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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스코리아, KPCA 2026서 PCB·패키징 검사솔루션 공개

광학기업 자이스코리아가 고성능 인공지능(AI) 기판 수요 확대에 맞춰, 정밀 분석을 지원하는 품질검사 제품군을 소개한다. 자이스코리아는 9월 9~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쇼(Show) 2026'에서 인쇄회로기판(PCB)과 전자부품 품질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KPCA 쇼는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와 인천시가 주최하는 산업 전시회다. 반도체 기판과 패키징을 비롯해 도금·표면처리, 신뢰성 장비, 전장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성장과 함께 PCB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빠르게 미세·고집적·다층화하고 있다. 제품 외형과 치수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와 미세 결함까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이스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부품 단위의 3차원 형상 측정부터 PCB 및 패키지 내부 비파괴 분석, 마이크로·나노 스케일 정밀 분석까지 연결되는 품질검사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전시장에서 PCB용 광학 현미경 자동화 검사 시연을 체험할 수 있다. 광학 현미경 자동화 솔루션은 시료 이미지 획득부터 분석, 결과 관리까지 반복적인 현미경 검사 과정을 자동화해 검사 효율과 결과 일관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다수 시료를 반복 검사해 PCB 품질관리 환경에서 검사 시간과 작업자 개입을 줄이고, 표준화된 품질 검사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자이스 아라미스(ZEISS ARAMIS)'를 활용한 비접촉 3차원(3D) 변형 및 변위 분석 기술도 소개한다. 아라미스는 PCB 및 전자부품에 가해지는 열과 기계 하중에 따른 변형과 변위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하고, 전체 영역의 변형 거동을 3차원으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PCB의 휨(Warpage)과 국부적 변형을 분석해 제품의 구조적 안정성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한다. 또 X-레이 및 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외부에서 확인이 어려운 PCB와 패키지 내부 구조 및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하고, 광학 현미경부터 전자·이온 현미경에 이르는 다양한 이미징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나노 스케일의 미세 구조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자이스의 전자산업 품질검사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기영 자이스코리아 품질솔루션사업부 전무는 "다양한 측정 기술과 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PCB 및 첨단 패키징 산업의 새로운 품질 과제에 선제 대응하고, 고객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함께하는 품질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0:24장경윤 기자

EV부터 고성능차까지…'대한민국 올해의 차' 후보 16대 확정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27 대한민국 올해의 차' 전반기 심사에서 13개 브랜드 16대가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25대를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전반기 심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심사 대상은 14개 브랜드 25대다. 이 가운데 13개 브랜드 16대가 전반기 심사를 통과해 내년 1분기에 열리는 최종 심사에 진출한다. 브랜드별로는 기아와 포르쉐, 현대자동차가 각각 2대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랜드로버와 르노, 링컨,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제네시스, GMC, KG 모빌리티, 토요타, 푸조에서는 각각 1대가 진출했다. 올해의 차 부문에는 기아 EV5 GT와 디 올 뉴 셀토스, 르노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 링컨 노틸러스, 더 뉴 아우디 A6, 토요타 RAV4,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 등 8대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는 기아 EV5 GT와 디 올 뉴 셀토스, 르노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 링컨 노틸러스, 토요타 RAV4, 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 등 6대가 진출했다. 올해의 커머셜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KG 모빌리티 무쏘와 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이 최종 심사를 받는다. 올해의 xEV 부문 후보는 기아 EV5 GT와 디 올 뉴 셀토스, 르노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 링컨 노틸러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토요타 RAV4,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 등 8대다.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는 기아 EV5 GT와 디 올 뉴 셀토스, 르노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 링컨 노틸러스,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 더 뉴 아우디 A6, 제네시스 GV60 마그마, GMC 허머 EV SUV, 토요타 RAV4, 포르쉐 911 터보 S, 푸조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 등 13대가 올랐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 제네시스 GV60 마그마, 포르쉐 911 터보 S와 마칸 GTS 일렉트릭 등 5대가 경쟁한다.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심사는 전·후반기 심사와 최종 1차 온라인 평가, 2차 실차 평가 등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의 차를 비롯해 국산차 또는 수입차, 유틸리티, 커머셜 모빌리티, xEV, 디자인, 퍼포먼스, 이노베이션 등 8개 부문을 평가한다. 올해의 이노베이션 부문은 최종 심사에서 새로운 후보 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다. 협회 소속 60개 언론사에는 1사당 1개의 투표권이 주어진다. 협회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차' 수상 차량은 전·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에 곧바로 진출한다. 원선웅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타이틀을 놓고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겠다"며 "국내외 소비자에게 올바른 신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09:23김재성 기자

이노에이엑스 경영진, 자사주 2억8천만원 매입…AX 성장 자신감

이노에이엑스 경영진이 약 2억 8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에이엑스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4명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자사주 4만 2731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약 2억 8000만원으로 전액 임원 개인 자금으로 이뤄졌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경영진의 회사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직접 회사 주식을 매입해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노에이엑스는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49억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도 7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AI 기반 AX 사업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별도 기준 상반기 AX 매출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7배를 넘어섰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12%에서 2분기 15%로 확대됐다. 이노에이엑스는 20여 년간 쌓은 보험업 업무규칙 자동화(BRMS) 경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검색증강생성(RAG), 광학문자인식(OCR) 등 AI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채택률 72%, 카드사 채택률 75%에 재구매율은 80%대다. 최근에는 보험요율 산출 자동화 솔루션 '이노파스(InnoPAS)'를 삼성생명에 공급한 바 있다. 이노에이엑스 관계자는 "이번 매수는 회사 성장성과 현재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와 회사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경영진이 주주와 위험과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매입을 결정했다"라며 "행동으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증명하고 실질적 성장으로 시장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4:00한정호 기자

