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자동차 관세 1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9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현대차그룹, APEC 정상회의 기간 '수소 비전' 알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APEC 회원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 협력의 장에서 한국의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를 비롯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기술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 및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APEC 회원 정상 및 고위급 인사, 글로벌 주요 기업 리더, 국제기구 대표 등 전 세계에서 2만여 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달 31일까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상징한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넥쏘 공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코트라 주관으로 마련된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 소재)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도 신형 넥쏘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내달 22일까지 전시된다.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의 원리모형이 소개되며,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홍보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해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세계에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열리는 이번 수소 세션에서 모빌리티를 포함한 수소 활용 리더십을 부각하고 PEM 수전해 기술을 비롯한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가속화를 위한 협업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을 조성하고, 이달 31일까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와 이동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대표주자인 PBV 및 로보틱스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관 '수소 존'에는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수소사회의 모습을 표현한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전시한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하고, 이를 저장·운송해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전 과정을 시각화했다. 특히 상호작용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전시물을 구성해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PBV 존'에는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PBV의 '이지스왑' 동작 모형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PV5에 아나모픽 LED 스크린을 탑재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PBV 모빌리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PBV 모듈 교체 기술인 이지스왑의 작동 원리를 PBV 동작 모형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함으로써 PBV의 확장성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로봇 존'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주차로봇'과 기울어진 도로, 요철, 연석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등을 전시한다. 전시장 내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 회원 정상과 글로벌 리더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과 수소 사업 등을 소개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참석자 등을 위해 제네시스 G90, G80 등의 의전 차량 192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2025.10.28 09:36김재성

전동화로 달리던 中, 내연기관 3개월째 회복세...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내연기관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신에너지차 단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내연기관과 함께 혼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224만1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중 신에너지차는 129만6천대, 내연기관차는 94만5천대를 기록했다. 전동화 전환이 강세인 상황에서도 내연기관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내연기관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42%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연기관은 6월 83만2천대에서 7월 82만3천대로 소폭 감소했다가, 8월 87만3천대, 9월 94만5천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점유율은 연초 40% 초반까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세에 들어섰다. 이러한 반등은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하반기 국제 유가 안정으로 중국 내 휘발유 가격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완성차 업체들의 가솔린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충전 인프라 부담을 꺼리는 보수적 소비층의 '전기차 피로감'도 내연기관 수요를 불렀다. 중국 완성차 업계는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이 '다중 연료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전환기를 지나며 구조적 균형을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며 "내연기관과 신에너지차가 함께 성숙하는 새로운 경쟁 구도"라고 분석했다. 중국 완성차도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내연기관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리자동차는 신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보위(博越)'를 출시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싱위안으로 내연기관과 전기차 공동 전략을 내세웠다. 장안자동차는 지난 9월 8만4천645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내연기관 SUV 모델이 1만5천903대가 팔려 전체 18.8%를 차지했다. 전체 내연기관 판매량은 5대 중 1대 수준이다. 장성자동차는 '탱크 300' 등 기존 SUV 중심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이 9월 판매량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단일 전동화로 급격히 쏠리기보다, 기술 다변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통해 완만한 전환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가 대세임은 분명하지만, 내연기관은 여전히 실질적인 이동 수단의 절반을 차지하며 산업 전체의 기반으로 자리한다는 뜻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는 "미래 자동차 시장은 단일 기술에 의해 독점되지 않고, 다양한 에너지 구조·인프라·사용 시나리오에 기반한 풍부한 기술 스펙트럼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0.27 14:33김재성

