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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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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소차 내수 판매 140% 급증…신형 넥쏘 효과

지난달 국내 수소차 판매가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출고가 시작된 7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효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자동차 수출액은 596억달러(87조5천16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것은 북미·EU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자동차 수출액은 55억4천600만달러(8조1천437억원)로 전년동월 대비 10.5% 감소했다. 내수 판매와 생산량 역시 동반 감소했다. 내수는 12만7천138대로 12.8% 감소했으며 생산량은 30만2천893대로 17.6% 줄었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 이동과 휴무일 조정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4일 줄어든 구조적 요인이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조업일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감소 폭은 조업일수 영향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0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19억9천700만달러(2조9천323억원), 수출량은 6만4천427대로 각각 2.3%, 0.9%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이 34.3% 감소했음에도 전체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것은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3.9% 확대된 4만2천683대로 비중을 크게 채운 영향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둔화하는 전동화 전환을 하이브리드가 안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내수 친환경차 판매는 6만3천663대로 1.4% 증가했다. 전기차는 1만9천318대, 수소차는 687대로 각각 56.1%, 140.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내수가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가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세그먼트 다양화가 이어지고 있는 구조적 변화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10월 북미 수출이 25억3천400만달러(3조7천209억원)로 전년 대비 26.7%의 크게 줄어든 반면, 아시아 수출은 42.0% 급증해 8억200만달러(1조1천77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EV 인센티브 변화·생산지 요건 강화 등 영향으로 한국산 차량 수출이 조정을 받은 가운데, 신흥시장 중심의 수요 확대가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차 13만9천900대(13.8% 감소), 기아 10만8천64대16.6% 감소), 한국지엠 4만944대(21.1% 감소) 등 주요 기업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 효과가 업계 전반에 균등하게 작용한 가운데, 한국지엠은 트랙스 등 특정 모델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생산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승용차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셀토스 6천788대, 아반떼 6천14대, 그랜저 5천74대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모델은 트랙스 2만4천281대, 코나 1만7천944대, 아반떼 1만4천541대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세단 중심으로 구성됐다.

2025.11.20 11:24김재성

정부·현대차·기아 손잡고 자동차부품 협력사 탄소감축 지원

정부와 현대차·기아가 손잡고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의 탄소 감축을 본격 지원한다.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현대차·기아,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협력기업 87개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동차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EU 등 주요국의 탄소 규제는 기존 '사업장 단위'에서 '제품 단위'로 정교화되고 있어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이 새로운 수출 규제의 잣대로 등장하고 있다”며 “정부와 현대차·기아는 부품 협력업체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해 자동차 산업 전반의 탄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 LG전자·포스코·LX하우시스·LG화학 등 4개 공급망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산업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공급망 전반으로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중기부도 '중소기업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 사업 지원 규모를 한층 확대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산업부와 현대차·기아가 우선적으로 1차 협력업체의 탄소감축 설비교체를 지원하고, 해당 1차 협력업체는 지원받은 금액만큼을 환원해 중기부와 함께 다시 2차 협력업체 설비교체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자동차 공급망에서의 '연쇄적 탄소 감축 효과'를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상생형 탄소 감축 지원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기아는 자사를 넘어 협력업체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완성차 탄소발자국을 낮추게 되고, 외부 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을 향후 배출권거래제에서 상쇄 배출권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의 탄소 감축은 어느 한 기업이 단독으로 할 수 없으며, 정부·대기업·중소·중견기업 모두의 협업이 필요한 과제”라면서 “이번 공급망 탄소 감축 협약이 2035 NDC를 넘어 우리 산업 전반의 그린전환(GX)을 가속하고 글로벌 공급망 간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전반의 감축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부품산업 내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에서 공급망 차원의 선제적인 감축 노력이 이루어지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공급망 저탄소 전환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탄소 감축 노력이 산업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자동차 공급망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 등 다른 주력 산업으로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국내 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17 16:31주문정

