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자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1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3755만 명'은 자산인가, 부채인가

지난 9월 말부터 일주일 사이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사 일곱 곳에서 개인 약 6만 6000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신한은행 2만 5729명과 예가람저축은행 약 4만 명(2026년 10월 4일 기준)이 그 대부분이다. 뚫린 곳은 대출모집인 조회 서비스나 직원용 업무 시스템처럼 인증이 허술한 주변부였고, 당국은 AI로 자동화된 공격을 의심한다. 이 사고가 재무제표에 얼마로 찍힐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 답을 먼저 받아 든 회사가 쿠팡이다.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매긴 과징금은 6246억원이었고, 2분기 영업손실은 상장 이후 최대로 불어났다. 두 사건의 성격은 다르다. 쿠팡은 전직 직원이 재직 때 얻은 인증 키를 퇴사 후 악용한 사고였고, 은행권은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며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쿠팡은 접근 권한 관리의 틈에서, 은행들은 주변부 시스템에서 뚫렸으니 체계를 갖추고도 결과가 어긋나는 구조는 닮았다. 그렇다면 그 고객 데이터는 사고 전, 장부 어디에 있었을까. 장부에는 없었다. 장부에 없었다는 말은 재무상태표 그대로다. 6월 말 쿠팡 Inc.의 무형자산, 곧 손에 잡히지 않는 자산은 약 2500억원으로 자산 총계의 0.96%다. 그마저 상표권과 개발 기술, 인수한 회사에서 넘어온 고객관계가 전부다. 고객 데이터에 관한 한 장부의 자산 쪽 문은 값을 치르고 사 온 것에만 열린다. 그래서 인수로 넘어온 고객관계는 들어왔어도 15년 동안 직접 모은 회원 데이터는 들어오지 못했다. 개인정보위가 유출 규모로 확정한 3755만 명의 정보도 그 문 밖에 있었다. 정작 문 밖의 데이터 때문에 낸 과징금이 문 안 무형자산 전체의 2.5배였다. 그 과징금은 보안에 쓴 돈과 나란히 놓으면 더 커 보인다.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쿠팡 주식회사의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9억원이다. 문 밖의 데이터를 지키느라 쓴 이 돈은 장부에 기록됐지만, 정작 지키던 데이터는 문 안에 들지 못했다. 데이터를 잘못 다룬 일이 드러나자 부채 쪽 문으로 투자액의 4.6배가 들어왔다. 같은 공시에서 쿠팡은 투자액도, 정보기술 투자 대비 비율도 네이버·카카오·우아한형제들을 앞섰다. 그런데도 네 회사의 정보보호 투자를 다 합친 2438억원이 쿠팡 과징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서류 위의 체계에도 빈틈은 없었다. 쿠팡 Inc.의 2025년 사업보고서(10-K)에는 보안 인증 네 개와 200명이 넘는 전담팀이 나란히 적혀 있다. 그런데 바로 뒤의 사고 경위는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마련해 둔 조치에도 불구하고(Notwithstanding the measures we have put in place)." 체계와 결과의 간극을 회사 스스로 한 문장에 담은 셈이다. 이 간극이 과징금보다 큰 손실로 번진다는 것은 연구가 이미 보여주었다. Kamiya 외(2021)는 미국 상장사의 해킹 사고를 분석했다. 개인 금융정보가 유출된 기업에서는 주주 손실이 벌금이나 복구비 같은 직접 비용을 훨씬 넘어섰다. 고객과 투자자가 회사를 더 위험한 상대로 다시 보는 데서 오는 손실, 곧 평판 손실이다. 쿠팡에서 그 신뢰 비용이 가장 크게 나간 자리는 과징금이 아니라 매출이었다. 회사가 유출 통지를 받은 고객에게 발행한 구매이용권 1조 6850억원은 이용권이 쓰일 때마다 그만큼 매출에서 빠졌다. 과징금이 부채 쪽 문으로 들어와 판매관리비라는 제자리에 앉았다면, 이용권은 문을 거치지 않고 매출이라는 벽에 스며든 셈이다. 그래서 과징금의 2.7배인 이용권은 손익계산서에 '보상비용'이라는 줄 하나 남기지 않았다. 금액을 가늠할 수 없어 숫자로 올리지 못한 소송 네 건은 주석에 글로만 적힌 채 아직 문 앞에 쌓여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7월에 결정한 1인당 10만원 배상은 문 앞에도 이르지 않았다. 데이터가 재무제표를 드나드는 방식은 여기서 분명해진다. 회원 데이터는 회사가 통제하지도 원가로 재지도 못해 자산 쪽 문을 넘지 못하다가, 과징금 의결이 나자 부채 쪽 문으로 들어왔다. 회계의 문은 한쪽으로만 열린다. 플랫폼은 회원 수를 가치의 근거로 내세우지만, 장부는 그 회원을 부채가 되는 순간에만 인식한다. 물론 쿠팡에도 반론의 근거가 있다. 회사 조사로는 전직 직원이 실제로 저장한 데이터가 약 3000개 계정분이었고, 그마저 공유 없이 삭제됐다. 사고를 인지한 당일 접근 경로를 막고 당국과 고객에게 알렸으며, 영업도 중대하게 중단되지 않았다. 보안 투자도 비교 대상을 모두 앞섰으니 법원에서 다투겠다는 회사 입장도 이해할 만하다. 다만 재무제표는 피해의 실질보다 신뢰의 변화에 반응했다. 과징금 반영 전인 1분기에도 쿠팡은 영업손실을 냈고,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EBITDA마저 1년 전보다 92% 줄었다. 저장된 계정은 3000개였어도 다시 평가받은 것은 3755만 명과의 관계였다. 그 관계를 읽는 일은 투자자의 몫이다. 플랫폼의 회원 수를 자산처럼 셀 때는 같은 숫자가 부채로 바뀌는 조건도 함께 읽어야 한다. 그 조건은 사업보고서의 사이버보안 항목과 정보보호 공시에 있다. 지금 뚫린 금융회사들이 치를 대가도 쿠팡의 숫자가 미리 보여준다. 제재가 확정되면 부채 쪽 문이 열리겠지만, 쿠팡에서 보듯 더 큰 비용은 장부의 다른 자리로 스며들 수 있다. 경영자에게는 사고 전 이사회가 리스크 관리를 챙긴 기업일수록 손실이 작았다는 Kamiya 외(2021)의 발견이 교훈이다. 제도는 그 부채 쪽 문을 더 넓혔다. 과징금 상한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64조의2에 따라 전체 매출액의 3%다. 올해 개정으로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10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으면 상한이 10%까지 올라간다. 쿠팡에는 개정 전의 3%가 적용됐고, 여기서 숫자 하나가 남는다. 쿠팡 주식회사의 지난해 매출 45조원에 3%를 곱하면 1조 3637억원이다. 쿠팡의 매출이 왜 45조원인지는 다음 회에서 다룬다. 회계의 문이 한쪽으로만 열린다면, 그 문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매출이다. 자료 출처: Coupang, Inc. Form 10-K(2025 회계연도)·10-Q(2026년 1·2분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보도자료, 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 개인정보 보호법, Kamiya 외(2021), 파이낸셜뉴스·한국일보·뉴시스·서울파이낸스 보도(2026.10.2~4)