"피지컬 AI 주도권 잡는다"…韓, 기술 자립 승부수

정부와 산업계가 '피지컬 AI'를 제조업을 넘어 유통·물류·서비스·의료 등 전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범용 기술로 보고 기술 자립과 산업 확산에 힘을 모은다. 정부는 데이터 확보와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며, 산업계는 월드 모델부터 반도체,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송창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바이스AX혁신팀장은 25일 국회서 열린 토론회에서 피지컬 AI를 과거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나 디지털 시대의 컴퓨터에 버금가는 범용기술로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제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피지컬 AI는 제조뿐 아니라 유통, 물류, 서비스,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와 관련된 범용기술"이라며 "파급력이 굉장히 높은 만큼 국가적으로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피지컬 AI의 가장 큰 차이는 활용 범위와 지능이다. 기존 로봇은 통제된 환경에서 반복적인 노동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됐다. 한국은 이 같은 로봇 활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급률을 기록했지만 핵심기술 국산화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송 팀장은 "우리나라는 로봇을 굉장히 잘 활용했지만 잘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낮은 국산화율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미래를 양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이를 움직이는 AI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가 굉장히 다양하겠지만 이를 운용하는 두뇌는 공통"이라며 "AI 소프트웨어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데이터부터 범용모델까지…8월 전북·경남서 실증 피지컬 AI는 아직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다. 거대언어모델(LLM)은 매개변수와 데이터, GPU 투입을 늘려 성능을 높이는 방향성이 어느 정도 확립된 반면 피지컬 AI는 최적의 모델 구조가 정립되지 않았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부족하다. 송 팀장은 "LLM도 어렵지만 피지컬 AI는 훨씬 더 어렵다"며 "빅테크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실패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범부처 협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데이터 획득·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각 부처가 산업 분야별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기정통부는 범용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실패와 복구 과정 등의 데이터는 월드모델을 활용한 합성데이터로 대량 생산한다. 확보한 데이터를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라이브러리도 구축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개별 기업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실패에 따른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생태계 차원에서 위험을 분산하고 내년부터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8월부터는 전북과 경남에서 제조 분야 선도 실증에 착수한다. 개발 중인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다시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가동한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성과를 다른 산업으로 확산한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볼 게 아니라 정부에서도 끈질기게 지원해 육성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단기적으로 불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영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산업계 "월드모델→K반도체→로봇으로 기술 자립" 산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기술 자립을 위해 데이터부터 월드모델, AI 반도체, 산업용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피지컬 AI가 무엇인지 개념부터 설명해야 했지만 지금은 국가 차원의 핵심 프로젝트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단지 새로운 기술 하나가 등장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이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피지컬 AI 기술 자립 ▲산업 확산 ▲글로벌 표준 정립 등 3개 분야에 집중한다. 우선 산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피지컬 AI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모델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 이를 국산 AI 반도체에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한 뒤 제조 물류 건설 국방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기계로 확산하는 'K-피지컬 AI 기술 자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기업들도 기술자립의 자신감을 보였다. 마음AI의 최홍섭 기술총괄대표는 "미국이 월드모델을 주도하는데 빅테크가 만든 것을 보면 부족함이 보인다"며 "미국도 제조데이터와 같은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보여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퓨리오사AI의 정영범 상무는 "월드모델을 잘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서버 단에서 증명하겠다"며 "나아가 로봇 등에 필요한 NPU를 적기에 양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협회장은 특히 AI 모델 기업과 반도체 기업, 로봇 기업, 제조 기업이 힘을 합쳐 피지컬 AI 분야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면서도 로봇에 탑재할 수 있도록 발열과 전력 소비를 낮추고 양산 단가와 안정적인 수급 등의 조건까지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제조업은 피지컬 AI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꼽았다.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피지컬 AI로 해결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제조 현장을 대규모 실증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유 협회장은 "정부가 길을 열어주고 국회가 제도를 만들어주며 산업계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미래 기술과 인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 네 축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대한민국은 충분히 피지컬 AI 최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7:44박수형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월드모델 기반 3대 산업 AI 실증 성과 공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에이아이매틱스(대표 이훈)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월드모델' 기반 기술의 3대 산업 현장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과 센서 신호 자체로 물리적 환경을 파악하는 월드모델 표현학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산업 분야에서 거둔 구체적 실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빌리티(AI 블랙박스): 라벨링이 없는 주행 영상 데이터를 월드모델로 사전학습시켜 최소한의 정답 정보만으로 사고나 신호위반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15종의 차량 이벤트 평가에서 자체 모델 'aimNet-WM'은 F1 스코어 0.7923을 기록하며 서버 기반 대형 모델의 성능을 상회했다. 이 기술은 자사 AI 블랙박스 '로드스코프' 시리즈에 탑재된다. 헬스케어(생체 신호 분석): 전용 센서가 필요해 데이터 수집이 까다로운 심전도 등 생체 신호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원시(Raw) 센서 데이터 기반 사전학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정보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높은 이상 징후 인식 정확도를 확보했다. 스마트 제조(머신비전 검사): AI 결함 탐지 도입 후 새롭게 나타난 '검사 장비 재제작' 병목을 모듈형 장비 'AIM-T1'으로 해결했다. 정상 제품 데이터만으로 신규 제품 라인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며, 국내 대기업의 전자부품 조립 공정에서 약 170만 개를 연속 검사한 결과 미검률 0.001~0.002% 수준을 달성했다. 전시 현장 부스에서는 AIM-T1 및 자율이동 제조 로봇(AMMR)을 중심으로 실제 생산 라인 적용 가능성과 도입 방식을 확인하려는 제조·산업계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모빌리티와 제조 공정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와 월드모델 기술을 결합해, AI가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동작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중 발표를 진행한 채정훈 AI미래기술개발그룹장은 AI 전환기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동화 이후 드러나는 새로운 병목의 선제적 해결'을 강조했다. 단순 업무 자동화가 전체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반도체(설계 자동화 후 검증·제조·수율 과제)나 신약 개발(후보물질 발굴 촉진 후 임상·허가 과제)처럼 병목은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정형 데이터 중심의 범용 AI 시장 대신,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실시간 제약이 큰 국내 제조·모빌리티 현장의 고난도 과제를 우선 공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2026.08.25 16:59백봉삼 기자