세계 정상 앞에 꺼낸 '수소 진심'…글로벌 1위 기술력 뽐내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정상들과 주요 기업들 앞에서 미래 수소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1위 수소연료전지차 제조사이자 수소를 차세대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세계 무대에서 2세대 넥쏘를 처음으로 전시하고 수소 브랜드 'HTWO'의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여해 수소 비전을 전시하고 기술력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차세대 비전으로 삼고, 전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한 이후 27년간,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 '투싼 ix35'와 수소트럭 '엑시언트' 등 다양한 이정표를 세워왔다. 수소 비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핵심 경영 아젠다로 꼽힌다. 정 회장은 2019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취임한 뒤, 세계 수소 산업의 의제 설정과 인식 확산을 주도해왔다. 2024년부터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바통을 넘겨받아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수소에 대한 진정성 있는 비전을 밝혀왔던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출시한 이후 세계 승용 수소차 시장을 주도해왔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서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23년(5천12대)과 2024년(3천836대)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도 1천252대를 팔아 선두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세계 최초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출범했다. 그룹 내 역량을 총집결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으로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중 수소 선도 도시와 '수소 산업 협의체' 구성하고 한·일 의원연맹의 '수소 협력 네트워크' 참여, 세계 1위 완성차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수소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APEC 2025에서 마련한다. 우선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달 31일까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상징한다.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해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세계에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열리는 이번 수소 세션에서 모빌리티를 포함한 수소 활용 리더십을 부각하고 PEM 수전해 기술을 비롯한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가속화를 위한 협업을 강조할 예정이다. PEM 수전해 기술은 고분자 전해질막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4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수년 내 메가와트(MW)급 PEM 수전해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관 '수소 존'에는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수소 사회의 모습을 표현한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전시한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하고, 이를 저장·운송해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전 과정을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걸음마 단계에 있는 수소가 미래 핵심 에너지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의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며, 현대차그룹의 노력은 이를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28 15:35김재성

파수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하는 중견·중소기업 늘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투자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특히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해당 제조기업들의 참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파수에 따르면 파수의 악성메일 모의훈련 서비스인 '마인드셋(Mind-SAT)'의 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마인드셋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고, 매출 또한 지난해 전체의 매출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중견·중소 제조기업에도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악성메일 모의훈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공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였다면, 올해는 중견 및 중소기업 고객 비율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보안 인식이 낮다고 지적되던 중견∙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보안 위협에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견∙중소기업을 산업군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및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 60%에 달하며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이는 사이버 위협과 보안 사고가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는 것과 연관있다. 실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완성차 업체 등 상위 벤더가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요구하는 보안 요건들이 확대 및 강화되면서 악성메일 모의훈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에서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공급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악성메일 모의훈련으로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ISMS-P) 인증 의무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중견∙중소 제조기업들이 해당 산업의 자체적인 보안 요건에 충족하기 위해서나 자발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인드셋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지정 정보보호전문서비스기업인 파수의 노하우가 집적된 악성메일 모의훈련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보안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7:48김기찬

정부, 美 조지아 주지사에 "구금 사태 재발 시 韓기업 투자 위축"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가 벌어졌던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를 만나 유사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를 면담하고 한미 산업·투자 협력 강화방안과 비자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지아주는 한미 산업·투자 협력의 중심지로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SK온)·자동차(현대자동차)·반도체(앱솔리스)·태양광(한화큐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처다. 여 본부장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구금사태와 같은 사례 재발은 우리 기업의 투자 의지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고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업 부흥을 추구하는 미국 정책에도 반하는바,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과 투자를 지속·확대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확고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어서 '조지아주 서울사무소 개소 40주년 행사'에 참석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및 주정부 인사, 행사에 참석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호혜적인 한-조지아주, 한미 간 경제협력 강화를 독려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고 비자 문제 등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또, 정부는 대미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의 비자 관련 애로 해소와 제도개선을 미측과 지속해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24 08:47주문정

