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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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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로보틱스, 대구 로봇 플래그쉽 실증사업 선정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가 성림첨단산업과 손잡고 자율 이동로봇(AMR)기반의 물류 자동화 실증 사업에 나선다. 베어로보틱스는 대구시의 '2024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자율주행로봇(AMR) 기반 물류 자동화를 통한 제조 공정 효율화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성림첨단산업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성림첨단산업 현풍공장에 AMR을 도입해 내 제조 공정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베어로보틱스 AMR은 공장 자동화를 위한 사용자 정의가 가능하다. 창고관리 시스템(WMS)이나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통합해 다양한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실증을 기점으로 물류·공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빙로봇을 개발하며 습득한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 자율주행로봇은 앞서 해외 휴대폰·노트북 생산 공장에 도입되며 산업 현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며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로봇 플래그쉽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올해 연말까지 국비 9억원을 포함해 총 21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총 주관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한다.

2024.06.27 00:42신영빈

"똘똘한 로봇 부품으로 생태계 키워야죠"...60년 액추에이터 名家 코스닥 입성

세계 빅테크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 한창이잖아요. 이런 곳들이 대개 제조 쪽으로는 약해요. 제조 기반인 우리 산업과 연결하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로보테크쇼' 전시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인구 구조 변화를 봤을 때 로봇이 우리 생활에 들어오는 건 모두가 동의하는 추세”라며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모빌리티도 전동화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로봇 제어 이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는 부족하다”며 “다양한 분야에 맞는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공급해 로봇 산업의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60년 액추에이터 명가' 코스닥 입성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해 현재까지 약 60년 동안 축적한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이다. 산업용 모터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액추에이터 구성 부품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갖췄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핵심 구동 부품을 뜻한다. 우주 발사체의 연료 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에 공급하기도 했다. 또 국내 대표 로봇 제조사들과 기술 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총 39건의 국책 과제 수행했다. 현재도 자동화 제조장비와 착용형 로봇, 전기 트랙터 부품 등 기술 개발을 위한 과제를 이어오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18~19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2천54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총 공모 금액은 238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천162억원 규모다. ■ 로봇·모빌리티 연구개발 속도 회사는 지난해 10월 하이젠모터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바꾸면서 로봇과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선포했다. 올해는 상장 공모자금으로 주요 제품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로봇·모빌리티 분야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구동모듈과 로봇 조립·시험을 위한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창원공장 2층 생산시설 구축 등 총 80억원 규모의 공사가 이뤄진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약 20억원을 투자한다. 설비 자동화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개선해 선진국 프리미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에 약 77억 6천만원을 투입한다. 제품 개발을 위한 재료비와 설비 구축, 핵심 인력 충원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용 구동모듈과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제품 개발이 예정됐다. ■ "맞춤형 부품으로 로봇 생태계 키울 것"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로보테크쇼'에 LG생기원과 협력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AMR)을 전시했다. 생기원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계열사의 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는 곳이다. 하이젠알앤엠이 AMR의 구동 모듈과 리프트용 모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1~2톤급 고가반하중 모터와 제어기도 개발할 예정이다.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출시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작업자를 위한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제어기와 드라이브, 모터, 감속기, 브레이크, 센서 등 기술 융합이 필수적인데, 이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 로봇 업체들과 협업해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물류로봇에 사용되는 액추에이터와 모터를 개발해 납품 중에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액츄에이터 개발에 필요한 요소기술인 가변강성제어기술도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만드는 사람들이 필요한 부품을 갖다 쓸 수 있게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며 “로봇 업계가 가진 하드웨어 측면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생태계를 키우는 데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 프로필- 1970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1973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기계공학 석사- 1977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 1986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77~1992년, 한국중공업 전무이사- 1992~1995년, 세계은행- 1995~1999년, 포스코건설- 1999~2001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2001~2007년, 효성 대표이사- 2008년~현재,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2024.06.26 14:38신영빈

제닉스, 스마트테크코리아서 주행로봇 기술 선봬

물류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제닉스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스마트테크코리아(STK2024)'에 참가해 자사의 주력 제품인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주행로봇(AMR)을 소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테크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와 생산, 유통과 물류,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보안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조명하는 국내 최대 규모 미래 기술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제닉스가 선보인 AGV와 AMR은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의 핵심 장치다. AGV는 유도장치에 의해 주행경로가 미리 설정된 일정한 경로로 운행하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이다. AMR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길을 탐색하는 기능이 추가된 자율주행로봇을 뜻한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는 "현장을 찾은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회사가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닉스는 지난 4월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일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서기 전 기술력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위해 외부 기관인 한국기술 신용평가사에 기술 평가를 의뢰했으며, 지난달 A등급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본사가 소재한 천안시로부터 'C-STAR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천안시가 자체 검증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비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닉스는 시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2024.06.24 11:10신영빈

