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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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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늘어도 적자인 독립 알뜰폰..."공정경쟁·자생력 키워야"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 회선을 넘어섰지만 중소·독립 사업자의 경영 기반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동통신사 계열 알뜰폰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만으로는 독립 사업자가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계열사와의 공정한 경쟁조건을 마련하고 독립 사업자가 스스로 수익을 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학계 의견이 나왔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알뜰폰 2.0,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정책 세미나에서는 이 같은 독립 알뜰폰의 자생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효창 두원공과대 교수는 이동통신사와 계열 알뜰폰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공정경쟁 문제를 주목했다. 현재 전체 등록 알뜰폰 사업자의 8.5%인 이동통신사 계열 5개사가 알뜰폰 휴대전화 가입자의 약 47%를 차지한다. 전체 59개 알뜰폰 사업자 가운데 27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35개사는 가입자가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폐업 절차를 밟는 사업자도 6곳이다. 방 교수는 이동통신사가 독립 알뜰폰에는 망을 공급하는 도매사업자인 동시에 계열사를 통해 소매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조를 짚었다. 독립 사업자가 이동통신사 계열사와 경쟁하려면 도매대가뿐 아니라 데이터 제공 조건과 마케팅 지원, 판매장려금 등 실제 경쟁조건이 공정한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저렴한 요금을 막자는 것이 아니다. 경쟁의 규칙을 공정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부당지원 금지의 법제화와 실효성 있는 제재, 계열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동등대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자가 사라지면 저렴한 요금도 사라진다”면서 “같은 규칙 아래 경쟁할 때 이용자 선택권도 지켜진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이통사 계열 알뜰폰이 포인트와 상품권, 캐시백 등 현금성 혜택을 얹어 소비자의 실질 부담을 낮추면서 독립 사업자의 가격 대응 여력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표시된 요금만 볼 것이 아니라, 현금성 혜택의 재원과 계열사 지원 여부를 확인하고 이통사와 계열 알뜰폰 간 거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발제를 맡은 조대근 서강대 겸임교수는 알뜰폰 시장의 성장 단계에 따라 정책의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매대가와 전파사용료 등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된 정책에서 앞으로는 개별 사업자가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따지는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조 교수는 “기존의 보호 육성 정책에서 새로운 경쟁 혁신 프레임워크로 넘어갈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 가입자 수뿐 아니라 수익성과 투자, 서비스 품질, 정보보호, 이용자 보호 등을 함께 살펴 시장의 성숙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 사업자 지원도 단순한 비용 보전보다 경쟁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정책 전환 역시 일시에 이뤄지는 규제 완화가 아니라 시장 상황을 평가하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테면 경쟁이 충분히 형성된 영역은 규제를 조정하되 요금 인상이나 이용자 선택권 축소가 나타날 경우 다시 개입할 수 있는 구조를 두자는 것이다. 가입자를 늘리는 정책에서 독립 알뜰폰이 스스로 수익을 내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정책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2026.10.02 15:33박수형 기자

컬리, '넥스트키친' 완전 자회사로…가정간편식 경쟁력↑

컬리가 관계사이자 가정간편식(HMR) 개발 전문회사 '넥스트키친'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간편식 경쟁력을 제고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넥스트키친'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식 및 기타 모든 종류주식을 컬리에게 이전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컬리 신주와 넥스트키친 주식을 교환하는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사의 주식교환비율은 1:6.6(넥스트키친:컬리)이며, 컬리는 보통주 33만 4926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기존 넥스트키친 지분 46.4%를 보유하고 있던 컬리는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주식교환 예정일은 오는 12월 7일이며, 이후 넥스트키친은 컬리의 완전자회사로 존속된다. 컬리는 사업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 및 경영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넥스트키친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편입을 통해 간편식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HMR과 레스토랑간편식(RMR)의 기획부터 개발, 유통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해 고품질 간편식의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미국 등 해외 시장 대상으로 K-푸드 수출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스트키친과의 지배구조 및 운영체계를 정비해 한층 높은 투명성과 경영 시너지도 도모할 방침이다. 넥스트키친은 자회사 편입 완료 후 컬리 상품마케팅총괄(CCO) 최재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재훈 신임 대표는 "넥스트키친은 탁월한 간편식 기획 개발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온 기업"이라며 "이번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양사의 간편식 경쟁력과 수출 역량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0:21박서린 기자