9월 전기차 내수 판매 역대 최대…연간 기록도 갱신

지난달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2만9천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내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17만대를 기록하며, 이미 연간 내수판매량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 내수판매량은 20.8%, 생산량은 8.9% 증가하며 3개 지표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가 있었으나, 올해는 10월로 이동하며 조업일수가 증가함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4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해 역대 9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541억 달러를 기록하며 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수출량은 일부 감소했으나,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6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수출량 기준으로도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22만8천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 중 친환경차 수출량은 최초로 월간 9만대를 돌파하며 총 수출량 중 39.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는 55.7% 증가한 5만8천대, 전기차는 38.9% 증가한 2만9천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8.6% 증가한 3천대 수출돼 모두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기차 수출은 지난 6월 반등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됐다. 지난달까지 누적된 올해 전기차 수출량도 0.2% 증가한 2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친환경차 내수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15만8천대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 16만대가 판매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내수판매량을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내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33만3천대를 기록하며 지난달 기준 올해 누적 생산량 300만대를 초과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10월 생산량 감소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10.20 11:00김윤희

파수, 제조업 데이터 지킨다…보안 전략 전파

파수(대표 조규곤)가 미국이 주력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산업을 위한 데이터 보안 전략 전파에 나섰다. 파수는 10월 초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된 'SEMICON WEST 2025(이하 SEMICON)'에 이어,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ManuSec USA 2025(ManuSec)'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수는 해당 행사에서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미국 제조기업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해당 산업군 및 생태계에 특화된 데이터 보안∙AI 전략을 제시했다. 파수가 참가한 ManuSec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산업 대상의 보안 콘퍼런스며, 이에 앞서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SEMICON은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글로벌 콘퍼런스다. 파수는 이들 행사에서 반도체 및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기업들의 핵심 보안 문제로 떠오른 설계도면 등의 IP(지적재산권) 유출 사고를 방지하고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데이터 보안 및 AI 전략과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또다른 주요 관심사인 공급망 내 보안 강화를 위해 공급망 내에서 협업 생산성을 높이면서 보안성을 유지하는 세부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파수가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핵심 자산인 중요 데이터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소개한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이하 FED)'은 로컬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원화된 정책 관리가 가능한 Hyper DRM이다. 일반 텍스트, 설계도면(CAD 파일), PDF, 이미지 등의 다양한 문서를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걸쳐 보호한다. 함께 소개한 공급망 데이터 보안 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Wrapsody eCo)'는 외부 협업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면서 협업 편의성을 높인다. 파일 보안 뿐 아니라, 사용자별로 권한을 제어하고 외부에 문서 공유한 후에도 언제든지 권한을 회수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손종곤 파수 상무는 “최근 미국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투자를 활성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보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파수는 해당 산업에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핵심 IP 보호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AI 시대에 대비한 산업별 맞춤 전략을 통해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6 14:49김기찬

"2035 무공해차 보급 목표 재설정해야"…車 부품 업계, 대정부 성명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13일 정부가 논의 중인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송부문 무공해차 보급 목표와 관련해 "현실을 반영한 목표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KAICA는 정부가 제시한 2035년 무공해차 보급 목표(840만~980만대, 비중 30~35%)가 산업과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달성이 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980만대 시나리오를 충족하려면 2034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가 전면 중단돼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품 업계의 사업 전환율은 19.9%에 불과하고 72.6%의 기업이 사업 다각화나 미래차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KAICA는 이에 따라 목표를 550만~650만대(비중 20% 내외)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산업·고용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국제적 책무를 이행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약 1만여개 부품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45.2%(4천615개사)가 엔진·변속기·연료·배기계 등 내연기관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해당 기업 종사자는 전체 고용의 47.2%(약 11만5천명)에 달한다. KAICA는 "내연기관 부품기업은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축"이라며 "급격한 전환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과 고용 불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조합은 전기차(EV)·수소차(FCEV) 중심의 획일적인 정책 대신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탄소중립연료(e-fuel) 등 다양한 감축 수단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연기관이 포함된 하이브리드차와 e-fuel 차량을 감축 수단에 포함할 경우 내연기관 부품기업에도 전환 기회가 주어지고, 친환경 부품기업 또한 탄소중립 실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AICA는 독일, 영국, 미국 등 주요국이 과도한 100% 전동화 목표를 완화하거나 다양한 대체 기술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KAICA는 정부에 네 가지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미래차부품산업특별법의 실효성 확보 및 관련 예산의 조속 반영 ▲정책금융 지원 확대와 요건 완화 ▲미래차와 내연기관 공용부품 관련 R&D(연구개발) 자금 지원 확대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전기차 생산 세액공제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공정개선 및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등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이다.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부품업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산업 공급망 붕괴와 대규모 고용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차 중심의 보급과 다양한 기술 대안을 인정하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0.13 10:00김재성

