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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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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트, '플루바' 브랜드 정체성 재설계…"해외 진출 전사 역량 집중"

긴트(대표 김용현)가 자사 대표 스마트 농업 솔루션 브랜드 '플루바' 브랜드 정체성(BI)을 재설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플루바 브랜드 아래 다양한 사업을 통합하는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했다. 기존 농기계 자율 주행 기능에서 로보틱스, 디지털 농업 등 농작업 전반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술과 제품군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해외에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원스트림' 시스템을 전사에 도입했다. 기술개발-제품기획-영업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제품 출시 과정에서 각 부서가 업무 효율성을 해치지 않고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한 업무 방식이다. 긴트는 원스트림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 니즈에 맞춰 기술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플루바는 '농장 단위 지능형 자율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한다. 해당 시스템은 농기계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센싱 및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농장 전체를 디지털 전환(DX)해 파종 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무인화 농장 운영 생태계를 뜻한다. 또 긴트는 올해부터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플루바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 집중 도입하던 자사의 험지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을 타 분야에 전이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확장성에 주목해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호반그룹 등이 전략적 투자(SI)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긴트는 농업뿐 아니라 각종 산업 현장에 필요한 물리 작업을 험지 자율주행, 로보틱스 그리고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라며 “의사결정부터 실제 작업 수행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오프로드 산업 무인화 생태계를 구축해 혁신성을 증명해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4:03백봉삼 기자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우주 탐사 속도 높인다" [우주로 간다]

현재 대부분의 우주 탐사 로봇은 지구에서 원격 제어되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정교한 설계로 인해 탐사 범위가 제한적인 한계를 지닌다. 이로 인해 달과 화성에서는 비교적 활발한 탐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더 먼 행성에 대한 탐사 속도는 더딘 편이다. IT매체 씨넷은 스위스 바젤 대학교,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유럽우주국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논문이 학술지 '프로티어스 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에 발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이 우주 환경에서 행성 표면 탐사 속도를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탐사 범위 제한과 데이터 전송 지연이라는 기존 로봇의 문제 극복 방안으로 '반자율 로봇 탐사기'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별도 지시 없이도 여러 목표 지점을 탐색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연구진은 "소형 장비를 탑재한 반자율 로봇이 자원 탐사와 행성 표면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는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자율 로봇, 기존 로봇보다 탐사 속도 크게 향상 실험에는 로봇 팔이 장착된 네발 로봇이 사용됐다. 이 로봇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물질을 식별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와 분광기를 탑재했다. 다만 자율성은 이동과 경로 설정, 장비 배치, 데이터 전송 등 사전에 정의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구현됐다. 연구진은 화성 환경을 모사한 바젤 대학교 실험 시설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로봇은 지형을 탐색하며 목표 암석을 식별한 뒤, 로봇 팔로 장비를 배치해 분석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을 스스로 수행했다. 테스트 결과 반자율 로봇은 여러 목표를 탐색하는 데 12~23분이 소요된 반면, 사람이 직접 조종한 경우에는 유사한 작업에 약 41분이 걸렸다. 이는 자율성이 탐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진은 이동 방식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탐사 로봇이 주로 바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다리를 가진 로봇은 가파른 분화구와 같은 험난한 지형 접근에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NASA 역시 자율 탐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2호에는 로버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자율 로봇은 달에서 인간의 장기 거주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는 인공지능(AI)이 계획한 첫 자율 주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당시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을 활용해 약 457m 구간을 장애물 회피와 함께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자율 탐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6.04.06 11: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가AI전략위, 산업AX 분과 산하조직 신설…"구성원 논의 중"

정부가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가AI전략위 산업AX·생태계 분과위 산하에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제조그룹이 신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준희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31일 제25회 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며 해당 소식을 공유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는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해 생산성·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별 AI 도입 정책을 설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AI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AI 기술과 데이터·인프라를 결합한 생태계 구축과 기업 글로벌 진출 확장도 지원한다. 전략위 관계자는 "해당 조직 구성 논의는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인 역할이나 업무 범위, 의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위원 일부 중심으로 그룹 리더 구성 등을 포함한 초기 소통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총괄 부서와 협의를 거쳐 그룹 기능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준희 분과위원장은 "산업AX를 위해 빈틈없이 꼼꼼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1:07김미정 기자