넥써쓰, 원스토어 완전자회사 편입…유통·결제·온체인 인프라 일원화

앱마켓 역량과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을 일원화해 글로벌 게임 유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 체제가 구축된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넥써쓰는 지난 6월 SK스퀘어와 네이버가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KT와 LG유플러스의 보유 지분을 추가 확보해 지분율을 95.88%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 지분을 모두 취득하고 원스토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은 게임 유통과 결제, 온체인 인프라를 단일 운영 체계로 묶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원스토어가 보유한 앱마켓과 디지털 콘텐츠 유통 역량에 넥써쓰의 AI 및 블록체인 기술,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플랫폼 전반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는 게임 거래액 기준 국내 2위 앱마켓으로, 지난 8월 31일 122개국을 대상으로 '원스토어 글로벌'을 선보이며 1000종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텐센트와 협력한 무설치 미니게임 서비스 '원플레이'를 비롯해 앱마켓 최초의 AI 창작 게임 전문관 'AI 게임즈'를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전용관 명칭을 'AI 게임'으로 개편해 소규모 창작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원스토어는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는 큰 퍼즐의 가장 중심이 되는 조각"이라며 "넥써쓰의 AI·블록체인 인프라와 원스토어의 앱 배포·결제 역량을 하나로 합쳐 글로벌 게임 유통과 결제, 온체인 인프라가 한 구조 안에서 구현되는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9.29 18:05진성우 기자

SK온, 美 자회 2조원 해외채무 인수…"금융 부담 완화"

SK온이 미국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약 2조원 규모 해외채무를 인수한다. 자회사가 외부 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채무를 모회사인 SK온 차입으로 전환해 재무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온은 SK배터리아메리카가 발행한 총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 해외사채의 원리금 지급채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채무인수 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SK온 자기자본의 14.05% 수준이다. 대상은 SK배터리아메리카가 발행한 2027년 1월 만기 5억 달러 규모 해외사채와 2029년 1월 만기 10억 달러 규모 해외사채다. 채무인수는 다음 달 말 예정된 각 사채권자집회에서 채권자들이 발행인 변경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존에 SK배터리아메리카가 부담하던 사채 원리금 상환 의무를 SK온이 직접 넘겨받는다. 동시에 SK온은 해외사채 원금과 같은 15억 달러를 SK배터리아메리카에 대여한 것으로 회계 처리한다. 이에 따라 SK배터리아메리카의 기존 외부 차입금은 SK온에 대한 차입금으로 바뀐다. 다만 이번 거래 과정에서 SK온이 자회사에 실제로 15억 달러를 새로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조치는 SK배터리아메리카의 채권자를 외부 투자자에서 모회사인 SK온으로 바꿔 자회사의 대외 금융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온 관계자는 "SK배터리아메리카의 외부 자본시장 채무를 SK온 차입으로 전환해 SK배터리아메리카의 외부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6.09.29 17:07류은주 기자

덕산일렉테라, "美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캐파 2배 확대"

덕산테코피아가 자회사 덕산일렉테라 상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상장 후 확보자금으로 현지 전해액 생산능력을 2배 늘릴 계획이다. 2030년 매출 1조 3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덕산테코피아는 18일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회사 덕산일렉테라 상장 관련 사업 전략과 주주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덕산테코피아는 이달 초 자회사 덕산일렉테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이다. 덕산일렉테라 지분 37.3%를 보유하고 있다. 덕산일렉테라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기업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왔다. 미국 테네시 공장을 통해 북미에서 단일 규모 최대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공급을 확정한 현지 고객사는 7곳으로 알려졌다. 덕산테코피아는 덕산일렉테라 상장 필요성을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 ▲자회사 현지 신인도 개선 ▲연결 재무구조 개선 ▲모회사 본업 투자여력 확대 등으로 설명했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운영 안정화에 활용한다. 덕산일렉테라 미국 공장 생산능력은 연 10만톤에서 연 2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덕산일렉테라 연 매출을 2030년까지 1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올 상반기 매출은 173억원이다. 서창민 덕산테코피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덕산일렉테라는 이미 확보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출을 막 일으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적기 투자를 못하면 그간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어, 자금 조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주보호방안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덕산테코피아는 발행주식 총수의 5.1%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배제한 일반주주에게 현물배당할 계획이다. 상장 후부터 5년간 당기순이익을 재원으로 10%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 서 CFO는 "상장으로 모회사 지분율 희석은 불가피하나, 이에 따른 불이익보다 상장 후 북미 시장 사업화 성과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산테코피아는 오는 11월 4일 덕산일렉테라 상장 등을 승인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2026.09.18 16:25장경윤 기자