2026.10.10 10:01이재준 컬럼니스트

두나무·네이버, 주식교환 일정 내년 3월로 미뤄져

네이버파이낸셜을 두나무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두나무와 네이버 주식교환·이전 일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당초 올해 9월, 12월로 두 차례 미뤄진바 있으나 다시 한번 내년 3월로 밀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와 두나무 주식교환·이전 일정이 올해 12월 31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주식교환·이전을 위한 주주총회도 올해 11월 19일에서 내년 2월 26일로 연기됐다. 주주들의 반대의사표시 접수기간은 내년 2월 11일부터 25일로 예정됐다. 현재 두나무와 네이버는 주식교환을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시장지배사업자로서 두 회사 결합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심사하고 있다. 이후에도 두나무와 네이버는 합병을 위해 금융당국의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두나무 측은 이번 일정 변경 배경에 대해 당국 심사를 받고 있는 점을 들었다. 두나무 관계자는 "양사는 관계 당국 심사, 관련 절차에 협조하며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거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드리고 있다"며 "거래의 기본적 구조나 취지, 방향이 변경된 것이 아니며 거래 종결에 필요한 심사와 제반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투자자간계약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 의결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6.10.07 17:05홍하나 기자

LG CNS,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시장 공략…블록체인 플랫폼 '기틀' 출시