베어로보틱스 "물류·공장 겨냥한 자율주행 로봇 선보일 것"

서빙로봇의 임무는 A에서 B까지 무언가를 나르는 것 하나입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식당 환경을 생각하면 참 다양하고 복잡하죠. 이 기술을 갖춘 플랫폼을 토대로 요식업뿐만 아니라 물류와 공장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준수 베어로보틱스코리아 대표는 20일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자율주행로봇(AMR) 사업 구상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텔과 퀄컴, 국가보안기술연구소, IBM 연구소 등을 거친 컴퓨터공학·로보틱스 전문가다. 2021년 베어로보틱스에 합류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한식당 '강남순두부'를 운영하다가 차린 회사다. 2017년 서빙로봇 초기 모델 '페니'를, 2020년에는 첫 양산 모델 '서비'를 출시하고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만 대가 넘는 서빙로봇을 보급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6천만 달러(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받으며, 당시 스마트 창고와 공급망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빙로봇을 만들면서 습득한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서빙로봇의 기술적 어려움에 대해 소개했다. 서빙로봇은 식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적합한 운영 소프트웨어와 원격 관제 시스템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여러 로봇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잘 운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서비스로봇의 소프트웨어 기술 핵심으로 4가지를 꼽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실내자율주행과 군집제어, 서비스형 로봇(RaaS) 운영, 오픈 플랫폼 기술이 언급됐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런 서빙로봇 플랫폼을 물류와 공장 현장에 도입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베트남의 한 공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고, 현장 작업자들이 만족하며 쓰고 있다”며 “올해 조만간 AMR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도시규모, 2028년에는 국가규모 물류 자동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2 15:03신영빈

미르 "로봇 사용률 높은 韓, 아·태지역 최우선 국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율이동로봇 시장에서 최우선 국가입니다. 자동화 수요와 로봇 사용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대형 프로젝트는 한 번에 로봇 150여대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연 미르 한국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1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미르는 이날 자율주행로봇(AMR) 시장 환경과 미르의 제품 비전에 관한 주제로 올해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케빈 뒤마 제품 담당 부사장과 포이 퉁 탕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부사장, 이주연 한국 비즈니스 총괄이 발표했다. 미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덴마크 자율주행로봇 업계 선도 업체다. 250kg부터 1천350kg까지 다양한 탑재량을 갖춘 AMR을 공급한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9천여 대를 넘어섰다. 미르는 2018년 4월에는 미국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 테라다인에 합병됐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로봇과 관계사가 되면서 바퀴와 팔의 협력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모바일 코봇'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미르의 AMR 제품에 유니버설로봇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다. 제품은 현재 일부 고객사에 공급됐다. 이 이사는 국내 인력 부족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 중위연령(중간값)은 작년 45세에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약화되는 부분을 로봇이 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요구와 선호도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브랜드 가시성과 미디어 친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시장 고유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로봇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한 케빈 뒤마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핵심생산영역에서 AMR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5G 통신 기술이 성숙해지고 생성형 AI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AMR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르는 최근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으로 구동되는 첨단 AI 기반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된 'MiR1200 팔레트 잭'을 출시하기도 했다. 포이 퉁 탕 부사장은 "MiR1200 팔레트 잭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전례 없는 정밀도로 팔레트를 픽업 및 운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르는 중소 규모 위주 한국 제조업 상황에 맞춰 고가의 하이엔드급 AMR 제품을 리스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파이낸셜 파트너와 함께 한국 중소 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 리스 솔루션을 마련했다.

2024.06.13 11:31신영빈

로보티즈 '개미', 日서 로봇 보조금 받는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가나가와현은 현 내 자율주행로봇 도입 시 연 최대 100만엔(약 873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 사업에 로보티즈 '개미'가 대상 로봇으로 포함됐다. 로보티즈는 일본 내 다양한 호텔과 병원, 오피스에서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또 다양한 실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이 지원 대상 로봇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개미는 로봇 팔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다. 카드 태깅과 노크, 벨링 등 다양한 상호작용도 지원한다. 건물 인프라 변경없이 자유로운 층간 이동이 가능해, 오래된 건물과 엘리베이터가 많은 현지 상황에 적합하다. 로보티즈는 내달 중 일본 호텔과 병원 등에 '개미'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협력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일본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가나가와현은 로봇 산업을 주요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전부터 '사가미 로봇 산업 특구' 지역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국산 자율주행로봇이 일본의 정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K-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실내 뿐만이 아닌 실외까지, 일본 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3 09:28신영빈

