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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더리움 재단, 21일 韓 금융권과 회동…코스콤·DB증권 만난다

이더리움 재단이 한국 금융권과 손잡고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 글로벌 정책 전략 조직의 아드라인 리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오찬에는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한국수출입은행, DB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금융권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마련됐다. 아드라인 리 정책총괄은 금융 인프라로서 이더리움이 갖춘 기술적 강점과 보안성을 설명하고, 실제 도입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 재단의 방한은 가상자산 제도화를 위한 입법 논의와도 맞물린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관련 입법 완료를 공언한 만큼, 이번 만남이 연내 입법 추진과 함께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에 속도를 더할지 주목된다. 오찬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L2) 솔루션인 옵티미즘의 카일 젠키 최고사업책임자(CBO)와 크리스토퍼 안드레올라 상업전략 시니어 디렉터도 참석해 확장성 솔루션과 협력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동은 한국과 이더리움 생태계를 잇는 민간 협력체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의 운영사 논스클래식이 주도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블록체인 빌더와 기업 1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2026.07.16 16:18홍하나 기자

KB금융, 디지털자산·AX 힘준다…1000억원 규모 전략적 펀드 설립

KB금융그룹이 디지털 자산 사업 선도와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16일 KB금융은 1000억원 규모로 '케이비 AX디지털자산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이 출자자(LP)로 참여하고,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GP)을 역임한다. KB금융은 관계자는 "미래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KB금융은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디지털자산 핵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AI모델·응용서비스, 데이터 추론·분석 분야 등의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해 KB금융 생태계와 AX 전환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자기업과 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KB금융과 투자기업 간 성장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2026.07.16 10:11손희연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속도 낸다…금융위 "연내 마련"

재정경제부에 이어 금융위원회에서도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기획예산처와 진행한 합동 업무보고에서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꼽았다. 금융위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통해 디지털자산업을 정의 규율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을 제도화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활용 자금세탁범죄(AML) 규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위의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계획은 전날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추진의 연장선이다. 재경부는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등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을 지원한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여당에서 상반기 입법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나 핵심쟁점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에 업계와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지연됐다. 한편, 재경부에 이어 금융위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의지를 드러내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두 쟁점을 제안한 금융위와 반대 목소리를 낸 여야 합의가 연내 입법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15 14:14홍하나 기자

디에스자산운용, 코스닥 ETF 상장 첫날 수익률 3.49%

디에스자산운용의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가 약 120억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개인 23억원, 투신 51억원, 보험 20억원, 퇴직연금 판매 추산액(약 23억원, LP사와 추산)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출시한 'DS 코스닥액티브'의 첫날 수익률이 3.49%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DS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시장 주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지난 14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메모리 증설 사이클' 테마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포트폴리오의 약 96%를 차지한다. 상위 편입 종목에는 피에스케이, 테스, 피에스케이홀딩스, 브이엠 등 전공정 및 HBM 공정 핵심 장비 기업이 속해있다. 이와 함께 부품·파츠, 소재·특수가스, 테스트·기판패키징 등 증설 밸류체인 전반 종목 29개로 구성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도 일부 편입(약 4%)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편입 종목 29개 중 13개(33%)는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다. 기업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했다는 것이 자산운용사 측 설명이다. 김성훈 디에스자산운용 “하루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도 리서치 기반의 종목 발굴과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진짜 액티브 ETF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5 14:13홍하나 기자