마스오토 자율주행 화물차, 美 대륙 3379km 3일만에 완주

마스오토(대표 박일수)가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이어지는 총 3379km 구간의 자율주행 화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스오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알라바마, 조지아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모듈공장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노선을 3일 만에 완주했다. 특히 하루 최대 1300km를 주행해 높은 운행 효율을 증명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800km를 주행하는 미국 현지 베테랑 트럭 운전자와 비교해 약 63% 높은 수치다. 이번 운행은 미국 연방정부 규정상 최대 적재 중량인 35톤급(총중량) 대형 트럭에 수출용 자동차 반제품(CKD)을 실은 상태로 진행됐다. 고중량 화물을 적재하고도 시속 최대 120km의 고속 주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대형 트럭 자율주행은 ▲장거리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상황 인지 ▲고속 주행에서의 빠른 의사결정 ▲ 차량 크기와 적재 하중에 따른 정밀한 제어가 동시에 요구되는 등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특히 고속 주행 시 차량의 반복적인 횡방향 흔들림이 발생할 경우 적재물 손상으로 이어지는 등 특화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오토는 자체 개발한 End-to-End AI(E2E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을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인지·판단·제어 전 과정을 하나의 신경망으로 통합 처리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선제적 인지, 신속한 의사결정, 정교한 차량 제어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HD맵(정밀지도)에 의존하지 않아, 지도가 구축되지 않은 구간이나 도로 상황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모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한 '팀 코리아'의 자율주행 물류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팀코리아는 1차 운송을 통해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확인한 후 현재 정기 노선으로 운영 중이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국내 실증특례를 통해 쌓은 운영 경험이 미국 대륙 횡단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며 “상반기 내 미국 운영 차량을 확대하고, 누적 데이터 1억 km 확보를 목표로 한국과 미국 고속도로에서 미들마일 물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18:27백봉삼 기자

LG이노텍, 자율주행 SW 업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협력

LG이노텍이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업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주력 사업은 자율주행 SW와 시뮬레이션 툴이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상위 20대 완성차 업체 중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각지에서 자율주행 실증 차량을 운영하며 확보한 실제 도로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자율주행 SW와 테스트 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센싱 모듈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LG이노텍의 자율주행 센싱 모듈을 테스트 차량과 시뮬레이션 툴에 적용해 SW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차량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센싱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한다"며 "하드웨어(HW)에 SW까지 결합한 솔루션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 범위는 자율주행에서 드론, 로봇 등까지 확장하고, 피지컬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실측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는 지역별 도로 인프라, 교통 흐름, 기후 조건에 따른 정보를 포함한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SW와 주행 테스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직접 자율주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을 결합한 '복합 센싱 솔루션' 등 개발 중인 기술을 실제 주행에서 검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가상 센서'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시뮬레이션 툴에 적용한다. 가상 센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센서 실물 특성을 가상 환경에 구현한 것이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시뮬레이션 툴에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아우르는 센서 풀세트(Full Set)를 구현한 사례는 LG이노텍이 처음"이라며 "완성차 업체는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주행과 유사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완성차 업체가 개발 단계에서 가상 센서를 활용하면 실제 양산에도 해당 제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센서와 SW 통합 솔루션으로 완성차 고객은 시스템 설계와 검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개발기간을 줄여,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LG이노텍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공동 판촉도 계획 중이다.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를 확산하려면 HW와 SW 생태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LG이노텍과 협력해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세계 최고 자율주행 SW 기술력을 보유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협력해 탁월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모빌리티∙로봇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0:29이기종 기자

우버, 포니 AI 손잡고 크로아티아서 로보택시 출시 추진

중국 로보택시 기업 포니AI와 우버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시작하며, 중동을 넘어 유럽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현지 스타트업 베른과 함께 로보택시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베른은 BAIC(베이징자동차) 산하 브랜드가 생산한 아크폭스 알파 T5 차량을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운영하며, 여기에 포니AI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해당 차량은 초기에는 베른 앱에서 호출할 수 있으며, 이후 우버 앱에서도 예약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포니AI는 약 10년 전 설립된 자율주행 기업으로, 매출 확대와 적자 축소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우버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인간 운전자 기반 서비스에 로보택시를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올해 10개 이상의 시장에서 무인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최대 로보택시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중동에서 서비스 출시를 계획했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우버 측은 지연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며,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그레브에서는 이미 일반 도로에서 시험 주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양측은 향후 몇 년간 유럽 다른 도시와 추가 시장으로 확대해 차량 규모를 수천 대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버는 향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베른에 투자하기로 했다. 베른은 부가티 소유주로 알려진 리막 그룹이 47%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양사는 베른이 시장 출시 준비와 유럽 규제 승인 확보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른은 2026년 운전대가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출시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생산 예정인 테슬라의 사이버캡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외신은 우버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 2020년 관련 연구 조직을 매각한 뒤 외부 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미국의 웨이모, 중국 기업 위라이드 등 20여 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버는 자사 앱에서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협력에서는 차량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맡고 있다. 우버는 올해 10개 이상 시장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한다는 목표 아래, 파트너사들과 함께 독일 뮌헨과 영국 등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03.27 09:12류승현 기자

