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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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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고중량 물류로봇 제품군 강화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자사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GoCart)의 신규 스탠다드 모델 '고카트 300 옴니(Omni)'와 적재하중 최대 2톤의 '고중량 커스텀 AMR'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고카트 옴니는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이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획득해 유럽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유진로봇은 고중량에 대한 다양한 수요에 따라 기존 옴니 시리즈에서 중량이 300kg까지 업그레이드된 '고카트 300 옴니'를 출시했다. '고카트 300 옴니'는 45도로 기울어진 롤러가 장착된 바퀴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이동과 정확한 주차가 가능하다. 다양한 동적 환경과 물류 응용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유진로봇의 3D 라이다·3D 센서, SLAM 기술을 적용했고 빠른 장애물 감지, 비상 정지 등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은 자체 로봇 관제 시스템(FMS)을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을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하다. 또 자동문 및 엘리베이터와 연결되는 스마트 인터페이스, 병원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연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병원 등 다양한 의료 시설에서의 적용에 필요한 IPX5 등급을 받아 코로나 병동, 병원 내 멸균처리시스템 등 접근 제한 구역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고카트 200 옴니는 이탈리아의 의료용 멸균처리장비업체 스틸코에 납품돼 유럽 내 여러 병원의 중앙소독공급부에서 수술실 도구 멸균처리시스템을 이송하는 로봇으로 사용되고 있다. 커스텀 AMR은 적재 하중을 늘려 최대 2톤까지 이송이 가능한 고중량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카트 스탠다드 모델 GC1000은 오는 3분기에, GC1500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고중량 커스텀 AMR은 타사 대비 2배 이상의 적재 하중인 최대 2톤까지 적재가 가능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이다. 다양한 적재하중부터 차상장치, 구동부, 바퀴 등 여러 옵션을 선택해 물류창고와 공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자동화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스탠다드 모델 및 커스텀 AMR과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로봇은 유럽 수출에 꼭 필요한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작년 연말 독일 뮌헨에 지사를 설립해 물류 자동화 및 조립자동화 솔루션 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창사 이래 최대 해외수주 성과를 거뒀다.

2024.04.16 22:49신영빈

에이모, CES 통해 국내외 기업 21곳 '4Core' AI 데이터 솔루션 공급

AI 데이터 플랫폼 에이모(AIMMO, 대표 오승택)가 지난 1월 선보인 신제품 AI 데이터 솔루션 '4Core'로 21개의 국내외 유수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모는 지난 CES 2024 기간 중 단독 컨퍼런스를 열고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 가공, 평가까지 전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AI 솔루션 4Core를 출시했다. 고품질 데이터가 필수적인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전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시간단축 및 비용절감, 오류 확률 최소화 등이 특징이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신제품은 많은 관심을 받으며 100여개 기업의 리드를 확보했다. 이 중 약 20% 기업과 제품의 각 코어별 기능 및 데이터 공급에 대한 계약을 통해 데이터 최적화를 제공한다. 현재 이외 기업과도 기술평가(POC)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계약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국내 IT 기업을 비롯해 유럽, 북미 기업까지 글로벌 기업과 성사된 것에 의의가 있다. AI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계약률로 이어진 것. 또 자율주행을 넘어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팩토리 등에 공급하며 분야를 확장했다. 특히 트리플렛 등 AI 솔루션 업체와 상생, 협력으로 동반 성장하는 AI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꾀하고 있다. 신동화 트리플렛 대표는 "에이모의 데이터 관리 기술과 자사의 AI 영상분석 기술이 만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모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 영국, 독일, 베트남, 미국까지 5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해외 전시 참가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데이터 솔루션 공급 협력 관계를 강화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모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에이모의 기술력과 사업 파트너로서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전 세계 AI 데이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6 11:12백봉삼

오픈엣지, 자율주행용 NPU IP '인라이트 프로' 출시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인라이트 프로(ENLIGHT PRO)'를 16일 출시했다. 오픈엣지는 '인라이트 프로'는 출시와 함께 이미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개발된 엣지 환경을 목표로 하는 4·8비트 혼합정밀도 NPU IP '인라이트(ENLIGHT)'의 후속 버전이다. 이 제품은 이전 버전 보다 성능이 최소 4배 향상됐을 뿐 아니라 새로운 신경망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유연성이 강화됐다. 이런 특징으로 완전 자율주행, 카메라, 모바일 기기 등의 온디바이스 AI 제품에 가장 적합하다. 오픈엣지의 엣지용 '인라이트 프로'는 에너지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의 핵심 구성 요소인 '트렌스포머'를 지원하는 신경망 가속기로 개발됐다. 기존 '인라이트'에 비해 ▲MAC(Multiply-Accumulate) 연산 성능이 4배 이상 향상 ▲ 벡터 프로세서(Vector Processor) 성능은 64배 개선 ▲부동소수점(floating-point) 처리 기능의 지원 범위 확장 등을 통해 메모리-연산 간의 빠른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인라이트 프로는 최소 8TOPS에서 수백 TOPS의 성능까지 확대 가능하다. 또한 오픈소스 아키텍쳐인 리스크-V(RISC-V)를 사용해 반도체 설계를 위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오픈엣지는 컴파일러와 양자화 개발환경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SDK, Software Development Kit)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자동차 기능 안전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6262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검증된 자율주행용 IP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적극적인 R&D 연구개발을 통해 레벨 3이상의 고성능 자율주행 반도체 칩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엣지는 지난 1월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2015 인증도 취득했다.

