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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원, '인플루언서 이코노미 리포트 2026' 펴내

AI 재무 인프라 기업 포트원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변화와 이에 따른 기업의 지급·정산 환경을 분석한 '인플루언서 이코노미 리포트 2026'을 공식 발간했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부상, 일회성 캠페인에서 장기 파트너십으로의 전환, 성과형 보상 확대, 글로벌 크리에이터 활용 증가 등을 시장의 주요 변화로 진단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2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마케터의 87.5%가 올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예산을 전년 대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리포트는 다수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확대 및 정기적 정산, 성과 연동형 보상, 해외 송금과 국가별 원천징수 등 지급·정산의 복잡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지목하며, 기업 지급 인프라 성숙도를 수기 처리·부분 자동화·완전 자동화 3단계로 구분하고 '완전 자동화'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트원은 이러한 정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정산 자동화 솔루션 '스플릿'을 제공 중이다. 스플릿은 인플루언서 계약 정보 관리부터 송금 정보 수취, 계좌 유효성 검증, 일괄 송금 및 송금 상태 관리까지 일련의 업무를 지원해 다수의 해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하는 지급·정산 절차를 효율화한다. 정영주 포트원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에 필요한 재무 인프라의 기준도 새로워지고 있다”며 “늘어나는 크리에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산할 수 있느냐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확장성을 좌우하는 만큼, 포트원은 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생태계까지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재무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1 11:22백봉삼 기자

[영상] IBM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통제"…코드 생성 넘어 보안·표준 갖춰야

"인공지능(AI) 개발 도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보안과 품질, 조직별 개발 표준,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 결과물 검증과 책임 체계까지 함께 갖춰야 업무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8일 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팀의 우수현 솔루션 아키텍트는 기업형 AI 코딩 에이전트 'IBM 밥'을 소개하며 "개인용 코딩 도구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둔다면 기업용 에이전트는 AI의 작업을 개인과 조직이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IBM 밥은 기존 코드 분석부터 요구사항 이해, 구현 계획 수립, 개발과 테스트, 깃허브 PR 생성까지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다만 AI가 독자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의 보안 정책과 개발 규칙을 반영하고 주요 단계에서 개발자의 검토와 승인을 받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우 아키텍트는 "AI와의 협업 시간이 길어질수록 개발자가 에이전트의 작업을 모두 이해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 기업용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승인 절차, 기업 시스템 연동, 조직별 개발 표준, 개발 초기부터 이뤄지는 보안 검증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IBM 밥은 코드베이스를 분석하거나 실제 명령을 실행할 때 사용자 검토를 거치도록 한다. 데이터베이스 호출 같은 민감한 작업에는 보안 경고와 추가 확인 절차도 제공한다. AI의 자동화 과정에서도 사람의 판단과 책임을 남기기 위한 장치다. 이번 시연에서는 가상 기업 환경에서 신입 개발자가 처음 접하는 코어뱅킹 시스템을 맡는 온보딩 상황을 구현했다. IBM 밥은 내부 코드베이스를 분석해 시스템 구성, 서비스 기능, 거래 처리 순서, 주요 데이터 테이블을 정리하고 이를 시퀀스 다이어그램과 HTML 기반 문서로 생성했다. 새로 투입된 개발자가 방대한 코드를 직접 추적하는 대신 AI와의 대화를 통해 시스템 맥락을 빠르게 파악하는 사례다. 이어 IBM 밥은 깃허브 MCP 서버를 통해 개발 이슈를 읽고 구현 계획을 제시했다. IBM의 카본 디자인 시스템도 MCP로 연동해 UI 개발에 적용했다. 이후 '이슈 기반 PR 생성(Issue-to-PR)' 스킬을 활용해 기능 구현, 개발자 검토, 브랜치 생성, 커밋, 푸시, PR 작성까지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브랜치 이름과 커밋 메시지, PR 설명 역시 조직이 정한 형식을 따르도록 구성했다. 보안 기능도 강조했다. 'IBM 밥 파인딩'은 코드베이스를 백그라운드에서 분석해 보안 취약점과 개선이 필요한 코드, 리팩터링 대상을 찾아내는 기능이다. 개발을 마친 뒤 배포 직전에 문제를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초기와 개발 과정에서 보안 이슈를 미리 점검하고 조치하는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 방식으로 보안 검증을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우 아키텍트는 "이번 시연은 처음 보는 시스템과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IBM 밥과 개발을 진행하고, 기업의 개발 가이드라인에 맞춰 분석부터 실제 PR 생성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 것"이라며 "AI가 만든 결과를 검증하고, 조직에 맞는 통제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4GxenUC-2rg https://www.youtube.com/watch?v=Hx_rPEpKXDA