현대위아 vs HL만도, 주차로봇 대결 막 올랐다

이제 주차하려고 운전대를 이리저리 돌리며 낑낑(?) 댈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자율주행 로봇이 주차를 담당할 날이 머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르면 내달 초 서울 성수동 한 건물에서 첫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람이 직접 주차하기 힘든 좁은 공간에도 공간 효율을 높이고 안전 사고를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소위 '주차로봇'으로 불리는 이 로봇은 차량 밑으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리고 스스로 이동해 좁은 틈에도 주차를 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위아가 처음 제품 출시를 알리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고, 뒤이어 HL만도가 유사 제품을 공개했다. 두 회사의 제품은 대체로 유사한 모습이면서도 구체적인 사양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은 라이다(LiDAR) 센서를 장착해 차량 바퀴 크기와 거리를 정확히 인식하고 옮기도록 설계했다. 차량 전후좌우 등 모든 방향에서 진입과 이동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50여대까지 로봇을 동시 군집제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 싱가폴 현대차 공장에 이 로봇을 공급하기도 했다. 실제 현장 적용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가장 앞섰다. 현대위아는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주차장에서 이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 함께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일반 빌딩에서 주차로봇이 상용화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HL만도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선보였다. 파키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AMR)이다. 현대위아 주차로봇보다 크기와 높이가 조금씩 작고, 더 빠른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L만도는 최근 경기 성남시 KT 판교센터에서 주차로봇을 실증 운영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화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스마트 주차장 구축과 운영은 카카오모빌리티 파킹 솔루션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담당한다. HL만도는 '카카오 T' 앱을 활용해 사용자 위치, 차량 위치, 주차장 위치 등 주차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스마트 파킹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카카오 T 주차장부터 해외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주차로봇 시장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표그룹은 최근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사업에 나섰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의 합작법인이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운반차량(AGV) 주차 로봇을 개발한다. 올해 3분기 시제품 완성과 주행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로봇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주차로봇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국내 환경에서 공간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대안”이라며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국내 주차 시장이 연간 결제액이 약 15조원에 이르는 만큼 적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10:30신영빈

韓 뉴빌리티 '뉴비', 엔비디아 젠슨 황과 컴퓨텍스 종횡무진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지난주 열린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2일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데 이어, 5일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뉴빌리티는 한국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기조연설에 참여해 무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뉴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로봇들을 향해 "미래에는 걷거나 굴러다니는 컴퓨터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로봇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이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 설명하며 엔비디아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자율주행로봇(AMR),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모바일 로봇 등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뉴빌리티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의 기술적 성과로 이뤄졌다. 뉴빌리티는 지난 2021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자율주행 로봇 '뉴비'에 엔비디아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하고 최적화해왔다. 뉴빌리티는 현재 로봇 엣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서비스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뉴빌리티는 '컴퓨텍스 2024' 기간 중인 지난 5일 개최된 엔비디아 단독행사 '엔비디아 AI 서밋'에도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젠슨 황 기조연설에서 세계 자율주행 로봇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물론, 한국 로봇 기업 최초로 등장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10 11:25신영빈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한 K-로봇

국내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로봇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도중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단에 섰다.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인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 중 “걸어다니는 컴퓨터(로봇)를 만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제품을 로봇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젠슨 황 CEO 옆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프로젝트 '그루트'를 공개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무대 뒤쪽에 띄운 채로 실물 로봇을 선보였다. 뉴빌리티는 이번 엔비디아 발표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아시아에서도 3개 회사만 참가를 확정 받았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두주자다.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을 구현해 배달과 순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외 17개 지역에서 약 70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 뉴비는 복잡한 도심 지역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낸다. 안정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위한 딥 러닝 기반 인지 솔루션과 멀티카메라 기반 V-SLAM을 이용한 측위 등 특허 받은 솔루션과 결합된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통해 서비스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딥 러닝 기반 인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정에는 엔비디아 젯슨(Jetson) 플랫폼이 주로 활용됐다. 젯슨에서 지원하는 텐서RT(TensorRT)를 통해 커스텀 모델 추론을 진행했고, 딥스트림(DeepStream) SDK를 활용해 카메라에서 추론하는 파이프라인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 뉴빌리티의 혁신적인 기술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정적인 자율주행 로봇을 실현하고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엔비디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인셉션'에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벤처 투자자 연결 기회와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프로그램 멤버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4.06.03 17:07신영빈