배송 로봇, 도심 한복판서 '충돌'…반복 사고에 안전성 논란

미국 시카고에서 자율 배송 로봇이 버스 정류장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404미디어와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영상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를 주행하던 배송 로봇이 버스 정류장 유리 구조물과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사고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 환경에서 자율 배송 로봇의 안전성과 작동 방식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사고 로봇은 자율주행 배송 기업 서브 로보틱스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브 로보틱스는 404미디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사고 발생 직후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카고에서 자사 로봇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상황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개선을 위해 사고 경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브 로보틱스는 우버이츠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해 9월 시카고에 배송 로봇을 도입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자율 배송 로봇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마이애미에서 코코(Coco) 로봇이 철로 위에 멈춰 서 있다가 열차에 충돌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22년에는 서브 로보틱스의 로봇이 총격 사건 현장의 경찰 통제선을 통과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 시카고는 자율 배송 로봇을 둘러싼 찬반 논쟁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로봇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지역구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배송 로봇 진입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대 측에서는 로봇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인간 배달 노동자들과 경쟁을 유발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또한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한 공공장소 데이터 수집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브 로보틱스와 코코 등 관련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시카고에서 사업을 확대해 왔지만, 이에 대한 반대 여론 역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월 대니얼 라 스파타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배달 로봇 운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설문조사 결과 지역 주민의 80% 이상이 로봇 운행에 반대했으며, 최소 3600명이 시 전역의 보도 로봇 금지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26 14: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D현대, 전남서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 생태계 구축

HD현대가 선박 안전 강화를 위한 해양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실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HD현대는 24일 전라남도청에서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와 아비커스가 전라남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라남도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체 해양 선박사고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선박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형선박 사고 예방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2165개 섬과 복잡한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항해 중 사고 위험이 높은 해상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목포, 여수, 고흥, 완도 등 주요 해역을 실증 공간으로 제공하고, 전남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KOMSA는 선박 안전성 검증과 기술 표준 정립을, 국립목포대학교는 자율운항 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수행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역 특성에 맞춘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과 기술 실증을 주도한다. 아비커스는 소형선박 특화 AI 충돌예방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수집·관리 구축을 담당하고, HD현대삼호는 실증 선박에 대한 AI 기자재 적용 지원과 지역 내 양산 기반 조성을 맡는다. 이들 5개 기관은 이번 실증을 계기로 전라남도의 해양 인프라와 공공기관의 검사·표준화 역량, 대학의 연구 역량, HD현대의 기술력과 산업화 역량을 결집해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HD현대와 함께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에 나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이 전남의 해양 모빌리티 산업과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는 “전남의 해양 AI 비전이 HD현대그룹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술 개발을 넘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소형선박의 사고 예방을 위해 복잡한 연안 해역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기술 검증과 표준화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4 15:12류은주 기자

LG이노텍, "美휴머노이드 기업용 센싱 부품 이르면 내년 양산"

LG이노텍이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에 이르면 내년부터 센싱 부품을 대량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센싱 부품과 관련해 미국 주요 휴머노이드 업체와 모두 협업 중이고 수주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이 주도하는 첨단 패키징 기판도 개발 중이다. 향후 1~2년 내 양산이 목표다.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도 기존 대비 2배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23일 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성장 전략을 이처럼 밝혔다. "美 휴머노이드 기업 모두와 센싱 부품 협업…1~2년 후 대량 양산" LG이노텍은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산업, 자율주행, 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로 대표되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다수 고객사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휴머노이드용 복합 센싱 카메라 모듈은 이미 소규모로 제작 중이고, 고객사의 대량 양산 일정은 내년 혹은 내후년 정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의 유명한 기업들은 대부분 협업 중이고, 유럽권 고객들도 최근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틱스 산업이 LG이노텍 실적에 유의미하게 기여하는 시점은 3~4년 뒤로 내다봤다. 문 대표는 "피지컬 AI 산업이 금방 도래할 것 같지만, 로봇은 자율주행보다 기술 난도가 높다"며 "수천억원대 매출이 나오는 시점은 2030년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서 관련 기술도 개발 중이다. LG이노텍은 센서 분야 소프트웨어 기업과 구체적 협력 내용을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기판 생산능력 2배 확대…서버용 고부가 기판도 만들 것"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열적 특성이 높다. LG이노텍은 FC-BGA 분야에서 PC용 CPU 시장 등에 진출했다. 현재는 서버용 제품과 첨단 패키징 분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문 대표는 "TSMC의 'CoWoS'나 인텔 'EMIB' 등 2.5D 패키징에 필요한 기판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말이나 내후년 정도 양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D 패키징은 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칩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고밀도 연결이 필요한 서버용 반도체에서 수요가 많다.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반도체 기판 사업도 활황이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양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반도체 기판 공장 확장을 위한 부지는 상반기 내 확정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무선주파수-시스템인패키지(RF-SiP) 등 기존 반도체 기판 사업은 올해 풀가동이 예상되고, 서버용 고부가 제품은 내년 하반기 정도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체적으로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2배 확대하려고 하고 있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3.23 10:12장경윤 기자

