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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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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숨은 지배자' 유티정보..."자율주행시대 '안전 오케스트라'로 진화"

우리가 매일 오가는 도로는 조용히 진화하고 있다. 과거 정해진 시간에만 바뀌던 신호등은 이제 차량 흐름을 스스로 읽고, 내비게이션은 수십 킬로미터 앞의 돌발 상황을 미리 알려준다. 이처럼 도로에 '지능'을 입혀 교통의 흐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술을 지능형 교통체계(ITS)라고 부른다. 올해로 설립 25년 차를 맞은 유티정보는 대한민국 ITS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숨은 지배자'다. 이 회사는 전국에 깔린 2만여 대의 센서와 CCTV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최적의 교통 흐름을 지휘하는 '플랫폼(운영체제)' 기업이다. 길기순 유티정보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국가 인프라를 책임지는 기업의 철학과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할 청사진을 들었다. 25년 축적된 경험, 대한민국 교통의 '두뇌'를 설계하다 "정보기술로 교통과 도로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일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1990년대 중반, 대학원 시절에 ITS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무렵부터 이 분야에 뛰어들었죠." 엔지니어 출신인 길 대표는 2007년 유티정보에 부장으로 입사, 이후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유티정보가 척박했던 국내 도로 교통 환경을 스마트하게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버텨왔다. 현재 유티정보는 전국 1만 4000km에 달하는 일반국도 교통정보 통합시스템을 비롯해, 6000km 구간의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의 교통단속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구축된 약 120개의 대형 교통 센터 중 60%가 유티정보의 손을 거쳤다. 길 대표에 따르면, 공공 인프라 사업은 '지속성'과 '안정성'이 생명이다. 유티정보는 올해 7월, 제품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및 지원 '과정' 전체를 평가하는 국가 공인 'SP(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인증 2등급'을 취득했다. 길 대표는 "공공 사업은 한 번 구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운영해야 하는 일"이라며 "담당자가 바뀌어도 시스템에 의해 동일한 최고 품질이 유지됨을 외부 심사로 입증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지니어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그가 '직원들이 평생을 걸 수 있는 든든한 시스템과 플랫폼'을 1순위로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지와 판단을 넘어 '조치'로…피지컬 AI로 여는 도로 안전 유티정보는 두 번째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ITS가 카메라와 센서로 도로 상황을 '감지'하고 센터에서 '판단'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의 영역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8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로 위험 상황 시 로봇이 탑재된 트럭이 출동해 무인으로 안전조치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1단계 상용화 목표는 2028년이다. 플랫폼이 위험을 판단하면, 즉각 물리적 로봇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는 '도로 안전 통합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길 대표는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막고 진행하는 작업이 한 달에 7500건가량이고, 안타깝게도 그 작업장에서 매달 세 명꼴로 목숨을 잃는다"면서 "사람이 위험한 자리에 서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다 보니 '로봇'과 '피지컬 AI'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블랙박스와 4K·8K급 고화질 CCTV에 '비전 AI(영상 인식 인공지능)'를 결합해 정보 수집의 밀도도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유티정보는 점점 더 고품질 정보들을 끊김 없이 수집하고 분석, 가공하는 능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길 대표는 "과거에는 1km 구간을 하나의 점으로 뭉뚱그려 통제했다면, 이제는 차량 한 대, 차선 하나의 상황까지 정밀하게 파악해 도미노처럼 번지는 교통 체증과 2차 사고를 막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 오케스트라', 2033년 매출 1천억 목표 다가오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에 유티정보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질 전망이다. 민간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길 대표는 사회적 안전망과 견제, 그리고 교통 데이터의 공공성을 위해 '공공 주도의 자율주행 센터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유티정보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티정보는 다년 간 쌓은 레퍼런스와 기술적 해자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투자 유치(IR)에 나선다. 재무적 투자자(FI)를 중심으로 30억~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AI 기술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길 대표는 "지난해 약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 150억원, 피지컬 AI와 비전 AI 사업이 본격화되는 2030년에는 500억~600억원, 그리고 2033년에는 10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은 책임감과 일하는 사람의 인성"이라면서 "한 번 맡은 시스템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철학으로, 유티정보를 향후 50년 이상 지속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위대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2026.10.21 08:30백봉삼 기자

밤에 산불 끄는 드론·도로 공사장 지키는 자율주행 신호수 로봇 실증 허가

밤에 산불을 끌 수 있는 드론과 도로 공사장을 지키는 로봇 등 재난에 대응하고 교통안전에 필요한 기술이 현장 실증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제9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열어 국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재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빌리티 신기술·서비스 실증 신청 13건의 규제특례를 심의·의결했다. 규제특례(규제샌드박스)는 기존 법령의 제약으로 시장 출시가 어려웠던 신기술이나 서비스를 미리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특례 사업자는 최장 4년(2년+2년)간 실증 기회를 얻는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면 법령 정비를 통해 정식 서비스로 이어진다. 그동안 산불이 발생하면 핵심 진화 수단인 헬기의 경우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야간에는 비행이 제한돼 초기 진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많았다. 이번 특례로 드론을 활용한 야간과 비가시권 산불 진화 서비스가 허용된다. 국토부는 헬기 접근이 불가능한 야간 산불 현장에 물주머니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산불 확산을 차단하고, 기존 헬기 중심의 진화 체계를 보완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람을 대신해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 이동형 신호수 로봇도 특례를 부여했다. 상용화하면 인명사고 저감과 고위험 작업에서 인력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민 생활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특례를 받았다. 교통안전과 친환경 교통분야에서는 화물차 추돌 사고 시 차량 하부로 들어가는 언더라이드 피해를 줄이는 가변형 후부안전판,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시 사용하는 플러그인 수소하이브리드 버스 실증도 개시된다. 맞춤형 운송 서비스분야는 학생 통학과 취약계층의 생활권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DRT) 버스, 화물차나 택배차 사고 시 대체차량 대여 서비스, 공동주택 내 유휴차량 공유 플랫폼 등도 함께 실증에 들어간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특례는 첨단 재난 대응기술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모빌리티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며 “실증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검증된 기술은 신속하게 제도권에 정착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4:42주문정 기자