SK하이닉스 상품 늘리는 바이낸스…코인 거래에 머문 韓 거래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SK하이닉스 관련 투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주식 기반 투자 상품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공백에 가로막혀 여전히 가상자산 매매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3일 SK하이닉스 파생상품을 일부 상품의 마진 담보 자산으로 추가했다. 바이낸스의 SK하이닉스 상품 확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달 사이 파생상품부터 토큰증권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 주가를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인 'SKHYNIXUSDT'를 출시했다. 실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정식 상장에 앞서 임시 종목 코드 'SKHYV'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 거래를 지원했다. 사흘 뒤인 13일에는 현물 시장에 SK하이닉스 토큰화 증권인 'SKHYB'도 상장했다. SKHYB는 바이낸스 토큰화 증권 브랜드(bStocks) 계열사가 보유한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토큰화 증권이다. ADR 자체를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사가 보유한 ADR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토큰 형태로 거래하게 된다. 바이낸스 외에도 온도파이낸스, 백팩, 크라켄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주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을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주식 기반 상품까지 확대하는 배경으로 거래량 다변화가 꼽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상자산 거래대금 축소로 유동성이 몰려있는 전통 금융자산을 결합해 새로운 거래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영토를 확장하는 사이 국내 거래소는 제도 공백으로 손발이 묶여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가상자산 파생상품이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취급할 수 없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1년 전 대비 약 50% 폭락한 상황에서도 마땅한 대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토큰증권(ST) 제도 역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발행·유통 방식과 사업자 요건 등을 담은 세부 가이드라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도 시장 참여자들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설계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글로벌 거래소가 토큰화 증권과 주식 기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소는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자산의 경계를 허물며 투자 상품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환경 때문에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어 경쟁력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15 11:38홍하나 기자

재경부 "디지털자산기본법 하반기 추진"…원구성 '변수'

정부가 주요 경제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로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이어지는 만큼 입법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재정경제부는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자산업 세분화와 영업행위 규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올 하반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입법과 함께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등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올 상반기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지만,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에 업계와 민주당 TF가 반대하면서 논의가 지연됐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하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이어지는 만큼 연내 입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 야당과 조율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당도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발의한 만큼 통합안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섭 의원의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안', 김은혜 의원의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 법안', 최보윤 의원의 '디지털자산육성법안'이 계류 중이다. 한편 재경부는 '블록체인 이코노미 활성화' 방안으로 내년 한국은행 기관용 예금토큰(CBDC)과 연계한 국채 토큰화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4 16:59홍하나 기자

국세청, 스테이킹·에어드롭 담은 '코인 과세안' 마련…"연내 공개할 것"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국세청이 세금 부과를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10월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뒤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다. 14일 국세청 디지털자산총괄과는 올해 4분기 공개를 목표로 가상자산 과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시안을 확정하기 전 내부절차를 통해 사전 공개하고 유관기관, 업계 등 의견을 받은 뒤 최종확정 절차를 거친다”며 “과세 시행 시기와 맞물려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하반기 중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과세는 세 차례 유예 끝에 내년부터 시행된다.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연간 250만원을 초과한 가상자산 소득에는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쳐 총 22% 세율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과세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 초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과 거래추적 소프트웨어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과세 자료를 통합 분석하고 세무조사와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테이킹·에어드롭 등 과세 쟁점 산적 국세청은 그동안 과세 사각지대로 지적받아 온 스테이킹·에어드롭·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 가상자산 시장 특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과세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이나 무료로 자산을 지급하는 에어드롭은 일반 거래보다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아 과세 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의견차가 존재한다. 예컨대 이더리움 1개를 스테이킹해 매일 0.0008개를 보상으로 받는 경우, 보상 시점마다 과세할지 향후 매도 시점에 일괄 과세할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에어드롭으로 받은 가상자산 역시 과세 시기와 기준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역외 탈세 우려도 상존한다. 해외 거래소 거래 내역과 이용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가 간 거래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 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CARF)'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다음 해 이익에서 차감하는 이월공제(이월상계) 미적용 문제와 250만원에 불과한 면세 한도도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가상자산 과세, 거스를 수 없는 흐름…국세청 "업계 의견 반영할 것"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시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가상자산 과세 도입 자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이미 미국, 일본 등 글로벌은 가상자산 과세하고 있다”며 “완벽하게 제도를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법 시행 초기에는 그레이 영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 차례 유예된 만큼 우선 법 시행 후 면세한도나 이월상계 등 후반기 국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관련해 국세청은 가이드라인 발표 후 유관기관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세부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의견을 받고 필요한 경우 관련 사업자와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에서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 5월 국회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 문경호 재정경제부 소득세과장은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가상자산 과세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지만 투자자가 실제 세금을 신고하는 시기는 2028년 5월이다. 내년 거래분부터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은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는 대로 이용자가 가상자산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홈택스 내 가상자산 과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6.07.14 10:58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시세 직접 영향권…美 물가지수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가를 대형 이벤트가 잇따라 진행됩니다. 미국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 발표부터 연방 차원 디지털자산법 '클래리티법(Clarity Act)' 개정안 공개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미국 노동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두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 지표로, 비트코인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5월에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면서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PPI도 6.5% 상승해 3년 6개월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번 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주요 이벤트가 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15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합니다. 연준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기준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 발언과 물가 지표 공개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클래리티법 운명의 주, 연내 통과 갈림길 미국 상원이 13일 회기를 재개하면서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클래리티법 개정안이 이번주 공개되고, 이달 말 본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디지털자산 법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클래리티법은 몇 가지 핵심 쟁점 때문에 법안 상정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가 가상자산 산업과 이해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요구하며 공화당과 의견 마찰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정부윤리청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약 12억 1500만 달러(약 1조 8278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래리티 법안 표결을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주당 협조를 얻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클래리티법 논의가 이달을 넘길 경우 통과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이란 갈등 재점화, 금리 정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과 이란 분쟁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입니다. 11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재개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로 맞섰습니다. 양국 분쟁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이 커져 가상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유가가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6만 3000 달러 선에서 긴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0.37% 오른 6만 3913 달러(약 9616만원)를 기록했습니다.