"보고 없이 현장 대응"…KT, 4개 자회사로 네트워크 전문성↑

KT가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개통 AS, 전력 관리를 4개 전문 자회사에 나눠 맡기며 통신망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본사에 집중됐던 권한을 현장에 넘겨 장애 대응 시간을 단축하면서 각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진단과 소형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사업도 발굴하고 있다. 8일 함영진 KT 그룹홍보팀장은 서울 강서구 KT 가양빌딩에서 열린 KT BPO 그룹사 스터디에서 “우리가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쓸 때 그 뒤엔 여러 기기와 장비가 연결된 거대한 네트워크가 있다”며 “KT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넷코어,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모스, 인터넷 개통과 AS를 담당하는 서비스, 전력과 통신 전원 관리를 담당하는 피엔엠이 각각 전문성을 발휘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은 업무만 나눈 것이 아니라 각 자회사에 해당 영역의 책임과 권한까지 넘겼다는 점이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본사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담당 회사가 현장에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함 팀장은 “본사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구조가 아니라, 자회사에 완전히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통신 마비가 발생했을 때 본사에 보고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어 의사결정 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KT피엔엠 관계자는 “자회사 분사 후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너지 진단, 소형 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신사업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도 전문 조직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처리 속도가 빨라질수록, 거대한 단일 조직 하나가 모든 것을 담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늘어나는 업무량을 쪼개 분야별 전문 조직이 세밀하게 담당해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97만km 광케이블부터 27만 기지국까지…4개 회사가 나눠 맡는다 KT넷코어는 통신망의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통신구와 지하 관로, 광케이블 선로를 시공하고 가입자 주소지에 통신 시설이 없으면 인근 관로에서 케이블을 끌어오거나 통신주를 설치해 새로운 연결 경로를 구축한다. 올해 기준 KT넷코어가 운영하는 광케이블 길이는 97만km에 달한다. 함 팀장은 “넷코어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불편 접수가 약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모스는 구축된 유무선 네트워크의 운용과 관제를 담당한다. 전국 기지국 27만 대와 중계기 25만 개, 와이파이망 35만 개를 관리하고 재난 상황에서는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통신 장애에 대응한다. 전원 시설 관리도 주요 업무다. KT서비스는 인터넷 가입자와 맞닿아 있는 개통과 AS 업무를 맡는다. 연간 약 740만 건의 현장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전국 415개 출동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 기업 자격 인증제를 취득하고 연간 두 차례 평가하는 엔지니어 등급제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한다. KT피엔엠은 통신망을 움직이는 전력을 책임진다. 통신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정전 등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와 배터리를 운영한다. 함 팀장은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하려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데, 피엔엠은 모든 네트워크를 작동하게 만드는 근본적 조건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광케이블 연결이 어려운 424개 도서 지역과 선박에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통신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발전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사고 체험 KT 교육관, 교육생 1만명 배출 KT 가양빌딩에는 통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위험 상황을 체험하는 안전체험교육관도 마련돼 있다. 교육관에서는 안전모와 안전화의 충격 보호 기능을 비롯해 단자함 점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베임 사고와 감전 위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강사의 심폐소생술 교육과 안전서약서 발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층 ICT 교육실습장에서는 이론 교육과 함께 유선 상품 개통과 AS 기본 절차를 실습한다. 3층에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KT 관계자는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체험을 구성해 2022년 개관 이후 지난해 말 기준 교육생 1만명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2026.09.08 17:45홍지후 기자