車산업연합 회장 "정부 2035 무공해차 목표, 중국 전기차만 키울 것"

국내 완성차업계가 정부의 2035년 무공해차 보급 목표에 대해 "현실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6일 서울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송부문 공개 토론회에서 발표한 수송부문 감축목표와 무공해차 보급 목표에 대한 자동차산업계의 우려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 간담회에는 강남훈 KAIA 회장을 포함해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이사장, 문성준 현대기아협력회 회장, 한성훈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부회장, 서진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사무총장, 김현용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소장 등이 참석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KAICA, KAP, KATECH, KSAE,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KGM협동회 등 11개 단체의 연합체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2035년까지 무공해차를 840만~980만대(등록비중 48%~65%)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수준으로, 업계는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송부문 무공해차 보급목표는 단순히 전기동력차 보급 이슈가 아닌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생태계에 근본적 변화를 주는 중요한 이슈로 보급목표 설정은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지속가능성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강남훈 KAIA 회장은 "과도한 보급목표는 자동차 평균 CO2 규제, 판매의무제 등의 규제 수준으로 이어져 업계의 규제부담을 가중시키고, 국내시장에서의 수입차, 특히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잠식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승용 전기차 수입차 비중은 2015년 16%에서 2024년 40.4%로 늘었고,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25.9%에 달했다. 전기버스의 경우도 2024년 기준 수입산의 36%가 중국산이었다. 부품업계 대표들은 전기차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10년 내 100% 전동화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국내 부품업체의 95%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내연기관 부품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경우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코발트·양극재·배터리셀 등 핵심 광물과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70~90%에 달하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이에 업계는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전환 지원책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학계와 연구계는 전기차·수소전기차 중심의 보급 확대 외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HEV), 탄소중립연료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도 최근 무공해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거나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강 회장은 "국내 생산된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의 전동화 전환속도를 고려한 보급목표 설정이 중요하다"며 "공급 규제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수요 창출 정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수소차 생산세액 공제 등을 통한 생산 기반 강화 정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KAIA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추가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5.09.26 09:00김재성

8월 자동차 수출, 유럽 호조로 누적 '477억달러' 사상 최대

국내 자동차산업이 8월에도 수출·내수·생산에서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 판매 호조와 유럽 시장 수출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25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6% 늘어난 55억달러(7조6천158억원)로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 역시 477억달러(66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 지역은 독일(+118.7%), 스페인(+54.5%), 네덜란드(+110.3%)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4.0% 증가한 7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유럽 지역도 영국(+115.7%), 튀르키예(+96.1%)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73.2% 늘어난 5억5천만달러(7천615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는 8.3% 감소하며 부진을 나타냈다. 친환경차 수출은 6만9천497대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78.4% 급증한 2만2천528대를 기록했다. EV3(7천444대), 캐스퍼 인스터(3천333대) 등 신차 모델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내수시장도 친환경차가 성장을 견인했다. 8월 내수판매는 13만9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8.3% 늘었으며, 이 중 친환경차 판매는 7만393대로 36.1% 증가해 전체의 절반 이상(50.7%)을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는 2만4천 대로 55.7% 늘었고, 하이브리드(+25.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2.0%), 수소전기차(+170.9%)도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4만1천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14만2천대)에 근접했다. 업체별 내수 점유율은 현대차가 42.0%, 기아가 31.5%로 합산 점유율은 73.5%로 집계됐다. 수입차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7천974대를 판매하며 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생산 역시 호조를 보였다.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2만1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해 201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5만3천대(+3.6%), 기아는 13만대(+9.1%)를 생산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내수 확대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산업 전반을 견인했다"며 "특히 전기차는 연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09.16 11:00김재성