中 지리, "1번 충전에 1000㎞ 주행" 배터리 만든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모회사인 지리홀딩스가 최대 500Wh/㎏ 에너지 밀도를 지닌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27년 시범 운행에 앞서 실제 환경에서 배터리 셀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Wh/㎏은 현재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현재 양산 전기차에 탑재되는 고니켈 NMC(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셀 기준 약 250~300Wh/㎏ 수준이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도 약 245Wh/㎏다. 대부분의 보급형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낮다. 에너지 밀도가 2배로 높아지면 동일한 주행거리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무게를 절반 가량 줄이거나, 배터리 무게를 그대로 유지한 채 주행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 배터리 팩이 가벼워지면 차량 전체 무게도 줄어들어 전기차 효율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 실제 주행 환경 검증 시작…내년 시범 운영 계획 지리는 이번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핵심 성과로 주행거리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디젤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주행거리에 해당한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00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리는 해당 배터리의 실제 주행 환경 검증을 올해 시작했으며, 2027년에는 지리 브랜드 전반에 걸쳐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케미칼과 협력한다. 다우케미칼 기술 책임자 보 통(Bo Tong)은 -40~120도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체 전지용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넓은 온도 범위에서 소재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인 만큼, 구체적인 소재 공급업체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일렉트렉은 평가했다. 지리는 앞서 올해 1월 자체 개발한 첫 전고체 배터리 팩을 기존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해 테스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제시한 500Wh/㎏ 목표는 당시 개발 계획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상용화 시점은 불확실 다만 2027년 시범 운영이 곧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시범 운영은 소량의 배터리 셀을 반복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로, 해당 배터리가 2027년 출시되는 신차에 바로 탑재되는 것은 아니다. 지리는 아직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도 공개하지 않았다. 배터리의 구체적인 화학적 구성 역시 베일에 싸여 있다. 지리는 황화물계인지 산화물계인지 등 전해질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양극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특히 500Wh/㎏이라는 에너지 밀도가 셀 기준인지 배터리 팩 기준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최대 100만㎞의 수명 역시 아직 제3자 기관의 검증을 거친 데이터가 없는 상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은 잇따라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CATL은 자체 개발한 500Wh/㎏급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시범 생산을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BYD도 2027년을 전후해 양산에 앞서 전고체 배터리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도요타는 2027~2028년 사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 낮은 가격을 동시에 갖춘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무게, 충전 인프라에 대한 기존의 한계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리의 500Wh/㎏ 목표가 실제 양산 환경에서 구현될 수 있을지는 향후 시제품과 시범 운행을 통해 검증될 전망이다.

2026.08.25 13:5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팰리세이드, 지붕 240㎜ 높인 하이루프 추가…7244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지붕을 높여 실내 공간을 확장한 하이루프 모델을 내놨다. 블랙 잉크와 XRT 트림도 추가하고 기본 트림의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현대차는 25일 '2027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SUV 기반 하이루프 모델을 비롯해 프리미엄 디자인 트림 '블랙 잉크'와 아웃도어 디자인을 강조한 'XRT'를 새롭게 운영한다. 하이루프 모델은 기존 팰리세이드보다 루프를 240㎜ 높여 실내 공간을 확장했다. 전고는 지하주차장 진입을 고려한 2005㎜로 설계했다. 외관에는 하이루프와 블랙 DLO 몰딩 등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21인치 알로이 휠, 피렐리 타이어도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실내에는 하이루프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스태리 스카이, 2방향 팝업 LED 독서등, 21.4인치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선택 사양인 'VIP 패키지2'는 2열 양문형 멀티콘솔과 전용 고급 카매트로 구성된다. 멀티콘솔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과 UV-C 살균, 공기청정기, 냉온장 컵홀더 기능이 포함된다. 블랙 잉크는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내·외장에 검은색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트림이다. 21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을 기본 적용했다. XRT는 아웃도어 수요를 겨냥해 거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용 20인치 알로이 휠과 2열 통풍시트, 보스(BOSE) 프리미엄 스피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니쉬, 클래딩, 루프랙, 엠블럼, DLO 몰딩, 아웃사이드 미러에도 XRT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의 안전·편의 사양도 확대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2027 팰리세이드 가솔린 9인승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익스클루시브 4478만원, H-Pick 5040만원, XRT 5211만원, 캘리그래피 5606만원, 블랙 잉크 5767만원, 하이루프 7244만원이다. 가솔린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610만원, H-Pick 5203만원, XRT 5382만원, 캘리그래피 5807만원, 블랙 잉크 5977만원, 하이루프 753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9인승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077만원, H-Pick 5640만원, 캘리그래피 6206만원, 블랙 잉크 6367만원, 하이루프 7844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5140만원, H-Pick 5832만원, 캘리그래피 6436만원, 블랙 잉크 6606만원, 하이루프 8159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팰리세이드는 당사 최초의 SUV 기반 하이루프 모델과 블랙 잉크, XRT 등 신규 트림을 투입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안전 사양 기본화와 상품성 강화를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5 09:06김재성 기자

지리차그룹, 상반기 142만대 판매 '역대 최대'…연간 수출 100만대 노린다

지리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량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연간 수출 목표도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대폭 높였다. 지리자동차그룹은 2026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142만 2958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736억 위안(약 3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이 17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96억 8000만 위안(약 2조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를 기록했으며 차량당 이익은 6806 위안(약 140만원)으로 45%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지리 갤럭시가 상반기 약 52만대 판매됐다. 지커는 17만 8000대 이상 판매돼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12.5%를 차지했다. 링크앤코 판매량은 14만 4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했다. 상반기 R&D 지출은 90억 6000만 위안(약 1조 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은 운영 효율성 개선 영향으로 0.3%포인트 감소한 5.2%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중국 외 지역 수출 물량은 47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량 42만대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6월과 7월에는 월간 수출량이 두 달 연속 10만대를 웃돌았다. 이에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수출 목표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수출량을 100만대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리자동차그룹은 114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소매·서비스 거점은 2000개를 넘어섰다. 중국과 글로벌 시장 간 제품 출시 시차를 줄이기 위해 스웨덴과 독일 엔지니어링 팀도 통합했다.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기술을 활용해 내연기관(ICE) 제품군의 전동화를 확대한다. 연말까지 월간 i-HEV 판매량 3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7년 글로벌 i-HEV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커를 비롯해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과 지커 9X 등 럭셔리 자동차의 시장 확대를 통해 92만대 수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오는 10월 12일 시작되는 파리 모터쇼 2026에 지리·지커·링크앤코 3개 브랜드를 출품할 예정이다.

