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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1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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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국 어디든 제시간에 도착"…토요타 첨단 부품센터의 비결

"국내 고객이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생산방식(TPS)인 저스트 인 타임(JIT)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첨단 부품 물류센터입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도 시흥시에 신규 이전한 '부품물류센터'는 축구장 2개 규모인 4천500평 크기에 2만7천여 종의 부품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분류된 부품은 토요타와 렉서스의 전국 8개 권역에 위치한 67곳의 서비스센터로 향한다. 특히 정시 배송률은 99.9% 달한다. 지난 17일 찾은 토요타 부품물류센터는 작업자와 자동설비의 조화를 이룬 첨단 부품센터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깔끔한 내부 공간을 갖췄다. 신규 부품센터는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설계됐다. 자동화 기계와 작업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위험 방지 센서와 화재 스프링클러를 곳곳에 설치했다. 한정훈 한국토요타 부품용품부 부장은 "센터 내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자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며 "무거운 부품은 전동으로 운반하는 전동운반장치(구루루)를 도입해 작업자 필요도 줄이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춰 결과적으로 생산성과 안정성 두 측면에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가 부품물류센터 확장 이전을 계획한 것은 국내 시장의 성장에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기준 16만8천115대로 2011년 대비 122% 성장했다. 토요타·렉서스 누적 신차가 많아지면서 부품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한 부장은 "이러한 증가 흐름은 단기적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적인 구조 변화"라며 "기존 물류센터에서는 추가 확장으로 운영해왔지만 단기적 대응책으로만 효과가 있었고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해 신규 물류센터로 이전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부품물류센터는 ▲픽킹 홈-포지션 구역 ▲메저닌(중3층) 보관 구역 ▲출하(상차) 구역 ▲파렛트 랙 구역 ▲입하 구역 구성돼 있다. 또한 자주 나가는 부품은 메인센터에 보관하고 액세서리 보관용 서브 센터를 추가로 구성해 최대 5만1천종의 부품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부품물류센터는 국내에 토요타생산방식을 기반으로 한 판매 기반 자동 구매 재고 관리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돼 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할 수 있는 적시공급(JIT)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부품물류센터의 부품 즉시 공급률은 토요타의 글로벌 기준인 96.5%를 넘어서는 97%를 달성했다. 한정훈 부장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물류역량은 대외적으로 높다"며 "약 1.6개월치 안전재고를 기반으로 물류공장 내 70%의 충진율(배송효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 설립을 위해 토요타 TPS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설계에 참여해 기준에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부품 수급은 소비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등에 따르면 부품 수급 이슈 경험률이 낮은 브랜드는 서비스센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한국토요타는 국내에 재고가 없는 부품도 4일 내 공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부품 배송은 수도권은 9개의 배송 루트로 기본 하루 2회, 최대 3회 배송하며, 지방은 9개 루트로 하루 1회 배송된다. 주문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를 받고 일평균 출고 건수는 4천 건에 달한다. 또한 고객의 윈터 타이어를 보관하고 교환 시기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어 호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토요타는 안전과 안정적인 부품 관리를 위해 화재 방재 설비를 갖추고 있다. 화재 발생 시에는 파이프와 스프링클러 헤드를 사용해 건물에 물을 공급하는 건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화재가 감지될 때만 물을 방출해 동결이나 시스템 손상도 방지한다. 더불어 물류창고 관련 법규에 따라 인랙 스프링클러를 3단으로 설치했다. 인랙 스프링클러 헤드는 랙 내에 부착하는 화재 예방 시스템으로 총 1천476개가 설치돼 화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2025.04.21 06:00김재성

KTR, 울산TP와 업무협약…울산 지역 산업 고도화 앞장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울산테크노파크(TP)와 조선해양·수소·국방 등 울산 지역 주력산업 발전과 관련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수소 및 연료전지 등 미래에너지 실증 상용화 지원 및 안전관리 ▲국방 분야 기술 개발 및 지원사업 수행 ▲R&D 과제 공동 기획 ▲지역 기업 기술지원과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수행한다. KTR과 울산TP는 KTR 울산 융복합산업연구소를 통해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KTR의 53개국 250여 개 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KTR은 세계 6대 선급·해양수산부 지정 시험기관으로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협약에 따른 관련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TR은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수소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은 세계 6대 선급으로부터 시험기관 지정을 받은 국내 첫 시험인증기관이자 국방·수소 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는 등 지역 특화산업 지원에 최적화된 기관”이라며 “KTR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기업지원과 관련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TP는 자동차·조선·화학 등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산업고도화를 위해 2003년 설립됐다.