LG CNS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실물연계자산(RWA) 등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사업에 필요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 금융기관이 관련 제도 시행에 맞춰 빠르게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함께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Keystone of Institutional Trust Landscape)'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기틀은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 결제사 등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RWA 등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디지털자산 사업에 필요한 ▲전자지갑 ▲거래 처리 ▲수수료 대납 ▲거래 내역 수집 등 4가지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전자지갑은 고객이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자산을 전송할 때 전자서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전자서명에 필요한 개인키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에 보관하지만 장비의 저장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LG CNS는 개인키를 저장하지 않고 서명이 필요한 순간에만 생성해 사용한 뒤 폐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HSM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수천만명 규모 고객에게 전자지갑을 발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기틀에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에서 검증한 전자지갑 기술도 적용됐다. LG CNS는 당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적용했던 기술을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확장했다. 프로젝트에는 7개 은행과 약 8만명의 고객이 참여해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실제 결제를 수행했다. 거래 처리 기능은 금융기관 시스템에서 요청한 거래가 블록체인에 정상적으로 반영될 때까지 상태를 추적해 결과를 전달한다. 수수료 대납 기능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이용 수수료인 가스비를 은행이나 카드사 등 서비스 제공사가 정해진 구조에 따라 부담할 수 있다. 거래 내역 수집 기능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 가운데 해당 금융기관과 관련된 내역을 가져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발행량과 법정화폐 예치금을 대조하는 데 활용하고 유통사는 정산·회계·감사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여러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지원하도록 확장성도 확보했다.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증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거나 이더리움 외에 솔라나 등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하더라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 CNS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을 비롯해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 시큐리타이즈, 캔톤 파운데이션, 체이널리시스, 체인링크 등 5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클과는 국내 기술·규제 환경에 맞는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큐리타이즈와는 금융기관의 펀드·채권 등을 국내 규제에 맞춰 토큰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캔톤 파운데이션과는 국내 금융기관의 캔톤 네트워크 참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체이널리시스와는 국내 규제 요건에 맞는 거래 모니터링 기능을 기틀에 통합해 범죄 관련 자금의 유입을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체인링크와는 기틀과 체인링크 서비스의 결합을 추진한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틀로 함께 제공해 금융기관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0:01한정호 기자

문페이, KB국민카드와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개발

글로벌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 문페이가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페이는 KB국민카드와 외국인 대상 국내 가맹점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관련 서비스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카드 결제 인프라와 문페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술, 네트워크를 결합한다. 먼저 외국인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모델 발굴도 할 예정이다. 문페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KB국민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연계한다. 문페이와 KB국민카드는 해당 내용으로 공동 PoC(기술검증)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부건 문페이 공동창업자 겸 아시아 대표는 “KB국민카드 결제 네트워크와 문페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결합해 외국인 결제 관련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6 09:08홍하나 기자