옵트론텍, MLA 기술 현대차 제네시스 전 모델로 확대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은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글래스 웨이퍼 기술을 현대차 제네시스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기존 스탠다드형 양산에 이어 슬림형 8인치 글래스 웨이퍼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옵트론텍의 MLA 기술은 수백 개의 초미세 렌즈를 양면에 광축을 정밀하게 맞춰 배열하고, 각 렌즈의 위치를 이온증착 기반 패턴 기술로 초정밀 제어하는 고난도 광학 기술이다. 특히 8인치 웨이퍼의 접합 공정에는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 장비와 동일한 특수 장비를 활용해 미크론 단위의 무결점 접합을 구현하고 있다. 모든 생산 공정은 제조실행시스템(MES)을 통해 100% 데이터 추적 관리되며, 반도체 수준의 99.9% 품질 기준을 적용해 고신뢰성 제품을 생산중이다. MLA 기술은 기존 헤드램프 대비 슬림한 디자인 구현은 물론, 눈부심 저감과 야간 시인성 향상 등 다양한 기능적 장점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더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현대차는 이를 전략적으로 고급 제네시스 라인업에 채택하고 있다. 현재 GV80 및 GV80 쿠페에 적용된 MLA 헤드램프는 G90 플래그십 모델을 거쳐, 향후 GV90 전기차 및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확대 적용이 논의되고 있다. 회사 측은 MLA 기술이 향후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옵트론텍 광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출발한 광학 기술력을 MLA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혁신 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37년간 쌓아온 증착 및 코팅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광학 기술을 선행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고객사에게 공급하는 것을 핵심 사업 확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옵트론텍의 광기술센터에서는 MLA 개발 및 양산과 함께, 현재 양산 중인 1채널 로고 램프의 차세대 업그레이드 제품인 4채널 이상의 APU(Automotive Projection Unit)의 양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10.27 09:59장경윤

현대차그룹-日도레이그룹, 달탐사 로버·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현대차그룹이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렸으며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 도레이그룹 테라다 미키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 도레이첨단소재 김영섭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도레이그룹과 모빌리티 성능 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고성능 복합 소재 공동 개발에 대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사의 역량을 결합한 공동 개발 추진 방안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보다 구체화한 이번 계약을 통해 ▲고성능 차량 ▲달 탐사 전용 로버,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특수목적형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 고성능 복합재 분야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생산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기술 공동 개발 관련 현대차그룹은 R&D본부에서 새로운 차체 재료의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는 기초소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소재와 부품의 차량 단위 설계와 함께 적합성 검증과 성능 평가를 주도한다. 도레이그룹은 도레이 인더스트리에서 공동 개발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개발 및 생산하는 ▲도레이첨단소재 ▲TAC(Toray Advanced Composites) ▲EACC(Euro Advanced Carbon Fiber Composites)가 탄소섬유 기술 기반의 중간재 및 성형 제품을 개발한다. 김흥수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 양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목표 영역을 명확히 하고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여 첨단 복합소재 분야에서 혁신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용화까지 긴밀히 협력해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은 "도레이그룹은 현대차그룹과 차세대 모빌리티에 필요한 혁신적인 복합소재 설루션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7 09:34김재성

비싸지고 맛은 떨어진 핼러윈 초콜릿…원가 급등 여파

올해 미국 핼러윈 시즌 사탕 가격이 예년보다 10% 이상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아 원두 가격 급등과 제조비 상승 여파로 초콜릿 함량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 체감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간) CNN은 그라운드워크 컬래버러티브가 닐슨IQ(NielsenIQ)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올해 핼러윈 시즌 사탕 가격이 지난해보다 10.8%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체 물가 상승률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매년 핼러윈 시즌 초콜릿과 사탕에 지출하는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전미제과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초콜릿과 사탕에 지출한 금액은 74억 달러(10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품질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올해 초콜릿 제조사들은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 인상)'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허쉬는 소매 파트너사에 '가격·포장 구조'를 조정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포장당 초콜릿 양을 줄여 소비자가 직접적인 가격 인상을 느끼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다.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는 초콜릿 바의 코코아 함량을 75%에서 65%로 낮추고 설탕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코코아 원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전년 대비 178% 급등했다. 2023년에도 이미 61% 상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급등세를 이어간 셈이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흉작을 겪으면서 공급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코코아 선물 가격은 46% 급락했지만, 초콜릿 제조사들은 지난해 매입한 원두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그라운드워크 컬래버러티브에 따르면 주요 초콜릿 제품 가격은 전년 대비 허쉬는 22%, 마스(밀키웨이·엠앤엠즈·스키틀즈 등) 12% 리세스 8% 각각 올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초콜릿뿐 아니라 포장재(알루미늄 등) 비용까지 끌어올리며 업계 전반의 부담을 키웠다. 수제 초콜릿 제조 업체인 에스카즈 초콜릿의 공동 소유주 티아나 영은 “관세는 모든 구성 요소, 즉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부분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2025.10.27 09:15김민아