2025.04.21 00:41주문정

"코로나, 中 실험실서 시작"…백악관 홈피까지 동원한 트럼프, 여론전 나선 까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려고 나섰지만 신통치 않자 해운, 코로나19 기원 등으로 방향을 틀어 여론전에 나섰다. 양국 간 관세 '치킨게임'에서 중국이 되레 느긋한 태도를 보이며 물러설 태세를 보이지 않자 다른 것으로 압박 범위와 수위를 점점 올리려는 분위기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백악관은 지난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를 바이러스 유출지로 지목했다. 또 WIV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연구한 기관으로, 소속 연구자들이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질병을 앓았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지난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와 동일하다. 백악관은 이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링크도 첨부했다.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코로나19의 진실을 제공했다"며 이 게시물 게재한 것을 두고 환영했다. 미국 여론도 일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23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66%가 실험실 유출설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 당국들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정치적으로도 입장이 첨예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펼쳤다. 여기에 바이러스 자연발생설을 주장한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비과학적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하원 감독위원회가 보고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서명을 거부했다. 민주당 소속인 라울 루이즈(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백악관이 바이러스 유출설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에 대해 "팬데믹 당시 초기 대응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고 권력기관인 백악관이 '실험실 유출설'에 힘을 실음으로써 사실상 미국 정부 공식 입장인 것으로 여겨질 수 있게 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봤다.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지난 17일 결정했다. 조선 산업이 군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에도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를 한층 더 강화해 중국을 조이고 있다. 이 같은 잇따른 조치는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2월 이후 누적치)를 부과했음에도 되레 중국이 같은 세율의 대미국 '맞불 관세' 도입으로 방어에 나선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45%,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 관세를 적용 중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거침없는 폭격에도 느긋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주요 부처와 경제기관이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국의 잇따른 관세 인상에 대응할 단계별 전략 수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중단 등 대미 보복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이 압박감을 느끼는 요소다. 희토류는 대미 수출 비중이 적지만 중국이 공급망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품목으로, 무기 제조를 위한 핵심 재료라는 점에서 미국의 방위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의 70%, 제련 공정의 90%를 점유하고 있어 업계에선 미국이 중국산을 대체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또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높일수록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감소한다는 점도 중국이 이처럼 나서는 이유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 매긴 첫 50% 관세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5%포인트 낮추지만, 그 이후 50% 부과로 인한 감소 효과는 0.9%포인트로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대중 관세 인상으로 초래될 인플레이션에 반발하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적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를 노리는 듯 하다"며 "125%까지 높아진 대중 관세로 미국 내 소비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고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고 때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2025.04.20 18:13장유미

관세 전쟁 '최대' 피해자…테슬라 美·中 사업 직격타

미국, 중국 간 관세 수위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현지 사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는 등 최대 피해자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검토할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 것과 상반된 결과가 나온 셈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관세의 경우 초안과 달리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선 면제를 결정하면서 파급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국가별 상호관세 수위는 예상을 상회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사업 비중이 큰 테슬라가 직격타를 맞게 됐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에 145%의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사이버캡, 테슬라 세미 모델의 중국산 부품 조달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원인이 관세로 꼽혔다. 해당 사안 관련 소식통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 중국산 관세가 34%로 정해졌을 당시만 해도 부품을 계획대로 조달하려 했지만, 관세가 세 자릿수까지 치솟으면서 이 계획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텍사스주, 테슬라 세미는 네바다주 공장에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버캡은 내년, 테슬라 세미는 올해 말로 양산 시점이 잡혀 있다. 중국 사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웹사이트와 SNS 등에서 모델S와 모델X 신규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 설명을 내놓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관세 인상이 영향을 줬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모델S와 모델X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에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체 매출의 약 50%는 미국에서, 30% 가량을 중국에서 거두는 등 양국 사업 비중이 상당한 편이다.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사업에 미칠 악영향이 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외 국가에 대해서도 관세 압박을 행사하며 무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활동하는 등 밀접한 행보를 보이자 소비자 불매 운동도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도 33만6천6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5.04.20 18:00김윤희