2026.07.13 10:42홍하나 기자

서클, 美 국가 신탁은행 승인…기관 대상 수탁 서비스 확대

USDC 발행사 서클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신탁은행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승인으로 서클은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Circle National Trust)'를 설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방 규제를 받는 신탁기관을 운영하고 디지털자산 수탁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에는 서클과 계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에는 은행과 기타 기관 고객을 위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USDC 준비금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서클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규제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서클은 2015년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2024년에는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법(MiCA)을 준수한 최초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됐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자산을 미국 금융 시스템의 핵심으로 편입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서클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 16% 상승했다.

2026.07.12 12:44홍하나 기자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으로 발행해 지방소멸 막아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각 지자체별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발행해, 유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범용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융합산업협회는 블록체인융합기술포럼과 함께 10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지방소멸 막기 위한 블록체인 DID와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 연대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표준화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환경과 법을 살펴보고, 정책 효과와 단계별 실행 전략,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기술 실증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장은 "지역화폐를 지역 안에 가두지 말고 지역을 연결하는 인프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자체별로 파편화된 구조를 넘어 연계 가능한 디지털자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자치단체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과 기업, 지방은행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광역단체 예산 전반을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원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예치금을 100% 신탁하는 체계와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즉시 유통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규제 사례와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국형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7.10 15:18홍하나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태니엄 "미관리 자산 실시간 식별...'자율패치'로 명성"