메타 연구원, AI 시대 3D 그래픽스 새 무대로 '로봇' 지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영상 제작의 영역을 빠르게 넓히면서 3차원(3D) 그래픽스 기술의 무게중심이 로봇과 자율주행 등 현실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남길주 메타 리얼리티 랩스 연구원은 20일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AI 테크 데이 2026'에서 영상 제작에 쓰이던 기존 그래픽스 기술이 생성형 AI에 빠르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복잡한 3D 모델 없이도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면서 3D 기술의 새로운 활용 분야로 로봇과 자율주행을 꼽았다. 컴퓨터 그래픽스는 영화나 게임에서 사람과 사물을 실제처럼 표현하는 데 활용돼 왔다. 기존에는 인물과 사물의 3D 형태를 만들고 움직임과 빛의 반사 등을 계산해 영상을 구현했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과정을 일일이 거치지 않아도 원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방대한 이미지와 영상을 학습한 뒤 글로 입력한 요청에 맞춰 새로운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가 구현하는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사람 얼굴을 생성했지만 이후 복잡한 배경과 빛의 반사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는 사람의 걸음걸이와 주변 환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했고 최근에는 인물의 표정과 동작까지 제어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남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를 AI 연구자 리처드 서튼의 '쓰라린 교훈(The Bitter Lesson)'과 연결했다. 사람이 정교하게 규칙을 설계하는 방식보다 대규모 연산을 활용해 AI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냈다는 내용이다. 그 역시 약 5년간 머리카락을 3D로 복원하는 기술을 연구하다 접근법을 바꿨다. 복잡한 그래픽스 기술을 직접 설계하는 대신 기본적인 지식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AI가 데이터에서 학습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3D 기술의 활용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최종 결과물이 이미지나 영상이라면 반드시 3D 모델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만으로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은 다르다. 화면에 사람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과 로봇이 실제 물건을 집는 일은 별개다. 로봇이 물건을 정확하게 집으려면 물체의 위치와 형태, 주변 공간을 파악해야 한다. 자율주행차 역시 장애물과 다른 차량의 위치와 움직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3D 공간과 물리 현상을 다루는 기술이 활용된다. 제조업의 3D 설계와 물리 시뮬레이션, 광학과 과학 연구도 그래픽스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꼽았다. 남 연구원은 2020년부터 메타 리얼리티 랩스에서 컴퓨터 비전과 3D 그래픽스 기술을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휴먼과 영상 구현을 넘어 로봇과 피지컬 AI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 축적한 3D 기술을 실제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AI에 활용하는 방향이다. 남 연구원은 "영상 제작에서 그래픽스의 역할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며 "그래픽스로 세상을 디지털화해 피지컬 AI와 로봇, 자율주행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새로운 비전"이라고 말했다.

2026.10.20 12:58김동원 기자

긴트, 도쿄증권거래소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 2년 연속 이름 올려

농업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긴트가 도쿄증권거래소(TSE) 주관 스타트업 지원 사업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의 수혜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현지 연관성을 갖춘 유망 아시아 기업의 시장 확장과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촉진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증권사·회계법인·은행·언론사·벤처캐피털(VC) 등 58개 파트너 기관이 참여해 사업 개발과 자금 조달, 현지 IPO 등을 종합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16개사가 재선정되고 신규 7개사가 추가됐다. 주관사인 TSE는 긴트를 “농업 분야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고 오프로드산업으로 적용 범위를확대하고 있는 기술기업”으로 공식 소개하며 첨단 농업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긴트는 지난 2024년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삿포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농기계 유통 및 맞춤형 농업 사업을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현지 유통 채널과 후속 모델 '플루바 아이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과수원 무인 방제로봇 '플루바 RS기'의 일본 출시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앞으로 긴트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차량 전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다양한첨단 농업 제품을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술을 통해전세계가 직면한 농업인력 부족, 기후 변화등 각종 위기요소를 해결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0:23백봉삼 기자

현대차·기아, 레벨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실증…상용화 추진

현대자동차·기아가 실제 물류 노선에서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운행 성능을 검증한다. 내년 초 엑시언트 기반 실증 차량 2대를 투입해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운송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차량 제어·안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와 '레벨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실제 물류 노선에서 자율주행 대형트럭을 운영하며 차량 제어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연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운송 환경에서 기술 신뢰성과 운행 안정성을 확인하고 향후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와 엑시언트 1대 등 총 2대의 실증 차량 개발에 착수했다. 차량은 내년 초 제공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맞춤형 제어기와 차량 인터페이스를 적용한다. 실증은 내년 말까지 두 가지 운송 환경에서 진행한다. 약 100㎞의 고속도로·도심 복합 구간과 약 400㎞의 고속도로 중심 장거리 구간에서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는 실증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운영하는 물류 노선을 활용해 실증 운영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선행개발과 외부 전문기업 협업을 병행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 간 연계 역량을 쌓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실증에서 축적한 데이터는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차량 제어와 안전 이중화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한다. 안전 이중화는 일부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보조 시스템이 해당 기능을 대신해 차량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장거리·야간 운행 비중이 높은 대형트럭의 자율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미래 모빌리티"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물류 환경에 필요한 차량 제어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버스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차량과 관제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이번 트럭 실증을 더해 여객과 화물 운송 분야에서 상용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2026.10.20 09:18김재성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2030년 모빌리티 사업 3배 성장…AI·해외 진출 승부수"