덕산테코피아, 자회사 덕산일렉테라 상장 추진…"주주보호책 마련"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업체 덕산테코피아가 이차전지 전해액 자회사 덕산일렉테라 상장을 추진한다. 덕산테코피아는 덕산일렉트라 상장 관련 주주영향평가 결과와 주주보호방안을 공시하고, 주주 의견수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덕산테코피아가 공시한 주주보호방안은 현재 덕산일렉테라의 발행 주식 총수의 5.1%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배제한 일반주주에게 현물배당하고, 상장 후부터 5년간 당기순이익을 재원으로 10%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주주보호방안 공시를 시작으로 주주간담회 개최, 자회사 상장 승인 관련 주주총회 개최 등 자회사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덕산테코피아 주주보호방안에는 회사가 보유한 덕산일렉테라 주식 약 145만주(발행주식 총수의 5.1% 상당)를 일반주주에게 현물배당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현재 검토 중인 방안을 기준으로 보면, 덕산테코피아 주식 100주를 보유한 일반주주는 덕산일렉테라 주식 약 13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배당대상, 배당비율, 배당기준일, 단주 처리방법 등은 관련 법령과 정관, 주주보호방안의 구체적 실행조건, 회사기관 결의로 최종 확정한다. 덕산일렉테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73억원이다. 지난 2025년 연간 매출 59억원보다 많다. 덕산일렉테라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덕산일렉테라의 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돼 자본으로 전입되면서, 연결 모회사인 덕산테코피아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6.09.07 14:57장경윤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결단..."호재" vs "악재"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내걸고 회사를 둘로 나누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냉랭했다. 인적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13% 넘게 급락하면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사업과 투자·자회사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지만,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산정과 사업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급락해 오전 10시50분께 전날보다 13.18% 내린 3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에도 12%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전날보다 7.49% 하락한 3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를 결합한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한다. 카카오가 이번 분할을 통해 노리는 것은 명확하다. 하나의 카카오에 섞여 있던 AI 플랫폼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떼어내 각각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AI 가치 따로 평가받는다 인적분할의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은 카카오의 사업별 가치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카오가 자료를 통해 제시한 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SOTP(부분합산가치평가)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7조4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보유한 사업과 자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 5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광고·커머스·결제 등으로 연결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확대해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AI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X 역시 투자회사로서의 가치가 명확해질 수 있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규 영역에 투자한다.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할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도 활용한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분할 이후에도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성장성이 높은 AI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면서 기존 주주가 해당 회사 지분에서 배제되는 구조는 아니다. 주주환원책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시장은 왜 팔았나…분할만으로 기업가치 오르진 않아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 같은 카카오의 설명과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첫 판단은 악재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3% 넘게 떨어졌다. 분할 공시로 30분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인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를 둘로 나눠 사업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과, 실제로 두 회사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결국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기업가치를 합친 금액이 기존 카카오보다 커져야 카카오가 기대하는 가치 재평가가 현실화된다. 카카오는 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AI를 통한 대규모 수익화는 앞으로 회사가 증명해야 할 과제다. 이미 오픈AI와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을 AI 이용자로 전환하고, 다시 광고·커머스·구독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카카오X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자회사의 성장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야한다. 과거 카카오의 계열사 분리와 상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변수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사업을 자회사로 키운 뒤 각각 증시에 상장시켰지만,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 및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인적분할이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르지만, 시장이 카카오의 사업 분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과거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호재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카카오의 사업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모두 유사한 업종인데 나누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리하면 (사업 간) 협업 능력이 떨어지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오늘 주가가 7% 가량 빠진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악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개기라는 인식을 주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신뢰를 갖고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 분할로 AI 분야 성장세가 높아진다면,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양준모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I 호황이 계속될 때에는 호재로 분류될 것"이라며 "AI가 거품으로 판명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AI 분야가 훨씬 바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 다른 분야와 분리시키면 성장세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서로 묶여있는 것보다는 (분리하는 게)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2026.08.21 17:15안희정 기자

네이버 노조 "실제 운영 구조 맞춰 본사-모회사 통합교섭 해야"