금호석화 살린 '라텍스'…올해도 실적 버팀목 '기대'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버팀목이 돼 준 'NB라텍스'가 올해도 효자 제품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천연고무·합성고무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NB라텍스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이 끝나감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집중 투자해 온 NB라텍스는 공급과 수요 모두 업황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NB라텍스 총생산능력이 210만 톤에서 351만 톤으로 67% 급증했지만 올해부터는 설비 폐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과잉이 끝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총 수요는 218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韓, 중국 라텍스 수입 1위 대상국 부상…"고부가 틈새시장 공략해야" NB라텍스는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의료 및 조리용 장갑 재료로 쓰인다. 라텍스 제품의 주요 고객은 장갑 업계다. 최근 중국의 라텍스 수입액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라텍스 장갑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라텍스 수입액은 전년 대비 39.23% 증가했다. 이 중 대한국 수입 비중이 78.2%로 가장 크고 같은 해 대(對)한국 수입액은 1억658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5%나 늘었다. 중국 라텍스 장갑 시장이 저가 제품 위주로 포화 상태에 접어든 만큼 고부가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트라는 "무분말·저알러지성 등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정밀 제조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지 기업들의 낮은 생산원가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일반적인 가격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은 품질을 앞세운 '가성비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라텍스 매출 비중 높은 금호석화엔 기회 중국을 비롯한 라텍스 시장의 성장은 금호석유화학에 기회다.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 사업부문은 금호석유화학 매출에서 지난해 기준 57.6%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의 매출이 합성고무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NB라텍스 시장 규모는 2023년 33억3천만 달러(약 4조7천억원)였으며 2032년까지 55억5천만 달러(약 7조9천억원)로 선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기회가 있다. 미국이 중국산 라텍스 장갑에 더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수요자들이 중국 이외의 공급처, 즉 한국의 금호석유화학 등으로 수요를 분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료·산업용 장갑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용 증가와 공급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관세 영향이 없는 지역 공급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올해 1월부터 중국산 의료용 고무장갑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를 100%로 인상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NB라텍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된 공급처로 평가받아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5.04.20 17:00류은주

"전기차가 불안하다고?"…현대차, 캐즘 대안 '차세대 하이브리드' 공개

"현대차그룹은 적합한 차급에 적합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함으로써 고객 최적의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강동훈 현대자동차그룹 제품권역전략팀 파트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식 도입된 이후 하이브리드 전략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냈다. 이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차원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10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전동화 경험'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하고 차량 내 경험을 강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를 내장해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하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도 실현했다. 구동 모터(P2)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다. 시동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처럼 엔진의 알터네이터 위치에 탑재되면 P0 모터,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탑재되면 P1 모터로 불린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결합해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까지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갖춰 소형차급부터 대형차급까지 폭넓은 운영이 가능하다. 차급에 상관없이 도입할 수 있어 추후 기아 셀토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차에 더욱 가까운 기술들이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하이브리드 개발 경험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강화하고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전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두 개 모터 내장된 신규 변속기…성능과 효율 높여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에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를 새롭게 추가해 'P1+P2 병렬형 구조'를 완성했다.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엔진에 벨트로 연결된 P0 모터에 비해 마찰 손실이 없어 에너지 전달 효율이 높다. 또 주행 상황에 따라 P2 모터와 함께 차량에 구동력을 보조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의 허용 토크를 기존 37.4kgf·m에서 46.9kgf·m으로 약 25% 상향해 대배기량 터보 엔진에 결합 시 최대 토크를 자연스럽고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P1·P2 모터의 냉각 구조 및 냉각 유량을 개선해 단위부피당 출력 밀도를 약 21%, 토크 밀도를 약 7% 높였다. 여기에 댐퍼와 전동식 오일펌프(EOP) 등 주요 부품의 배치 및 크기 등을 최적화함으로써 전체적인 변속기 부피를 줄여 여러 차급에 대한 탑재 확장성을 확보했다. 첫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탑재…동급 내연기관보다 빠르고 멀리가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첫 파워트레인으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며 기존 2.5 터보 엔진의 설계 및 제어 기술을 개선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변속기와 엔진 사이에 새롭게 추가된 P1 모터가 엔진의 시동·발전을 담당하게 되면서 불필요해진 ▲메인 벨트 ▲알터네이터 ▲에어컨 컴프레서 등을 제거해 차량 구동 외 분산되던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성능과 효율은 향상시켰다. 현대차그룹은 'P1+P2 병렬형 구조'를 중심으로 한 변속기 및 엔진 개선을 통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개선하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향상된 정숙성을 구현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에 탑재되는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연비 14.1km/ℓ,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춰 동급의 2.5 터보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약 19%, 9% 높다. 한동희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기준 하이브리드 차들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45%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탄소 중립에도 계속해서 기여할 것이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은 소비자가 활용하실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개발로 성능이 향상되면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동훈 파트장은 "전기차에서 구현되고 있었던 전동화 기술들을 하이브리드에 적용함으로써 전동화 경험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방향점을 함께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기술 활용해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 경험 제공 현대차그룹은 성능과 효율을 높인 신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외에도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e-AWD ▲e-VMC 2.0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으로 구성된 전동화 특화 기술 라인업을 선보였다. e-AWD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륜 기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후륜 구동축에 구동 모터(P4)를 추가해 주행 성능과 가속 응답성을 향상한다. 현대차그룹은 e-AWD와 기존의 기계식 사륜구동을 모두 운영하며 차급·차량별 특성과 지역별 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의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스테이 모드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의 '유틸리티 모드'를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에 맞춰 적용한 사양으로, 주행 전·후 정차된 차 안에서 고객이 더욱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스테이 모드에서는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차량 내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량 70~80% 상태에서는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된 V2L은 전기차와 동일하게 최대 출력 3.6kW를 지원해 캠핑 및 차박 등의 상황에서 다채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 V2L은 엔진 가동 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스테이 모드에서는 배터리 용량의 최대 50%(SoC 80%에서 30%까지)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재 현대차그룹 차량에너지제어개발팀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V2L 기능은 하이브리드 레디 상태에서 일단 기능이 작동되며 일정 이상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게 되면 엔진을 다시 구동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V2L을 사용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신규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에 조합해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에 이르는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형부터 대형 및 럭셔리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이달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최초 탑재된 후 현대차·기아의 타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2026년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럭셔리 브랜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25.04.20 09:29김재성

