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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분석가 "테슬라 FSD 주행 중 사고 날 뻔…자율주행 아직 멀어"

월가의 한 분석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이용해 주행하는 도중 사고를 당할 뻔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스타인 트루이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차량으로 FSD 시스템을 시운전하다가 간신히 충돌 사고를 피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타고 있던 모델 Y 차량이 앞차가 반쯤 우회전한 상황에서 갑자기 가속하면서 교차로를 통과했다"면서 “내가 빠르게 개입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밝혔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경찰이 장례식 행렬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변에 차를 대라는 신호를 보냈을 때에도 FSD가 이를 감지하지 못해 또 다시 개입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차선 변경을 금지하는 곳에서도 모델Y가 두 번이나 차선을 변경했다고도 주장했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에도 FSD 주행을 시도했으며, 최근에는 최신 버전으로 시험해 봤다면서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놀랍도록 좋았지만, 현재로서는 유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FSD에 대해서는 “더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나빠졌다”라고 평했다. 스타인은 자신이 테스트한 FSD 버전이 "진짜 놀랍지만 자율주행을 해결하는 데는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을 냈다. 테슬라의 FSD는 현재까지 운전자가 늘 개입해야 하는 주행 보조 기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나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테슬라의 최신 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면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윌리엄 스타인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232달러)보다 10% 정도 저렴한 215달러로 제시했다.

2024.07.30 15:46이정현

식당 음식 나르던 서빙로봇, 공장·창고로 진격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던 서빙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물류 센터나 중소형 공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국내 서빙로봇 선두업체 브이디컴퍼니는 지난해 말까지 약 3천개 업장에 서빙로봇 5천 대를 보급했다. 테이블오더와 포스 등 식음료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가맹점 '브이디멤버스'의 수는 1만 명을 넘었다. 브이디컴퍼니는 특히 지난해에 비해 로봇 공급처가 다변화됐다. 식당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같은 문화공간부터 물류 센터에도 납품했다. 특히 산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출시하면서 이를 서빙로봇과 함께 도입하는 사례도 생겼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서빙로봇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이 확 커졌지만 본질적으로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과 같다”며 “인력난이 심한 업종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지난 3월말 기준 약 2천개 업장에 로봇 3천100대를 공급했다. 비로보틱스는 식당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야구장, 인쇄소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인쇄 업체는 공장 내부에 상품 운반 용도로 비로보틱스 서빙로봇 '배민로봇S 와이드' 2대를 도입했다. 직원이 직접 카트를 끌며 운반해야 했던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비로보틱스 관계자는 “외식업장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당구장, 물류·제조 현장에서 서빙로봇 도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로봇으로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로보틱스는 하반기 중 물류 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AMR) 출시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투자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도 기존에 주력하던 서빙로봇 분야 기술을 토대로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한다. 산업 현장에 맞춘 자율주행로봇 '서비 AMR'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5월 한 포럼에서 “산업용 AMR을 개발하기 전부터 서빙로봇을 가지고 핸드폰 공장 같은 산업 시설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상업화 플랫폼은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도시규모, 2028년에는 국가규모 물류 자동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산 서빙로봇 스타트업 폴라리스쓰리디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공장 제조라인에 서빙로봇 '이리온'을 납품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2캠퍼스 제조라인에 도입돼 작업자 대신 왕복 수백미터 거리를 주행하는 중이다. 폴라리스쓰리디 관계자는 “삼성에서 요구하는 인지, 판단, 제어 등 기준 만족을 위한 자체제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30 13:34신영빈

스타크래프트 II 상황추론 속도 1만 배↑...주식거래 응용 가능

실시간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II'의 상황 추론 속도를 기존 대비 1만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주식거래나 자율주행, 위험예측 등 실세계 응용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해 연구성과에 관심이 쏠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대학원 안창욱 교수 연구팀이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MCTS) 기법을 그동안 적용 불가능했던 실시간 게임 환경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몬테카를로 방법'은 함수의 값을 확률적으로 계산하는 알고리즘이다. 카지노와 도박장으로 유명한 몬테카를로에서 유래한 말이다. 'MCTS'는 몬테카를로 방법을 기반으로 한 트리 탐색 알고리즘이다. 효과적인 상황 예측 기법이지만, 많이 복잡하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RTS)에는 적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강화학습법을 통해 가상으로 재현된 게임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법으로 대체 모델을 구축했다. 또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일부 결과만으로 상황 예측에 대한 기대값을 추정할 수 있는 대체 모델 기반 MCTS 기법을 설계했다. 이동현 AI대학원 박사과정생(공동 제1저자)은 "기존 MCTS와는 달리 대체 모델을 활용해 게임 내 상태에 대한 기대값을 시뮬레이션 없이 바로 추정할 수 있다"며 "몇 분~몇 시간 걸리던 시뮬레이션 추론 시간을 밀리초(1천분의 1초)~초 단위 범위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연구 확장성과 재현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스타크래프트 II에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자체 소프트웨어도 구현했다. 전남대 김만제 AI융합대학 조교수(공동 제1저자)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체 모델을 학습한 후 적용한 결과, 게임의 진행 결과를 기존 MCTS 대비 1만 배 빠르게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안창욱 교수는 “MCTS로 실시간 게임 환경에서 각 개체의 실시간 행동(예, 공격, 후퇴 등)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상충하는 실세계 응용 문제(자율주행, 주식거래 등)를 푸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다학제 공학 분야 상위 2.5% 국제학술지 '엔지니어링 어플리케이션 오브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7월1일자로 게재됐다.

