완수해 주목받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셀룰라 로보틱스가 개발한 AUV '엔보이'는 해당 거리를 수중으로 이동하는 데 약 385시간이 소요됐다. 닐 매밍 셀룰라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이동 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실제 해저 작전을 반영한 임무 계획 아래 완전히 수중 상태에서 달성된 결과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 전지로 자체 전력 생산 엔보이는 길이 약 8.5m, 너비 약 1m, 배수량 약 3700㎏ 규모의 무인 잠수정으로, 임무에 따라 더 작은 구성으로도 설계가 가능하다. 이번 임무에서는 4000회 이상의 회전과 기동을 수행했으며, 해저 지도 작성과 인프라 점검, 예측 불가능한 수중 환경 탐사 등 실제 작전 환경을 반영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수중 드론에는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 '인피니티 퓨얼셀하이드로젠(Infinity Fuel Cell and Hydrogen, Inc.)의 수소 연료 전지가 탑재됐다. 기존 배터리 기반 시스템과 달리 임무 수행 중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부산물로는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구조다. 매닝 CEO는 “이 기술은 장기 임무 수행에 매우 적합함을 입증했다”며 “장비 회수 횟수를 줄이고, 작업을 보다 지속적으로 수행해 해상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체류형 수중 기술 부상 셀룰라로보틱스는 장기 체류 능력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수중 임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재배치 횟수가 줄어들어 가동 중단 시간이 감소하고, 데이터 수집의 연속성도 높아진다. 이는 기상 조건과 선박 접근성, 복잡한 물류 제약이 큰 해상 환경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다. 윌리엄 스미스 인피니티 퓨얼셀하이드로젠 CEO는 “수소 연료전지가 실제 해저 작업에서 어떤 가능성을 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엔보이는 흡착식 앵커를 통해 해저면에 부착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해양 과학 연구는 물론, 인프라 관리와 국가 안보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4.30 07: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캐나다 잠수함 사업 합류…북미 방산 정조준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한화오션, 캐나다 현지 기업 스파텍과 손잡고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CPSP 파트너스 데이'에서 한화오션, 스파텍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조 역량을 갖춘 캐나다 현지 파트너사를 상대로 CPSP사업의 성공을 위한 현지화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 2월에도 한화오션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지역 잠수함 사업분야 공략을 위한 공동 진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미 비압력선체, 소나음향창, 통합 양강마스트 등 필수 핵심부품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국내에서도 장보고급(KSS-I)을 비롯한 장보고-III(KSS-III) 배치-I(3척) 및 배치-II(3척) 등 주요 잠수함 사업과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 참여 등의 성과 이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캐나다 CPSP 사업에서는 캐나다 현지 복합소재 전문기업 스파텍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코오롱만의 독보적인 잠수함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파텍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린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4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방산 분야 첨단 복합소재 부품 및 구조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번 협약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지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현지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해 북미 방산시장에서 중장기적인 사업기반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안상현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캐나다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CPSP 사업을 비롯한 캐나다 방산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잠수함 사업을 통해 이미 검증된 코오롱만의 복합소재 기반 핵심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더 나아가 항공·우주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방산 분야를 넘어 우주발사체와 항공 분야에서도 복합소재 기술 및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인 이노스페이스 '한빛' 시리즈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우주항공과 차세대 방산 시장을 아우르는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4.29 11:46류은주 기자