테슬라, 연내 자율주행 100억 마일 돌파…현대차는?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 회사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CIO는 테슬라를 이같이 평가했다. 테슬라는 차량 판매를 넘어 데이터와 신경망을 중심으로 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물리적인 차량 생산은 이 구조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테슬라의 핵심 경쟁력은 방대한 데이터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약 87억8000만 마일(141억2000만㎞)에 달하는 오토파일럿 및 완전자율주행(FSD), 로보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 누적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데이터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테슬라는 2021년 600만 마일(약 965만㎞)에 불과하던 FSD 주행 데이터가 2025년 42억5천만 마일(약 68억4000만㎞)로 급증하며 약 4년 만에 700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50일 만에 추가로 10억 마일(약 16억㎞)이 축적됐다. 현재 테슬라 차량은 하루 약 2천만 마일(약 3218만㎞) 수준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연내 약 100억마일(약 160억㎞)의 누적 데이터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준으로 거론되는 '임계 데이터 규모'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율주행이 인간보다 훨씬 안전해지려면 대략 100억 마일 수준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기준에 근접하는 수치다. 테슬라는 이 같은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하고,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에 반영하는 '데이터-학습-배포'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성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테슬라에 따르면 FSD(감독형) 사용 시 약 530만 마일당 1건 수준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일반 운전(약 85만 마일당 1건) 대비 약 6~7배 높은 안전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추격 나선 현대차…AI 학습으로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와 활용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다. 현대차, 기아, 포티투닷, 모셔널 등 계열사별로 데이터가 분산돼 있었고, 서로 다른 시스템으로 인해 데이터 호환성과 활용성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체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해 CPU·GPU·센서·카메라를 통합한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 전반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하고, 영상·언어·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과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데이터 통합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탑재를 위한 기반 구축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약 7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만큼 도로 위에는 수천만대에 달하는 차량이 운행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리처드 첼민스키 포티투닷 SDV 플랫폼 총괄(부사장)은 최근 "아트리아 AI가 이미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할 만큼 기술이 충분히 진척됐다"며 실제 차량 탑재를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에도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구조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테슬라와 유사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기술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시각·언어·행동(VLA)을 통합한 AI 모델 '알파마요'와 3D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를 통해 자율주행 AI를 학습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파마요와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하면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주행 상황을 반복 학습할 수 있어 학습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실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테슬라 방식과 대비된다. 테슬라는 전 세계 차량에서 수집된 실제 주행 데이터를 통해 사람처럼 운전 감각을 학습한다. 반면 엔비디아는 합성 데이터와 가상 환경을 활용해 학습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웨이모는 여기에 라이다 기반 정밀 지도 방식을 결합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경쟁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데이터 규모와 학습 방식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가 약 130억㎞ 규모의 실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격차를 벌린 가운데, 현대차는 엔비디아 협력을 통해 데이터 통합과 AI 학습 체계를 구축하며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력을 빠르게 확장하는 것은 통일된 차량 모델 기반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통합은 수집 속도와 활용 효율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2026.03.22 09:40김재성 기자

우버, 리비안 손잡고 로보택시 승부수…최대 1.9조원 투자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최대 5만대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외부 파트너십을 확대해 온 우버와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리비안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우버가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에 최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800억원)를 투자하고 최대 5만대 자율주행 차량을 구매하기했다. 우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초기에 3억 달러(약 4500억원)를 투자하고 리비안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 목표를 달성할 경우 2031년까지 지분 투자를 최대 12억 5000만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계약에는 리비안의 신형 R2 SUV를 기반으로 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1만대 도입 계획이 우선 포함됐다. 우버는 2030년부터 최대 4만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갖게 된다. 해당 차량은 우버 플랫폼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양사는 2028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에서 무인 운행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31년 말까지 미국과 캐나다, 유럽의 25개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는 2020년 자체 자율주행 부문을 매각한 이후 웨이모, 바이두, 죽스 등 외부 기업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생태계 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도 로보택시 플랫폼 협력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수 파트너를 기반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계약은 리비안에도 의미 있는 호재로 평가된다. 리비안은 2021년 기업공개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컸지만, 이번 우버 투자와 로보택시 공급 계획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날 리비안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고, 종가는 약 3%대 상승 마감했다.