"보안의 가장 앞단인 엔드포인트 관리부터 관리되고 있지 않는 IT 자산, 취약점 대응, 자율 패치 적용까지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은 9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태니엄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태니엄은 2007년 7월16일 설립된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Kirkland, Washington)에 본사가 있다. 데이비드 힌다위(David Hindawi)와 오리온 힌다위(Orion Hindawi) 부자(父子)가 공동 창립했다. 힌다위는 태니엄 창립 이전에도 인프라 통합 및 엔드포인트 관리 기업 '빅픽스(BigFix)'를 창립해 IBM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태니엄은 엔드포인트 관리 뿐 아니라 자산 식별, 취약점 대응 등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포춘 1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10대 은행은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기업 및 공공기관을 지원한다. 태니엄 사명은 티타늄(titanium)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 수는 2415명이다. 매년 2월 새 회기를 시작한다. 비상장사로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데, 업계는 태니엄 연간 매출을 약 6억~6억3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로 추정한다. 각국에 지사를 두고 국가별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9개 국가에 지사가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지역에 ▲캘리포니아 ▲노스 캘리포니아 ▲텍사스 ▲캐나다 ▲워싱턴 ▲버지니아 등 6곳, 유럽 지역에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스위스 ▲독일(뮌헨,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9곳, 아시아에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 현지 지사가 있다. 주요 솔루션은 ▲태니엄 자율형 IT 플랫폼(Tanium Autonomous IT Platform) ▲태니엄 아틀라스(Tanium Atlas)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Endpoint Management) ▲익스포저 매니지먼트(Exposure Management) ▲시큐리티 오퍼레이션(Security Operations)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s) 등이 있다. 기업 내부의 복잡한 IT 환경에서 미관리 자산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최신 취약점에 대해 즉각적인 패치와 완화 조치를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수십만 대에 달하는 대기업 고객의 엔드포인트 현황을 파악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하거나 취약점을 통제하는 환경 구현이 핵심 역량이다. 태니엄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2026' 엔드포인트 관리 도구 부문에서 리더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IDC 마켓스케이프 2025–2026 윈도 디바이스 매니지먼트를 위한 월드와이드 클라이언트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벤더 평가에서도 리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에베레스트 그룹이 발표한 '사이버 보안 탑 5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인간 개입 최소화 한 '자율 패치' 구현" 박영선 지사장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취약점을 찾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까지 자율적으로 제작하는 환경이 된 만큼, 자율 AI를 통한 취약점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태니엄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장은 "태니엄은 최근 6개월 동안 AI 관련 새로운 솔루션을 연이어 선보이며, AI발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미토스 시대 대응 방안으로 자율형 패치 매니지먼트(Autonomous Patch Management), 즉 사람이 정책을 설계하고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새로운 패치 운영 패러다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장이 설명하는 '자율형 패치' 관리는 '자동 패치'와 다르다. 자동 패치는 모든 패치를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인 반면, 자율형 패치 관리는 취약점의 우선순위별, 패치 파일의 신뢰도별로 조직에서 정책별로 각기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그는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는 취약점에 빠르게 대응해 패치를 배포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 패치를 빠르게 배포해야 하는 것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패치를 적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태니엄은 식별되지 않는 자산에 대한 가시성을 부여하고, 취약점이 존재하는 자산과 취약점 자체의 위험 정도를 분류한다"며 "이같은 자산 관리에 이어 패치 파일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패치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신뢰 패치 파일에 대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패치 배포 과정에 있어서는 사람이 최대한 관여하지 않는 식으로 '자율(Autonomous) 패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AI 기반의 자율 패치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가 태니엄의 핵심 먹거리"라고 부연했다. "한국 공공 시장 진출 목표…보안 시장 메인스트림 목표" 태니엄은 한국의 대기업, 금융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9년 10월 한국지사를 출범시켜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태니엄의 주력 타깃 고객들의 산업군은 인터넷, 플랫폼, 핀테크 기업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금융권에도 플래그십 제품을 제공한다"며 "태니엄 한국지사가 확대하고자 하는 시장은 공공 부문이다. 하지만 외산 제품이 공공 시장에 진입하기란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이런 것들을 해소해 나가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 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고객 상황에 맞춘 하이퍼 스케일러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과 더불어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생겼을 때에 맞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태니엄의 비즈니스가 한국 IT 보안의 메인스트림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 더 좋은 레퍼런스와 피드백을 창출하고, 산재된 여러 문제를 역량을 결집해 해소해 나갈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박 지사장은 1969년 출생해 1991년부터 IT 업계에 몸담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레드햇코리아, CA코리아 등 기업에서 영업 업무를 수행하다 오픈텍스트코리아, 마이크로포커스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이후 태니엄의 차별화된 가치와 잠재력을 보고 지난해 2월 태니엄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했다.