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와 계열사가 사실상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노사 교섭은 법인별로 분리돼 있다며 모회사가 계열사 통합교섭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열사 임금과 인센티브, 근무제 등 주요 근로조건의 실질적인 결정 권한이 네이버에 집중된 만큼, 실제 운영 구조에 맞춰 교섭 구조도 재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부위원장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이용우 의원실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공동주최로 열린 'IT업종 통합교섭구조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계열사 구조, 교섭과 근로조건, 개정 노조법 모든 측면에서 책임과 권한을 가진 모회사 네이버가 통합교섭의 당연한 주체이며 책임 있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16개 법인과 매년 교섭…연간 150회 열려" 먼저 오 부위원장은 IT 업계가 다른 대기업과 달리 사업 조직을 다수의 자회사로 분리해 운영하면서 교섭 구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 홍보, 회계, 총무, 재무 등 핵심 관리 기능은 모두 본사에 집중돼 있고 자회사에는 해당 기능이 아예 없거나 최소한만 갖춰져 있다"면서 "사실상 본사가 모든 중요한 결정을 하고 있는데도 교섭 창구는 자회사 대표로만 한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를 포함한 15개 회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1개 법인과 추가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총 16개 회사와 각각 임금교섭을 진행해야 한다. 오 부위원장은 "전 계열사를 합산하면 연간 150회의 교섭이 열리고 100명이 넘는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각각 연 1000시간 이상을 교섭에 쏟고 있다"며 "내용은 대부분 동일한데 법무법인 자문료까지 감안하면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노조는 현재 네이버와 48개 관계·계열사 구성원을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28개 법인에서 6200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네이버 결정이 곧 계열사 근로조건" 오 부위원장은 네이버가 주요 계열사의 지분과 이사회, 매출 구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 지분 100%, 스노우 90%, 네이버파이낸셜 89%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 이사의 절반 이상을 네이버 임원이 겸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역시 네이버 또는 계열사 임원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근로조건에서도 네이버의 결정이 계열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오 부위원장은 "2018년 네이버에서 포괄임금 폐지 결정이 내려지자 계열 법인 전체가 동시에 폐지 절차를 밟았다"며 "2021년 총수 면담 이후 도입된 추가 보상제도 역시 계열 전체에 적용됐다. 네이버의 결정이 곧 계열 전체의 근로조건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인센티브도 각 법인이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고, 법인별 임금교섭 과정에서도 네이버의 영향력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오 부위원장은 "매년 임금교섭 시즌이 되면 네이버 본사 합의가 나오기 전에 다른 법인들은 사측안조차 내놓지 못한다"며 "네이버 합의가 되면 몇 달 동안 멈춰 있던 교섭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은 개별 교섭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은 네이버의 교섭과 결정이 다른 법인 교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교섭 특혜 아냐…실질과 형식 일치시키자는 것" 네이버 노조는 통합교섭 요구가 계열사 노동자에게 별도의 특혜를 달라는 취지가 아니라고도 했다. 오 부위원장은 "통합교섭을 특혜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미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교섭을 맞추자, 교섭 형식을 일치시키자, 실질과 형식을 일치시키자는 게 중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통합교섭이 오히려 네이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네이버 모든 서비스가 각 계열사 노동자들의 긴밀한 협업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하나의 팀으로 노사관계가 정립될 때 구성원들이 더욱 일에 집중하고 몰입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는 네이버가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려면 소수 경영진의 판단에만 미래를 맡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구성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교섭 비용이 서비스 성장에 쓰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부위원장은 "AI 전환기를 맞아 네이버가 계열 전체를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한다면 노사관계도 그 실제에 맞게 재편돼야 한다"면서 "네이버가 계열 법인들의 통합교섭 요구에 책임 있게 응하는 것이 진짜 사용자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라고 역설했다.

2026.08.12 14:40안희정 기자

SKT,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 신설...7500억원 출자

SK텔레콤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DC 사업개발 전문 신설 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한다. SK하이퍼는 중장기적으로 15GW AIDC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개발에 집중한다. AIDC에 필요한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통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AIDC 구축에 속도를 올린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2035년에 총 15GW 규모 AIDC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SK 그룹 풀스택 AI 역량을 모으기 위한 AIDC 통합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초대 SK하이퍼 대표이사로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이날 이사회를 거쳐 선임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AIDC 사업을 이끌면서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 AIDC 실행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할 방침이다. 정 대표이사는 “SK하이퍼는 SK그룹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다”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49홍지후 기자