2026.03.21 11:37류은주 기자

"중국은 자율주행 왜 잘할까"…8개 부처 공무원들 출장간 이유

"자율주행을 모델을 개발할수록 '중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했지'라는 의문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단일 기업이나 기관의 역량만으로 쉽지 않아 산·학·연이 참여하는 오픈(개방형) 협력이 결국 답이다." 최준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제1차 세미나에서 '오픈 협력 생태계를 통한 국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3년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을 꼽으며, 엣지 케이스(예측이 어려운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의 위력이 데이터 학습을 통해 확인 됐듯이 자율주행도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해 AI가 학습한다면 엣지케이스 대응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며 "테슬라가 이미 입증했고, 중국 자율주행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슬라나 웨이모처럼 대용량 데이터가 있지 않고, 대규모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산학연 협력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 같은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자율주행을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중국 자율주행 기술 굴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날 발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임채현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사무관은 "이 자리에 원래 국장님과 과장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지금 다 중국에 출장을 가셨다"며 "산업통상부, 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8개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정책 연구단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2박 3일 동안 중국의 기술을 살피고 국내 자율 주행 정책 방향 수립에 참고하려고 한다"며 덧붙였다. 범부처 차원에서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국에 연구단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임 사무관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실증 도시에서 200대 차량을 24시간 운영해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고, 엣지케이스와 같은 질 높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고난도 실증을 위해 보험상품까지 붙였다"며 "GPU 물량을 올해 200장 쓰기로 했고, 국가 프로젝트 물량 중 자율주행 부문에서 추가로 1000~2000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가 원래 기술개발을 해오던 부처가 아니라 엔드 유저로서 개발된 기술을 가지고 서비스에 접목하던 부처다보니 당장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들이 많았다"며 "현재 과기부와 산업부와 같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규제 적용이 모호한 부분들은 선 적용 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와도 계속 논의해 자율 주행 기술을 3년 안에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안재훈 산업통상부 자동차과 미래모빌리티팀장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며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형 협력은 이미 AI 미래차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9월 AI 알고리즘과 차량용 운영체제(OS) 같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도 시작을 했다"며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 기업 200개를 육성하는 목표를 갖고 금융과 R&D 패키지를 지원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PU와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소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자율주행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곽수진 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갖고 있는 GPU들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역 단위로 둬서 전기료 등 부대 비용은 정부가 지원해주고 각 기업들이 투자한 비용에 비례해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남는 시간에는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3.19 19:01류은주 기자

'화성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실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실증 지원

교통약자 이동지원·노면청소·도로 점검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검증할 수 있는 관제센터가 화성시에 들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송산에서 자율주행 리빙랩 과제를 수행할 'AI 자율주행 허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AI 자율주행 허브는 아직 불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도로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교통체계 기반 관제센터다. 리빙랩 센터 운영 관련 보안구역과 오픈이노베이션 개발자 지원 공간, 직접 방문한 일반시민을 위한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화성시 일대 교통흐름, 도로상태, 객체인지, 신호정보 등을 바탕으로 자율차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교통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약자, 교통소외지역의 이동지원을 비롯해 노면청소, 도로 모니터링 등의 도시관리까지 일상 속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실증으로 자율주행 공공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확산을 도모한다. 기술 완성도가 낮은 스타트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을 위한 기술실증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기업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율주행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하반기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AI 인프라를 지원하면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라는 두 축을 원동력 삼아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그간 자율차는 K-City에서 운전면허 수준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상태로 세상 밖으로 나와 고난도 실증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화성시 내 실도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자율주행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번 화성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운영해 올해를 피지컬 AI 대표 분야인 자율주행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3.19 15:40주문정 기자

젠슨 황 뒤 G70 깜짝 등장…현대차, 엔비디아 자율주행 동맹 확대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뒤로 푸른색 제네시스 G70이 등장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이제 자율주행의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현대차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는 17일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모비리티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SDV 내재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센서셋 모듈을 활용해 로봇·자율주행·데이터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 추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현대차·기아가 쌓아온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까지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레벨4 로보택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협의를 본격화하고,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가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새롭게 구축한다. 하이페리온은 엔비디아가 2021년 공개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을 묶은 자율주행용 레퍼런스(표준) 설계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으로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개발하며 축적한 역량을 하이페리온을 표준으로 활용해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내재화 측면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업계 관계자는 “컴퓨터에 CPU와 GPU를 장착하듯 자동차 역시 센서칩 등 핵심 부품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기존에 문제로 지적됐던 센서셋 모듈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한다. 이는 테슬라가 모든 차량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기존에는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모셔널뿐만 아니라 오토에버, 글로비스 등 각각 쌓은 데이터를 각자 활용하면서 통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내에서 방대한 도로 데이터를 쌓아왔음에도 데이터 사양이 제각각이어서 활용 효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페리온이라는 센서셋 모듈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작동하는 반도체 칩 기반 하드웨어로 아키텍처에 장착하는 방식"이라며 "하이페리온을 현대차그룹 SDV 아키텍처에 탑재해 개발하기 시작하면 그룹 전반 데이터의 균질성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동일한 차량 시스템에서 흡수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데, 현대차그룹은 국내 차량 데이터셋과 모셔널·우버가 보유한 라이더 기반 데이터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호환되지 않아 쓸모없어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데이터 규모에 비해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우 현대차 첨단차 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은 취임 직후 임직원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포티투닷, 모셔널이 사용하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학습·추론 기준을 엔비디아 방식으로 통합해 테슬라를 추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비전-언어-행동(VLA) 자율주행 알파마요를 그대로 탑재하기보다는 내재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모든 과정은 내재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내재화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리시 달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2 이상의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두 회사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1:06김재성 기자