크립토카드, 2% 수수료 뒤에 숨은 인프라 전쟁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이용자 일부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실결제에 사용하기 위해 더 이상 가상자산을 원화로 바꾸지 않는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를 해외 크립토카드에 충전해 쿠팡, GS25, 골프존파크에서 바로 결제한다. 크립토카드는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 과정에서 법정화폐로 전환해 일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카드 서비스다. 이 경우 가맹점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단말기에 찍히는 것은 일반적인 비자(VISA) 카드 결제이고, 가맹점은 원화로 대금을 받는다. 스테이블코인은 카드 뒤편에서 이용자 지갑과 카드 발급사 사이를 오갈 뿐이다. 온체인 카드 분석 서비스 페이먼트스캔에 따르면 크립토카드 결제액은 이미 1조 5000억 달러를 넘었다. 누적 결제액 중 리닷페이가 약 65억 7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이더파이가 9억 1800만 달러, 카스트(KAST)가 8억 2900만 달러로 뒤를 잇는다. 한국에는 아직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이 없는데, 어떻게 결제가 이뤄지고 있을까. 한국의 현주소: 금지가 아니라 공백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한 것이 아니라 이를 다룰 제도를 아직 만들지 못한 상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규정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지난 2025년 6월 첫 발의 이후 1년 넘게 국회에 머물러 있다. 그 사이 해외 발급 카드는 제도 밖에서 작동한다. 카드를 발급한 회사는 해외 법인이고, 국내 가맹점이 받는 것은 비자,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거친 일반 해외 카드 결제다. 국내 업계에서는 정부가 거래소 사업을 현물 거래로 묶어두는 동안 해외 서비스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제를 넘어 운용으로: 카드가 수익 계좌가 되는 방식 크립토카드가 단순한 결제 수단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카드 잔고 자체를 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크립토카드의 수익 구조는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캐시백과 리워드다. 결제액 일정 비율을 USDT, 자체 가상자산 등으로 돌려준다. 가상자산으로 받는 리워드는 가격이 떨어지면 체감 혜택도 줄어든다. 최대 캐시백은 대부분 높은 등급이나 토큰 스테이킹을 전제로 한다. 두 번째는 잔고 이자다. 충전해 둔 스테이블코인에 연이율을 제공한다. 크립토카드 피오닉스(Pionex)의 연 5% 이율(APR)이 그 예다. 이자가 어디에서 나오는지(준비금 운용, 대출, 디파이 예치)는 서비스마다 다르며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담보 대출형 결제 사례도 있다. 가상자산 연계 신용카드 서비스 이더파이캐시(ether.fi Cash)는 보유한 이더리움을 팔지 않고 담보로 맡긴 뒤 한도 내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대신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청산 위험이 있다. 온체인 수익 상품 연계 방식도 있다. 이용자 스스로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결제하는 셀프 커스터디 카드는 결제 대기 중인 잔고를 디파이 예치 상품에 연결할 수 있다. 수익률은 높을 수 있지만 스마트컨트랙트 위험이 더해진다. 스테이블코인 카드의 뒷단: 서로 다른 벤더 크립토카드 앱 상당수는 법정화폐 가상계좌를 열어주고 입출금을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네오뱅크'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가상계좌 발급, 송금 처리, 환전 등을 서드파티 벤더에 맡긴다. 글로벌 크립토카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 페이먼트스캔은 주요 네오뱅크 5곳에 각각 5000 유로를 입금한 뒤 출금하는 실측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리닷페이의 벤더는 오픈페이드다. 유로 가상계좌 개설비는 7달러다. 입금 시 실효 비용은 2%이며, 입금 반영 시간은 약 60시간이다. 출금 비용은 0.3%이며 1분 이내 처리된다. 이더파이의 벤더는 듀(Due)다. 유로 입출금 비용은 각각 0.16%다. 과거 브릿지 경로에서는 양방향으로 0.5% 이상의 스프레드가 발생했다. 카스트(KAST)의 벤더는 브릿지, 노아다. 유로 입금 시 실효 비용은 약 0.27달러다. 유로 출금 시에는 약 1%의 환전 비용(약 59.29달러)이 발생한다. 아비치의 벤더는 아이런이다. 입출금 건당 1 달러, 1 유로 고정 비용이 발생하며 비율 수수료는 없다. KYC에는 10건 이상의 서류가 필요하고 약 1주가 소요된다. 노시스페이(Gnosis Pay)의 벤더는 모네리움이다. 유로와 EURe는 1대1로 교환되며 입출금은 무료다. 앱 화면은 비슷해 보여도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벤더다. 벤더가 송금망 비용을 이용자에게 넘기는지, 환전 스프레드를 0%로 두는지 2%로 두는지에 따라 같은 결제에 드는 비용이 수십 배까지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인프라 확보 디지털자산 리서치 업체 인사이트4vc는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액이 2025년 말 연환산 약 180억 달러에서 2026년 말 약 300억 달러로 커지는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동시에 규제 결과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짚었다. 카드는 이용자 화면으로 남고, 스테이블코인은 보이지 않는 정산 층이 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굳어지는 흐름이다. 한국은 그 흐름의 바깥에서 결과만 쓰고 있다. 이용자는 해외 발급사와 해외 벤더를 거쳐 결제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2% 수수료와 환전 마진, 준비금 이자는 모두 해외 사업자 매출이 된다. 정책 논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카드 네트워크에서 원화로 정산되고 국내 발급 카드로 쓰일 수 있는 경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국경 간 수수료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금융사와 핀테크가 카드 발급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원화 입출금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수료는 카드 브랜드가 아니라 정산 통화와 뒷단 벤더에서 결정된다. 캐시백보다 원화 결제 수수료와 입출금 경로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3 ~ 현재: 저자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10.05 10:46박재현 컬럼니스트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FOMC 의사록·美 지표가 변수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 공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시장 관심이 쏠립니다. 향후 미국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등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와 FOMC 의사록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9월 FOMC 의사록 공개…추가 긴축 힌트 나오나 가장 주목할 일정은 오는 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9월 FOMC 회의 의사록입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당시 연준은 미국 경제 활동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연준 위원이 물가와 고용 상황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연준이 이번달 27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위원들 사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의견이 확인될 경우 시장 긴축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비스업 PMI도 주목…美 경기 가늠 이에 앞서 5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합니다. 서비스업 PMI는 미국 서비스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행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50을 웃돌면 서비스업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합니다. 서비스업 경기 흐름은 연준 통화정책 판단과도 연결됩니다.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경기 과열과 물가 압력에 대한 경계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 추가 긴축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오는 9일에는 미시간대가 10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를 발표합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현재와 향후 경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됩니다. 결국 이번주 비트코인 상승 흐름은 미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에 좌우될 가능성이 큽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촉매제는 이번주 거시경제 지표에 달려있다”며 “9월 FOMC, 의사록에서 비둘기파(금리인하) 기조가 확인되거나 ISM 서비스업 PMI가 완만하게 둔화되어 완화적 통화정책 명분을 더해준다면 거래량 회복과 함께 비트코인이 8만 5500 달러 상단 벽을 강하게 뚫어내는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인하에 가까운 기조가 나오긴 어려워 강한 상승을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6.10.05 10:37홍하나 기자

헥토이노베이션,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처 넓힌다…의료·무역 파트너 발굴

헥토이노베이션이 의료·무역·금융 등 스테이블코인의 실질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의 파트너십 발굴에 나섰다. 헥토이노베이션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Festa) 26'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헥토이노베이션은 '병원비 결제부터 무역 대금까지, 24/7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주제로 '에이전틱AI+X특별관'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헥토월렛원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기반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등 규제를 준수하면서 디지털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헥토이노베이션은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된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거절', '높은 환전 수수료' 문제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을 제시한다. 이날 헥토이노베이션은 제도 정비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방한 외국인 의료비 결제 등 국내 결제 수요 ▲기업 무역대금 송금 수요에 대비한 인프라 준비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환자 진료비 송금 시 확인사항 ▲기업 무역대금 처리 시 유의사항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지갑 탑재 구조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업 논의 현황 등 제도화에 대비한 실무 지침과 시스템 구조를 선보일 방침이다.

