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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택한 이유…'이것'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 20% 확보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코인원의 보안 역량과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남아있던 선택지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코인원 사옥에서 열린 주요 주주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코인원이 무사고라는 독보적 보안성을 가지고 있으며 검증된 블록체인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약 540억원 규모 솔라나 해킹 피해를 겪었고, 빗썸은 올해 2월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반면 코인원은 대형 보안 사고 이력이 없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법인 투자 허용과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 개방, 해외 사업 확대 등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이뤄질 경우 코인원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증권업도 단순 브로커리지에서 시작해 신용공여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수익 기반을 넓혀왔다”며 “가상자산 거래소 또한 규제 완화로 점프업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제휴 가상자산 거래소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는 이미 한화투자증권(9.84%), 하나은행(6.55%), 삼성증권(2%)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코빗 역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92.06% 확보를 추진 중이다. 고팍스는 바이낸스가 지분 67.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빗썸은 복잡한 지배구조로 지분 취득에 어려움을 격을 수 있다. 따라서 제도권 금융사와 협력 여지가 남아 있는 거래소는 코인원이 사실상 유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만큼 당장 가상자산사업자(VASP)와 전략적 협력이 필수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통 금융시장에서 축적한 역량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차명훈 코인원 대표와 기존 주주인 컴투스홀딩스 보유 지분, 신주 인수 등을 통해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2026.06.04 15:23홍하나 기자

코인원, 컴투스·한투·OKX 품고 디지털금융 플랫폼 도약 시동

코인원이 주요주주와 함께 디지털금융 플랫폼 도약 청사진을 내놨다. 새로운 주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이며 기존 주주인 컴투스홀딩스와 함께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시장을 아우르는 연결고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내세웠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코인원 사옥에서 열린 주요 주주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사로 성장하겠다”며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주요 주주인 컴투스홀딩스, 한국투자증권, OKX와 함께 토큰증권(ST),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상품 확대에 나선다. 향후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경우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비전 발표는 지난달 29일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각각 코인원 지분 20% 취득 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연장선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차 대표(30.36%)와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공동 3대 주주에 오른다. 코인원은 이번 지분 투자로 주요 주주와 함께 전통 금융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동시에 끌어안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 규제 대응 역량과 상품 설계 경험을, 컴투스홀딩스는 인공지능(AI)·IT인프라 기술과 콘텐츠 자산을, OKX는 글로벌 시장 운영 경험과 유동성을 각각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AI와 대규모 인프라 운영 역량을 활용해 코인원의 기술 경쟁력을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증된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도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번 투자를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 미래 금융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규정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디지털자산 법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도권 금융사와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한국투자증권이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OKX 역시 국내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법인 투자 허용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 등 제도 변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선제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스타 쉬 OKX 대표는 “한국은 높은 이용자 참여도와 엄격한 규제 환경을 갖춘 성숙한 시장”이라며 “기술과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4 13:16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5만 달러 대 하락 전망도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6% 넘게 하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25% 떨어진 6만 6726 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4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수개월간 이어졌던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것이다. 이번 급락으로 약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락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투자자들이 거시경제적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며 비트코인에서 빠져나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 가격으로 6만 6250 달러를 제시하며 “해당 지수이동평균선(EMA)에 도달하면 단기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지지선마저 이탈하며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중반 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6.03 10:35홍하나 기자

스트래티지, 3년 6개월 만에 비트코인 32개 매각

스트래티지가 약 3년 6개월 만에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32개를 총 25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평균 매도 가격은 비트코인 1개당 7만 7135달러다. 같은 기간 회사는 보통주 80만 1994주를 매각해 1억 283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매각은 스트래티지의 두 번째 비트코인 매도 사례다. 회사는 미국 금리 인상과 FTX 파산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2022년 12월에도 비트코인을 처분한 바 있다. 최근 스트래티지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오랫동안 강조해온 '절대 팔지 않겠다(Never Sell)' 전략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재무 관리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새 전략에 따르면 회사는 주당 비트코인 지표 개선, 배당금 지급,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비트코인 매각도 검토할 방침이다. 풍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총 보유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것으로, 이것이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5% 하락한 7만 111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6.06.02 09:33홍하나 기자