2024.04.16 09:14이나리

토요타 차에도 中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탑재

일본 토요타가 중국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전 세계 차종 모델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 언론 텅쉰치처는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토요타가 글로벌 차량 모델 지능형 주행 솔루션으로 '도시바+화웨이+모멘타'의 공동 솔루션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솔루션은 화웨이의 기존 ADS 고급 보조 주행 시스템과는 다르며, 모멘타와 화웨이가 각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식으로 세 회사가 협력해 조합한 솔루션이다. 모멘타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했다. 양산형 자율주행 시스템 엠파일럿(MpILOT)과 완전 무인 자율주행(MSD) 등 상품을 보유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 GM,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토요타는 모멘타와 2020년부터 협력해왔다. 모멘타가 토요타에 카메라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정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에서 자동화된 지도 플랫폼의 상업적 구현을 지원했다. 모멘타가 2021년 5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조달을 완료했을 때, 도요타가 전략적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해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토요타와 화웨이의 협력은 그간 주로 스마트 콕핏 분야에 집중돼 왔으며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9세대 캠리를 출시하면서, 이 모델에 화웨이와 공동으로 만든 차량 기기 시스템과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이 탑재됐다. 토요타는 베이징 오토쇼에서 이 지능형 주행 솔루션의 구체적인 사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24.04.09 08:37유효정

中 최대 콜택시社, 자율주행차 양산...로보택시 달린다

중국 최대 콜택시 앱의 인공지능(AI)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 진행된다. 7일 중국 자동차 기업 GAC의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 아이온(AION)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콜택시 앱 디디의 자율주행 기업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과 합작사가 중국 정부 승인을 획득해 내년부터 L4급 자율주행 차량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아이온의 완성차 플랫폼과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디디의 자율주행 서비스 L4급 기술 솔루션을 탑재해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 L4급은 정해진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없는 자동화된 주행이 가능한 등급이다. 공동으로 만드는 첫 로보택시에 대한 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공동의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디디의 자율주행 무인화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디디의 여행 서비스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은 GAC 아이온과 무인 친환경 차량 양산 프로젝트로서 'AIDI 계획'을 공개하고 합작사 설립 사실을 선포했다. 디디의 운영사인 디디추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디디의 중국 등지 15개국 글로벌 활동 사용자 수는 5억8천700명이며, 연간 활동 기사 수는 2천300만 명이다. 중국 내 사용자 수는 지난해 3월 4억1천 만 명에서 지난해 12월 4억7천500만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총 주문 건수가 108억900만 건(전년비 39.8% 상승)을 기록했으며 4분기 주문 건수는 29억3천200만 건(전년비 71.5% 상승)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 평균 주문 건수가 3천190만 건에 달한다. 올해 일 평균 주문 건수는 3천5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2024.04.08 08:23유효정

LG이노텍, 탐사거리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 개발

LG이노텍이 고성능 라이다(LiDAR) 제품 라인업과 사업 역량을 앞세워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센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기상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다는 적외선 광선을 물체에 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이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사물의 3차원 입체 정보는 물론 차량에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서 차량 1대 당 필요한 라이다 개수도 4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다는 카메라와 레이더(RADAR) 등 센싱 부품이 기술적 한계로 감지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차량용 센싱 부품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꼽힌다. 카메라의 경우 어두운 곳에서는 감지가 쉽지 않다. 레이더는 전파를 사용해 날씨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은 덜 받지만, 라이다 대비 낮은 해상도로 인해 장애물의 형태와 종류를 식별하기 어렵다. 이에 비해 라이다는 터널 진입, 진출 등 빛의 양이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나 가로등 없는 심야 도로 주행 시에도 멀리 있는 작은 물체까지 높은 해상도로 감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 단파장 적외선으로 기존 라이다 한계 극복... 탐지 거리 3배 늘어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라이다는 눈, 안개 등 기상 악화 시 빛의 산란으로 인해 탐지 거리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한계를 독자 기술로 해결한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는 최대 250m 떨어진 물체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특히 기상 악화 시 탐지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증가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예를 들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는 가시거리가 2m인 극심한 안개 상황에서 45m 거리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 반면 기존 제품은 동일한 상황에서 15m 앞의 움직임만 감지가 가능하다. 감지 거리가 늘면 제동 거리를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 빠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시거리 2m인 안개 상황에서 기존 제품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50km/h 속도까지 주행이 가능한 반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최대 9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일반적으로 라이다에 사용되던 근적외선 대신 단파장 적외선을 적용했다. 단파장 적외선은 근적외선 대비 파장이 길어 빛의 산란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다. 이뿐 아니라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를 적용하면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나 타이어 등 낮은 반사율을 가진 장애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특정 각도가 아닌 모든 시야각에서 균일하게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고,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가 기존 대비 최대 10배가량 많아서다. ■ 고객 맞춤형 다양한 라인업... 아르고(Argo) 특허 인수로 차별화 역량 확보 LG이노텍은 2015년부터 라이다 사업을 위한 핵심역량을 지속 확보하며, 시장 공략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LG이노텍은 고객 맞춤형 공급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장애물이 많은 복잡한 시내 주행 상황에 최적화해 최대 10~20m까지 고해상도 탐지가 가능한 '단거리 고정형 라이다', 일반적인 도로 주행용으로 최대 50~80m까지 감지할 수 있는 '중거리 고정형 라이다', 장거리와 중거리를 동시에 탐지해 높은 안전성을 요구하는 자율주행 4~5단계에 적합한 360도 '고성능 회전형 라이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이다 관련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라이다에 특화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Argo AI)'로부터 라이다 관련 미국 특허 77건을 인수했다. 이로써 LG이노텍이 보유한 라이다 관련 특허는 300여 건으로, 기판, 광학, 기구 등 전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 “광학 1등 DNA 기반으로 ADAS용 센싱 솔루션 사업 1등 육성” LG이노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축적해온 광학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 높은 수율의 정밀 조립 기술, 풍부한 양산 경험, 기존 전장부품과의 시너지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LG이노텍은 자율주행 관련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 양산도 활발하다. 올 하반기 국내 및 북미 고객사에 '단거리∙중거리 고정형 라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성능 회전형 라이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논의 중이다. 문혁수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서 축적한 1등 DNA를 '차량용 센싱 솔루션'으로 확대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카메라 모듈, 라이다, 레이더를 앞세운 ADAS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에 따르면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장 규모는 2025년 21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112억 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될수록 라이다의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해 2032년에는 17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4.04.07 09:45장경윤