美 관세피해 업종 중심 상생연대 수출금융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관세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금융 지원이 확대되도록 지난달 현대차·기아-하나은행-무역보험공사의 업무협약에 이어 12일 HL그룹-하나은행-무역보험공사가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미국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은행이 공동출연한 두 번째 사례로, 무역보험공사는 해당 기금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에 우대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기금을 지속 조성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이어가고 수출공급망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HL그룹과 하나은행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총 1천억원 규모 우대보증을 협력사에 제공한다. HL그룹은 자동차부품(HL만도·HL클레무브 등)과 건설(HL디앤아이한라 등), 산업용로봇(HL로보틱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미국 관세피해가 큰 자동차부품 업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협력사 세부 우대 사항은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우리 산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면서 “정부 또한 수출과 투자 환경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난 3일 발표한 미국 관세대응 후속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4 07:37주문정

美관세에 7월 대미 車수출 4.6% 감소...5개월째 ↓

미국발 관세 여파에도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증가했다. 이로 인해 두 달 연속 전체 수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대미 수출도 감소폭이 축소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통해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21만 2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출액은 58억3천만달러(8조1천101억원)로 8.8%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3만 9천대, 생산량은 31만 6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8.7% 성장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내수 판매는 2만5천600대로 전년보다 69.4%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비중도 내수 기준 55.3%로, 처음 절반을 넘긴 지난 5월(52.4%)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미 수출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다만 16% 급감한 6월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며 하락세가 둔화됐다. 산업부는 7월 말 타결된 대미 자동차 관세율(15%) 협상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유럽연합(EU)이 전년 동월 대비 32.7% 증가한 7억1천만달러(9천875억원)로 늘었고, 기타 유럽에서 6억3천만달러(8천762억원, 78.7% 증가)을 거뒀다. 지난달에는 북미·중동 외 대부분 지역에서 친환경차 및 중고차 수출 확대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중동은 3억8천만달러(5천285억원)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이스라엘로의 신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한 6만8천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2024년 1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6월 처음 반등한 데 이어, 7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한 2만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4.1% 하락했는데 이는 비교적 수출단가가 낮은 보급형 전기차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4만4천대, 18.1%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4천대, 31.7% 증가) 수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7만7천대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올해 6월 신형 넥쏘 출시 영향으로 1천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1.3% 증가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는 4만9천대로 전년 대비 42.8% 증가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1천대)는 35.4% 늘었다. 수소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내수판매량 13만9천대 중 친환경차가 55.3%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비율이다. 지난달 자동차 국내 생산도 수출 및 내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31만6천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생산도 전년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감소 영향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전년 동월 대비 59.9% 대폭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변화된 무역환경에 국내 자동차산업이 신속히 적응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개발, 신시장 개척 등 우리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서 모색·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9 15:25김재성