2026.10.02 12:23홍하나 기자

美 디지털자산 정책 이끈 해리 정 "한국 기본법, 업계 목소리 담아야"

해리 정 전 백악관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부국장이 한국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산업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리 정 전 백악관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부국장은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6' 언론 인터뷰에서 “법안을 만들 때 실제 산업 종사자 피드백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혁신은 민간 부문에서 훨씬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리 정은 최근까지 백악관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부국장으로 근무하며 미국 디지털자산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법과 미국 가상자산 포괄 규제인 클래리티법 논의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제도를 설계하는 정책 담당자가 산업 생태계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전 부국장은 “워싱턴DC에서는 '인사가 곧 정책(Personnel is policy)'이라고 말한다”며 “규제를 만드는 사람들은 생태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은 현장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규제를 만드는 동안 이러한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부국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 국회의원과 만나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기본법 형태로 자체적인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국회의원들과 소통하고 그들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현업과 계속 이야기하며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미국 경험에 비춰서 조언을 해줬다”고 밝히면서도, 깊은 논의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구체적일수록 좋아” 정 전 부국장은 미국에서 지니어스법 입법을 경험한 점을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과정에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차원과 국내 차원이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는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한 구조가 있고, 각국에서는 자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차원에서는 특정 국가 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그 나라에서 어떤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갖는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지니어스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정의와 사용처, 시장에 참여할 기관과 사업자 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전 부국장은 “미국 달러가 이미 지배적인 글로벌 통화라는 점은 우리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이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정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용 사례가 무엇인지, 어떤 기관과 참여자들이 이 분야에서 활동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한 이후에도 규제 당국을 중심으로 제도 정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전 부국장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러한 규칙이 나오면서 우리에게는 특별한 기회가 있다”며 “산업을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생각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2 11:14홍하나 기자

메타마스크, 스테이킹 인프라서 보안 사고…이더리움 보상 탈취

가상자산 월렛(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프라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검증자가 블록 생상 대가로 받은 이더리움 0.36개가 해커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로 이전됐다. 1일(현지시간) 메타마스크는 “외부 파트너, 보안 자문사와 협력해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용자 메타마스크 월렛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메타마스크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프라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에 활용하도록 예치하고 대가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메타마스크가 운영하는 일부 검증자의 블록 생성 보상인 이더리움 0.36개가 정상 수취 주소가 아닌 다른 주소로 전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마스크는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에 기록하는 검증자를 운영해 왔다. 리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메타마스크가 운영하는 검증자 종료 절차를 시작했다며, 사고 원인을 '인프라 침해'로 설명했다. 반면 메타마스크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인프라 침해 방식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더리움 보안 연구자 카덴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블록 생성 보상을 받은 메타마스크 운영 검증자 19개 중 18개의 보상이 예상치 못한 주소로 전송됐다”고 분석했다. 메타마스크가 운영하는 검증자들이 다시 스테이킹에 참여하기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리도는 종료 검증자의 스테이킹 자산이 검증자 종료, 출금, 재진입 과정을 거쳐 복구까지 최대 45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타마스크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객, 파트너사와 협력해 영향을 받은 검증자를 선제적으로 종료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수 검증자는 이미 종료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는 7일 마지막 검증자까지 역할을 종료할 전망이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예방 조치로 종료하는 검증자는 약 1만 7000개, 스테이킹된 자산은 이더리움 약 52만 3000개로 추정된다. 다만 메타마스크 측은 해당 수치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2026.10.02 10:41홍하나 기자