美·中·日 정상에 젠슨 황까지 온다…韓서 달아오른 APEC, 관전 포인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 리더들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총 출동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부터 탄소중립 등 전 세계의 주요 화두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곳곳에서 벌어질 예정인 만큼, 이들이 어떤 발언을 할 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경제 포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다. APEC은 1989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로, 미국·중국·일본·한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APEC CEO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천700여 명이 참석한다. 미국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이 한국을 찾는다. 중국 측에서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도로 100여 명 규모의 기업인들이 방한한다. 쩡위췬 CATL 회장, 케빈 쉬 메보(MEBO) 그룹 CEO,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쇼우지 틱톡 CEO 등이 경주에 집결한다. 우리나라에선 4대 그룹 총수들 외에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등 주요 기업 오너들이 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경주로 향한다. 특히 장인화 회장은 오는 30일 APEC CEO 서밋에서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서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주요국 정상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외교전도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CEO 서밋 개막식 특별연사로 참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29일 방한, 한미·한중·미중 정상회담을 연달아 진행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일본에서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이번에 참석해 첫 외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이번 APEC에선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들이 상당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경쟁 구도가 한층 격화된 시기에 한 자리에서 마주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첫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지도 주목된다. 사나에 총리는 극우 성향이라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한일 관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들은 이번 서밋에서 주요 현안들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 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협상을 이어 온 한미 관세 논의의 최종 타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양국은 7월 31일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율 25%를 15%로, 각 품목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되 한국이 약 3천500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타결안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이 펀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전액 현금 직접 투자를 요구하면서 실질적인 서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직접적 타격을 받았다. 미국이 지난 4월 자동차 품목에 25%, 5월에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관세 여파에 따라 약 1조6천억원 줄었다. 반도체 품목 관세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관련 업체들은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에서 수입된 반도체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탓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대부분 대만·홍콩·중국 등의 완제품 공장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구조여서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관세로 완제품 가격이 오르면 상황이 달라진다. 제조사나 소비자 제조 부담이 커지면서 하위 업체인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올 수도 있어서다. 여기에 후속 처리 지연으로 최혜국 대우 조항이 적용되지 않으면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15% 수준의 최혜국 대우가 확실히 적용될 지도 미지수여서 이번 APEC을 계기로 최종 협상 타결과 관련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미·중 갈등도 해소되길 원하는 기업들도 있다. 미국이 반도체와 AI, 중국산 배터리 등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중국이 자원을 앞세워 보복에 나서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기업인들이 해법을 찾을 지 주목된다.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대부'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차-엔비디아 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맺은 바 있어 회동 가능성이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조주완 LG전자 대표,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서밋에 참가해 행사 지원과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에 나선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쿠팡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 수장들 역시 CEO 서밋 참석뿐 아니라 공식 후원에도 나서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 간의 사업 논의가 이뤄질 지도 관심사다. 특히 쩡위췬 CATL 회장이 배터리 공급 문제를 비롯해 우리나라 소재·장비 기업과 협업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에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IT 기업들이 활발히 교류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맷 가먼 AWS CEO는 오는 29일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과 함께 참가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 섹션에서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30일에는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공공정책 총괄 수석 디렉터, 안토니 쿡 MS 기업 부사장, 사이먼 칸 구글 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이 'APEC CEO 서밋' 무대에 오른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글로벌 컨설팅사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 행사에 따른 총 경제 효과는 7조4천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2천 명으로 추산된다. 단기적인 직접 효과는 3조3천억원, 관광과 소비 등 중장기 부가가치는 4조1천억원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한상의는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에너지·유통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함께 'K-테크' 쇼케이스를 현장에 마련해 국내 기업의 다양한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처음으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도 LG시그니처 OLED T 샹들리에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025 APEC CEO 서밋'은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6 12:27장유미