2026.09.18 11:58남혁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IT 장애 '골든타임' 잡는다…복구 전 과정 자동화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의 IT 서비스 장애를 감지하는 단계부터 원인 판단과 복구, 정상화 검증, 사후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기업 뉴렐릭과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프롬 코드 투 리커버리' 세미나를 열고 코드 변경부터 서비스 복구까지 이어지는 장애 대응 자동화 시나리오를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장애 대응 과정을 감지·판단·실행·검증·개선 등 5단계로 나눈다. 뉴렐릭과 깃랩, 아틀라시안, 페이저듀티를 연계해 하나의 신호가 다음 행동을 자동으로 호출하는 '폐쇄형 자동화 루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먼저 뉴렐릭이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장애 원인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찾아낸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평균 장애 복구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50%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틀라시안이 변경 사항의 영향도를 분석해 변경 통제 요청을 판단·승인하면 깃랩이 이전의 안정적인 버전으로 자동 복구한다. 복구 작업이 끝나면 페이저듀티가 서비스 정상화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 상황과 결과를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장애 원인과 조치 내용도 자동으로 남는다. 관련 기록은 아틀라시안의 컨플루언스에 정리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장애가 다시 발생했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핵심은 장애 신고부터 원인 판단과 대응, 결과 기록까지 사람이 단계마다 직접 개입하는 작업을 줄이는 것이다. 사전에 정한 규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대응 절차를 자동 호출해 여러 화면과 기록을 오가는 시간을 줄이고 담당자 호출 누락이나 수동 입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최소화한다. 반복적인 확인과 정보 전달, 기록 작업을 시스템이 맡으면 개발자와 운영자는 복잡한 장애 원인을 분석하거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과 운영 프로세스를 분석한 뒤 필요한 기능부터 단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별 시스템 구조와 보안 정책, 담당 조직, 승인 절차를 반영해 자동화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구조다. 실제 고객 환경에서 통합 운영 효과를 검증하는 개념검증(PoC)과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전문가를 통한 운영환경 진단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수 메가존클라우드 SRE솔루션 비즈니스 유닛 전무는 "장애 대응이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개별 솔루션의 성능 부족이 아니라 서로 다른 도구와 담당 조직, 업무 절차가 단절돼 있다는 점"이라며 "좋은 도구들은 너무 많은데 장애대응은 여전히 지연되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코드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026.09.17 14:12한정호 기자

유일로보틱스,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사업 수주

유일로보틱스가 최근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회사는 기존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차량용 소형 전동기 제조기업으로부터 물류 자동화 사업을 수주해 지난 6월 구축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 종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또한 최근 국내 기업 C사에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기업 J사의 미국 진출에 맞춰 J사 미국법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회사는 로봇관제 시스템, 생산공장설비 모니터링 시스템(SCADA),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시스템(WMS) 등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AI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제조업 패러다임은 완전 자율·무인 제조(다크 팩토리)로 넘어가고 있다"며 "유일로보틱스는 기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로봇·AI·통신을 하나로 묶어 자율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13진운용 기자

[AI는 지금] 계정 만들고 전화번호 인증까지…메타, 왓츠앱 설정 AI에 맡긴다

메타가 기업용 왓츠앱을 구축할 때 필요한 반복적인 설정 작업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맡긴다. 개발자가 여러 관리 도구를 오가며 계정을 만들고 전화번호를 인증하던 과정을 AI와의 대화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AI 에이전트를 왓츠앱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결하는 '왓츠앱 비즈니스 툴스 MCP'를 공개했다. 클로드와 커서, 코덱스 등 AI 코딩 에이전트를 이용해 왓츠앱 비즈니스 메시징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개발자 콘솔과 메타 비즈니스 매니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문서, 코드 편집기 등을 오가며 작업해야 했다. 앞으로는 원하는 작업을 AI 에이전트에 말로 설명하면 에이전트가 필요한 설정을 대신 수행한다. AI 에이전트는 기업의 왓츠앱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고 전화번호를 추가·인증하는 작업부터 클라우드 API 이용을 위한 번호 등록과 서비스 이용약관 상태 확인까지 처리한다. 메시지 작성과 점검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이 필요한 메시지 형태를 설명하면 새로운 템플릿을 만들거나 기존 템플릿을 수정한다. 메시지와 웹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결제수단과 비즈니스 인증 상태 등 기존에는 문제가 발생해도 알아채기 어려웠던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AI 에이전트가 외부 서비스와 연결돼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한다. MCP 서버가 AI 코딩 에이전트와 왓츠앱 비즈니스 플랫폼 사이를 연결해 에이전트가 필요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메타는 기존에도 광고 관리와 앱 설정 모니터링 등 자사 서비스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MCP 서버를 제공해왔다. 이번에는 기업이 왓츠앱 비즈니스를 도입하는 과정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메타는 설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사의 또 다른 MCP 서버인 '메타 소셜 테크놀로지스 MCP'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API 접점을 찾고 관련 문서를 검색하거나 오류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우리가 모두 여러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는 미래로 나아가면서 왓츠앱과 다른 메시징 서비스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곧 우리를 대신해 하루 24시간 일하며 목표 달성을 돕는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09:32김동원 기자

어도비, NFL 콘텐츠 제작에 AI 적용…"3시간 짜리 작업 5분이면 끝"