"2030년까지 모빌리티 사업을 약 3배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실증 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보하겠습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19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ITS 세계총회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등이 미래 교통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193개 학술 세션과 428개 전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회사는 기존 하이패스와 ITS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도로·교통 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국내 실증 사업을 상용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기술을 연결해 고객 이동의 안전성과 편리함, 자유로움을 높이는 것"이라며 "ITS에 AI를 접목하고 하이패스에 비전 AI 기술을 결합하는 등 여러 기술을 연결해 이동의 경험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스마트톨링·C-ITS 앞세워 교통 인프라 고도화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총회에서 135㎡ 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AI 스마트톨링, 자율주행 등 3개 분야의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커넥트 투 이노베이트(Connect to Innovate)'를 주제로 도로와 차량, 교통 운영 시스템을 연결하는 미래 교통 환경을 소개했다. 스마트톨링 분야에선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차량 번호판 인식만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AI 영상 인식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단차로 하이패스 171식, 다차로 하이패스 31식, 차량영상촬영장치 909식을 구축했다. 생성형 AI로 다양한 날씨와 번호판 훼손 상황을 학습시켜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이를 다차로 무정차 요금징수 시스템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윤태은 롯데이노베이트 모빌리티부문장은 "무정차 요금징수 방식에선 차량 번호판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의 번호판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ITS 분야에선 AI 카메라와 라이다, 노변기지국(RSU)을 활용해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하고 위험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ITS가 교통정보를 수집·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C-ITS는 도로와 차량, 관제센터 간 실시간 양방향 통신으로 사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윤 부문장은 "자율주행차도 좌회전이나 우회전 과정에서 사각지대의 보행자나 오토바이를 놓칠 수 있다"며 "도로 인프라가 위험 상황을 먼저 감지해 차량에 주의나 감속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자율주행 상용화·해외 진출 추진…통합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분야에선 운전석이 없는 셔틀 '무부(MUVU)'를 선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 전시장에선 약 300km 떨어진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의 자율주행 셔틀을 원격 조종하는 체험을 마련했다.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 행사장 외부에서도 참관객을 위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했다. 회사는 강릉과 제주, 경주 등 9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누적 주행거리 약 11만km, 탑승객 약 4만명의 실적을 확보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과 관제 시스템, 도로 인프라를 결합한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화성 자율주행 리빙랩과 익산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군산 상용차 관련 인프라 사업 등에 참여하며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향후에는 교통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AI 모빌리티시티' 운영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 부문장은 "현재 C-ITS와 AI 모빌리티시티 관련 사업 중에는 실증 단계에 있는 것들이 다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개별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기반 스마트톨링 기술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의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멕시코 등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정부 재원뿐 아니라 민간 투자와 금융기관 협력을 통한 사업 추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집중하는 분야는 개별 기술을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다양한 기술을 연결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업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9 16:32한정호 기자