韓·EU, 기존 은행망 그대로 블록체인 연결…'판게아' 추진

국내 은행이 유럽연합(EU) 은행과 기존 금융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도 온체인 금융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최철 신한은행 웹3 금융사업본부장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W2026' 패널 세션에서 “프로젝트 판게아 기본 철학 중 하나는 금융사에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정 기술이나 특정한 기술 방식을 금융회사에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판게아는 국내 은행 10곳과 유럽연합(EU) 은행 37곳이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결제, 외환(FX) 거래 등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을 연결해 복잡한 중개 과정과 결제, 정산 절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와 유럽 은행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키발리스, 국내 블록체인 기업 페어스퀘어랩 등이 주도한다. 특히 은행마다 기존 시스템과 블록체인 도입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특정 기술 방식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각 금융사가 연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최 본부장은 “은행을 비롯한 기관이 기존 시스템과 연결하면서 궁극적으로 거래하고 실제 사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판게아에서도 은행이 각자 맞는 방식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는 체인링크와 스위프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은행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결할 수 있다. 최 본부장은 “스위프트 메시징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이를 온체인 블록체인상 명령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은행은 기존 시스템을 대거 교체하지 않고 온체인 거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여러 금융사 시스템을 하나의 온체인 거래 환경으로 연결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은행마다 인프라와 운영 방식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도입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판게아는 단계적인 테스트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향후 실제 금융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프라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다수 금융사가 참여하는 만큼 실제 금융시장 수준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프로젝트 판게아는 궁극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와 외환 거래 과정에서 기존 금융 인프라와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역할을 목표로 한다. 최 본부장은 “프로젝트 판게아는 무역금융, 무역거래 과정에서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라우팅과 분리된 결제정산 절차를 줄이고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하기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 판게아 참여사는 규제가 마련되는대로 곧바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파일럿 단계에서 분산원장기술(DLT), 외환 메커니즘,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규제가 마련되는 순간 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100% 준비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10.01 16:19홍하나 기자

토큰화 주식에 힘싣는 로빈후드…"실제 주식교환도 도입"

로빈후드가 미국 토큰화 주식 규제 변화에 발맞춰 궁극적으로 자체 토큰화 주식 상품 '스톡토큰(Stock Tokens)'에 주주 의결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향후 실제 주식과 스톡토큰을 서로 전환할 수 있는 현물상환 기능도 도입한다.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수석부사장 겸 크립토 총괄은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BW2026' 기자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표한 혁신면제(Innovation Exemption)와 관련해 “혁신면제는 우리가 매우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그동안 사실상 해외에 있던 기술을 미국 시장에서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혁신면제를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토큰화 주식 거래를 허용하는 규제상 특례를 발표했다. 특히 토큰화 주식에는 기존 주식과 동일한 권리와 특권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현재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스톡토큰은 기초 주식 가격이 연동되는 상품으로, 투자자가 해당 기업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는 아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식과 동일한 주주 의결권도 제공하지 않는다. 로빈후드는 향후 스톡토큰에 의결권을 추가할 계획이다. 케르브라 총괄은 “현재 스톡토큰 규모는 약 1억 6000만 달러로 해당 기업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규모로 의결권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도 “그럼에도 의결권은 매우 중요하며 향후 도입할 기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의결권과 비슷한 구조인 주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소개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투표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권 의결권 행사시 대리인 역할을 하는 방법을 안다”며 “로빈후드에는 관련 자회사가 있어 해당 기능이 실제 앱에 구현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 스톡토큰을 보유한 이용자라면 투자한 기업의 실적을 비롯한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이 제시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투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식과 스톡토큰 사이를 오갈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현물상환(in-kind redemption) 역시 도입될 예정이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실제 주식과 스톡토큰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 체인, 밈코인보다 RWA에 초점 로빈후드는 자체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을 실물연계자산(RWA)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로빈후드체인은 지난 7월 로빈후드가 출시한 이더리움 레이어2(L2) 블록체인이다. RWA 토큰화를 주요 활용 사례로 내세웠지만 밈코인 발행과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출시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는 밈코인이 거래 유동성을 늘리고 이용자 관심을 끌어들이는 측면에서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케르브라 총괄은 “우리에게 밈코인 역시 중요하다”며 “플랫폼에 유동성을 가져오고 고객과 유동성 공급자의 관심도 끌어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빈후드는 향후 스톡토큰 자산 종류와 활용처를 확대하는 데 무게를 둘 방침이다. 담보·대출 등 온체인 금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케르브라 총괄은 “앞으로 스톡토큰을 다양한 활용 사례와 플랫폼에 계속 통합할 것”이라며 “스톡토큰을 담보로 활용하거나 대출에 이용하고, 그 위에서 다른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틸리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더 많은 자산을 추가하고 자산의 유형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1 14:40홍하나 기자

a16z 크립토, 한국서 첫 행사…정책·투자·온체인 금융 조망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크립토 투자 부문 a16z 크립토가 국내에서 첫 자체 행사를 연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1일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a16z 크립토 코리아 써밋'을 개최한다. a16z 크립토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크립토·블록체인 분야 전문 투자 조직이다. 디지털자산 기업,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정책, 리서치, 사업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포트폴리오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흐름을 짚고 정책과 투자, 기술, 산업 적용 전반에서 시장 방향과 전망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a16z 크립토 주요 파트너와 글로벌 크립토·블록체인 기업 창업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정책 환경 ▲크립토 투자 시장 및 탈중앙화금융(DeFi) ▲기관 금융의 온체인 전환 ▲AI와 금융을 위한 크립토 인프라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창업자들이 금융 산업 온체인 전환,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인프라도 논의한다. 폴 프람봇 모르포 공동창업자 겸 대표, 유발루즈 디지털에셋 공동창업자 겸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가이 울렛 a16z 크립토 제너럴 파트너는 “이번 서밋을 통해 글로벌 창업자와 업계 관계자가 정책, 투자,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 a16z와 한국 생태계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01 13:38홍하나 기자