"손해보험, 新위험 보장 확대…가상자산 등 보장"

손해보험협회가 새롭게 등장한 기술 등에 대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적극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이날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이병래 회장은 "우리 사회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하면서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머징 리스크(Emerging Risk) 보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의 출시를 독려하겠다고 밝힌 분야는 ▲가상자산 ▲비대면 금융사고 ▲자율주행 자동차 ▲기후 등이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한 보호법이 오는 7월 19일 시행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사업자는 배상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에 협회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킹·전산 장애 등을 보장하는 배상책임보험 표준 모델을 개발 중이다. 또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가족·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 사기 수법이 고도화됨에 따라 전자금융거래 배상책임보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협회는 전자금융거래 배상책임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특약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 중과실(신분증 제공,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일 경우 보험이 면책됐으나 특약을 통해 금융사와 금융소비자 간 자율 배상 기준에 맞춰 피해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운전자 개입 없이 일반 환경서 시스템에 따른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4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대비해 보험제도 정비도 나선다. 원인 불명의 사고나 해킹은 물론이고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의 책임 주체에 대해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풍수해보험으로 한정됐던 기후 관련 보험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기후에 관한 기초데이터를 수집, 지수형 날씨보험 상품을 내놓는다는 것. 현재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기후 변화로 인한 항공 지연 보험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업계에 녹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공동으로 AI를 통한 협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2024.04.03 15:26손희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 성료…역대 최대 6만명 방문

아시아 대표 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 최고 스마트 팩토리 전시회인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utomation World 2024)'이 지난달 29일 역대 최대 규모 성과를 남기며 폐막했다. 코엑스(대표 이동기)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한국머신비전협회·첨단이 공동 주최한 AW2024는 행사 기간인 사흘 동안 전년대비 17% 많은 6만917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전시회를 다녀갔다. 참가 기업 450개사, 2천부스 규모로 지난해 보다 10%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였다. 특히 현장에서 진행된 2025년 전시회 사전 신청 부스에는 317개사, 1천674부스가 신청을 완료해 올해 참가 기업의 80% 이상이 현장에서 재참가를 확정지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속 가능한 공장(Make your factory more sustainable)' 를 주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산업용 로봇 등 자동화 관련 기업이 참여해 제조산업의 미래형 스마트 제조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제시했다. 2년 연속 참가한 한국 지멘스의 이지혜 팀장은 “작년보다 더 많은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해 전시회 참가 성과 목표를 이틀차에 달성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바이어도 대거 방문해 글로벌화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의 인기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33년 연속 참가한 한영럭스의 한상민 대표는 “올해는 역대 어느 해보다 제조 AI 기술과 로봇 관련 기업 참여가 많이 늘었다”며 “1년 중 제조업 종사자가 가장 많이 모이는 산업 전시회로, 전시회 규모나 참여 기업 구성을 볼 때 한국판 CES나 하노버메쎄에 비견될 만큼 전시회가 질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5'는 2025년 3월 12일부터 3월 14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4.01 17:27주문정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신제품 '봇물'

공장이나 물류 현장에서 자율주행로봇(AMR)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톤 급 이상의 무거운 짐을 옮기는 기능뿐만 아니라 로봇 팔이나 컨베이어 벨트를 부착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로봇업계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 AMR 신제품을 여럿 선보였다. 관절형 로봇에 비해 신제품이 더욱 다양하게 등장했다. 업계는 AMR이 초기 시장인 만큼 각 현장에 맞게 보급하기 위해 적합한 형태를 찾아나가는 모습이다. 생산성 증대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은 남은 과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 로봇 3종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로보월드에서 처음 공개한 서빙로봇 'RBM-SRV'과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RBM' 시리즈가 전시됐다. 실외 배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아웃도어 로봇'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RBM 시리즈는 지난해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100~300kg 급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반년 만에 800kg까지 확대한 모델을 공개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서도 유연하게 움직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RBM 시리즈를 살펴보며 “물류(로봇) 쪽에서 굉장히 빨리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트위니는 작업 환경별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 팩토리'를 처음 시연했다. 제품은 픽업, 부품 이송·적재, 완제품 배송·전달 등 용도에 맞게 상부 모듈을 쉽게 변경 가능하다. 로봇암, 컨베이어벨트, 롤테이너, 리프트 부착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제조 공장, 물류기업 내 여러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나르고 팩토리는 최대 300kg 중량의 물건을 나를 수 있다. 또 2D 라이다 센서와 ToF(비행거리 측정 방식) 센서, 뎁스 카메라 등을 통해 작업자와 장애물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충돌을 방지한다. 유진로봇은 1천500kg를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제작된 '고중량 커스텀 AMR'과, 전방향 구동부를 적용한 '고카트 300 옴니(Omni)'를 전시했다. 유진로봇 저상형 커스텀 AMR은 약 1~2톤급 이상 가반하중까지 맞춤으로 제작 가능하다. 유진로봇은 이 밖에도 수동장치를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으로 간편하게 전환해는 '로보타이제이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3D 라이다와 슬램(SLAM), 내비게이션 컨트롤러, 세이프티 컨트롤러로 구성됐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로봇의 기술과 시장성이 충분히 입증되면서 물류와 생산 현장 등 다방면 적용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며 시장을 키워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4.04.01 16:57신영빈