2024.07.26 03:08박희범

"디지털산업 경쟁력 첫걸음, 새 입법 아닌 규제 철폐"

"디지털산업 육성을 위해선 새로운 입법보다는 기존 규제를 철폐하는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경제 관련 정책을 총괄할 부처가 필요하고, 국가대표급 AI기업 양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차세대 디지털산업 육성에 앞서 규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디지털산업이 한국에 뿌리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국회 '디지털경제3.0포럼' 창립식이 열렸다. 디지털경제3.0포럼은 이성권 의원과 새로운 미래 김종민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다. 이번 행사는 포럼 창립식과 함께 기념 세미나를 열어 향후 포럼의 운영 방향과 연구 방법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의 축사를 맡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디지털경제부문 진흥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의 첫 번째 기조 발제는 '왜 디지털경제3.0인가'라는 주제로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이, 두 번째 기조 발제는 '디지털 기반 스타트업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이 맡았다. 박 회장은 '디지털경제3.0'의 핵심을 인공지능(AI)으로 소개하고, 디지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 ▲디지털 규제 개선 ▲디지털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국가 차원의 지원을 꼽았다. 박 회장은 "중국과 미국의 AI 투자 규모가 한국보다 월등히 크다"며 "AI 패권경쟁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도 투자를 받아야야 하지만 국내는 규제상황이 불확실해 다들 투자를 어려워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부효과를 고려하지 않는 정책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만 미친다"면서 "국내에는 규제영향평가 제도가 없고, 명분에만 집착한 나머지 증거 기반 실용적 법제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디지털산업 육성을 위해선 새로운 입법보다는 기존 규제를 철폐하는 개정 작업이 필요하며, 기존 법안에 대한 평가도 있어야 한다"며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경제 관련 정책을 총괄할 부처가 필요하고, 인식도를 제고해 국가대표급 AI기업 양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 부의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디지털경제3.0 기반 혁신 스타트업 4대 분야인 ▲인공지능·기계학습 ▲블록체인·암호 자산 기술 ▲빅데이터·데이터 분석 ▲메타버스·확장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분야별 육성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그는 '웹3'로 불리는 블록체인 산업 현황을 설명하면서 "정부가 중재자가 아닌 이해관계의 당사자로서 규제 혁신에 비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 부의장은 AI 분야 스타트업도 한국에서는 산업을 키우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산업 성장을 막는 대표적인 규제로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저작권법'을 꼽았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이 보호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니다"며 "요즘같이 폭우가 내릴 때 유용한 재난 AI 개발도 이대로는 난망하다"고 탄식했다. 디지털산업의 분야별 육성 방안에 대해 구 부의장은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해서는사후에 규제를 하는 방식으로 속도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블록체인 등 암호 자산은 '분산금융'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권 의원은 "디지털 산업의 빠른 성장은 우리에게 무한 가능성과 기회를 제시해 주고 있지만, 그에 따른 초격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선도자의 역할 또한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며 "초격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의적인 기술과 함께 규제개혁·제도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경제3.0포럼이 디지털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전략도 함께 논의하고 모색해 나가는 정책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2024.07.25 19:07정석규

유진로봇, 고중량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 1000' 출시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자사 대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고카트의 신규 스탠다드 모델로 '고카트 100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로봇(AMR) 필요성에 따라 기존 라인업 180, 250, 500에서 가반하중을 한층 높인 고중량 모델을 선보였다. '고카트 1000'은 최대 1천kg을 적재할 수 있어 고중량 이송이 요구되는 공장이나 물류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고중량 자재 또는 완제품을 생산 라인에서 물류창고까지 운송하는 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팔레트 리프팅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지게차 의존도를 낮추며, 유로 팔레트 사이즈 적재 규격으로 디자인됐다. 유진로봇에서 자체 제작한 로봇전용 3D 라이다로 공간의 정확한 고밀도 3D 모델을 생성해 물체를 감지하고 주행한다. 최대 수평 360도, 수직 80도 시야각을 가졌고, 4가지 선택 가능한 스캐닝 모드를 지원한다. 유진로봇은 지난 2021년 유럽 수출에 필요한 국제 표준 안전 인증 'ISO 13482'를 획득해 다양한 고카트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또 국내 다수 대기업과 중소형 공장에서 공장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한편 유진로봇은 올해 지속적인 고중량 AMR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중 '커스텀 AMR' 2톤 중량과 고카트 스탠다드 모델 고중량 제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공인된 안전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자체개발 부품으로 가격 장벽은 낮췄다"며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 설비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5 10:17신영빈