2026.07.10 12:04김기찬 기자

DS자산운용, 첫 ETF로 '코스닥 성장주' 낙점…14일 상장

디에스자산운용(DS자산운용)이 출범 후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비상장 기업 투자로 쌓은 성장주 발굴 역량을 앞세워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S 코스닥 액티브 ETF'를 이번달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디에스자산운용은 비상장 초기 기업부터 상장 이후까지 기업 성장 전 주기에 투자해 온 운용사다. 카카오게임즈·배달의민족·쏘카·직방 등이 대표 투자 사례다. 지난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5조 5000억원이다. 이번에 선보인 'DS 코스닥 액티브 ETF'는 코스닥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 판단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상장 규모는 210억원이며 총 보수는 연 1.00%로 높은 수준이다. 초기 포트폴리오는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심으로 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편입 비중을 확대하고 초과 수익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성인 ETF팀 이사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 기업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코스닥이 33%로 코스피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등도 잇달아 코스닥 액티브 ETF를 출시한 가운데 디에스자산운용은 종목 발굴 능력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코스닥150 지수 편입 종목 외 영역에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초과수익(알파)을 낼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 이사는 “단순히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으로 채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도 범위 안에서 알파를 만들어낼 기업을 찾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코스닥 상장사 1800여 곳 모두 다른 성장 스토리를 갖고 있는 만큼 종목 간 수익률 상관관계를 분석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운용 전략 핵심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를 읽고 새로운 주도주를 찾아내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개별 종목이나 테마를 직접 추종하지 않아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는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라도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하면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실을 완전히 피하겠다는 전략이 아니라 상승 구간에서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디에스자산운용은 ETF 출시를 위해 올해 초 전담 조직을 꾸렸다. 현재 리서치 조직은 대형 반도체, 바이오 등 산업계 출신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김성훈 대표는 “기존 ETF가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베타 전략에 가까웠다면 이번 상품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초과수익, 즉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이라며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7.10 11:55홍하나 기자

코빗 인수 승인 받은 미래에셋…디지털자산 협업, '제도'에 달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승인하면서 미래에셋그룹의 디지털자산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코빗 간 전통금융·디지털자산 연계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그룹은 9일 “코빗에 대한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됐다”며 “코빗이 축적한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와 미래에셋의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투자자 보호 역량을 결합하겠다”고 밝히며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을 공언했다. 이번 코빗 인수로 미래에셋그룹은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계열사로 두게 됐다. 앞서 그룹이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 '미래에셋 3.0'에서 디지털금융을 핵심 축으로 제시한 만큼,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그룹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슈퍼 플랫폼' 구축이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코빗의 시너지를 주목한다.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파생상품, 토큰증권(ST), 커스터디, 디지털지갑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래에셋그룹은 “디지털자산기본법과 토큰증권(STO) 제도 마련에 발맞춰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실물연계자산(RWA), 디지털 결제·보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가상자산 법인시장이 개방되면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리서치, 투자정보, 자산 보관, 보안, 운용 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가상자산을 제도화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지 않아, 당장 구체적인 사업 밑그림을 그리기에는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현행 5개 유형인 가상자산사업자를 세분화하고 사업 범위를 명확히 규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사의 가상자산 서비스 취급 여부도 주요 쟁점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금융과 가상자산 사업을 엄격히 분리하는 '금가분리 원칙'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미래에셋증권과 코빗의 실질적인 협업 범위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로 남아있다. 이번 인수 주체가 금융계열사가 아닌 비금융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이라는 점 역시 이러한 금가분리 원칙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가분리 규제 완화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결합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은행과 자산운용사가 가상자산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어, 국내 또한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번 공정위 승인으로 이번 기업결합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향후 잔금 지급, 주식 이전, 주주명부 변경, 이사회 구성 등 후속 절차를 마치는 대로 코빗 인수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2026.07.09 18:02홍하나 기자