국토부, 올해 첫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6곳 선정…총 20억원 지원

국토교통부는 올해 첫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서울·강원(강릉)·대구·충남·제주·전남(순천) 등 6곳을 선정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비 총 20억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국토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이동편의 개선과 신기술·서비스 실증을 통한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서울에 5억5천만원, 강원도 강릉에 4억원, 대구에 4억원, 충남에 2억5천만원, 제주에 2억원, 전남에 2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중앙차로 시범운행지구(합정~동대문)에서 환경미화원 등 출근시간이 이른 시민의 이동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첫 차에 자율주행을 도입한다. 심야 자율주행택시(강남 시범운행지구), 자율주행버스 환승할인 적용 등도 함께 추진한다. 강원도 강릉시은 버스 배차간격이 긴 벽지구간에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고령자 편의를 위해 앱 뿐만 아니라 전화로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한다. 또 지역 내 운수사업자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운영해 자율주행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주정차 단속과 방범순찰 자율주행차, 대구시는 도심-부도심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차, 제주도는 공항-도심을 연결하는 관광연계형 자율주행차와 교통 불편지역에서의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차, 전남도는 순천역~국가정원 관광연계형 자율주행셔틀을 운영한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운전자와 달리 자율주행차는 심야·새벽에도 지치지 않고, 지방 벽지노선에서는 일반 대중교통 대비 공차율을 낮게 유지(수요응답형 서비스) 할 수 있어, 국민 교통 편의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이라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모든 시·도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하는 등 양적 성과가 있었는데, 올해에는 신규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 제고, 시범운행지구 내실화 등 질적 성과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3.26 15:41주문정

미르, AI 기반 '팔레트 잭' 자율주행로봇 선봬

글로벌 자율주행로봇 제조업체 미르(MiR)가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로봇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픽업·운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젯슨 AGX 오린(NVIDIA Jetson AGX Orin)'으로 구동되는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됐다. 제품은 기존 미르 AMR과 원활하게 통합 가능하며 데크 적재화물 AMR과 상호 운용되도록 설계됐다. 로봇 관리 툴 '미르 플릿(MiR Fleet)'으로 모든 로봇을 원활하게 관리·통합하고, '미르 인사이트(MiR Insights)'를 이용해 모니터링 및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MiR1200 팔레트 잭은 3D 비전을 활용해 자동화가 어려운 복잡한 환경에서도 작업을 수행한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체나 머리 위의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경로를 동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엔비디어 젯슨 AGX 오린 모듈에 내장된 GPU와 여러 다른 프로세서의 전체 스택을 가속화해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탐색이 가능해 기존 인프라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제품은 최대 1천200kg 팔레트를 들고 초속 1.5m로 주행 가능하다. IP52 방진·방수 등급을 갖췄고 ISO3691-4를 포함해 최신 제품 안전 표준을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장피에르 하스우트 미르 사장은 "자동화가 어려운 환경의 기존 현장에서도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AMR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여러 센서 플랫폼과 최고 수준의 안전 기능을 결합해 기존의 지게차, 팔레트 트럭 및 수동 팔레트 잭보다 훨씬 더 안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르는 지난 2022년 모회사인 테라다인의 계열사 오토가이드와 합병하며 더 무거운 짐을 들 수 있도록 AMR 기술을 고도화한 바 있다. 신제품의 삼륜 구동 시스템은 로지트랜스와 협업해 개발했다.

2024.03.25 10:49신영빈

에이모, 獨 컨퍼런스 '오토메이티드 드라이빙 2024' 참가 성료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에이모(대표 오승택)가 후원사로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 '오토메이티드 드라이빙 2024'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20일(현지시간) 양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9회째 맞는 행사다.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자율주행 개발 및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연구와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 올해는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이 협력 파트너로, 에이모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에이모는 자동차 OEM 제조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AD), 운전 기능, 표준화, 자율주행차 운행가능 영역(ODD) 시나리오, 시스템 엔지니어링, 안전 및 보안 등 새 기술과 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전시 부스도 운영했다. 에이모 자율주행 전주기 프로세스 'AD-DaaS(Autonomous Driving Data as a Service)' 및 'AIMMO Core' 등 기술을 소개하고 자동차 및 상용차 제조업체, 공급업체 등 주요 기업과 교류했다. 부스에는 이틀간 많은 글로벌 테크 관계자가 방문하며 자율주행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이모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센서 퓨전, AI, V2X 통신 등 에이모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고도의 인지 판단 기술과 안전성 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모는 보쉬, 콘티넨탈, 마그나 인터내셔날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을 비롯해 10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3.22 08:37백봉삼