엔비디아, 'AI 데이터 자동 생성 플랫폼' 공개…자율주행·로봇 개발 데이터 부족 지원

엔비디아가 로봇, 비전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리하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비전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블루프린트'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물리 환경에서 동작하는 AI 시스템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생성, 확장, 평가 과정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다음 달 깃허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블루프린트는 현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오픈 월드 기반 모델과 코드 생성 에이전트를 활용해 제한된 실제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셋으로 확장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네비우스 등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해당 아키텍처를 클라우드 인프라와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데이터 생성 엔진처럼 활용해 물리 AI 학습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필드AI, 헥사곤 로보틱스, 링커 비전, 마일스톤 시스템즈, 로보포스, 스킬드 AI, 테라다인 로보틱스, 우버 등 주요 물리 AI 개발 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블루프린트는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데이터셋 구축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구조를 제공한다. 먼저 '코스모스 큐레이터'가 실제 및 합성 데이터를 정제하고 주석을 추가한다. 이어 '코스모스 트랜스퍼'가 데이터를 확장해 다양한 환경과 조건을 반영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코스모스 이벨류에이터'가 데이터의 물리적 정확성과 학습 적합성을 평가한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을 활용해 장기 꼬리 상황을 포함한 자율주행 학습을 위한 비전·언어·행동 모델 '알파마요'를 훈련하고 있다. 스킬드 AI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우버 역시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생성 작업을 자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오픈소스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 '오스모'도 함께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AI 워크플로를 통합 관리해 개발자가 인프라 운영보다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스모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오픈AI의 '코덱스', 커서 등 코드 생성 AI 에이전트와도 연동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자원 관리와 작업 자동화, 병목 해결 등을 수행하는 AI 중심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블루프린트를 기반으로 한 오픈 피지컬 AI 도구 체계를 깃허브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애저 사물인터넷 운영,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실시간 인텔리전스,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등 서비스와 연계해 기업 환경에서 대규모 AI 학습과 검증을 지원한다. 네비우스 역시 내부 AI 클라우드에 오스모를 통합했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와 초고속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기능, 서버리스 실행 환경 등을 결합해 물리 AI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마일스톤 시스템즈, 복셀51, 로보포스 등 초기 사용자들은 네비우스 인프라에서 이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영상 분석 AI 에이전트, 자율주행 시스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레브 레바레디언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AI 혁명의 다음 단계이며 성공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해 컴퓨팅 자원을 고품질 데이터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에이전트 기반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10:46남혁우 기자

솔리드뷰, 국내 유일 '라이다 칩' 연내 양산…로보틱스 겨냥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솔리드뷰가 로보틱스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로봇의 '눈' 역할을 맡을 초소형·저전력 라이다(LiDAR) 센서 칩을 개발해,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칩은 솔리드뷰가 보유한 독자 기술로 저비용·고해상도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라이다 센서 칩은 일본·중국 등 소수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로 미국·유럽 등의 고객사가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솔리드뷰는 국내 유일의 라이다 센서 칩 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재혁 솔리드뷰 대표는 경기 판교 소재의 본사에서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주요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다, 로보틱스서 메인 센서로 활용될 것" 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드뷰는 국내 최초 라이다 센서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다. 라이다는 적외선 레이저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의 형태 및 거리를 입체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현재 라이다는 자율주행은 물론 로보틱스, AR·VR 등 미래 유망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일한 센서 기술인 카메라는 직접적인 객체 거리 측정이 어렵다. AI를 통해 거리를 산출해낼 수는 있으나, 고도의 복잡한 연산이 수반돼야 한다. 전파를 활용하는 레이더는 라이다 대비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정확한 형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 대표는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도 라이다 센서를 주력으로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해상도 3차원 깊이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 로보틱스 산업에서도 라이다가 보조가 아닌 메인 센서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솔리드뷰는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을 위한 CMOS(상보형 금속 산화물 반도체) 기반 라이다 센서 칩 'SV-120'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샘플(ES) 개발을 완료해, 현재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DB하이텍의 90나노미터(nm) CIS(CMOS 이미지센서) 공정을 채택했다. SV-120은 512×192의 고해상도와 최대 50m의 감지 거리를 지원한다. 또한 기존 기계식 라이다의 구성 요소를 반도체로 대체한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구조로, 센서의 비용 및 면적을 크게 줄였다. 독자 기술로 경쟁사 대비 단가 70%…中 주도 시장에 '균열' 해당 칩을 단일 칩에 구현했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경쟁사는 빛을 감지하는 SPAD 수광소자와 논리 회로를 각각 제조해 합치는 스택(Stack)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반면 솔리드뷰는 단일 칩에 모든 기능을 구현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 칩은 싱글칩 기반으로 경쟁사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단가는 7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며 "창업 초기부터 확보했던 트랜지스터, 메모리 관련 독자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중국 에이답스(ADAPS) 등 신흥 경쟁사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급망 측면의 문제로 미국·유럽 고객사 확보가 어렵다. 로보센스·화웨이·허사이 등 중국 기업들도 자체 칩 개발과 더불어 외부 칩 조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사는 라이다 센서 시장 내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는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ISSCC 2026'에서 SV-120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발표하며 차세대 CMOS 라이다 센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외에도 레벨 4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용 라이다 센서 칩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드뷰는 내후년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한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SV-120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산업용 솔루션에서 라이다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0:23장경윤 기자