라이드플럭스, 제주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시작

라이드플럭스(대표 박중희)가 지난해까지 운영해온 탐라자율차 서비스로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왕복하는 제주 첫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시청에서 서귀포제1청사까지는 왕복 116km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구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지난 6월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타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했다. 탐라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는 7월24일부터 12월까지 운행되며 안전요원이 탑승한 채로 평일에만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제1청사 사이 17개 구간을 오가는 901 노선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사이 3개 구간을 왕복하는 902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901 버스는 제주시청에서 서귀포제1청사까지 편도 58km 구간을 1시간 40분 이상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운행 구간에는 제주도청 앞 대형 회전교차로 등 도심 생활권 내 일반도로뿐 아니라 최대 80km/h 고속화도로까지 포함돼 있다. 혼잡한 도심 장거리 주행과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하기 위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탐라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는 쏠라티 차량을 이용해 최대 12명까지 승차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성인 1천150원, 청소년은 850원으로 다른 대중교통 버스와 환승도 가능하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탐라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는 관공서와 공항, 버스터미널, 대형마트 등 제주 도심 생활권 내 이동 수요가 많은 구간에서 운행된다"며 "보다 많은 대중들이 일상 이동 속에서 자율주행을 경험하며 긍정적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23 16:36백봉삼

테슬라, '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 베일 벗나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로보택시 계획' 공개 여부에 쏠리고 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15% 급등한 251.51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도 8천억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는 23일 장 마감 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테슬라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하면서 2012년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달 초 공개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은 우려보다 더 나은 실적을 보였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테슬라가 성장세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투자자들이 원하는 소식은?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해 대량해고와 가격인하 정책을 시행한 후 자동차 매출 총이익과 회사 운영 비용 건전성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2분기 약 247억 7천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주당 순이익 6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전에 질문을 제출한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계획과 자율주행 기술의 진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테슬라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사업의 전망과 멕시코 공장 건설 에 대해서도 질문 목록에 올렸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자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테슬라와 전기차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등 정치적인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순수 전기차 관련 보조금 및 기타 연방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머스크의 지지 선언 후 전기차에 대해 좀더 온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자들은 또한 테슬라가 자사 공장에 도입하고자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질문을 제출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열린 2024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25조 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옵티머스 로봇이 ”진짜 유용할 것”이며 “내년에 테슬라 내부에서 낮은 생산량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대량 생산될 수 있으며 2026년에 다른 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중 후발주자로 옵티머스 경쟁사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유니트리 등이 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직 디자인 콘셉트 이상으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제품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공언해왔던 이력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차세대 로드스터의 경우, 머스크가 2017년 처음 홍보했으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생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2015년 머스크는 테슬라 자동차가 3년 안에 '완전한 자율주행'을 달성할 것이며, 2016년에는 테슬라 자동차가 2017년 말까지 인간의 개입 없이 전국을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는 미국에서 오토파일럿과 FSD 등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를 크게 변경해 테슬라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23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오랫동안 약속해온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07.23 10:28이정현

中 '위라이드' 美서 IPO...회사 가치 평가액 '7조 원'

중국 로보택시 회사가 미국에서 상장을 앞뒀다. 22일 중국 언론 메이구옌지우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가 내달 말 미국에서 첫 기업공개(IPO)를 한다. 뉴욕증권거래소 혹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며, 1억5천900만 주 이하의 보통주 발행이 이뤄진다. 매체에 따르면 위라이드는 이미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대 5억 달러(약 6천943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4급 자율주행 회사인 위라이드는 최근 51억 달러(약 7조 818억 원) 가치로 평가되며 세계 7개국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 테스트 및 운영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지난해 8월 중국증권감독회 국제협력부 승인을 받았으며, 이 승인의 효력이 1년 이면 끝나기 때문에 올해 8월 25일 전에는 상장을 해야한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뿐 아니라 미니 '로보버스', 자율주행 화물 트럭인 '로보밴', 자율주행 청소차량인 '로보스위퍼', 그리고 첨단 지능형 주행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시에서 이미 자율주행 화물 트럭 로보밴이 원격 테스트 면허와 화물 테스트 면허를 획득,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화 기반을 닦고 있다. 중국 둥관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청소차를 대규모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어 베이징, 정저우, 그리고 프랑스, 사우디,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도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율주행 미니 로보버스로 실제 승객 수송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현지 환경미화 기업과도 협력해 자율주행 청소차의 상업화를 실현했다. 첫 차량이 이미 싱가포르에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운영에 돌입한다. 세계 유일하게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보율한 기업으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2024.07.23 08:18유효정