트위니, 저상형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팩토리' 선봬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가 공장자동화 시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트위니는 작업 환경별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 팩토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르고 팩토리는 픽업, 부품 이송·적재, 완제품 배송·전달 등 용도에 맞게 상부 모듈을 쉽게 변경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암, 컨베이어벨트, 롤테이너, 리프트 부착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제조 공장, 물류기업 내 여러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최대 300kg 중량의 물건을 나를 수 있다. 또 2D 라이다 센서와 ToF(비행거리 측정 방식) 센서, 뎁스 카메라 등을 통해 작업자와 장애물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충돌을 방지한다. 나르고 팩토리는 노동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트위니 측은 설명했다. 트위니는 나르고 팩토리를 통해 공장자동화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트위니는 오는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로봇 유통을 담당할 수 있는 협력사를 발굴한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어떤 유형의 공장에서든 로봇을 활용하려면 사용성에 부합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적이었다"며 "향후 다양한 중량의 적재물을 이송할 수 있는 라인업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12:17신영빈

국토부, 공개제한 공간정보도 업종 관계 없이 공개

그동안 공개가 제한된 공간정보도 업종에 관계 없이 보안심사를 거치면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공개제한 공간정보의 제공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개정안'을 19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매우 정밀하거나 좌표가 포함돼 안보상 이유로 공개가 제한된 공간정보는 공간정보사업자와 위치정보사업자에 한해 제공해 왔다. 국토부는 2022년부터 보안심사제도를 도입해 신청자의 보안관리 수준을 심사한 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보안심사업무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디지털트윈·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 분야에서 공개제한 공간정보 필요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사업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개선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더욱 정확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 관련 규제를 모두 세심하게 살펴서 산업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19 17:12주문정

텔레칩스, 美 레이다 기업 'AURA'에 전략적 투자…"자율주행 시장 정조준"

텔레칩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레이다 전문 기업 '오라인텔리전트시스템(AURA)'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지분율과 규모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AURA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차세대 레이다(RADAR) 기술개발 전문 회사다. 레이다 기술은 카메라, 라이다(LiDAR)와 상호보완 혹은 개별 채택으로 자율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다. AURA의 특허기술은 기존 레이더가 높은 원거리 측정 정확도, 낮은 가격이라는 장점에 반해 전파 간섭에 취약해 이미징 인식률이 낮다는 치명적 한계를 극복했다. AURA의 '고신뢰성·고해상도 센싱' 기술은 본격적인 자율주행(레벨3) 진입에 앞서 카메라와 라이다의 단점은 상쇄하고 장점은 뛰어넘는 획기적인 대체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카메라, 라이다 등 다양한 센싱 장비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정아 AURA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AURA 이미징 레이다 기술은 Autonomous Mobility(AM)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며 "텔레칩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AURA 원천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리노이 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벨 연구소의 최고위연구원, 삼성전자 전무로 다년간 근무하며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연구를 리드한 바 있다. 또한 레이다 이미징, 무선 통신 관련 4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디지털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개발 경험을 한 권위자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자율주행 시장 진입 및 차세대 반도체 고도화 전략에 따라 AURA의 원천기술과 특허가 선보일 향후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이번 출자를 통해 특히,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고성능 비전 프로세서 '엔돌핀(N-Dolphin)', AI 엑셀러레이터 'A2X' 등 당사 AI 반도체 칩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텔레칩스는 내달 4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임베디드 월드(Embedded World) 2024'에 참가해(홀4-561) AI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HPC),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네트워크 칩(NWG) 등 자사 차량용 종합 반도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3.19 15:05장경윤

테슬라 자율주행, 美 안전성 평가서 '미흡' 판정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안전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3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오토파일럿을 비롯한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 총 14개 시스템 중 11개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도 포함됐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 차량에 기본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로 앞차와의 간격 유지를 위한 속도 조절 주행, 차선 유지 등 기능을 지원한다. FSD는 목적지까지 자율주행, 교통 신호에 따른 제어 등의 기능을 추가 지원한다. 오토파일럿과 FSD는 이번 평가에서 '미흡' 등급이 5개로 가장 많았다. 오토파일럿은 차선 변경 영역에선 '좋음' 등급을 받았지만, FSD는 나머지 2개 영역인 주의 알림, 비상 상황 절차 등에서 '적합' 등급을 받는 데 그쳐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았다. 공통적으로 '미흡' 점수를 받은 영역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지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영역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정속 제어가 되는지를 보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영역 ▲장애물이 있거나 땅이 패인 곳에서 잘 조향되는지를 보는 '협력 조향' ▲안전 기능 영역 등 4개였다. 테슬라 외 포드,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시스템도 종합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닛산과 제너럴모터스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렉서스 시스템만 '적합' 등급을 받았다. '좋음' 등급을 받은 시스템은 하나도 없었다. 협회는 “부분 주행 자동화는 장거리 운전을 돕지만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증거는 없고, 오히려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해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분 주행 자동화 시스템에는 강력한 안전장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4.03.13 10:18김윤희

車 날개 단 SK하이닉스 HBM, 이젠 자율주행에도 적용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영역을 기존 서버에서 엣지 단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차량 내부에 HBM을 탑재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안전 표준인 'AEC-Q100'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제품군에 HBM 제품을 신규 추가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하고 TSV(실리콘관통전극)을 통해 연결한 고부가 메모리다. 데이터 처리 성능이 기존 D램 대비 뛰어나 고효율·고용량 데이터 연산이 필요한 AI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BM2E는 3세대 HBM으로, 초당 3.6 기가비트(Gbps)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해당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2020년 하반기다. 통상 HBM은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연결돼 서버 내에 탑재된다. 엔비디아·AMD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이 깊은 협업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HBM2E를 이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료에 포함시켰다. 구체적으로는 HBM2E를 'AEC-Q100' 등급 2, 3을 획득했다고 기술했다. AEC-Q100은 차량용 반도체의 신뢰성 및 안전을 정하는 표준이다. 동작온도 범위에 따라 0~3등급으로 나뉜다. 2등급은 -40~105°C, 3등급은 -40°~85°C 온도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SK하이닉스는 HBM2E의 용도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으로 명시하며 "가속기 및 AI 주행 시스템용으로 최적화된 프리미엄 메모리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움직임이 HBM의 시장 영역을 고성능 엣지 AI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로 보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서 자율주행·고성능컴퓨팅 등 상당히 높은 수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에서도 엣지 AI칩과 HBM을 결합하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러한 준비가 더 빨라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량을 고려하면 차량용 HBM 시장이 당장 큰 규모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큰 방향성에서는 기존 메모리처럼 HBM도 차량 내 범용 제품처럼 쓰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13:18장경윤