VASP 문턱 높아진다…부채비율·전문인력 요건에 업계 '긴장'

오는 8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 시행령 도입을 앞두고 가상자산사업자(VASP)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기준과 전문인력 확보 의무 등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사실상 라이선스 연장, 취득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기존 VASP와 신규 진입을 준비하는 사업자에게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준수를 안내했다. 그동안 VASP 등록 요건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보, 대표자·임원 결격사유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오는 8월 20일 시행되는 개정 시행령은 재무건전성, 대주주 적격성, 전문인력 확보 기준 등을 추가하며 심사 범위를 넓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에 따르면 VASP는 자기자본 대비 부채총액 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별도 재무요건이 없었던 기존 체계와 비교하면 사실상 신규 진입 기준이 추가된 셈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강화된다. 국내법인·외국법인·개인별 재무건전성 요건을 마련했으며, 최근 3년간 채무불이행 사실이 없고 최근 5년 내 부실금융기관 지정 또는 인허가·등록 취소 이력이 없어야 한다. 인력·인프라 기준도 신설됐다.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전담 인력을 최소 4명 이상 확보해야 하며, 보고책임자와 준법감시인 자격요건도 명문화했다. 필수 전산설비와 보안체계, 정보처리시스템 기준 역시 시행령에 담겼다. 업계는 적자가 누적됐거나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사업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과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추가되기 때문이다. VASP 취득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는 "현재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업자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상위 거래소를 제외하면 새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FIU는 기존 사업자에게 일정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신규 사업자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예기간이 주어지더라도 단기간 내 요건 충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추가 투자 유치가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관련 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FIU는 이번 개정안이 과도한 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FIU 관계자는 "필수 인력과 대주주 건전성 요건은 전자금융업자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등 다른 금융업권에서는 이미 적용되고 있는 기본 기준"이라며 "VASP에게만 없었던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특금법 개정이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이어진다.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늘고 있고 관련 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법제화에 앞서 VASP 건전성 기준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6.01 16:41홍하나 기자

코빗서 연락처로 가상자산 송금한다

이제 지갑 주소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가상자산을 송금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연락처로 보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코빗 앱에서 휴대폰 번호와 실명만으로 가상자산을 보낼 수 있다. 송금 한도는 1회당 100만원, 1일 1000만원이다. 송금 수수료는 없다. 또 거래소 내부 이체 방식으로, 컨펌 대기 시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코빗 측 설명이다. 코빗 비회원이어도 알림톡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받는 사람이 72시간 내 코빗 가입, 본인 확인을 하면 가상자산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수취하지 않을 경우 송금인에게 자동으로 환불이 이뤄진다. 이정우 CTO 겸 CPO는 "연락처로 보내기는 가상자산 송금 경험을 일반 금융 송금 수준으로 단순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09:24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낙관론 정점…"단기 조정 가능성"

최근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올해 들어 가장 낙관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관련 긍정적 댓글이 부정적 댓글 2.23배 많다”며 “올 들어 가장 강한 낙관론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샌티먼트는 과거에도 낙관론이 극대화된 시점 이후 두 차례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샌티먼트는 “역사적으로 극단적 낙관론은 추가 상승보다 단기 조정에 앞서 나타난 사례가 더 많았다”며 “투자심리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이 보여주는 약세 신호와 상반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9억 7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35를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기준 전일 대비 0.06% 하락한 7만 371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6.06.01 09:00홍하나 기자

법원, 코인원 영업 일부정지 효력 중단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내린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처분 효력이 법원 결정으로 일시 중단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0부(부장판사 정은영)는 코인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코인원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처분 효력은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해당 제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인원이 시행 이틀 전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효력이 일시 중단된 상태였다. 앞서 FIU는 코인원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고객확인(KYC) 의무 등을 포함해 약 9만건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며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52억원 부과 처분을 내렸다. 한편 두나무(업비트)와 빗썸 역시 FIU로부터 특금법 위반을 이유로 영업 일부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받고,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6.05.29 16:44홍하나 기자