'LG 픽' 베어로보틱스, 서빙 넘어 산업현장으로 진출

LG전자가 투자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산업 현장에 쓰는 자율주행로봇(AMR)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기존에 주력하던 서빙로봇 분야 기술을 토대로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외식 시장으로 시작해서 방역 로봇, 더 큰 서빙 로봇, 엘리베이터 배송 로봇, 그 다음에 산업 현장에 쓰는 AMR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로 진입하게 됐습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포럼 2024'에서 자율주행 로봇 사업 현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이날 산업용 제품인 '서비 AMR'의 예상도를 처음 공개했다. 서비 AMR은 공장 자동화를 위해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창고관리 시스템(WMS)이나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통합해 다양한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관제하는 부가 기능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해 확장성이 높다. 하 대표는 “산업용 AMR을 개발하기 전부터 서빙로봇을 가지고 핸드폰 공장 같은 산업 시설에서 벌써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상업화 플랫폼은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6천만 달러(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받았다. 당시 스마트 창고와 공급망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서빙로봇을 만들면서 습득한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 대표가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한식당 '강남순두부'를 운영하다가 차린 회사다. 그는 순두부 가게에서 고객 응대와 서빙, 조리를 경험하면서 사업성을 발견했다. 2017년 서빙로봇 초기 모델 '페니'를, 2020년에는 첫 양산 모델 '서비'를 출시하고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만 대가 넘는 서빙로봇을 보급했다. 하 대표는 “식당을 처음 운영할 때 왜 이런 힘든 일을 다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만들자는 방향성을 두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서비 플랫폼의 강점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을 제시했다. 로봇은 3D 카메라 3개와 2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한다. 또 본체보다 폭이 불과 약 6cm 넓은 통로를 지나가거나, 좁은 길에서 로봇 두 대가 마주했을 때 서로 통행 순서를 조정할 수 있는 등 주행 자율성이 높은 편이다. 로봇 100여대를 한 번에 동작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하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앞으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현장에서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는 등 애로사항을 겪은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사소한 장애들이 현장에서는 굉장한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양질의 소프트웨어와 안정적인 플랫폼이 로봇 산업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업계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로는 보안과 배터리를 꼽았다. 특히 산업 시설에서 로봇이 다루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고용량 배터리의 화재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2024.05.29 17:17신영빈

"실외 이동로봇 주문 늘어…서비스 인프라 고민해야"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실외 이동로봇 규제 해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첫 실외 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한 이후 국내외에서 로봇을 빠르게 보급하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로봇 주문이 많이 늘었어요. 올해 다양한 도심지 서비스 업체들과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에요. 장기적으로는 로봇을 많이 팔아서 양질의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야죠.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올해 실외 이동로봇 '뉴비' 도입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연내 200대 운영이 거의 확실시되며 많으면 400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보수적으로 40~60억원, 수주액도 8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비는 현재까지 서울, 인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마이애미를 포함한 국내외 17개 지역에서 약 70대가 운영되고 있다. ■ "지난 실증 토대로 올해 매출 실현 본격화" 뉴빌리티는 작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과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배달로봇 실증(PoC)을 진행한 바 있다. 보안업계와 순찰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투입하기도 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선보인 뒤 관련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보안 서비스 기업과 순찰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또 오는 3분기부터는 국내 건물종합관리 기업과 함께 공동주택 현장에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시큐리티(SFS) 그룹은 거의 서울 면적에 달하는 공간에서 순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3개월 실증 작업을 조기에 마치고 공식 계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아파트 단지 내 배송 서비스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미 아는 것은 경쟁력 아니야"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두주자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멀티카메라 기반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V-SLAM) 맵핑과 센서 퓨전,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빌딩 숲 사이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추청하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술력으로 꼽힌다. 다만 이 대표는 이런 기술적인 자랑을 늘어놓는 일은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기술은 당연히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로봇을 보급하고 서비스와 인프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용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로봇을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도입했을 때 어느 수준의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런 생각은 국내 로봇 생태계가 잘 구축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고민에서 비롯했다. 특히 제조와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업체들이 상당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를 직시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앞으로 3년 내에 우리가 모르는 중국 회사들이 엄청나게 큰 경쟁사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이나 단가로 경쟁하기보다 서비스 관점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고객 목소리 살피고 산업 비전 가져야" 뉴빌리티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목소리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로봇이 물에도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거나 바퀴에 캐터필러를 적용해 달라, 동화책을 읽게 해 달라는 등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세세히 듣고 검토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봐야한다”며 “지금은 다건 배달이 가능한 로봇, 실내외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로봇, 적재품을 자동으로 하역시키는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 기업은 미래와 비전을 갖고 일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당장의 현실적인 제약만 얘기하기보다 그 미래를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비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올해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 돌입한다. 뉴빌리티는 지난 2022년부터 약 1년에 걸쳐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프로필- 2016~2017년, 한국항공대학교 위성시스템연구실 연구원- 2016~2020년,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 이학사- 2018~2020년, 연세대학교 우주비행제어연구실 개발팀장- 2017년~현재, 뉴빌리티 대표- 2020년~현재, 연세대학교 우주비행제어공학 학석사 통합과정- 2023년~현재, LG전자 자문위원(CEO자문, 로봇사업)