넥써쓰, 체인저·페이더플라이와 韓-UAE 디지털 결제 협력 나서

넥써쓰가 글로벌 게임사의 아랍에미리트(UAE) 진출 지원에 나선 가운데, 가상자산 결제 기술 기업 등과 게임 결제 모델 구축에 나선다.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금융서비스규제청(FSRA) 인가 디지털 자산 수탁·정산 기업 체인저 및 가상자산 결제 기술 플랫폼 페이더플라이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체인저는 ADGM FSRA로부터 디지털 자산 수탁과 대리 중개 라이선스를 획득한 가상자산 수탁·정산 기업이다. 페이더플라이는 디스크립트랩스(Descript Labs)가 운영하는 두바이 소재 결제 기술 기업으로, 가맹점이 가상자산으로 결제를 받고 이를 법정화폐로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를 맡는다. 특히 3사는 UAE 제도권 안에서 글로벌 게임 결제·정산 인프라를 함께 구축한다. 넥써쓰는 검증된 결제·정산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글로벌 이용자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규제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3사는 이번 협약을 한국-UAE 디지털 자산 결제 협력의 거점으로 삼는다. UAE 기관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넓히고, 현지 제도권 결제 인프라 진입을 준비하는 한국 게임사를 위한 협력 창구로 기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글로벌 게임 결제 인프라를 UAE 제도권 안에서 갖추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ADGM·FSRA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정산 모델을 확립해, 게임사의 글로벌 디지털 결제 규제 준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2026.07.09 12:49이도원 기자

공정위,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승인…전통금융-가상자산 첫 결합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를 승인했다. 전통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기업결합을 승인한 첫 번째 사례다. 공정위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주식취득 건에 대해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 결합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독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상위 거래소로 이용자가 쏠리는 현상이 심한 구조적 요인을 안고 있다. 공정위는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미미해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았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 이후 증권업,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베재 등 우려가 실제로 나타나기 위해선 선결적으로 코빗 거래소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는데, 현재 수준 유동성으로는 경쟁제한적 효과를 일으키기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코빗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코빗 관계자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고 디지털금융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2월 코빗 주식 92.06%를 약 1334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2026.07.09 10:20홍하나 기자

"데이터도 특허처럼"…국가AI전략위, 가치평가 제도 활성화 논의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AI 시대 데이터를 기업의 실질적 자산으로 평가하는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AI 시대의 데이터 가치평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데이터 분과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현우 더랩아이 대표가 '데이터 가치평가 모델과 적용'을 주제로 국내외 가치평가 기법을 설명했다. 이동근 삼정KPMG 전무는 '데이터 가치평가 사례와 국제 동향 및 데이터 자산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레딧 기업공개(IPO), 메타의 스케일AI 인수 등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논의에서 참석자들은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를 금융 영역(회계기준 등)까지 연계·확장해야 한다는 점 ▲영세 중소·스타트업의 데이터 자산 평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에 공감대를 이뤘다. 백은옥 데이터 분과위원장은 "기술 중심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가치가 성장 핵심 발판이 됐듯 AI 시대는 데이터가 독자적인 자산 가치를 인정받을 때"라며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는 뛰어난 역량과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한 영세 AI·데이터 기업에 자금 조달의 활로를 열어주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6:49이나연 기자

K-컬처 토큰증권, 글로벌 자금 유입하려면…"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제도 시급"