한투증권·OKX, 코인원 지분 20%씩 확보…디지털자산 시장 판 키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이하 OKX),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따른 대응으로 투자사와 협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29일 여의도 본사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와 함께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투자는 차 대표와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일부 구주, 그리고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최대주주인 차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공동 3대주주에 오른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대주주 변경 신고가 원활히 수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금융당국과도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 회사와 사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투자증권과는 전통 금융 서비스에 코인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금융사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공유받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당사 컴플라이언스 역량과 코인원 디지털자산 전문성을 결합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향후 토큰증권 기반 혁신 금융상품 출시와 스테이블코인 연계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OKX는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와 해외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코인원은 이를 바탕으로 기관, 법인 투자자 시장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대표는 “차세대 금융은 법규를 준수하는 견고한 규제 인프라 위에서 구축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코인원 투자 역시 이러한 신념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투자자를 위한 규제 준수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대 주주인 컴투스홀딩스도 신규 전략적 투자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코인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도약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계약 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신규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5:36홍하나 기자

[단독] FIU, 특금법 시행령 손질…1000만원 이상 이전거래 보고 의무 뺀다

금융당국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한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이전거래 보고 의무'를 도입하지 않기로 잠정적 결론을 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가상자산 업계 의견을 수렴한 끝에 해당 조항을 시행령 개정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해외 가상자산사업자나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거래 규모가 1000만원 이상이면 의심거래보고(STR) 의무를 지는 내용의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내 사업자와 달리 해외 사업자나 개인지갑은 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자금세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업계는 해당 규제가 과도한 실무 부담을 초래한다고 반발했다. 특히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단순 거래금액 기준으로 의심거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1000만원 이상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강화된 고객확인을 반복 수행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거래 지연이나 제한이 발생해 이용자 불편과 현장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국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해당 1000만원 이상 보고 의무는 철회하는 것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그러나 트래블룰 적용 범위 확대는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는 100만원 이상 거래에만 적용되지만, 개정안은 이를 100만원 미만 거래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FIU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업계와 직접 소통을 하기 위한 가상자산 거래소 전용 핫라인도 구축했다. 거래소 보고책임자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하고, 이를 당국에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2026.05.29 15:06손희연 기자

컴투스홀딩스, 코인원 지분 일부 346억원에 처분…유동성 확보 목적

컴투스홀딩스가 관계기업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일부를 처분해 34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컴투스홀딩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처분 대상은 코인원의 보통주 6만 8894주이며, 처분 금액은 총 346억 2805만 3432원이다. 이는 컴투스홀딩스 자기자본의 1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주식 처분의 목적은 주주간 전략적 협력 기반 마련 및 유동성 확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처분 예정일자는 본건 주식매매계약의 거래종결일인 다음달 10일이다. 이번 처분 절차가 완료되면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코인원 주식 수는 8만 2324주로 줄어들며, 지분 비율은 11.9%가 된다.