2024.05.12 08:56신영빈

한수원,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자율주행 로봇 활용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방사선구역 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로봇을 개발,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최초로 활용한다고 8일 밝혔다. 한수원은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계통제염에 착수해 앞으로 로봇을 활용해 작업자 피폭을 최소화하고 제염작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021년부터 원자력발전소 환경에 특화된 4족형 자율보행 지상로봇과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탑재한 실내 자율비행 로봇을 개발해 왔다. 한수원 측은 이들 로봇을 활용하면 로봇에 장착된 다수 카메라와 방사선 센서, 빛으로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인 3D 라이다로 작업자가 직접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들은 방사선량 정보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인지할 수 있고 온도와 습도, 가습 센서가 추가된 지상로봇을 활용하면 위험구역 모니터링이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이 개발한 로봇을 통해 안전한 원전 해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원전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산업 안전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14:29주문정

"LG와 실외로봇 키운다…내년 매출 2배 목표"

다이나믹셀-Y에 대한 업계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난해 약 3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는데, 내년에는 약 2배인 500~600억 원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실외 자율주행 로봇 납품 협의도 어느 정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로보티즈는 신제품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Y'와 신사업 실외 자율주행 로봇 '개미'를 앞세워 올해부터 본격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김 대표는 로봇의 두 가지 핵심 기능으로 '이동(모바일)'과 '팔(매니퓰레이터)'을 꼽았다. 여기에는 주요 부품인 '액추에이터'가 빠질 수 없다. 로보티즈는 지금까지 쌓아온 독자적인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팔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외 이동로봇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효자 다이나믹셀 신제품 기대감 '솔솔' 로보티즈의 주요 매출처는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 시리즈다. 특히 이달 출시한 신제품 '다이나믹셀-Y'는 로보티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고성능 부품이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실제 산업 현장의 로봇 팔에 더욱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브레이크와 감속기를 선택하는 등 고객 맞춤 제작도 용이하다. 김 대표는 “다이나믹셀-Y는 각종 로봇 도입 현장에 맞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중소 분야 생산이나 서비스 업계에 맞는 로봇을 더욱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다이나믹셀-Y 출시에 대한 고민과 기대를 함께 전했다. 오랜만에 출시한 전략적인 제품인 만큼 실수가 용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먼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나 품질 문제를 신경 써야 한다”며 “특히 제품 신뢰성을 쌓을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금 출시 직후인 만큼 보급하는 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업계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올해는 약 20%대 성장, 내년에는 약 500~600억 원 매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Y를 기반으로 직접 로봇 팔도 개발 중이다. 협동로봇 제조사들이 제품화하지 않은 비주류 스펙의 로봇을 사업화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 실외 이동로봇 서비스 LG 손잡고 '씽씽' 로보티즈는 최근 2대 주주인 LG전자와 자율주행로봇 '개미' 양산을 위한 협력 구도를 본격화하기도 했다. 양사는 주요 계약은 이미 마친 상태이며, 양산·납품 규격과 인증 등 남아있는 절차 등 논의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LG전자와 함께 본격적인 실외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개미 양산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으면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신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실외 이동로봇 개미는 서스펜션 성능을 향상시켜 주행성능을 높이고 이동 효율성을 개선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고속 연산처리 기술을 적용해 실외 환경에서 보다 최적화된 경로를 생성한다. 김 대표는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은 택배와 음식 배송”이라며 “기능적으로는 실내외 모두 다닐 수 있는 통합 로봇이 필요하다고 보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특히 실외 이동로봇 가운데 바퀴를 활용한 형태가 먼저 사업성을 지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행형과 비교했을 때 속도나 배터리, 내구성에서 관리 용이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평소 어떤 수단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며 “택배와 음식 배송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로봇이란, 노동으로부터의 자유" 김 대표가 실외 이동로봇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단순했다. 사람 한 명이 해야 할 일을 온전히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가가치를 수치화해 효능을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로봇이 어느 정도의 노동력을 창출하고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크다. 로봇이 당장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런 구체적인 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로봇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문제가 지금 핵심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봤을 때 노동력 대체를 위한 여러 가지 솔루션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4.04.22 15:39신영빈