카카오·한국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발행·유통 넘어 인프라까지 협업

카카오그룹(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동맹을 맺었다. 카카오 측은 1일 한국투자증권과 전략적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송금·정산 서비스, 전자지갑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부연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의 금융 전문성과 카카오그룹의 플랫폼 지배력을 결합해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한국투자증권과 디지털자산 발행·유통 관련 서비스 연계를 비롯해 디지털자산 인프라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3:30손희연 기자

NHN KCP, KBW2026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연

결제 기업 NHN KCP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결제·정산 기술력 NHN KCP는 국내 디지털자산 행사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KBW2026)'에 참가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결제·정산 기술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KBW는 글로벌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내 행사다. NHN KCP는 행사 기간인 30일부터 1일까지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시연은 NHN KCP가 자체 구축한 결제 특화 메인넷이 중심이다. 결제 데이터가 메인넷에 약 0.5초 만에 기록되고 디지털월렛에는 1초 대로 반영되는 환경을 현장에서 구현한다. 부스는 실제 상거래 환경을 구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페이코 앱 내 NHN KCP 디지털월렛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직접 체험해본다. 또 연동 가맹점 관리자 페이지에서 거래 이력과 정산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참관객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당첨자에게는 최근 출시한 '페이코 라이트 카드' 추가 충전 혜택을 제공한다.

2026.10.01 09:33홍하나 기자

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오픈USD' 합류

헥토파이낸셜이 서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CPN)에 이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미국 오픈스탠다드에 참여한다. 헥토파이낸셜이 오픈스탠다드에 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오픈스탠다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를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등 16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네트워크 파트너 기업은 OUSD를 발행하거나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행·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OUSD 이용 확대에 기여하면 수익을 공유받는다. 헥토파이낸셜은 향후 OUSD를 해외 송금과 기업 간 결제·정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송금, 정산 절차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기업 고객 대상 B2B 결제·송금·자금운용 등에서 OUSD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2026.10.01 09:15홍하나 기자

DSRV, 日 SBI그룹과 스테이블코인 송금·결제 구현한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일본 금융사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위한 기술 구현에 나선다. DSRV는 NICE정보통신, 일본 SBI그룹의 SBI 디지트러스트(DigiTrust)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NICE정보통신 본사에서 열렸다. 세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한·일 송금·결제 모델 기술 구현 가능성, 사업성을 공동 검증한다. 이번 공동 검증은 일본 이용자가 한국 내 NICE정보통신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하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용자 결제부터 국내 가맹점 정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구조를 설계한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시스템 연계 방안, 운영 요건을 점검한다. 오는 12월 말까지 검증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주요 검증 항목은 ▲일본 이용자부터 한국 가맹점까지 결제대금 이동 구조 ▲송금·결제 지시 방식과 각사 시스템 연계 방안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추가 기술과 기능 ▲예상 거래 규모와 비용을 고려한 사업성 등이다. 이 과정에서 DSRV는 블록체인상 자산 이전에 필요한 기술 요건과 기존 결제 시스템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세 회사는 국내와 일본의 규제와 제도, 관련 정책 동향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부터 단계적으로 검증을 추진한다. 검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판단할 방침이다.

2026.10.01 09:15홍하나 기자

넥써쓰, 美 더 타이와 업무협약 체결…'원체인' 기관 검증인 생태계 확장

글로벌 기관 전용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과 손잡고 원스토어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신뢰도를 강화하는 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넥써쓰는 원스토어 생태계 강화를 위해 미국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더 타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 타이의 기관 스테이킹 부문인 '스테이킨 바이 더 타이'가 자체 블록체인인 원체인의 검증인(밸리데이터)으로 공식 합류한다. 스테이킨은 원체인의 블록 생성 검증과 네트워크 보안 유지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관 검증인의 참여 확대 및 운영 체계 고도화, 스테이킹 정보의 투명성 강화, 국내외 기관 및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원체인 신인도 제고 등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더 타이가 다수의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에서 구축한 운영 표준과 위험 관리 체계를 원체인 노드 운영에 접목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체인의 스테이킹 데이터는 스위스 소재 독립 데이터·평가 플랫폼 '스테이킹 리워즈'에 연동된다. 스테이킹 리워즈는 120개 이상의 PoS 자산 데이터를 집계해 글로벌 기관 투자자의 주요 평가 지표로 쓰이는 만큼, 글로벌 자본의 원체인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스테이킨 바이 더 타이와 같은 글로벌 기관급 운영사의 참여는 원체인이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방증"이라며 "검증된 기관 파트너들과 함께 밸리데이터 기반을 넓히고 원스토어 생태계 전반의 신뢰와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9.30 15:15진성우 기자