한화그룹, 캐나다 잠수함 수주 지원사격…앨버타주와 산업 협력 강화

한화그룹이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와 에너지·방산·조선 등 핵심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과 연계해 현지 산업 파트너십과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하려는 행보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주정부 청사에서 한화그룹과 앨버타주 간 상호 호혜적 투자 기회 발굴과 장기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수상, 조셉 쇼 앨버타주 경제무역부 장관, 임기모 주캐나다 대사,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와 한화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화그룹과 앨버타주 정부는 개별 사업 협력을 넘어 앨버타주를 거점으로 한 중장기 투자와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한화에너지,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파워 등 주요 계열사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탄소 포집·저장(CCS), 방산, 조선 분야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MOU 핵심은 저탄소 에너지 전환 지원과 관련 산업 성장, 공급망 안정성 강화다.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등 자원 교역 확대를 통해 협력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사업과 탄소 관리 인프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캐나다 국방산업전략(DIS)이 지향하는 자주적 산업 역량 확보, 장기 유지·보수 및 운용 능력 강화, 지역 기반 방산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앨버타주는 연방정부로부터 약 65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방산 제조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수상은 “앨버타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한화그룹과의 이번 협약은 국제 투자처로서 앨버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이 앨버타와의 협력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캐나다 앨버타주와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화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적 차원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 핼리팩스를 방문해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주 주수상 등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캐나다 연방정부는 물론 각 주정부와도 에너지 자원 개발, 인프라 투자, 산업 공급망 확대를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22 14:06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정조준…현지 협력망 확대

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캐나다 최대 조선소인 어빙조선소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14일 김희철 대표가 최근 캐나다 핼리팩스를 방문해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 주수상 등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캐나다의 국방 현대화 기조에 맞춰 ▲방산 대비태세 강화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확보 ▲현지 인력 양성 ▲산업 기반 구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관련한 장기적인 산업 참여 및 유지·운용 전략을 공유하고, 캐나다 내 산업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노바스코샤는 함정 건조와 장기 유지·운용(MRO)에 적합한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항공우주·해상풍력·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팀 캐나다' 대한민국 무역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현지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모데스트 트리, 지오스펙트럼 테크놀로지스, 울트라 마린타임 등 캐나다 주요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을 글로벌 잠수함 공급망에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어 더크 레스코 어빙조선소 사장과 만나 캐나다 해군의 자주적 잠수함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화오션과 어빙조선소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 숙련 인력 육성,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중소기업 참여 확대,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가 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주도의 장기적인 잠수함 유지보수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어빙조선소는 북극 및 연안 경비함, 핼리팩스급 호위함 MRO, 차세대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리버급 구축함 사업 등 캐나다가 추진 중인 주요 해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규모 조선소다. 특히 캐나다 국가조선전략(NSS) 아래 군함 건조와 유지·운용 경험, 국내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을 포함한 해군 함정의 설계·건조·유지 등 전 주기 역량을 보유한 종합 조선해양 방산 기업이다. 양사의 협력은 한화오션의 설계·건조 기술력과 어빙조선소의 현지 생산·공급망 역량을 결합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필요한 안정적인 유지·운용 체계와 산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 과정에서 신속한 전력화, 안정적인 유지·보수·정비(MRO) 체계 구축, 캐나다 주도의 산업 기반 강화, 장기적인 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캐나다 산업계 및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캐나다 중심의 지속 가능한 잠수함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최대 건설기업인 PCL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현지 협력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4.14 08:45류은주 기자

울산 조선소, 잠수함 정비 중 화재…1명 실종

HD현대중공업 울산 잠수함 건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9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공장에서 유지 보수 중이던 잠수함에 불이 나 내부에 있던 직원들이 대피했으며 1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하며, 실종자 수색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잠수함 정비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회사는 정확한 화재 규모와 탑승자 유무 등을 확인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금일 오후 정비 중이던 잠수함 내에서 화재가 발생, 진화되었으나, 작업자 1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9 15:50류은주 기자

K배터리 첫 캐나다 공장 준공…韓 "수소·잠수함으로 협력 확장" 제안

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단독 공장 '넥스트스타에너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수상 더그 포드, 연방 산업부 장관 멜라니 졸리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 및 이훈성 넥스트스타에너지 법인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로 북미 배터리 산업과 캐나다 첨단 제조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공장 총 면적은 423만 평방피트(약 39만㎡)로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대규모 전력망 등 다양한 기술 인프라 분야에 활용되는 첨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11월 셀 양산을 본격화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00만개 이상의 배터리셀을 생산하기도 했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2022년 출범 이후 총 50억 캐나다 달러(약 5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현재까지 직접 고용 인원은 약 1300명이다. 향후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기적으로 약 2500명 규모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명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단독 경영을 결정한 것은 확고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며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의 배터리 제조시설로서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전동화 미래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식 행사 이후 김정관 장관은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과 면담을 통해 지난달 28일 한화오션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 관련 구체적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산업장관 간 면담은 현대차 등 관련 기업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가 동행해 민·관 공동으로 추진됐다. 이번 면담에서 현대차는 캐나다 내 수소 자원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설명하고, 생산-충전-모빌리티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방안을 소개했다. 양국 관계자들은 “4개월 내 벌써 세 번째 만남으로 양국 간 거리가 많이 가까워짐을 느낀다며,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양국은 산업 협력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발전시킬 모멘텀”이라는 데 공감했다. 김정관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및 고용 관련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한 것처럼, 잠수함 사업 계기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장관은 “앞으로도 산업통상부는 우리 기업이 이번 잠수함 수주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지정되는 순간까지 민·관의 역량을 모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06 09:47김윤희 기자