유진로봇, 고중량 물류로봇 제품군 강화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자사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GoCart)의 신규 스탠다드 모델 '고카트 300 옴니(Omni)'와 적재하중 최대 2톤의 '고중량 커스텀 AMR'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고카트 옴니는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이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획득해 유럽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유진로봇은 고중량에 대한 다양한 수요에 따라 기존 옴니 시리즈에서 중량이 300kg까지 업그레이드된 '고카트 300 옴니'를 출시했다. '고카트 300 옴니'는 45도로 기울어진 롤러가 장착된 바퀴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이동과 정확한 주차가 가능하다. 다양한 동적 환경과 물류 응용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유진로봇의 3D 라이다·3D 센서, SLAM 기술을 적용했고 빠른 장애물 감지, 비상 정지 등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은 자체 로봇 관제 시스템(FMS)을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을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하다. 또 자동문 및 엘리베이터와 연결되는 스마트 인터페이스, 병원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연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병원 등 다양한 의료 시설에서의 적용에 필요한 IPX5 등급을 받아 코로나 병동, 병원 내 멸균처리시스템 등 접근 제한 구역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고카트 200 옴니는 이탈리아의 의료용 멸균처리장비업체 스틸코에 납품돼 유럽 내 여러 병원의 중앙소독공급부에서 수술실 도구 멸균처리시스템을 이송하는 로봇으로 사용되고 있다. 커스텀 AMR은 적재 하중을 늘려 최대 2톤까지 이송이 가능한 고중량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카트 스탠다드 모델 GC1000은 오는 3분기에, GC1500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고중량 커스텀 AMR은 타사 대비 2배 이상의 적재 하중인 최대 2톤까지 적재가 가능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이다. 다양한 적재하중부터 차상장치, 구동부, 바퀴 등 여러 옵션을 선택해 물류창고와 공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자동화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스탠다드 모델 및 커스텀 AMR과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로봇은 유럽 수출에 꼭 필요한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작년 연말 독일 뮌헨에 지사를 설립해 물류 자동화 및 조립자동화 솔루션 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창사 이래 최대 해외수주 성과를 거뒀다.

2024.04.16 22:49신영빈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 성료…역대 최대 6만명 방문

아시아 대표 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 최고 스마트 팩토리 전시회인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utomation World 2024)'이 지난달 29일 역대 최대 규모 성과를 남기며 폐막했다. 코엑스(대표 이동기)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한국머신비전협회·첨단이 공동 주최한 AW2024는 행사 기간인 사흘 동안 전년대비 17% 많은 6만917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전시회를 다녀갔다. 참가 기업 450개사, 2천부스 규모로 지난해 보다 10%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였다. 특히 현장에서 진행된 2025년 전시회 사전 신청 부스에는 317개사, 1천674부스가 신청을 완료해 올해 참가 기업의 80% 이상이 현장에서 재참가를 확정지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속 가능한 공장(Make your factory more sustainable)' 를 주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산업용 로봇 등 자동화 관련 기업이 참여해 제조산업의 미래형 스마트 제조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제시했다. 2년 연속 참가한 한국 지멘스의 이지혜 팀장은 “작년보다 더 많은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해 전시회 참가 성과 목표를 이틀차에 달성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바이어도 대거 방문해 글로벌화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의 인기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33년 연속 참가한 한영럭스의 한상민 대표는 “올해는 역대 어느 해보다 제조 AI 기술과 로봇 관련 기업 참여가 많이 늘었다”며 “1년 중 제조업 종사자가 가장 많이 모이는 산업 전시회로, 전시회 규모나 참여 기업 구성을 볼 때 한국판 CES나 하노버메쎄에 비견될 만큼 전시회가 질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5'는 2025년 3월 12일부터 3월 14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4.01 17:27주문정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신제품 '봇물'