유대원 워터 CIO "전기차 급속충전소에 아이폰 경험 녹인다"

국내 250여곳에 태양광 설비를 보유, 클린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200기(양팔형 100대) 이상 구축 계획을 가진 기업. 글로벌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 등으로부터 총 3천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와, 급속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진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 이야기다. '아이폰'을 만든 애플처럼 디자인과 편의성 측면에서 전기차 충전소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다. BEP에서 최고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는 유대원 CIO는 한화큐셀·한화에너지·영국 포어사이트그룹 등 대체자산투자의 태양광 분야와 재생에너지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1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 때 BEP의 사업 모델 성공 가능성을 보고 이 회사에 합류하게 됐다. 과거 김희성 BEP 대표와의 인연도 한몫했다. 유 CIO는 BEP가 블랙록으로부터 투자 받는 데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블랙록은 현재 BEP의 최대주주다. “BEP는 크게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하는 투자 운용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향후 20년 동안 한국전력 자회사들이 고정된 가격으로 사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미래 현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전기차 충전소 사업은 전기차 보급과 성장성에 배팅하는 사업입니다. 현재는 모든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지만, 전기차가 많아졌을 때 충전소 이용률이 올라가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 CIO에 따르면 블랙록은 한국 태양광 발전 사업의 위험조정수익률이 선진국 중에서도 우수한 편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짧은 시간 안에 국내 우량 태양광 자산을 빠르게 운집시킬 수 있는 BEP의 사업 모델과 맨파워를 높이 샀다. 급속 충전기 올해 200기 설치...EV트렌드코리아서 '오토차지' 시스템 소개 BEP의 급속 충전 네트워크 브랜드 워터는 2022년 11월 출시돼 빠른 속도로 확장돼 왔다. 현재 전국 15곳의 충전소가 운영 중인데,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200기(양팔형 100대)가 전국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내년 말까지 전국에 100곳의 급속 충전소를 만들어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BEP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은 사명 '깨끗하고 저렴하며 안전한 전력시장을 만들어 간다'에 맞게 탄소감축을 앞당길 수 있는 전기차 보급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회사의 핵심 역량과 연결되는 인프라 사업이다. 이 같은 회사의 사업과 비전을 대외에 알리고자 BEP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2024'에 참가한다. 기존 전기차 충전소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성이 강점인 워터를 알리는 본무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오토차지'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토차지는 자동 등록 시스템을 채택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충전 시작 속도를 빠르게 개선한 것이 특징으로, 전기차 오너 입장에서 보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시스템이다. 복잡했던 기존 충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앱을 켜자마자 GPS로 충전소가 자동 인식돼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이 끝나면 등록된 카드로 결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지난해 드라이브 충전소, 목재 캐노피,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앱 이용자 인터페이스(UI)·이용자 경험(UX)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오토차지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EV트렌드코리아 2024에서는 오토차지 서비스를 본격 홍보할 계획입니다. 실제 저희 충전기 2대를 배치하고, 직원들이 부스 방문객들을 상대로 커넥터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는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BEP가 이번 EV트렌드코리아에서 만나고 싶은 고객은 ▲충전소 고객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토지 및 건물주 ▲끝으로 충전소 구축 의무가 있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다. 특히 국유·민자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도로관리 기관에게 워터의 선진화된 충전 시설과 인프라를 소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경쟁 입찰 장소 중 하나예요. 가격과 인지도 싸움이죠. BEP에 든든한 대주주(블랙록)가 있고, 워터가 충전소 사업에 진지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전기차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충전소 인프라 역시 뒷받침 돼야 유 CIO는 유럽처럼 고속도로 휴게소 등 장기 계약이 담보되면 더 많은 인프라가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소 10년 이상, 길게는 20~30년 계약이 필요하다는 것. “사업자도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유럽처럼 20~30년 장기 계약이 이뤄지는 게 좋죠. 투자에 따른 회수가 장기간에 걸쳐 가능해질수록 사업자는 충전소에 더 많고 좋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데, 유럽의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인프라가 좋은 이유가 바로 이 같은 장기 계약 때문이죠. 아직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률이 2%에 불과해 기존의 비즈니스 관습에 따라 계약 기간이 정해지는데, 이를 유럽처럼 늘리게 되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충전소들이 곳곳에 설치될 수 있다고 봅니다.” BEP가 구축한 자체 전기차 충전소 특징은 '과할 만큼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다. 차량들이 쉽게 진입하고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과, 충전에 필요한 기기 설치에만 그쳐도 충분할 것 같은데 워터가 직접 운영하는 충전소는 화려하고 세련된 멋을 자랑한다. 심지어 천연 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멀리서도 워터 전기차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목재 캐노피를 설치하거나, 워터의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을 전면에 적용한 옥외형 캐노피 부스를 설치하고 있어요. 전기차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내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을 줘요. 마치 피쳐폰 쓰다 아이폰 쓰는 경험과 같죠. 그런데 이게 언제 깨지냐면, 바로 충전소에 갔을 때예요. 기존 충전소는 밤에 조명이 다 꺼져있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아 이용자들이 모바일 앱으로 열심히 찾아서 가야하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결국 그 노력의 결과가 우리한테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 결국 열릴 것...로보택시·전력 판매 민간 개방 기대 얼마 전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메르세데스 EQ'의 네이밍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해 전기차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를 두고, 벤츠가 사실상 전기차 시장에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얘기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로 넘어가는 신호탄이란 해석이 분분했다. 뿐만아니라 최근 애플의 전기차 개발 포기 소식과 더불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예상보다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도 대두됐다. 이에 유대원 CIO는 현재와 같은 전기차 시장의 어두컴컴한 시기가 머지 않아 지나가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이 제일 중요한데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전기차를 대부분 구매했다는 게 중론이에요. 이제 얼리 마켓에서 매스 마켓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가성비 좋은 모델들이 아직 없는 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가격 좋고, 유지비도 합리적인 전기차들이 나오게 되면 지금의 어두컴컴한 시기가 머지 않아 지나갈 거라 봅니다. 벤츠가 EQ 네이밍을 떼어낸 건 전기차를 오히려 대세라고 받아들인 이유라고 봐요. 또 개인적으로 저는 기아자동차가 가성비 좋고 대중화될 수 있는 모델들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방향을 잘 잡고 있다고 봐요. 전기차 보급에 선두가 될 거라 봅니다.” 유 CIO는 전기차가 결국 자율주행차 시대로 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결합된 '로보택시'가 실제 상용화 되는 시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봤다. 그렇게 되면 BEP와 워터에게도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로보택시가 많아지게 되면 전기차 충전소 사업도 성장할 거라고 봐요. 또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용도 늘어날 것이고, 전력 판매 시장도 해외처럼 민간에 개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을 넘어 직접 판매 시장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생산도 깨끗하고 판매도 깨끗한 에너지 저장 사업이 가능할 거라 봅니다. 워터는 2~3년 내에 국내 급속 충전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사업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에요. 3년 내로 충전기 수량, 이용률, 고객들의 서비스 평가 측면에서 급속 충전 분야 톱3 사업자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4.03.05 14:00백봉삼