엔비디아, '자율주행' 파트너 대거 확보…현대차·BYD·닛산·지리·우버 합류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 BYD, 닛산, 지리, 우버 등 자율주행 기술 협력사를 대거 확보했다.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이 기업들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엔비디아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기반 협력사를 본격 확장하겠다고 밝힌 뒤 2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은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 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각종 센서와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개별 기업이 센서 통합 작업을 수행할 필요 없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바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운전자가 필요없을 정도의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한다. 이날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과 BYD와 지리, 닛산, 이스즈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알파마요'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부터 시작해 2028년까지 전세계 총 28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호주, 도쿄를 포함한 아시아 등을 서비스 지역으로 언급했다. 우선 데이터 수집용 차량을 운행해 도시별 데이터를 학습하고, 운전자가 동석하는 형태로 시범 운행을 거친 뒤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볼트와 그랩,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들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7 10:23김윤희 기자

ETRI-KG모빌리티-소디스, E2E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자동차 완성차 제조사인 KG모빌리티, 소디스와 인공지능(AI)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착수했다. ETRI는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운전 전략을 학습하는 '차세대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 실제 차량 적용을 목표로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목표는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도로 환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차량 조향과 가속·감속을 제어하는 범용 운전 지능(Driving Intelligence)을 구현하는 것이다. KG모빌리티가 실제 차량 주행 데이터와 시험 인프라를 제공하고, ETRI와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소디스는 차세대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합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기존 자율주행 기술은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각각 다른 시스템에서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연구팀은 카메라로 인식한 시각 정보뿐 아니라 언어적 개념과 상황 맥락까지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복잡한 교차로나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인간과 유사한 판단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팀은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카메라 중심의 시각 정보와 인공지능 논리적 판단 능력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센서 구성으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운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향후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 모델 학습, 실차 적용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기술을 자동차뿐 아니라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이동체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이동 지능 인공지능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최정단 AI로봇연구본부장은 "실제 도로에서 수집된 대규모 주행 데이터와 차량의 움직임 정보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해 운전 지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향후 다양한 차량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주행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궁극 목표"라고 설명했다. ETRI는 현재 ▲혼잡한 도로 환경에서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주행 행동을 결정하는 강화학습 기반 자율주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 ▲악천후나 예측하기 어려운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지·판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6.03.17 09:19박희범 기자