레이건 광고에 분노한 트럼프, 캐나다 관세 10% 추가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그들(캐나다)의 사실에 대한 중대한 왜곡과 적대 행위 때문에 나는 그들이 현재 내는 것에 더해 관세를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인상 이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가 제작한 TV 광고를 지목했다. 이 광고는 온타리오주가 자금을 대고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주정부 수반)이 미국 시청자들을 겨냥해 공개한 것으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1987년 연설에서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관세를 구시대적 정책으로 비판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이 광고는 월드시리즈 중계에도 송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가 방영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로널드 레이건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담긴 광고, 즉 거짓 광고를 기만적으로 사용했다고 로널드 레이건 재단이 방금 발표했다"며 캐나다가 미국 대법원을 비롯한 법원의 결정에 개입해 영향을 주기 위해 그런 광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더그 포드 총리는 논란이 커지자 온타리오주가 문제의 광고를 중단(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다만 그는 “우리의 의도는 미국이 어떤 경제를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관세가 노동자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는 것이었다”며 “월드시리즈 중계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광고 중단 발표에도 불만을 거두지 않았다. 이번 광고 사태로 오랜 동맹인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은 한층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이어가며 캐나다를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캐나다는 미국의 조치가 양국 경제와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반발해왔다. 다만 이번에 예고한 '추가 10% 관세'가 언제부터, 어떤 품목에 적용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캐나다 전 품목을 일괄 상대로 하는 전면 인상인지, 특정 품목에 국한된 추가 인상인지도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2025.10.26 10:25류은주

KTR, 기계로봇 SW 국내 첫 KOLAS 기관 지정

KTR이 국내 첫 기계·로봇 탑재 제어시스템 공인 시험기관 자격을 얻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최초로 기계·로봇의 제어시스템 등 탑재되는 소프트웨어(SW) 설계 적합성 공인 시험기관지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R은 국제표준 ISO 13849-1, ISO 13849-2에 따른 KOLAS 공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앞서 KTR은 국가기술표준원의 2025년도 '유망시험서비스 개발사업'의 '물리적 인공지능(AI) 적용 물류 로봇의 안전성 분야 글로벌 시험인증 기반 조성' 과제를 완수해 국제표준에 따른 설계 적합성 검증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기관지정은 해당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KTR은 기관지정에 따라 기계·로봇 제어시스템에 탑재되는 SW 성능수준(PL)과 안전무결성수준(SIL) 적합성을 평가해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 사용자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KTR은 철도 분야 기능안전 및 국제표준(ISO/SAE 21434)에 따른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KOLAS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았다. 이번 기관지정으로 KTR은 자동차·가전 등의 기능 안전과 SW 적합성, 보안 분야 공인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의 이번 기관지정으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계·로봇 소프트웨어 품질과 설계 적합성을 국제표준에 맞춰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KTR은 앞으로도 관련 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 시험인증 역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5 10:37주문정

현대차 "EREV 배터리 자체 설계"…성능·경제성 동시 겨냥

[새만금=김윤희 기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배터리 측면에서 보면 가장 어려운 모델이다. 전기차 대비 배터리는 절반 이하로 싣되, 전기차보다 동력 성능은 더 좋아야 한다. 특히 배터리 잔량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동력 성능을 갖춰야 한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직접 설계한 제품으로 (EREV를)준비하고 있다.”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장은 2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BTF 2025'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아직 순수전기차(BEV)가 대중화되지 않은 가운데 EREV와 하이브리드차 등 내연차와 전기차의 설계를 결합한 과도기 모델 수요가 보다 뚜렷한 상황이다. 완성차 OEM으로서 이런 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하지만, 적절한 배터리를 수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동건 실장은 “저희는 필요하지만 배터리사들이 지원하지 않는 제품들이 있다”며 “인력이 너무 많이 투입되거나 기술 난도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경우가 그러한데,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사 입장에선 하이브리드차든 전기차든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에 필요한 투자 비용과 인력 규모가 비슷한데, 필요한 물량은 하이브리드차 쪽이 절대적으로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직접 전기차 배터리 설계에 나선 배경이다. 김 실장은 “반도체 산업 팹리스와 파운드리처럼 모델 개발은 저희가 하는 것”이라며 “배터리사에서 조달이 어려운 제품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생산만 외주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REV도 하이브리드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대비 배터리 주문량이 적고, 최적화된 배터리를 개발하려면 각종 기술 난제를 풀어야 한다. 김 실장은 “우수한 동력 성능을 위해선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야 하는데, 차 내부에 배기 파이프 등 내연기관 부품도 지나가도록 설계돼 여의치 않다”며 “내연차라면 기름이 극히 적게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동력 성능은 그대로인데, 배터리는 잔량이 30% 이하로 떨어지거나 주변 온도가 떨어지면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며 EREV 개발에 따르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현대차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배터리 모델을 직접 설계해 오는 2027년 ER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대비 배터리를 55% 적게 탑재해 원가를 줄이면서도 전기차 충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900km 이상 긴 주행거리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원계 대비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점유율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가성비' 전기차 수요를 공략할 모델로 '경제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김 실장은 “LFP 가격에 NCM 성능을 구현해보자는 게 저희가 말하는 경제형 NCM”이라며 “배터리 충전 시간과 출력, 가격 등 모든 요소를 조정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4 18:18김윤희