공장이나 물류 현장에서 자율주행로봇(AMR)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톤 급 이상의 무거운 짐을 옮기는 기능뿐만 아니라 로봇 팔이나 컨베이어 벨트를 부착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로봇업계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 AMR 신제품을 여럿 선보였다. 관절형 로봇에 비해 신제품이 더욱 다양하게 등장했다. 업계는 AMR이 초기 시장인 만큼 각 현장에 맞게 보급하기 위해 적합한 형태를 찾아나가는 모습이다. 생산성 증대 효과를 입증하며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은 남은 과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 로봇 3종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로보월드에서 처음 공개한 서빙로봇 'RBM-SRV'과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RBM' 시리즈가 전시됐다. 실외 배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아웃도어 로봇'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RBM 시리즈는 지난해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100~300kg 급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반년 만에 800kg까지 확대한 모델을 공개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서도 유연하게 움직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RBM 시리즈를 살펴보며 “물류(로봇) 쪽에서 굉장히 빨리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트위니는 작업 환경별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 팩토리'를 처음 시연했다. 제품은 픽업, 부품 이송·적재, 완제품 배송·전달 등 용도에 맞게 상부 모듈을 쉽게 변경 가능하다. 로봇암, 컨베이어벨트, 롤테이너, 리프트 부착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제조 공장, 물류기업 내 여러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나르고 팩토리는 최대 300kg 중량의 물건을 나를 수 있다. 또 2D 라이다 센서와 ToF(비행거리 측정 방식) 센서, 뎁스 카메라 등을 통해 작업자와 장애물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충돌을 방지한다. 유진로봇은 1천500kg를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제작된 '고중량 커스텀 AMR'과, 전방향 구동부를 적용한 '고카트 300 옴니(Omni)'를 전시했다. 유진로봇 저상형 커스텀 AMR은 약 1~2톤급 이상 가반하중까지 맞춤으로 제작 가능하다. 유진로봇은 이 밖에도 수동장치를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으로 간편하게 전환해는 '로보타이제이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3D 라이다와 슬램(SLAM), 내비게이션 컨트롤러, 세이프티 컨트롤러로 구성됐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로봇의 기술과 시장성이 충분히 입증되면서 물류와 생산 현장 등 다방면 적용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며 시장을 키워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4.04.01 16:57신영빈

미르, AI 기반 '팔레트 잭' 자율주행로봇 선봬

글로벌 자율주행로봇 제조업체 미르(MiR)가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로봇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픽업·운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젯슨 AGX 오린(NVIDIA Jetson AGX Orin)'으로 구동되는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됐다. 제품은 기존 미르 AMR과 원활하게 통합 가능하며 데크 적재화물 AMR과 상호 운용되도록 설계됐다. 로봇 관리 툴 '미르 플릿(MiR Fleet)'으로 모든 로봇을 원활하게 관리·통합하고, '미르 인사이트(MiR Insights)'를 이용해 모니터링 및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MiR1200 팔레트 잭은 3D 비전을 활용해 자동화가 어려운 복잡한 환경에서도 작업을 수행한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체나 머리 위의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경로를 동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엔비디어 젯슨 AGX 오린 모듈에 내장된 GPU와 여러 다른 프로세서의 전체 스택을 가속화해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탐색이 가능해 기존 인프라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제품은 최대 1천200kg 팔레트를 들고 초속 1.5m로 주행 가능하다. IP52 방진·방수 등급을 갖췄고 ISO3691-4를 포함해 최신 제품 안전 표준을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장피에르 하스우트 미르 사장은 "자동화가 어려운 환경의 기존 현장에서도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AMR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여러 센서 플랫폼과 최고 수준의 안전 기능을 결합해 기존의 지게차, 팔레트 트럭 및 수동 팔레트 잭보다 훨씬 더 안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르는 지난 2022년 모회사인 테라다인의 계열사 오토가이드와 합병하며 더 무거운 짐을 들 수 있도록 AMR 기술을 고도화한 바 있다. 신제품의 삼륜 구동 시스템은 로지트랜스와 협업해 개발했다.

2024.03.25 10:49신영빈

트위니, 저상형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팩토리' 선봬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가 공장자동화 시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트위니는 작업 환경별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 팩토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르고 팩토리는 픽업, 부품 이송·적재, 완제품 배송·전달 등 용도에 맞게 상부 모듈을 쉽게 변경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암, 컨베이어벨트, 롤테이너, 리프트 부착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제조 공장, 물류기업 내 여러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최대 300kg 중량의 물건을 나를 수 있다. 또 2D 라이다 센서와 ToF(비행거리 측정 방식) 센서, 뎁스 카메라 등을 통해 작업자와 장애물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충돌을 방지한다. 나르고 팩토리는 노동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트위니 측은 설명했다. 트위니는 나르고 팩토리를 통해 공장자동화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트위니는 오는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로봇 유통을 담당할 수 있는 협력사를 발굴한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어떤 유형의 공장에서든 로봇을 활용하려면 사용성에 부합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적이었다"며 "향후 다양한 중량의 적재물을 이송할 수 있는 라인업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12:17신영빈