[르포] 운전대 없이 강릉 도심 달렸다…롯데이노베이트 자율주행 셔틀 타보니

운전대도 운전석도 없는 작은 셔틀버스가 강릉 도심을 달렸다. 사람이 직접 방향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였고 주변 차량의 움직임에 맞춰 속도를 조절했다. 위험 요소가 감지되면 서둘러 움직이기보다 멈춰서 기다리는 등 빠른 주행보다 안전한 이동을 우선했다. 19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현장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했다. ITS 세계총회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등이 미래 교통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193개 학술 세션과 428개 전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이날 롯데이노베이트의 차량은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출발해 컨벤션센터를 거쳐 올림픽뮤지엄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운행됐다. 약 10분간의 짧은 주행이었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차량 내부는 일반 버스와 달랐다. 운전석 대신 승객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차량의 주행 상태와 주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눈길을 끌었다.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했지만 실제 주행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 자율주행 셔틀은 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차량로, 라이다(LiDAR)를 활용해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고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으로 설정한 경로를 따라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량 내부 화면에는 셔틀의 위치와 이동 경로가 표시됐다. 차량 주변에 물체가 감지되면 위험 정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주변 차량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하고 위험 요소가 사라지면 다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주행 과정에서 눈에 띈 것은 신중한 움직임이었다. 주변 차량이 접근하거나 차선 변경이 필요한 상황에서 셔틀은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았다. 다른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린 뒤 안전한 상황이 확보되면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탑승객 안전을 우선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특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사람이 운전하는 도로에선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다"며 "우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에 차선 변경이나 끼어들기도 주변 차량이 충분히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셔틀은 도로 환경에 맞춰 약 시속 32km로 운행하도록 설정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시속 40km 수준의 주행 인증을 확보했다. 고속 주행보다는 관광지와 도심 등에서 안정적으로 승객을 이동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자율주행 셔틀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배경에는 차량 센서뿐 아니라 도로 인프라와의 연결도 있다. 강릉에선 지역 교통센터가 제공하는 신호 정보를 차량과 연계해 교차로를 통과한다. 단순히 카메라로 신호등 색상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교통 인프라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강릉에선 지역 교통센터의 신호 정보를 받아 자율주행 차량과 연계하고 있다"며 "신호 정보를 활용해 교차로에서 정지하거나 출발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강릉에선 2022년 12월 시범운행을 시작해 2023년 2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강릉을 비롯해 제주와 경주 등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자율주행 셔틀 브랜드 '무부(MUVU)'를 중심으로 차량과 주행 시스템, 관제·모니터링, 예약·탑승 서비스를 통합 제공 중이다. 향후 이동형 무인 매장과 의료·헬스케어, 방범·순찰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하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실제 도로 환경에 맞춰 운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19 14:03한정호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자율주행 넘어 AI 교통 인프라로…모빌리티 사업 확대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율주행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인프라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주요 도시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운영 경험과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에서 열리는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자율주행 셔틀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AI 스마트톨링 등 주요 미래 교통기술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차량과 도로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C-ITS 기술을 비롯해 AI 영상촬영장치와 생성형 AI 기반 차량번호판 이미지 생성 기술, 자율주행 셔틀 및 원격제어 시스템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 운영과 교통 인프라 관리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차량과 도로, 교통 데이터를 연결해 자율주행 서비스와 지능형 교통체계를 연계하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동안 국내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강릉과 제주, 경주 등에서 자율주행 셔틀 운행과 관제·예약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경기 화성 자율주행 리빙랩과 익산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운영뿐 아니라 서비스 관리와 교통 인프라 연계 분야까지 사업 경험을 넓혀가고 있다. AI 기반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한국도로공사의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비롯해 고속도로 요금징수와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교통 인프라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자율주행 서비스와 교통관리 시스템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세계총회에선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재팬 모빌리티쇼 비즈위크 2026'에 롯데그룹 6개 계열사와 함께 참가하고 있다. 현지 전시회에선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와 AI 스마트톨링, C-ITS 등 주요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에서 확보한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경험과 교통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AI 기반 교통 인프라를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율주행 서비스부터 AI 기반 교통 인프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국내외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4:08한정호 기자

긴트, 日 농축산박람회서 '플루바' 시리즈 선봬

긴트가 일본 농축산박람회 '제이-아그리'에 참가해 차세대 자율주행 농기계 솔루션을 선보였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일간 일본 치바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긴트는 기존 농기계에 장착해 자율주행 기능을 부여하는 애프터마켓 모듈 '플루바 아이온'을 소개했다. 플루바 아이온은 2.5cm 수준의 주행 오차와 고난도 조향 제어가 특징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연계 첨단작업기인 '스마트 자동 균평기'와 '스마트 섹션 제어' 2종도 함께 공개했다. 아울러 자율 방제로봇 '플루바 RS'를 출품해 차고 출발부터 방제 후 복귀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무인화 기술력을 입증했다. 긴트는 올해 4월 일본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이후 현지 농기계 제조사 및 유통 네트워크와의 협업 지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긴트는 올해 플루바아이온의 일본 판매네트워크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현지 농기계 제조사및 대리점과 협업을논의하는 등 일본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위해 공격적인 행보를지속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함께선을 보인 플루바 RS 또한 업계 관계자들이보낸 관심에 말미암아시장성을 확인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2026.10.15 09:51백봉삼 기자

현대차·기아, 美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자율주행·로보틱스 AI 강화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실제 개발 현장에서 수년간 기술력을 검증한 기업에 직접 투자해 방대한 차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바스트 데이터는 현대차·기아가 자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이자 자율주행 모빌리티 본부인 포티투닷(42dot)이 수년간 바스트 데이터의 AI 운영체제(OS)를 실제 연구개발 환경에서 활용하며 기술력을 검증한 끝에 이뤄졌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거대언어모델(LLM),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전반의 AI 개발 환경을 고성능 단일 데이터 인프라로 강화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기존에 여러 공급사의 플랫폼으로 나뉘어 있던 ADAS와 LLM 개발 환경에 바스트 데이터의 '바스트 AI OS'를 적용했다. 이를 엔비디아 호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DGX 슈퍼팟' 환경으로 통합해 데이터 파편화와 중복 작업을 줄였다. 특히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학습과 검증, 배포까지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검증 결과를 다시 학습 과정에 반영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효율도 개선했다. 바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포티투닷의 센서·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대 1의 데이터 절감률을 기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공간과 전력 제약 속에서도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객체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인 S3와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등 다양한 데이터 접근 방식을 지원해 추가적인 데이터 복제 없이 시뮬레이션과 학습, 검증 작업을 동일한 데이터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선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을 탑재한 시험 차량 한 대에서 하루 수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발생하며 글로벌 시험 차량 전체로는 수백 페타바이트(PB) 규모의 데이터가 쌓일 수 있어서다. 바스트 데이터는 이러한 데이터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DASE'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기존 고성능 컴퓨팅(HPC) 파일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입출력 병목과 데이터 분산 문제를 줄이고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 검증한 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AI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바스트 데이터 역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트 데이터는 지난 4월 피델리티와 NEA,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시리즈 F 투자 라운드에서 300억 달러(약 4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전략적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호근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장은 "바스트 데이터와의 여정은 고객사로서 시작됐다"며 "ADAS와 언어 모델 개발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면서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 모델 도출까지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의 핵심은 차량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며 "이번 투자는 실제 양산 환경에서 검증된 신뢰를 바탕으로 바스트 데이터가 장기적인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신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레넌 할락 바스트 데이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차량·로봇·기계 등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과거 일반 기업들이 겪었던 데이터 과제를 훨씬 더 거대한 규모로 마주하고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기술적 효용을 직접 체감한 후 투자를 결정한 것은 우리 인프라가 미래 모빌리티와 AI 수요를 뒷받침할 핵심 동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3 10:15한정호 기자