세차 마니아에서 사업가로..."세차의 모든 것 다뤄"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는 2005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지방의 작은 차고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한 스노우폼 세차·디테일링 전문 브랜드다. 현재 세계에서 1만개 이상의 디테일링 관련 업체가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기업의 한국 총판인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를 이끄는 정태영 대표는 세차가 취미인 직장인이었다. 지난 2012년경 우연히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의 제품을 해외 직구로 사용해 보고 '꼭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용기를 내서 본사에 연락하자 일은 일사천리 진행됐다. 쇼핑몰을 열고 현재까지 브랜드의 한국 총판을 성장시켜왔다. 근래 연 매출은 20억원에 달한다. 정 대표는 "10여년 전 국내 세차 시장에서 대중화되지 않았던 스노우폼 형태의 제품을 들여오면서 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었었다"며 "현재는 프리워시부터 폴리싱까지 차량 관리 관련한 대부분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세차 정보를 널리 전파시키기 위해 시작한 유튜브 활동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 채널의 구독자 수는 현재 12만7천여명에 달한다. 정 대표는 이 채널에서 다양한 세차 용품을 소개함은 물론, 본인의 세차 노하우, 주의 사항, 자동차 부품 관리법까지 다루고 있다. 세차 마니아 사이에서 정 대표의 유명세가 커질 정도로 콘텐츠는 힘을 갖췄다. 특히 회사를 운영하면서 일반 소비자 대상 세차 입문 방법부터 기업 대상의 전문 디테일링, 마케팅, 매장관리까지 아우르는 교육은 80회 이상 진행해 온 경험은 끊임없는 영상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졌다. 정 대표는 "세차 입문 단계부터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로 인해 구축된 노하우 등을 진솔하게 담으려는 노력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성 콘텐츠의 확산은 세차 용품 시장 전체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콘텐츠와 이커머스를 연계한 정 대표의 이커머스 전략도 주목 받는 콘텐츠다. 특히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통해 영상 시청자가 클릭 몇 번으로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제품을 간편히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재능 갖춘 자동차 분야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유튜브 쇼핑 기능 활용도를 보다 높일 계획이다. 본인 채널에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출연시키고 시청자 및 소비자의 관심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그는 “영상으로 인해 제품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마케팅 효과로 이어진다”며 “다른 브랜드와의 콘텐츠 차별성 확대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0 08:39백봉삼

닌텐도, 24일부터 美서 스위치2 예판…가격 안 올렸다

닌텐도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스위치2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당초 닌텐도는 9일부터 미국에서 스위치2 사전 주문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로 사전 주문 일정을 2주 연기했다. 당시 닌텐도는 “관세 영향과 시장 환경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와 달리 닌텐도는 스위치2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닌텐도 측은 이날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스위치2 가격은 449.99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이콘, 프로 컨트롤러를 비롯한 일부 액세서리 가격은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89.99달러로 예정됐던 조이콘은 94.99달러에 판매된다. 프로 컨트롤러 역시 5달러 오른 84.99달러로 책정됐다. 스위치2 카메라도 54.99달러로 5달러 인상됐다.