파수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하는 중견·중소기업 늘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투자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특히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해당 제조기업들의 참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파수에 따르면 파수의 악성메일 모의훈련 서비스인 '마인드셋(Mind-SAT)'의 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마인드셋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고, 매출 또한 지난해 전체의 매출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중견·중소 제조기업에도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악성메일 모의훈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공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였다면, 올해는 중견 및 중소기업 고객 비율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보안 인식이 낮다고 지적되던 중견∙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보안 위협에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견∙중소기업을 산업군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및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 60%에 달하며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이는 사이버 위협과 보안 사고가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는 것과 연관있다. 실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완성차 업체 등 상위 벤더가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요구하는 보안 요건들이 확대 및 강화되면서 악성메일 모의훈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에서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공급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악성메일 모의훈련으로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기존에는 공공기관이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ISMS-P) 인증 의무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중견∙중소 제조기업들이 해당 산업의 자체적인 보안 요건에 충족하기 위해서나 자발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인드셋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지정 정보보호전문서비스기업인 파수의 노하우가 집적된 악성메일 모의훈련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보안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7:48김기찬

美 판매 신기록에도…관세 다 맞은 현대차·기아, 3Q 전망 '흐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분기(7월~9월) 미국에서 역대 최고 분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지만, 관세 부담으로 순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3분기는 대미 관세 25%를 모두 부담하게 돼 두 회사의 관세 비용이 2조4천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30일과 31일 각각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가 예상되지만,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3분기 매출 45조3천484억원, 영업익 2조5천74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5.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1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0.83% 감소한 2조538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매출 27조8천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2천200억원으로 22.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은 1조9천414억원으로 14.40%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대차·기아 3분기 합산 매출액은 72조4천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은 5조81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4%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산 예상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약 3조원 증가, 그러나 예상 영업이익은 약 1조 4천억원 감소다. 배경에는 관세 요인이 크다. 현대차·기아는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올 3분기 전년 대비 12% 증가한 48만175대를 판매해 역대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26만538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21만9천637대를 팔았다. 지금까지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 차량을 판매할 때 관세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가격은 저렴하게, 수익성은 높게 거둬올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대미 수출 차량에 25% 관세를 부담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업계는 현대차·기아의 3분기 관세 손실이 최대 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25% 관세 유지 시 손실 8조 4천억원, 15%로 인하될 경우 5조 3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4분기부터 현지화 전략에 더 강화할 전망된다.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환경을 감안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미국 판매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일본에는 현대차 첫 전기차 전시장을 열었고,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에 기아 반조립제품(CKD) 합작 공장을 가동한다. 카자흐스탄 CKD 공장은 연간 7만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기아는 이곳에서 쏘렌토 양산을 시작으로 스포티지 등 생산하고, 러시아 수요까지 염두에 둔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 수장에 처음으로 현지인을 내정하고 2030년까지 총 4천500억루피(7조2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미국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연간 생산능력을 30만대 수준에서 2028년 50만대로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생산도 강화한다. 한편 미국 완성차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GM은 3분기 매출 485억9천만달러(69조5천470억원), 영업이익 33억8천만달러(4조8천5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측보다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15% 급등하기도 했다. 관세로 인한 비용이 연간 40억~50억달러(5조7천508억원~7조1천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던 GM은 최근 이를 35억~45억달러(5조319억원~6조4천696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내 조립 거점이 많은 GM은 미국 내 조립 차량에 대한 관세 상쇄 조치 확대 연장으로 한시름 덜은 것이다. 연간 미국 판매량 79%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포드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71조8천900억원)를 돌파한 505억 달러(72조6천19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억 달러(3조7천382억)로 증권가 전망치인 2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미국의 자국보호산업 분위기에 기업 복귀도 이어지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2029년까지 30억 달러(18조4천600억원)를 미국 내 일리노이·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주 공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등 국가에서 생산하던 차종의 미국 복귀(리쇼어링) 비용에 쓰인다.