어도비가 내셔널 풋볼 리그(NFL) 콘텐츠 제작과 배포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AI로 경기와 선수 관련 콘텐츠 제작 시간을 대폭 줄이고 전 세계 팬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할 방침이다. 어도비는 NFL이 어도비 고객경험(CX)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AI 콘텐츠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리그와 32개 구단 콘텐츠 제작과 현지화부터 관리·배포까지 하나의 워크플로로 연결했다. NFL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에셋 및 콘텐츠 허브'에서 리그 콘텐츠를 중앙 관리한다. 각 구단은 브랜드 지침을 준수한 캠페인용 콘텐츠를 몇 분 안에 제작·배포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기반 자동화 기능을 활용한다. '어도비 워크프론트'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부터 검토·승인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다. NFL은 승인된 포토샵 제작물을 반복 활용 가능한 템플릿으로 바꾸는 'AI 템플릿 어시스턴트'도 도입했다. 'AI 캠페인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하나의 승인된 제작물을 바탕으로 실제 캠페인에 필요한 콘텐츠를 대량 생성할 수 있다.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콘텐츠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NFL 드래프트에서는 지명 선수 정보와 이미지를 제작물에 즉시 반영해 기존 3시간이 걸렸던 콘텐츠 제작 시간을 4~5분으로 줄였다. 보안과 브랜드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각 구단이 NFL 공용 자료와 해당 구단 콘텐츠에만 접근할 수 있는 제로 트러스트 가시성 모델을 적용해 경쟁 구단 정보를 분리하고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한다. NFL은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다국어 콘텐츠 제작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와 지역별로 현지화한 콘텐츠를 늘려 글로벌 팬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치 오그부에히 NFL 마케팅 기술 및 소비자 제품 부문 부사장은 "훌륭한 NFL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훌륭한 NFL 팀을 이끄는 것과 같다"며 "어도비의 AI 기반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실시간 가시성은 우리가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왔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6:44김미정 기자

사방넷, '코리아 이커머스페어' 참가…AI 기반 쇼핑몰 관리 선보인다

다우기술이 운영하는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사방넷이 이커머스 판매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기 위한 인공지능(AI) 자동화 기능을 선보인다. 사방넷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 이커머스페어'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사방넷은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주문과 상품, 재고, 배송, 고객서비스(CS) 업무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약 7000개 온라인 판매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700개 쇼핑몰과 연동돼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상품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상품 매칭과 상품정보고시 자동 추천 등을 제공한다. 주문관리시스템(OMS)과 창고관리시스템(WMS)도 연계해 판매부터 물류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방넷 2.0'을 중심으로 관련 기능을 시연한다. 현장에서는 판매자가 이용하는 판매 채널과 운영 방식 등을 고려해 필요한 기능과 도입 방법을 안내하는 전문가 1대1 상담도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4시20분에는 '사방넷 2.0을 활용한 커머스 데이터 통합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여러 쇼핑몰에 분산된 판매 데이터를 통합하고 고객 유입·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우기술은 사방넷에 축적된 커머스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온라인 판매자의 상품·주문 관리에 투입되는 업무를 줄이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다우기술 커머스부문장은 “판매자들이 쇼핑몰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9:43안희정 기자

플레이디, AI 에이전트 42개 자체 구축…"전사 생산성 극대화"

SOOP 계열 AI 마케팅 파트너 플레이디가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를 기반으로 전사 업무 혁신을 본격화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플레이디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6개월간 '태스크포스(TF) 2기'를 운영하며 총 42개의 AI 에이전트 및 업무 자동화 툴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업 실무진이 업무 과정의 비효율을 직접 발굴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사내 AE가 직접 개발한 'AI 키워드 인사이트 솔루션'은 기존 1인당 1~2일이 소요되던 키워드 데이터 수집·분석 및 전략 수립 업무를 약 20분 만에 처리한다. 플레이디는 해당 에이전트로 도출한 전략을 제안에 활용해 글로벌 뷰티 광고주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성원들은 경쟁사 광고 자동 수집·분석, 연출컷 반복 제작, 광고 심의 등 다양한 에이전트를 자발적으로 개발해 현업에 적용 중이다. 안다희 플레이디 AI TF 리더는 “이번 TF의 가장 큰 의미는 구성원들이 업무의 개선 지점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로 구현해 실제 현업에 적용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AI 에이전트와 활용 사례를 전사로 확산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기반 업무 혁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2 14:49백봉삼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 UAE 산업 허브와 현지 진출 협력 타진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조성 중인 '한국 특화 산업단지(K-Industrial Hub, K-산단)' 관계자들과 만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UAE 주요 인사들의 방한 일정에 맞춰 지난 1일 티엑스알로보틱스 서울 마곡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K-산단 에너지·인프라 투자와 걸프협력회의(GCC)·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 진출 설계를 담당하는 '44 그룹' 창업자 사프완 발라스, 아부다비 보건청 집행실장이자 현지 보건의료 정책·투자를 총괄하는 오마르 나짐 등이 참석했다. 방한단은 아부다비 경제자유구역(KEZAD) 내 200만㎡ 부지에 1조 5000억원 규모로 들어서는 K-산단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K-산단은 제조·첨단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인프라, 물류서비스, ICT·스마트시티 등 5대 산업 중심의 민관 협력 단지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주요 제품으로 자율주행로봇(AMR), 포장·조립·검사용 산업로봇, 휠소터 및 컨베이어 등 물류 분류·이송 설비, 특수 서비스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K-산단 물류·로보틱스 분야 참여를 공략하고 있으며, K-산단 입주 시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유럽까지 아우르는 수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0:20진운용 기자

