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협회, 오토매티카 2023 한국관 성료…상담액 340억원 규모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 로봇·자동화 관련 전시회인 '독일 뮌헨 자동화전시회(오토매티카 2023)'에 한국관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오토매티카(AUTOMATICA)는 2004년부터 독일 뮌헨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자동화기술·제품 전시회다. 스마트 자동화·로봇공학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로봇기업 약 600곳이 참가하며, 전시 규모는 6천6천m2에 달한다. 이번 전시 주요 키워드는 '디지털화·인공지능', '지속가능한 생산', '업무의 미래'였다. 스마트 팩토리와 제조 공정 자동화에 활용하는 로봇 기술이 주로 소개됐다. 로봇협회는 오토매티카 2023 한국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관 12개 부스와 부천산업진흥원 5부스 지원를 구성·운영했다. 이번 한국관은 124(7부스), 224(10부스) 2개 통합부스로 구성했다.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로봇, 센서, 감속기, 엔코더 등 국내 로봇·자동화분야를 대표하는 16개 기업이 참가했다. KOTRA 한국관으로는 나라코퍼레이션,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이지리서치, 세인플렉스, 쎄텍, 에이딘로보틱스, 오디텍, 원익로보틱스, 이레텍, 티라로보틱스, 파스텍 11개 기업이 참가했다. 부천산업진흥원 공동관 기업으로는 노비텍, 로보블럭시스템, 로보트로, 에이치티엔씨, 원에스티 5개사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오토매티카는 KOTRA뿐만 아니라, 부천산업진흥원에서도 공동관 구성을 지원하여 더욱 많은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협회 역대 최대 규모 한국관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4일간 많은 바이어가 방문하여 2천638만불(약 344억원) 규모 상담을 진행했다"며 "협회 회원사 등 국내 주요 로봇·자동화 관련 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앞으로도 유럽·북미 대표 로봇·자동화 전시회 참가 확대와 해외 사절단 파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OTRA 뮌헨 무역관 관계자는 "독일 자동화 시장은 20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 또한 7%로 평균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 이후 독일 자동화산업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점과, 최근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시도 또한 국내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천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국내 로봇 부품을 홍보하는 공동관을 구성해 유럽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자동화 관련 연구소·기관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 해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토매티카 한국 대표부 '웍스뮌헨' 관계자는 "오토메티카는 단순히 공장자동화를 위한 전시가 아니라 디지털·AI, 지속가능한 생산과 미래업무를 향한 답을 찾아가는 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기업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