7월 반도체 수출 147.1억 달러 '역대 최고'…메모리 강세

7월 수출이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한 608억2천만 달러, 수입은 0.7% 증가한 542억1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6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7월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5.9% 증가한 24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고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94억7천만 달러, 39.3% 증가)를 중심으로 고정가격 상승 흐름과 HBM·DDR5 등 고부가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인 14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EU·CIS·중남미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보인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내연기관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8.8% 증가한 58억3천만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탱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무량이 확대되면서 107.6% 증가한 22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42억1천만 달러, 6.3% 감소)과 석유화학(37억5천만 달러, 10.1% 감소) 수출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15대 주력품목 외 수출은 7.6% 증가한 14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4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특히, 농수산식품(10억8천만 달러, 3.8% 증가), 화장품(9억8천만 달러, 18.1% 증가), 전기기기(15억6천만 달러, 19.2%) 등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2월부터 6개월 연속 월별 1위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가운데 아세안·미국·EU·중남미·인도·CIS 등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5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10.1% 늘어나 109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철강·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의 감소에도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화장품·전기기기 등 15대 외 품목 호조세로 1.4% 증가한 10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U 수출은 자동차·선박·석유제품 등 다수의 주요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8.7% 증가한 60억3천만 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CIS(12억2천만 달러, 21.5% 증가) 수출은 5개월, 중남미(26억8천만 달러, 4.4% 증가)와 인도(17억9천만 달러, 10.7% 증가)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9대 주요 지역 외에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주요 수출국인 대만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2배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68% 증가한 46억6천만 달러를 기록,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월은 미국 측의 관세부과 예고 시점인 8월 1일을 앞두고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기업이 총력을 다해 수출활동에 매진한 결과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대미 협상 결과, 관세가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타결되면서 수출 환경 불확실성을 없애고 수출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이 과거와는 다른 도전적인 교역환경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1 14:17주문정

車 업계 "관세 15% 인하 매우 긍정적…적극적인 지원 기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일본, 유럽연합(EU)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자동차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없어진 데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뜻을 전했다. KAMA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4월부터 적용돼 온 25% 고율의 자동차 관세가 일본, EU 등 경쟁국과 동등한 15%로 감소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AMA는 "미국 시장은 우리나라 수출 278만대 중 50% 이상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라며 "이번 협상 타결로 자동차 업계는 경쟁력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미국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와 미래차 전환 촉진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에는 "전방위적 통상외교 노력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자동차 및 부품 품목 관세가 이른 시일 내에 수출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자동차 업계가 국내 생산 기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 세액공제 신설 등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025.07.31 15:19김재성

KAMA "PBV 차세대 플랫폼 될 것…정부 정책 나서야"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15일 '글로벌 경상용 전기차 및 PBV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탄소중립 및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상용 전기차와 PBV 보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경상용 전기차 판매량은 약 66만대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경상용차의 약 7%를 차지했다. 경상 전기차 시장 주도는 전반적으로 중국이 주도했다. 중국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45만대를 기록했으며, 유럽은 11만7천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경상용 전기차가 단 2만1천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디젤 1톤트럭을 대체할 차종으로 투입된 1톤 전기트럭은 초기에는 높은 판매를 보였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수요가 LPG 트럭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중국산 전기밴은 다양한 모델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계는 PBV 시장 진입을 위해 차종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4년 모듈형 상용차 플랫폼 'ST1', KG모빌리티는 '무쏘EV' 픽업트럭을 출시했으며, 기아는 최근 PBV 전용 플랫폼 'PV5'를 선보였다. 유럽은 증가하는 PBV 수요에 대응해 르노-볼보-CMA(물류기업)가 합작한 전기밴 전문기업 '플렉시스'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중국 CATL 또한 자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경상용 EV 플랫폼 '쿤스'를 공개했다. KAMA는 PBV의 시장 확대 필요성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KAMA 관계자는 "환경 측면에서 경상용차는 차량 비중은 약 7%에 불과하지만 탄소 배출 비중은 10%에 달하며, 도심 내 물류·통학용으로 활용돼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우선적인 전동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 측면은 차량 구매, 운영비, 연료비 등을 포함한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전기 상용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경쟁력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물류기업의 전기밴 도입 확대 중이며, 어린이·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수단으로서 PBV 수요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훈KAMA 회장은 "PBV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무인 배송, 무인 셔틀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PBV 보급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그리고 국내 제조사의 상용차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PBV의 국내 제조기반 유지를 위해 국내 생산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며, 더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물류센터, 복지시설, 유치원, 학원 등 주요 수요처에 충전설비 구축이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5 10:50김재성

"車 부품업계, 외형보다 품질로 경쟁력 높여야할때"