2025.10.24 15:57김재성

현대차, 세계 정비사 올림픽 개최…금메달은 미국

전세계에서 모인 현대자동차 정비사들이 실력을 겨뤘다. 총 50개국 정비사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국가는 미국이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천안 글로벌러닝센터(GLC)에서 제15회 월드스킬올림픽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199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월드스킬올림픽은 격년으로 열리며 전세계 현대차 정비사들이 실력을 겨루고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각 권역별 예선을 거쳐 ▲북중미 5명 ▲중남미 12명 ▲유럽 21명 ▲아중동 14명 ▲아세안 23명 등 총 50개국 75명의 우수 정비사들이 참가했다. 앞서 현대차는 20일부터 22일까지 ▲내연기관차 ▲전기차 ▲상용차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필기와 실기 전형을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대회부터 실제와 가까운 환경에서 고난도·고위험의 정비 과정을 안전하게 평가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평가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 평가 데이터를 향후 정비사 교육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시상식을 열고 각 부문별 우수자에게 금·은·동상 메달과 상금을 수여했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도비다스 콜(미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영상을 통해 제15회 월드스킬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참가한 정비사들에게 격려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2025.10.24 09:20김재성

정부, 美 조지아 주지사에 "구금 사태 재발 시 韓기업 투자 위축"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가 벌어졌던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를 만나 유사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를 면담하고 한미 산업·투자 협력 강화방안과 비자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지아주는 한미 산업·투자 협력의 중심지로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SK온)·자동차(현대자동차)·반도체(앱솔리스)·태양광(한화큐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처다. 여 본부장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구금사태와 같은 사례 재발은 우리 기업의 투자 의지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고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업 부흥을 추구하는 미국 정책에도 반하는바,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과 투자를 지속·확대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확고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어서 '조지아주 서울사무소 개소 40주년 행사'에 참석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및 주정부 인사, 행사에 참석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호혜적인 한-조지아주, 한미 간 경제협력 강화를 독려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고 비자 문제 등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또, 정부는 대미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의 비자 관련 애로 해소와 제도개선을 미측과 지속해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24 08:47주문정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산에 AI기반 스마트항만 구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23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부산항만공사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항만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부산항에 적극 도입해 부산항의 스마트화 도약을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항만공사의 항만운영의 전문성에 현대차그룹이 투자·육성하는 사내외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 역량을 결합해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촉진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자동차그룹 사내외 스타트업 신기술 해운·항만산업 적용 ▲디지털 트윈·물류자동화 등 스마트항만 관련 신산업 생태계 조성 ▲신기술 연계 및 실증 ▲항만관련 테스트 베드 제공 및 확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제로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주체와 함께 제품, 기술,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부산항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제로원 스타트업이 해양·항만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23 16:27김재성

자동차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페달 오조작에 따른 급가속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차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2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입법예고한다. 또 대형 경유 트랙터의 친환경차 전환을 위해 전기·수소 트랙터 연결 자동차의 길이 기준을 완화하고, 국제기준과 조화해 자동차 제작사 상표와 등화장치 결합도 허용한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의무화는 2029년 1월 1일부터 제작·수입되는 신차(승용차, 3.5톤 이하 승합·화물·특수차)에 대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의 장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승용차는 2029년 1월 1일부터 3.5톤 이하 승합·화물·특수차는 2030년 1월 1일부터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전·후방 1~1.5m 범위 장애물(정지차량·고정벽)을 감지할 때 운전자가 급가속으로 페달을 조작하면 출력을 제한하는 성능을 갖춰야 한다. 또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배터리 성능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 제공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이용자가 배터리 상태(잔존수명)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배터리 잔존수명 표시장치 설치를 의무화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정확한 수명 확인으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배터리 재제조 등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기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트랙터의 경우, 배터리·수소 내압용기 배치 문제로 현행 길이기준(16.7m)을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현장 의견을 고려해 전기·수소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연결 자동차 길이 기준을 19m까지 완화해 친환경 대형차의 상용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전·후면 등화장치에 자동차 제작사 상표 결합을 허용해 제작사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박용선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국민 안전과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업계 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23 14:49주문정