美 우버·리프트 기사 5만명 노조 가입…고유가·자율주행에 수입 압박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호출 플랫폼 기사 5만명 이상이 새로 만들어진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고유가와 차량 유지비 상승, 자율주행 택시 확산 등으로 기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차량호출 기사 5만명 이상이 최근 '캘리포니아 긱 워커스 유니온'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미국에서 진행된 긱 노동자 조직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외신은 우버와 리프트 기사들은 독립계약자로 분류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지만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임금과 산재보상, 단체교섭권 등 일반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노동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시간제가 아닌 운행 건별로 지급된다.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이나 먼 지역에 승객을 내려준 뒤 빈 차로 돌아오는 시간에는 별도의 보수가 없다. 여기에 보험료와 차량 수리·정비비가 오르고 휘발유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도 커졌다. 캘리포니아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최근 갤런당 약 6.31달러(약 8479원)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율주행 택시도 새로운 경쟁 요인으로 떠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에는 현재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900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어 기존 차량호출 기사들의 일감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긱 노동자 보호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매사추세츠와 캘리포니아는 차량호출 기사들의 노조 결성을 허용했고, 뉴욕시와 워싱턴주, 미네소타주는 기사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운행 수입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캘리포니아 긱 워커스 유니온은 향후 임금과 복지뿐 아니라 플랫폼이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기사들의 앱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10.11 13:30류승현 기자

에코피스, 물 위 누비는 피지컬 AI 공개…녹조 찾고 스스로 정화한다

에코피스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수질을 측정하고 오염원을 찾아 제거하는 수상 로봇을 선보였다. 사람이 직접 수질을 확인하고 정화 장비를 투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물 위를 이동하며 수질 관리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앞세워 수자원 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코피스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AI 기반 스마트 수질관리 플랫폼 '에코봇'과 자율주행 수상 레저 솔루션 '힐링 보트', 수상 태양광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에코봇은 자율주행으로 수면을 이동하며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오염원을 제거하는 수상 로봇이다. 수면에 떠다니는 쓰레기와 기름, 녹조 등 부유물을 수거·정화하는 동시에 수질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에코피스는 최대 5m 규모 제품도 운영 중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역별 상태를 파악하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수면뿐 아니라 수심에 따른 수질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질 지도를 만들어 오염 상태를 입체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에코피스는 이를 단순한 수질 정화 장비가 아닌 피지컬 AI로 정의했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수상 로봇을 움직여 실제 수질 정화 작업까지 수행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에코피스 관계자는 "우리는 수질 정화 특화 로봇을 만드는 피지컬 AI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에코봇의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에코피스는 CES 2024에서 AI 에코봇으로 드론·무인시스템, 지속가능성·에너지 전환, 스마트 커뮤니티 등 3개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CES 2025에선 힐링 보트가 스마트 커뮤니티 부문 혁신상에 선정되며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선 힐링 보트 모형도 공개했다. 힐링보트는 친환경 수상 모빌리티와 수질 정화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호수 등에서 시민들이 수상 레저를 즐기는 동시에 수질 정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개발 방향이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과 수질 관리를 결합한 수상 태양광 시스템도 소개했다. 태양의 위치에 맞춰 수상 태양광 설비가 회전하도록 설계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GPS를 활용해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며 회전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발전과 회전·계류, 수질 정화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에코 스테이션'도 전시했다. 현장 전시물에는 태양광 발전과 능동 회전·계류, 수질 정화 연계, 스마트 통합 제어 등을 결합해 청정에너지 생산과 수질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는 구조가 소개됐다. 에코피스의 주요 고객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다. 현재 충북 진천 신척저수지 등에 수상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에코피스 관계자는 "저수지나 호수의 관리 주체가 지자체나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인 경우가 많다"며 "정부 기관 및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07 14:07한정호 기자

"철산역서 광명동굴까지”…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버스 'GM1' 시범운행

피지컬 AI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광명시에서 자율주행 버스 'GM1'의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신설 노선 GM1은 철산역과 KTX 광명역, 광명동굴을 연결하는 왕복 24km 구간을 운행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며 오는 12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14인승 친환경 전기버스가 투입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주요 교차로 2곳에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해 도로 인프라와 차량 센서를 연계하며 주행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실제로 이동해야 하는 구간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명시 자율주행 시범운행에 필요한 차량과 기술을 제공해 시민의 생활권과 교통·관광 거점을 연결하고, 보다 더 많은 지역에 교통 수요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05백봉삼 기자