400℃ 끓는 남극해저 1300m서 대규모 구리·아연 분포 확인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400℃로 끓는 남극 해저 열수 1300m 지점에서 구리와 아연 등 광석이 대규모로 분포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는 박숭현 책임연구원(UST 극지과학 전공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최근 2차 탐색을 수행했다. 박숭현 책임연구원은 "우연히 탐색 위치를 찾게 된 것"이라며 "지난 1차 탐색에서 채취한 광석 시료는 올해 말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고, 이번 2차 탐색 결과물은 내년 말까지 분석한다"고 말했다. 박 책임은 또 "대규모 광석 발견과 관련 남극은 개발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미래를 위해 대비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차 탐색이 이루어진 위치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극권 중앙해령이다. 이곳에서 연구팀은 바닷물이 마그마와 반응하며 끓어오르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직접 관찰하고 관련 시료 확보와 함께 광석 분포를 확인했다. 중앙해령은 맨틀에서 녹아 나온 마그마가 분출, 해양 지각이 형성되는 거대 산맥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마그마와 반응한 바닷물이 끓어오르며 솟아 오르는데, 이를 열수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열수가 분출하는 심해 생태계에는 독특한 미지 생명체들이 존재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바닷물 분출 즉시 냉각·침전되면서 구리, 아연 등의 금속이 농축된 열수광석도 형성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 장보고기지로부터 약 1,200km 떨어진 해역에서 '날개' 지형에 대한 무인잠수정 탐사를 진행했다. '날개'는 수심 1,300m 해저산으로, 비상을 준비하는 모습과 닮아 연구팀이 직접 이름붙인 곳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 탐사 때, '날개'에서 해저면을 훑어 시료를 채취하는 장비인 드렛지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열수광석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탐사에서는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당시 채집된 광석과 유사한 형태의 광석들이 해저면에 대규모 분포해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무인잠수정의 정밀한 로봇 팔과 시료 흡입 장치를 사용해 자포동물, 해면동물, 극피동물 등 심해 생물 12개체를 채집했다. 연구팀은 확보된 시료를 바탕으로 신종 여부와 남극 심해 열수 생태계의 메커니즘을 내년까지 규명할 계획이다. 탐사에 사용된 '아리아리호'는 극지연구소가 국내 무인잠수정 개발사인 레드원테크놀러지와 공동 개발한 첨단 장비다. 수심 최대 6,000m 지 잠수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료 채취, 해저 측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는 박숭현 책임연구원과 서우석 UST 박사과정생, 김보근 통합과정생, 원종필 박사과정생 등이 참여했다. 박숭현 책임연구원은 “남극권 중앙해령에서 무인잠수정으로 심해 열수 환경을 직접 관찰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큰 도약”이라며, “첨단 로봇을 활용해 기존 선상 탐사보다 훨씬 구체적인 정보와 정밀한 시료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탐사에는 펭귄각종과학관 이정모 관장이 연구원으로, 보다TV 이정무 촬영감독, 정윤수 PD 등이 취재 목적으로 참여했다.