2026.05.29 14:40진성우 기자

디지털자산 제도화 "공론화 진전, 법제화는 제자리"…디지털 금융 B-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디지털자산이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제도화되며 디지털금융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역시 정부와 국회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과 지방선거 일정 등이 맞물리면서 입법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와 학계, 법조계 전문가 6인은 출범 1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 디지털자산 정책에 평균 B- 학점을 매겼다. 과거와 달리 디지털자산을 단순 투기 대상으로 치부하지 않고 제도권 논의 테이블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개별 규제 쟁점에만 매몰된 나머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청사진 제시는 부족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는 접근”이라는 평가와 함께,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일본·홍콩 등 주요국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입법 공회전”…최저점 준 업계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정부 디지털금융 정책에 대해 입법 지연을 이유로 가장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디지털자산 관련 공약을 내걸고 경제성장 전략에 담는 등 의지는 표명했지만 실제 이행은 부족했다”며 “현재로서는 토큰증권(ST) 관련 국회 통과 정도만 채점 가능한 수준”이라며 학점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아직 성과를 평가하기 어려운 단계라는 의미다. 특히 1년 가까이 이어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이라는 두 가지 쟁점에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 회장은 B+를 부여하면서도 “금융당국이 대주주 지분 제한 등을 고집하면서 정부안 발의가 미뤄지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춘 적극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업 육성보다 통제”…시장 현실 외면 지적도 학계에서는 정부가 디지털자산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여전히 '육성'보다 '통제'에 기울어 있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김윤경 인천대 교수는 B-를 주며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보다 개별 규제 중심 논의가 먼저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도가 시장 진입과 사업 모델을 제한하는 장치처럼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8월 20일 시행 예정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꼽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거래소를 대상으로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이전 거래 보고와 트래블룰 적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업계는 사실상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사실상 대량 보고 체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소는 인력과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용자 입장에서도 반복적 고객 확인과 거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 설계 과정에서 현장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정책이나 시행령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추진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특수성을 고려하기보다 기존 금융 규제 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C 학점을 매겼다. “정부, 산업 관점 변화” 긍정적 평가도 반면 정부가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금융 논의 대상으로 끌어올린 점은 의미 있는 변화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정부와 여당 모두 높은 관심을 갖고 법률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A-를 매겼다. 황석진 교수는 “과거에는 가상자산 정책이 자금세탁방지나 투자자 보호 중심 규제 논의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넓은 범위에서 정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하며 B+를 줬다. 그 중 지난 1월 토큰증권 도입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토큰증권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분명한 진전”이라며 “수년간 공전하던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가 처음으로 입법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일부 제도 개선이 이뤄진 사례도 언급됐다. B+를 준 김동환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는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기업이 벤처기업 인증을 받지 못하던 문제가 시행령 개정으로 해소됐고, 외국환거래법에 가상자산과 이전업무 개념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금융 회사 입장에서 외국환거래법이 가장 큰 규제 리스크 중 하나였는데, 이번 개정안 의결을 시작으로 향후 입법 공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시적 관점 입법 고민은 숙제 전문가들은 거래소 중심 규제를 넘어 디지털자산 산업 전체를 조망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윤경 인천대 교수는 “커스터디(수탁), 스테이킹, 토큰화 자산, 법인 대상 서비스, 기관 투자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디지털자산 사업 모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선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금기' 수준의 당국 규제 기조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당부가 이어진다. 어떤 법령에도 들어가 있지 않지만 금융권의 가상자산 투자 금지 가이드라인인 '금가분리'와 한 개 거래소에는 한 개 은행의 실명계좌만 발급받을 수 있다는 '1은행-1거래소'가 대표적인 그림자 규제로 꼽힌다. 김민승 센터장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를 제외한 관련업이 사실상 '기본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처럼 취급돼 왔다”며 “이 전제를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한 '한국형 규제 모델'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 회장은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홍콩 등 주요국 규제 프레임워크 성과와 경험을 발행사로부터 직접 청취해 국내 환경에 맞는 모델 설계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법 늦어지면 금융 주권 흔들릴 수 있어”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 입법 지연이 산업 경쟁력 문제를 넘어 금융 주권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환 변호사는 “금융시장이 글로벌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정책적 대비가 없다면 우리나라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디지털자산을 어떤 관점으로 보든 디지털금융에 대한 포용적 정책과 사안별 대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경 교수 역시 “국내 제도 경쟁력이 부족하면 국내 사업자의 성장 기회나 투자자의 선택권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석진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예로 들며 “한국이 이 흐름에서 뒤처질 경우 국내 기업과 이용자는 해외 플랫폼과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에 더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혁신과 안정 균형을 맞춰 신속하게 입법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6인의 공통 의견이다. 차상진 변호사는 “제도가 정비되면 기존보다 이용자가 위험해지긴 쉽지 않다”며 “따라서 약간은 혁신에 무게감을 두고 입법해도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6.05.29 11:06홍하나 기자