2026.08.20 09:30김재성 기자

로크웰오토메이션, 김낙현 한국 사장 선임…27년 산업·영업 경험

로크웰오토메이션이 한국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끌 새 수장을 선임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김낙현 인더스트리 & OEM 영업 본부장을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뽑았다고 13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산업 자동화와 소프트웨어(SW), 디지털 전환과 영업 분야에서 27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김 사장은 최근 국내 영업 조직을 총괄하며 자동차·전기차 배터리·타이어·화학·반도체·생명과학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주요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사업도 확대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SW 제품 매니저로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에 합류했다. 이후 국내 OEM 영업 매니저와 아시아태평양 안전, 스마트 디바이스 비즈니스 매니저 등을 맡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제조·조립 산업 부문을 담당했다. 이후 ITD 비즈니스 매니저 등 주요 직책을 거치며 산업 현장과 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김 사장은 "최근 국내 제조업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는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3 09:16김미정 기자

지아이에스, 구미 MLCC 장비 양산라인 증설 추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자동화 업체 지아이에스(옛 네온테크)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안양 공장 등 주력 생산라인이 포화 상태여서 구미 공장에 MLCC 장비 생산라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지아이에스는 지난 5월 기준 인공지능(AI) MLCC 장비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누적 수주잔고가 180% 늘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전방 산업의 MLCC 호황 지속으로 안양 본사 공장 가동률은 수용 한계에 가까워졌다. 구미 공장은 지리적 이점이 있다. 최근 국내 MLCC 산업의 대규모 증설 투자가 부산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예고돼, 구미 공장은 고객 생산거점과 운송거리가 짧아 물류 부담을 덜 수 있다. 납품·설치·유지보수 대응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아이에스는 글로벌 고객사의 해외 생산거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필리핀 현지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완료한 안양 공장 전력 인프라 4배 승압 공사에 이어, 구미 공장의 MLCC 라인 추가 투입이 결정되면 리드타임이 단축돼, 올 하반기부터 실적 반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지아이에스는 "글로벌 AI 시장 성장으로 MLCC 장비 주문이 이어져 기존 안양 공장 생산 인프라 가동률이 수용 한계에 왔다"며 "안양·구미 두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7:47장경윤 기자

[현장] "회장님 취향도 고려해 보고서 작성"…AWS, 개인화 AI 비서 '아마존 퀵'

"여러분이 평소 보고서를 쓸 때 어떤 단어나 문장을 자주 사용하는지 아니면 회장님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인공지능(AI)이 파악하고 그에 맞춰 문서를 작성한다면 어떨까요? 12일 김예진 AWS 코리아 AI 스페셜리스트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사옥에서 진행한 'AWS 아마존 퀵 기자간담회 및 핸즈온 세션'을 통해 AI를 활용해 개인에 최적화된 업무 자동화 방법을 시연했다. 검색·정리 한 번만…자료 조사도 자동화 이날 시연은 웹을 검색해 자료를 찾고 사용자 업무 특성을 사전에 학습한 AI가 이에 맞춰 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일련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단순히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는 수준을 넘어 자료 조사와 초안 작성,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실제 AI활용한 업무를 체감하기 위함이다. 첫 단계는 웹 검색 기반 자료 조사였다. 아마존 퀵을 실행한 참가자는 새 채팅창에 아마존 퀵 데스크톱에 대한 조사 요청을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퀵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지식 그래프 기능도 소개됐다. 한 차례 조사한 내용을 단발성 답변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구조화된 형태로 저장해 다른 채팅창에서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특정 파일에 국한되지 않고 로컬 폴더를 통째로 연결해 문서를 지속적으로 검색·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 모델의 데이터 활용 방식과 차이를 보였다. 해당 기능 확인을 위해 450페이지 분량의 AWS 공식 가이드 PDF 파일을 폴더에 넣은 주소를 입력하자 5분 정도 분석 작업을 거친 후 해당 문서에 대한 지식 그래프를 아마존 퀵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김 SA는 "문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처럼 검색과 정리를 반복하는 업무 흐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문서 스타일부터 회장님 취향까지 반영 시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사용자 업무 스타일을 학습하는 '엔그램 빌더(Engram Builder)' 였다. 브라우저 연동 권한을 킨 후 프롬프터에 기자 이름과 미디어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자 아마존 퀵이 스스로 브라우저를 실행해 사이트에 접근해 직접 기사를 여러 건 읽어들였고 이후 작성자의 문체 특징을 요약해 보여줬다. 김 수석 SA는 "아마존 퀵은 학습을 통해 사용자가 글을 어떻게 작성하고 이미지 등을 배치하는지 업무 특성을 분석해 저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회장님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학습시킨 후 그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을 마친 AI를 활용해 사전에 입력한 AWS 공식 가이드 PDF로 문서 작성을 요구하자. 아마존 퀵은 즉시 관련 내용을 작성함과 동시에 문서에 맞춤형 이미지를 그려 추가했다. 이와 함께 행사의 마지막은 매주 외신 뉴스룸을 검색해 한국어로 번역하고, 특정 폴더에 PDF로 자동 저장해 주는 AI 에이전트 제작으로 마무리됐다. 김 SA "복잡한 코딩 없이 자연어 명령어 몇 줄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자신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며 "초기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데이터가 쌓이고 본인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가 늘어날 수록 업무 효율성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5:29남혁우 기자