2026.03.04 15:27박희범 기자

캐나다 조달 수장 "잠수함 수주 핵심은 비용·일정·일자리"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이 사실상 국가간 대항전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핵심은 비용과 일정, 그리고 캐나다에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방문한 스티븐 퓨어 특임장관은 “처음부터 (경쟁국)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필수 요건을 충족한다는 점은 분명히 해왔다”며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되는 만큼 결국 누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협력 역량을 키워가고 있으며 한국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나라가 되든 문화적 차이 같은 우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정 기준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캐나다는 경제 구조를 새롭게 재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퓨어 장관은 “캐나다는 외국인의 직접 투자를 희망한다”며 “캐나다 기업과 캐나다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길 바라고, 해외 기업의 투자를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기도 하다.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는 잠수함 사업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CPSP 조달 업무를 총괄하는 퓨어 장관은 이날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거제사업장 내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 등을 살펴봤다. 캐나다 주요 대형 조선소 관계자들도 이번 방문에 동행했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CPSP 수주를 위해 캐나다 철강, AI,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기업과 10여 건 이상 MOU를 체결하고 핵심 제조 기업들과 추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언' 정책을 지원하하며 그룹 차원에서 잠수함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현지 산업 참여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 만큼, 방산을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산업 패키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현대자동차 그룹은 수소 에너지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02 17:17류은주 기자

캐나다 잠수함 조달 수장, 한화오션 방문…"내부 기술력 대단"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에 한화오션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CPSP 조달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캐나다 주요 조선소 관계자들과 함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CPSP 조달 업무 최고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이날 오전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자동화 설비 등을 살펴봤다. 특히 온타리오조선소, 어빙조선소, 데이비, 시스팬 조선소 등 캐나다 주요 대형 조선소 관계자들도 이번 방문에 함께했다. 또한,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승함해 잠수함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김희철 대표이사 등 한화오션 주요 경영진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인사들이 직접 장영실함 안내를 맡았다. 퓨어 장관은 잠수함 승함 후 “대단한 경험이었다"며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퓨어 장관은 장영실함을 승함해 본 뒤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인 후속 잠수함 건조 현장도 둘러보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퓨어 장관과 동행한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조선소 부사장은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서 본 인상적인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온타리오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모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프랑수아 세갱 어빙조선소 부사장은 “이번 한화오션 방문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성공을 극대화하는데 있어 기업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의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최고 책임자다. CPSP와 같은 대형 사업에서 정부를 대표해 전략적 필요성, 산업 참여, 동맹 협력 메시지 등을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정부가 군사 조달 체계를 전면 개편·가속화하기 위해 새로 설립한 국방투자청을 관리·감독하는 등 CPSP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이날 한화오션은 사업장 방문을 마친 퓨어 장관에게 CPSP와 관련한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화와 한국이 캐나다의 '글로벌 경제·안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CPSP 사업 수주를 위해 캐나다 철강, AI,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기업과 10여 개 이상 MOU를 체결하며 캐나다 핵심 제조 기업들과 추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언'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 퓨어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으로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퓨어 장관 일행은 한화오션을 방문한 뒤 진해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찾아 해군의 교육훈련 체계와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시설을 둘러봤다.

2026.02.02 14:05류은주 기자

HD현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위해 수조원 패키지딜 제안

HD현대가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필수적인 '절충교역'에 수조원대 협력을 제안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한화오션과 원팀으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HD현대 수조원대 대규모 패키지딜은 방사청 및 한화오션과 함께 캐나다 절충교역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분야에서 잠수함 창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 측이 잠수함을 안정적으로 운용·보수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캐나다 현지 조선소에 함정 및 잠수함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이전해 캐나다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유수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조선 및 제조업 분야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등 첨단 연구·개발 분야까지 R&D공동협력을 추진해 양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도 높이고자 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동안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함정 수출을 넘어서 국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산업 영역에서의 절충교역이 필수적”이라며 “HD현대 조선, 에너지 부문에서 양 국간 윈윈할 수 있는 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6.01.27 16:59류은주 기자