2025.04.19 07:54김익현

LG엔솔, '인도네시아 배터리 밸류체인' 중단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해온 현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기업과 중국 전구체 기업 화유코발트가 참여하는 LG컨소시엄은 이같은 취지의 'GP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컨소시엄과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이끄는 CATL컨소시엄을 사업 파트너로 각각 선정하고, 배터리 광물부터 셀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밸류체인 구축을 계획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총 90억 달러(약 12조 8천억원)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 급변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프로젝트 최종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와 국제 통상 환경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ATL컨소시엄의 경우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P 프로젝트 중단과 별개로 현대자동차와의 인니 합작 법인인 HLI그린파워 기반 사업은 지속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2025.04.18 21:19김윤희

'땡큐 트럼프' K배터리, 中 대신 美 ESS 기회 잡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수위를 높이자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성장세가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ESS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턴 중국 ESS 배터리에 추가로 붙던 관세율이 7.5%에서 25%로 인상됨에 따라, 경쟁 선상에 서 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중국 기업이 받지 못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고려된 계산이다. 최근 대중 관세가 급상승하면서, AMPC를 고려하지 않고도 당장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가성비를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품을 현지 생산으로 공급하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까진 기업들이 LFP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준비하는 단계라 사업 실적이 본격화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배터리 업계에선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에 따라 이같은 시장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00달러 밑돌던 中 배터리 200달러로…韓 가격 우위 기대 지난해 미국은 무역법 301조상 불공정 무역 관행에 따라 부과되는 대중 관세율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ESS 배터리도 기본 관세 3.4%에 더해, 기존 7.5%에서 25%로 인상된 관세율을 내년부터 적용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차례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총 관세율이 155.9%까지 높아졌다. 펜타닐 유통 문제로 부과된 20% 외 중국에 매겨진 상호관세 125%가 추가로 붙기 때문이다. 이는 행정명령 서명까지 완료된 정책 기준으로, 현재 미국이 중국 관세율을 245%까지 올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가 인상될 여지도 있다. 상호관세 인상을 멈추더라도 무역법 301조 관세 인상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율이 173.4%로 오른다. 양국 관세 갈등이 고조되기 전 중국산 ESS 배터리 제조 비용은 kWh당 90달러 대로 분석됐다. 지난 11일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컨퍼런스 'NGBS 2025'에서 지난해 기준 중국 ESS 배터리 컨테이너 시스템 제조 비용을 이같이 분석했다. 이 기준 관세로 붙는 추가 비용을 8달러로 계산했다. 재료비와 가공비는 8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기준으로 현 관세율인 155.9%를 적용한다면, kWh당 제조 비용이 200달러에 달할 수 있다. 오익환 부사장은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LFP 배터리 기반으로 ESS 컨테이너 시스템을 생산할 경우 원가가 170달러 정도 된다”고 예상했다. 현 관세 정책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기업 대비 가격 경쟁력을 크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AMPC로 kWh당 45달러의 세액공제도 기대할 수 있다. 삼원계로도 ESS 사업 호조…LFP 본격 공급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 관세 갈등 속 미국 ESS 시장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LFP 배터리 현지 생산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이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없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진도가 가장 빠른 상황이다. 현재는 LFP 기반 제품을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 중인데, 내달부터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도 LFP ESS 배터리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ESS 제품으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LFP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북미에선 전기차 제조사와의 합작 공장만 두고 있다. SK온은 올해 들어 ESS 사업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 하에 관련 조직을 이석희 사장 직속으로 격상하고, 파우치형 LFP 배터리 제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삼원계 ESS 배터리 사업 또한 LFP 대비 가격 경쟁력은 덜하지만, 미-중 간 관세 갈등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LFP ESS 배터리 양산을 이전보다 서두르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배터리셀 기업들이 적어도 올해까진 삼원계 기반 ESS 배터리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양극재 수출액 관련 코멘트에서 “지난해 미국 ESS 설치량은 30~40GWh로 추정되며 이 중 중국 LFP ESS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인상된 관세로 미국 기업들의 ESS 탈중국 수요가 커져 올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미국향 삼원계 ESS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중장기 성장은 결국 저렴한 LFP ESS에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미국 다수 고객과 LFP ESS 수주 및 공급을 논의 중이며,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LFP ESS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18 14:18김윤희

美 소매업체들 "가격 인상은 트럼프 관세 탓"