"중국은 과열 경쟁으로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고, 미국도 최근 한국과 일본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 정책 변화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부품업계는 외형보다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안정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9일 더블트리 바이힐튼 서울 판교에서 자동차 산업의 주요 관계자 및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탄탄한 내실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경쟁에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는 기술 혁신과 세대 통합을 통한 지속 가능 전략을 깊이 있게 탐색하기 위한 발표가 이뤄졌다. 안 이사장은 이날 "재단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한 부품사의 대응 방안과 부품업계의 발전방향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춘계 세미나부터 HMG경영연구원과 함께 세미나를 공동 주최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미나의 관심도와 영향력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와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이사장은 "현대차가 최근 차량용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를 공개하고 앱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처럼, 우리 부품업계도 AI 기술 발전의 흐름을 면밀히 이해하고, 생산, 경영, 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쳐 AI 활용 역량을 갖춘다면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술과 품질은 물론 경영 전반의 혁신 또한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업의 조직문화 ▲중국 모빌리티 혁신을 소개하며, MZ세대와의 이해 및 협업을 통한 조직 혁신 방안, 그리 중국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현황 발표도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국민대학교 경영대 김성준 교수는 "현재 자동차 산업의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 그 해결 방향을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의사소통, 회의, 보고, 의사결정, 협업 방식에 초점을 두고, 조직의 습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리더 행동 원칙 수립을 통해 조직문화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HMG 경영연구원 서영석 중국 연구소장은 "중국의 전동화 및 스마트화 패러다임은 경쟁국 대비 가장 빠르게 진화 중이나 최근 시장이 과열되어 중국 정부 주도의 구조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전기구동차에 대한 고급화 전략,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마스터플랜 추진과 풍부한 관련 산업생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의 오윤석 단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3천400여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 공급망 실사사업'의 추진 배경 및 운영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 단장은 "2025년은 ESG 규제가 실질적으로 시행되는 전환점이 되는 해이며, 특히 EU는 CSDDD공급망 실사법에 근거한 옴니버스 패키지를 공식화했고, 국내에서도 공급망 실사 의무화 법안 발효를 추진하는 등 ESG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에는 동일 협력사에 대한 중복 실사, 실사 결과 간 편차, 그리고 협력사의 정보 보안 및 리소스 부담 등 여러 가지 개선 과제가 있었으나 ESG 공급망 실사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국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파악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HMG경영연구원에서 공동 개최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은 2002년 현대차그룹과 164개 부품기업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부품사에 대한 컨설팅, 교육 및 상생 지원 등의 고유지원 사업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5.07.09 16:12김재성

美 관세 뚫고 6월 수출 4.3% 증가…반도체·자동차 '역대 최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 속에서도 지난 6월 한국 수출액이 5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관세 영향권을 받는 자동차도 6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598억 달러와 507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4.3%, 수입액은 3.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149억7천만 달러(약 20조2천억원)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는 작년 12월 역대 최고치인 약 145억 달러를 나타냈지만, 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반도체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733억 달러를 기록,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 수출도 63억달러로 2.3% 증가했다. 이는 6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했으나, 유럽연합(EU)으로의 전기차 수출 확대와 중고차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바이오헬스는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6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선박(25억 달러·63.4%↑), 컴퓨터(13억 달러·15.2%↑), 자동차부품(18억 달러·2.4%↑) 등 주요 15개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36억2천만달러·2.0%↓)과 석유화학(33억6천만달러·15.5%↓)의 수출은 제품 가격이 연동되는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9개 주요 지역 중 미국과 중국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양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는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6월 대미 수출은 11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0.5% 줄었다. 대중 수출은 104억2천만 달러로 2.7%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상반기 우리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경기 회복세 둔화, 중동 사태 등 불확실성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새 정부가 출범한 6월에는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정부는 당면 과제인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고,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무역 금융 공급, 대체 시장 발굴 등을 포함한 수출 지원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1 23:57류은주