모벤시스, AI 자율주행로봇 통합 제어 플랫폼 국책 과제 수주

모벤시스가 국책과제인 인공지능(AI)기반 자율주행로봇(AMR) 통합 제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모벤시스는 자회사 스카일라(Skylla), 고려대학교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율주행로봇의 실시간 통합 제어 SW 플랫폼 개발' 국책 과제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AMR 소프트웨어(SW)의 정확성과 호환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30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AMR 내 자율주행, 6축 로봇 및 바퀴 각각의 이종 제어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동작 성능 및 배터리와 전장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을 활용해 작업자와 협업을 지원한다. 모벤시스는 단계적 제품화를 통해 빠르면 연내 고객 사이트 검증과 라이선스 판매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향후 5년 내 글로벌 AMR 제어기 시장의 5% 점유율을 확보하여 연간 1천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좁은 통로 내 정확한 이동 및 동작이 요구되는 반도체 패키징 산업을 대상으로 AMR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양부호 모벤시스 창업자 겸 회장은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산업에 적용한 성공사례와 AMR 통합 제어 기술 가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이번 국책 사업에 선정됐다"라며 "스카일라 및 고려대 연구진과 함께 더욱 정교하고 스마트한 통합 제어 플랫폼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22 15:10남혁우

"제조업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민·관, 2.5兆 쏟는다

국내 주요 제조기업들이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장관과 산·학·연을 대표하는 25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으로 200대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민·관 합동으로 2조 5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다. 얼라이언스에는 12개 업종 153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의 매출액을 합산하면 국내 제조업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업종별 12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에는 업종을 대표하는 앵커기업과 함께 핵심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 형태는 대기업이 21%,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3%, 56% 비중을 차지한다. 생기연·전자연·한자연 등 전문 연구기관들도 분과별 간사를 맡아 얼라이언스의 활동 전반을 밀착 지원하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올해 10개 이상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게 된다.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수요 조사에서 10개 과제에 총 213건이 접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제조 기업들은 생산인구 감소 대응, 제품 고도화, 생산효율 제고 등을 위해 AI 자율제조를 미래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추진할 사업을 당초 10개에서 20개 내외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20여 개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의 AI 자율제조 투자액은 2조 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프로젝트는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9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는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표준모델도 만들어 확산할 계획이다. 밸류체인을 넘어선 수평적 확산이 목적이다. 2028년까지 100개 이상의 사업장에 표준모델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DN솔루션즈, 포스코, 에코프로, GS칼텍스, KAI, HD한국조선해양 등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업종 내 AI 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발표한 전략의 공통 목표는 AI를 통한 생산성과 품질의 획기적 개선과 협력 업체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AI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설비와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하고 AI로 데이터를 분석하면 작업 일정과 자원배분 등을 최적화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도 감축할 수 있다. 생산 과정에서 제품 결함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설비 고장을 예측하면 품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선도 프로젝트는 과제당 최대 1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확산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천억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의 AI 자율제조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5년간 10조원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현재 5% 수준인 제조 현장 AI 자율제조 도입률을 오는 2030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제조 생산성을 20%이상, GDP를 3%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제조 현장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의 대전환점을 마련하고,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7.22 11:05신영빈

中 상하이, '완전 무인' 로보택시 주행 준비 끝냈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에서 안전요원이 조수석에 배석하지 않는 진정한 '로보택시'가 시민을 태우고 달릴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16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가 이르면 내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테스트 기간 요금은 무료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해 택시를 부르고 체험할 수 있다. 아직 상하이의 자율주행 택시가 '무인'이 아닌 안전 요원을 배석한 형태의 시범 운영 단계에 있는데, 이제 어떠한 요원도 없이 승객으로서 시민만을 태우는 완전한 무인 로보택시 주행이 시작되는 셈이다. 상하이시는 이미 무인 자율주행 택시 이용이 허가된 1선 도시로서 이달 초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시범 응용 라이센스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중국 바이두, 상하이자동차, 포니닷에이아이, 오토X 등 4개사가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곧 이뤄질 첫 테스트 현장에서는 총 5대의 로보택시에 대한 공개 테스트가 이뤄지며, 향후 신규 차량이 추가돼 테스트 차량 수가 늘어나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상하이에서만 지정된 자율주행 테스트 도로의 주행 거리가 2천 km가 넘으며, 도로 수도 1천 개가 넘는다. 중국 언론은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매우 안정적으로 주행하면서 신호등 신호도 정확히 식별하고 앞 차량의 급제동에도 반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7.17 08:24유효정