[현장] "AI 도입해도 왜 업무 시간 안 줄까"…AWS, 통합형 AI '아마존 퀵' 공개

"많은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 업무 효율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원인은 AI 성능이 아니라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잡한 절차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박혜영 AWS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2일 서울 AWS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AWS 아마존 퀵 기자간담회'에서 AI 도입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로 기존 업무 흐름에 통합되지 못한 구조를 지목했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와 반복적인 보고·검색·정리 업무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생성형 AI를 도입해도 기대한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무 앱 40개를 하나로"…'아마존 퀵', 제안서 작성 시간 95% 단축 가트너가 인프라·운영(I&O) 리더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AI 프로젝트의 72%는 기대한 ROI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기존 업무 흐름과의 통합 부족, AI 관련 역량 부족, 데이터 준비 부족 등이 꼽혔다. 박혜영 S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무용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퀵(Amazon Quick)'을 소개했다. 아마존 퀵은 기존 클라우드 BI 서비스인 아마존 퀵사이트(QuickSight)와 비정형 데이터 기반 업무 AI 기능인 아마존 Q 비즈니스의 흐름을 잇는 통합형 서비스다.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워드 등 업무 도구 안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로컬 파일, 이메일, 캘린더, 슬랙 등과 연결해 검색과 정리, 분석, 보고, 후속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공하는 기능은 업무 특성에 따라 개인용과 조직용으로 나뉜다. 개인용 기능은 로컬 파일 접근, 지식 그래프, 에이전트 빌드, 활동 피드, 예약 작업 등으로 구성된다. 조직용 기능은 스페이스, 퀵사이트, 플로우, 오토메이트, 리서치 등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탐색 시간 단축, 반복 보고 업무 절감, 회의 후속 작업 자동화, 제안서와 기획안 작성 속도 향상 등을 지원한다. 아마존 퀵은 무료 플랜 외에 사용자당 월 20달러 프로페셔널, 월 40달러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제공한다. 박 SA는 "아마존 퀵은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고 40개 이상 서비스를 앱 전환 없이 연결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지식 그래프를 통해 문서와 메일, 협업 기록의 맥락을 축적해 사용자가 실제 업무를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내부에서 6개월간 약 20만 명 규모로 검증한 결과 영업 제안서 작성 시간은 95% 줄었고 리서치 기반 보고서 작성은 주 100시간, 보안팀 정책 문서 대응은 월 80시간 절감됐다"고 밝혔다. 국내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블랙야크는 도입 후 5개 사업부, 100개 이상 계정으로 활용을 확산했고, 메가존클라우드는 리포트·제안서 분석 자동화를 통해 데이터 분석 시간을 1주일 이상에서 12시간 이내로 줄였다. 일성아이에스는 전사 160명 규모로 도입해 학술의학팀의 논문 검색 업무를 5분으로 단축했다. 웹 탐색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AI 기반 영업·기획자의 하루 이다은 SA는 가상 뷰티 기업을 배경으로 영업팀과 사업기획팀 직원의 하루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아마존 퀵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영업팀 시나리오에서는 활동 피드를 통해 메일, 일정, 이해관계자 정보, 후속 액션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자연어 명령만으로 주간 매출 요약 메일 발송을 자동화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또 영업 실적, CRM 정보, 사내 문서 등을 연결해 영업 지원용 에이전트를 만들고, 외부 웹 정보와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거래처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도 시연됐다. 사업기획팀 시나리오에서는 회의 녹취 파일을 바탕으로 화자 구분이 포함된 회의록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기존 기획안에 반영하는 기능이 공개됐다. 경쟁사 사이트를 탐색해 정보를 수집하는 브라우저 자동화, 계산기 앱 생성, 수정된 기획안 재작성과 스킬 저장 기능도 함께 소개됐다. 박혜영 SA는 "아마존 퀵은 10년간 쌓아온 기술 위에 만들어진 서비스"라며 "개발자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 담당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속도를 높이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14:06남혁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HD현대일렉트릭 물류 AI 전환 지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조·물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생산·물류·자동화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향후 AI 기반 물류 고도화까지 지원해 제조 현장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차세대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구축하고 제조 현장 AX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는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생산기지다. 축구장 12개 크기인 약 2만 5000평 부지에 안성·울산·부산 등에 분산돼 있던 생산·설계·물류 기능을 통합했다. 기중차단기(ACB)와 진공차단기(VCB), 배선용차단기(MCCB) 등 5만여 종의 배전기기를 생산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제어시스템(WCS), 물류 자동화 설비, 외부 협력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물류 현황을 실시간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체계를 구현했다. 통합 관제 대시보드와 지능형 작업 관리(WAVE), 인터페이스 표준화, 사용자 중심 화면도 적용했다. 물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현장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물류 자동화 설비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물류 셔틀 등을 WMS와 연결해 자재 입고부터 디팔레타이징, 생산라인 배송, 완제품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물류,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AI 기반 물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대규모 제3자물류(3PL) 자동화 물류센터와 스마트 생산기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분야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국내외 자동화 설비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과 물류 운영 경험을 활용해 고객 환경에 맞춘 AI 물류 플랫폼 구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담당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 기반 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한 제조 물류 AX의 확고한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축적해온 물류·제조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4:41한정호 기자