TS, 글로벌 수준 친환경차 인증기술 선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서 친환경차 안전관리 제도와 기관 홍보를 위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KOTRA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호남권 최대 규모 산업 전시회로 270개 기업이 참가해 모빌리티·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TS는 이번 엑스포에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TS의 역할을 전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안전도 확보를 위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소개한다. 전시부스 운영을 통해 TS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광주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현황·주요 사업·시험시설 등), 친환경차 안전성 평가제도, 국가연구개발과제 등을 홍보한다. 또 광주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지원을 위한 현장 심층 상담창구를 운영해 기업지원사업 컨설팅과 지역 중소기업 애로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다. 25일 엑스포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광주미래산업융합포럼에는 광주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 장형진 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EV 배터리 안전기준 변화 및 정책동향'을 주제로 안전한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기준 개발, 인증 업무 등을 소개한다. 또 충돌시험 차량과 인체모형 전시,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기념품 증정 등 TS 전시부스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지난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측면충돌안전성평가 차량(기아 EV3, 종합등급 1등급)을 현장에 전시해 안전도 평가 분야와 평가 방법 등 자동차안전도평가 제도를 홍보하고,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인체모형(더미) 전시를 통해 현장에서 관람객과의 즉석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안전한 이동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TS에서 전개하고 있는 범정부 통합 교통안전 캠페인인 '오늘도 무사고'의 인식 확산과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BI가 각인된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일상 속 교통안전문화 실천의 중요성도 홍보한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TS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내 미래 산업 생태계 육성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3:59주문정

'친환경차' 월 판매량, 내연차 처음 앞섰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에서 '친환경자동차' 비중이 52%를 기록, 역대 처음으로 내연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자동차는 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을 포함해 집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4만2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친환경자동차는 내수 판매 중 52%인 7만4천대를 차지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같은 기준 58.8% 증가했다. 최근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다양한 차급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약 8조 4천600억원)로, 4개월 연속 60억 달러를 초과해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2번째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하이브리드 수출 호조로 수출량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7만5천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관세 부과,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7.1%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만9천대를 기록했다.

2025.06.17 11:31김윤희

5월 반도체 수출 138억 달러 '역대 최고'…HBM·DDR5 등 고부가 제품 견인

5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2%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한 572억7천만 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로 무역수지 6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SSD·바이오헬스·선박 등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HBM·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호조와 고정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스마트폰(4억2천만 달러, 30.0% 증가) 수출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3.9%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은 2.3%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수출(14억 달러, 4.5% 증가)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9억1천만 달러, 13.7% 증가) 증가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 수출도 4.3%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4.4% 감소한 62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 수출은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에 EU 전기차 수출 호조와 중고차 수출(7억 달러, 71.0% 증가)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액 측면으로는 4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20.9%와 20.8% 감소한 36억 달러와 32억 달러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두 품목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출은 20% 이상 감소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 호조를 보이고 있는 농수산식품(10억 달러, 5.5% 증가)·화장품(10억 달러, 9.3% 증가) 수출은 5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고 전기기기(13억 달러) 수출도 0.1%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가운데 EU와 CIS 지역 수출 외에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8.4% 감소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8.1% 감소한 100억 달러에 그쳤다. 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이차전지는 증가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급감해 4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출 두 자릿수 증가에도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급감하면서 1.3% 감소한 100억 달러로 하락했다. EU 수출은 자동차·반도체를 중심으로 4.0% 증가한 60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증가했고 CIS 수출도 34.7% 증가한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9대 주요시장 외에도 주요 반도체 수출국인 대만 수출은 전년 대비 49.6% 증가한 38억 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월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4.0% 감소), 가스(0.3% 감소) 수입 감소로 지난해 보다 12.8% 감소한 102억 달러, 반도체 장비(11.4% 증가) 등을 포함한 에너지 외 수입은 3.2% 감소한 4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5월에는 국제유가가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함에 따라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급감하면서 수출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반도체·선박 등 주력 수출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의 수출 호실적으로 감소율은 1%대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이어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우리 측 입장을 정확히 전달해 상호 호혜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번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1천500억원 증가)' '관세대응 바우처(847억원 증가)'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01 17:03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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