세계적으로 K-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이러한 글로벌 자금 수요를 흡수할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선 투자 유치 기회를 놓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토큰증권(STO) 서비스 시행에 앞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국경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산업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홍승범 데이원드림 실장은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팬 중심 K-컬처콘텐츠 토큰증권(STO) 활성화 정책 세미나'에서 글로벌 유동성 공급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결제 정산, 과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예기획사 데이원드림은 아티스트 앨범 제작, 콘서트 주최,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생성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월드투어 콘서트 수익을 상환 재원으로 한 100만 달러 규모 6개월 만기 토큰증권을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블록체인상 온체인 증권으로 발행해 글로벌 자본 유입과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투자 유치를 제시했으나, 국내에선 관련 회계와 결제 정산 법이 미비해 결국 법정화폐로 진행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회에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홍 실장은 “(투자 유치) 협의 과정에서 논의했던 일부 투자자의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투자하길 희망했지만 이를 회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기관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결국 미국 달러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사안을 업계 전반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것이 저희처럼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K-콘텐츠가 앞으로 벌어들일 글로벌 자금 전체와 연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활동에 제도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가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하위 법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토큰증권의 국경 간 거래가 가능해지도록 법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용준 금융위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해외에 증권을 발행하는 경우 다시 한국으로 환류되지 않으면 공모 규제에서 면제해주는 등 국내 공모 규제가 촘촘하게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국내에서 콘서트 채권 혹은 토큰증권을 발행한다면 어떤 형식으로 할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증권 생태계에서 투자자 보호와 혁신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지 관련 가이드라인이 잡혀갈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과정에서 K-문화 기반 토큰증권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제도개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8 14:20홍하나 기자

경찰청 '압수 가상자산 수탁사업자'에 두나무 선정

경찰청이 추진한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두나무가 선정됐다. 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찰청이 발주한 해당 사업의 입찰 결과 두나무가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케이닥)과 헥토월렛원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총사업비 2억 6700만원 규모의 이번 입찰에는 두나무를 포함해 비댁스, 한국디지털에셋(코다), DSRV,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등 총 7개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평가는 기술평가 90%와 가격평가 10%를 합산하는 종합평가점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일 참여 업체들의 사업계획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됐다. 선정된 사업자는 앞으로 경찰청이 압수한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안전한 보관 장소인 '100%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또 담당 경찰관이 시스템에 접근할 때 2단계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계정 보안 체계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금액 자체는 소규모이지만, 공공기관 가상자산을 수탁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대외적 신뢰성과 보안 안정성을 공인받는 상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자 선정은 지난 2월 경찰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유출 사고에 따른 대응이다. 당시 경찰청에 이어 국세청까지 압류 가상자산이 유출, 해킹되면서 정부의 가상자산 보관 안전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07.08 11:13홍하나 기자