코인 거래소 '대주주 지분 규제' 현실화되면…대규모 매각 압박

최근 금융권의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와 금융당국이 논의 중인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가 시장 판도를 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규제 수위에 따라 이미 성사됐거나 추진 중인 대형 거래 상당수가 구조 재조정 압박을 받을 수 있어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회에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15~20% 수준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을 전달했다. 이후 업계 반발이 이어지면서 국회와 금융당국이 조율에 나섰고, 현재로선 20% 안팎에서 절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규제가 현실화하면 거래소 지분을 대거 확보했거나 인수를 추진 중인 금융·핀테크 기업은 대규모 지분 정리에 나서야 한다. 대표 사례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합병 추진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네이버 계열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구조로, 지분 교환이 완료되면 두나무 주요 주주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은 각각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9.5%, 10%를 보유하게 된다. 문제는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 지분 약 80%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송 회장과 김 부회장 영향력 축소도 불가피하다. 업계 일각에서 “규제가 강행되면 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래에셋컨설팅 역시 변수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재 코빗 지분 92.06% 취득을 추진 중인데, 규제안이 적용되면 70% 이상을 매각해야 한다. 바이낸스도 고팍스 지분 67.45%를 보유하고 있어 상당 규모 지분 정리가 필요해질 전망이다. 만약 금융당국 초안대로 상한선이 15%로 확정되면 영향권은 더 넓어진다. 코인원 지분 20% 확보를 추진 중인 한국투자증권과 OKX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다.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빗썸 역시 향후 지분 구조 개편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빗썸 최대주주는 지분 73.56%를 보유한 빗썸홀딩스다. 다만 업계는 대주주 지분 규제가 이뤄질 경우 20% 선에서 절충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비 과정과 연계해 금가분리 완화 여부와 범위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이 확보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율이 대체로 20% 안팎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보탠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금융권이 당국과 사전 협의,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지분 취득을 결정했을 것으로 고려되어 최근 취득한 수준까지는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법안 통과 후 당장 대규모 지분 매각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게 본다. 금융당국과 여당은 앞서 최대 3년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거래소 규모에 따라 최대 6년까지 단계적 적용을 검토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이번 규제가 단순한 지분 제한을 넘어 국내 가상자산 산업 구조 재편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거래소 지분 구조는 창업자 중심이었으나, 향후 금융사·플랫폼 기업·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중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은 컨소시엄 중심으로 개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사들의 거래소 투자 움직임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29 10:39홍하나 기자

코인원, 한투증권·OKX에 각각 20% 지분 매각 협상 막바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를 대상으로 지분 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28일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과 OKX에 각각 약 20% 규모 지분을 매각하는 전략적투자(SI)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차명훈 대표와 컴투스가 보유한 구주 일부 매각과 함께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신주 발행 비중이 더 큰 만큼, 차 대표가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더원그룹과 차 대표에 이어 주요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코인원 주요 주주는 ▲더원그룹(34.30%) ▲컴투스홀딩스(21.95%) ▲차명훈 대표(19.14%) ▲컴투스플러스(16.47%) 등이다. 더원그룹 최대주주인 차 대표는 코인원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인원과 한국투자증권, OKX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조만간 협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코인원 관계자는 “투자 유치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OKX는 중국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동부 세이셸에 법인을 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다. 현재 100개 이상 국가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비롯해 디파이, 채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5.28 13:47홍하나 기자

위허브,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인수

주식회사 위허브가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위허브와 회사 최대주주인 양재석 TM커피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디지털거래소 지분을 각각 40%, 25%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추가 유상증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위허브는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 운영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허브는 이번 인수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디지털자산 사업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비단과 플라이빗의 VASP 자격, 자금세탁방지(AML) 인프라와 향후 추진 예정인 원화거래 서비스가 결합할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비단이 보유한 실물자산 거래 역량과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물연계자산(RWA), 종합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0:34홍하나 기자

마스터카드, 뉴욕 가상자산 사업 허가 취득…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마스터카드가 미국 뉴욕주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마스터카드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 허가제인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가상자산 전문 외신 디크립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5년 도입된 비트라이선스는 뉴욕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송금,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다. 소비자 보호, 보안, 자금세탁방지(AML), 재무 건전성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비트라이선스 취득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 전략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요른 램버트 마스터카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는 신뢰와 확신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혁신과 규제 준수를 조화시키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 BVNK를 18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BVNK는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송금·수취·환전·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미국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마스터카드 글로벌 결제망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메타마스크, 문페이 등 가상자산 기업과 협업하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6.05.28 10:14홍하나 기자

삼성증권·카드·SDS 3곳, 두나무 지분 4% 취득 결의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SDS가 두나무 지분 4%를 취득하기로 했다. 28일 세 회사는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9만주를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증권이 두나무 주식 2%, 삼성카드와 삼성SDS가 각각 1%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6월 19일이다. 삼성증권·SDS·카드는 디지털자산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범주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거래소 사업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증권은 토큰증권(ST) 발행과 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 걸쳐 두나무와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기존에 보유한 IT 서비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두나무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할 방침이다. 향후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 자사 앱 모니모에서 디지털자산을 사용한 결제 지원 등 유통 생태계 구축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전통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업계 간 합종연횡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5일 두나무 지분 취득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 역시 디지털금융 전환 대응을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지분 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삼성 계열사까지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두나무 주요 주주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두나무 주요 주주 구성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한화투자증권(9.84%) ▲우리기술투자(7.20%) ▲하나은행(6.55%) ▲삼성증권·카드·SDS(4%)로 재편될 전망이다.