미국 소매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관세 영향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입장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및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설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기업들이 가격 인상 문제를 다루던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다른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유모차 회사 '어파베이비(Uppababy)'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투명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는다”며 “가격 인상은 불행히도 피할 수 없다”고 전하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에 “자사 제품이 매사추세츠주 록랜드에서 디자인되고 중국에서 제조된다”고 명시했다.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그로브 콜라보레이티브 홀딩스(Grove Collaborative Holdings)'는 이메일을 통해 어떤 제품이 얼마나 인상되는지를 상세히 안내했다. 대표적으로 지속 가능한 대나무로 만든 18롤 화장지는 21.99달러(약 3만1천214원)에서 30.49 달러(약 4만3천280원)로 인상된다. 돌로 만든 비누 받침대는 10.49 달러(약 1만4천890원)에서 14.49 달러(약 2만568원)로 오른다. 그로브 측은 “대나무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다른 국가로 공급처를 전환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가방 브랜드 '베이스 트래블'은 최근 고객에게 보낸 마케팅 이메일에서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 속에서 우리도 모두와 마찬가지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베이스 트래블은 가격이 곧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인상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5.04.18 14:10김민아

"오키나와 여행서 아이오닉5 타볼까?"…현대차, EV 렌터카 프로모션

현대자동차가 오키나와를 여행하는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18일부터 EV 렌터카 프로모션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인 오키나와'를 실시한다.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인 오키나와는 고객이 여행을 통해 전기차를 경험하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런칭한 '현대 모빌리티 패스토프 인 코나'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지역으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렌터카 이용이 필수적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고객들이 이동에 대한 걱정 없이 편안한 여행을 하고 현대 전기차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지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맺고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모션 차량으로 코나 EV와 아이오닉5를 운영하고 고객들이 해외여행 중 렌터카 이용 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프리미엄 VIP 보험(NOC 포함) ▲무제한 EV 충전카드(급속충전 전용) ▲무제한 고속도로 통행 카드(ETC) 등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인 오키나와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현대자동차 공식 이벤트 홈페이지를 통해 렌터카를 예약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이 이동 걱정 없이 여행하며 외국의 낯선 주행 환경에서 편안한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현대 전기차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우수한 상품성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8 11:32김재성

현대차, 美 시사주간지 선정 '최고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상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16일 발표한 '2025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투싼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이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2025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어워즈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에디터들이 총 115대의 전동화 모델을 품질, 효율성, 상품 가치 등의 기준으로 평가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각 5개 부문씩 총 10개 부문의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이 중 전기차 2개 부문, 하이브리드 1개 부문 등 총 3개 부문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완성차 브랜드 기준 최다 수상을 달성하며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5는 균형 잡힌 우수한 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갖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평가받아 '최고의 전기 SUV'에 선정됐다. 아이오닉 6는 최고 수준의 전비 및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전동화 상품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의 전기 승용차'에 이름을 올렸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성, 준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최고의 하이브리드 SUV'로 뽑혔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편집장 알렉스 콴텐은 "전동화 모델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선택지도 다양해졌지만, 데이터와 정량·정성적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된 이번 수상작들이 각 부문 최고의 차량"이라고 말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들의 순위와 리뷰를 발표해왔으며, 매년 '최고의 차 어워즈', '최고의 고객 가치 어워즈' 등 자동차 시상식을 시행해 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의 전동화 및 내연기관 기반 친환경 차량의 리더십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성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8 11:11김재성

산업부 추경 9591억원 편성…통상환경 변화·첨단산업 '경쟁력 UP'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총 13개 사업, 9천591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18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한다. 산업부 추경은 급격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편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기업 피해와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6천531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대응 수출바우처와 관세대응 119 운영 등에 888억원을 편성해 국내 기업이 당면한 미국 관세조치 관련 수출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또 무역기술장벽 대응지원 74억원, 통상기반조성 및 역량강화 19억원 등도 증액했다. 무역보험기금에 3천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국내 기업의 방산·선박 등 해외수주를 지원한다. 유턴기업과 외투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396억원을 확충해 국내 투자유치를 활성화한다.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생산과 광물 비축에 2천154억원을 편성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과 지원에 총 3천60억원을 증액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폐수 등 기반시설 구축에 1천17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626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팹리스 기업이 가격 문제로 구축하기 힘들었던 칩 검증 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23억원을 증액했다.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인 '반도체 아카데미(10억원)'의 비수도권 지역 확대도 지원한다. 소부장기업 투자지원금 700억원을 추가 편성해 기업의 신규 투자를 촉진한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친환경차 투자 관련 대출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에 511억원을 증액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산단 고도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2025.04.18 11:00주문정