하이퍼리퀴드, 비상장 시장 주목…"24시간 거래 수요 분명"

전통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으로 24시간 거래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향후 비상장 시장에도 이러한 흐름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프 얀 하이퍼리퀴드랩스 대표는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KBW2026'에서 향후 24시간 거래가 확대될 시장에 대해 “프라이빗 마켓(비상장 시장)이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하이퍼리퀴드에서도 이런 움직임을 조금씩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 성장에 따른 가치 상승이 상당 부분 비상장 단계에서 이뤄지지만 일반 투자자가 이 과정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시장이 이러한 기존 금융시장 한계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정 국가나 거래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글로벌 거래 시장이 구축되면 비상장 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얀 대표는 “앞으로 사회적으로 가치가 커지고 경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게 될 자산에 대해 가능한 한 이른 시점부터 전세계적으로 가격 발견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특정 국가나 관할권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 안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시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는 23시간 거래 등 정규장 중심 기존 거래시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얀 대표는 “기관도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 관심을 갖고 그 위에서 무언가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기관은 고려해야 할 보호장치가 많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올해 들어 기관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것은 24시간·주 7일 거래에 실제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라며 “세계 전체가 동시에 잠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퀴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가상자산 현물과 무기한선물을 비롯해 나스닥100, S&P500 등 전통 금융자산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 등으로 거래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6.09.30 12:52홍하나 기자

오경석 두나무 대표 "웹2·웹3 연결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 도약"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웹2와 웹3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KBW2026 기조연설에서 “업비트는 고객을 넓히고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이제는 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며 “웹2의 금융 인프라와 사용자, 결제 플랫폼을 웹3와 연결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나무가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기업결합이 이뤄지면 두나무 디지털자산·웹3 역량과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핀테크 역량, 네이버의 인공지능(AI)·IT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내 금융사가 원화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을 미국 온체인 시장에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업비트가 보유한 거래소·커스터디·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역량을 활용한다.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도 핵심 인프라로 활용한다. 멀티체인과 자산 통합 조회 기능을 지원하는 '기와월렛'을 통해 셀프커스터디 환경을 제공하고, 온체인 인증체계 '도장'을 활용해 오프체인 데이터의 검증 여부를 온체인에 기록한다. 프라이버시 기술 '보자기'를 통해 거래 주체와 거래 금액 등 민감한 정보도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 두나무는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개별적으로 온체인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두나무는 다양한 금융 참여자가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인프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은행과 증권사, 결제사, 핀테크·기술 기업이 모든 기능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규제를 준수하면서 자신만의 온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30 11:51홍하나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인프라 문페이 韓 상륙…VASP 신고 추진

글로벌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 문페이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서비스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등 인허가 절차를 밟고, 원화 거래를 위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부건 문페이 공동창업자 겸 아시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문페이코리아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VASP 신고를 포함한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원화 거래를 위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등 서비스별 요건을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에 필요한 요건을 차례로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출범한 문페이는 법정화폐와 디지털자산 간 전환을 지원하는 온·오프램프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온체인 거래·정산 및 전환 솔루션, 가상자산 결제 솔루션, 금융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문페이코리아는 국내에서 결제·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송금과 결제·정산, 디지털자산의 글로벌 유통 등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금융사와 협력해 고객확인(KYC), 지급·정산, 고객보호 등 국내 규제와 금융 환경에 맞는 사업 구조도 설계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문페이코리아는 KB금융그룹,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핑거 등 국내 금융·핀테크 기업과 협력 계획도 밝혔다. 이들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모델을 마련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비해 원화 입출금계정 등 관련 인프라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원화 입출금과 국내 결제수단, 고객인증을 적용하고 오류와 환급 처리까지 운용 절차에 반영할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문페이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이용자가 이를 매수하고 다른 자산으로 전환하거나 지급·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스마트뱅킹, 디지털금융 플랫폼 구축 기업 핑거 인수에 참여한다. 핑거가 보유한 국내 금융사와의 기술 협력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최한결 문페이코리아 전략총괄이사는 “핑거 인수 참여를 통해 국내 시스템 연동과 서비스 구현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핑거가 국내 금융기관과의 기술 협력과 운영 요건 반영을 지원하고, 문페이가 글로벌 월렛·전환·지급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2026.09.29 17:00홍하나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가 써준 답만 믿었다간…직원 판단력 떨어진다

[ZD브리핑] 칼날 선 국감 공세 속… AI·전동화 미래 향해 달리는 산업계

폭스바겐 전기차 또 배터리 리콜…6개월 만에 재발

엔비디아, 美 리플렉션 AI에 추가 투자·인수 협상 중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