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조기 출하 소식에 LG이노텍 '방긋'
아이폰15의 조기 출하설과 부품 비용 인상설이 맞물리며 LG이노텍을 비롯한 부품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 정보유출자(팁스터) 아이폰15 시리즈 부품 단가가 전작 대비 적게는 10% 많게는 20% 내외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생산 단가가 올라간다는 것은 출고가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2월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가 전작보다 부품원가(BoM)가 3.7% 올랐다고 분석결과를 내놨다.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자체 설계 칩이다. 이 밖에도 48MP 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주요 상승 원인으로 분석됐다. 아이폰15 시리즈 역시 TSMC와의 단가 협상 영향과 카메라 부품 비용 인상, 그리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생산 단가와 양산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에겐 환영할 만한 소식은 아니지만 아이폰15에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사에는 희소식이다. 국내에서는 LG이노텍이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거론된다. LG이노텍은 아이폰15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부품기업인 자화전자도 잠망경 모듈용 OIS(손떨림방지)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해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프로맥스에서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가 채택됐고, 손떨림보정부품(OIS)의 내재화로 신규 공급이 늘고, 4천800만 화소 적용한 모델이 4개(2022년 2개)로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애플이 공급망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폰15 출하를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판가상승 및 조기 출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