자이스코리아, KPCA 2026서 PCB·패키징 검사솔루션 공개

광학기업 자이스코리아가 고성능 인공지능(AI) 기판 수요 확대에 맞춰, 정밀 분석을 지원하는 품질검사 제품군을 소개한다. 자이스코리아는 9월 9~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쇼(Show) 2026'에서 인쇄회로기판(PCB)과 전자부품 품질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KPCA 쇼는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와 인천시가 주최하는 산업 전시회다. 반도체 기판과 패키징을 비롯해 도금·표면처리, 신뢰성 장비, 전장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성장과 함께 PCB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빠르게 미세·고집적·다층화하고 있다. 제품 외형과 치수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와 미세 결함까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이스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부품 단위의 3차원 형상 측정부터 PCB 및 패키지 내부 비파괴 분석, 마이크로·나노 스케일 정밀 분석까지 연결되는 품질검사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전시장에서 PCB용 광학 현미경 자동화 검사 시연을 체험할 수 있다. 광학 현미경 자동화 솔루션은 시료 이미지 획득부터 분석, 결과 관리까지 반복적인 현미경 검사 과정을 자동화해 검사 효율과 결과 일관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다수 시료를 반복 검사해 PCB 품질관리 환경에서 검사 시간과 작업자 개입을 줄이고, 표준화된 품질 검사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자이스 아라미스(ZEISS ARAMIS)'를 활용한 비접촉 3차원(3D) 변형 및 변위 분석 기술도 소개한다. 아라미스는 PCB 및 전자부품에 가해지는 열과 기계 하중에 따른 변형과 변위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하고, 전체 영역의 변형 거동을 3차원으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PCB의 휨(Warpage)과 국부적 변형을 분석해 제품의 구조적 안정성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한다. 또 X-레이 및 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외부에서 확인이 어려운 PCB와 패키지 내부 구조 및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하고, 광학 현미경부터 전자·이온 현미경에 이르는 다양한 이미징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나노 스케일의 미세 구조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자이스의 전자산업 품질검사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기영 자이스코리아 품질솔루션사업부 전무는 "다양한 측정 기술과 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PCB 및 첨단 패키징 산업의 새로운 품질 과제에 선제 대응하고, 고객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함께하는 품질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0:24장경윤 기자

이노에이엑스 경영진, 자사주 2억8천만원 매입…AX 성장 자신감

이노에이엑스 경영진이 약 2억 8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에이엑스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4명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자사주 4만 2731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약 2억 8000만원으로 전액 임원 개인 자금으로 이뤄졌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경영진의 회사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직접 회사 주식을 매입해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노에이엑스는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49억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도 7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AI 기반 AX 사업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별도 기준 상반기 AX 매출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7배를 넘어섰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12%에서 2분기 15%로 확대됐다. 이노에이엑스는 20여 년간 쌓은 보험업 업무규칙 자동화(BRMS) 경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검색증강생성(RAG), 광학문자인식(OCR) 등 AI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채택률 72%, 카드사 채택률 75%에 재구매율은 80%대다. 최근에는 보험요율 산출 자동화 솔루션 '이노파스(InnoPAS)'를 삼성생명에 공급한 바 있다. 이노에이엑스 관계자는 "이번 매수는 회사 성장성과 현재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와 회사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경영진이 주주와 위험과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매입을 결정했다"라며 "행동으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증명하고 실질적 성장으로 시장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4:00한정호 기자