중소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폭 확대...알뜰폰 업계 희비 갈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소 알뜰폰 기업의 전파사용료 감면율을 90%로 확대하고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하자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와 금융권 알뜰폰 기업은 유감을 표했다. 29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적자의 늪에 빠진 알뜰폰 업계가 정부의 전파사용료 감면 폭 확대와 기한 연장 조치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 알뜰폰 자회사와 금융권 알뜰폰사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돼,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율을 현행 50%에서 90%로 확대하고, 감면 적용 기간도 3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전파사용료는 통신 기업이 국가 자원이 전파를 이용하는 대가로 과기정통부에 납부하는 비용이다. 중소 알뜰폰 기업은 지난해 20%, 올해 50%를 감면 받았고 내년에 감면이 끝날 예정이었다. 알뜰폰 업계는 이통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알뜰폰보다 높은데, 이통3사와 비슷한 전파사용료를 내는 것은 요금제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왔다. 계속되는 적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파사용료를 부담하지 않았던 2024년에도 알뜰폰 기업은 1.5% 적자를 봤다"며 "전파사용료 100% 부담 시 연 3.9%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알뜰폰 기업의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해 감면 조치가 마련됐으며, 조치가 보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와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치는 하반기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파사용료 감면은 큰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중소 알뜰폰 기업 사이에서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파사용료 감면 대상이 중소 알뜰폰 기업으로만 한정돼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파사용료는 원래 전액 무료였다가 대기업 이통사 자회사부터 감면을 축소했다. 대기업 자회사는 2021년 80%, 2022년 50% 감면받다가 2023년부터 감면이 종료돼 전액을 납부하고 있다. 문제는 알뜰폰의 위기가 중소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3년 기준 알뜰폰 기업 58곳 가운데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1곳에 불과했으며, 매출이 집계된 53개 사업자 중 21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규모 상관없이 알뜰폰 업계 전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면서 "전파 사용료를 100% 내는 이통 자회사 알뜰폰과 금융권 알뜰폰 기업도 이번 조치가 적용됐으면 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정책엔 반영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파 사용료는 규모가 큰 비용이라 모든 알뜰폰 기업에 부담이 된다"며 "알뜰폰 시장 전체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인데, 이통 자회사 알뜰폰과 금융권 알뜰폰 기업은 요금제 출시 등 규제만 적용되고 비용 감면은 받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2026.06.29 17:13홍지후 기자

허태수표 'AI 비즈니스 임팩트' 가시화…GS, 데이터센터 출사표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AI 비즈니스 임팩트' 구상이 데이터센터 신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GS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데이터센터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에너지·발전·건설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및 임대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신설 법인은 GS의 100% 자회사로 설립되며 사명은 GSAI인프라다. GS 측은 이번 자회사 설립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GS는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관심 있게 검토해 왔다"며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새로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그룹 내 에너지와 인프라 관련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GS EPS와 GS E&R 등 발전 계열사는 전력 생산과 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제품을 상용화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사업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GS 관계자는 "현재는 회사를 설립한 단계며, 향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 역량을 결집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경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허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 AI·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에너지와 인프라,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GS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연관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또 올해를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과 냉각, 안정적인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 GS는 발전·전력 공급, 건설, 데이터센터 운영, 냉각 솔루션 등 계열사별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 기회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GS는 신설 법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구체화하고, 계열사 역량을 결집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신설 자회사는 GS칼텍스에서 신사업과 기획 업무를 맡았던 도현수 GS 상무가 이끌게 됐다.

2026.06.11 17:36류은주 기자

SKT,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 편입 완료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마쳤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SK브로드밴드 지분 100%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3월 SK브로드밴드 잔여 지분을 교환키로 했다. 100% 지분 확보로 경영 효율성과 유연성, 양사 간 사업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주식교환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보통주 2만 7408주, 금액 기준 4억 1199만원이다. 이 주식은 지난달 27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량 소각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의사결정 프로세스 간소화로 사업 개편 등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1 16:59박수형 기자

카카오 노사 조정 기일 27일로 연기…파업 위기는 넘겨

카카오 노사가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 체계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도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본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기일을 연장하며 일단 파업 가능성을 피했지만, 일부 계열사는 조정이 중지되며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가 판교에서 결의대회까지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진행된 조정 절차에서 상호 동의 아래 조정 기일을 연장했다. 조정은 오후 4시 30분경에 시작해 밤 10시 전후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합의가 있을 시 조정 신청일로부터 최대 10일까지 기일을 연장할 수 있으며 2차 조정 기일은 오는 27일로 정해졌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성과 보상 구조와 임금 인상 등에 대해 사측과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카카오 외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등 4개 법인도 교섭이 결렬되며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2개 계열사도 본사와 같은날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 합의 도출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내려지는 결정으로, 이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면 파업이나 태업 등 쟁의행위가 가능해진다. 노조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예고하면서 갈등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에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5:17박서린 기자