한화,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위해 현지 철강·AI 기업과 MOU

한화그룹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겨냥해 현지 철강·인공지능(AI)·위성통신·우주·전자광학 분야 핵심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억 4천500만 캐나다달러(약 3천600억원) 출연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포럼' 및 MOU 체결식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대통령 특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특사단이 참석했다. 정부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국가 전략 수출 프로젝트로 추진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에는 캐나다 측 고위 인사도 함께했다.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필립 제닝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 등이 참석해, 조선·방산과 에너지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포럼 축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교역과 투자 확대를 넘어 AI 전환, 첨단 산업 경쟁력 확보, 청정에너지 전환, 경제안보 강화 등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또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업을 거론하며 “한국은 북미 지역 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캐나다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관 장관도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한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오랜 기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 왔다”며 “캐나다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가스를 활용해 수소 생산,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 차량과 모빌리티 보급 등 수소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연차, 전기차, 수소차 등 전 분야에서 부품과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MOU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입찰을 앞두고 양국 정부와 기업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체결됐다. 캐나다 정부가 입찰 조건에서 중시하는 현지 산업 참여 확대와 절충교역(ITB), 이른바 '바이 캐네디언' 기조에 부합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철강(한화오션-알고마 스틸) ▲AI(한화오션·한화시스템-코히어) ▲위성통신(한화시스템-텔레셋) ▲우주(한화시스템-MDA 스페이스) ▲전자광학(한화시스템-PV 랩스) 등 5개 분야 핵심 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우선 한화오션은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인 알고마스틸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업 수주를 전제로 캐나다 현지 강재 공장 건설과 잠수함 건조·정비(MRO) 인프라에 활용될 철강 제품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약 3억4천500만 캐나다달러(CAD)를 출연한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 대표 철강 기업 알고마스틸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협력”이라며 “캐나다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철강 생산 및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오늘은 물론 미래 세대까지 신뢰할 수 있는 잠수함 전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캐나다 유니콘 AI 기업 코히어와 3자 MOU를 맺었다. 코히어의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을 기반으로 생산계획-설계-제조 등 조선 산업 전반과 잠수함 시스템 통합·운용에 적용 가능한 특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코히어는 기업용 AI 모델 개발 전문기업으로 엔비디아, 오라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기업가치가 70억 달러(USD)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캐나다 위성통신기업 텔레셋과 저궤도(LEO) 위성통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통신위성 제조 및 위성단말 개발 역량을 텔레셋의 위성망 운용·설계 기술과 결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한국의 '군 저궤도 위성통신체계'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사업 협력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텔레셋은 2026년까지 198기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시스템은 MDA스페이스와 방산·안보 목적의 위성통신 및 우주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PV랩스와는 안보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사의 방산전자·우주 시스템 분야 전문성을 MDA스페이스의 소프트웨어 정의 위성(SDS) 플랫폼 '오로라'와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과 연계한 보안 통신, 데이터 복원력, 지휘·통제 기능 등도 포함된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해양·위성·AI·보안 부문에서 보유한 잠수함 운용 제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이 캐나다의 '글로벌 경제·안보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KPMG는 한화의 산업협력 방안이 실행될 경우 2026년부터 2040년까지 캐나다 현지에서 누적 연인원 기준 20만 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잠수함 건조 성과를 넘어 철강, 위성, AI, 유지·보수(MRO)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친 절충교역(ITB)의 장기적 파급 효과를 반영한 수치로, 추가적인 협력과 투자 확대에 따라 고용·경제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한화 측은 덧붙였다.

2026.01.27 09:54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현대차 동원…정의선 히든카드 관심↑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전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부 방산 특사단에 전격 합류했다. 성능·가격 경쟁을 넘어 산업협력이 승부처로 떠오르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이 꺼내든 '정의선 히든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포함된 방산 특사단은 CPSP 수주 지원을 위해 이날 오전 캐나다로 출국했다. 특사단에는 정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민간 기업 주요 인사도 동행했다.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최대 20조원)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라 6월 발표를 앞두고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출국에 앞서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자체의 성능과 가격 외에도 일자리 창출 등 산업 협력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산업 협력 방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특사단 동행 배경과 관련해서는 “기회가 되면 소상히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경쟁국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캐나다 측이 절충교역 차원 투자·협력 패키지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 정 회장 합류 배경으로 거론된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나 장비 도입 시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기술 이전이나 부품 제작·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캐나다가 입찰 조건으로 한국에는 현지 투자 방안을, 독일에는 추가 시설 투자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정 회장의 특사단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캐나다가 한국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은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989년 캐나다 브로몽에 연산 10만대 규모 생산공장을 세웠지만 4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실익이 없는 현지 공장 설립 대신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을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수소 협력이라면 얘기가 다르다"며 "오랜 기간 수소 생태계 확장에 힘써온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안을 설계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팀 컨소시엄에 참여한 HD현대중공업에서는 정기선 회장 대신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이 특사단에 합류했다. 한화오션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정기선 회장은 이번 특사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2026.01.26 17:58류은주 기자