롯데이노베이트, '두루아이'로 자율주행 로봇 시장 공략

롯데이노베이트가 공장, 빌딩 외곽을 두루두루 다니며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새로운 먹거리 공략에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에서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두루아이(DOOROOEYE)'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두루아이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자율주행 로봇으로 안전 이상 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월부터 개발이 시작된 이 로봇은 카메라 기반 열화상,가스·객체 감지가 가능하다. 또 이를 시스템에 구현할 수 있는 관제 서비스도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거쳤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두루아이와 기존 인력과 연계해 보안·안전 공백을 줄일 수 있는 시너지 창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두루아이는 전시회 이후 다가오는 7월 말 정식 출시 할 계획이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두루아이를 통해 고객의 시설 안전뿐 아니라 화재 등 위험을 초기에 확인해 근로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 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16:34양정민

베테랑만 모였다...AI 반도체로 자율주행 꿈꾸는 보스반도체

"자동차에 특화된 AI 반도체로 미래 자동차의 자율주행을 실현하겠습니다." 보스(bos)반도체를 이끄는 수장 박재홍 대표는 첫 결과물인 차량용 반도체 NPU 가속기 'N1'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보스반도체는 지난 2022년 5월 설립돼 올해 3년차에 들어선 스타트업이다. 비록 몸집은 작지만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스반도체는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창업 초기에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6월 기준 누적투자금은 250억원에 달한다. 또 회사는 지난해 10월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 CEO가 이끄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텐스토렌트와 NPU(신경망 처리장치) IP(설계자산)을 공급받는 협력을 체결하며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홍 대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사장 출신으로 약 23년간 삼성전자에서 파운드리 및 엑시노스 SoC(시스템온칩) 설계 현업에서 잔뼈가 굵은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다. 현재 총 130명으로 구성된 보스반도체의 설계 인력의 대다수는 20년 이상 경력의 석박사 출신 인재들로 꾸려져 있어 회사는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인다. ■ 첫 NPU 'N1' 12월 출시, 2026년 양산…LLM AI 모델 지원 보스반도체는 지난 5월 차량용 반도체 NPU 가속기 N1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으로 테이프아웃 완료하고, 오는 12월 샘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이프아웃(Tpe-Out)은 제품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생산을 위한 일련의 준비 과정을 마쳤다는 의미다. 보스반도체의 N1 칩은 자동차 안전등급 ASIL-B인증을 받은 후 2026년 9월 양산될 예정이다. 박재홍 대표는 "올해 말 N1 칩 샘플이 나오면 고객사와 검증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할 예정이다. N1 칩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포함한 AI 모델을 지원할 수 있어서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N1 칩은 최대 400TOPS(1초당 1조번 연산)의 AI 연산 처리 속도와 12TOPS/W(와트)의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또 PCIe(PCI 익스프레스) 5세대와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LPDDR5/5X 메모리를 사용한다. 그는 "자율주행 3레벨과 동시에 차량내 AI 및 LLM을 지원하는 자동차는 1~2년 내에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대다수의 차량이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서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하지만 LLM은 차량과 운전자 간의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할 수 있어 업계에서 기대가 크다. 반면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자동차 개발은 다소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완전 자율주행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텐스토렌트와 협력…AI 모델 유연성에서 강점 N1 칩에 텐스토렌트 NPU IP의 적용은 보스반도체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홍 대표는 "텐스토렌트 NPU IP는 높은 계산 성능과 RISC-V 사용으로 저전력 측면에서 우수하고, 무엇보다 제품 응용과 AI 모델 지원이 매우 유연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수 많은 AI모델을 구동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소프트웨어(SW) 지원은 타 기업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텐스토렌트는 자체 AI 컴파일러와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시장에 있는 각종 자율주행을 위한 AI 알고리즘 뿐만 아니라 LLM을 포함해 앞으로 나올 모든 AI모델을 지원하기에 고객사가 쉽게 저희 N1 반도체를 사용해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서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텐스토렌트의 SW 지원 뿐만 아니라 보스반도체의 자체 NPU SW팀이 고객의 AI 모델에 추가 SW 솔루션을 지원해 맞춤형 AI NPU 구동이 가능하게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연내 독일 지사 설립…내년 4나노 공정 'A1 개발' 착수 보스반도체는 연말 N1 출시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 3분기 중 독일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주요 국가에 지사를 추가 설립하기로 했다. 또 내년 차세대 제품으로 ADAS 통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박 대표는 "A1은 삼성전자 4나노 공정 기반 칩으로 내년 개발에 들어가 2026년 1분기 샘플을 출시할 예정이다. A1은 N1과 달리 원칩(One-Chip)이다. 칩 안에 CPU 및 카메라 프로세싱 엔진 등이 다 탑재돼 있어서 이 칩 하나만으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보스반도체는 신규 칩 개발을 위해 현재 130명(한국 90명, 베트남 40명)의 개발 인력을 연말까지 1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보스반도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베테랑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 프로필 ▲1965년생 ▲학력- 텍사스대(UT Austin)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박사-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주요경력- 1998~1998년 IBM CPU 디자인- 1999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시스템온칩)개발실 입사- 2019~2022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및 시스템LSI 부사장

