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국군수송사령부와 군 경쟁력 고도화 비전 논의
카카오모빌리티는 국군수송사령부 지휘부가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 방문해 '모빌리티 기술 기반의 군 수송지원, 안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군수송사령부는 군 수송지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고 연합, 합동작전 수행에 필요한 수송을 지원하는 국방부 직할 기능사령부다. 이정휘 준장을 필두로 김동현 대령, 조기호 육로과장 등 국군수송사령부 지휘부와 회사는 자율주행·군집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군 경쟁력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군의 정보화, 자동화 전환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돼 자국 내 IT, 모빌리티 기술 확보가 중요해진 데 대해 공감했다. 특히 군 수송 정보 고도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첨단 인공지능 엔진 개발이 필수적인 만큼, 장기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군 물류 효율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수 차량 연결 ▲입출입 차량 관리 ▲경로 안내 등 대형화물차 자율 군집주행 운영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 수송 작업 투입시 군집주행 기술을 통한 군 인력 활용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다. 수송사 비용 절감은 물론, 국가 물류 비상사태 시 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높아질 수 있는 사고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완성형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시스템 역량을 군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자율주행 기술 민간 도입 현황, 협업 가능 방안 ▲글로벌 군사 경쟁력의 신규 핵심 기술로 떠오른 UAM 상용화, 군 수송 지원 관련 비전 ▲병사 복지 증대를 위한 플랫폼 기술 기반의 이동 편의성 증대 방안 등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판교에서 운행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국군수송사령부 관계자들은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 등 센서 정보를 융합, 판단, 제어하는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 이동체의 경우, 국방 전략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정부 지원을 받은 빅테크의 글로벌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도 자율주행과 디지털 트윈, 생성형 AI 등 모빌리티 기술 전 영역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만큼, 자주성을 지켜내고 우리 군의 정보화,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