AI 퍼스트 기업 '리멤버', 현업 AX 활용 사례 공유

리멤버앤컴퍼니는 전사 구성원이 참여하는 사내 행사 '인공지능 전환(AX) 페스타'를 열고, 현업 부서가 직접 기획·제작한 AI 도구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멤버는 이미 지난해 말 'AI-퍼스트 컴퍼니'를 사내 지향점으로 선언하고, 이를 실행할 전담 조직인 'AX CIC'를 신설했다. AX CIC는 올해 1분기 ▲채용 ▲광고 ▲리서치 등 각 사업 부서의 운영 프로세스 자동화를 중심으로 초기 사례를 발굴해 리소스 절감 성과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전사에 다양한 AX 사례를 공유해 시행착오에서 얻은 교훈과 노하우를 나누고, 의미 있는 성과를 격려하며 새로운 시도의 영감을 얻는 축제의 자리로 기획됐다. 실제 매출을 만드는 영업 조직의 ▲생산성 도구부터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운영 프로세스 자동화 ▲제품 개발 생산성 도구 ▲백오피스 효율화까지 다양한 부서의 대표 성과가 무대에 올랐다.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수상한 사례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업팀의 '세일즈 AX 도구'다. 영업사원이 담당하는 수백 개 잠재 고객사의 영업 우선순위를 AI가 자동 스코어링하고, 사전 기업 조사와 고객사 상황에 맞는 영업 이메일·전화 스크립트 작성까지 AI가 대신한다. 영업 준비에 드는 시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가장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온 영역은 사업 운영 프로세스의 자동화였다. 견적·계약 서류 준비 시간을 70% 단축한 '견적서 및 계약서 자동화 시스템', 3~6시간 걸리던 리서치 설문 세팅을 30분 내외로 줄인 '설문 세팅 자동화 도구'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운영 부담을 인력 증원 없이 AI로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발·디자인 조직의 AX 시도도 공개됐다. 전사 부서로부터의 시스템 개발·수정 요청을 분석부터 배포까지 AI로 자동화해 처리 시간을 97% 단축한 비즈옵스팀의 '비즈 오퍼레이션 포털, 플랫폼 내 마케팅 배너 제작 시간을 기존의 10분의 1로 줄인 디자인 부서의 '배너 스튜디오'가 소개됐다. 경영지원 영역에서도 채용 확정부터 입사 완료까지의 복잡한 단계를 간소화한 '신규 입사자 온보딩 자동화 툴', 총무팀이 AI로 자체 구축한 '사내 도서 대여 시스템' 등 전방위적 성과가 공유됐다. '견적서 및 계약서 자동화 시스템'은 도입 한 달 만에 담당자 80%가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리멤버가 자체 구축한 전사 CRM 시스템의 모듈로 내재화될 예정이다. '신규 입사자 온보딩 자동화 툴' 역시 현재 리멤버 채용팀의 공식 업무 프로세스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최재호 리멤버 총괄대표는 "구성원들의 역량과 혁신 의지가 있기에 탑다운이 아닌 현업 주도로도 AX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업무 생산성을 직접 만들어나가는 즐거운 AX 여정과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1 10:20박서린 기자

AI 입은 MMORPG…스마일게이트·컴투스, 자동 넘어 'AI 모드' 전면에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과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이 나란히 'AI 모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MMORPG가 써온 '자동 전투'라는 표현을 걷어내고, 비접속 상태에서의 성장 지원 기능을 차별점으로 삼았다. 두 회사는 최근 각각 제작발표회 및 쇼케이스를 열고 주요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사업 방향과 콘텐츠 구성은 달랐지만, 장르 본연의 경쟁 요소를 유지하면서 플레이 부담은 낮추겠다는 방향성은 공통적이었다. 접속 종료해도 이어지는 성장…"자동 전투의 진화" 과거 MMORPG의 자동 전투는 접속 상태에서 캐릭터가 사냥터를 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이번 신작들이 제시한 AI 모드는 클라이언트를 완전히 종료한 상태에서도 미리 설정해둔 일정에 맞춰 퀘스트를 수행하고 재화를 수급하도록 지원한다. 이클립스는 비접속 상태에서 핵심 재화를 생산하는 '성소' 시스템과 AI 모드를 연계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 사냥과 성장 방식을 미리 설정해두면 성장 흐름이 끊기지 않는 구조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야 했던 기존 MMORPG 특유의 시간적 압박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제우스는 관리 기능을 세분화했다. 게임 접속을 종료해도 사냥이 유지되며, 서버 점검 후 자동 재개와 모바일 알림을 통한 상태 확인을 지원한다. 시간과 좌표 단위의 사냥터 스케줄링, AI 모드 상태에서의 인게임 원격 관리, 비접속 길드원을 레이드에 활용하는 '징집' 기능도 담았다. '자동 전투'라는 이름을 버린 이유 두 게임이 같은 시기에 같은 용어를 꺼내 든 배경에는 자동 전투를 둘러싼 이용자 정서가 있다. 그간 자동 전투는 작업장, 과금 유도, 똑같은 방식의 성장 구조로 이어지며 부정적 인식이 굳어졌다. 반복 작업 자체가 과금 상품으로 연결되는 구조에 대한 피로감도 쌓였다. 방치형 RPG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접속하지 않아도 성장한다'는 방식이 친숙해진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MMORPG가 이 방식을 받아들이면서, 기능을 감추기보다 전면에 내세우고 명칭을 새로 정의하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관건은 실제 체감 정도 반복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는 점은 오랫동안 MMORPG의 진입 장벽으로 지적돼 왔다. 두 회사는 이 시간을 줄이고 이용자가 경쟁과 협동, 전략적 선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만 과제도 남는다. 비접속 사냥을 지원하는 만큼 재화 수급이 자동화되면서 게임 내 경제 관리 난도도 올라간다. 자동 사냥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매크로·작업장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드가 단순한 명칭 변경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차별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2026.08.10 11:51진성우 기자