"中 CATL 홍콩 상장 막아라"…美 하원, 월가 은행 철수 압박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홍콩 증시 상장(IPO)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이 관세와 금융을 동시에 활용해 중국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CATL은 배터리 공장 건설에 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 상장을 진행 중이다. 홍콩 상장을 통해 약 50억달러(약 7조원)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존 뮬레나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 위장은 CATL 상장 주관사 역할을 맡은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CATL 홍콩 상장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두 은행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과 브라이언 모이니핸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은 요청을 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CATL이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의심되는 기업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미 정부의 공식 경고라는 점에서 사실상 제재 사전 경고 성격을 지닌다. 일부 의원들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CATL 배터리를 쓰는 것까지 문제 삼고 있다. 뮬레나 위원장은 서한에서 “CATL IPO 인수(주관)를 계속할 경우 규제·재무·평판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곧 비핵추진 잠수함에 CATL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의회가 우려를 표시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먼에게 보낸 서한에서 “CATL이 군사 관련 지정과 제재 대상과의 연관성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상황에서도 JP모건과 다른 미국 은행이 IPO를 적극 추진한다는 보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CATL과 중국 정부는 모두 “군 또는 인권 침해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하지만 뮬레나는 “은행들이 IPO에서 발을 빼지 않으면 위구르족 탄압, 미국 제조업 약화, 미군과의 잠재적 충돌에 연루될 위험을 떠안게 된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번 서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요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수입품 상당수에 14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025.04.18 09:56류은주

[미장브리핑] 트럼프 美 대통령 "연준 금리 인하해라"

◇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한 39142.2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5282.70.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6286.45. ▲엔비디아(Nvidia) 3% 하락, 전 거래일 약 7% 하락에 이어 추가 하락. ▲넷플릭스는 2025년 1분기 매출 13% 증가.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 105억4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05억2천만달러를 상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및 유럽 연합과 무역 협상 타결을 예상한다고 밝힌 후 주가는 잠시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 마감.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 들어 각각 2% 이상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5% 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하면서 제롬 파월 의장의 해임을 시사하는 글을 '트루스 소셜'에 올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중앙은행(ECB)이 7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어제 발표한 보고서는 '엉망진창''이라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식료품(계란까지)도 하락했으며, 미국은 관세로 부자가 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ECB처럼 오래전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지만, 지금이라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파월 의장의 해임은 시급하다'고 밝혀. 전일 파월 의장은 시카고 경제 클럽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인지, 성장을 촉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있다고 연설.

2025.04.18 08:14손희연

트럼프 관세카드 된 알래스카 LNG…사업성은 '글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협상 카드로 한국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통상 협상 패키지의 한 축으로 검토하지만, 정작 기업들은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며 고개를 젓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 경제·통상 수장단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개발과 관련해서도 본격적인 타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미국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AGDC) 측과 화상회의도 실시했다. 다만, 본격적인 논의가 아닌 통성명 수준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극권 노스슬로프에 묻힌 천연가스를 남부 케나이반도 니키스키까지 내려보내 연 2천만톤 규모로 액화해 아시아로 수출하자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만 400억~450억 달러(약 56조 7천억~63조 8천억원)에 달하며, 공사 기간만 최소 7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를 무기화한 러시아·중동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동맹국과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한국·일본·대만 기업의 지분 참여와 설계·조달·시공(EPC)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혹한의 날씨과 높은 수송비·개발비 때문에 투자 타당성 논란이 지속되는 사업에 기업들의 참여를 강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에너지 공룡으로 불리는 엑슨모빌을 비롯해 BP·코노코필립스 등이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중간에 철수했기 때문이다. 장기 프로젝트지만 정권 교체에 따른 LNG 정책 변동성도 문제다. 국내 기업들도 사업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LNG 구매 자체는 할 수 있지만, 알래스카 투자는 전혀 다른 얘기"라며 "미국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인데, 국내 기업들에 들어오라고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관세를 무기로 해 LNG 부족 국가에 협상카드로 내민 것인데, 국내 기업들이 들어가서 정확하게 무슨 사업을 할 것인지도 불확실하고, 어디다 투자를 하는 것인지도 불명확하다"며 "리스크가 굉장이 많은 사업인데, 양국 정부도 구체적인 리스크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알래스카 지역에 투자하는 것에 굉장한 리스크가 따르기에 일반 기업보다는 공기업인 가스공사가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뿐 아니라 LNG 구매도 이미 장기계약을 통해 수요처를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 구매를 강제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가 LNG 사업을 주도할 만큼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가스공사 총부채는 약 46조 8천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432%을 웃돈다. 이처럼 사업성에 대한 타당성 예측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이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지원방안을 양국 정부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동욱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민간 회사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며 "LNG 선박(조선사)과 파이프라인(철강사) 등 이익을 얻는 업체와 수익성이 없는 에너지 업체를 포함한 토털 패키지로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도 우리나라만 압박할 것이 아니라 도로를 정비해 준다는 등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며 "양국 정부가 논의해서 민간 기업들의 우려를 해결할 만한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7 17:13류은주