LG전자, 글로벌 차량용 SW 플랫폼 '에스디버스' 합류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SDVerse)'에 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스디버스는 GM, 마그나, 위프로 등이 주도해 설립한 업계 최초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이다. 완성차 업체(OEM)와 부품사(Tier-1),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구매자는 에스디버스에서 품질기준 적용 여부 등을 손쉽게 확인하고 딱 맞는 소프트웨어만 상세히 비교해볼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의 판매 담당자와 손쉽게 연락도 가능하다. 판매자의 경우 글로벌 탑티어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둘 수 있고, 실제로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만 집중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LG전자, 차량용 SW 생태계 파트너십 확대 LG전자는 이번 에스디버스 합류를 통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전장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S사업본부는 에스디버스에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LG 알파웨어(LG αWare)'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에스디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 및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통합∙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안정성 및 보안 향상, 운전자 경험 혁신 등 업계의 핵심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산업의 핵심 미래 키워드인 SDV 분야에서 차량용 웹(web)OS 콘텐츠 플랫폼(ACP) 등 인포테인먼트 영역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 센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텔레매틱스 등 SDV 토탈 솔루션을 갖추고 완성차 고객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라샨트 굴라티 에스디버스 CEO는 “LG전자의 폭넓은 모빌리티 솔루션은 에스디버스 생태계에 큰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며, 완성차 업체 및 공급사들과 함께 SDV 시대를 앞당기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LG전자의 참여를 환영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검증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업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1:10전화평

코보 "스마트폰·자동차서 UWB 채택 늘어…韓 고객사 협력 강화"

"삼성전자와 애플이 UWB(초광대역) 기술을 이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도입했고, 앞으로 채용이 더 많아질 것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모델에 100% 채용되는 등 성장세가 빠르다. 코보는 폭넓은 UWB 솔루션으로 이들 기업과 더 공고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한 웨슬링 코보(Qorvo)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수석 매니저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보 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UWB 솔루션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보는 무선통신 반도체칩 회사로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UWB는 500 MHz 이상의 대역폭을 사용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전력효율성이 높으며, 10cm 이하의 정밀도로 주변 공간의 위치와 방향성을 인식할 수 있다. 주파수 대역이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와 겹치지 않아 간섭 현상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덕분에 UWB는 모바일, 물류,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애플 아이폰 등 전 세계 주요 프리미엄 스마폰은 이미 UWB를 탑재해, 스마트 태그와 같은 기기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MW 등 주요 자동차 브랜드도 프리미엄급 모델을 시작으로 준프리미엄 모델까지 UWB 기반의 디지털키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 웨슬링 매니저는 "UWB는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27%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UWB 탑재 제품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의 주요 자동차 OEM 기업도 코보 UWB 기반의 위치 추적 시스템을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표준인 '와이파이 7'에서도 UWB 활용이 기대된다. 최근 시스코·주니퍼 등 주요 네트워크 기업들은 코보와 협업해, 와이파이 7과 UWB를 통합 지원하는 기업용 액세스 포인트(AP)를 출시했다. 현재 코보는 UWB 기반의 SoC(시스템온칩)는 물론, 개발 키트·소프트웨어 스택·RTLS(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 태그 모듈 등 생태계 전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완전 통합형 저전력 초광대역 SoC(시스템온칩)인 'QM35825'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칩은 40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104dBm의 뛰어난 링크 버짓과 온칩 AI 및 머신 러닝(ML)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한 웨슬링 매니저는 표준화 또한 코보 UWB 솔루션의 강점으로 "기존 RTLS 공급사들은 폐쇄형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제품 별로 믹스매치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반면 코보의 UWB 통합 솔루션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어, 여러 시스템을 상호 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코보는 UWB 기술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IT 기업들과의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 웨슬링 매니저는 "한국은 첨단 제조 산업이 활성화돼 있고,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코보 UWB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활발한 파트너십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23 09:41장경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자율주행 서비스 주제 심포지엄 개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공동으로 2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의 미래와 현실'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나흘간 열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2025)' 첫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의 '로보셔틀에서 로보택시로: 자율주행의 현실적 상용화 전략' ▲허재호 HL로보틱스 팀장의 '자율주행 주차로봇과 스마트 주차장'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후 활발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 토론은 장정아 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두 명의 발제자와 이성훈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서기관, 김제석 퓨처드라이브 대표, 오종훈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 (오토다이어리 대표)이 참여해 자율주행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첫 발제를 맡은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주행 전 과정을 학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자본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지만, 한국은 공공형 자율주행 서비스 중심으로 사회적 신뢰와 제도적 안전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드투엔드 방식은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막대한 자원과 법적·기술적 해석의 어려움이라는 한계도 있다"며 "한국은 기술 경쟁보다는 공공성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K-자율주행 상용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진행한 허재호 HL로보틱스 팀장은 "자율주행 주차로봇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도시 공간의 효율성과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모빌리티 인프라"라며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L로보틱스는 실내외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주차장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연계된 통합 주차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주차로봇 산업은 향후 도시 모빌리티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매체 및 자동차 전문지 등 5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5.10.22 17:26김재성