"피지컬 AI 주도권 잡는다"…韓, 기술 자립 승부수

정부와 산업계가 '피지컬 AI'를 제조업을 넘어 유통·물류·서비스·의료 등 전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범용 기술로 보고 기술 자립과 산업 확산에 힘을 모은다. 정부는 데이터 확보와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며, 산업계는 월드 모델부터 반도체,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송창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바이스AX혁신팀장은 25일 국회서 열린 토론회에서 피지컬 AI를 과거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나 디지털 시대의 컴퓨터에 버금가는 범용기술로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제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피지컬 AI는 제조뿐 아니라 유통, 물류, 서비스,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와 관련된 범용기술"이라며 "파급력이 굉장히 높은 만큼 국가적으로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피지컬 AI의 가장 큰 차이는 활용 범위와 지능이다. 기존 로봇은 통제된 환경에서 반복적인 노동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됐다. 한국은 이 같은 로봇 활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급률을 기록했지만 핵심기술 국산화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송 팀장은 "우리나라는 로봇을 굉장히 잘 활용했지만 잘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낮은 국산화율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미래를 양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이를 움직이는 AI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가 굉장히 다양하겠지만 이를 운용하는 두뇌는 공통"이라며 "AI 소프트웨어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데이터부터 범용모델까지…8월 전북·경남서 실증 피지컬 AI는 아직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다. 거대언어모델(LLM)은 매개변수와 데이터, GPU 투입을 늘려 성능을 높이는 방향성이 어느 정도 확립된 반면 피지컬 AI는 최적의 모델 구조가 정립되지 않았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부족하다. 송 팀장은 "LLM도 어렵지만 피지컬 AI는 훨씬 더 어렵다"며 "빅테크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실패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범부처 협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데이터 획득·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각 부처가 산업 분야별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기정통부는 범용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실패와 복구 과정 등의 데이터는 월드모델을 활용한 합성데이터로 대량 생산한다. 확보한 데이터를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라이브러리도 구축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개별 기업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실패에 따른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생태계 차원에서 위험을 분산하고 내년부터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8월부터는 전북과 경남에서 제조 분야 선도 실증에 착수한다. 개발 중인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다시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가동한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성과를 다른 산업으로 확산한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볼 게 아니라 정부에서도 끈질기게 지원해 육성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단기적으로 불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영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산업계 "월드모델→K반도체→로봇으로 기술 자립" 산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기술 자립을 위해 데이터부터 월드모델, AI 반도체, 산업용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피지컬 AI가 무엇인지 개념부터 설명해야 했지만 지금은 국가 차원의 핵심 프로젝트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단지 새로운 기술 하나가 등장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이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피지컬 AI 기술 자립 ▲산업 확산 ▲글로벌 표준 정립 등 3개 분야에 집중한다. 우선 산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피지컬 AI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모델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 이를 국산 AI 반도체에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한 뒤 제조 물류 건설 국방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기계로 확산하는 'K-피지컬 AI 기술 자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기업들도 기술자립의 자신감을 보였다. 마음AI의 최홍섭 기술총괄대표는 "미국이 월드모델을 주도하는데 빅테크가 만든 것을 보면 부족함이 보인다"며 "미국도 제조데이터와 같은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보여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퓨리오사AI의 정영범 상무는 "월드모델을 잘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서버 단에서 증명하겠다"며 "나아가 로봇 등에 필요한 NPU를 적기에 양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협회장은 특히 AI 모델 기업과 반도체 기업, 로봇 기업, 제조 기업이 힘을 합쳐 피지컬 AI 분야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면서도 로봇에 탑재할 수 있도록 발열과 전력 소비를 낮추고 양산 단가와 안정적인 수급 등의 조건까지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제조업은 피지컬 AI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꼽았다.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피지컬 AI로 해결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제조 현장을 대규모 실증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유 협회장은 "정부가 길을 열어주고 국회가 제도를 만들어주며 산업계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미래 기술과 인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 네 축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대한민국은 충분히 피지컬 AI 최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7:44박수형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월드모델 기반 3대 산업 AI 실증 성과 공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에이아이매틱스(대표 이훈)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월드모델' 기반 기술의 3대 산업 현장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과 센서 신호 자체로 물리적 환경을 파악하는 월드모델 표현학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산업 분야에서 거둔 구체적 실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빌리티(AI 블랙박스): 라벨링이 없는 주행 영상 데이터를 월드모델로 사전학습시켜 최소한의 정답 정보만으로 사고나 신호위반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15종의 차량 이벤트 평가에서 자체 모델 'aimNet-WM'은 F1 스코어 0.7923을 기록하며 서버 기반 대형 모델의 성능을 상회했다. 이 기술은 자사 AI 블랙박스 '로드스코프' 시리즈에 탑재된다. 헬스케어(생체 신호 분석): 전용 센서가 필요해 데이터 수집이 까다로운 심전도 등 생체 신호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원시(Raw) 센서 데이터 기반 사전학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정보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높은 이상 징후 인식 정확도를 확보했다. 스마트 제조(머신비전 검사): AI 결함 탐지 도입 후 새롭게 나타난 '검사 장비 재제작' 병목을 모듈형 장비 'AIM-T1'으로 해결했다. 정상 제품 데이터만으로 신규 제품 라인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며, 국내 대기업의 전자부품 조립 공정에서 약 170만 개를 연속 검사한 결과 미검률 0.001~0.002% 수준을 달성했다. 전시 현장 부스에서는 AIM-T1 및 자율이동 제조 로봇(AMMR)을 중심으로 실제 생산 라인 적용 가능성과 도입 방식을 확인하려는 제조·산업계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모빌리티와 제조 공정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와 월드모델 기술을 결합해, AI가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동작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중 발표를 진행한 채정훈 AI미래기술개발그룹장은 AI 전환기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동화 이후 드러나는 새로운 병목의 선제적 해결'을 강조했다. 단순 업무 자동화가 전체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반도체(설계 자동화 후 검증·제조·수율 과제)나 신약 개발(후보물질 발굴 촉진 후 임상·허가 과제)처럼 병목은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정형 데이터 중심의 범용 AI 시장 대신,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실시간 제약이 큰 국내 제조·모빌리티 현장의 고난도 과제를 우선 공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2026.08.25 16:59백봉삼 기자

로크웰오토메이션, 김낙현 한국 사장 선임…27년 산업·영업 경험

로크웰오토메이션이 한국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끌 새 수장을 선임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김낙현 인더스트리 & OEM 영업 본부장을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뽑았다고 13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산업 자동화와 소프트웨어(SW), 디지털 전환과 영업 분야에서 27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김 사장은 최근 국내 영업 조직을 총괄하며 자동차·전기차 배터리·타이어·화학·반도체·생명과학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주요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사업도 확대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SW 제품 매니저로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에 합류했다. 이후 국내 OEM 영업 매니저와 아시아태평양 안전, 스마트 디바이스 비즈니스 매니저 등을 맡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제조·조립 산업 부문을 담당했다. 이후 ITD 비즈니스 매니저 등 주요 직책을 거치며 산업 현장과 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김 사장은 "최근 국내 제조업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는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3 09:16김미정 기자