[타보고서] 볼보 EX90, 미니멀리즘의 극치…편리함과 불편함의 사이

볼보 EX90은 달리는 순간 플래그십 SUV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숙한 주행감과 탄탄한 승차감, 몰입감 높은 오디오 시스템은 기대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반면 차량 대부분의 기능을 디스플레이에 담은 인터페이스는 운전 중 적응이 필요하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까지 약 40㎞ 구간에서 볼보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타고 달려봤다. 시승 차량인 EX90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의 가격은 7인승 1억 2120만원, 6인승 1억 2320만원이다. EX90은 한마디로 '덜어낸 자동차'다. 버튼을 최소화한 실내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조용한 주행감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반면 차량 대부분의 기능을 대형 디스플레이 하나에 담으면서 운전 중 즉각적인 조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불편함도 느껴졌다. 절제된 디자인은 분명 매력적이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사용성은 일부 양보한 모습이었다. 센터콘솔은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했지만 물건을 수납하기에는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고, 보조석 앞 글로브박스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열 수 있어 직관성이 떨어졌다. 디자인과 편의성 사이에서 절충한 흔적이 엿보였다. EX90은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플러시 도어 핸들과 프레임리스 미러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Cd) 0.29를 구현했다. 공기 흐름을 고려해 차체를 다듬은 덕분에 대형 SUV임에도 매끈한 인상을 준다. 차량은 전장 5040㎜, 전폭 1965㎜, 전고 1740㎜의 차체를 갖췄다. 시승 차량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1.1㎏·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2초 만에 도달한다. 가속 페달을 밟자 대형 SUV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강한 토크가 즉각적으로 전달됐다. 전기차 특유의 응답성이 뛰어났고, 고속 구간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으로 노면을 붙잡았다.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냈고, 과속방지턱과 노면 이음매를 지날 때도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했다. 차체가 크지만 좌우 흔들림은 크지 않았고 코너에서도 안정감이 유지됐다. 실내 중심에는 14.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계기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이 화면으로 통합됐다. 새롭게 적용된 '볼보 카 UX'는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적용해 화면 반응도도 이전보다 빨라졌다. 실제로 화면 전환은 빠르고 그래픽도 직관적이었다. 하지만 주행 중에는 원하는 기능을 조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 잦았다. 공조 장치와 각종 차량 설정은 대부분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해야 했다. 정차 중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주행 중에는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여러 번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운전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선을 디스플레이로 옮기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은 아쉬웠다. 익숙해지면 편리하겠지만 처음 접하는 운전자라면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였다.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에서도 고급감이 돋보였다. 애시 원목과 자연광에 가까운 서울반도체의 'SunLike LED' 조명이 어우러져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려한 장식 대신 소재와 조명으로 공간을 꾸민 방식은 북유럽 거실을 연상시켰다. 버튼 하나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도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오디오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차량에는 바워스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25개의 스피커와 1610W 출력, 헤드레스트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구성이다. 음악을 재생하자 악기 하나하나의 분리감이 뛰어났고, 천장과 헤드레스트 스피커까지 활용한 입체감도 인상적이었다. 차 안이라기보다 작은 공연장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충전 성능도 최신 전기차 수준이다. EX90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해 최대 350㎾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48㎞다. 이날 약 40㎞를 주행하는 동안 도심 정체가 이어졌음에도 배터리 잔량은 4% 가량 감소했다. 계기판에 표시된 예상 주행가능거리도 310㎞에서 300㎞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EX90은 화려함보다 절제를 선택한 SUV였다. 정숙한 주행감과 뛰어난 승차감, 완성도 높은 오디오, 북유럽 감성이 묻어나는 실내는 기대에 걸맞은 만족감을 안겨줬다. 다만 대부분의 기능을 디스플레이에 통합한 인터페이스는 운전자에게 새로운 사용 방식을 요구했다. 절제된 디자인은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그만큼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모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한줄평: 덜어낸 디자인은 아름다웠지만, 덜어낸 버튼은 아쉬움을 남겼다.

2026.08.07 06:00김재성 기자

中 지리, 7월 판매량 전년비 5% ↑…수출 2배 성장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 25만16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증가세를 5개월 연속 이어갔다고 6일 밝혔다. 지리자동차그룹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지리자동차가 19만7942대, 지커는 3만5837대, 링크앤코가 1만6382대를 달성했다. 지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가량 급증한 수치다. 지리, 지커, 링크앤코 3개 브랜드의 신에너지차(NEV) 총 판매량은 16만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리자동차그룹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중국 외 지역 판매량이 10만6663대를 기록해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6만26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6% 급증했으며, 전체 수출의 59%를 차지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이번 성과 발표와 함께 미래 지능형 모빌리티 전략을 뒷받침할 기술에 대한 장기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2030랩'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음향, 광학, 자동차 안전, 전력 반도체, 디지털 섀시, 체화 지능, 데이터 과학, 대형 언어 모델 및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 여러 분야를 다룰 전망이다. 제품 측면에서 지리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HEV) 기술을 통해 내연기관차 포트폴리오의 전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의 연료 탱크 안에서 메탄올과 가솔린을 어떤 비율로든 혼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메탄올 하이브리드 기술 도입도 준비 중이다. 해당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두 개 모델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커의 전 세계 판매량 급증 등을 바탕으로 지리자동차그룹은 3월부터 시작된 안정적인 상승세를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2030 랩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오는 10월12일 시작되는 파리 모터쇼 2026에 지리, 지커, 링크앤코 3개 브랜드가 모두 참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첨단 기술, 그리고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 현황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8.06 14:46김윤희 기자

BMW 더 뉴 iX3, 자동차기자협회 8월의 차 선정

BMW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6년 8월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6일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심사 결과 더 뉴 BMW iX3를 8월의 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월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 주행 성능 및 에너지 효율성, 안전·첨단 주행 기술, 인포테인먼트, 공간 활용성, 가격 경쟁력, 종합 상품성 등 7개 부문을 평가해 이달의 차를 선정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BMW 더 뉴 BMW iX3와 링컨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가 후보에 올랐으며, 더 뉴 BMW iX3가 70점 만점에 58.7점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더 뉴 BMW iX3는 주행 성능 및 에너지 효율성 부문에서 9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드 시스템, 가격 경쟁력 및 상품 가치 부문에서는 각각 8.7점, 안전·첨단 주행 기술과 종합 상품성 및 구매 매력도 부문에서는 각각 8.3점을 기록했다. 원선웅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더 뉴 iX3는 BMW가 10년을 준비해 온 노이에 클라쎄 프로젝트의 첫 결실로,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주행 성능과 충전 효율의 진보가 돋보이는 모델"이라며 "국내 인증 기준 611㎞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350~40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합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주행 감각과 넉넉한 2열 공간, 미니멀한 실내 디자인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차를 선정하고 있으며, 수상 차량에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달에는 토요타 올 뉴 RAV4가 이달의 차로 선정됐다.