국토부 제2차관에 정의경 국토도시실장…정통 국토교통 관료

1일 국토교통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정의경 전 국토도시실장은 국토·도시정책 뿐만 아니라 교통분야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정통 국토교통 관료다. 강릉고와 서울대 농화확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실무자시절 자동차운영과장·첨단자동차기술과장 등 교통·첨단기술 분야를 거치며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자동차 안전·운영 관련 인프라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철도안전정책관 시절에는 철도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와 교통인프라 현장 관리를 총괄했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토도시실장을 역임했다. 균형발전과 국토계획·공간정보 정책 등을 총괄하며 지역 현장과 중앙 행정을 잇는 실무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국토부 주요 보직을 단계적으로 거친 내부 승진 사례로 업무 이해도가 높고 중앙부처 기획 업무와 지방청·행복청 등 현장 보직을 거치며 정책 추진력과 현장 감각을 동시에 갖춘 것을 인정받고 있다. 내부에서는 부서간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하고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프로필] ▲강릉고 ▲서울대 농화학과 ▲국토교통부 신도시택지개발과장 ▲국제협력통상담당관 ▲자동차운영과장 ▲첨단자동차기술과장 ▲도시정책과장 ▲국토정책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철도안전정책관 ▲국토도시실장

2026.10.01 15:41주문정 기자

세나테크놀로지-씨앤피에스, 차세대 스마트 골프 트롤리 공동 개발

스마트 모빌리티·통신 기업 세나테크놀로지와 스포츠데이터테크 기업 씨앤피에스(CNPS)가 '차세대 스마트 골프 트롤리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나테크놀로지의 개인용 자율주행 로봇캐디 '드론캐디 로버'에 씨앤피에스의 초정밀 골프 측위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고저 차와 굴곡이 심한 국내 산악형 골프장 지형에서도 경사면을 극복하며 골퍼를 자율 추종하는 맞춤형 트롤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나테크놀로지는 프로 대회 현장의 경기 데이터 계측 시스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양사는 새로운 트롤리에 비전 인공지능(AI)과 실시간 이동 측위(RTK) 모듈을 통합 적용해 선수의 샷 지점과 낙구 위치를 실시간으로 자동 스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시스템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대한골프협회(KGA)의 기록 파트너인 씨앤피에스의 데이터망과 연동해 수작업 없이 샷 데이터를 송출하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프로 투어 실증을 거쳐 함께 개발한 트롤리를 구인난을 겪는 대중제 골프장과 셀프 라운드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골프장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하드웨어에 씨앤피에스의 정밀 측위 데이터가 결합됨으로써 골프 로보틱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스마트 골프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1:06진운용 기자

산업부, 미래차 생태계 구축 가속…완성차·부품·팹리스·모빌리티 플랫폼 등 협력

정부와 업계가 미래차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부는 30일 오전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차 생태계 구축 가속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후 김정관 장관이 강남 일대에서 실증 중인 로보택시에 탑승,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을 점검한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 활동의 하나로 총 5건의 업무협약(MOU)이 이뤄졌다. 협약에는 완성차 기업과 대형 부품기업, 대형 및 중소 팹리스, 모빌리티 플랫폼·자율주행 기업, 팹리스협회 등 총 12개의 기업·협회가 참여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4개의 지원기관도 함께 했다.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는 몇 개월 동안 '튼튼한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자율주행 승용·상용·로보택시 시대 본격화 ▲AI 경쟁력 핵심인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국내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논의해 왔다. 특히, 기술개발과 상용화 사이의 간극이 미래차 전환의 중요한 걸림돌이라는 인식하에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해 왔다.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중소·스타트업 기업이 각각의 혁신역량과 강점을 연결해 한계를 넘어 모두의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는 '성장형 상생협력' 모델이다. 이날 체결된 ▲중형 완성차사의 미래차 전환 1건 ▲차량용 반도체 상용화 가속화 3건 ▲로보택시 경쟁력 강화 1건 등 5건의 업무협약은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 발굴의 결과물이자 협력사례다. 현대모비스와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 중인 현대모비스의 SDV와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KGM이 개발하는 LV2+ 차량에 적용하는 협력을 추진한다. KGM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 경쟁력을 높이고, 현대모비스와 라이드플럭스는 실제 차량 적용 경험을 시장진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또 중소 팹리스와 함께 칩성능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수요기업인 현대모비스가 필요한 반도체 품목과 요구사양을 제시하면, 중소 팹리스가 이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하고 현대모비스가 성능 검증 등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중소팹리스는 수요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현대모비스는 우수한 국내 기업을 발굴해 반도체 공급망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팹리스와 중소 팹리스 간 센서·통신 칩 개발 협력도 추진한다. 대형팹리스인 LX세미콘의 완성차 기업·파운드리 협상력과 중소팹리스인 관악아날로그·뉴라텍의 기술력을 결합해 센서·통신 칩 공동 개발·양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 팹리스는 우수 기술력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할 기회를 확보하고 대형 팹리스는 자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상용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팹리스가 개발한 칩을 통합하는 칩렛 기반 SoC 개발에도 도전한다. LG전자가 자사 베이스 칩과 중소팹리스인 보스반도체의 AI 칩을 통합하고,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개별 칩 품질 검증과 패키징을 담당하기로 했다. 기존 방식과 달리 다수 팹리스의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로보택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로보택시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 SWM, 라이드플럭스가 센서 위치·성능 등 데이터 공유 포맷을 함께 마련하고, 정부 실증사업 참여시 공유 포맷에 따라 수집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또 시범운행에 투입되는 차량에는 라이다 등 외산에 의존하는 부품을 국산 부품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기로 하했다. 자동차연구원 등 4개 지원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 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한편,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지는 기업 간담회에는 협약식 참여 기업과 기관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간담회 이후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강남 일대에서 실증 운행 중인 로보택시에 탑승해 약 10분간 실제 도로를 이동하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가 미래차 부품 생태계 전환 문제를 풀기 위해 촘촘한 지원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내연차 부품업체가 각자 여건에 맞게 미래차·로봇·방산 등 새로운 영역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 패키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차량용 반도체뿐 아니라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데이터 분야에서도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를 발굴·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6.09.30 09:30주문정 기자

