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살사망자 수 줄이겠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가 자살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국민 여론을 수렴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공청회는 앞으로 5년 동안의 자살예방정책 추진전략과 핵심과제에 대한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했다. 복지부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작년부터 연구에 착수했다. 자살예방·자살위험요인 감소·고위험군 발굴·조기 개입·고위험군 지원·인식개선 등 분야별 분과를 운영해 추진과제가 발굴됐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렇게 발굴한 과제를 중심으로 대상 자문회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이 마련됐다. 기본계획은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실질 자살사망자 수 감소 ▲체감 가능한 자살예방정책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정책 강화 ▲생명안전망 조성 등이 정책목표다. 이를 위한 5대 추진전략은 ▲사회 자살위험 요인 감소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 ▲자살시도자·자살유족 사후관리 강화 ▲대상자 맞춤형 자살예방 ▲효율적 자살예방 추진기반 강화 등이다. 복지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관계부처와 검토해 기본계획을 보완하고, 국무총리 주재 자살예방정책위원회의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본계획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 증가 등의 사회경제적 변화로 자살위험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향후 5년간 더욱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조성하기 위한 자살예방정책의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실질적인 자살사망자 수를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