카카오 '선택과 집중' 전략…자회사 줄이고, AI 키우고

카카오가 비핵심 자회사 정리를 진행하며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미래 신사업에 집중 투입하는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한때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업 구조를 대폭 축소한 뒤,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8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AXZ의 새 대표로 이건수 업스테이지 AI검색 부문장이 내정됐다. 이는 카카오가 지분 교환 방식으로 AXZ를 업스테이지에 넘기면서 양주일 대표가 물러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최근 카카오는 AXZ를 포함해 연일 고강도 자회사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카카오가 내놓은 서비스들이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은 것에 이어 정신아 대표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AI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언급하며 자회사 정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헬스케어·두나무 지분 정리 '착착' 카카오는 AXZ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에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라인야후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되며, 카카오는 지분 약 14%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앞선 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차바이오텍에 7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30% 보유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오게 됐고, 확보한 700억원 중 300억원은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에, 400억원은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재투자에 활용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를 지난주 하나금융그룹에 매각하겠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228만4000주가 처분 대상이며 처분 금액은 1조32억원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만큼 대금은 모두 그룹에 귀속된다. 이밖에도 업계 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가능성도 제기됐다. 콘텐츠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SM C&C와 키이스트도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자회사 수, 142개→86개로…자금, 웹3·블록체인 향한다 카카오가 자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때 142개에 달했던 자회사 수는 지난해 말 99개로 축소됐으며, AXZ까지 매각 완료되면 그 수는 86개까지 줄어들게 된다. 회사 내에서는 그룹의 몸집 줄이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조 정비 과정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분야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데이터센터, 인재 확보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AI뿐만 아니라 그룹이 중요하게 보는 미래 신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정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사람 중심의 AI'와 '글로벌 팬덤 운영체제(OS)'를 꼽으며, 이를 연결할 핵심 인프라로 '웹3'를 언급하기도 했다. 웹3는 AI 에이전트의 결제 예약, 결제부터 팬들 참여에 대한 혜택까지 다양한 활동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연결하는 신뢰망으로 작동할 예정이다. 웹3와 밀접한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에는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선제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7:47박서린 기자

"20개 출연연은 자회사 4곳 원청 사용자…교섭요구 공고해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최연택)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7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자회사의 '교섭요구 사실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지위)을 인정하고,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사용자성은 단순히 근로계약을 체결한 기관뿐 아니라, 근로조건(업무, 임금, 지휘·감독 등)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과기연구노조측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이미 인정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포함해 과기계 출연연 20개 기관 모두 자회사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20개 출연연 자회사 현황은 국방과학연구소에 에이디디시설관리단(128명, 조합원 110명)과 에이디디보안환경관리단(약 200명, 노조 없음), 19개 출연연 공동자회사로 과학기술시설관리단(1,000명, 조합원 600여명)과 과학기술보안관리단(400여명, 조합원 250여명)이 있다. 과기연구노조는 지난 3월 10일 출연연 자회사가 국방과학연구소와 19개 과기계 출연연에 각각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모든 연구기관들이 교섭요구를 받았다는 내용을 공고하지 않아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요청서를 냈었다. 최연택 위원장은 "이번 충남지노위 결정은 노동절에 나온 것이어서 더 뜻깊다"며 “특히, 에이디디시설관리단의 경우 공공기관 자회사 중 최하위 임금수준에 처해 있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또 “과학기술시설관리단과 과학기술보안관리단 노동자 권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출연연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26.05.01 11:14박희범 기자

틱톡 미국 자회사 USDS, 보안 인프라 인증 획득

틱톡 미국 자회사인 틱톡 USDS 합작 투자 회사가 공인된 보안 인프라 인증을 획득했다.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투데이 등에 따르면, 틱톡 미국 자회사인 틱톡 USDS 합작 투자 회사는 미국 틱톡 사용자에게 앱 안전성을 확신시켜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ISO IEC 27001 2022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정보 보안 관리와 서비스 보호, 운영, 생산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미국 사용자들이 앱에서 공유되는 모든 정보가 틱톡 외부에 의해 오용되거나 접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국제표준화기구 ISO에 따르면, ISO IEC 27001은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 ISMS에 대한 표준이다. 표준은 기업이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을 구축, 구현, 유지, 개선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인증은 기업이 자사 소유, 처리하는 데이터 보안과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ISO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국제 표준에 명시된 원칙을 준수한다. USDS는 인증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가 요건을 충족하도록 적절한 조직적, 인적 통제를 시행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2026.04.20 12:02홍지후 기자

NHN벅스, 매각 무산…"엔디티엔지니어링 잔금 미납"