2024.07.15 16:53이나리

LG전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

LG전자는 자사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에서 자체 개발한 저상형 AMR은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인증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LG전자가 획득한 'ISO 3691-4'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안전 표준으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요구사항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선 위험을 줄이는 이중화 제어 기능 및 기구적 안전 설계에 대한 검증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지난 5월 유럽에서 '자율주행로봇이 준수해야 하는 기계류 지침 법규'를 충족하는 주요 표준으로 승인돼 유럽 수출에 필수적인 안전 인증으로 공표되기도 했다. AMR은 미리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에서 한 발 더 진화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이다. 이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는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 및 정지하도록 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이동로봇 구동안전제어기의 'ISO 13849-1'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 제어기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검증을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해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에 활용한 구동안전제어기는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산업용 물류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고,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인증 표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요구하는 기능 안전 사항도 만족한다.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LG전자는 로봇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ISO 3691-4' 인증으로 확보한 AMR 안전 관련 설계 및 검증 기술을 산업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에 확대 적용해 제품의 안전 신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백승민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장은 “로봇의 안전 신뢰성 강화를 위한 설계 및 인증 솔루션을 지속 확보해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기술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AGV와 AMR을 미국 테네시 공장과 창원 소재 스마트파크 등에서 활용 중이다. LG전자의 AMR은 ▲설계 안전성을 확보한 저상형 ▲무거운 부품 및 장비를 이송하는 고하중형 ▲물류 장비와 결합한 컨베이어형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 LG전자는 AMR, 다관절 로봇 등 산업용 로봇 기술에 더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통신 기술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운영하는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과 생성형 AI, 로봇 기술을 결합해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스마트팩토리 전(全) 단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4.07.14 10:00장경윤

티알엔, '신뢰·존중·네트워크' 슬로건 선정

T커머스채널 티알엔(채널명 쇼핑엔티, 대표 한상욱)은 조직 내 임직원 간 존중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상호존중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하고 슬로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티알엔은 지난 5월31일부터 6월14일까지 임직원 대상 슬로건 공모전 열고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TRN'(Trust·Respect·Network)가 선정됐으며 4일 전사 임직원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에서 수상식을 가졌다. 이번 상호존중 슬로건 공모전은 행복하고 건전한 직장생활로 업무 향상과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임직원 모두가 상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동등하게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신뢰하는 조직문화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슬로건 공모 참여로 총 37건이 접수됐으며 최종적으로 대상 1건이 채택됐다. 심사 결과 최다 득표한 TRN은 구성원 모두가 상호간 신뢰하고 존중하며 서로 힘을 보태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티알엔은 선정된 슬로건을 임직원들에게 널리 알리고 스스로 상호존중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한상욱 대표가 내부 준법 시스템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티알엔은 2020년 7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운영을 위해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신뢰받는 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임직원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인정과 보상을 약속했다. 티알엔 관계자는 “이번 슬로건 선정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공유로 임직원의 상호존중과 건전한 기업 문화가 확산되고 정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ESG 경영의 핵심가치인 준법경영을 강화해 기업문화로 온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11:52백봉삼

플로틱, 현대차 제로원서 추가 투자 유치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추가 유치하고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플로틱은 지난달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한 약 52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대차 제로원의 추가 투자를 마지막으로 이번 라운드가 마무리 됐다. 누적 투자 금액은 총 100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차 제로원은 2022년 플로틱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후속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후 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개발한다. 플로웨어는 약 6주 내에 센터 도입이 가능하며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플로틱은 솔루션에 포함된 로봇 하드웨어와 이를 관제하고 작업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물류환경에 맞게 자체적으로 설계·제작한다. 솔루션 도입 이전 센터 환경 분석과 컨설팅부터 도입 이후 안정화와 유지 보수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 대기업 및 3자물류(3PL) 업체와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물류 파트너와 협업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관계자는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플로틱을 제로원 핵심 포트폴리오로써 지속 육성하고자 한다"며 "진행중인 그룹사 및 협력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향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사업 파트너로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범용적인 로봇이 아닌 물류 도메인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로봇을 활용해 물류 현장에 근본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1 10:39신영빈