2026.08.06 10:11김재성 기자

AI·로봇 갖춘 스마트공장, 사람 역량 더 필요한 이유

식품업계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설비를 앞세워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사람의 역할은 오히려 품질 관리와 설비 운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반복 작업은 기계가 맡고 작업자는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공정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바뀌는 것이다. 식품은 원재료와 외부 환경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특성상 자동화만으로 모든 공정을 통제하기 어려워, 스마트공장의 경쟁력도 결국 사람의 판단과 운영 역량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과 CJ제일제당, 하림, 오리온, 투썸플레이스 등 식품·외식 기업들은 두부와 라면, 가정간편식(HMR), 닭고기, 커피 등 다양한 생산시설에 자동화 설비와 디지털 생산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와 단순 실수를 줄이고, 반복적이거나 육체적 부담이 큰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해진 규격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제품 종류가 자주 바뀌는 공장에서는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고, 설비 오류와 유지보수를 담당할 전문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단점도 뒤따른다. 두부부터 라면·닭고기까지…생산조건·품질 편차 줄인다 이미 다수 기업들은 원료 선별, 배합, 포장, 검사 등 생산 전반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별 온도와 습도, 가동시간, 원료 배합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제품마다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다. 식품은 같은 원료와 제조법을 사용해도 원재료의 크기와 수분 함량, 보관 상태, 외부 온도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기업들은 현장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생산 기준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원료 상태에 따라 공정 시간과 온도를 조정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는 원료를 대량으로 투입하거나 완성된 제품을 포장·적재하는 작업에도 활용된다. 제품 중량과 포장 상태, 소비기한 표시 등은 카메라와 센서가 확인한다. 금속검출기와 엑스레이 설비, 색채선별기 등을 여러 단계로 배치해 이물질과 외관 이상을 걸러내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면 공정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오류를 줄일 수 있다”며 “다만 실제 제품의 품질을 판단하고 설비 이상에 대응하는 일은 전문인력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에서 쌓인 데이터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찾는 데도 활용된다. 원료 투입부터 제조와 포장까지 기록을 확인해 이상이 생긴 지점을 찾아내고 생산 조건을 다시 조정하는 식이다. 일부 업체는 핵심 공정에 예비 설비를 두거나 여러 설비를 교차 운영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구성했다. 특정 장비에 이상이 생겨도 전체 생산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식품공장 자동화는 사람을 생산현장에서 완전히 빼는 작업이 아니다”며 “기계가 반복 작업을 맡는 동안 작업자는 생산 데이터와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만으로 완벽 못 해…오류·다품종 대응은 과제 자동화 설비만으로 제품의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하기는 어렵다. 식품은 원재료 상태가 매번 다르고 맛과 향, 식감처럼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도 많아 최종 품질을 확인하는 데는 숙련자의 경험이 필요하다. 설비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도입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센서와 부품에 이상이 생기거나 공정 간 연동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맡을 인력이 필요한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는 설치 이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오류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생산 차질을 줄일 수 있는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품 종류와 규격이 자주 바뀌는 식품공장에서는 설비 운용에도 제약이 생긴다.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할 때는 효율적이지만 중량이나 포장 형태가 달라지면 생산라인을 멈추고 설비를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업체들은 모든 공정을 한꺼번에 무인화하기보다 반복적이고 작업 부담이 큰 공정부터 자동화하고 있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를 쌓은 뒤 다른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의 업무도 바뀌고 있다. 원료를 옮기고 제품을 포장하던 인력이 로봇을 제어하거나 생산 데이터를 확인하고 설비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업들은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한 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계가 반복 작업과 생산조건 관리를 맡으면 사람은 품질 판단과 공정 개선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자동화 설비와 현장 인력을 함께 고도화해야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4 10:24류승현 기자

중국 전기차, 역대 최대 판매에도 돈은 못 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직접 확보하거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1일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AC자동차(AC汽车)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 침투율은 63.6%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평균 침투율은 57.4%였으며 판매량은 592만 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판매 확대에도 산업 수익성은 낮아졌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집계한 올해 1~5월 중국 자동차 산업 평균 이익률은 3.4%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주요 신에너지차의 대당 이익은 5000~8000위안(약 107~150만원)으로 분석됐다. BYD와 체리자동차, 립모터, 지리자동차 등은 해외 판매를 확대하며 중국 내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보완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 이익은 배터리 업체에 집중됐다. CATL은 지난해 순이익 722억위안(약 15조 46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하루 평균 순이익은 약 2억위안(약 428억원)이다. 같은 기간 중국 자동차 산업 전체 평균 이익률은 4.1%였고, 완성차 제조가 산업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이익 비중은 약 3%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배터리가 전기차 제조원가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원가 부담을 낮추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배터리 생산과 공급망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BYD는 광산 개발부터 배터리와 전기모터, 전력제어 시스템, 완성차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했다. 지리자동차는 배터리 계열사를 통합해 자체 배터리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광저우자동차는 자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CATL과의 합작사를 정리했으며, 체리자동차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배터리 생산이 어려운 업체들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리오토는 선워다와, 립모터는 CALB와 각각 합작사를 설립했다. 니오와 샤오펑도 복수의 배터리 공급사를 확보하며 특정 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 내재화는 자율주행 분야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주요 업체들은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블랙세서미 테크놀로지 등과 협력하거나 자체 자율주행 반도체와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라이다와 차량 데이터 확보 경쟁도 확대되는 추세다. AC자동차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8.02 08:0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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