지아이에스, 구미 MLCC 장비 양산라인 증설 추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자동화 업체 지아이에스(옛 네온테크)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안양 공장 등 주력 생산라인이 포화 상태여서 구미 공장에 MLCC 장비 생산라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지아이에스는 지난 5월 기준 인공지능(AI) MLCC 장비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누적 수주잔고가 180% 늘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전방 산업의 MLCC 호황 지속으로 안양 본사 공장 가동률은 수용 한계에 가까워졌다. 구미 공장은 지리적 이점이 있다. 최근 국내 MLCC 산업의 대규모 증설 투자가 부산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예고돼, 구미 공장은 고객 생산거점과 운송거리가 짧아 물류 부담을 덜 수 있다. 납품·설치·유지보수 대응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아이에스는 글로벌 고객사의 해외 생산거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필리핀 현지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완료한 안양 공장 전력 인프라 4배 승압 공사에 이어, 구미 공장의 MLCC 라인 추가 투입이 결정되면 리드타임이 단축돼, 올 하반기부터 실적 반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지아이에스는 "글로벌 AI 시장 성장으로 MLCC 장비 주문이 이어져 기존 안양 공장 생산 인프라 가동률이 수용 한계에 왔다"며 "안양·구미 두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7:47장경윤 기자

[현장] "회장님 취향도 고려해 보고서 작성"…AWS, 개인화 AI 비서 '아마존 퀵'

"여러분이 평소 보고서를 쓸 때 어떤 단어나 문장을 자주 사용하는지 아니면 회장님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인공지능(AI)이 파악하고 그에 맞춰 문서를 작성한다면 어떨까요? 12일 김예진 AWS 코리아 AI 스페셜리스트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사옥에서 진행한 'AWS 아마존 퀵 기자간담회 및 핸즈온 세션'을 통해 AI를 활용해 개인에 최적화된 업무 자동화 방법을 시연했다. 검색·정리 한 번만…자료 조사도 자동화 이날 시연은 웹을 검색해 자료를 찾고 사용자 업무 특성을 사전에 학습한 AI가 이에 맞춰 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일련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단순히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는 수준을 넘어 자료 조사와 초안 작성,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실제 AI활용한 업무를 체감하기 위함이다. 첫 단계는 웹 검색 기반 자료 조사였다. 아마존 퀵을 실행한 참가자는 새 채팅창에 아마존 퀵 데스크톱에 대한 조사 요청을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퀵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지식 그래프 기능도 소개됐다. 한 차례 조사한 내용을 단발성 답변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구조화된 형태로 저장해 다른 채팅창에서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특정 파일에 국한되지 않고 로컬 폴더를 통째로 연결해 문서를 지속적으로 검색·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 모델의 데이터 활용 방식과 차이를 보였다. 해당 기능 확인을 위해 450페이지 분량의 AWS 공식 가이드 PDF 파일을 폴더에 넣은 주소를 입력하자 5분 정도 분석 작업을 거친 후 해당 문서에 대한 지식 그래프를 아마존 퀵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김 SA는 "문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처럼 검색과 정리를 반복하는 업무 흐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문서 스타일부터 회장님 취향까지 반영 시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사용자 업무 스타일을 학습하는 '엔그램 빌더(Engram Builder)' 였다. 브라우저 연동 권한을 킨 후 프롬프터에 기자 이름과 미디어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자 아마존 퀵이 스스로 브라우저를 실행해 사이트에 접근해 직접 기사를 여러 건 읽어들였고 이후 작성자의 문체 특징을 요약해 보여줬다. 김 수석 SA는 "아마존 퀵은 학습을 통해 사용자가 글을 어떻게 작성하고 이미지 등을 배치하는지 업무 특성을 분석해 저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회장님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학습시킨 후 그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을 마친 AI를 활용해 사전에 입력한 AWS 공식 가이드 PDF로 문서 작성을 요구하자. 아마존 퀵은 즉시 관련 내용을 작성함과 동시에 문서에 맞춤형 이미지를 그려 추가했다. 이와 함께 행사의 마지막은 매주 외신 뉴스룸을 검색해 한국어로 번역하고, 특정 폴더에 PDF로 자동 저장해 주는 AI 에이전트 제작으로 마무리됐다. 김 SA "복잡한 코딩 없이 자연어 명령어 몇 줄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자신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며 "초기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데이터가 쌓이고 본인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가 늘어날 수록 업무 효율성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5:29남혁우 기자