中 니오·샤오펑, 자체 칩 곧 생산...엔비디아에 도전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올해 잇달아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칩 양산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9일 중국 언론 36kr에 따르면, 니오가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 '선지(神玑) NX9031' 시생산 단계에 돌입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선지 NX9031은 내년 1분기에 니오의 플래그십 세단 'ET9'에 탑재될 전망이다. 또 샤오펑도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 시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리오토의 자율주행 칩 자체 개발은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코드명 '슈마허'로 연내 시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니오의 NX9031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이다. 5nm 공정을 사용하며 5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보유했다. 자체 개발한 추론 가속 신경망프로세스유닛(NPU)을 통해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니오의 칩은 컴퓨팅 성능에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칩 성능 달성을 목표로 개발됐다. 선지 NX9031 이외에 라이다 칩 '양졘(杨戬)'도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 출신 책임자가 개발을 이끌고 있다. 5nm 공정을 생산할 수 있는 TSMC와 삼성전자 인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격이 30% 저렴하고 생산라인도 여유가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샤오펑의 경우 니오와 자율주행 칩 양산 속도가 유사한 상황이며, 리오토는 지난해 인력을 대거 영입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오는 이미 2020년 800명이 넘는 조직을 꾸렸고, 리오토는 약 200명의 자율주행 칩 개발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최근 이들 신흥 전기차 기업들이 판매량 성장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칩 자체 개발 투자가 막대하다 보니, 일부 직원들은 자체 개발 칩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4.07.10 08:24유효정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반기 협동로봇 라인업 확대 나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해 하반기 중 로봇 신제품을 연이어 쏟아낼 예정이다. 상반기에 이동형 양팔로봇과 서빙로봇을 선보인 데 이어 로봇 플랫폼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고가반하중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가 예정된 협동로봇 'RB20-1900'은 가반하중(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20kg에 도달 범위가 1천900m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B 라인업 중 가장 무거운 물건을 가장 멀리 옮길 수 있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협동로봇은 가반하중이 최소 3kg에서 최대 16kg, 도달 범위는 730mm부터 1천300mm까지 구성됐다. 특히 높은 가반하중을 낼수록 최장 도달 범위는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신제품은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RBM' 시리즈도 하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년 10월 '로보월드'에서 가반하중 100~300kg 수준의 제품이 처음 공개됐고, 지난 3월 '2024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는 최대 800kg를 옮길 수 있는 제품도 전시됐다. 하반기 중 'RBM-D200'과 'RBM-D800', 'RBM-LD300' 등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자율주행로봇은 현장 수요에 맞는 형태로 추가 개발을 진행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앞서 “자율주행로봇의 가반하중을 늘리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적합한 라인업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로봇 시장은 덴마크 미르와 일본 옴론이 선두를 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진로봇과 티라로보틱스, 원익로보틱스 등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첫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제조업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 회사 지분 14.83%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오른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주로 2족·4족 보행로봇이나 협동로봇과 같은 관절형 로봇 제품에 집중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바퀴 주행형 로봇 개발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자율주행로봇 구동부에 두 팔을 탑재한 형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 등 산업계에서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빙로봇 'RBM-SRV'도 지난 3월부터 정식 출시한 상태다. 로봇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해 가격 경쟁력과 준수한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4.07.09 15:49신영빈

中 최초 대규모 폐쇄형 '자율주행 테스트장' 가동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세워졌다. 8일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테스트 기업 CATARC는 15억 위안(약 2천848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중국 최초의 대형 폐쇄형 지능연결차(ICV, Intelligent Connected Vehicle)차 테스트장 '장삼각(옌청) ICV 테스트장'을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장은 지능형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를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이 곳 폐쇄형 자동차 테스트장 내에는 세계 최초로 건설된 실제 터널이 있다. 터널 총 길이만 840m, 왕복 4차선 도로에 지하 깊이 13m로 길이 350m의 S자형 굴곡 등을 갖췄다. GPS 위치 확인 신호 없이 네트워크 신호가 차단됐을 때 차량의 감지, 연산, 의사결정 및 실행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광폭의 다차선 도로도 갖췄으며, 직선 구간 길이 2천100m, 폭 24m, 최대 테스트 속도가 160km/h다. 연결된 순환도로와 합하면 10차선에 이르러,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 도시 현장, 농촌 현장, 날씨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하며, 5G-A 통신 네트워크 기지국과 다수의 도로 측 감지 장치 및 엣지 컴퓨팅 기능을 갖춰 다양한 도로 조건과 속도에서의 복잡한 충돌 테스트 및 기상환경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도로 협업 기능 테스트를 지원한다. 여기에 저고도 경제를 겨냥해 항공기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2024.07.09 08:23유효정