치매 어르신 재산 안전하게…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첫 계약

#. 독거노인 치매환자 김씨는 욕구 표현은 가능하나 재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인지능력 저하로 주변인으로부터 금전 피해 우려가 있어 공공후견인이 연금공단에 재산관리서비스 상담을 요청했다. 관할 치매안심센터는 김씨를 연금공단에 의뢰했고 연금공단은 후견인과 함께 김씨의 자택을 방문해 재산상황과 월 지출내역을 검토했다. 보유재산은 현금성 자산 약 2천만원이며, 기초연금과 기초생활급여 등 정기 수입은 월 약 120만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김씨의 생활 욕구를 반영하고 남은 생애 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유지되도록 매월 월세 33만원, 공과금 13만원, 생활비 80만원을 배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후견인은 연금공단이 수립한 재정지원계획을 검토한 뒤 본인을 지원인과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김씨는 정기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월세와 공과금을 안정적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됐고 공공후견인은 소액의 생활비만 관리하면 돼 재산관리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계약 체결 사례) 치매 어르신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의 첫 계약이 체결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에서 4건의 이용계약 체결됐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은 국민연금공단이 계약에 따라 대상자의 재산을 투명하게 관리·보호하는 공공신탁 기반 재산관리 지원사업이다. 치매 등으로 인해 경제적 착취나 재산 오남용 위험에서 벗어나 맞춤형 재정지원계획을 통해 안전한 노후생활 보장이 목적이다. 본인 또는 후견인의 의사에 따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국민연금공단이 이에 근거한 의료비, 필요물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서비스 사용에 지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매, 경도인지장애 등으로 인해 금전 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경제적 학대 위험이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며, 65세 미만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진단자도 포함된다. 비용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무료이며, 본사업 전환에 따라 이용료가 부과될 경우 이용자는 서비스 이용 중단이 가능하다. 지난 7월3일 기준 545명(1271건)이 문의했고, 118명이 상담을 신청‧의뢰해 34명은 심층 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 4명(치매환자 14명은 계약체결을 위한 후견인 선임 절차 진행 중)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상담이 진행 중인 사례는 ▲본인 신청형 ▲가족 신청형 ▲유관기관 의뢰형(치매안심센터, 요양시설) 등으로 구분되며, 가족 신청형, 요양시설 의뢰형에 해당하는 사례는 계약 체결을 위한 후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연금공단은 재정지원계획에 따라 요양비는 요양기관 계좌로 직접 지급하고 용돈 등 자율지출 항목은 개인 계좌로 지급하되 지원인이 월별 지출 내역을 제출해 관리한다. 수술비와 같이 계획에 없지만 긴급하고 중요한 지출인 경우 후견인은 연금공단에 특별지출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고, 연금공단이 신속하게 지급한다. 다만, 제3자의 부당한 영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대상자의 이익 침해 가능성을 고려해 연금공단 산하 치매안심재산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연금공단은 관리수탁자로서 반기별 1회 이상 대상자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출내역서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될 경우 불시점검도 실시한다. 지원인 또는 대리인의 남용이 확인되면 지원인을 변경할 수 있다. 사망 후 남은 재산은 상속인이 없는 경우 민법 제1053조~제1059조에 따른 상속인부존재 처리 절차를 거치게 된다. 연금공단이 이해관계인으로서 가정법원에 상속재산관리인 선임 청구, 청산 공고 및 수색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데, 약 1년 이상 공고 절차 등을 거쳐 상속권자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잔여재산은 국가로 귀속된다. 보건복지부는 라디오, SNS 등 다양한 대국민 홍보 수단을 활용해 사업을 알리고 있으며, 치매안심센터 대상 대면·비대면 설명회를 통해 사업을 적극 설명하고 대상자 발굴을 독려하고 있다. 또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중앙치매센터와 협력해 치매안심센터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요양시설, 복지관 등에 사업을 안내하고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의뢰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범사업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상담·계약 절차와 유형별 지원 방식을 보완하고, 2028년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국회에 계류된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이번 첫 계약 사례는 치매 어르신들이 재산 상실 두려움 없이 평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안전망이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라며 “현장에 있는 치매안심센터, 요양시설뿐만 아니라 노인복지관 등 일선 현장에서도 재산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을 발견하면 국민연금공단으로 적극 연계해달라”고 밝혔다

2026.07.07 14:00조민규 기자

스트래티지, 결국 비트코인 3309억원 어치 매도

스트래티지가 우선주 배당금 지급과 현금 준비금 확보를 위해 2억 1600만 달러(약 3309억원) 규모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비트코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스트래티지가 최근 매도를 위한 재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투자 재무 방향성을 선회한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3588개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84만 3775개로 감소했다. 매도 내역을 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비트코인 1363개를 평균 5만 9256 달러(약 9077만원)에 매도했으며, 이달 1일부터 5일까지는 2225개를 평균 6만 773 달러(약 9310만원)에 처분했다. 이번 매도는 고수익 우선주인 STRC의 배당금 지급 재원을 마련하고 현금 준비금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TRC의 연간 배당률은 최근 0.50%포인트 인상돼 현재 12% 수준이다. 지난 6일에는 비트코인 가격과 스트래티지 보통주(MSTR)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STRC는 2.1% 상승하며 90 달러(약 13만 7772원)에 근접했다. 지난달 스트래티지는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필요할 경우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자본운용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신규 클래스A 보통주 발행이나 다른 자금 조달 방식보다 비트코인 매각이 재무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보유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매도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 추가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번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로 배당 지급에 필요한 현금을 충분히 확보했다면,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매도 필요성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07 09:58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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