"광주 다음은 우리"…제2 자율주행 실증도시 노리는 지자체들

광주에 이은 두 번째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차지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가 내년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울산과 부산, 대구 등이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섰고 세종, 인천, 서울 등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대 택시시장인 서울 역시 잠재적인 후보지만 기존 택시업계와의 이해관계 조정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9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광주에 이은 추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하반기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2027년도 국토부 예산안에는 광주를 포함해 전국 5~6개 자율주행 실증도시에 자율주행차 3000대를 투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올해 광주에서 200대 규모로 시작한 사업을 불과 1년 만에 최대 15배로 늘리는 셈이다. 실증도시는 기존의 제한된 노선 중심 시범운행과 달리 도시 전체를 대규모 자율주행 시험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복잡한 교차로와 주택가, 간선도로 등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돌발상황을 경험하게 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이 학습할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도시 전역에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무규제 실증'을 비롯해 AI 학습 데이터 표준화와 공유, 차량 관제·정비, 보험·사고 대응 등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는 올해 국내 첫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광주시 전역 약 500㎢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으며 현대자동차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등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4월 이들 업체를 실증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당초 올해 광주에서 200대 규모 실증을 진행한 뒤 2027년 다른 지방정부로 사업을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정부가 자율주행 AI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실증 규모를 대폭 키우면서 추가 실증도시를 둘러싼 지자체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울산 vs 부산 영남권 경쟁 본궤도…"우리 도시가 자율주행 최적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 중 하나는 울산이다. 울산시는 이미 정부에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정을 공식 건의하고 내년 공모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난 7월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정을 2027년도 주요 국가사업으로 건의했다. 당시 울산시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600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총 65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택시 200대를 울산 전역에서 실증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정부가 이후 실증도시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면서 울산시도 당초 계획보다 차량과 사업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는 자동차 생산기반과 대규모 도심 주행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거점이라는 산업 기반을 앞세워 단순한 로보택시 운행을 넘어 자율주행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향후 정부가 구체적인 공모 기준을 제시하면 차량 대수와 총사업비, 참여기업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도 실증도시 공모 참여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 대도시 특유의 복잡한 교통환경에서 다양한 '엣지케이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엣지케이스는 자율주행 과정에서 일반적인 학습 데이터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돌발적이거나 예외적인 상황을 뜻한다. 부산의 경우 도심 혼잡도로부터 산복도로, 터널·교량, 항만 주변 물류도로 등 서로 다른 주행환경이 한 도시에 밀집해 있다는 점을 자율주행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첫 실증도시가 호남권인 광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향후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영남권에서는 울산과 부산이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택시업계 갈등 '고민'…대구·인천·세종도 준비 서울은 교통량이 많고 도로 구조가 복잡해 자율주행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한 데다 로보택시의 사업성을 검증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대규모 자율주행택시가 투입될 경우 기존 택시업계와의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증도시 참여에 관심은 있지만 택시업계와의 이견 조율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기존 택시나 운수업계와의 상생 방안이 있어야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국토부에 건의를 해놓으며, 아직은 동향 파악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종도 차기 실증도시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초 국토부에 세종을 '미래 모빌리티 실증도시'로 지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데 이어 현재 자율주행 실증도시 공모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종은 계획도시라는 특성과 함께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을 진행해 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대구는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올해 국토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물류 분야에 선정돼 이미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5톤과 15톤급 자율주행 화물차를 활용해 물류센터 간 운송인 미들마일과 최종 배송 단계인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시험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물류서비스 통합 관제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실시간 운행을 관리하고, 기존 실증 성과를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해 여객과 물류를 결합한 자율주행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실증 경험을 토대로 내년 실증도시 공모에도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도 추가 실증도시 참여 가능성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실증도시 공모에 참여할 생각은 있지만 아직 AI 커넥티드카 사업처럼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나선 것은 아니다"며 "관련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추후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준비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행데이터가 곧 경쟁력…AI 산업 선점 놓고 유치전 지자체들이 실증도시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단순히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관련 산업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백대에서 수천대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면 방대한 주행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AI, 센서, 차량부품, 관제 등 관련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도 실증도시 사업을 단순한 차량 운행이 아닌 자율주행 AI 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2027년 실증도시를 5~6곳으로 늘려 3000대 차량을 투입하고, 실제 도로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결국 승부는 내년 초 공개될 공모 기준에서 갈릴 전망이다. 도로 환경의 다양성과 기존 자율주행 실증 경험뿐 아니라 참여기업 확보, 데이터 활용계획, 지자체의 재정투입 의지와 운수업계와의 상생 방안 등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하반기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공모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지자체가 실증도시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토부 역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예산안이 확정되면 지자체들 간 물밑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29 18:29류은주 기자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인도 시작…자율주행 도입 예고