이창용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증대…상황 주시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시각각 변하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통화정책의 속도를 조절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2.75%로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위원이 0.25%p를 인하하자는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5명의 금통위원들은 성장과 물가 등을 봤을 때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정책 불확실성, 금융안정과 자본유출입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었다"며 "미국 관세로 갑자기 터널로 들어온 느낌이라 어둔 상황서 속도를 내기보다는 밝아질 때가지 조절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개월 금리 향방을 묻는 조건부 가이던스에서는 6명의 금통위원 모두 금리가 연 2.75%보다는 낮은 수준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 美관세정책 예측 낙관적…시나리오 설정조차 어려워 그러나 금리를 인하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진 않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물론이고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주요국 대응 등이 모두 우리나라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자 '불확실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는 "2월 통화정책방향 이후 정책 여건 중 가장 큰 변화는 통상 여건이 크게 악화된 것인데 불확실성이 전례없이 커졌다"며 "미국 관세정책 강도와 주요국 대응이 급격히 변하는 만큼 현재로서는 전망의 시나리오조차 설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난 2월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종전보다 0.4%p나 하향조정했지만, 이마저도 지나친 '낙관적 시나리오'에 기반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2월에 전망했던 시나리오는 낙관적"이라며 "당연히 전망치에 큰 영향을 줄 필요가 있지만 지금 상황서는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5월 전망 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상황 전망'에서는 1분기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 0.2%보다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 조사국은 1분기 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로 성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총재는 "1분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됐고 기타 요인이 있어서 1분기도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성장률 하향 기저효과와 관세효과가 더해져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美 관세 불확실성에 연준 통화정책·환율도 줄줄이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원화 가치 변동성도 높아진 상태다. 지난 9일 1480원대까지 올라간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1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높아진 환율 변동성도 고려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용 총재는 "환율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우리나라 주식시장서 순매도가 이어져 외환수급부담이 남았다"며 "위안화와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도 높다"고 말했다. 특히 위안화와 원화 간 연동의 경계감에 대해서 이 총재는 "중국과 관계가 커서 환율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중국 19%, 미국 18%이기 때문에 미국 관세정책이 기본관세만 갈지, 중국과 전선(戰線)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더 크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펀더멘털에 비해 원·달러 환율 수준이 높다는 것이 경제 모델의 분석"이라며 "안정되면 더 내려올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뎌져 우리나라 금리 인하가 제한되느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미국과 기계적으로 금리 차를 어느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며 "국내 경기를 우선하되 금리 차와 환율 영향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5.04.17 13:02손희연

반도체·배터리·차 등 韓 협단체 임원, 미국 총출동…관세 우려 전달

국내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대외협력(아웃리치)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는 무역협회 이인호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반도체·배터리·철강·자동차·조선·원자력 등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 임원들이 동행해 산업계 공동의 목소리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방미는 지난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민간 차원에서는 처음 이뤄진 대미 접촉이다. 방문 기간 중 미국 연방의회 및 행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계의 우려와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통상정책 기조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반도체·조선·원전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양국간 공급망 협력과 경제안보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방미단은 헤리티지재단, CSIS 등 미국 주요 싱크탱크와 현지 로펌 등을 방문해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정책에 대한 현지의 평가를 청취하고 우리의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돈 바이어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 및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 등 미 의회 인사들과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한 국내 산업계 입장을 전달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돈 바이어 의원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에 공감하며, 의회 차원에서 기업에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미단은 미국 상무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미국의 제조 경쟁력 강화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한국 기업의 기여와 함께 투자 계획의 지속 확대를 위한 미국 행정부의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통상정책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5% 관세 조치 중인 철강 및 자동차와 조사 대상인 반도체, 핵심광물에 대해 한국철강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제조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강조하고 진행 중인 조사에 보다 상세한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아웃리치는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미국 측에 설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미국 측도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한국의 입장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업종별 협단체와 공조해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무역업계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7 11:00류은주

세계 최고 전동화 기술 입증…현대차·기아는 '세계 올해의 차' 홀릭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되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오르며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다섯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특히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EV3까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경쟁한 끝에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았다. EV3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로 우수한 전동화 기술과 더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 유럽인증(WLTP) 기준 605㎞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차량을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편의사양도 EV3의 특징이다. EV3는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공간 및 2열 공간을 구현하고, 120㎜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월드카 어워즈는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권위와 상징성이 높다. 월드카 어워즈 수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6개다. 이번 평가에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0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총 96명이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후보 차량들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한편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세계적인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EV3는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 영국 '2024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부문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이노베이션'에 선정됐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전기 SUV'를 수상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What Car)의 '2025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소형 도심형 전기차 부문을 수상하고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5.04.17 10:51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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