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3] 잘만테크, 4년만에 컴퓨텍스 출전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컴퓨텍스 출전은 2019년 이후 4년만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다듬어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3(이하 '컴퓨텍스 2023')이 열리고 있는 난강전람관 내 부스에서 김석기 잘만테크 실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잘만테크는 과거 공랭식 CPU 냉각장치나 케이스 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이를 반증하듯 해외 관람객 뿐만 아니라 바이어와 타 업계 관계자도 수시로 부스를 찾았다. ■ 레트로 디자인에 기능성 살린 냉각장치·케이스 등 전시 잘만테크는 올해 컴퓨텍스에 소형 LCD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일체형 수랭식 CPU 냉각장치 '알파 A24/A36'을 출품했다. PC 바이오스(BIOS)에서 프로세서 온도 정보를 읽어와 프로세서와 밀착된 히트싱크에 표시하며 냉각팬에는 원형 테두를 달아 냉각팬의 떨림을 억제했다. 김석기 실장은 "올해 디자인 트렌드는 '레트로 회귀'다. 과거 프로세서에 동봉되던 냉각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표시등에는 온도를 표시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해 미래 지향적 효과를 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P50' 등 PC 케이스는 기능성을 강조했다. 상부와 좌/우측 패널, 후면 패널을 쉽게 분리해 청소 등 먼지나 부품 교체 편의성을 높였다. 함께 전시된 'Z10 DS'는 전면에 15.6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실시간 작동 정보 등을 표시할 수 있다. ■ 고효율 전원공급장치·디자인 강화 키보드 첫 선 잘만테크는 최근 대표급 전원공급장치 '기가맥스 Ⅱ'에 80플러스 브론즈 효율 등급 인증을 받은 750W/850W급 제품을 추가했다. 김석기 실장은 "지난 해 인텔이 확정한 ATX 3.0 규격을 준수하는 제품이며 필요에 따라 전원 공급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고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요구할 때도 이를 무리없이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전원공급장치 옆에는 디자인 회사 '케이엘씨앤코'와 협업해 제작한 맞춤형 키보드 '노리'(NORI)를 전시했다. 이용현 잘만테크 키보드사업팀 차장은 "처음 시도하는 제품인 만큼 유명한 디자이너를 영입해 총 4개 팀이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용현 차장은 "일반 키캡 이외에 캐릭터를 적용한 키캡과 스위치를 추가로 제공해 취향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스위치에 스프링을 적용했다. 향후 출시되는 모델에는 맥OS를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