2026.05.28 08:51홍하나 기자

KCP 스테이블코인 결제 직접 써보니…"QR 결제랑 다른게 뭐야?"

서울 구로구 NHN KCP 사옥 인근 구내식당.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직원들이 하나둘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안내문과 QR 스캐너가 놓여 있었다. 직원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스캔했고, 식권 결제는 순식간에 끝났다. 신용카드도, 간편결제도 아닌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진 결제다. NHN KCP(KCP)는 지난 18일부터 2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옥 입점 카페와 인근 제휴 구내식당에서 테스트넷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PS'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KCP가 상표권을 출원한 스테이블코인으로, 1KRWPS당 1원 가치에 연동된다. 27일 KCP 사옥을 찾아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직접 해봤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구내식당. 페이코 앱 내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뉴에 접속한 뒤 QR코드를 스캔하자 곧바로 결제창이 떴다. KRWPS를 비롯해 이더리움, USDT, USDC 중 원하는 자산을 선택할 수 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실시간 환율이 반영돼 원화 기준으로 계산된다. 기자는 KRWPS로 7500원짜리 식권을 구매했다. QR코드를 인식한 뒤 결제가 완료되기까지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별도 인증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화면이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체감상 기존 간편결제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사옥 카페도 결제 방식이 비슷했다. 음료를 주문한 뒤 QR코드를 스캔하고 금액을 입력한 뒤 결제 자산만 선택하면 끝이다. 결제 완료 알림은 몇 초 만에 화면에 떴다. KCP는 빠른 처리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인넷으로 아발란체를 선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아발란체는 거래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인 '파이널리티'가 1초 안팎이다. 이더리움(10초 안팎), 비트코인(1분 이상)보다 빠르다는 설명이다. 홍종욱 NHN KCP 웹3팀 팀장은 “여러 메인넷을 검토해보니 아발란체가 결제에 특화돼 있었고, 블록 확정 속도인 파이널리티가 가장 빨라 채택했다”고 말했다. 아발란체는 기능별로 체인을 나눠 운영한다. KCP는 스마트컨트랙트용 C체인과 스테이킹·검증자 관리용 P체인을 활용해 메인넷을 구축했다. 현재는 테스트넷 기반 실증 단계지만, 향후 지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서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KCP는 이번 실증을 통해 온라인 결제와 송금 기능을 선보였다. 페이코 앱 KCP 월렛에서 가상자산 입출금이 가능하다. 출금 과정도 단순하다. 상대방 지갑 QR코드를 카메라로 비추면 주소가 자동 입력된다. 복사 기능을 지원해 메신저로 지갑 주소를 전달할 수도 있다. 상품권 구매도 가능하다. 페이코 앱 상품권 메뉴에서 1000원 포인트 상품권을 선택한 뒤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된다. 사용 흐름은 기존 선불충전금 결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실제 체험을 통해 느낀 KCP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QR코드 결제, 선불충전금 등 간편결제와 흡사한 사용자경험(UX)을 구현했다. 복잡한 지갑 연결이나 별도 블록체인 절차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KCP가 지향하는 방향 역시 여기에 있다. 기존 웹2 기반 사용자 경험을 유지한 채 웹3 서비스를 녹여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페이코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웹3 서비스로 유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점에서 페이코와 시너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KCP 결제 인프라에 페이코가 쌓아온 선불계정 운영 경험, 은행 입출금, 선불충전금 스왑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홍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레거시 시스템 대비 속도, 성공률 등 이용자에게 충분한 사용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싶어 이번 실증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CP는 이번 테스트를 기반으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도 추진한다. 테스트넷 기반 환경 역시 연내 메인넷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홍 팀장은 “운영과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메인넷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6:58홍하나 기자