테슬라가 대형 전기 트럭 모델 '세미' 인도를 시작한다. 앞서 도입을 예고했던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를 준비 중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 공장에서 지난 24일 행사를 열고 이번 주 고객군에 세미를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세미를 처음 공개한 건 2017년이다.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2022년 말 소량을 생산했고, 지난 4월에서야 양산을 시작했다. 네바다 공장은 세미 연 5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세미는 총 중량 포함 화물 37톤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스탠다드레인지 기준 523km, 롱레인지는 805km라고 밝혔다. 테슬라 전용 충전기 '메가차저' 이용 시 30분 내 배터리 용량의 60%를 충전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사전 녹화 영상으로 등장, 세미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세미에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디젤 트럭 대비 전기 트럭의 마일당 비용이 낮다는 점도 강조됐다. 테슬라는 최근 세미 관련 대규모 수주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펩시코 등이 참여하는 화주 연합체 제트스케일은 8등급 전기트럭 2500대를 발주하면서, 주 공급사를 테슬라로 선정했다. 다만 이번 발주에서 보조 공급사로 켄워스, 볼보, RIDE 등도 선정해 전량을 테슬라가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제트스케일은 발주된 트럭들이 배치되면 미국 내 운행 중인 8등급 전기트럭 대수가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 트럭을 1만대 이상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테슬라는 스웨덴의 화물 기술 기업 에인라이드에 세미 500대, IMC로지스틱스에는 50대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2026.09.27 11:54김윤희 기자

홍지선 국토부 장관 "주거안정에 정책역량 집중…자율주행·UAM 등 미래모빌리티 선도"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민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주거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주택수급 불균형과 임대차 시장의 불안, 가계부채 부담까지 서로 맞물려 있는 구조적 문제를 풀 수 있는 현장과 실용주의 주택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주택공급은 계획과 숫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3기 신도시와 도심주택사업 속도를 높여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앞서 준비하는 일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이동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건설산업에는 인공지능(AI)와 첨단기술을 입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토와 도시 역시 인구와 산업, 기후와 기술 변화에 맞춰 앞으로 수십년을 내다보고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도로와 철도, 공항과 대중교통은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잇는 것을 넘어 사람과 일자리, 산업과 기회를 연결하는 기반”이라며 “지역에 필요한 교통망을 촘촘히 확충하고 교통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형 첨단도시를 통해 새로운 지역성장 모델을 만들고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세종·새만금을 비롯한 균형발전 핵심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도 강조했다. 홍 장관은 “국민 생명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다”며 “건설현장의 부실시공과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도로·철도·항공의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갖추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홍 장관은 “경기도에서 도시·주택·교통분야 행정을 하며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많이 경험했다”며 “직접 보고, 들으면서 정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형식보다는 내용을 보고, 보고를 위한 보고, 회의를 위한 회의보다 국민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먼저 묻겠다”며 간부들이 앞장서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2026.09.23 12:05주문정 기자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 "B2G·B2B 넘어 B2C 해야…고객 니즈 업그레이드"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2일 “그동안 B2G와 B2B를 잘 했다면 앞으로는 B2C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스타트업도 성공신화에 갇혀 발목을 잡듯, 우리도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유지보수하는 본업을 잘 하다보니 시대가 바뀌어 요구가 달라졌는데도 '잘 해왔잖아'에 갇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도로공사는 공기업이고 인프라를 담당하다 보니 과거에는 정부를 상대하는 B2G를 해왔고 1990년대부터는 큰 기업을 상대로 한 B2B를 했다. 지금은 B2C를 해야 하는데 그걸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며 “작년에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휴게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유 사장은 취임 이후 '이동권 확보와 안전·통행가치 제고'라는 수요자 중심의 관점으로 대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프로젝트 X'라는 기획팀을 가동,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유 사장은 “고객이 뭘 요구하고 뭐가 불편한지, 젊은 친구들은 블루보틀을 마시는데 우리는 테이스터스 초이스 감성으로 고객 니즈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고객 니즈를 업그레이드해서 4만 달러 시대에 맞게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봉사하겠다는 게 첫 번째 현안”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도로공사에는 두 개의 큰 목표가 있는데, 본령은 우리 고객인 국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3대 메가프로젝트,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어 “(중요한 것은) 피지컬 AI와 자율주행인데, 자율주행은 광주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도로공사는 자율주행 트럭이 중요하다. 사망사고가 대부분 트럭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며 “화물 노동자들의 자기 물량에 대한 염려를 없애주면서 상생하고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범운행을 확대하고 실증을 지원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에이전트 기반 교통관리로 사각지대 없는 24시간 실시간 지능형 관제체계를 완성하고 모든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으는 교통안전 데이터 프리마켓을 조성하는 한편, 교통데이터 전주기 품질관리를 통해 믿고 쓸 수 있는 AI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고속도로 하부 전력망 구축도 검토한다. 신규 고속도로와 전력망을 함께 건설하거나 운영 중인 고속도로 하부에 전력선을 매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한국전력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시범구간 선정과 함께 토공부·교량부·터널부 등 구간별 전력망 통과방법 등 기술검토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속도로 하부 전력망과 고속도로와 주변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고속도로 하부 전력망 구축은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연구하고 기획하는 단계”라며 “당장 어디에 어떻게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면 도로공사는 준비해 온 만큼 열심히 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추석연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1리터당 100원 할인하면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통상부나 정유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유류가) 솔드아웃되지 않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또 전국 215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우선 8곳에서 중간 운영사를 없애고 도공이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한다.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지난 5월 공동 조사한 기존 휴게소 평균 수수료율은 매출액의 37.4%였다. 직계약을 통해 수수료를 평균 8~9% 수준으로 낮춰 음식 가격 인하와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표 휴게소인 여주휴게소(인천 방향)는 2027년 설 연휴 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6.09.22 22:27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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