[MWC] 연간 400만건 자율주행 배달이 이뤄지는 ICT 인프라

하루 1만 건 이상 주문 배달이 자율주행차량으로 이뤄진다. 이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 없이 실제 도로를 달린다. 차량 상부에 탑재된 CCTV에 전달되는 영상이 관제센터를 통해 유일하게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배달 서비스의 확산에는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통신 인프라가 큰 몫을 차지한다. 5G가 최신 세대의 이동통신 기술 방식이더라도 초기 상용망 수준에서 실도로에 무인 커넥티드카를 운용하긴 쉽지 않다. 자율주행차량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 보장을 위한 통신 품질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의 화웨이 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량으로 주문 배달이 이뤄진 건수는 400만 건을 넘어선다. 현지 배달의민족이라 불리는 메이퇀(Meituan)을 비롯해 여러 배달 업체가 자율주행차량이 기록한 수치다. 인구 수와 국토 면적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는 국가라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시범 서비스 수준을 훌쩍 넘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 서비스라고 여길만한 수치를 보여주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아울러 이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케 하는 ICT 인프라 고도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네트워크 고도화, 새로운 BM 발굴 전제 조건 통신장비회사인 화웨이가 MWC라는 연례 글로벌 최대 행사에 다른 회사들의 자율주행을 내세운 이유는 5.5G라 부르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강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데이터 전송속도와 같은 기술 스펙을 강조하기보다 통신장비 벤더의 고객사인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고도화 구축을 위한 추가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수익성을 높이라는 이유에 방점이 찍혀있다. 실제 MWC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린 화웨이는 프라이빗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5.5G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발굴하라(Embracing 5.5G Era, Seizing New Business Opportunities)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업계가 5G 상용화 이후 수익성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술 방식 세대교체를 들인 투자비 대비 성과는 미진하기 때문이다. 추가 투자 여력이 만만치 않음에도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5.5G 또는 다른 장비회사의 표현에 따라 5G 어드밴스드 등의 네트워크 고도화에 나서라는 것이다. 커넥티드카가 끌어올리는 5G 데이터 트래픽 자율주행차량을 통한 배달이 이뤄지게 하는 인프라가 통신사들에 수익성 개선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남을 수 있다. 그런데 화웨이가 제시한 데이터 이용량 측정치를 보면 간과하기 어려운 수치들이 확인된다. 일반적인 전기차가 한 달 동안 소비하는 데이터는 15기가바이트(GB) 수준이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5~8GB, 차량 주요 기능의 OTA(Over The Air) 업데이트에 3~5GB 수준을 더한 값이다. 반면 자율주행차량은 엔터테인먼트 8~11GB, OTA 업데이트 5GB 수준에 더해 자율주행을 위한 학습에 월 25GB 이상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 이용량은 월 40GB 이상으로 일반 차량과 비교해 월 25GB 가까이 데이터를 소비한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가입자로 치면 통신사 입장에서 데이터 소비량이 한 회선에서 두세 명의 몫을 하는 셈이다. 망 고도화 투자 독려, 장비사 한목소리 5G에서 6G로 넘어가기 전에 망 고도화 투자에 나서 통신사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화웨이만의 것이 아니다. 글로벌 통신장비 주요 벤더인 노키아와 에릭슨 모두 입을 모으는 부분이다. MWC24에서 노키아 전시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는 통신사의 수익성 개선 혹은 네트워크 가치 제고를 위한 기술로 네트워크 슬라이스, 5G IoT 등을 꼽았다. 네트워크 슬라이스는 5G 상용화 이전부터 주목받은 기술로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정의를 통해 여러 목적의 다른 망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건물에 비유하면 주상복합 형태와 같이 3층 이상은 주거용으로 두고 1층과 2층은 상업용으로 용도 변경으로 임대 수익을 높이는 셈이다. 이를 위해 현재 대부분의 5G가 코어망 등을 LTE와 혼합해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에서 단독모드(SA)로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하고, 5G SA모드에서 일반적인 이동통신(IMT) 용도 외에 최저품질을 보장하며(SLA) 원격진료와 같은 특수 목적 용도의 네트워크 서비스도 제공하라는 것이다. 또 3GPP 릴리즈17(Rel.17)에서 도입된 개념인 레드캡(RedCap, Reduced Capability)을 통해 비용효율적인 고부가가치 IoT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레드캡은 간단히 말해 필요한 수준으로만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기존 IoT에 많이 쓰이고 있는 LTE 기반 기술에서는 CCTV 영상을 스틸컷으로 제공하거나 실시간의 경우 저화질로만 제공이 가능한데, 레드캡 기술로 5G 망에서 고화질 스트리밍 수준의 고부가가치 IoT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식이다. NW 장비 기술 진일보 통신장비 벤더들이 무작정 통신사에 5G 추가 투자를 요구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같은 산업의 생태계 안에 묶여 있기에 이들도 통신사들이 겪고 있는 위기감을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능이 대폭 개선되거나 비용효율적인 새 장비를 개발해 올해 MWC에 선보였다. 