뉴빌리티, 국내 첫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획득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운행안전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수여식에 참석해 합법적 보도 주행을 확인하는 운행안전인증서를 교부 받았다. 운행안전인증은 로봇이 안전하게 실외 환경에서 운행할 수 있는지 속도 제어나 비상정지, 장애물 감지, 횡단보도 통행, 운행구역 준수, 관제 장치 등 안전 기준에 명시된 16개 항목을 모두 만족해야 받을 수 있다. 그간 실외이동로봇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 제한된 지역에서만 운행이 가능했다. 지난해 11월 지능형로봇법 개정안 시행과 함께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실외이동로봇은 도로교통법상 보행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게 돼 지역 제한없이 보도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뉴빌리티는 국내외 15개 사업장에서 실증특례를 통해 운행해오던 자율주행 배달 및 순찰로봇 서비스 권역을 전국구로 확대하고 레저형, 커뮤니티형, 도심지형 등 환경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빌리티는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필수 안전조치 기준 준수를 조건으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위한 영상정보 원본 활용을 위한 실증특례를 승인 받기도 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영상 정보를 취득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로봇 안전기준이 표준화돼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로봇으로 우리 생활에 긍정적 변화와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1 15:00신영빈

배달·주차·청소까지…韓기업, 세계도 주목할 자율주행로봇 기술 뽐내

한국 자율주행로봇(AMR) 업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다양한 응용 기술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자율주행 로봇에 팔을 얹은 형태는 물론, 바퀴의 한계를 깨고 계단을 넘나드는 솔루션도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국내 기업인 모빈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M3'을 선보였다. M3은 장애물 극복 기술을 적용해 계단을 넘나드는 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과 바퀴의 구조적 특징을 활용해 바퀴만으로 일상 속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도 모빈 로봇의 강점이다. 장애물을 넘을 때 로봇이 기울어지게 되는데, 이 때 적재함을 수평으로 유지해줄 수 있다. 도중에 로봇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로봇과 적재함 위치를 그대로 고정해 주변 안전을 확보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모빈은 올해 M3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전시기간 중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이 곳 부스를 직접 찾아 로봇을 살펴보며 호평하기도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물류로봇 '스트래치'를 소개했다. 이 로봇은 현장에 놓인 박스를 반복해서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었다. 스트레치는 자율주행로봇에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얹은 형태다. 약 22.7kg 물건을 들어서 운반 가능하며 수직으로 최대 3.2m, 수평으로 1.95m까지 도달할 수 있다. 로봇 팔 후측 방향에 비전 센서와 표시등 탑재한 기둥을 세운 점이 특징이다. 스트래치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모든 상자에 대해 실시간 결정을 내린다. 스스로 세운 규칙에 따라 물류를 분류하기 때문에 상자 크기를 사전 입력할 필요 없이 로봇이 주변 상황을 인지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고레로보틱스는 건설자재를 옮기는 AMR '에어'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로봇 프레임 대부분을 에어튜브로 제작해 기존 보유 제품군 대비 무게를 60% 이상 절감하고 연비를 180% 이상 개선시켰다. 최대 운용 가능 시간은 10시간으로 기존 대비 약 66%가량 늘렸다. 에어는 에어튜브로 구성된 3단의 선반을 탑재했고 해당 선반에 자재를 실을 수 있다. 에어튜브 선반에 바람을 넣고 빼는 방식으로 중력의 힘을 이용해 자재를 배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 1개 모터만으로 자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제품은 4개 모터가 필요했다. HL만도는 이번 전시 최고혁신상을 받은 '파키(Parkie)'를 선보였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첨단 발렛 주차 로봇이다. 파키는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퍼센트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하다. 약 20%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HL만도 측은 설명했다. HL만도는 파키 시연 공간을에 마련하고 자체 제작 모듈카와 파키 두 대를 배치했다. 유진로봇은 인천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주요 제품인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기술을 선보였다. 국제안전기준표준 'ISO 13482' 인증을 획득해 유럽·미주에 수출하고 있는 모바일 로봇 '고카트(GoCart)'와 커스텀 AMR,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MR 고카트를 기반으로 공장, 창고, 병원 등에서 엔드 투 엔드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해 생산효율을 높이는 물류·공장 자동화 적용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줬다. 뉴빌리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마련한 인천홍보관에서 SK쉴더스와 함께 순찰로봇을 소개했다. 지난 12월 SK쉴더스, 인천경찰청, 인천스마트시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순찰로봇 시범운영을 시작하면서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 뉴빌리티 순찰로봇은 자율주행 복잡도와 측위 오차율이 높은 도시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객체 인식과 이상 상황 자체 분석 기능으로 신속한 현장 개입과 사고 대응을 돕는다.

2024.01.17 16:33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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