인수자의 잔금 미납으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NHN벅스의 매각이 무산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벅스는 “양수인(엔디티엔지니어링 외 3인)이 양도인(NHN)에 잔금 지급을 미이행함에 따라 주식 매매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모회사 NHN은 게임·클라우드·결제 등 주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일환으로 지난 1월 NHN벅스를 347억원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NHN이 보유한 지분 671만1020주를 엔디티엔지니어링 외 그린하버앤벅스 제1호~제3호투자조합 등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액면가는 5170원이다. 최초 잔금 납입일은 지난 9일이었으나 26일로 연기했고, 이들이 계약시기에 맞춰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NHN은 거래 종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매각 재추진 여부에 대해 NHN 측은 "NHN벅스의 사업 경쟁력과 밸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1:00박서린 기자

넷마블, 넷마블네오 100% 자회사 편입…중복상장 우려 해소

넷마블(대표 김병규)는 핵심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대표 권영식)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넷마블네오는 이번 결정을 통해 상장 계획을 철회하며, 넷마블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넷마블의 경영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넷마블은 25일 이사회를 통해 넷마블네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이미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넷마블네오의 나머지 주식을 모두 넘겨받는다. 그 대가로 넷마블네오 주식 1주당 0.1160410주의 비율로 넷마블 보통주를 배정한다.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양사간의 주주 이해관계가 일치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경영 판단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중복상장 관련 우려 또한 선제적으로 해소함으로써 기업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주식교환으로 발행되는 신주 규모만큼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오는 26일부터 6월25일까지 약 82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 한편 넷마블네오는 신작 개발에 집중,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넷마블네오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비롯해 '프로젝트 블룸워커'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과거 상장 추진 시기나 전면 철회를 결정한 지금이나 주주 가치 극대화란 목적은 동일하며, 최근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장 인식과 규제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상장 철회가 주주 이익에 보다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잠재적 주주 가치 훼손 우려를 차단하고 경영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지분 희석 방지에 나설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5 18:16진성우 기자

이마트, 신세계 푸드 상장폐지 '난항'...사업개편·협업 가속

이마트가 계열사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소액주주 반발로 완전 자회사 편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 구조 개편 기조를 유지하며 협업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진행한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결과 응모된 주식은 42만 5206주로 집계됐다. 목표 물량인 146만 7319주의 약 29%에 그쳤다. 공개매수 흥행 실패…소액주주 반발 신세계푸드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완전 자회사 요건인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공개매수 이전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푸드 주식은 214만 8133주로 55.47%였다. 공개매수를 통해 66.45%(257만 3339주)까지 늘렸고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자사주를 더하면 73.1%다. 이는 일부 소액주주가 반발한 여파다. 이들은 공개매수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59배에 불과해 장부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마트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 8120원으로 전일 종가(4만 100원) 대비 20% 높은 수준이었다. 이마트는 공개매수 종료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모회사가 자회사 주주들의 지분을 강제로 회수하는 제도로 대신 모회사의 현금이나 신주를 발행하는 제도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에 관련 법령 해석을 요청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통해 특별결의를 처리할 수 있는 70% 이상 의결권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별도의 2차 공개매수 없이 예정대로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향후 절차 진행 과정에서도 주주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협업 성과 가시화…'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속도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 배경에는 사업 재편 전략이 깔려있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최근 이마트 및 계열사 협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29일 재단장해 선보인 '이마트 피자' 4종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일부 제품의 일 판매량이 평소 대비 최대 7배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출시한 '두초크(두바이 스타일 초코 크루아상)'도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에 올라탔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런이 이어지면서 판매 물량과 매장을 확대했다. 편의점 이마트24와도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서울대 밥스누 '약콩두유빵'과 '시선강탈 버거'가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상품 기획과 출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는 신세계푸드가 추진해오던 '수익성 중심 경영'과 맞물린다. 전임 대표인 강승협 전 대표가 ▲스무디킹 국내 사업 ▲배러푸즈 ▲유아왓유잇 ▲보노보노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하며 효율화 발판을 마련했고 기업간거래(B2B) 전문가로 평가받는 임형석 대표를 선임했다. 식자재 유통, 베이커리, 노브랜드버거라는 세 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적도 뛰어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순매출은 1조 4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고 영업손실은 40억원 확대된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단체급식 사업 매각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5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해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상장유지 비용과 실적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2.23 17:55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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