[기고] 국내 정밀지도 반출 승인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위기

최근 정부가 지난 19년 동안 허가하지 않았던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을 조건부 허용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는 허가받지 못했다. 이번이 사실상 첫 승인이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국내 지도를 인프라로 한 서비스 영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빗장을 열어준 것이다. 그 결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상당 부분을 글로벌 기업에 내어줄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정밀지도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 경쟁 우위를 가졌던 국내 기업의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무선랜 위치인식 시스템(WPS 또는 Geolocation)을 앞세워 사실상 국내 위치인프라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정밀지도를 사용할 수 없어 무선랜 중계기(AP) 설치 위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로인해 아직은 위치인프라를 활용한 이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위치인프라 장악을 위해 20년 가까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신들이 장악한 글로벌 위치인프라 위에서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가 전개되고 광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KAIST는 이같은 상황을 예상,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인 무선랜 라디오맵 구축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주소와 AP 위치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소체계와 연동된 인공지능(AI)형 라디오맵을 구축할 수 있다. KAIST 위치특허 10여 건 확보…큰 비용 없이도 인프라 구축 가능 특허도 10여 개 확보한 이 기술을 사용하면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전국을 커버하는 국가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KAIST가 보유 중인 위치인프라 핵심 특허 가운데 하나를 예로 들면, 2018년 특허 등록한 '주소 정보와 무선랜 핑거프린트 연계 방법'은 온라인 쇼핑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배송지 주소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착안하고 있다. 사용자가 상품 배송을 주문할 때 입력하는 주소 정보와 그 시점에 수집되는 무선랜 신호 정보(또는 AP 정보)를 수집, DB를 구축하면 전국 단위 무선랜 라디오맵을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다. 약 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신세계 쇼핑과 같은 온라인 쇼핑 업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업체에서 KAIST가 보유한 이 특허 기술을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가스 안전 점검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는 가스 검침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전국 단위 무선 라디오 맵이 구축되면 좋은 점이 많다. 스마트폰 결제가 집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제한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도용에 의한 불법 사용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매일 발생하는 치매 노인 실종 신고나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치매 노인 실종 1만 건을 포함하여 매년 약 5~7만 건의 실종 신고가 발생한다. 대부분은 해결되지만 실종 신고된 사람의 위치를 찾는데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경찰과 119 구조대 시간 낭비 요인 등 비효율이 생긴다. 그런 연유로 SKT를 포함한 KT, LGU+는 전국 단위의 정밀한 라디오맵 구축을 원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통신사는 해당 실종자 스마트폰에 접근해 GPS, 무선랜 정보 등을 확보하고 위치정보를 경찰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도 정밀한 무선랜 라디오맵을 확보하지 못해 경찰에 전달하는 실내에 머무르는 실종자 위치 정확도가 수백m 수준에 불과하다. 라디오맵 구축되면 실내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 가능 국가 위치인프라인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매우 정확한 실종자 위치 추정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이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나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업체를 통해 실용화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만약 구글이 이같은 KAIST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위치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로 반출된 1:5,000 정밀 지도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 관련 기업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봇, 물류, 스마트시티, 위치기반 광고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AI의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이다. 따라서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 SKT, KT, LGU+ 같은 통신 사업자들이 향후 전개해야 하는 공간과 AI가 통합되는 GeoLLM(위치기반 거대언어모델) 미래 AI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정밀지도의 국외 반출이 승인된 환경에서 단일 기업이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맞설 수는 없다. 정부와 KAIST,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기업, 온라인 쇼핑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정부 주도로 이들이 뭉쳐 국가 위치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 위에서 선제적으로 GeoLLM 기술, 그리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촘촘하게 개발해야 한다. 국내에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기술이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실시되지 않고 있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하나다. 기술 보유 기관인 기술 앵커와 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모으는 기업인 데이터 앵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앵커, 플랫폼 앵커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AI 기술과 위치 기술이 발전하며 상황이 열악해지고 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 국내 정밀지도라는 빗장을 걸어놓고 안주한 측면이 있다. 구글 파고에 휩쓸려 위치인프라 주권마저 빼앗기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구글이 얻는 수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길이 없다. 더 심각한 것은 구글이 국내 위치인프라를 장악하고 수익을 내는 거대한 사업을 전개해도 국내에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치인프라 주권은 일단 잃어버리면 되찾아 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구글로의 국내 정밀지도 반출은 정해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녹록지 않다. 모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즉각 대비에 나서야할 때다.

2026.03.17 09:00한동수 컬럼니스트

라이드플럭스, '완전 무개입' 자율주행 화물운송 영상 공개

라이드플럭스는 11톤 화물을 적재한 대형 자율주행트럭으로 서울과 충북 진천을 잇는 장거리 구간에서 안전요원 개입 없는 '완전 무개입 자율주행'에 성공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라이드플럭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실증 중인 미들마일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의 핵심 성과를 담고 있다.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트럭은 11톤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서울 송파 동남권물류단지에서 충북 진천 물류센터까지 왕복 224km 구간을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그중 편도 주행 전 과정을 담은 것으로, 고속도로는 물론 혼잡한 도심 일반도로까지 단 한 차례의 조작 개입 없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주행을 마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고속도로에 한정됐던 기존 자율주행트럭 기술을 넘어, 신호교차로와 회전교차로 등 복잡한 도심 일반도로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허브 투 허브(hub-to-hub)' 화물운송의 실체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다. 라이드플럭스는 도심 일반도로 주행이 가능한 대형 화물트럭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유상 운송 허가를 획득하는 대로 서울 송파-진천 구간에서 본격적인 화물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연내 군산항-전주-대전 구간과 강릉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하며 미들마일 자율주행 화물운송의 전국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존 화물운송 생태계와의 상생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트럭 기사들의 피로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나 장거리 반복 노선 등 인력 공급이 부족한 구간부터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화되는 화물 기사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물류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영상은 고도화된 무인화 기술력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며 “사업성이 높은 미들마일 화물운송 시장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본격화해 B2G에서 B2B로 수익 모델을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확보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08:29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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