[현장] "AI 도입해도 왜 업무 시간 안 줄까"…AWS, 통합형 AI '아마존 퀵' 공개

"많은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 업무 효율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원인은 AI 성능이 아니라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잡한 절차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박혜영 AWS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2일 서울 AWS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AWS 아마존 퀵 기자간담회'에서 AI 도입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로 기존 업무 흐름에 통합되지 못한 구조를 지목했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와 반복적인 보고·검색·정리 업무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생성형 AI를 도입해도 기대한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무 앱 40개를 하나로"…'아마존 퀵', 제안서 작성 시간 95% 단축 가트너가 인프라·운영(I&O) 리더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AI 프로젝트의 72%는 기대한 ROI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기존 업무 흐름과의 통합 부족, AI 관련 역량 부족, 데이터 준비 부족 등이 꼽혔다. 박혜영 S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무용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퀵(Amazon Quick)'을 소개했다. 아마존 퀵은 기존 클라우드 BI 서비스인 아마존 퀵사이트(QuickSight)와 비정형 데이터 기반 업무 AI 기능인 아마존 Q 비즈니스의 흐름을 잇는 통합형 서비스다.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워드 등 업무 도구 안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로컬 파일, 이메일, 캘린더, 슬랙 등과 연결해 검색과 정리, 분석, 보고, 후속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공하는 기능은 업무 특성에 따라 개인용과 조직용으로 나뉜다. 개인용 기능은 로컬 파일 접근, 지식 그래프, 에이전트 빌드, 활동 피드, 예약 작업 등으로 구성된다. 조직용 기능은 스페이스, 퀵사이트, 플로우, 오토메이트, 리서치 등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탐색 시간 단축, 반복 보고 업무 절감, 회의 후속 작업 자동화, 제안서와 기획안 작성 속도 향상 등을 지원한다. 아마존 퀵은 무료 플랜 외에 사용자당 월 20달러 프로페셔널, 월 40달러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제공한다. 박 SA는 "아마존 퀵은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고 40개 이상 서비스를 앱 전환 없이 연결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지식 그래프를 통해 문서와 메일, 협업 기록의 맥락을 축적해 사용자가 실제 업무를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내부에서 6개월간 약 20만 명 규모로 검증한 결과 영업 제안서 작성 시간은 95% 줄었고 리서치 기반 보고서 작성은 주 100시간, 보안팀 정책 문서 대응은 월 80시간 절감됐다"고 밝혔다. 국내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블랙야크는 도입 후 5개 사업부, 100개 이상 계정으로 활용을 확산했고, 메가존클라우드는 리포트·제안서 분석 자동화를 통해 데이터 분석 시간을 1주일 이상에서 12시간 이내로 줄였다. 일성아이에스는 전사 160명 규모로 도입해 학술의학팀의 논문 검색 업무를 5분으로 단축했다. 웹 탐색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AI 기반 영업·기획자의 하루 이다은 SA는 가상 뷰티 기업을 배경으로 영업팀과 사업기획팀 직원의 하루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아마존 퀵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영업팀 시나리오에서는 활동 피드를 통해 메일, 일정, 이해관계자 정보, 후속 액션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자연어 명령만으로 주간 매출 요약 메일 발송을 자동화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또 영업 실적, CRM 정보, 사내 문서 등을 연결해 영업 지원용 에이전트를 만들고, 외부 웹 정보와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거래처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도 시연됐다. 사업기획팀 시나리오에서는 회의 녹취 파일을 바탕으로 화자 구분이 포함된 회의록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기존 기획안에 반영하는 기능이 공개됐다. 경쟁사 사이트를 탐색해 정보를 수집하는 브라우저 자동화, 계산기 앱 생성, 수정된 기획안 재작성과 스킬 저장 기능도 함께 소개됐다. 박혜영 SA는 "아마존 퀵은 10년간 쌓아온 기술 위에 만들어진 서비스"라며 "개발자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 담당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속도를 높이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14:06남혁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HD현대일렉트릭 물류 AI 전환 지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조·물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생산·물류·자동화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향후 AI 기반 물류 고도화까지 지원해 제조 현장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차세대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구축하고 제조 현장 AX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는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생산기지다. 축구장 12개 크기인 약 2만 5000평 부지에 안성·울산·부산 등에 분산돼 있던 생산·설계·물류 기능을 통합했다. 기중차단기(ACB)와 진공차단기(VCB), 배선용차단기(MCCB) 등 5만여 종의 배전기기를 생산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제어시스템(WCS), 물류 자동화 설비, 외부 협력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물류 현황을 실시간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체계를 구현했다. 통합 관제 대시보드와 지능형 작업 관리(WAVE), 인터페이스 표준화, 사용자 중심 화면도 적용했다. 물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현장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물류 자동화 설비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물류 셔틀 등을 WMS와 연결해 자재 입고부터 디팔레타이징, 생산라인 배송, 완제품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물류,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AI 기반 물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대규모 제3자물류(3PL) 자동화 물류센터와 스마트 생산기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분야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국내외 자동화 설비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과 물류 운영 경험을 활용해 고객 환경에 맞춘 AI 물류 플랫폼 구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담당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 기반 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한 제조 물류 AX의 확고한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축적해온 물류·제조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4:41한정호 기자

