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어도 괜찮아"...자소서 도우미 '잘쓸랩' 써보니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운 구직자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다. 인크루트가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자소서 연습 서비스 '잘쓸랩'이 그 주인공이다. 잘쓸랩은 '자소서 잘쓰는 법을 개발하는 연구소(lab)'를 뜻한다. 서비스 기획 당시 TF(테스크포스)팀 이름이 정식 서비스명으로 됐다. 잘쓸랩의 가장 큰 특징은 챗GPT를 활용해 자소서 문항별 예문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미리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예문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나만의 자소서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볼 수 있다. 챗GPT가 작성해주는 자소서는 어떤 느낌일까. 신입 구직자의 마음가짐으로 인크루트의 잘쓸랩을 써 봤다. 자소서의 모든 것, 한 페이지에 담았다 인크루트 홈페이지 잘쓸랩 카테고리에서 자소서연습장을 누르면 '새 자소서 작성'과 '채용일정 확인'이 나온다. 여기서 새 자소서 작성을 누르면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이 마감 임박 순서대로 노출된다. 원하는 직무나 회사를 검색해 볼 수도 있다. 채용일정 확인을 누르면 캘린더 형식으로 채용 일정 확인이 가능하다. 그 다음 원하는 기업을 선택하고 자소서쓰기를 누르면 본격적인 자소서 작성을 할 수 있게 된다. 인크루트는 잘쓸랩 서비스를 신입 구직자를 겨냥해 만들었다. 기업별 자기소개서 문항 확인, 작성 팁, 합격 자소서 샘플 열람, 문항별 예문 제시, 맞춤법 검사까지 모든 것을 한 페이지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구직자들이 자소서를 쓰기 위해 여러개의 창을 띄워놓고 왔다 갔다 하는 불편을 해소하려고 한 것이다. 통상 기업에 지원서를 내려면 해당 기업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이력서를 등록한 다음 자소서를 보고 지원을 한다. 잘쓸랩은 사이트 내에서 기업 채용공고를 확인하는 동시, 자소서쓰기를 눌러 기업 홈페이지 가입 없이도 자소서 항목을 볼 수 있게 했다. 잘쓸랩에는 수천건의 합격 자소서가 등록돼있기 때문에, 자소서를 쓰기 전 샘플을 확인할 수도 있다. 챗GPT가 써주는 자소서…"쓸만하네" 잘쓸랩은 챗GPT 기반으로 자소서 예문을 뽑아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자소서 예문은 사용자가 미리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소서 항목과 관련된 내용이 꾸려진다. 사용자의 이력 정보와 문항을 조합해 내용이 자동으로 구성되는 형식이다. 자소서 작성이 익숙하지 않은 신입 구직자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물론 챗GPT가 써준 문장이 어색하거나 틀린 내용일 수 있지만, 적어도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직접 써보니 챗GPT는 기자의 전공이나 그동안의 활동을 기반으로 그럴싸한 자소서 예문을 만들어줬다. 어떻게든 전공과 이력 정보를 자소서 문항과 연결지어주니, 이를 참고해 자소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밖에도 자소서 샘플과 작성팁까지 한 페이지 안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낄 시 참고하면 된다. 인크루트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자소서 문항을 기업별로 일일이 찾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잘쓸랩에 이를 적용했다. 자소서 문항을 쉽게 확인하고, 작성 환경또한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신입 구직자들이 해당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하반기 채용시즌 전까지 여러 기능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