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우즈베키스탄서 의료봉사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23일~25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현지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아동 척추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는 고려인을 기리고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공유코자 마련됐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약 20만 명의 고려인들이 거주 중이다. 신민식 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 13명은 타슈켄트 부천대학교(BUT) 내 체육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고려인 및 주민 300여명에게 건강 상담과 침 치료를 실시했다. 질환에 맞는 한약 처방과 함께 겨울철 근골격계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한방 파스도 전달됐다. 또 재단은 23일 타슈켄트 외곽 국립 122번 유치원을 방문해 자생 성장체조를 시연하며 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청 라흐마틸라예프 오야틸로 부청장을 비롯한 보건부, 체육부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지 공영방송도 보도하며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25일에는 현지 유치원 교사 200명을 BUT로 초빙, 자생 성장체조를 교육 행사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타슈켄트 지역 일부 유치원에 자생 성장체조를 시범 도입해 효과가 좋을 시 정규 아동교육과정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재단은 고려인 학생 격려 및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1천만 원의 장학금을 BUT에 전달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재개한 자생의료재단의 첫 해외 봉사활동”이라며 “현지 고려인과 의료진과 임직원들 덕분에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