삼전·SK하닉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1위 삼성자산운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27일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이날 거래대금 1위는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한국거래소 데이터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대상으로 거래대금을 조사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4조 3882억여원으로 집계돼 8개 자산운용사가 낸 상품 중 가장 많았다. 이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었는데 거래금액은 2조원 수준으로 삼성자산운용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금액도 삼성자산운용 상품이 가장 컸다. 1조 9477억여원 수준이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거래대금은 1조 161억여로 집계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만 9조 7787억여원이다. 해당 종목 단일종목 인버스 상품에도 돈이 몰렸다. 인버스 거래대금은 6277억여원으로 나타났다.

2026.05.27 16:23손희연 기자

삼전·SK하닉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뭐길래…상장 첫날 27% 급등

8개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27일 상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변동성 완화 장치 VI 가 발동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총보수 수수료율을 낮추면서 고객잡기에 나선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투자자 손실·손익이 높은 만큼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으로 대부분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10~20%의 등락률을 보이고 있다. 20%대 등락률을 기록한 것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다. 등락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하나자산운용 '1Q SK하이닉스 선물 단일종목 레버리지(27.52%)'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7.43%)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7.03%)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6.77%) 삼성자산운용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6.48%) 순이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10%대로 널뛰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1Q 삼성전자 선물 단일종목 레버리지'(13.85%)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3.65%)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삼성전자 선물 단일종목 레버리지'(13.58%)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3.34%) ▲삼성자산운용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3.01%) 등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 중이기 때문에 인버스는 반대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SOL SK하이닉스 선물 단일종목 인버스2X'는 마이너스 27.04%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직 주간 장이 마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거래대금은 이날 신규 상장한 12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몰린 돈은 6조 5814억여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만 2조 8924억원을 빨아들였다. 케이뱅크의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주가 5570원을 기준으로 케이뱅크 시가총액이 2조 2579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ETF에 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변동성 완화 장치도 연달아 발동됐다. VI는 개별 종목이나 상품의 가격이 급변할 경우 거래소가 발동하는 변동성 완화 장치다. VI가 발동되면 해당 종목이나 상품은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된다. 정적VI는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변동이 있을 때, 동적VI는 직전 체결 대비 단기 급변 시 수시로 발동된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개장 직후 정적VI가 발동됐고 곧이어 동적VI가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전 종목에 정적 또는 동적VI가 발동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뭐길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단일종목의 일간 수익률 대비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인버스는 이와 반대로 인버스 상품은 해당 종목 주가가 1% 떨어지면 2배의 수익을 주가가 오르면 2배의 손실이 나는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현물이 아닌 '선물'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이 아닌 선물 계약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하나자산운용 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선물 계약을 약 170% 노출로 매수해 해당 기초지수 일간변동률의 양의 2배수를 추구한다"며 "매일 리밸런싱을 통해 해당 기초지수 일간변동률의 양의 2배수를 추구하도록 설계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KRX 삼성전자 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KRX SK하이닉스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며 "선물형 구조 특성상 현물형 레버리지 상품 대비 현물 거래에 따른 증권거래세와 매매 비용, 차입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미나이도 "단기 상품"…투자자 손실 유의해야 그러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주가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현물 레버리지 ETF라면 리밸런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 2배와 미세한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는 "주가가 오르내리며 횡보할 경우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단기 상품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도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내놨지만 위험 요소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위험도 상당하다"며 "횡보장에서는 기초지수가 하락 후 동일 수준으로 회복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10% 하락한 뒤 +11.11% 반등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 일반 ETF 투자자는 원금을 회복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는 여전히 손실 상태에 머문다는 부연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2X는 기초자산 가격이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수익이 극대화되지만, 반대의 경우 손실 역시 같은 배율로 크게 확대되는 초고위험 상품"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일일 가격 제한폭이 ±30%인 점을 감안할 때 더 크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투자하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모두 투자에 앞서 기본예탁금(1000만원) 예치 및 사전교육(일반교육 1시간+심화교육 1시간) 이수(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가 필요하다. 다만, 투자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금융투자교육원 사이트가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2026.05.27 14:15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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