그중 눈길을 끄는 제품 중 하나는 화웨이의 '128T 메타 AAU'다. 제품 명칭 그대로 128TRx 장비로, 기존 5G 장비의 안테나를 늘려 세계 최초 128T128R 규격이 나왔다. 지난해 말 국내 통신품질평가에 앞서 32TRx와 64TRx 장비의 성능 격차를 두고 통신업계가 장비 업그레이드를 촌각을 다툰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128TRx 장비까지 개발된 것이다. 기존 장비 대비 이용자 체감 품질은 150% 개선, 커버리지는 40% 증가를 지원한다. 전시된 화웨이 장비는 시제품이지만, MWC와 같은 전시회에 선보인 점에 따라 글로벌 통신사의 주문이 들어오면 즉각 양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화웨이는 연구개발(R&D) 규모가 어느 회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터라 개발 단계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MWC와 같은 전시회에 오를 품목에 들기 어렵다. 128TRx 장비와 나란히 전시된 제품도 이목을 끈다. 기지국 장비를 투명 비닐백에 넣어두고 손잡이로 들어볼 수 있게 했는데, 그만큼 과거 장비와 비교해 가벼워졌다는 뜻이다. 비닐백에 넣어둔 장비는 32T AAU로 무게는 12킬로그램(kg)이다. 5G 장비의 무게를 두고 20kg 이하로 낮추는 경쟁이 최근까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의 경량화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5G 장비의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공사 비용이 줄어든다. 실제 5G 망 투자에서 장비 가격 못지않게 장비를 들고 나르는 공사 비용과 기지국 타워 상면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무게가 가벼울수록 큰 이점이 된다. 아울러 최근 중대재해법과 같이 안전보건을 크게 고려하는 분위기에서 경량화된 5G 장비는 돋보일 수밖에 없다. 올해 MWC 트렌드인 AI가 반영된 장비도 눈길을 끈다. 노키아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AI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DDoS 공격 유형을 학습이 가능한 데이터로 가공하고, 딥러닝을 통해 장비 단에서 스스로 DDoS 공격을 사전에 감지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과거 DDoS 공격과 유사한 패턴이 발견되면 트래픽 공격이 발생되는 IP를 조기에 차단해 네트워크의 성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2024.02.29 11:16박수형

애플, 10년 만에 애플카 포기…"생성형 AI 집중"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했었던 전기차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7일 회사 내부적으로 이 사실을 공개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약 2천 명의 직원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케빈 린치 애플 부사장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임원은 직원들에게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될 예정이며, 해당 팀 일부 직원들은 존 지아난드레아가 이끄는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애플의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최근 몇 주간 이 같은 결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전기차에서 AI로 변하자 애플도 이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평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81% 상승한 182.63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 소식을 자신의 엑스에 공유했다. 애플이 그 동안 수 십억 달러의 투자를 해온 전기차 프로젝트의 중단 결정은 애플에게는 폭탄 선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완전 자율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장이 여러 번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전기차 전략도 완전 자율 주행차에서 반자율 주행차로 수정되면서 애플카 출시 계획은 계속 지연돼 왔다. 2025년으로 잡았던 애플카 출시 일정도 1년 미뤄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최근에는 다시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결국 애플은 최근 전기차 냉각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순수 전기차 전환이 지연되면서 최근 몇 개월 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됐다. GM과 포드도 부진한 전기차 수요와 제조 병목 현상에 직면한 후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타 자동차회사들도 전기차 관련 생산 목표를 조정하고 있는 상태다. 아누라그 라나(Anurag Rana)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궁극적으로 AI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전기차를 포기하고 생성 AI로 자원을 전환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은 자동차에 비해 AI 수익원의 장기적인 수익성 잠재력을 고려할 때 좋은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4.02.28 08:42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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