현대차그룹, 아동학대·피해아동 예방 및 지원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그룹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 피해아동 지원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 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가 학대 피해아동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데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학대 피해아동 지원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아이케어(i-CARE)'를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85억원의 운영 지원금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도서산간지역 및 교통취약지역의 상담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에서 상담이 가능한 전용 차량을 전달하는 '아이케어 카'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운 학대 피해아동 쉼터를 리모델링하는 '아이케어 홈' ▲업무 피로감을 겪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에게 힐링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이케어 업' 등 세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이케어 사업 운영에 관해 상호 협력하며, 구체적으로 향후 3년간 약 75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해 ▲상담전용 차량 45대 지원 ▲학대 피해아동 쉼터 21개소 리모델링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300명 대상 역량 강화 캠프 개최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감으로써 아동보호체계 구축과 아동학대 예방 인식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김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이 힘을 모은다면 학대로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희망찬 미래를 현대차그룹이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3년 말 '자유롭게 이동하는 개인,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 건강하게 영위하는 지구를 위해 우리는 올바르게 움직입니다'라는 CSR 미션을 수립하고 ▲이동(Free Move) ▲안전(Safe Move) ▲친환경ㆍ미래세대(Sustainable Move)를 CSR 3대 중점 영역으로 새롭게 선정했다. 이동 영역에서는 이동 약자를 대상으로 전동화 휠체어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휠셰어' 사업과 캠페인과 친환경 전기차 패키지 'E-share' 등의 모빌리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안전 영역에서 ▲부상 군인 재활을 돕는 의료용 착용 로봇 ▲고령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베테랑' 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친환경ㆍ미래세대 영역에서는 ▲친환경 대학생리더 육성 사업 '해피무브'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10.22 12:52김재성

GM, 3Q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15% 급등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약 15% 폭등했다. GM은 21일(미국시간) 3분기 매출 485억9천만 달러(약 69조 6천억원), 이자·법인세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EBIT) 33억8천만 달러(약 4조 8천억원), 주당순이익(EPS) 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인 매출 452억7천만 달러, EBIT 27억2천만 달러, EPS 2.31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회사는 관세 인상에 따른 사업 타격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GM은 올해 관세 관련 비용 예상치를 기존 40억~50억 달러에서 35억~45억 달러로 낮췄다. 이 중 35% 가량은 관세 감면 등 상쇄 조치로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실적을 보면 북미 시장에선 조정 순이익 2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조정 영업이익률이 9.7%에서 6.2%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및 기타 해외 시장의 조정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억1천700만 달러, 1억8천400만 달러 증가해 북미 수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GM은 4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EBIT 전망치는 기존 100억~125억 달러에서 상향한 120억~130억 달러로 제시했다. 연간 EPS 전망치는 기존 8.25~10달러에서 9.75~10.5달러로 높였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시장 조정 영업이익률을 다시 8~10%로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전기차 수익성 제고와 생산 및 가격 통제, 고정비 관리와 관세 노출 축소를 꾀할 것이라고 서한에서 밝혔다. 지난 14일 GM은 전기차 사업 계획 조정에 따라 일회성 손실 16억 달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적에 이 손실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주 귀속 순이익이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하고, 순이익률도 6.3%에서 2.7%로 급락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중 40%만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수요 둔화로 수익성 확보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58달러로 마감한 GM 주가는 실적 발표 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66.94달러로 거래되는 등 약 15% 올랐다.

2025.10.22 09:47김윤희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박윤영 KT 차기 대표 과제는

'국정 생중계' 시대, 언론은 어떻게 보도해야 할까

EU, 2035년 내연차 퇴출 기조 흔들…규제 완화 검토

김범석 없는 쿠팡 청문회 D-1...반쪽짜리 되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