캐나다 잠수함 사업 앞두고 온타리오주 장관 한화오션 방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입찰을 앞두고 캐나다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CPSP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 한화오션은 23일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창출·무역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경제개발부 장관이자 니피싱 지역구 주의원인 빅터 피델리 장관이 22일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피델리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자동화 설비를 살펴봤다. 또 2025년 10월 진수된 '장영실함'에 승선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을 직접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피델리 장관에게 CPSP 제안 모델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최고 수준 대형 조선 인프라와 한화오션의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주요 항목인 '산업기술혜택(ITB)' 관련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 지역에 걸친 투자 및 고용 효과 등을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피델리 장관 방문과 더불어 캐나다 오대호 지역인 온타리오주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타리오주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통해 CPSP사업 수주의 주요 항목인 ITB 협상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대한민국 해군을 통해 이미 검증된 최신예 잠수함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온타리오 지역 산업과의 협력 논의는,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10여 개 이상의 캐나다 현지 기업과 조선 및 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안'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현지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01.23 08:59류은주 기자

中, 세계 2위 핵잠수함 운용국 부상…"2035년엔 美 추월 전망"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 핵잠수함 운용국으로 올라섰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약 32척의 핵잠수함을 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5~28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앞서는 규모다. 미국은 지난해 말 기준 71척의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핵잠수함 전력의 핵심은 093/093A형 상급 공격핵잠수함(SSN)이다. 중국은 현재 이 잠수함 9척을 운용 중이다. 이는 중국이 완전 배치한 다목적 핵추진 공격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순항미사일 발사를 위한 수직발사시스템(VLS)을 탑재한 093B형 유도미사일 핵잠수함도 도입했다. 특히 093B형 핵추진 유도미사일 잠수함(SSGN)은 대량 생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약 16척의 해당 함정을 평가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실전 배치됐고 나머지는 건조 중이거나 해상 시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잠수함들은 순항미사일용 수직발사시스템을 갖춰, 중국이 대규모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춘 해군 전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중국은 차세대 잠수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공격핵잠수함인 095형(SSN) 1척이 초기 조립 단계에 있으며, 전략핵잠수함인 096형(SSBN) 1척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력 증강을 통해 중국의 핵잠수함 전력은 차세대 함정 2척을 제외하고도 2026년까지 32척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랫동안 세계 2위 핵잠수함 보유국으로 평가받아온 러시아는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 수 기준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러시아는 여전히 첨단 설계와 강력한 전략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함대 규모를 빠르게 확대 중인 중국의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여전히 수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 인력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건조 속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중국은 막강한 조선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척의 핵잠수함을 동시에 건조하며 전력 확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2030년대까지 잠수함 전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에는 핵잠수함 총 대수에서 미국을 넘어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15 16: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D현대중공업, 페루 해군과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경주 APEC 기간 중 이뤄진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잠수함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내년 1월 시작해 11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 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잠수함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선진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은 광대한 태평양 연안 및 3천m 이상 수심의 복잡한 해저지형으로 한반도 해역과 상이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작전환경 요소를 반영해 페루 전용 설계를 도출하고 최신 장비 패키지, 무장, 통신체계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사업이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구매 형태를 넘어 고객의 요구 조건을 구체적으로 수용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 건조하는 고도화된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이번 페루와의 잠수함 공동 개발 계약 체결에는 국방부와 해군의 퇴역 함정 제공 검토, 방사청 및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의 지원 등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도 역할을 했다.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은 “시마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과의 이번 계약은 페루 조선 산업 강화 뿐 아니라 페루와 대한민국 간 실질적, 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며 ”페루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 잠수함 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HD현대중공업이 가진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잠수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와 함정 3종, 총 4척의 수상함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페루와 방산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2025.12.21 09:20김윤희 기자