AI 퍼스트 기업 '리멤버', 현업 AX 활용 사례 공유

리멤버앤컴퍼니는 전사 구성원이 참여하는 사내 행사 '인공지능 전환(AX) 페스타'를 열고, 현업 부서가 직접 기획·제작한 AI 도구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멤버는 이미 지난해 말 'AI-퍼스트 컴퍼니'를 사내 지향점으로 선언하고, 이를 실행할 전담 조직인 'AX CIC'를 신설했다. AX CIC는 올해 1분기 ▲채용 ▲광고 ▲리서치 등 각 사업 부서의 운영 프로세스 자동화를 중심으로 초기 사례를 발굴해 리소스 절감 성과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전사에 다양한 AX 사례를 공유해 시행착오에서 얻은 교훈과 노하우를 나누고, 의미 있는 성과를 격려하며 새로운 시도의 영감을 얻는 축제의 자리로 기획됐다. 실제 매출을 만드는 영업 조직의 ▲생산성 도구부터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운영 프로세스 자동화 ▲제품 개발 생산성 도구 ▲백오피스 효율화까지 다양한 부서의 대표 성과가 무대에 올랐다.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수상한 사례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업팀의 '세일즈 AX 도구'다. 영업사원이 담당하는 수백 개 잠재 고객사의 영업 우선순위를 AI가 자동 스코어링하고, 사전 기업 조사와 고객사 상황에 맞는 영업 이메일·전화 스크립트 작성까지 AI가 대신한다. 영업 준비에 드는 시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가장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온 영역은 사업 운영 프로세스의 자동화였다. 견적·계약 서류 준비 시간을 70% 단축한 '견적서 및 계약서 자동화 시스템', 3~6시간 걸리던 리서치 설문 세팅을 30분 내외로 줄인 '설문 세팅 자동화 도구'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운영 부담을 인력 증원 없이 AI로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발·디자인 조직의 AX 시도도 공개됐다. 전사 부서로부터의 시스템 개발·수정 요청을 분석부터 배포까지 AI로 자동화해 처리 시간을 97% 단축한 비즈옵스팀의 '비즈 오퍼레이션 포털, 플랫폼 내 마케팅 배너 제작 시간을 기존의 10분의 1로 줄인 디자인 부서의 '배너 스튜디오'가 소개됐다. 경영지원 영역에서도 채용 확정부터 입사 완료까지의 복잡한 단계를 간소화한 '신규 입사자 온보딩 자동화 툴', 총무팀이 AI로 자체 구축한 '사내 도서 대여 시스템' 등 전방위적 성과가 공유됐다. '견적서 및 계약서 자동화 시스템'은 도입 한 달 만에 담당자 80%가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리멤버가 자체 구축한 전사 CRM 시스템의 모듈로 내재화될 예정이다. '신규 입사자 온보딩 자동화 툴' 역시 현재 리멤버 채용팀의 공식 업무 프로세스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최재호 리멤버 총괄대표는 "구성원들의 역량과 혁신 의지가 있기에 탑다운이 아닌 현업 주도로도 AX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업무 생산성을 직접 만들어나가는 즐거운 AX 여정과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1 10:20박서린 기자

AI·로봇 갖춘 스마트공장, 사람 역량 더 필요한 이유

식품업계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설비를 앞세워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사람의 역할은 오히려 품질 관리와 설비 운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반복 작업은 기계가 맡고 작업자는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공정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바뀌는 것이다. 식품은 원재료와 외부 환경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특성상 자동화만으로 모든 공정을 통제하기 어려워, 스마트공장의 경쟁력도 결국 사람의 판단과 운영 역량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과 CJ제일제당, 하림, 오리온, 투썸플레이스 등 식품·외식 기업들은 두부와 라면, 가정간편식(HMR), 닭고기, 커피 등 다양한 생산시설에 자동화 설비와 디지털 생산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와 단순 실수를 줄이고, 반복적이거나 육체적 부담이 큰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해진 규격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제품 종류가 자주 바뀌는 공장에서는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고, 설비 오류와 유지보수를 담당할 전문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단점도 뒤따른다. 두부부터 라면·닭고기까지…생산조건·품질 편차 줄인다 이미 다수 기업들은 원료 선별, 배합, 포장, 검사 등 생산 전반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별 온도와 습도, 가동시간, 원료 배합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제품마다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다. 식품은 같은 원료와 제조법을 사용해도 원재료의 크기와 수분 함량, 보관 상태, 외부 온도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기업들은 현장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생산 기준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원료 상태에 따라 공정 시간과 온도를 조정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는 원료를 대량으로 투입하거나 완성된 제품을 포장·적재하는 작업에도 활용된다. 제품 중량과 포장 상태, 소비기한 표시 등은 카메라와 센서가 확인한다. 금속검출기와 엑스레이 설비, 색채선별기 등을 여러 단계로 배치해 이물질과 외관 이상을 걸러내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면 공정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오류를 줄일 수 있다”며 “다만 실제 제품의 품질을 판단하고 설비 이상에 대응하는 일은 전문인력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에서 쌓인 데이터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찾는 데도 활용된다. 원료 투입부터 제조와 포장까지 기록을 확인해 이상이 생긴 지점을 찾아내고 생산 조건을 다시 조정하는 식이다. 일부 업체는 핵심 공정에 예비 설비를 두거나 여러 설비를 교차 운영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구성했다. 특정 장비에 이상이 생겨도 전체 생산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식품공장 자동화는 사람을 생산현장에서 완전히 빼는 작업이 아니다”며 “기계가 반복 작업을 맡는 동안 작업자는 생산 데이터와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만으로 완벽 못 해…오류·다품종 대응은 과제 자동화 설비만으로 제품의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하기는 어렵다. 식품은 원재료 상태가 매번 다르고 맛과 향, 식감처럼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도 많아 최종 품질을 확인하는 데는 숙련자의 경험이 필요하다. 설비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도입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센서와 부품에 이상이 생기거나 공정 간 연동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맡을 인력이 필요한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는 설치 이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오류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생산 차질을 줄일 수 있는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품 종류와 규격이 자주 바뀌는 식품공장에서는 설비 운용에도 제약이 생긴다.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할 때는 효율적이지만 중량이나 포장 형태가 달라지면 생산라인을 멈추고 설비를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업체들은 모든 공정을 한꺼번에 무인화하기보다 반복적이고 작업 부담이 큰 공정부터 자동화하고 있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를 쌓은 뒤 다른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의 업무도 바뀌고 있다. 원료를 옮기고 제품을 포장하던 인력이 로봇을 제어하거나 생산 데이터를 확인하고 설비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업들은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한 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계가 반복 작업과 생산조건 관리를 맡으면 사람은 품질 판단과 공정 개선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자동화 설비와 현장 인력을 함께 고도화해야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4 10:24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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