"로봇통합(RI) 가장 잘하는 회사 되겠습니다"

서비스로봇 시장은 계속 성장세잖아요. 앞으로 제조업체도 더 많아지고 수요처도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커질 텐데, 이 사이에 중간 역할을 잘 해줄 로봇통합(RI)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질 겁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 RI를 가장 잘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서빙로봇을 넘어선 다음 행보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국내 서빙로봇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자 4년 연속 고객 만족 1위라는 입지는 다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향후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로봇통합(RI)'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하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함 대표는 “RI는 기존 시스템 통합 업체(SI)의 개념과는 다르다. '로봇 시스템 통합'과 '로봇 서비스 통합' 역량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이나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현장 시스템과 연동할 줄 알아야 하며 다른 여러 로봇·서비스와 통합하는 기능까지 수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이디컴퍼니는 로봇 제조업체와 소비자 간 단순한 중간 연결다리를 넘어 현장에서 로봇을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잘 쓸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공자가 됐다. 서빙로봇을 단순 유통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주변 시스템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이고 최적화하는 작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브이디컴퍼니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새롭고 편리한 소비생활을 만들어가는 로봇 인공지능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중국 푸두로보틱스의 로봇을 국내에 독점 공급해 2019년 국내에서 서빙로봇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3천여곳 업장에 로봇 약 5천 대를 공급했다. ■ "로봇 쓰다가 폐업해도 잔여 할부금 면제" 브이디컴퍼니는 외식업계 현장 수요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 로봇을 공급해 시장을 키운 선두 업체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공급 실적이 상당히 누적된 만큼 현장 데이터도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 사장님들의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업주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설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함 대표는 “사장님들의 희로애락을 다 살피고 있다. 정부지원 스마트상점은 조건이 어렵고 지원금이 적어 자체적으로 무제한 스마트상점 지원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폐업에 대한 걱정으로 로봇 도입을 주저하는 소상공인 분들을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리턴프리' 프로그램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리턴프리 프로그램은 브이디로봇 계약 기간 중 폐업하게 되면 조건 없이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는 프로그램이다. 폐업 이후 계약기간에 대한 약정 책임과 제품 처분에 대한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고, 이용자가 처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로봇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이달 중 로봇 도입 전 서빙로봇 일주일 무료 테스트를 제공하며, 로봇 계약 시 468만원 상당의 AS 토탈 케어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 "서빙로봇 넘어 자율주행 로봇 성장세"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점차 그 본질인 자율주행과 서비스 로봇으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서빙로봇과 청소로봇 제품으로 물류와 스크린골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키우고 있다. 인력난이 심한 업종에서 특히 환영을 받는다. 함 대표는 “최근 골프존파크에 공격적으로 도입 확장 중”이라며 “일례로 골프존파크 진천사라스크린점에 브이디솔루션이 전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사라스크린은 전국에서 가장 큰 스크린골프장이다. 31개의 룸을 보유하고 20년 넘게 운영 중이다.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도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클리버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클래시스 오피스형 공장에서 복도와 포장라인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 환경의 안전을 위해 활용 중이다. 오피스와 호텔 로비의 대리석은 물론 병원이나 공장의 인조 바닥, 사무실 카펫과 주차장의 시멘트 바닥, 운동 시설의 마룻바닥까지 청소할 수 있어 고강도 청소 지역이나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공장 외에도 오피스, 골프장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된다. 다른 로봇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함 대표는 “초기엔 푸두봇으로 시작했지만, 시장 성장에 맞게 라인업을 점차 확충할 것”이라며 “클리버 핸디형 제품도 식당 수요에 맞게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리로봇과 주차로봇, 반려로봇 등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브이디만의 강점을 입혀 개발할 예정이고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올해 청소로봇 키우고 RI 역량 키운다"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청소로봇 시장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RI 회사로서의 역량을 점차 키워나갈 방침이다. 로봇 라인업을 확장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것 외에도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본사 건물에서 직접 식당도 운영하며 사장님들의 희로애락을 가장 가깝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들께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여서, 사장님들이 받으실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 프로필- 1972년, 전라북도 군산시 출생- 1992~1998년,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 학사 졸업- 1998~1999년, 대상유통 편의점사업부- 2000~2001년, 티지아이 온라인팀- 2001~2017년, 에이블씨엔씨 마케팅팀장, 영업팀장- 2018~2022년, 에이비씨프랜즈 대표- 2019년~현재, 브이디컴퍼니 대표

2024.07.05 15:18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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