"우리도 핵잠수함 가능"...HD현대, 기술력 어필 '자신감'

HD현대가 핵추진 잠수함 사업에 대한 야심을 거듭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국내 기업에도 핵잠수함 건조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콕 집어 언급하며 한화오션이 '수혜주'로 주목받았지만,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은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나 있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국내외 회사 홈페이지에 '핵잠수함 시대, HD현대의 잠수함 건조 역량'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9척의 잠수함을 건조했고, 이중 지난 2007년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장보고-II 급 1천800톤급 잠수함 6척 인도 ▲장보고-III 배치-Ⅰ급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2021년 9월 진수해 2024년 4월 인도 ▲장보고-II 급 1천800톤급 잠수함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 등을 통해 잠수함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잠수함에 리튬전지(리튬이온폴리머)를 최초 적용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리튬전지 전력공급체계 적용을 통해 잠수함의 가장 중요한 성능 가운데 하나인 잠항 지속시간을 1.5배 이상 늘리고, 수중 최대속력 유지 시간 역시 3배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페루 시마 조선소와 1천500톤급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를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2천톤급 이하 잠수함에서 수출 경쟁력 가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HD현대는 최근 급부상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접목한 추진선도 개발 중이며, 향후 핵잠수함 건조에 나설 경우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는 작지만 안전성이 높은 500메가와트(㎿)급 이하 차세대 원전을 의미한다. HD현대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협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핵잠수함 수주 기대감을 흘렸다. 당시 정우만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얼마 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을 통해 자체적인 건조 능력이 늘어났다"며 "한국 해군의 전투함이나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핵잠수함 등을 고려해서 잠수함 건조 역량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핵잠수함은 단일 조선소의 기술과 역량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업인 만큼, 국책사업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HD현대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잠수함 기술만 놓고 보면 한화오션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HD현대가 내세운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추진체계는 한화오션도 이미 보유한 기술이다.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한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III(KSS-III) 배치-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주 이상 잠항이 가능한 현존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평가받으며, 수직발사관(VLS)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잠수함 기술력 차별성에 대해 "핵잠수함은 아직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아 구체적인 기술을 언급하기 애매하다"며 "현재 선박추진용 SMR 기술을 개발 중이고, 올 초 미국에서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3 10:45류은주 기자

한화, 폴란드 8조 잠수함 사업 최종 탈락

한화가 폴란드 정부 신형 잠수함 사업에서 최종 탈락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오르카 프로젝트) 업체로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해군은 발트해 안보 강화를 위해 3천t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약 8조원 규모 사업을 추진해 왔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내각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히고,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이 모든 기준과 납기, 특히 발트해에서의 작전 능력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스웨덴 정부가 제안한 사브의 A26 블레킹급 잠수함을 도입해 노후 소련제 킬로급 '오젤'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는 스웨덴 측의 제안이 우선협상안으로 선정된 단계로, 사브는 아직 구체적인 수출 계약이나 수주 공지는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100억 즐로티(약 4조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스웨덴은 잠수함 공급 외에도 폴란드산 무기 구매, 폴란드 해군을 대상으로 한 훈련용 잠수함 제공 등 군사 협력 확대도 함께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브는 스웨덴 해군에 공급 중인 A26 계열을 앞세워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A26는 디젤·전기 추진과 스털링 공기불요추진(AIP) 체계를 갖춘 5세대 잠수함으로, 발트해와 같이 수심이 얕고 소음이 많은 해역에서 은밀하게 작전하도록 설계됐다. 선체에는 특수부대·잠수요원이나 무인잠수정(UUV)을 투입·회수할 수 있는 '멀티미션 포털'이 탑재돼 해저 인프라 보호·타격 등 이른바 '시베드 워페어' 임무 수행 능력도 갖췄다. 폴란드 해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유럽 전역 긴장이 고조되자 3천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수주전에는 사브와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지만, 발트해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사브의 제안과 폴란드·스웨덴 간 안보 협력 강화 흐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한화오션이 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퇴역할 예정인 해군 첫 잠수함 장보고함을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친서를 폴란드 측에 전달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잠수함 양도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오션이 수주전에서 탈락하면서 장보고함 무상양도 계획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1.27 09:0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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